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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하루 짜리 낭만이라니' 440SV 레전드, 친정팀서 1경기 만에 퇴출...커리어 지속 가능할까

감동적인 동행은 없었다. 그건 크레이그 킴브럴(37)에게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도 '사치'였다.애틀랜타는 8일(한국시간) 킴브럴을 양도 지명(DFA)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양도 지명은 일종의 방출 절차다.구위만 놓고 보면 납득이 어려운 결정은 아니다. 킴브럴은 지난 7일 메이저리그(MLB)로 승격됐다. 지난 3월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그의 올해 첫 콜업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출전한 킴브럴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하지만 그 1경기가 킴브럴의 전부였다. 이날 킴브럴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7.4㎞/h에 불과했다. 2017년만 해도 평균 158.2㎞/h를 기록했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애틀랜타는 킴브럴을 오래 두고보는 대신 빠른 결별을 선택했다. 킴브럴이라서, 애틀랜타라서 다소 충격적인 이별이다. 킴브럴은 켄리 젠슨, 아롤디스 채프먼과 함께 2010년대 MLB를 대표하던 마무리 투수다. 201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이후 2014년까지 4년 연속 세이브 1위를 내달렸다. 40세이브 이상만 5번을 기록하는 등 통산 세이브 개수가 440개에 달한다.신인 때만 해도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였지만, 이후 킴브럴의 커리어는 다소 곡절이 있었다. 애틀랜타는 고액 연봉자였던 멜빈 업튼 주니어 처분을 위해 킴브럴을 묶어서 샌디에이고로 내보냈다. 킴브럴을 영입하고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다시 킴브럴을 보스턴으로 트레이드했다. 킴브럴은 보스턴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뒀으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전 구위가 조금씩 떨어졌다. 원하는 계약을 받지 못한 그는 시즌 절반이 지나서야 FA로 시카고 컵스로 갔다. 부진과 활약을 반복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다저스로 트레이드가 반복됐다. 이후 단기 마무리 투수가 필요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거쳤으나 더 이상 전성기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해 볼티모어에서 23세이브를 거뒀으나 평균자책점은 5.33에 달했다.MLB 계약을 받지 못한 킴브럴에게 손을 내밀었던 팀이 친정 애틀랜타였다. 애틀랜타 역시 불펜 보강이 부족했던 상황. 11년 만에 재회였으나 해피엔딩은 없었다.친정팀마저 포기한 킴브럴이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킴브럴의 통산 440세이브는 MLB 역대 5위 기록. 현역 선수 중에선 젠슨의 460개에 이은 2위 기록이다. 하지만 이대로면 그를 찾는 팀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마무리 투수로 등판은 물론 빅리거로서 출전조차 확신할 수 없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8 13:38
메이저리그

