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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Z세대 아이돌의 X세대 음악 리메이크

Z와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음악을 들었는데 Z의 플레이리스트에서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무슨 노랜가 물어보니 라이즈의 ‘러브119’라고 했다. ‘어! 이상하다! 내가 아는 노랜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어 나중에 찾아보니 밴드 이지(IZI)의 ‘응급실’을 샘플링한 노래였다. 옛날 밀레이엄 감성으로 편곡을 해서 왠지 듣기 편하고 친숙하게 느껴졌다. 노래가 좋아서 뮤직비디오를 찾아보니 뉴진스 ‘디토’ 남자 버전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요즘 아이돌은 왜 옛날 노래를 샘플링하거나 리메이크 하는 걸까?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라이즈의 ‘러브119’가 이지의 ‘응급실’을 샘플링했다며?Z연우 : ‘러브119’는 라이즈의 이번 컴백곡인데요. ‘응급실’ 초반 부분을 샘플링했어요. 인트로 부분 빼고는 곡이 아예 달랐지만 그 인트로 덕에 레트로한 느낌이 살아났고 라디오로 옛날 노래를 들으며 추억을 회상하는 느낌이었어요. 노래 자체는 다르지만 둘 다 같은 주제를 노래하는 느낌도 주는데, 라이즈는 좀 더 그 시절 아이돌스럽게, 이지는 발라드 가수답게 해석한 노래인 거 같아요. ‘러브119’와 ‘응급실’이라는 제목도 그렇고요. 뮤직비디오도 반응이 정말 좋은데, 보는 내내 어딘가 그리운 마음이 들었어요. 저는 그 시절을 겪은 적이 없는데, 맨날 보는 교복, 학교배경이지만 라이즈 뮤직비디오와 함께 노래를 들으면 뭔가 애틋한 감정이 느껴졌어요.X재국 : 리메이크로 이슈가 된 아이돌이 또 누가 있지?Z연우 : 요즘 리메이크로 이슈가 되고 있는 신인그룹이 있어요. 티아이오티요. 정식 데뷔 전에 ‘백전무패’라는 곡으로 프리데뷔를 했는데 저는 ‘백전무패’가 원래 클릭비의 노래란 것을 모르고 먼저 들었어요. ‘프리데뷔곡이라기엔 너무 좋은데’라는 생각을 계속 했죠. 항상 들을 때마다 ‘너 겁 먹지 말고 일어나’ 이 부분이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리메이크곡이었던 거죠. 그 만큼 티아이오티는 ‘백전무패’를 원곡과 다른 트랜디함으로 잘 풀어낸 것 같아요. 만약 ‘백전무패’가 2023년에 아이돌이 처음 발표한 곡이라면 정확히 이런 느낌일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대중이 먼저 잘 아는 노래를 리메이크해 프리데뷔를 하는 전략이 좋은 것 같아요. 리메이크곡으로 먼저 그 그룹 음악의 방향성을 알려줄 수 있고 리메이크를 잘하면 화제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NCT 드림의 ‘캔디’도 H.O.T. ‘캔디’의 리메이크곡이었죠. H.O.T. ‘캔디’는 Z세대도 원래 알고 있을 만큼 유명한 곡이라 그냥 비슷한 느낌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NCT 드림은 ‘캔디’를 커버한 느낌이 아닌 ‘캔디’라는 곡을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만든 느낌이었어요. ‘캔디’ 리메이크 이후 NCT 드림이 좀 더 대중성이 생긴 것 같아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투바투)의 수록곡 중에는 ‘샴푸의 요정’ 리메이크곡도 있는데요.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따라간 것 같아요. 그리고 중간에 추가한 연준의 랩파트도 원래 있던 파트처럼 곡과 잘 어울려요. 그 파트를 추가함으로서 투바투 노래 같아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밴드 도시(dosii)도 이 노래를 리메이크 했는데, 리메이크곡이 틱톡에서 유행해 많은 외국인들이 이 노래를 알게 됐죠. X재국 : 요즘 아이돌이 엄마 아빠 세대의 노래를 리메이크하는 이유가 뭘까? Z연우 : 엄마 아빠 세대의 명곡을 리메이크하면 일단 그 리메이크곡과 원곡 두 노래 다 알게 되고, 비교하면서 듣는 재미가 있어요. 원곡의 무대를 보면서 ‘아빠 시대에는 저렇게 무대를 했구나’ 신기해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요즘 아이돌 노래 트렌드처럼, 그 시절 노래에 항상 들어가는 추임새나 파트들을 파악하게 되죠. Z세대는 그 시절 그 감성을 제대로 느낀 사람들이 많이 없지만, 오히려 기억이 가물가물하게 지나간 시절이라 더 그리워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그 시절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엄마 아빠도 제가 우연히 튼 리메이크곡을 듣고 그 시절을 다시 한번 더 상기시키게 되잖아요. 그리고 원곡을 부른 가수들이 리메이크해준 후배 가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하고요. 리메이크는 시간여행 같이 하러가자고 하는 친구같은 느낌이에요. 그 친구와 같이 시간여행을 하면, 그 때를 다시 느끼면서도 옆엔 리메이크라는 친구가 있으니 새로운 느낌이 나는 거죠. 