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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반도체 역량 강화…텐스토렌트와 전략적 협업

LG전자가 AI(인공지능) 가전과 스마트홈,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AI 반도체 파트너십을 구축했다.LG전자는 조주완 CEO와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가 최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전략적 협업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텐스토렌트는 개방형·저전력 반도체 설계 자산(IP)인 RISC-V CPU와 AI 알고리즘 구동에 특화된 IP인 텐식스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활용해 고성능 컴퓨팅(HPC) 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술력을 보유했다.양사는 AI 기술 발전 속도에 발맞춰 미래 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칩렛 기술 등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반도체 IP와 기술을 활용해 AI 가전부터 스마트홈, 모빌리티, 영상 관련 서버용 프로세서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인턴십 프로그램을 설립해 우수 인재도 육성하기로 했다.LG전자는 AI 관련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 기술을 계속해서 고도화해 생성형 AI 기반의 제품과 플랫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이와 연계한 AI 반도체로 온디바이스 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조주완 CEO는 "텐스토렌트가 보유한 AI 역량과 리스크파이브 기술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긴밀한 협력으로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감지능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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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3분기 영업익 3조8600억원…시장 전망치 밑돌아

삼성전자의 주력인 반도체 사업이 AI(인공지능) 메모리 경쟁 격화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79조1000억원, 영업이익 9조18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DS(반도체)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29조2700억원, 3조8600억원으로 집계됐다.앞서 증권가는 반도체 영업이익 전망치를 5조원대에서 4조원대로 한차례 낮춘 바 있는데 여기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요 고객사에 AI 특화 메모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제때 공급하지 못한 탓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센티브 충당 등 DS부문의 일회성 비용은 전사 영업이익과 시장 컨센서스의 차이보다 더 큰 규모였다"고 설명했다.회사는 AI 및 서버용 수요에 대응해 HBM, DDR5, 서버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이에 전분기 대비 HBM, DDR5 및 서버용 SSD가 매출 성장을 보였지만 재고평가손 환입 규모 축소와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달러 약세에 따른 환영향 등으로 이익은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매출 극대화 및 재고 최소화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일회성 비용 증가로 실적은 하락했다. SoC(시스템온칩)는 플래그십 제품의 신규 고객사 확보로 판매가 늘었고 DDI(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도 판매가 확대됐다.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모바일 및 PC 수요 회복이 기대보다 부진한 가운데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위축됐다.DX(디바이스 경험)부문은 매출 44조9900억원, 영업이익 3조3700억원을 기록했다.MX(모바일 경험)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스펙 향상으로 재료비는 인상됐지만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이익률을 확보했다.VD(TV)는 네오 QLED, OLED, 대형 TV 등 전략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서비스 사업 매출을 확대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이익이 증가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삼성전자는 4분기 반도체 부문의 성장에도 세트 사업의 약세로 성장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는 서버 수요 강세가 유지되고 모바일은 일부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익성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D램은 HBM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서버용 DDR5는 1b 나노 전환 가속화로 32Gb(기가비트) DDR5 기반 고용량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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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저조한 성적표' 주가 어떡하나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예상치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4.4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79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21% 증가했다. 증권사 18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에 부합하지 못하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다.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9조1000억원에 머물렀다. 스마트폰과 PC 수요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주력인 범용 D램이 주춤한 데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풀이된다.이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10조4439억원)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매출도 80조원을 넘기지 못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14조원대까지 예상됐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들어 눈높이가 급격히 하향 조정된 모습이었다. KB증권(9조7000억원) 등 일부 증권사는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메모리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한 범용 D램이 예상보다 더딘 수요 회복으로 가격과 출하량 모두 부진한 반면, 수요가 견조한 HBM 시장에서는 5세대인 HBM3E 제품이 여전히 엔비디아의 퀄(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일회성 비용(성과급)과 파운드리 적자 지속, 비우호적인 환율, 재고평가손실 환입 규모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범용 제품에 대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이전 전망에 비해 부진한 점, HBM3E 물량이 예상 대비 부진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이날 사업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DS 부문에서 5조3천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4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는 않다. 증권가 전망,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1조7000억원 수준이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15조원대를 예상하는 증권사도 있었지만 중순 이후로 눈높이가 하향 조정됐다.D램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스마트폰과 PC 등의 수요 부진이 크게 회복될 가능성이 낮은 탓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스마트폰과 PC 업체들은 재고 소진에 주력할 것"이라며 "반면 HBM과 DDR5 등 AI와 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고 공급은 타이트할 것으로 추정돼 D램 수요의 양극화 현상은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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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2분기 매출 28조5600억원…TSMC 따라잡았다