‘선발 제외’ 이정후, 대타로 나와 삼진…타율 0.276↓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7)가 대타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샌프란시스코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이정후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대신 팀이 1-2로 뒤진 8회 말 대타로 타석에 섰다. 그는 이날 전까지 지난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는데, 대타로 나선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76로 소폭 내려갔다.샌프란시스코는 1-2로 뒤진 9회 말 2사 1루에서 맷 채프먼이 끝내기 2점 홈런을 날려 역전승에 성공했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1점 차 신승. 4연승을 질주하며 37승(28패)째를 올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38승 27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샌프란시스코는 오는 9일 애틀랜타와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김우중 기자 2025.06.0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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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볼넷·볼넷·진루타' 이정후 물올랐다, 3경기 연속 멀티출루 행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두 경기 연속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13일 만에 3출루 경기를 한 이정후는 2경기 연속 3출루 경기를 펼쳤다.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76에서 0.277까지 끌어 올렸다. 출루율도 0.332까지 상승했다. 이정후는 1회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에 3루를 밟은 이정후는 1사 후 도미닉 스미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2회엔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침묵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엔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7회 1사 후엔 다시 볼넷 출루하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다만 이후 상대 투수의 견제에 아웃을 당했다. 이정후는 4-4로 팽팽하던 연장 10회 말, 승부치기 1사 후 2루수 앞 땅볼을 때려내며 주자를 진루시켰다. 이후 폭투로 끝내기 득점이 만들어지면서 샌프란시스코가 5-4로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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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출루 미쳤다’ 이정후, 123m 대형 2루타 폭발…뜨거운 타격감 과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26)가 한 경기에 세 번 출루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샌프란시스코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이날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격한 이정후는 2타수 1안타에 볼넷 2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전날 0.274에서 0.276(239타수 66안타)으로 소폭 올랐다.지난달 24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한 경기에 세 번 출루한 이정후는 13일 만에 ‘3출루’를 기록했다. 아울러 전날 2루타 2개에 이어 이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1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의 2구째 시속 145㎞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2루타를 때렸다. 비거리 123m의 타구는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갔고, 이정후의 시즌 17호 2루타가 됐다.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이정후는 3회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5회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에는 다시 볼넷을 얻었다.한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은 2경기 연속 결장했다.김희웅 기자 2025.06.06 10:27
메이저리그

"뷰티풀 플레이"...부상 트라우마는 없다→후리건스 달구는 '중견수' 이정후

최근 KBO리그에서는 박해민(LG 트윈스)의 경이로운 수비력이 화제를 모았다. 도저히 잡지 못할 것 같은 타구를 쫓아 환상적인 포구까지 해내는 장면을 유독 한화 이글스전에서 많이 보여준 것. 한화팬의 절규 섞인 반응이 쇼츠(짧은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퍼지면서 더 주목받았다. 박해민은 타석에서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자조하며 "나는 양팀(LG와 한화)에서 다 욕먹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넓은 수비 범위와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빅리그 데뷔 시즌, 37경기 만에 담장과 충돌해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어 외야 수비에 트라우마가 생길 것으로 보였지만, 오히려 더 향상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2루타 2개를 치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6-5 승리를 견인한 5일 홈(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도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1회 초 먼저 2점을 내주며 기세가 꺾인 상황에서 치러진 2회, 상대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친 우중간 타구를 마치 자석이 쇠에 붙는 것처럼 추격하더니 슬라이딩캐치로 잡아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의하면 이 타구의 안타 확률(기대 타율)은 무려 72%이었다. 중계방송 캐스터가 "뷰티풀(beautiful) 플레이"라고 감탄할 정도. 팬클럽 'HOO LEE GANS'(후리건스)도 난리가 날 수밖에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는 0-5로 지고 있었던 5회부터 반격에 시작 3이닝(5~7회) 동안 6점을 냈다. 만약 이정후가 타티스 주니어의 타구를 잡지 못하고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면, 경기 초반 기세 싸움에 밀려 반격 동력도 약해졌을 수 있다. 이정후의 플레이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정후는 지난달 18일 홈 애슬레틱스전 1회 초 1사에서 브렌트 루커의 타구 속도 111.7마일(179.7㎞/h), 안타 확률 96%였던 중월 타구를 낚아챘다. 지난 4월 21일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전 6회 말 수비에서도 루이스 렌히포의 가운데 안타성 타구를 잡아 투수 저스틴 벌렌더의 감사 인사를 받은 바 있다. 코너 외야수들은 빠르고, 회전이 많이 걸린 타구를 잡아야 한다. 펜스 플레이를 위한 판단력도 필요하다. 반면 중견수는 상대적으로 회전이 걸린 타구는 적지만, 좌우 넓은 수비 범위와 포구를 향한 집중력이 중요하다. 샌프란시스코 스카우트는 그를 영입하기 전에도 평균 이상의 가운데 외야 수비력을 주목했다. 이정후가 빅리그에서 하이라이트 제조가로 거듭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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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장타 2개+결승 희생플라이+박해민급 호수비까지...모처럼 강풍