아이돌들의 옛날 노래 리메이크는 부모와 자녀 세대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노래 한 곡 덕분에 부모는 추억 여행을 하게 되고 또 자녀가 좋아하는 아이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자녀들도 부모 세대의 음악이나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잠시나마 대화를 이어갈 ‘꺼리’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금도 이문세의 ‘옛사랑’이라는 노래만 나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첫사랑의 추억에 잠기는 X세대처럼, 먼 훗날 Z세대도 라이즈의 ‘러브119’를 들으며 문득 첫사랑의 추억에 잠길 날이 올까?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1.09 05:44
연예일반

‘괴물 신인’ 라이즈가 ‘러브 119’로 쓸 신기록 ②

지난해 가요계에 출격해 신인상을 휩쓴 ‘괴물 신인’ 라이즈가 돌아온다. 데뷔 앨범으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라이즈가 또 어떤 신기록을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라이즈는 5일 새 싱글 ‘러브 119’를 발매하고 4개월 만에 컴백한다. ‘러브 119’는 2005년 발매된 드라마 ‘쾌걸춘향’ OST ‘응급실’을 샘플링한 곡으로, 감미로운 피아노 리프와 비트감 있는 드럼 라인이 대비돼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팝 댄스 음악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러브 119’는 첫사랑의 감정을 응급 상황에 빗대 라이즈만의 트렌디한 색깔로 재해석, 새로움과 익숙함을 동시에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개된 ‘러브 119’ 티저 영상에서는 설원을 배경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라이즈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라이즈표’ 겨울 감성을 예고했다. 프로모션 페이지에는 BGM으로 ‘러브 119’의 인스트루멘탈 버전을 들을 수 있는데, 대중에게 친숙한 ‘응급실’과 흡사한 멜로디가 흘러나오며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가수 이지가 부른 ‘응급실’은 섣불리 이별을 말한 남성의 후회를 담아낸 정통 발라드. 드라마와 함께 대히트를 치며 발매 20년을 향해 가는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는 명곡이다. 다만 라이즈의 ‘러브 119’는 이와는 정반대인 첫사랑의 감정을 담아냈다는 차별점이 있다.‘응급실’에 제대로 몰입한 SM엔터테인먼트는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을 취했다.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라이즈 멤버들의 사진은 ‘응급실’ 발매 시기에 맞춰 2000년대 화질로 선보였다. 화면은 그 당시 휴대전화 배경이었던 도트(2D 픽셀)를 그대로 옮겨왔다. 멤버 전원이 2000년대생인 라이즈가 일명 ‘그 시절’의 음악인 ‘응급실’을 어떻게 재해석할지, 어떤 콘셉트로 무대를 꾸밀지 기대를 모은다. 발라드 곡을 샘플링 했지만 라이즈의 명품 퍼포먼스는 계속된다. ‘댄스 라인’ 쇼타로와 원빈이 코러스 안무를 만들고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으며, 심장 박동을 보여주는 동작과 다양한 조합의 페어 안무 등 첫사랑에서 파생되는 감정 표현에 초점을 맞춘 퍼포먼스로 구성됐다. 전작인 ‘겟 어 기타’와 ‘토크 섹시’를 통해 청량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보여준 라이즈가 ‘러브 119’를 통해 보여줄 새 모습이 기대 포인트로 언급된다.무엇보다 지난해 9월 데뷔해 역대급 기록을 써 내려간 만큼 이번에도 라이즈가 또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라이즈의 데뷔 앨범 ‘겟 어 기타’는 초동 101만6849장을 돌파하며 일주일 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겟 어 기타’는 멜론 일간 차트 16위에 올라 지난해 데뷔 그룹 중 최고 순위를 찍었다. 해외 차트에서도 라이즈 열풍이 불었다. 스포티파이 3000만 스트리밍 돌파,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 등 ‘괴물신인’의 수식어를 톡톡히 증명했다. 지난해 개최된 다수 가요 시상식에서도 ‘신인상’ 주인공에 라이즈의 이름이 호명됐다. 다만 이번 ‘러브 119’는 싱글 앨범인 만큼 피지컬 앨범으로는 발매되지 않기에 음원 차트 성적을 지켜봐야 한다. 김성수 대중음악 평론가는 “2023년 신인 아티스트 중 특히 라이즈가 ‘겟 어 기타’로 좋은 성과를 냈다”며 “SM의 든든한 지원과 트렌디한 음악으로 팬들을 사로잡은 만큼 이번 컴백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05 05:40
연예일반

후배 아티스트들의 입으로…엄정화 음악 리메이크 바람

