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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RE스타] 3년 만에 또 변호사로 돌아오는 이종석, 이번엔 ‘생활형’이다

배우 이종석이 3년 만에 다시 변호사로 돌아온다. 오는 7월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에서다. 스릴러와 음모 속에 살았던 ‘빅마우스’의 박창호와 달리, 이번에는 현실적이고 생활감 넘치는 직장인으로 변신한다. 같은 변호사 역할이지만, 이종석이 택한 결은 확연히 다르다.오는 5일 첫 방송되는 ‘서초동’은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매일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 다섯 명의 희로애락과 성장을 그리는 작품이다. 이종석을 비롯해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가 출연해 법조계라는 특수한 공간을 무대로 하면서도, 직장인의 현실적 고민과 우정, 로맨스를 풀어낼 예정이다. 법정 싸움이나 거대 사건이 아니라, 동료들 사이의 유쾌한 케미와 일상적 풍경이 이야기의 중심축이 되는 것이 ‘서초동’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종석이 연기하는 안주형은 법무법인 경민 소속 어쏘 변호사다. 스펙도 화려하고 일 처리도 능숙하지만, 그의 가장 큰 소망은 “이직 없이 오래 다니며 워라밸을 지키고 싶다”는 현실적이고 소박한 목표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과 스틸컷에서 그는 깔끔한 수트를 입고 회의실에서 동료들과 웃음을 터뜨리거나, 회식 자리에서 술잔을 기울인다. 서류 더미에 파묻혀 눈치를 살피거나 동료들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빅마우스’에서 보여준 생존극 속 변호사 이미지와 분명히 다르다. 이번 작품이 사건보다 사건을 둘러싼 사람들의 관계와 일상의 풍경을 중점적으로 담겠다는 방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서초동’의 대본은 현직 변호사 출신 이승현 작가가 집필해 현실성이 남다르다. 이승현 작가는 “주인공들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직장 내 경쟁, 동료들과의 미묘한 긴장, 야근과 회식, 소소한 연애감정이 이번 드라마의 주요 서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석이 법무법인 복도에서 동료들과 수다를 떨고, 회식 자리에서 웃고 설레는 평범한 직장인의 얼굴을 어떻게 구현할지가 관전포인트다. 특히 치열한 사건 속에서도 함께 밥을 먹고 삶을 나누는 안주형, 강희지(문가영), 조창원(강유석), 배문정(류혜영), 하상기(임성재)의 팀플레이가 이번 작품의 큰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문가영과 이종석이 그려나갈 로맨스 역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티저 영상 속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눈빛 교환과 미묘한 공기는 이미 기대를 높인다. 사실 이종석에게 전문직 캐릭터는 낯선 분야가 아니다. 그는 데뷔 이후 꾸준히 전문직 캐릭터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2014년 ‘닥터 이방인’에서는 북한 출신 천재 흉부외과 의사로 메디컬 장르의 긴장감을 살렸고, 같은 해 ‘피노키오’에서는 사회부 기자로 언론계의 치열함을 그려냈다. 2016년 ‘W’에서는 웹툰 속 재벌 CEO이자 사격 선수로 등장해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복합 장르를 소화했다. 2013년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지닌 고등학생이었지만, 결국 법정에 서는 인물로 성장했다. 이종석은 캐릭터의 직업적 특성과 분위기를 말투, 표정, 눈빛으로 섬세하게 그려내며 늘 호평을 받았다.하지만 이종석에게 ‘생활감 중심의 자연스러운 연기’ 혹은 ‘일상적 리얼리티를 중심에 둔 연기’는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영역이기도 하다. 모델 출신으로 2010년 ‘검사 프린세스’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그는 주로 장르 색채가 강하거나 전문직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작품에서 존재감을 발휘해왔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처럼 비교적 잔잔한 작품도 있었지만 큰 화제를 일으키진 못했다. 그렇기에 ‘서초동’은 이종석이 스스로의 배우적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생활밀착형 연기로 어떤 색을 보여줄 수 있을지 시험대가 될 수 있다. 그의 전문직 특유의 카리스마가 현실적이고 소박한 직장인의 모습과 어떤 균형을 이룰지 주목된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서초동’은 이종석이 청춘 스타 이미지를 넘어 연기파 배우로 스펙트럼을 넓히려는 시도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라며 “밝고 공감 가는 생활 연기는 단순히 힘을 빼는 것이 아니라, 디테일한 심리 표현이 필수다. 이종석 특유의 섬세한 연기가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은 전문직인 변호사 캐릭터와 어떻게 결합될지가 평가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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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짜리 변호사’ 공민정, 베테랑 검사 역 찰떡 소화

