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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인터파크쇼핑, 최대 49% 할인 아이프라임 위크 진행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인터파크쇼핑의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 아이프라임이 약 4개월 만에 거래액이 22배 성장했다고 21일 밝혔다. 단기간에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는 아이프라임은 오픈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할인전인 '아이프라임 위크'를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다.아이프라임 위크에서는 아이프라임 인기 상품 480여 종을 한자리에 모아 최대 49%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지리산 물하나 생수 2리터(6병) 2500원, 크리오 미세모 칫솔 30개입 9520원,스팸(340g) 10개입 31,900원, 서울우유(200ml) 24팩 1만2900원 등 가성비 높은 생필품과 식료품, 패션·뷰티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덕규 인터파크커머스 비즈드라이브팀장은 “아이프라임 서비스 시작 이후 판매자 확보와 배송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단기간에 22배라는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면서 “아이프라임을 더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아이프라임 위크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상품 입점시키고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의 만족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21 09:01
IT

[IT IS리포트] 네이버, 창사 첫 '수출 대박' 사우디서 터질까 기대감 고조

네이버는 국내 최대 플랫폼 기업이지만 기술 수출로 재미를 본 적은 없다. 핵심 수익원인 서치플랫폼과 커머스는 국내로 시장이 한정돼 있으며, 글로벌 거래액을 따지는 서비스는 웹툰 중심의 콘텐츠 정도가 전부다.그런 네이버에게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을 기회가 찾아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미래 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어서다.기대와 우려가 공존하지만 계획대로 진행만 된다면 천문학적인 수준의 '오일 머니'가 투입될 예정이라 네이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가 네옴시티 연계 프로젝트 수주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영업 최전선에 섰다.'큰 손' 사우디도 한국에 러브콜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사우디와 접촉하며 수출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현실을 가상에 그대로 복제하는 디지털 트윈과 생성 AI(인공지능)가 핵심 거래 기술이 될 전망이다.네이버는 지난 2000년 네이버컴 당시 인도네시아 석유화학업체와 합작법인을 만들고 검색엔진을 공급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이후 해외에 기술을 수출한 사례는 없다.네옴도 지난달 서울에서 아시아 최초 전시회 '네옴 전시회'를 열 정도로 한국에 진심이다. '수주 대전'으로 불리는 이번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나서는 이유다.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CEO(최고경영자)는 지난달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동대문에서 개최한 네옴 로드쇼에서 "오랜 역사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비전을 공유해온 사우디와 한국에 네옴은 조인트벤처 및 지식 교환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야심 찬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동참할 한국 기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이번 행사에서 처음 발표에 나선 기업은 네이버랩스였다. 강상철 이사가 스마트시티와 연결을 주제로 미래 청사진을 공유했다. 현장에서 5G 통신에 기반을 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시연하기도 했다.네이버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을 개별 케이스로 시도한 곳은 있지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기업은 네이버가 유일하다"고 자신했다.