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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연승→ DS 진출...휴스턴 '8년 연속' CS 진출 막았다

올가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만년 하위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아메리칸리그(AL) 강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연승을 거두며 디비전시리즈(DS)에 진출했다. 디트로이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AL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휴스턴과의 2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도 3-1로 승리한 디트로이트는 AL 서부지구 1위이자 2017년부터 7년 연속 AL 챔피언십시리즈(CS)에 진출했던 휴스턴을 조기 탈락시키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디트로이트는 파커 메도우스가 6회 초 솔로홈런을 치며 5회까지 0-0으로 팽팽했던 승부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연속 볼넷으로 만든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7회 말 신성 잭슨 조브가 사구와 연속 안타로 만루를 자초한 뒤 대타 존 싱글톤에게 적시타, 호세 알투베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다. 디트로이트는 8회 초 승부를 갈랐다. 1사 뒤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상대 투수 라이언 헤슬리의 폭투로 2-2 원점을 만들었고, 콜트 케이시와 스펜서 토켈슨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상대를 압박한 상황에서 대타 앤디 이바네스가 적시 2루타를 치며 3점 더 달아났다. 디트로이트는 3점 앞선 채 맞이한 9회 말 수비에서 윌 베스트가 빅터 카라티니와 제레미 페냐, 마우리시오 듀본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AL 최강팀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휴스턴을 무너뜨린 순간이었다. 디트로이트는 2015년부터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암흑기를 보냈다. 올 시즌 전반기에도 PS 진출은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7월 14승 11패, 8월 17승 11패를 기록하며 승차마진을 쌓았고, 9월에는 첫 23경기에서 17승을 거두며 와일드카드 시리즈 진출을 확보했다. 젊은 투수 타릭 스쿠발이 18승(4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며 사이영상을 예약했고, '외야 기대주' 라일리 그린도 24홈런을 치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디트로이트의 돌풍은 휴스턴이라는 거함 앞에 소멸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적지에서 2연승을 거뒀다. 이제 디트로이트는 같은 지구(AL 중부) 1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휴스턴은 1차전 선발 투수 프람버 발데스, 2차전 헌터 그린 모두 3실점 이하 투구를 해냈지만, 타선이 합계 3득점에 그치며 낯선 가을을 맞이하게 됐다. 안희수 기자 2024.10.0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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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두 번 거른다? 여기서는 다르다...'스미스 끝내기 적시타' 다저스, 후반기 2연승 질주

확실히 LA 에인절스 때와는 다르다. 오타니 쇼헤이(30)가 '오거스'를 당하고도 든든한 후속 타자 윌 스미스(29·이상 LA 다저스)의 끝내기 적시타로 짜릿한 팀 승리를 맛 봤다.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11회 말 7-6으로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전반기 연패에 빠지며 마무리했던 다저스는 후반기 첫 경기인 20일 보스턴전을 승리하며 상쾌한 출발을 맛봤다. 당시 한 점 선취점을 내줬으나 프레디 프리먼의 역전 만루 홈런으로 4-1 승리를 수확했다. 당시 오타니의 성적은 4타수 1안타 3삼진.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를 노리는 오타니로서는 다소 아쉬운 출발이었다.오타니 견제에 성공한 보스턴은 이틀 연속 오타니를 상대로 어렵게 출발했다.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에 그친 오타니는 3회 말 두 번째 타석 때도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 사이 보스턴이 역전했다. 2회 개빈 럭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던 보스턴은 5회 초 재런 듀란의 적시타와 미겔 로하스의 송구 실책으로 역전을 이뤘다.다저스의 반격은 6회 말 일어났다. 앞서 침묵하던 오타니의 방망이가 돌아갔다.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우익수 옆으로 날카롭게 날아가는 2루타를 터뜨려 동점 발판을 마련했다. 프리먼이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전 적시타로 동점 타점을 수확했다. 이어 앤디 파헤스도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역전 타점을 기록했다.하지만 다저스는 이내 또 끌려갔다. 보스턴은 7회 초 1사 후 주자 1루 때 타일러 오닐의 좌월 투런포로 다시 한 번 경기를 뒤집었다. 8회 말 다저스가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투수 앞 병살타. 그대로 보스턴이 승리하는 듯 했으나 9회 선두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동점 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서 첫 번째 '오거스'가 나왔다. 보스턴은 1사 후 크리스 테일러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몰리자 후속 오타니를 고의 사구로 걸렀다. 이후 스미스, 프리먼과 상대했는데 결과는 성공. 두 타자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그러나 두 번째 '오거스'는 통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10회 초 오닐에게 다시 한 번 투런포를 내줬으나 10회 말 앤디 파헤스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재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1회, 다저스가 동점 상황을 끝내기 위해 2루 승부치기 주자를 희생 번트로 옮겼다. 이어 테일러에게도 볼넷. 위기에 몰린 보스턴은 오타니를 거르고 스미스와 승부를 선택했다. 결과는 실패였다. 스미스는 그렉 웨이서트의 1, 2구 유인구에 꿈쩍도 하지 않다가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3구를 가볍게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연결했다. 길었던 경기가 다저스의 승리로 마무리된 순간이다.전 소속팀 에인절스에서 외롭게 싸웠던 오타니로서는 벌써 반 년이 지난 다저스 생활에서 익숙할 법 하면서도 새로울 장면이다. 지난해 오타니가 당한 고의사구는 21개. 2022년(14개) 2021년(20개, 1위) 모두 상대 투수들이 그를 제대로 상대해주지 않았다.반면 올해는 투수들이 좀처럼 도망가지 못하는 중이다. 후반기가 시작했는데 올해 오타니가 얻은 고의사구는 7개에 불과하다. 그것도 21일 경기에서 2개를 얻었기에 나온 수치다. 시즌 초 왼손 타자에 고전하던 오타니 뒤에 강력한 우타자 스미스를 붙이면서 오타니를 거르기 더 어려운 조합이 완성된 덕분이다.한편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58승 4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켜 나갔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7경기 차를 지켰고,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56승 42패)의 추격을 따돌리며 2위 시드를 지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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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정말 우승 꿈 실현하나, 10만회 시뮬레이션서 다저스 우승 확률 1위