배우 공민정이 베테랑 검사 포스를 뽐냈다.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공민정은 초심을 잃지 않고 위에서는 알아주지 않아도 후배들이 믿고 따르는 선배 나예진으로 분했다. 그는 아이와 통화하면서도 영장 서류를 살피며 워킹맘의 면모로 ‘생활형 검사’라는 타이틀에 딱 맞는 모습으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공민정은 훈훈한 선배미로 극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그는 천지훈(남궁민 분)과 재판을 앞둔 백마리(김지은 분)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네는가 하면, ”변호사가 배심원 기피 신청을 못 하게, 네 의도를 최대한 숨길 수 있는 전략적인 질문으로 배심원들의 성향을 파악 해야 해”라며 재판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꿀팁을 아낌없이 전수하며 선배미를 내뿜었다. 특히 재판 준비를 하다가 잠든 마리를 향한 공민정의 부드러운 눈웃음은 캐릭터의 온화한 성향을 탁월히 표현해 내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공민정은 일과 가정, 평판까지 전부 놓치지 않는 프로페셔널하고, 친근한 성향을 지닌 나예진을 찰떡같이 연기하며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지훈과 마리, 서민혁(최대훈 분)과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SBS ‘천원짜리 변호사’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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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정, 안방극장 종횡무진 ‘작은 아씨들’부터 ‘천원짜리 변호사’까지

배우 공민정이 안방극장을 종횡무진 하고 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OBN 보도국 기자 장마리로 등장한 공민정은 극 중 인경(남지현 분)이 리포팅 중 감정을 내비치는 실수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등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면모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탄탄한 연기력과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인 공민정은 이전 tvN ‘갯마을 차차차’에서 주인공 혜진(신민아 분)의 절친 표미선으로 특유의 친근함과 따뜻함으로 시청자에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친구를 아끼는 마음과 사랑 앞에서 솔직한 모습은 현실 연기의 진수라는 호평을 얻었다. 그런가 하면 그는 MBC every1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에서는 트렌드에 빠르게 움직이며 솔직한 매력을 가진 탁기현 역으로 분해 시원시원한 말발로 사이다를 선사하며 극의 활력을 높였다. 이처럼 공민정은 장르를 불문하고 ‘변신의 귀재’ 다운 행보를 걷고 있다. 공민정은 오는 23일 방송 예정인 SBS 새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로 또다시 활약할 예정. 그는 생활형 검사 나예진으로 등장해 팔색조 같은 면모를 선보일 각오다. 공민정이 출연하는 ‘작은 아씨들’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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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김수현 "첫 장르물…부담이 원동력으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의 배우 김수현이 첫 장르물, 첫 OTT 도전에 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김수현은 26일 오후 진행된 '어느 날' 제작발표회에서 김수현의 첫 OTT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번 시리즈에 관해 "부담은 사라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발전에 대한, 전작과의 비교에 대한 부담이다. 그런 부분이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고 생각한다"며 "장르물 첫 도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어느 날'의 특별했던 촬영 현장에 대해 "이렇게까지 남자들이 많았던 현장이 없었다"고 전했다. '어느 날'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김수현(김현수)과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차승원(신중한)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드라마다. 이명우 감독이 ‘펀치’와 ‘귓속말’에 이은 ‘사법체계 3부작’ 드라마의 완결판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김수현이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루아침에 살인 용의자가 된 김현수 역을, 차승원이 진실보다 자신의 생존이 중요한 생활형 변호사 신중한 역을 맡았다. 김성규는 교도소의 절대 권력자이자 법 위에 군림하는 인물인 도지태로 분한다. '어느 날'은 오는 11월 27일 0시에 첫 공개된다. 매주 토, 일 0시 서비스 개시를 통해 주 2회, 8부작으로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21.11.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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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차승원 "대본도 보지 않고 출연 결정..