글로벌 메모리 리더 삼성전자가 반도체 수요 회복에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를 따라잡았다.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2024년 2분기 매출이 74조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4%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0조4400억원으로 1462.29% 올랐다.이번 실적의 관심은 DS(반도체)부문에 쏠려있었다. 지난해 기나긴 적자 터널을 넘어 반등의 시그널이 올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시장의 예상은 적중했다. 생성형 AI(인공지능) 확산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DS부문 매출은 28조5600억원, 영업이익은 6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3분기 TSMC에 반도체 1위를 내줬다가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TSMC의 2분기 매출은 6735억1000만 대만달러(약 28조50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번에 삼성전자도 업황 회복으로 과거의 모습을 되찾았다.세부적으로 메모리는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고,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의 수요도 증가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DDR5와 고용량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제품의 수요가 지속 확대됐다.또 업계 최초로 개발한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제품 양산 판매를 개시해 DDR5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SoC(시스템 온 칩)·이미지센서·DDI(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제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돼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고객이 약 2배 증가했다.MX(모바일 경험)부문은 1분기 신작 출시 효과는 사라졌지만 선전했다. 매출 42조700억원, 영업이익 2조7200억원을 나타냈다.'갤럭시S24' 시리즈는 2분기와 상반기 출하량과 매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수익성 악화의 요인이 됐지만 상반기 기준 두 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했다.VD(TV)는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에 힘입어 선진 시장 성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상승했다. 2024년형 신모델 론칭을 기반으로 네오 QLED와 OLED, 라이프스타일 등 전략 제품군 중심 판매에 주력했다.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접어든 에어컨 매출 확대와 비스포크 AI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메모리 전망과 관련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와 일반 기업체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면서 시장 내 AI 서버 구축을 위해 HBM(고대역폭 메모리)·DDR5·SSD 등 서버용 메모리 제품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3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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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기로 돌아간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5조4685억원…HBM 실적 견인

SK하이닉스가 차세대 AI(인공지능) 메모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앞세워 과거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4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16조4233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영업이익은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5조5739억원)와 3분기(6조4724억원)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를 달성했다.SK하이닉스는 관계자는 "HBM, eSSD 등 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과 낸드 제품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1분기 대비 매출이 32% 증가했다"며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환율 효과도 더해지면서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해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호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세부적으로 D램은 지난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HBM3E(5세대 HBM)와 서버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HBM 매출은 전분기 대비 8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했다.낸드는 eSSD 매출이 1분기보다 약 50% 늘었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부터 낸드 제품 전반에 걸쳐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세가 지속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주요 고객에게 샘플을 제공한 HBM3E 12단 제품을 3분기 내 양산해 HBM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갈 방침이다.또 업계 최고 용량 256GB 서버용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DDR5 분야에서도 하반기에 32Gb DDR5 서버용 D램과 고성능 컴퓨팅용 MCRDIMM을 출시해 경쟁 우위를 지킨다는 전략이다.낸드도 수요가 커지고 있는 고용량 eSSD 판매를 확대한다. 하반기 60TB 제품을 앞세워 eSSD 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4배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김우현 SK하이닉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수익성 중심 투자 기조하에 2분기 동안 필수 투자를 진행하면서도 회사는 1분기 대비 4조30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줄일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최선단 공정 기술과 고성능 제품 개발에 매진해 AI 메모리 선도 기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5 08:22
산업