가수 엄정화가 다시 가요계에 돌아왔다. 후배 아티스트들의 입을 빌려서다.엄정화는 음악과 연기 두 분야 모두에서 정점을 찍으며 존재감을 빛낸 스타다. 특히 최근에는 JTBC ‘닥터 차정숙’,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제3의 전성기’를 맞았고 ‘올타임 레전드’임을 증명했다.‘댄스가수 유랑단’에서 엄정화의 무대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엄정화는 ‘포이즌’, ‘디스코’, ‘페스티벌’ 등 히트곡을 재해석해 무대를 펼쳤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화제성도 뒤따랐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 가치정보분석시스템 라코이에 따르면 엄정화는 7월 3주(17~23일)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 전체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후배 연예인들이 엄정화의 인기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산다라박, 김양, 박민혜는 엄정화의 곡을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샘플링하고 리메이크하며 ‘엄정화 바람’에 동참했다. 산다라박은 지난 12일 첫 솔로 앨범 ‘산다라 파크’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페스티벌’은 지난 1995년 엄정화가 발매한 동명의 곡을 샘플링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특히 엄정화는 ‘페스티벌’ 녹음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며 산다라박을 향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산다라박 역시 “(엄)정화 언니에게 전화가 왔다. ‘너무 좋다’고 하면서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정화 언니 때문에 요즘 맨날 운다. 감사하다”며 애정을 표했다.산다라박 소속사 어비스컴퍼니 관계자는 “옛날부터 산다라박이 엄정화를 롤모델로 꼽아 그의 곡을 샘플링하게 됐다”며 “그 중 ‘페스티벌’은 산다라박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며 원곡이 그랬던 것처럼 산다라박도 사람들에게 긍정,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빅마마 박민혜는 지난 23일 ‘하늘만 허락한 사랑’을 리메이크해 발매했다. 해당 곡은 친구의 연인과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미안함, 어렵게 시작한 사랑인 만큼 잘 지켜보겠다는 뻔뻔함 등 세 남녀의 삼각관계를 담아 당시 많은 공감을 얻었다.박민혜는 탄탄한 가창력, 애절하고 풍부한 감성으로 원곡과 또 다른 매력을 전했다. 특히 흔들림 없는 고음이 매력적인 박민혜 표 ‘하늘만 허락한 사랑’은 듣는 이들에게 신선함을 안겼다.박민혜는 “‘하늘만 허락한 사랑’은 가사가 가지고 있는 분명한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듣는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노래와 함께 자연스럽게 눈앞에 그릴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불렀다. 피아노 하나와 내 목소리만 편곡을 진행했으니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어줬으면 한다”고 했다.김양 역시 지난 25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크로스’와 ‘포이즌’을 발매했다. 여러 방면에서 활약 중인 엄정화의 노래를 새롭게 해석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았지만, 제이 리(Jay Lee)와 손잡고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소속사 우노에프엠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양은 데뷔 전부터 엄정화를 존경해왔다. 엄정화의 위상에 걸맞은 작품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기에 3~4년 전부터 기획하며 오랜 기간 공들였다”고 말했다.이어 “1990년대 대세였던 테크노를 리메이크한다는 데에 고민이 많았지만,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세련된 최신 사운드를 접목해 김양의 새로운 매력을 담았다. 올해 여름 모두가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크로스’, ‘포이즌’으로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리메이크에는 원곡 가수에 대한 존경의 의미가 담겨 있다. 특히 엄정화는 활발한 활동으로 모든 세대에게 눈도장을 찍은 만큼 엄정화의 곡을 리메이크하는 것은 후배 아티스트들에게는 대중에게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엄정화에게는 다시 한번 대중에게 회자될 수 있는 긍정적인 방법이 됐다.‘한국의 마돈나’라 불리는 엄정화의 명곡들이 또 어떤 아티스트들에 의해 새롭게 탄생할지 주목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01 05:18
연예일반