이명우 감독 때문"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의 배우 차승원이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로 이명우 감독을 꼽았다. 차승원은 26일 오후 진행된 '어느 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감독님 때문에 이 작품을 하게 됐다. 이명우 감독님과 작업하며 좋은 추억이 있었고, 믿음이 있었다. 감독님에게 출연 제안이 들어왔을 때, 대본을 보지도 않고 마음의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또 차승원은 '어느 날'에 관해 "김수현이 연기한 현수라는 인물을 모든 인물이 인수분해하는 작품이다. 현수라는 사람의 존엄성을 지키도록 도와주는 저(신중한 캐릭터) 조차도 의도가 의심된다"면서 "한편으론 '과연 진짜 범인이 김현수?'라는 의문점도 있다. 묘한 느낌이 있다. 사법 제도 안에서 우리 인간은 보호 받고 있는지, 정의를 향해 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이 드라마의 백미"라고 자신했다. '어느 날'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김수현(김현수)과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차승원(신중한)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드라마다. 이명우 감독이 ‘펀치’와 ‘귓속말’에 이은 ‘사법체계 3부작’ 드라마의 완결판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김수현이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루아침에 살인 용의자가 된 김현수 역을, 차승원이 진실보다 자신의 생존이 중요한 생활형 변호사 신중한 역을 맡았다. 김성규는 교도소의 절대 권력자이자 법 위에 군림하는 인물인 도지태로 분한다. '어느 날'은 오는 11월 27일 0시에 첫 공개된다. 매주 토, 일 0시 서비스 개시를 통해 주 2회, 8부작으로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21.11.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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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이명우 감독 "대 배우 김수현·장르 불문 차승원·방점 찍은 김성규"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의 이명우 감독이 김수현, 차승원, 김성규 캐스팅 과정과 소감을 밝혔다. 이명우 감독은 26일 오후 진행된 '어느 날' 제작발표회에서 "현수는 평범한 대학생인데 평범하지 않은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인생의 큰 변화와 만나는 인물이다. 김수현이라는 어마어마한 대배우가 가진 흡입력이 있다. 김수현이 현수와 이름도 심지어 한자가 똑같다. 현수는 상상 속 인물이었는데, 김수현이 맡게 돼 꿈 같다"고 말했다. 이어 "차승원은 두말 할 나위 없이 강력한 카리스마와 유연함을 동시에 갖춘, 대한민국에 몇 안 되는 배우"라고 극찬하면서, "장르를 불문한다. 누아르부터 코믹까지 되는 유일한 배우다. 원작을 한국화 시켰을 때, 묵직한 드라마가 버겁게 느껴질 수도 있었다. 이 드라마를 살아있고, 쉬어가며 공감할 수 있게 표현할 배우에 차승원이 단번에 떠올랐다. 차승원에게 전화를 해서 '대본을 안 읽으면 후회할 거다'라고 했는데, 바로 그날밤 '좋다'고 답을 해줬다. 차승원 캐스팅을 제작진이 믿지 못했다. 여태껏 한번도 보지 못했던 캐릭터와 차승원의 매력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이 감독은 "조합의 방점을 찍은 이가 김성규다. 너무 센 악인으로, 악역으로만 보이는 것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듯하다. 그렇게 않게 되기 위해,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려고 했다. 흡족한 캐릭터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어느 날'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김수현(김현수)과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차승원(신중한)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드라마다. 이명우 감독이 ‘펀치’와 ‘귓속말’에 이은 ‘사법체계 3부작’ 드라마의 완결판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김수현이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루아침에 살인 용의자가 된 김현수 역을, 차승원이 진실보다 자신의 생존이 중요한 생활형 변호사 신중한 역을 맡았다. 김성규는 교도소의 절대 권력자이자 법 위에 군림하는 인물인 도지태로 분한다. '어느 날'은 오는 11월 27일 0시에 첫 공개된다. 매주 토, 일 0시 서비스 개시를 통해 주 2회, 8부작으로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1.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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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김수현 "영드 원작 주인공의 매력에 도전하고 싶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의 배우 김수현과 차승원, 김성규가 이 작품의 매력과 출연 이유를 전했다. 김수현은 26일 오후 진행된 '어느 날'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영국 BBC 드라마 '크리미널 저스티스')와 을 감명깊게 잘 봤다. 