5분기 만에 흑자 전환 SK하이닉스, 자사주와 격려금 지급

SK하이닉스가 마침내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SK하이닉스는 25일 작년 4분기 영업이익 34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영업손실 1조9천122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2022년 4분기 적자를 낸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2022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동안 누적된 SK하이닉스의 적자 규모는 10조원에 달한다.4분기 매출은 11조3055억원, 순손실은 1조3795억원(순손실률 12%)을 기록했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AI 서버와 모바일용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개선됐다"며 "그동안 지속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이 효과를 내면서 1년 만에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작년 연간으로는 연결 기준 영업손실 규모가 7조7303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6조8094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손실률은 24%다. 연간 매출은 32조7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감소했다. 순손실은 9조1375억원(순손실률 28%)으로 적자로 돌아섰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DDR5와 HBM3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배,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다만 상대적으로 업황 반등이 늦어지는 낸드에서는 투자와 비용을 효율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올해는 고성능 D램 수요 증가 흐름에 맞춰 AI용 메모리인 HBM3E 양산과 HBM4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한편, 서버와 모바일 시장에 DDR5, LPDDR5T 등 고성능, 고용량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AI용 서버 수요와 온디바이스 AI 응용 확산을 대비해 여러개의 D램이 기판에 결합된 고용량 서버용 모듈 MCRDIMM과 LPDDR5X 기반의 고성능 모바일 모듈 LPCAMM2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낸드의 경우 eSSD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장기간 이어져온 하강 국면에서도 AI 메모리 등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며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과 함께 실적 반등을 본격화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아 변화를 선도하고 고객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1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난 SK하이닉스는 구성원에게 자사주와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큰 폭의 기업가치 상승을 이끈 구성원에게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격려금은 오는 29일, 자사주는 추후 필요한 절차를 거쳐 다음 달 말 지급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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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실리는 반도체 반등론에 삼성·SK 주가도 꿈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적자 늪을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올 하반기 반도체 반등론에 힘이 실린다. 업계의 예측이 적중하면서 주가도 꿈틀거리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라는 날개를 달고 예상보다 빨리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적자 폭을 줄이며 실적 개선의 희망을 봤다.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67조4000억원, 2조4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1%, 77.57% 줄었다고 밝혔다.역성장을 이어갔지만 주력 먹거리인 DS(반도체) 부문의 변화가 고무적이다.주요 IT 기업들의 투자 위축으로 서버용 D램 등 재고가 쌓였던 지난 1~2분기 4조원대를 형성한 영업손실 규모가 3분기 3조7500억원으로 축소됐다.일반 서버 수요는 여전히 약세를 보였지만, PC와 모바일의 사양이 높아지고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AI 특화 제품을 찾는 손길이 늘었다. HBM(고대역폭메모리)·DDR5·LPDDR5x 등 고부가 제품이 선전하고 일부 판가가 상승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이 가운데 HBM은 PC용 D램과 달리 데이터가 오가는 도로의 너비인 대역폭을 크게 넓히고 용량을 키워 AI의 연산 능력을 극대화하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업황 저점에 대한 인식이 퍼지며 부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의 구매 문의가 다수 접수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생성형 AI 확산과 더불어 HBM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HBM2E(3세대)에 이어 HBM3(4세대) 및 HBM3E(5세대) 신제품 사업을 활발히 확대하고 있다"며 "내년 HBM 공급 역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물량을 올해 대비 2.5배 이상 확보할 계획으로, 이미 해당 물량에 대해 주요 고객사와 내년 공급 협의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9조662억원, 1조7920억원으로 집계됐다. HBM3와 고성능 모바일 D램 등 주력 제품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이 38% 감소했다.SK하이닉스는 "무엇보다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D램이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제품별로 D램은 AI 등 고성능 서버용 제품 인기에 힘입어 2분기 대비 출하량이 약 20% 증가했고, ASP(평균판매가격)는 약 10% 상승했다.낸드도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었다. 이처럼 반도체 시장에 훈풍이 불자 두 회사의 주가도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연초 '반도체 대장주'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5만원 중반대에 머물렀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20%가량 오른 6만원 중후반대를 형성했다.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7만원 중반대에서 11만원 중후반대로 50% 이상 상승했다.증권가도 우리나라 반도체 투톱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고부가 가치 제품을 적절히 관리하고 감산으로 가격 방어를 하는 것이 그동안의 핵심이었다면 4분기부터는 메모리 고정 가격 반등과 수요의 저점 확인이라는 포인트가 더해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실적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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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손실 1조7920억원…"시장 회복세"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 1조792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9조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줄었다.SK하이닉스는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회사 경영 실적은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대표적인 인공지능(AI)용 메모리인 HBM3, 고용량 DDR5와 함께 고성능 모바일 D램 등 주력 제품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4%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38% 감소했다"고 말했다.제품별로 D램은 AI 등 고성능 서버용 제품 판매 호조에 2분기 대비 출하량이 약 20% 늘었다. ASP(평균판매단가)도 약 10% 상승했다. 낸드 역시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SSD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었다.흑자로 돌아선 D램은 생성형 AI 붐과 함께 시황이 지속해서 호전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낸드도 시황이 나아지는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올 하반기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가 가시화하며 재고가 줄어든 고객 중심으로 구매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 제품 가격도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런 흐름에 맞춰 SK하이닉스는 HBM과 DDR5, LPDDR5 등 고부가 주력 제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D램 10나노 4세대(1a)와 5세대(1b) 중심으로 공정을 전환하고, HBM과 TSV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앞으로 HBM, DDR5 등 당사가 글로벌 수위를 점한 제품들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낼 것"이라며 "고성능 프리미엄 메모리 1등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26 08:26
산업