김호중·에스페로 ‘서쪽 하늘’ 역대급 무대 예고 (‘불후의 명곡’)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Espero)와 김호중의 컬레버레이션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오는 11일 오후 6시 10분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2023 오 마이 스타 특집 2부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에스페로와 김호중의 무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난 4일 방송 말미에 보여준 짧은 분량의 예고편만으로도 웅장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겨 본 무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번 무대에서 에스페로와 김호중은 이승철의 ‘서쪽 하늘’로 호흡을 맞춘다. 크로스오버 장르로 재해석된 ‘서쪽 하늘’은 어떨지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한편 에스페로와 김호중은 성악 선후배 사이다. 에스페로의 데뷔곡인 ‘엔드리스’(Endless)로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데뷔 콘서트와 더불어 김호중 콘서트에서도 함께 무대에 올라 라이브를 선보이기도 했다.‘엔드리스’는 클래식 감성과 R&B가 조화로운 컬래버레이션 곡으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월광 소나타를 테마로 샘플링했다.에스페로와 김호중이 출연하는 KBS2 ‘불후의 명곡’은 11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08 10:43
뮤직

에스페로X김호중 '엔드리스', 멜론 '톱100' 48위…차트 장기집권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Espero)가 음원차트 장기집권을 이어가고 있다.24일 오전 8시 기준 에스페로(남형근, 허천수, 켄지, 임현진)의 데뷔 앨범 ‘에스페로 퍼스트, 로맨스 온 클래식’(Espero 1st, Romance on Classic)의 타이틀곡 ‘엔드리스’(Endless)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톱100’ 차트에서 48위에 랭크됐다. 멜론 톱100에서도 상위 50위 이내에 이름을 유지하며 여전히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드리스’는 전날인 23일 오전 8시에는 47위를 기록했었다.크로스오버 그룹의 곡이 멜론 톱100에 이름을 올린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에스페로는 지난달 20일 발매된 타이틀곡 ‘엔드리스’로 앨범 발매 5일 만에 차트 진입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61위로 크로스오버 그룹 중 유일하게 톱100에 들었다. 이후 1개월 넘게 차트에서 롱런하고 있는 것이다. 에스페로의 성적이 리스너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기반한 것이라는 방증이다. 에스페로가 크로스오버 장르의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엔드리스’는 클래식 감성과 R&B가 조화로운 컬래버레이션 곡으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월광 소나타를 테마로 샘플링했다. 히트곡 제조기 조영수가 프로듀싱을 맡았고 한국의 파바로티로 불리는 김호중이 함께 참여했다.에스페로는 데뷔 때만 하더라도 방송활동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음악방송 출연 요청을 받았다. 에스페로는 특히 각 음악방송에 강제 소환된 데 이어 매 무대마다 저음과 고음을 넘나드는 강렬한 임팩트를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남기며 호평을 받고 있다. 지상파 음악방송을 넘어 ‘아이돌의 성지’로 불리는 대중음악 전문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에도 강제 소환돼 무대를 선보였다.에스페로는 김호중과 함께 2월 중 KBS2 ’불후의 명곡’의 ‘오 마이 스타 특집3’에 출연을 확정했다. 선배인 김호중에게 누가 되지 않겠다는 각오로 설 연휴도 반납한 채 연습에 매진했다. 2023.01.24 08:30
뮤직

에스페로x김호중 ‘엔드리스‘ 멜론 '톱100' 47위…크로스오버로 장기집권 ing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Espero)가 또 한 번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23일 오전 8시 기준 에스페로(남형근, 허천수, 켄지, 임현진)는 데뷔 앨범 ‘에스페로 퍼스트, 로맨스 온 클래식’(Espero 1st, Romance on Classic)의 타이틀곡 ‘엔드리스’(Endless)로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톱100’ 4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 달째 음원차트 장기집권일 뿐 아니라 순위가 오히려 상승했다.에스페로는 지난달 20일 발매된 타이틀곡 ‘엔드리스’로 앨범 발매 5일 만에 차트 진입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61위로 크로스오버 그룹 중 유일하게 톱100에 들었다. 이후 에스페로는 데뷔 첫 방송이었던 KBS2 '뮤직뱅크'에서는 K-차트 9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번 멜론 ‘톱100’ 47위는 역주행이다. 