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댄스가스 유랑단 멤버들도 응원” 엄정화, ‘닥터 차정숙’ 흥행도 잡을까 [종합]
“가수와 배우를 함께 했던 그 시기를 다시 사는 느낌이다.” 가수이자 배우 엄정화가 드라마 ‘닥터 차정숙’으로 돌아온다. 타이틀롤로 복귀하는 것은 무려 5년 만이다. 최근 댄스가수 유랑단 활동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로서, 가수로서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주)스튜디오앤뉴, SLL, JCN)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엄정화를 포함해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 김대진 감독이 참석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 엄정화는 극중 가족이 전부였던 평범한 주부에서 왕년에 잘나가던 닥터로 각성하는 차정숙을 연기한다. 엄정화는 오랜만에 주연으로 드라마에 복귀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지금 이 시점의 내 모습과 닮아 있었다. 그만큼 공감했고 뭉클했다”며 또 “의학드라마를 평소 꼭 하고 싶어서 대본을 읽었는데 너무 좋더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의 꿈을 접고 가정생활에 매진한 인물인데 어떤 사건으로 인해 레지던트에 도전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며 “차정숙은 그 안에서 스스로의 꿈과 기쁨을 찾아 나간다. 차정숙과 생활하는 시간이 내게도 무척 힐링이었다.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모든 신이 소중했고 정숙이의 감정에 시청자들이 공감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컸다”고 거듭 전했다. “정숙이의 진심에 더 가까이 가고 싶었다”며 “연기할 때 항상 정숙이의 이야기가 내 얘기라고 여기거나, 시청자들도 정숙이의 마음에 정말 공감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전작들에서 한번도 연기한 적 없는 ‘엄마’를 연기하기도 한다. “사실 엄마 역할을 여러 번 했는데 이렇게 남편이 오롯이 있다거나 자녀와 생활연기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웃으며 “이번엔 드라마든 캐릭터든 시청자분들의 실제 생활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느낌의 연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엄정화는 내달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가수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와 함께 전국투어 콘서트 무대에 설 예정이다. 엄정화는 “멤버들이 함께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드라마가 곧 시작이라 말했다”며 “모두가 첫방송 시간을 알고 있고 응원을 해주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고편을 볼 때마다 재밌을 것 같다며 캡처해주고 기대해주고 있다”고 우정을 드러냈다. ‘닥터 차정숙’은 오는 15일 오후 10시30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13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