SK하이닉스 3개 분기 연속 적자...2분기 손실 2.9조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올해 2분기에도 3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냈다.SK하이닉스는 26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2조882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4조1972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7조305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7.1% 감소했다. 순손실은 2조9879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SK하이닉스는 앞서 1분기에는 3조402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작년 4분기 1조701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012년 3분기(-240억원)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낸 데 이어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앞서 지난 7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에 그쳐 반도체 부문에서만 3조∼4조원의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1분기와 비교하면 SK하이닉스의 매출은 늘고 영업손실 규모는 줄었다.SK하이닉스 측은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확대되면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며 "이에 따라 HBM3와 DDR5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44% 늘고, 영업손실은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에 따르면 2분기에는 D램과 낸드 판매량이 늘었고, 특히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가 1분기 대비 상승한 것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PC와 스마트폰 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며 DDR4 등 일반 D램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AI 서버에 들어가는 높은 가격의 고사양 제품 판매가 늘어 D램 전체 ASP가 1분기보다 높아진 것이다.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 속에 재고평가손실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률은 1분기 67%에서 2분기 39%로 줄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최근 메모리 업황에 대해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메모리 기업들의 감산 효과도 뚜렷해질 것으로 진단했다. 실제로 AI 서버 수요 확대와 엔비디아의 HBM 채용 확대 계획 등으로 SK하이닉스의 DDR5와 HBM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HBM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26 10:27
IT