오타니 쇼헤이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2024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으로 시뮬레이션 예측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전반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10만회 시뮬레이션을 통해 2024 시즌 성적을 점쳐봤다.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이 가장 높게 나온 팀은 16.4%의 다저스였다"고 말했다.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의 다저스는 전반기 56승 41패, 승률 0.557를 기록했다. 전반기 막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지만,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7경기 차 넉넉하게 앞선 1위다. 다저스의 정규시즌 예상 승수는 93.7승, 서부지구 우승 확률은 93.4%로 나왔다. 시뮬레이션 예측 결과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은 28.8%였다. 다저스는 오프시즌 엄청난 투자를 통해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슈퍼 스타를 영입했다. 특히 2018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 오타니는 우승만 바라보고 다저스로 입성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뛴 LA 에인절스에선 지구 우승조차 한 번도 하지 못했다. 반면 다저스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및 10차례 지구 우승을 차지한 대표적인 명문 구단이다. 오타니는 디퍼 계약(연봉 지급 유예)까지 다저스에 제시했다. 오타니는 전 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7억 달러 계약 가운데 97%인 6억 8000만 달러(9395억원)를 10년 계약 종료 후 2034년부터 2043년까지 나눠서 받기로 했다. 오타니는 전반기 94경기에서 타율 0.316 29홈런 69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선전을 이끌었다. 내셔널리그 홈런 1위, 타율 2위, 타점 3위. 팔꿈치 수술 여파로 올 시즌 타자로만 나선 오타니는 내년부터 다시 투타 겸업 예정이다. MLB 전체 승률 1위(0.646) 필라델피아 필리스(NL 동부지구)는 시뮬레이션을 통한 예측 결과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이 13%로 세 번째로 높았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2위 뉴욕 양키스(승률 0.592)가 14.8%로 2위였다. AL 동부지구 1위(0.604)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1%, NL 동부지구 2위(0.558)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7.2%로 4~5위였다. 이형석 기자 2024.07.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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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작심 비판 "SF, 이정후 잃고 정체성도 없어졌어"