에스페로의 성적은 리스너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기반한 것으로 크로스오버 그룹 최초로 차트인이라는 기록을 세운 데 이어 크로스오버 장르의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엔드리스’는 클래식 감성과 R&B가 조화로운 컬래버레이션 곡으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월광 소나타를 테마로 샘플링했다. 히트곡 제조기 조영수가 프로듀싱을 맡았고 한국의 파바로티로 불리는 김호중이 함께 참여했다.에스페로는 데뷔 때만 하더라도 방송활동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음악방송 출연 요청을 받았다. 에스페로는 특히 각 음악방송에 강제 소환된 데 이어 매 무대마다 저음과 고음을 넘나드는 강렬한 임팩트를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남기며 호평을 받고 있다. 지상파 음악방송을 넘어 ‘아이돌의 성지’로 불리는 대중음악 전문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에도 강제 소환돼 무대를 선보였다.에스페로는 김호중과 함께 2월 중 KBS2 ’불후의 명곡’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2023.01.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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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페로x김호중 ‘엔드리스’ 멜론 차트 74위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Espero)가 또 한 번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22일 오전 8시 기준 에스페로는 데뷔 앨범 ‘에스페로 1st, 로맨스 온 클래식’(Espero 1st, Romance on Classic)의 타이틀곡 ‘’엔드리스‘(Endless)로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에스페로는 ‘엔드리스’로 발매 5일 만에 차트 진입에 성공한 바 있다. 데뷔 첫 방송이었던 KBS2 ‘뮤직뱅크’에서는 K차트 9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이렇듯 에스페로는 리스너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크로스오버 그룹 최초로 차트인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크로스오버 장르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엔드리스’는 클래식 감성과 R&B가 조화로운 컬래버레이션 곡이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월광 소나타를 테마로 샘플링했다. 히트곡 제조기 조영수가 프로듀싱을 맡았고 한국의 파바로티로 불리는 김호중이 함께 참여했다.각종 음악방송에 강제 소환은 물론 매 무대마다 저음과 고음을 넘나들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는 에스페로는 김호중과 함께 다음 달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다. 2023.01.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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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연말결산] 2022년 가요계는 #건재한 BTS #4세대 걸그룹 약진 #샘플링 열풍

코로나19 이후 다시 예년의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 시작한 연예계. 영화계에서는 새로운 ‘천만영화’가 탄생했고 K팝 스타들은 다시 월드투어에 돌입,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콘텐츠를 감상하는 새로운 창구로 자리를 잡으면서 다양성도 눈에 띄었다. 법정물과 리얼리티 연애물이 TV에서 강세를 보이는 사이, OTT에서는 ‘시맨틱 에러’를 위시한 BL과 ‘약한영웅’ 등 장르물이 급부상했다. K콘텐츠가 회복세에 들어서는 한편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이승기, 츄, 오메가엑스 등이 소속사와 갑질, 출연료, 전속계약 등의 갈등을 빚었고, 르세라핌 전 멤버 김가람, ATBO로 데뷔 예정이었던 양동화 등이 ‘학폭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다이내믹한 한 해를 보냈던 2022년의 연예계를 일간스포츠가 돌아봤다. 〈편집자 주〉 2022년 가요계는 뜨거웠다. 엔데믹 시대로의 전환이 속도를 내며 얼어붙었던 가요계는 빠르게 정상화에 나섰다. 수용 관객 수 제한이 풀리고 좌석 간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함성 및 떼창이 가능해지며 숨통이 트인 가요계는 거침없이 질주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활약은 여전했고, K팝 아티스트의 해외 차트 진입이 수도 없이 이뤄졌으며, 여풍도 거세게 불었다. #뭉쳐도 살고 흩어져도 사는 방탄소년단 2022년은 방탄소년단에게 변곡점 같은 한 해였다. 