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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달러 사나이' 이정후 계약 세부 내용, 최고 연봉 2200만 달러+자선 기부 계획까지

이정후(25)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이 공식 확정되자 세부 계약 내용도 공개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정후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고 영어와 한글로 환영 인사를 하며, 이정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미국 주요 매체들은 지난 13일 이정후가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소속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62억원)에 계약했다고 알렸다. 다만 구단 공식 발표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둬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 "이정후가 현지시간으로 목요일(한국시간 15일)에 신체검사를 받는다"며 "이정후는 올해 전반기에 발목을 다쳐 수술을 받았고, 시즌 종료 직전에 단 한 타석만 섰다. '카를로스 코레아 계약 취소' 사태를 겪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몸 상태를 꼼꼼히 살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MLB 진출의 마지막 절차로 신체검사를 남겨뒀던 이정후는 문제 없이 이를 통과, 입단 공식 발표까지 이뤄졌다.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정후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천462억원)에 계약했다"며 "2027시즌이 끝난 뒤엔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조항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빅리그 진출 첫 시즌에 연봉 700만 달러를 받는다. 2025년 1600만 달러, 2026년과 2027년 각각 2200만 달러씩 수령한다. 2028년과 2029년 20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별도로 계약금 500만 달러도 있다. 이정후는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 1억3000만 달러(1683억원)에 계약하며 2019년과 2020년 받은 2100만 달러를 넘어 코리안 메이저리거 단일 시즌 최고 연봉을 예약했다. 이 외에도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자선 기부 계획까지 세웠다. 이정후는 내년 6만 달러를 시작으로, 2025년 8만 달러,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11만 달러, 2028년부터 2029년까지는 매년 10만2500 달러를 내놓기로 했다. 총 56만5000달러다. 이정후는 포스팅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다.코리안 메이저리그 전체로 따져봐도 추신수(SSG 랜더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7년 1억3000만 달러(1682억원)에 이은 두 번째로 큰 총액이다. 당초 시장 평가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의 대형 계약이다. 이정후는 MLB 진출 선언 후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총액 8000만 달러 내외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1억 달러를 훌쩍 넘는 초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이정후가 포스팅을 통해 MLB로 진출한 아시아 출신 야수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기간 5년·총액 900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이정후가 이 기록을 넘어섰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선수단 내에서도 몸값이 가장 높다. 2024시즌 기준으로 평균 연봉 종전 1위는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1800만 달러)였다. 계약 총액 기준으로 1위는 에이스 로건 웹이 기록한 9000만 달러(기간 5년)다. 이정후의 입단식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다. 이형석 기자 2023.12.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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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공식 발표 "이정후 입단을 환영한다"···신체검사 통과

'1억 달러의 사나이' 이정후(25)가 신체 검사를 통과,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이 공식 확정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정후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고 적었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지난 13일 이정후가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소속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62억원)에 계약했다고 알렸다. 4년 뒤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다시 얻는 것)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단 공식 발표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둬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지난 14일 "이정후는 현지시간으로 목요일(한국시간 15일)에 신체검사를 받는다"며 "이정후는 올해 전반기에 발목을 다쳐 수술을 받았고, 시즌 종료 직전에 단 한 타석만 섰다. '카를로스 코레아 계약 취소' 사태를 겪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몸 상태를 꼼꼼히 살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2년 12월 최정상급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와 13년 총액 3억5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돼 계약이 불발된 바 있다. MLB 진출의 마지막 절차로 신체검사를 남겨둔 이정후는 무리 없이 이를 통과함에 따라 입단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 1억1300만 달러는 그동안 KBO리그를 거쳐 미국 무대에 진출한 선수 중 최대 규모 계약이다. 코리안 메이저리그 전체로 따져봐도 추신수(SSG 랜더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7년 1억3000만 달러(1682억원)에 이은 두 번째로 큰 총액이다. 당초 시장 평가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의 대형 계약이다. 이정후는 MLB 진출 선언 후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총액 8000만 달러 내외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1억 달러를 훌쩍 넘는 초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이정후가 포스팅을 통해 MLB로 진출한 아시아 출신 야수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기간 5년·총액 900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이정후가 이 기록을 넘어섰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선수단 내에서도 몸값이 가장 높다. 2024시즌 기준으로 평균 연봉 종전 1위는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1800만 달러)였다. 계약 총액 기준으로 1위는 에이스 로건 웹이 기록한 9000만 달러(기간 5년)다. 이정후의 입단식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다.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대우를 받고 미국 무대에 진출한 이정후의 새로운 도전이 본격 시작된다. 이형석 기자 2023.12.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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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문턱에서 4년 전 라이벌 재회…류현진, 13일 TEX 슈어저와 맞대결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맞대결을 펼친다. 중요한 매치업에서 류현진(36)이 4년 전 사이영상을 두고 겨뤘던 맥스 슈어저와 재회한다.토론토는 오는 12일(한국시간)부터 15일까지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텍사스와 4연전을 치른다.토론토의 올 시즌 최고 강점으로 꼽히는 선발진은 만반의 대비를 갖췄다. 1차전에 크리스 배싯이 출격하고, 류현진이 2차전 등판한다. 이어 기쿠치 유세이와 케빈 가우스먼이 차례로 나선다.올 시즌 팀에서 류현진의 역할은 5선발에 가깝다. 부상 복귀 후 5이닝을 넘겨 던진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 상대는 에이스다. 