디지털 트윈은 스마트시티를 설계할 때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다. 공간과 사물을 3차원에 똑같이 옮겨 다양한 시뮬레이션 분석으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네이버는 항공 사진·매핑 로봇·AI 등을 활용한 독자 솔루션 '어라이크'로 서울 도시나 강남 코엑스, 인천공항 등 대규모 복합 공간의 디지털 트윈을 제작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서울의 경우 605㎡, 60만 동에 해당하는 전역을 3차원으로 복원했다. 실제 건물을 짓거나 도로를 내지 않아도 마음껏 실험하며 미래 도시를 구현할 수 있다. 영업 최전선 채선주, 대박 계약 이끌까네이버는 네옴의 선택을 받기 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이고 있다.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가 버선발로 달려 나와 방한한 사우디 주요 인사들과 꾸준히 스킨십을 했다.작년 11월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에 이어 올해 2월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국가정보센터·국가데이터관리단 관계자들과 만나 최신 기술과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매번 경기도 성남시 신사옥 '1784'에서 로봇 등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다. 총 5200명이 근무할 수 있는 1784는 빌딩 자체가 디지털 트윈인 네이버의 대규모 테스트베드다. 서비스 로봇과 인프라·클라우드 제어, 시뮬레이션 등 여러 실험·개발이 펼쳐지고 있어 변화를 추구하는 네옴시티와 맥이 닿아있다.네이버 관계자는 "결국 혁신의 중심에는 1784가 있다.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는 설계 아이디어 단계부터 오픈까지 모든 결정에 관여했다"며 "그래서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선봉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노력에 네이버는 지난 3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투자부와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 협약을 체결했다.당시 채선주 대표는 "향후 글로벌 시장 개척에 더욱 힘쓰며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네이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옴시티는 서울의 44배 부지, 예상 사업비 5000억 달러(약 670조원)에 달하는 규모뿐 아니라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형태의 도시를 지향해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가장 많은 의심을 사면서도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저탄소·친환경 직선 도시 '더 라인'은 초고층 건물 2개가 사막과 산악 지형 170㎞를 가르는 형태다.토지의 95%가 자연을 위해 보존될 수 있도록 조성한다. 500m 높이의 두 거울 벽이 200m 폭의 도시를 감싼다. 재생에너지만 사용하며, 자동차와 도로가 없는 대신 고속철도로 끝에서 끝까지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900만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주민들은 도보 5분 이내 거리에서 생필품 등 일상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접할 수 있다.이 밖에도 바다 위 복합 산업단지 '옥사곤'과 초대형 레저스포츠·관광단지 '트로제나', 럭셔리 섬 휴양지 '신달라'가 네옴시티의 간판 사업이다.신달라가 네옴시티의 첫 쇼케이스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골프 서비스와 주거 커뮤니티 파트너십을 맺고 이르면 2년 뒤 문을 연다. 북서부 홍해 인근과 산악지대에 자리하는 네옴시티는 2025년 1차, 2030년 2차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성까지 약 1조 달러(약 1340조원)가 투입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국내 시장 의존도가 높은 네이버에게 네옴시티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올해 2분기 네이버의 매출 중 포털 광고 등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비중이 약 64%로 절반 이상을 가져갔다. 차세대 커뮤니티로 해외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다.네이버 관계자는 네옴시티 본계약 체결 임박 여부에 대해 "아직 특별히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18 07:00
산업