이들의 활약은 계속됐으나, 처음으로 완전체보다 개인 활동에 집중하며 데뷔 이래 가장 큰 변화를 맞았다. 지난 7월 제이홉의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를 시작으로 진의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RM의 ‘인디고’(Indigo)까지. 멤버들의 개성을 담은 솔로 앨범은 국내외 음반, 음원 차트에서 빛났다. 정국도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 트랙 ‘드리머스’(Dreamers)로 전 세계 102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에 오르는가 하면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 3주 연속 차트인했다. 완전체 활동 당시 쉽지 않았던 예능 출연 역시 이어졌다. 진은 입대 전 SBS ‘런닝맨’, 웹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할명수’ 등에 출연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RM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을 통해 7년 만에 예능 고정출연에 나섰다. 슈가는 최근 ‘슈가와 취하는 타임’의 줄임말인 ‘슈취타’를 론칭했으며, 뷔는 나영석 PD 사단의 새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 촬영 목격담이 올라온 상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군백기(군대+공백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들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 2월에 개최되는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 3년 연속 노미네이트 됐기 때문이다. 데뷔 9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쉬어가는 이들이 그래미 어워즈를 통해 빛나는 쉼표를 찍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아이브·르세라핌·뉴진스…4세대 걸그룹 신드롬 올해 가요계 대표적 키워드는 걸그룹이었다. 특히 거세게 부는 여풍 속 4세대 걸그룹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는 신인임에도 가요계를 이끌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줬다. 지난해 12월 데뷔한 아이브는 ‘일레븐’(Eleven),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로 3연속 히트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아이브는 지난 1월 2021 한터뮤직어워즈를 시작으로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특히 ‘2022 멜론뮤직어워드’와 ‘2022 마마 어워즈’에서는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받는 ‘대상 신인’의 주인공이 됐다. 데뷔 초부터 K팝 팬들의 주목을 받은 르세라핌은 학교폭력 논란의 중심에 선 김가람의 탈퇴에도 데뷔곡 ‘피어리스’(FEARLESS)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로 컴백해 데뷔 6개월 만에 하프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가 하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4위로 진입하며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민희진 걸그룹’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데뷔 전부터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뉴진스는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와 이지리스닝 곡으로 기존 걸그룹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다. ‘어텐션’(Attention), ‘하이프 보이’(Hype Boy), ‘쿠키’(Cookie)를 통해 향수를 불러일으킨 뉴진스는 아이돌에서 멀어진 대중의 관심을 다시 견인해왔다는 평을 받으며 새로운 음원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전을 욕심낸 K팝…샘플링 열풍 K팝의 글로벌화로 전 세계인에게 익숙한 고전 곡을 샘플링하는 것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했다. 레드벨벳을 시작으로 아이브, 블랙핑크, (여자)아이들까지 명곡의 일부를 샘플링해 선보인 곡들이 대중의 귀를 즐겁게 했다. 레드벨벳의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한 곡으로, 뮤직비디오에서는 명화를 오마주해 눈길을 끌었다. 레드벨벳은 ‘필 마이 리듬’의 성공에 힘입어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를 샘플링한 ‘벌스데이’(Birthday)로 컴백했다. 