지난겨울 바삐 움직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전반기 성적표는 한 마디로 낙제점이었다.미국 디애슬레틱의 샌프란시스코 담당 기자 앤드류 배걸리는 17일(한국시간) 올 시즌 전반기 샌프란시스코를 결산했다. 배걸리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아 정체성 없는 이 팀을 평가한다"며 비판적으로 글을 열었다.비판적으로 보는 게 당연하다. 샌프란시스코는 47승 5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치고 있다.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구 우승 가능성도 낮다.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는 9경기에 달한다.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를 노려야 하는데, 그 역시 녹록치는 않다. 와일드카드 3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현재 3위 뉴욕 메츠에는 3경기나 뒤진다. 순위도 7위로 총 4팀을 제쳐야 한다.무색무취하다는 게 배걸리의 평가다. 배걸리는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투수의 팀도 아니었고, 수비적인 팀도, 고득점 팀도 아니었다"고 짚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투수 친화적인 오라클 파크를 홈구장으로 쓴다. 하지만 올해 선발 로테이션에 큰 문제가 있었다. 로건 웹, 조던 힉스, 카일 해리슨 등이 분전했으나 야심차게 영입한 블레이크 스넬이 전반기 내내 부상과 부진에 시달린 게 문제였다.두 번째 문제는 타선이다. 배걸리는 샌프란시스코가 경기당 평균 4.4점을 냈는데, 이는 리그 평균 4.4점에 근접한 기록이다. 배걸리는 홈런이 부족했던 걸 저득점의 이유로 꼽았다. 그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최다 홈런 타자인 신인 앨리엇 라모스(14개)가 아니었다면 믿을 만한 홈런 타자가 없다고도 지적했다. 2019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수상했던 호르헤 솔레어는 자유계약선수(FA)로 온 첫 시즌인데도 전반기 10홈런에 그쳤다.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고, 부상자가 많아 제대로 된 경기력이 나오지 못했다는 지적이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경기당 평균 4.4점을 냈는데 홈런 생산이 적어 화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홈런 다음으로 지적된 건 이정후의 공백이다. 배걸리는 "리드오프이자 전 KBO리그 스타였던 이정후를 37경기 만에 어깨 탈구로 잃은 후 자이언츠는 공격 정체성을 확립하기가 더 어려웠을 것"이라며 "너무 많은 경기에서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들에게 저지를 당했다. 승리한 경기들도 경기 후반 쫓아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배걸리가 이정후를 콕 짚어 말한 건 그만큼 팀의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던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1566억원) 대형 계약을 맺었다. 겨울 동안 샌프란시스코가 영입한 여러 선수들 중 유일하게 1억 달러 이상 계약서에 서명했다. 스넬, 맷 채프먼, 솔레어 등 올스타 출신 선수들을 2~3년 단기 계약에 영입한 것과 대조된 선택이었다.기대는 높았으나 채우지 못했다. 37경기에 나와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에 그쳤다. 기대받지 않은 장타는 그렇다쳐도 출루율도 0.310으로 현저히 낮았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놓친 샌프란시스코로서는 겨울 동안 이정후를 포함해 여러 '플랜 B'를 성사시켰는데, 결과적으로 전반기 동안 투자의 성과를 보지 못한 셈이 됐다.배걸리가 비관적인 면만 이야기한 건 아니다. 배걸리는 "샌프란시스코는 회복력 있는(resilient) 팀"이라며 "리그에서 두 번째 많은 8번의 홈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7회 이후 샌프란시스코보다 많은 득점을 올린 팀은 뉴욕 메츠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극적인 역전승에 의존할 수는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배걸리는 "이건 지속 가능한 방법이 아니다. 이런 승리를 반복하는 건 정신적, 육체적으로 부담 된다. 야구는 후반부 승부처를 기대할 수 없다. 매일 일관되고 예상 가능한 요소들이 있는 게 좋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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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달러 사나이' 이정후 계약 세부 내용, 최고 연봉 2200만 달러+자선 기부 계획까지