"네이버판 로켓배송인거에요?" 네이버 도착보장에 맘카페도 '꿈틀'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가 주부들이 모인 '맘카페'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사실상의 당일 배송 서비스인 도착보장은 무료 수수료를 앞세워 입점 브랜드를 꾸준하게 늘려가고 있다. 여기에 배송 시간을 지키지 않을 경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 지급을 소비자에게 약속하면서 주소비층인 주부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도착보장? 맘카페 '꿈틀' "도착보장이 뭔가 했더니 네이버판 로켓배송이더라고요." 주부 A 씨는 최근 온라인 맘카페에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 사용 후기를 올렸다. A 씨는 "쿠팡이 로켓배송을 하고 있는데 네이버가 뒤늦게 도착보장을 만들었다"며 "밤 12시 이전에 주문하면 무조건 다음날 보내주는데 어기면 1000원을 포인트로 줘서 편리하다"고 썼다. A 씨의 후기 글을 본 맘카페 회원들은 동의하는 내용의 댓글을 속속 달았다. "쿠팡보다는 배송이 늦지만 그래도 편리하다" "네이버페이나 포인트와 연동돼 더 좋다" "바로 배송될지 모르고 주문했는데 너무 빨리 와서 깜짝 놀랐다" 등의 긍정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다. 도착보장은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지난해 12월 론칭한 빠른 배송 서비스다. 소비자가 상품을 당일 24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까지 배송한다. 쿠팡의 '로켓배송'이나 컬리의 '샛별배송'과 같은 콘셉트로 네이버는 후발주자에 속한다.늦게 출발한 만큼 도착보장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무료 수수료를 바탕으로 생필품과 먹거리, 뷰티 브랜드를 전개하는 파트너사들을 끌어안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도착보장은 출시 3개월 만에 브랜드 스토어의 25%가량이 활용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실제로 독일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 이뮨의 공식 판매처인 동아제약은 도착보장 입점을 통해 작년 12월 대비 거래액이 188% 성장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무료 수수료 외에도 도착보장 서비스를 통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파트너사에 판매·물류 데이터를 제공한다. 파트너사는 판매·물류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 개발이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네이버 관계자는 "과거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에 들어가려고 노력했던 업체와 브랜드들이 최근 자사몰을 꾸리고 직접 고객에게 판매하고 이에 따른 정보를 관리하려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이버는 현재 무료 수수료와 함께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해 함께 성장하는 구조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2025년까지 연간 이용액 100조원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네이버페이의 힘도 십분 발휘 중이다. 네이버는 고객이 도착보장을 이용할 때 배송이 늦어지는 경우 네이버 포인트를 1000포인트 지급한다. 반응이 뜨겁다. 온라인에는 도착보장 배송이 늦어지면서 현금과 같은 포인트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적지 않다. 업계는 네이버가 쿠팡을 견제하기 위해 도착보장에 고삐를 쥐고 있다고 보고 있다. 쿠팡은 자체 풀필먼트센터·빠른 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을 이끌고 있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 등 물류사 협업을 통해 배송 역량을 확보하고, 이커머스 상위 사업자 지위를 지키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커머스는 캐시카우 이커머스 업계는 네이버가 국내에서 어떤 플랫폼도 갖추지 못한 방대한 쇼핑 데이터베이스(DB)를 갖추고 있는 만큼 도착보장이 성공할 경우 파괴력 또한 클 것으로 예상한다. 네이버는 높은 포털 점유율을 기반으로 2001년 '네이버쇼핑'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 2014년 '스토어팜(현 스마트스토어)'을 선보였고, 소상공인들의 이커머스 전환을 돕는 툴을 제공하며 파트너를 끌어모았다. 판매자 중심 전략으로 스마트스토어를 55만개 이상으로 늘린 네이버는 거래액도 2015년부터 연평균 약 72% 성장했다.네이버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택배업계 1위 CJ대한통운을 비롯해 풀필먼트 스타트업과 물류 협력으로 'NFA(온라인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를 구축했고, 도착보장까지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과 확실한 환불 체계로 주부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를 빠르게 확보했다"며 "다만, 쿠팡은 직매 중심으로 상품 DB 숫자 면에서 다소 약하다. 네이버는 압도적인 DB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커머스가 향후 수익성이 큰 분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1분기 매출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 9.5% 성장하면서 선방했지만 핵심사업 부문인 검색 플랫폼 부문의 매출은 8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성장하는데 그쳤다. 반면 네이버 커머스 부문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2021년 35조3000억원이던 거래액(GMV)은 지난 해 41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 초 지난해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무료로 제공 중인 도착보장의 유료 수수료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최 대표는 "사용자에게는 가장 중요한 네이버의 강점인 많은 쇼핑 DB와 최저가 검색에 더해 배송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최저의 수수료를 계속 유지해 나가면서 다른 경쟁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는 빠른 배송 서비스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 환경을 고려할 때 수수료 인상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며 "네이버는 커머스 수수료 인상 속도에 보수적이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처음 도착보장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파트너사 측에 '유료 서비스'라는 점을 사전에 알렸다"며 "현재는 서비스의 외연을 더 키우고, 고객에게 필요한 파트너들의 입점을 더 늘려가는 단계로 무료로 서비스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유료 전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매출을 1분기 대비 5.9% 오른 6416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 반등의 핵심은 커머스로 매출 성장의 핵심은 외형이 아닌 수익성에 있다"며 "지금은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도착보장 서비스의 유료화 및 C2C 플랫폼의 수수료율도 경쟁사에 비해 낮아 인상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01 07:02
산업