이들은 “과거와 현재가 만난 레드벨벳의 노래가 ‘상상과 시간여행의 매개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이브는 1970년대 히트곡 글로리아 게이너의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 Survive)를 샘플링한 ‘애프터 라이크’로 3연속 히트에 성공했다. ‘아이 윌 서바이브’의 간주 부분을 영리하게 샘플링한 ‘애프터 라이크’는 아이브가 추구해온 이미지에 반전을 꾀하며 리스너들의 향수를 자극했다는 평을 받았다. 블랙핑크는 ‘셧 다운’(Shut Down)을 통해 샘플링에 도전했다. ‘셧 다운’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 3악장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를 샘플링한 곡으로, 바이올린 선율과 힙합 비트의 조화는 블랙핑크가 꾸준히 선보인 카리스마를 업그레이드했다. 블랙핑크는 해당 곡이 담긴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를 통해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오피셜 차트와 미국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 (여자)아이들은 오페라 ‘카르멘’의 아리아 ‘하바네라’ 멜로디를 차용한 ‘누드’(Nxde)로 강렬한 음악적 색채를 보여줬다. 이들은 한 편의 영화 같은 ‘누드’를 통해 빌보드 ‘글로벌 200’ 50위에 오르는 등 해외 입지를 넓혔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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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K팝으로 부활한 명곡… 샘플링으로 매력 더하기

세월을 초월한 명곡들이 K팝을 통해 다시 태어나고 있다. 인기 K팝들이 팝이나 클래식의 연주 음원을 그대로 따서 쓰는 샘플링으로 익숙한 듯 새로운 노래로 리스너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레드벨벳이 지난 3월 발매한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은 클래식의 변주를 더한 곡이다. ‘필 마이 리듬’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 도입부부터 흐르는 은은한 현악기의 선율과 뒤를 이어 현대 악기들의 등장으로 클래식하고 친숙한 음악을 꾀하면서도 새로운 음악을 완성했다. ‘필 마이 리듬’ 뮤직비디오 역시 한 편의 명작이다. 고전 미술의 향연과도 다름없다. 명화를 오마주한 오페라 형식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다.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그네’부터 모네의 ‘양산 쓴 여인’까지 여러 명작들의 오마주가 등장해 높은 싱크로율을 보였다. ‘필 마이 리듬’은 발매 이후 평론가들로부터 K팝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클래시컬한 곡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블랙핑크가 지난달 19일 발매한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의 타이틀 곡 ‘셧 다운’(Shut Down)은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를 샘플링했다. ‘라 캄파넬라’의 격정적인 바이올린 선율과 트렌디한 힙합 비트의 조화가 블랙핑크만의 음악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데 제 역할을 했다. 블랙핑크의 도전은 전 세계 취향 저격에 성공했다. ‘본 핑크’는 미국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세계 양대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최초의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에 올랐다. 글로벌 음악 시장 전체를 기준으로 해도 지난 2001년 데스티니 차일드 이후 21년 만이다. ‘셧 다운’도 ‘빌보드 핫 100’ 25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아이브는 클래식이 아닌 디스코 곡을 샘플링했다. 8월에 선보인 세 번째 싱글 타이틀 곡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는 글로리아 게이너의 1970년대 히트곡 ‘아이 윌 서바이브’를 샘플링했다. 이 노래는 2012년 그래미 어워드 명예의 전당 헌액,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곡에 포함되는 드 많은 사랑을 받은 올타임 팝송이다. ‘애프터 라이크’는 ‘아이 윌 서바이브’의 후렴구가 아닌 간주 부분을 활용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샘플링 구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킥 리듬을 기반으로 한 EDM, 팝,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했다. 귀에 꽂히는 클래식한 멜로디는 아이브가 추구해온 이미지에 반전을 꾀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K팝의 샘플링 차용은 특별한 일은 아니다. 