이정후(25)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이 공식 확정되자 세부 계약 내용도 공개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정후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고 영어와 한글로 환영 인사를 하며, 이정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미국 주요 매체들은 지난 13일 이정후가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소속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62억원)에 계약했다고 알렸다. 다만 구단 공식 발표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둬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 "이정후가 현지시간으로 목요일(한국시간 15일)에 신체검사를 받는다"며 "이정후는 올해 전반기에 발목을 다쳐 수술을 받았고, 시즌 종료 직전에 단 한 타석만 섰다. '카를로스 코레아 계약 취소' 사태를 겪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몸 상태를 꼼꼼히 살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MLB 진출의 마지막 절차로 신체검사를 남겨뒀던 이정후는 문제 없이 이를 통과, 입단 공식 발표까지 이뤄졌다.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정후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천462억원)에 계약했다"며 "2027시즌이 끝난 뒤엔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조항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빅리그 진출 첫 시즌에 연봉 700만 달러를 받는다. 2025년 1600만 달러, 2026년과 2027년 각각 2200만 달러씩 수령한다. 2028년과 2029년 20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별도로 계약금 500만 달러도 있다. 이정후는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 1억3000만 달러(1683억원)에 계약하며 2019년과 2020년 받은 2100만 달러를 넘어 코리안 메이저리거 단일 시즌 최고 연봉을 예약했다. 이 외에도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자선 기부 계획까지 세웠다. 이정후는 내년 6만 달러를 시작으로, 2025년 8만 달러,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11만 달러, 2028년부터 2029년까지는 매년 10만2500 달러를 내놓기로 했다. 총 56만5000달러다. 이정후는 포스팅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다.코리안 메이저리그 전체로 따져봐도 추신수(SSG 랜더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7년 1억3000만 달러(1682억원)에 이은 두 번째로 큰 총액이다. 당초 시장 평가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의 대형 계약이다. 이정후는 MLB 진출 선언 후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총액 8000만 달러 내외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1억 달러를 훌쩍 넘는 초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이정후가 포스팅을 통해 MLB로 진출한 아시아 출신 야수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기간 5년·총액 900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이정후가 이 기록을 넘어섰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선수단 내에서도 몸값이 가장 높다. 2024시즌 기준으로 평균 연봉 종전 1위는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1800만 달러)였다. 계약 총액 기준으로 1위는 에이스 로건 웹이 기록한 9000만 달러(기간 5년)다. 이정후의 입단식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다. 이형석 기자 2023.12.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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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공식 발표 "이정후 입단을 환영한다"···신체검사 통과

'1억 달러의 사나이' 이정후(25)가 신체 검사를 통과,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이 공식 확정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정후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고 적었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지난 13일 이정후가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소속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62억원)에 계약했다고 알렸다. 4년 뒤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다시 얻는 것)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단 공식 발표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둬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지난 14일 "이정후는 현지시간으로 목요일(한국시간 15일)에 신체검사를 받는다"며 "이정후는 올해 전반기에 발목을 다쳐 수술을 받았고, 시즌 종료 직전에 단 한 타석만 섰다. '카를로스 코레아 계약 취소' 사태를 겪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몸 상태를 꼼꼼히 살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2년 12월 최정상급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와 13년 총액 3억5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돼 계약이 불발된 바 있다. MLB 진출의 마지막 절차로 신체검사를 남겨둔 이정후는 무리 없이 이를 통과함에 따라 입단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 1억1300만 달러는 그동안 KBO리그를 거쳐 미국 무대에 진출한 선수 중 최대 규모 계약이다. 코리안 메이저리그 전체로 따져봐도 추신수(SSG 랜더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7년 1억3000만 달러(1682억원)에 이은 두 번째로 큰 총액이다. 당초 시장 평가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의 대형 계약이다. 이정후는 MLB 진출 선언 후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총액 8000만 달러 내외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1억 달러를 훌쩍 넘는 초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이정후가 포스팅을 통해 MLB로 진출한 아시아 출신 야수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기간 5년·총액 900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이정후가 이 기록을 넘어섰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선수단 내에서도 몸값이 가장 높다. 2024시즌 기준으로 평균 연봉 종전 1위는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1800만 달러)였다. 계약 총액 기준으로 1위는 에이스 로건 웹이 기록한 9000만 달러(기간 5년)다. 이정후의 입단식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다.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대우를 받고 미국 무대에 진출한 이정후의 새로운 도전이 본격 시작된다. 이형석 기자 2023.12.15 11:34
메이저리그