플렉스는 지고, 아나바다…요즘 이커머스 대세는 '절약'

한때 '플렉스'를 외치던 이커머스 업계가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에 열심이다. 코로나19로 보복 소비가 늘면서 저마다 명품을 들여와 판매하기 바빴지만 최근 들어 고물가로 경제가 가라앉자 각종 절약 상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1번가는 물가가 상승하면서 자체 가성비 브랜드 '어글리러블리' 매출이 최근 최대 7배까지 급증했다고 29일 밝혔다. 어글리러블리는 재배 과정에서 흠집이 나거나 모양과 색깔이 고르지 못한 못난이 농산물들을 모아 선보이는 11번가의 생산자 협력 브랜드다. 시즌별로 농산물부터 수산물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데 가격은 일반 상품보다 평균 20~30% 저렴하다. 11번가에 따르면 가성비 좋은 어글리러블리는 9월 1일부터 25일까지 전년 대비 거래액이 640% 급증했다. 9월 들어 2차례 진행한 어글리러블리 라이브 방송은 누적 67만 시청 뷰를 기록했다. 식자재와 생필품까지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대용량 상품의 수요도 증가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에서 최근 한 달간 주요 대용량 생필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늘었다. 상품별로는 상대적으로 유통 기한이 길어 장시간 보관이 가능한 상품들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특히 대용량 치약은 거래액이 378%, 대용량 비누는 69%가 늘어났다. 대용량 커피와 대용량 과자도 각각 215%, 31%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태풍 등의 영향으로 채소 가격이 오르자 집에서 홈 가드닝 제품을 구비하고 직접 재배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위메프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8월까지 홈 가드닝 용품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했다. 홈 가드닝의 기본 용품인 미니화분이나 분갈이 흙 등은 판매량이 각각 116%, 34% 늘었다. 식물재배기 판매량 또한 297% 증가했다. 상추나 무, 고추 등의 모종과 씨앗 판매량도 덩달아 늘었다. 위메프는 플렉스 등 과시형 소비 트렌드가 지고 '짠 테크', '무지출 챌린지' 등의 절약형 소비 트렌드가 대용량 가성비 상품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한다. 절약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자 관련 기획전을 준비하는 플랫폼이 늘고 있다. SSG닷컴은 다음 달 5일까지 일주일간 '농가와 함께하는 못난이 과일, 채소 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품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흠집이 있거나 크기와 모양이 균일하지 않은 과채류를 최대 반값 수준까지 할인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이커머스 업계는 저마다 명품을 들여와 판매하기 바빴는데 이제는 달라지는 분위기다. 고물가, 경기 불황 등으로 가성비와 실용성을 앞세운 상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는 플랫폼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30 07:00
산업

고물가에…위메프, 대용량 생필품 거래액 121% 증가

위메프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최근 한 달간 주요 대용량 생필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상품별로는 상대적으로 유통 기한이 길어 장시간 보관이 용이한 상품들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대용량 치약(378%)·대용량 비누(69%)·대용량 샴푸(15%) 등의 위생 용품과 대표적인 생활용품인 대용량 세제(78%)·휴지(63%)의 거래액이 두루 성장했다. 또 대용량 커피(215%)와 대용량 과자(31%) 등 기호식품도 높은 가성비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최근 대용량 생필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생필품 단가 상승과 경기 불황이 맞물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 패턴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몇 년간 '소포장' 상품 구매 패턴이 '대용량' 상품 구매로 변화한 것은 생필품 가격 인상에 더해 MZ 세대를 중심으로 변화한 새로운 소비문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추세는 고물가, 경기 불황 등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생필품은 물론 카테고리별 대용량 상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파트너사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28 08:52
산업

네이버·쿠팡 이어 SSG까지…이커머스에 돋보기 가져다 대는 공정위, 왜?