과거 신화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샘플링한 ‘T.O.P.’를 발표했다. H.O.T.는 모차르트 교향곡 25번을 샘플링한 ‘아웃사이드 캐슬’을 내놨다. 또 다른 노래 ‘빛’은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의 제4악장 ‘환희의 송가’를 샘플링했다. 과거와 비교해 샘플링 차용이 더욱 활발해졌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클래식 레이블 ‘SM 클래식’을 설립, 소속 아티스트의 노래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레드벨벳의 ‘빨간 맛’, 샤이니 종현의 ‘하루의 끝’, 에스파의 ‘블랙맘바’, NCT U의 ‘메이크 어 위시’ 등이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공개됐다. K팝이 명곡들을 샘플링하는 이유로는 공감대 형성과 대중성을 들 수 있다. 귀에 익은 클래식, 친숙하고 익숙한 멜로디의 팝은 신곡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함과 동시에 진입장벽을 낮추는 요소다. 아이브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애프터 라이크’로 다양한 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며 “‘애프터 라이크’는 MZ세대와 X세대를 아우르는 연결 고리 같은 음악”이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세계적인 명곡을 샘플링한 K팝이 해외 음악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수 있음이 증명된 바 다양한 국적의 음악 팬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샘플링 곡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0.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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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부활한 2010년대 감성” 아이브, Z세대의 사랑 고백 ‘애프터 라이크’

“잠들었던 2010년대 감성이 부활한다”, “듣자마자 심장이 반응한다”.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를 들은 리스너들의 반응이다. 그룹 아이브가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로 3연속 히트 정조준에 나섰다. 아이브는 지난 22일 오후 6시 세 번째 싱글 ‘애프터 라이크’ 전곡 음원과 동명의 타이틀곡 ‘애프터 라이크’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컴백했다. 타이틀곡 ‘애프터 라이크’는 딥하우스 기반의 세련된 리듬, 클래식하고 개성 넘치는 훅이 돋보이는 곡이다. 킥 리듬을 기반으로 EDM, 팝,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특히 지난 2012년 그래미 어워드 명예의 전당 헌액,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곡에 포함돼 많은 사랑을 받은 1970년대 히트곡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 Survive)를 샘플링해 흥을 돋우는 디스코 사운드를 걸쳤다. 아이브는 귀에 꽂히는 클래식한 멜로디로 그동안 추구해온 세련된 이미지를 벗으며 반전을 꾀했다. 유명한 원곡을 샘플링해 대중에게 쉽게 각인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옛스러운 멜로디를 불호한다면 거부감이 들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는 티아라, 나인뮤지스, 레인보우 등 2010년대에 발매된 댄스곡을 떠올리게 하며 리스너들을 그 시절 감성에 젖어 들게 한다. 여기에 ‘달리 설명할 수 없는 이건 사랑일 거야’, ‘방금 내가 말한 감정 감히 의심하지 마’, ‘내 장점이 뭔지 알아? 바로 솔직한 거야’ 등의 거침없는 가사에서는 아이브가 노래해 온 강력한 자기애와 당당한 사랑법을 엿볼 수 있어 듣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이번 신보를 통해 써내려갈 기록도 주목할 만하다. 발매한 지 하루가 지난 ‘애프터 라이크’는 일본, 태국, 멕시코 등 다수의 국가에서 아이튠즈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으며, 뮤직비디오 공개 16시간 만에 1600만 뷰를 돌파하고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2위에 오르며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데뷔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대중성과 성적을 모두 잡은 아이브가 ‘애프터 라이크’로 얼마나 더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8.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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