위기의 삼성 반도체, 혹한기 속 격차만 더 벌어졌다

삼성전자의 심장인 반도체 산업이 내년 본격적인 혹한기에 진입할 전망이다. 수요는 좀처럼 회복하지 않고 재고만 쌓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몰고 온 '비대면' 착시효과가 사라지자 IT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이재용 회장이 취임 후 글로벌 무대에서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며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지만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듯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메모리를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대만 TSMC가 격차를 더욱 벌리며 리더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에게 2023년도 만만치 않은 도전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TSMC-삼성, 파운드리 격차 더 벌어져 19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상위 5개 파운드리 업체 가운데 전 분기 대비 유일하게 성장이 둔화했다. 시장의 절반 이상을 가져간 TSMC의 점유율은 지난 2분기 53.4%에서 3분기 56.1%로 3%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매출도 181억4500만 달러에서 201억6300만 달러(약 26조원)로 11.1% 늘었다. 매출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와 4배에 가까운 차이다. 삼성전자는 가까스로 두 자릿수를 지켰지만 점유율이 16.4%에서 15.5%로 1%포인트가량 빠졌다. 매출 역시 55억8800만 달러에서 55억8400만 달러(약 7조원)로 0.1% 감소했다. 같은 기간 3~5위 UMC(대만)·글로벌 파운드리(미국)·SMIC(중국)가 0.2~4.1%의 매출 증가세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 삼성전자와 TSMC의 점유율 격차는 37.0%포인트에서 40.6%포인트로 벌어졌다. 트렌드포스는 "TSMC는 올해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애플의 강력한 수요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7나노 이하 공정이 성장을 이끌었으며 파운드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다"며 "삼성은 아이폰 신제품 관련 부품의 혜택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매출이 떨어졌다. 원화 약세의 영향도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도 퀄컴·구글·테슬라·엔비디아 등을 고객사로 유치했지만 아직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 내부거래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측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19년 파운드리 2위 삼성전자가 내부거래를 제외하면 점유율이 17%에서 7%로 떨어져 4위 수준에 그친다고 분석한 바 있다. 파운드리는 삼성전자의 미래나 마찬가지라 순위를 바꿀 묘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 1위를 달성하면, 삼성전자보다 큰 기업이 국내에 추가로 생기는 것과 비슷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가 향후 5년간 팹리스(반도체 설계), 바이오와 함께 3대 주력 사업으로 내세운 이유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더 작고 얇게(초미세 공정) 만들기 위해 새로운 설비를 들여야 하는 것은 물론 공정 개발에도 막대한 비용이 필수라 일반 기업들은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한다. 파운드리는 이처럼 다양한 수요 기업이 부담 없이 자체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세부적으로 TSMC·UMC·글로벌 파운드리는 위탁생산만을 수행하는 '퓨어-플레이' 파운드리로 분류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직접 설계한 제품을 만들면서 위탁생산을 병행하는 IDM(종합 반도체 기업)으로 불린다. IDM이 설계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우월해 보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애플은 모바일 패권을 다투는 삼성전자 대신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자체 개발 없이 생산설비만 운영하는 TSMC를 파트너로 택했다. 퀄컴과 AMD도 TSMC의 주요 고객이다. 최첨단 공정의 수율(전체 생산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절대적 네임밸류의 삼성전자도 언제든 고객을 빼앗길 수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기 영향을 덜 받는 파운드리도 내년 업황이 그다지 밝지 않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디지타임즈리서치의 에릭 첸 연구원은 "완제품의 재고 조정이 2023년까지 지속하고 경제 상황이 소비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은 2.3%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TSMC가 유일하게 웃는 파운드리가 될 것이라며 자국 기업을 치켜세웠다. 여기에 캐시카우인 메모리 반도체는 단가 하락과 재고 확대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0.7%, 28.8%의 점유율로 시장을 양분한 D램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8.9% 감소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두 번째로 큰 충격이라는 게 트렌드포스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도 가전과 서버 등 완제품 출하량이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18.3% 하락했다. 이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31.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등이 (D램) 감산을 공식화한 가운데 업계 1위 삼성은 감산 계획을 부인하고 있다"며 "하지만 생산라인 효율화 등의 방법으로 일정 부분 자연스러운 감산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그는 또 "낸드도 감산이 불가피하다. 2023년의 반도체 업황은 불안감을 안고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 취임도 주가 못 올렸다 이처럼 핵심 수익원은 어두운 터널에 진입하고 미래 먹거리도 경쟁사에 밀리면서 주가는 저점에 머물고 있다. 연초 대비 삼성전자의 주가는 20% 넘게 떨어졌다. 어지간한 호재는 주가에 반영조차 되지 않는다. 이재용 회장이 공식 취임한 지난 10월 27일에는 전일 대비 0.17% 오른 데 그쳤다가 다음 날 곧바로 3.70% 곤두박질쳤다. 향후 5년간 450조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지난 5월 24일에는 전일 대비 2.06% 떨어진 것도 모자라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6만원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이달 중순 5만원대로 마감하는 날이 더 많다.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어닝쇼크'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감소한 8조원 초반대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이어지지만 일부 수요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는 불확실성에 따른 상반기 수요 영향은 존재하지만 IDC(데이터센터) 증설 재개 등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개선이 전망된다"며 "파운드리는 고성능 컴퓨팅(HPC)·차량용 반도체 등에서 신규 수주를 확대해 경쟁사와의 격차 축소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liy.co.kr 2022.12.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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