가을 문턱에서 4년 전 라이벌 재회…류현진, 13일 TEX 슈어저와 맞대결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맞대결을 펼친다. 중요한 매치업에서 류현진(36)이 4년 전 사이영상을 두고 겨뤘던 맥스 슈어저와 재회한다.토론토는 오는 12일(한국시간)부터 15일까지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텍사스와 4연전을 치른다.토론토의 올 시즌 최고 강점으로 꼽히는 선발진은 만반의 대비를 갖췄다. 1차전에 크리스 배싯이 출격하고, 류현진이 2차전 등판한다. 이어 기쿠치 유세이와 케빈 가우스먼이 차례로 나선다.올 시즌 팀에서 류현진의 역할은 5선발에 가깝다. 부상 복귀 후 5이닝을 넘겨 던진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 상대는 에이스다. 텍사스는 13일 류현진이 나서는 경기 선발 투수로 사이영 3회 수상자 슈어저를 예고했다. 슈어저는 클레이튼 커쇼, 저스틴 벌랜더, 잭 그레인키와 함께 현역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시작으로 2016년, 2017년(이상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까지 총 3회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수상에는 실패했으나 류현진의 최전성기였던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두고 다투기도 했다. 당시 슈어저는 전반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 류현진을 위협하는 유력 후보로 꼽혔다. 류현진은 슈어저를 제치고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해 최종 수상의 영예는 후반기 역전에 성공한 제이콥 디그롬(텍사스)이 안았다.한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LA 다저스를 거쳐 지난해부터 뉴욕 메츠에서 뛰던 슈어저는 올 여름 텍사스로 이적했다. 2017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던 텍사스가 유망주 지출을 감수하고 그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것. 당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수성이 유력했지만, 텍사스는 이후 부진으로 와일드카드 경쟁권으로 밀려났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는 토론토가 2위, 텍사스가 3위 시애틀 매리너스에 반 경기 밀리는 4위에 그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3위 안에 들어야 한다.두 팀의 4연전이 결정적일 수 있다. 2승 2패만 나눠 가져도 순위가 크게 바뀌지 않지만, 토론토 역시 와일드카드 3위 시애틀과 승차가 단 1경기에 불과하다. 텍사스는 만약 3패를 당할 경우 와일드카드권과 격차가 벌어진다. 두 팀 모두 최소 동률, 최대 위닝 이상을 거둬야 가을야구 가능성이 높아진다.맞상대 투수가 전 라이벌이라면, 실제로 상대할 타선에는 전 동료 코리 시거가 중심을 지키고 있다. 텍사스는 11일 현재 팀 타율 리그 1위(0.266) 득점 1위(777점) 홈런 5위(200개) 장타율 1위(0.454)를 기록 중인 강타선이다. 류현진의 다저스 시절 주전 유격수를 맡았던 시거는 타율 0.336 출루율 0.398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050과 30홈런 87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21년 토론토에서 주전 2루수를 맡었던 마커스 시미언도 전 동료에서 적으로 만난다. 그도 올해 타율 0.281 24홈런 87타점 14도루로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1 16:03
메이저리그

'스프링어 4타점' 토론토, 캔자스시티 꺾고 와일드카드 3위 수성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포스트시즌(PS)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토론토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조지 스프링어가 혼자 4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토론토는 올 시즌 79승(63패) 째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3순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아직 경기를 마치지 않은 4순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전반기 AL 서부지구 1위를 지켰던 텍사스는 후반기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졌다. 류현진의 가을야구 참전이 가시화됐다. 토론토는 선발 투수 케빈 가우스먼이 4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타선은 0-0이었던 4회 말 공격에서 첫 득점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스프링어가 상대 선발 투수 잭 그레이키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이어진 수비에서 가우스먼은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드워드 올라바레스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토론토 타선은 알레한드로 커크가 볼넷, 달튼 바쇼가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고, 2사 뒤 나선 스프링어가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프링어의 이 경기 3번째 타점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스프링어는 토론토가 1점 더 추가하며 4-1로 달아난 7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상대 투수 앙헬 제르파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는 홈런을 치며 타점 1개를 추가했다. 토론토는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캔자스시티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가우스먼은 8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1승(8패) 째를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0 07:57
메이저리그