공정거래위원회의 칼끝이 이커머스 업체를 향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요 이커머스 업체에 대해 잇따라 현장조사를 벌이는가 하면 불공정 약관 조항을 낱낱이 들여다보는 등 고삐를 조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온라인 쇼핑 업계가 외적 성장과 함께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자 위법 여부를 면밀하게 따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최근 서울 강남구 SSG닷컴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위는 23일까지 예정된 현장조사에서 근로계약서를 근로자에게 교부했는지 여부를 점검한다. 또 납품 업체에 상품 대금을 지급하거나 판매 촉진 비용을 분담하는 과정에서 불공정행위가 있는지도 확인 중으로 알려진다. '대규모 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련 법률(대규모유통업법)'에 따르면 유통 업체가 상품 판매대금을 매월 판매 마감일부터 40일 이내에 납품업자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또 사전에 약정 없이 판매촉진비용을 납품업자에게 전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공정위가 발표한 '2021년 유통분야 서면실태조사'에 따르면 '상품 대금을 부당하게 감액당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온라인쇼핑몰이 3.8%로 평균(1.5%)보다 높았다. '계약 서면을 미교부하거나 거래 개시 이후에 교부하는 행위를 경험했다'는 응답 역시 온라인쇼핑몰(2.2%)이 평균(1.2%)을 웃돌았다. 비단 SSG닷컴만의 일은 아니다. 공정위의 칼날이 이커머스 전반에 드리워져 있다. 공정위는 지난달 마켓컬리를 납품업체 상대 갑질 의혹으로 현장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이보다 앞서 네이버와 인터파크, 쿠팡 등 7개 오픈마켓 사업자의 이용약관을 심사해 불공정 약관 조항을 자진 시정하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인터파크와 11번가, 지마켓, 쿠팡, 티몬 등 5개사에 부당한 계약 해지 및 제재 조항이 있다는 것이 공정위의 입장이다. 특히 쿠팡과 네이버 등은 회사의 판매자 게시물에 대한 이용 목적이 구체적이지 않거나, 이용자 저작물을 서비스 종료 후에도 무상으로 사용한 것으로 공정위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이커머스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생필품은 물론 먹거리까지 온라인 쇼핑을 통해 이뤄지면서 국민의 삶은 물론 경제 전반에 중요한 산업군으로 떠올랐다. 거래액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네이버쇼핑의 거래액이 27조원, 쿠팡 22조원, SSG닷컴이 24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빅3의 총 거래액만 73조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기정 공정위 신임 위원장은 지난 16일 취임사에서 "급속히 성장한 온라인 유통 분야를 비롯한 가맹·유통·대리점 분야의 우월적 지위 남용 행위도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SSG닷컴 외에도 거의 모든 이커머스 사업자는 물론 업계 전반에 대해 들여다보는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껴가는 곳이 별로 없을 정도라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22 08:09
IT