2할 7푼대 타율이 깨졌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장타 2개로 멀티히트를 해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2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12경기 만에 2루타를 추가했다. 시즌 16호를 기록하며 이 부문 MLB 공동 14위로 올라섰다. 타율은 종전 0.269에서 0.274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2점을 내준 뒤 맞이한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닉 피베타가 구사한 3구째 커브를 공략해 우전 2루타를 치며 손맛을 봤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지만, 전날(4일) 샌디에이고전 5타수 무안타 안 좋은 흐름을 끊는 타격이었다. 수비에서 먼저 존재감을 보여줬다. 2회 초 2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친 우중간 안타성 타구를 넓은 수비 범위로 커버하며 이닝을 끝낸 것. 첫 안타는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1-5로 지고 있었던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피베타가 구사한 몸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전 2루타로 연결했다. 이정후는 이어진 상황에서 맷 채프먼이 홈런을 치며 득점까지 해냈다. 이 경기 결승타도 이정후의 몫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에 이어 7회도 1사 만루에서 나선 엘리엇 라모스가 2타점 2루타를 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나선 이정후는 투수 제이슨 아담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외야로 보내, 3루 주자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득점을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8·9회 수비에서 실점을 막아내며 1점 리드를 지켜내고 시즌 34승(28패)째를 거뒀다. 이정후도 공·수 모두 활약하며 팀 승리를 지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13:44
메이저리그

MLB 올스타 투표 시작…SF 이정후, 후보 명단 포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외야수 이정후(26)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투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올스타 투표 사이트를 열고 양대 리그 포지션별 후보를 소개했다. 이정후가 속한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에선 총 45명의 후보가 세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이정후는 2023년 40홈런-70도루 대기록을 수립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최근 3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올 시즌 61경기에서 16개 홈런을 날린 제임스 우드(워싱턴 내셔널스) 등과 득표 대결을 벌인다. 이정후는 4일 현재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6홈런, 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9를 기록했다.MLB 올스타전 선발 출전 선수는 팬들이 직접 뽑는다. 1차 온라인 팬 투표는 27일까지 이어지며, 상위 득표자끼리 경쟁하는 2차 결선 온라인 팬 투표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다. 외야수 부문에선 1차 투표 상위 6명이 2차 투표에 진출한다. 2차 투표 결과는 7월 3일 오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역대 MLB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는 총 4명이다. 2001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류현진(2019년·현 한화 이글스)이 올스타전에 나섰다.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2019년 전반기 17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MLB 1위를 기록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 등판의 영예를 안았다.올해 MLB 올스타전은 다음달 16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다. 내셔널리그는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아메리칸리그는 뉴욕 양키스의 에런 분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안희수 기자 2025.06.05 09:15
메이저리그