내년 MLB 한국에서 개막전, '금의환향' 김하성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김하성(28)이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내년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한국에서 치르게 됐다. 그는 "파드리스에 입단했을 때 조국에서 메이저리그 야구를 대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했다.MLB 사무국은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2024년 3월 20∼21일(한국시간) 서울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벌인다고 13일 발표했다. 서울에서 사상 최초로 MLB 정규리그 공식 경기가 열리는 것이다. 개최 장소를 밝히지 않았지만, 날씨를 고려하면 돔구장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것이 유력하다. 서울, 그중에서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MLB 개막전이 열린다면 김하성에게는 정말 특별하다. MLB 진출 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고척돔을 홈 구장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내년 개막전이 그에게는 금의환향이나 마찬가지다. 김하성은 MLB 진출 후 한국 야구의 위상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 117경기에서 타율 0.202 8홈런 34타점을 올린 그는 지난해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으로 한층 발전했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타율 0.258 10홈런 31타점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빅리그 최고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내야 멀티 플레이어로 뛰며 알토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엔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샌디에이고 팬들의 많은 사랑을 얻고 있다. 이번 매치업은 상당히 이목을 끈다. 양 팀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김하성이 몸담고 있고, LA 다저스는 박찬호와 최희섭,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거쳐가 우리에게 친숙한 구단이다. 매니 마차도와 다르빗슈 유, 후안 소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이상 샌디에이고) 클레이튼 커쇼, 무키 베츠, 맥스 먼시(이상 LA 다저스) 등 슈퍼스타들이 많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뛰는 게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우리 팀의 동료와 스태프, 코치진을 우리나라에 초대하고 이런 좋은 기회를 경험할 수 있게 돼 저에겐 너무 특별하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많은 팬들이 찾아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서울에서 만나요"라고 인사했다.이형석 기자 2023.07.13 17:09
메이저리그

'전반기 홈런·장타율 1위' 오타니, 또 MVP 레이스 독주...트레이드 가능성도 UP

오타니 쇼헤이(29)가 MVP(최우수선수) 레이스를 선두에서 이끌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LA 에인절스와의 동행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오타니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치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지명타자(DH)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석부터 다저스 선발 투수 알렉스 베시아를 상대로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친 오타니는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마이클 그로브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3루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 상황에서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2회 5점, 4회 2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6회 초 타석에서는 침묵한 오타니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에인절스가 2-7로 지고 있던 2사 1루에서 다시 한번 상대한 그로브로부터 중월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시즌 32호 홈런이었다. 이 부문 2위 맷 올슨(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격차를 3개로 벌리는 홈런이었다. 전반기 홈런 1위를 굳힌 아치였다. 오타니는 개인 통산 두 번째 히트 포 더 사이클에 2루타만 남겨뒀다. 하지만 4-10으로 지고 있던 1사 만루에서 나선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희생플라이에 그쳤다. 에인절스는 추가 1득점에 그치며 5-10으로 패했다. 오타니는 전반기, 타자로 출전한 89경기에서 타율 0.302·32홈런·71타점·장타율 0.663을 기록했다. 홈런과 장타율 1위, 타점 2위였다. 아메리칸리그(AL) MVP(최우수선수)를 받은 2021시즌 전반기엔 타율 0279·33홈런·70타점·장타율 0.698를 기록했다. 당시 홈런과 장타율 1위, 타점은 3위였다. 투타니(투수 오타니) 성적은 2021시즌보다 나았다. 오타니는 올 시즌 등판한 17경기에서 7승 4패·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32개. 2021시즌엔 4승 1패·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87개였다. 당시 오타니는 MLB 특급 유망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괴물 본능을 드러냈지만, 전대미문 투·타 겸엽 퍼포먼스로 MVP 레이스에서는 훌쩍 앞섰다. 오타니는 2년 전보다 투·타 겸업 레이스를 소화하는데 안정감이 생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주가가 치솟고 있다. 평균 연봉 6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현지 언론의 시선도 나온다. 에인절스와의 동행은 여전히 예상이 어렵다. 에인절스는 시즌 45승 46패를 기록, AL 서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다. 1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승차는 7.5경기. 예년보다 좋은 성적이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여전이 낮다. AL 동부지구 팀들의 승률이 전반적으로 높기 때문에 중부·서부지구 팀들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노리긴 쉽지 않다. 무엇보다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왼손 유구골 골절상으로 이탈했다. 주전 3루수 앤서니 렌돈도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무릎을 맞고 이탈했다. 전력이 약해졌다. 트라웃은 8월 중순 이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에인절스의 가을야구도 멀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우승할 수 있는 팀에서 뛰길 바란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상대였던 다저스는 이미 오타니 영입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 일각에선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보유해 얻은 마케팅 가치를 고려해 트레이드를 하지 않은 것이라는 목소리를 낸다. 예견된 이별이라면 실리를 챙기는 게 비즈니스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계 야구 주인공이 된 오타니가 바로 이어진 MLB 정규시즌 전반기에서도 맹활약하며 역대급 선수로 올라섰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면 바로 트레이드 마감일(7월 31일)이 다가온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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