네이버의 새벽배송, '적자 늪' 쿠팡과 다를까

국내 1위 이커머스 네이버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물류 혁신에 나선다. 배송 차별화로 단기간 내 급성장한 쿠팡과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다. 2년 전 3000억 원 규모의 혈맹을 맺은 CJ대한통운의 노하우를 등에 업었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쿠팡은 신선식품·생필품의 빠른 배송을 앞세워 연일 매출 신기록을 쓰고 있지만, 물류비용 증가에 따른 '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처럼 경쟁 플랫폼이 해결하지 못한 과제를 전국 인프라와 자동화 기술력으로 돌파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네이버, 당일·새벽배송 확대 19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연합전선을 구축한 네이버는 이달 2일부터 육아·생필품 등 일부 카테고리에서 오전 10시까지 주문하면 같은 날 물건을 받는 '당일배송' 테스트를 시작했다. 올 하반기에는 새벽배송도 실험한다. 지난 4월 내일도착 물동량과 월 거래액은 전년 6월 대비 각각 2.4배, 2.5배 늘었다. 서비스 이용 브랜드 수도 137개로 3.9배 이상 증가했다. 향후에는 펫·소형가전 등 카테고리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늘어나는 물동량에 대응하기 위해 곤지암·용인·군포·용인 남사·여주에 이어 내달 1개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중심 풀필먼트 센터를 추가로 연다. 하반기에는 3곳 이상의 센터 오픈이 예정돼 있다. 풀필먼트 센터는 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자의 물건을 받아 분류·포장·배송 절차를 이행해 소비자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2023년을 기점으로 네이버는 1위 포털의 쇼핑 접근성에 강력한 배송 능력까지 갖추게 될 전망이다. 쿠팡과의 치열한 순위 다툼에서 우위를 가져갈 것으로 기대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이커머스 연간 거래액은 네이버와 쿠팡이 각각 36조 원, 34조 원으로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올해 1분기에는 쿠팡이 네이버를 근소한 차로 제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쿠팡의 경우 배달 앱 쿠팡이츠의 금액까지 포함했다. 그런데 쿠팡과 유사한 배송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네이버도 커머스 수익성 악화 문제에 직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솔솔 나온다. 쿠팡은 지난해 연간 1조8000억 원가량의 적자를 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천문학적인 비용과 넓은 토지가 필수인 자동화 설비 기반이 아닌 인력 중심의 물류센터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 데 따른 부작용이라는 분석이다. AGV(고정노선 운송로봇)와 KIVA(물류로봇)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아마존과 달리 쿠팡은 물품 이동(컨베이어 벨트)을 제외한 대부분의 과정에 인력을 투입한다. 물론 센터 화재와 코로나19 확산의 악영향도 있었다. CJ 전국 배송망·신기술 '자신감'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직접적인 비교는 피하면서도 다양한 고객 수요에 맞춘 배송 서비스를 뒷받침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네이버 관계자는 "단일한 배송 방식보다 '다양성'을 철학이자 핵심 경쟁력으로 키워나가고 있다"며 "판매자들의 사업 방식이나 상품 특성에 맞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삼성 태블릿 사전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배송과 이사할 때 필요한 지정일 배송이 대표적이다. 물류 인프라와 역량을 이미 갖춘 업체와 손을 잡았기 때문에 타 커머스 플랫폼처럼 대규모 물류 투자나 비용을 지출할 필요가 없어 리스크는 훨씬 적다. 여기에 쇼핑 데이터를 바탕으로 물류 수요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인 '클로바 포캐스트'와 AGV·AMR(자율주행 운송로봇) 등 신기술을 대거 접목해 프로세스를 고도화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센터와 200여 개의 허브터미널(대형·서브)을 결합한 '융합형 풀필먼트'를 무기로 내세웠다.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센터는 보관과 분류·포장 등 출고 작업까지만 책임진다. 배송은 기사들이 대기 중인 전국 단위 허브터미널이 담당한다. 터미널은 전국의 택배를 모았다가 고객이 있는 곳으로 다시 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쿠팡처럼 서비스 지역을 넓힐 때마다 풀필먼트 센터를 세울 필요가 없다. 이미 전국을 포괄하는 허브터미널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사업을 오래 해오면서 고객이 있는 모든 지역에 물건을 보낼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20 07:00
IT

우리도 쿠팡처럼…네이버, 당일·새벽배송 테스트 돌입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협업해 자사 커머스 플랫폼에 내일도착에 이어 당일도착·새벽배송까지 도입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늘어나는 물동량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네이버쇼핑 판매자 중심의 풀필먼트 센터를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곤지암·용인·군포, 올해 상반기 용인 남사·여주에 이어 6월 중 이천에도 1개 센터를 추가 오픈한다. 하반기에도 3개 이상의 풀필먼트 센터를 연다. 풀필먼트 센터에서는 네이버 인공지능(AI) 클로바 포캐스트를 활용한 물류 수요 예측 고도화와 CJ대한통운의 AGV(무인로봇) 도입 등 스마트 물류 실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 네이버쇼핑 판매자들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물류를 관리할 수 있도록 올해 초 CS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재고 연동 및 판매사별 주문량 예측 등 시스템 측면에서도 물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CJ대한통운과 기술·인프라·서비스 운영 등 여러 방면에서 손을 맞잡으면서 네이버쇼핑의 빠른 배송 서비스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의 내일도착 4월 물동량은 작년 6월 대비 2.4배, 월 거래액은 2.5배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의 내일도착을 이용하는 브랜드 수도 137개로 전년 6월 대비 3.9배 이상 늘었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린을 운영하는 코스네이처는 작년 6월 내일도착 서비스를 쓰기 시작한 이후 6개월 동안 거래액이 4배 이상 뛰었다. 두 회사는 내일도착이 가능한 카테고리를 펫·소형가전 등으로 넓히고 이용 판매자도 늘리면 올 연말에는 전년보다 물동량이 3.5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2일부터는 육아·생필품 등 일부 카테고리에서 오전 10시까지 주문하면 당일에 배송이 가능한 당일배송 테스트를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새벽배송 테스트에도 나선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1 16:03
경제