오타니 라이벌이었는데...제구 난조 여전한 후지나미, 트리플A에서도 6점대 ERA

한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라이벌로 불렸던 후지나미 신타로(31)가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분투하고 있지만, 콜업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 팀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뛰고 있는 후지나미는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솔트 레이크 비스(LA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소속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냈다. 2-2 동점을 지킨 그는 이어진 6회 말 공격에서 레이니어스가 2득점하며 리드를 잡은 뒤 5-3으로 승리하며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후지나미는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해 올 시즌 내내 불펜 투수로 뛰고 있다. 4월 13일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전에서 5실점, 23일 슈가 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전에서 3실점 한 탓에 평균자책점(4일 기준 6.89)이 크게 올랐지만, 최근 등판한 5경기에서는 실점 없이 안정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닝(15와 3분의 2) 대비 볼넷(23개)이 너무 많다. 피안타율은 0.173로 낮은 편이지만, 이닝당 출루 허용은 2.04로 너무 높다. 메이저리그(MLB) 시애틀은 마무리 투수 안드레스 무뇨스(17세이브·평균자책점 1.40)를 비롯해 에두아르드 바자르도(평균자책점 3.94), 게이브 스파이어(평균자책점 2.01), 카를로스 바르가스(평균자책점 2.79) 등 필승조 투수들이 비교적 단단하게 뒷문을 지키고 있다. 트리플A에서도 고전하고 있는 후지나미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보인다. 후지나미는 일본 프로야구 리그(NBP)에서 뛰던 시절 160㎞/h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오타니와 비견됐다. 2023년 1월 애슬레틱스와 계약하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빅리그 데뷔 시즌(2023) 제구 난조로 볼넷을 남발했고, 한 시즌도 버티지 못하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이후 30경기에 불펜 투수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4.85, 피안타율 0.193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지만 시즌이 끝난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 2024시즌은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지난겨울 시애틀과 마이너 계약을 한 뒤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생존에 실패했다. 수년 동안 마이너리그 생활을 감수하면서도 끊임없이 빅리그 진입을 노렸던 일본인 외야수 쓰쓰고 요시토모처럼, 후지나미도 과거보다 초라한 상황 속에서도 꿈을 좇고 있다. 하지만 라이벌이었던 오타니와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도 홈런 1위를 지키고 있다.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와 홈런왕을 향해 순항 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09:03
메이저리그

또 클러치 상황에서 범타...이정후, SD전 5타수 무안타→2할 7푼대 타율 깨졌다

결국 2할 7푼대 타율이 깨졌다. 6월 초,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얼어붙었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미국 시간 기준 5월까지 타율 0.277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전날(3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안타 1개를 쳤지만, 삼진 3개를 당하며 부진했다. 4일 경기에서는 삼진은 없었지만 5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타율은 0.275에서 0.269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오프너'로 나선 라이언 버거트를 상대해 3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배트를 돌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가 엘리엇 라모스의 투런홈런을 선취점을 내며 기세를 올린 상황에서 나선 3회 두 번째 타석 역시 이정후는 버거트의 가운데 직구를 공략했지만 1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5회 말 1사 1루에서 나선 세 번째 타석 역시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들어온 7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콘택트 했지만 타구는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7회 2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라이언 레이놀즈의 2구째 높은 직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0-2로 지고 있었던 9회 초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 초에도 1점 더 내줬다. 이정후는 2-3으로 지고 있었던 10회 말 공격 2사 3루에서 제레미아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동점 타점을 노렸지만, 초구에 배트를 돌려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의 2-3 패전. 비교적 빠른 타구를 생산했지만, 공이 오른쪽으로 이동해 수비하던 샌디에이고 유격수 젠더 보가츠 정면으로 향했다. 이정후는 전날(3일) 샌디에이고전 0-0 동점이었던 7회 2사 만루 타석에서도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4 13:55
메이저리그

커리어 월간 최다 홈런...오타니, 5월 내셔널리그 '이 달의 선수' 선정

2024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와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나란히 2025년 5월 '이 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5월 각 포지션 최고 선수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NL) 수상자는 오타니, 아메리칸리그(AL) 수상자는 저지였다.오타니는 5월 출전한 27경기에서 타율 0.309·15홈런·27타점·31득점·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180을 기록했다. 2023년 6월 기록한 종전 개인 월간 최다 홈런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저지는 5월 출전한 26경기에서 타율 0.364·11홈런·18타점·25득점·OPS 1.251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오타니와 저지는 지난달 31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양키스의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 각각 홈런을 치며 MVP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3일 기준으로 오타니는 23홈런, 저지는 21홈런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소속 리그 홈런왕을 향해 순항 중이다. 특히 저지는 타율 0.391를 마크, 파워뿐 아니라 콘택트까지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NL '이 달의 투수'는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한 이정후의 팀 동료 로비 레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차지했다. AL에서는 평균자책점 0.56을 마크한 캔자스시티 로열스 투수 크리스 부빅이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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