원작 속 현수가 가진 매력을 제가 한번 소화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각 인물들이 가진 정의가 충돌하는 소용돌이"라고 했다. 또한, 차승원은 "원작을 봤는데 외피는 얼음장 같이 차가운데, 안의 인물들은 용광로처럼 뜨겁다. 상반되면서 오는 이야기의 깊이감이 좋았다"면서 "이명우 감독이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잘 버무려줬다"고 설명했다. 김성규는 "대본을 봤을 때, 누구나 생각해볼 수 있는 메시지나 주제 의식도 있지만, 속도감 있게 현수를 중심으로 한 주변 인물의 이야기가 흘러가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어느 날'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김수현(김현수)과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차승원(신중한)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드라마다. 이명우 감독이 ‘펀치’와 ‘귓속말’에 이은 ‘사법체계 3부작’ 드라마의 완결판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김수현이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루아침에 살인 용의자가 된 김현수 역을, 차승원이 진실보다 자신의 생존이 중요한 생활형 변호사 신중한 역을 맡았다. 김성규는 교도소의 절대 권력자이자 법 위에 군림하는 인물인 도지태로 분한다. '어느 날'은 오는 11월 27일 0시에 첫 공개된다. 매주 토, 일 0시 서비스 개시를 통해 주 2회, 8부작으로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1.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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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차승원, 짠내나는 반전 일상 '온 앤 오프'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의 차승원이 잡범 전문 변호사 신중한의 짠 내 나는 반전 일상을 드러낸, ‘온 앤 오프’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11월 27일 첫 공개될 ‘어느 날’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김수현(김현수)과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차승원(신중한)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8부작 하드코어 범죄 드라마다. 차승원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괴짜 변호사 신중한의 면모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차승원의 일터 속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집안에서의 털털한 모습을 동시에 드러내는 장면. 의뢰인을 찾아 하이에나처럼 떠도는 차승원은 험악한 인상의 남자가 있는 병원에 찾아가 영업을 시도하고, 법정에서는 머릿속 계산기를 빠르게 두들기며 흥정을 하는 면모로 생활형 변호사의 표본을 보여준다. 반면 아토피 때문에 병원을 찾은 차승원은 의뢰인들과 있을 때 보여준 당당한 태도와 달리 한없이 작아진 행동으로 반전을 일으킨다. 걱정스러운 얼굴로 의사를 바라보던 차승원이 집으로 돌아와 랩으로 발을 칭칭 감은 채 고통스러운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 이에 더해 수임료에 좌지우지하는 차승원의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궁극의 짠 내를 유발한다. ‘어느 날’에서 거침없는 하이퍼 리얼리즘 생활 연기를 선보일 차승원의 활약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제작진은 “차승원은 흡입력이 남다른 캐릭터 연기의 선구자”라며 “패셔니스타의 선두주자 차승원이 그동안 본 적 없던 가장 털털한 모습의 변호사로 찾아올 ‘어느 날’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1.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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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브라운관 씹어먹은 '명배우' 김혜수·김희애

자타공인 명배우 전성시대다. 평생을 '배우 길'만 걸어 온 배우들의 배우 김혜수와 김희애가 브라운관을 씹어 먹으며 시청자들을 홀렸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두 편의 드라마 SBS '하이에나'와 JTBC '부부의 세계' 중심엔 각각 원톱 캐릭터로 극을 이끈 김헤수와 김희애가 있다. 11일 종영한 '하이에나'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2부 시청률 14.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고, '부부의 세계'는 6회 18.8%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 또 한편의 국민 드라마 탄생을 알렸다. 작품이 흥하는덴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하이에나'와 '부부의 세계' 흥행 공통점은 바로 캐릭터를 뛰어 넘어 극 안에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 버리는 김혜수와 김희애의 '열연'에 있다. 영화와 드라마를 막론하고 출연을 결심한 작품에 대한 책임감이 남다르기로 유명한 두 배우는 30여 년에 걸친 필모그래피를 쌓으면서 단 한번도 매너리즘에 빠진 연기를 보여주지 않은 배우들로도 유명하다. 