신세계, '오픈마켓' 시장 본격 진출…온라인 몸집 키운다

신세계그룹이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한다. 최근 네이버와 수천억 원 규모의 지분 교환 계약에 이어 또 한 번 이커머스 영토확장에 나선 셈이다.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염두에 둔 포석이란 분석도 나온다. 24일 신세계에 따르면 그룹 통합 쇼핑몰인 쓱(SSG)닷컴이 올 상반기 중 오픈마켓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식 서비스에 앞서 다음 달 20일부터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며 "오픈마켓 입점 판매자(셀러)를 위한 전용 플랫폼 '쓱(SSG) 파트너스'를 운영하고 판매자를 모집 중이다"고 말했다. 쓱 파트너스는 쓱닷컴에 입점한 판매자들이 회원 가입부터 상품 등록과 관리, 프로모션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일종의 판매자 센터다. 주문량이나 고객 현황을 확인하고 매출 데이터도 분석할 수 있다. 기존 쓱닷컴에 입점하려면 입점 신청과 심사, 승인 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오픈마켓 판매자는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인증만 거치도록 가입 절차를 간소화했다. 식품과 생필품 일부, 명품과 패션 브랜드의 일부 카테고리는 오픈마켓 대상에서 제외했다. 식품은 상품 신선도를 유지하고 배송 시간대 지정이라는 쓱닷컴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 명품은 가짜 상품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대신 가전이나 디지털 기기, 스포츠용품, 패션 및 뷰티 용품, 생활주방 용품 등에서 구색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의 이번 결정은 이커머스 강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신세계는 지난 17일 국내 온라인 쇼핑 1위 사업자인 네이버 2500억원 지분 교환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신세계는 네이버와 온·오프라인 커머스 영역 확대, 물류 경쟁력 강화, 신기술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 중소셀러 성장 등 유통산업 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최근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다만 이번 오픈마켓 도입 결정은 이마트가 추진 중인 이베이코리아 인수와는 별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향후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할 경우 G마켓·옥션과 함께 오픈마켓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날 열린 이마트 주주총회에서 강희석 대표는 “급변하는 e커머스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해서 성장하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경쟁사 롯데도 분주한 모습이다. 롯데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참여는 물론 최근에는 재무적 투자자(FI)들과 함께 중고나라 지분 93.9%를 약 1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중고나라는 네이버 카페로 시작해 현재 국내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한 회사다. 네이버 카페 회원 수는 2330만명, 연간 거래액은 5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플랫폼이다. 중고품 거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좋은 교두보로 평가받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24 15:03
경제

미세먼지 공습에 온라인 장보기 '급증'

연초부터 미세먼지 공습이 계속되면서 마트 대신 ‘안방’에서 장을 보는 경우가 늘었다.28일 온라인몰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11번가 내 가공·신선식품, 생필품 등 거래액이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최대 6배 이상 급증했다.특히 반찬·통조림 등 간편식 거래액 증가가 눈에 띄었다.통조림 품목의 거래액은 554% 증가해 지난달 대비 6배 이상 늘었고, 반찬 간편식 품목은 102% 증가해 2배 이상 늘었다.기저귀·분유·쌀·과일 같은 생필품 주문도 늘었다.기저귀는 209%, 분유는 298% 증가했고 쌀과 과일도 각각 53%, 61%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마스크나 공기청정기·산소캔 등 미세먼지 관련 상품들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미세먼지 마스크는 지난달 대비 판매가 424% 증가해 5배 이상 판매됐고,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였던 지난 14일 하루 거래액은 전주 같은 날(7일) 판매량보다 무려 20배 이상 치솟았다. 공기청정기 역시 지난달 대비 188% 늘어난 판매량을 보였다. 올해는 유모차 전용 포터블 공기청정기·공기 정화 식물 등 이색 상품들도 주목받고 있다.11번가 관계자는 "2월 중 모바일 화면에 ‘미세먼지’ 전용 탭을 신설해 오늘의 추천 상품·미세먼지 대비 생활 수칙 등 다양한 콘텐트를 마련해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사설=11번가 미세먼지 기획전 2019.01.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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