쉽게 표현해 '내공'과 '이름값'이라 말하지만 이를 매 순간 증명하고 또 인정받는건 분명 다른 문제다. 하지만 김혜수와 김희애는 쏟아지는 기대치에 화끈한 화답으로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물오른 미친 존재감'이라는 설명도 김혜수와 김희애 앞에서는 그저 흔하고 가볍기만 할 뿐이다. 신을 쥐고 흔들며 행복하게 뛰어 노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김혜수, 김희애에 시청자들의 감동은 자연스레 뒤따른다. "김혜수가 김혜수 했다"는 평을 한 몸에 받은 김혜수는 '정금자 월드'를 완벽하게 완성했다. 정금자로 오롯이 빛났고, '하이에나' 팀의 등불이 됐다. '변호사'라는 직업적 카테고리 안에서 약점 많은 인물이자 생활형 인간인 정금자는 '다름'을 무기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트라우마까지 스스로 극복한 정금자의 호탕한 삶은 시청자들에게 진정한 위로로 다가왔다. 김혜수표 정금자는 김혜수였기에 지금의 정금자로 시청자와 만날 수 있었다. 정금자를 인정하고 존경하고 따르게 되는 일련의 과정은 곧 배우 김혜수에 대한 시선이기도 하다. KBS 2TV '직정의 신' 이후 김혜수의 영향력이 100% 발휘 된 '하이에나' 정금자는 귀엽고, 멋지고, 섹시하고, 유머러스한 천가지 매력을 뽐냈다. "김혜수 아니면 망했을 수도 있다"는 의견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다. 김희애는 불륜 드라마라는 진부한 설명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렸다. 직업부터 가정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부부의 세계' 지선우는 남편의 외도로 견고하게 쌓아 올린 성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한다. 상간녀의 뻔뻔함, 배신자가 된 친구들, 제3자들의 협박, 한 날 한 시 부모를 잃은 트라우마, 아들에 대한 허탈함까지. 가혹한 현실 앞 극한의 감정과 심리적 압박을 김희애는 자유자재로 요리하며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5회에서 남편 이태오(박해준)의 불륜을 공개적으로 폭로하며 쏟아낸 진심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돌아버린 연기"라는 탄성을 불러 일으켰다. 눈물을 주르륵 흘리며 다른 남자와의 하룻밤을 고백, 이어진 "짜릿했다"는 한 마디는 꾹꾹 우겨넣은 선우의 감정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밀회' 이후 또 한번 JTBC의 구원투수가 된, 신뢰의 김희애다. 방송 관계자는 "일부 배우들에 대한 맹목적 믿음은 본인들에겐 단연 부담감으로 작용하기 십상이다. 아무리 연륜있는 배우들이라 하더라도 마찬가지다"며 "김혜수와 김희애는 능력으로 모든 시선을 깨부수는 대표 배우들이다. 이들의 연기를 보면 여전히 얼마나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지가 보인다. 그리고 매 작품마다 쉼 없이 발전한다. 그 점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만든다. 감히 평가할 수 없는 대단한 연기를 감상한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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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법정극" 최지우·주진모·전혜빈·이준, 출격[종합]

또 하나의 법정극이 나온다.배우 최지우·주진모·전혜빈·이준이 MBC 새 월화극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 출연한다.'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잘나가던 사무장이었지만 변호사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심각한 경력 단절을 겪은 여주인공이 시련 끝에 꿈을 되찾고 훌륭한 변호사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그린다.최지우는 극중 로펌 대표 차금주를 연기한다. 겁도 없고 벽도 없고 적도 없는 인물로 형사 뺨치는 조사실력에 법원가를 꿰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커다란 여행용 캐리어에 재판서류를 찢어질 정도로 가득 넣고 다니는 인물. 승소를 위해서라면 못 할 게 없는 사람으로 위험한 제안을 받고 새로운 길에 접어든다.주진모는 언론사 대표 함복거를 맡는다. 기사 관련 소송으로 법정서 여자주인공(차금주 役)을 처음 만나고 그에게 빠져 뒤애서 도와준다. 측근을 이용해 여자주인공이 로스쿨을 다닐 수 있게 하고 로펌을 열게 해준다. 사건들을 몰아주는 등 로펌의 실질적 대표라는 신분을 숨기고 여자를 위해 헌신한다. 2013년 방송된 '기황후' 이후 3년만에 지상파 복귀다.전혜빈은 오성로펌 대표 변호사 박혜주를 맡는다. 어릴 적부터 '독한 기지배'라는 소릴 들으며 자란 인물이다. 친부가 전 재산을 들어먹고 날라버린 집에서 밉다밉다하는 계모와 살기 위해 독하게 참았다. 심성은 못 돼지 않았으나 자리가 사람을 변화시킨다고 독하게 살 수 밖에 없던 캐릭터다.이준은 얼굴마저 완벽한 '뇌섹남' 마석우를 연기한다. 말빨로 어디가서 져 본적 없고 성품에 문제 있다는 말도 들어본 적 없는 인물이다. 초특급 완벽한 스펙을 가졌지만 현실은 직원 한 명 달랑 있는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 중으로 월세대 제때 내지 못해 허덕이는 생활형 변호사다.'로열패밀리' '갑동이' 등에서 촘촘한 구성을 선보인 권음미 작가의 신작으로 '몬스터' 후속으로 오는 9월 방송된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7.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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