텍사스는 13일 류현진이 나서는 경기 선발 투수로 사이영 3회 수상자 슈어저를 예고했다. 슈어저는 클레이튼 커쇼, 저스틴 벌랜더, 잭 그레인키와 함께 현역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시작으로 2016년, 2017년(이상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까지 총 3회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수상에는 실패했으나 류현진의 최전성기였던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두고 다투기도 했다. 당시 슈어저는 전반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 류현진을 위협하는 유력 후보로 꼽혔다. 류현진은 슈어저를 제치고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해 최종 수상의 영예는 후반기 역전에 성공한 제이콥 디그롬(텍사스)이 안았다.한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LA 다저스를 거쳐 지난해부터 뉴욕 메츠에서 뛰던 슈어저는 올 여름 텍사스로 이적했다. 2017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던 텍사스가 유망주 지출을 감수하고 그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것. 당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수성이 유력했지만, 텍사스는 이후 부진으로 와일드카드 경쟁권으로 밀려났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는 토론토가 2위, 텍사스가 3위 시애틀 매리너스에 반 경기 밀리는 4위에 그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3위 안에 들어야 한다.두 팀의 4연전이 결정적일 수 있다. 2승 2패만 나눠 가져도 순위가 크게 바뀌지 않지만, 토론토 역시 와일드카드 3위 시애틀과 승차가 단 1경기에 불과하다. 텍사스는 만약 3패를 당할 경우 와일드카드권과 격차가 벌어진다. 두 팀 모두 최소 동률, 최대 위닝 이상을 거둬야 가을야구 가능성이 높아진다.맞상대 투수가 전 라이벌이라면, 실제로 상대할 타선에는 전 동료 코리 시거가 중심을 지키고 있다. 텍사스는 11일 현재 팀 타율 리그 1위(0.266) 득점 1위(777점) 홈런 5위(200개) 장타율 1위(0.454)를 기록 중인 강타선이다. 류현진의 다저스 시절 주전 유격수를 맡았던 시거는 타율 0.336 출루율 0.398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050과 30홈런 87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21년 토론토에서 주전 2루수를 맡었던 마커스 시미언도 전 동료에서 적으로 만난다. 그도 올해 타율 0.281 24홈런 87타점 14도루로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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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어 4타점' 토론토, 캔자스시티 꺾고 와일드카드 3위 수성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포스트시즌(PS)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토론토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조지 스프링어가 혼자 4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토론토는 올 시즌 79승(63패) 째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3순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아직 경기를 마치지 않은 4순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전반기 AL 서부지구 1위를 지켰던 텍사스는 후반기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졌다. 류현진의 가을야구 참전이 가시화됐다. 토론토는 선발 투수 케빈 가우스먼이 4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타선은 0-0이었던 4회 말 공격에서 첫 득점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스프링어가 상대 선발 투수 잭 그레이키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이어진 수비에서 가우스먼은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드워드 올라바레스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토론토 타선은 알레한드로 커크가 볼넷, 달튼 바쇼가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고, 2사 뒤 나선 스프링어가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프링어의 이 경기 3번째 타점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스프링어는 토론토가 1점 더 추가하며 4-1로 달아난 7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상대 투수 앙헬 제르파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는 홈런을 치며 타점 1개를 추가했다. 토론토는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캔자스시티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가우스먼은 8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1승(8패) 째를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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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MLB 한국에서 개막전, '금의환향' 김하성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김하성(28)이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내년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한국에서 치르게 됐다. 그는 "파드리스에 입단했을 때 조국에서 메이저리그 야구를 대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했다.MLB 사무국은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2024년 3월 20∼21일(한국시간) 서울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벌인다고 13일 발표했다. 서울에서 사상 최초로 MLB 정규리그 공식 경기가 열리는 것이다. 개최 장소를 밝히지 않았지만, 날씨를 고려하면 돔구장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것이 유력하다. 서울, 그중에서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MLB 개막전이 열린다면 김하성에게는 정말 특별하다. MLB 진출 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고척돔을 홈 구장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내년 개막전이 그에게는 금의환향이나 마찬가지다. 김하성은 MLB 진출 후 한국 야구의 위상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 117경기에서 타율 0.202 8홈런 34타점을 올린 그는 지난해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으로 한층 발전했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타율 0.258 10홈런 31타점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빅리그 최고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내야 멀티 플레이어로 뛰며 알토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엔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샌디에이고 팬들의 많은 사랑을 얻고 있다. 이번 매치업은 상당히 이목을 끈다. 양 팀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김하성이 몸담고 있고, LA 다저스는 박찬호와 최희섭,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거쳐가 우리에게 친숙한 구단이다. 매니 마차도와 다르빗슈 유, 후안 소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이상 샌디에이고) 클레이튼 커쇼, 무키 베츠, 맥스 먼시(이상 LA 다저스) 등 슈퍼스타들이 많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뛰는 게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우리 팀의 동료와 스태프, 코치진을 우리나라에 초대하고 이런 좋은 기회를 경험할 수 있게 돼 저에겐 너무 특별하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많은 팬들이 찾아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서울에서 만나요"라고 인사했다.이형석 기자 2023.07.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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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홈런·장타율 1위' 오타니, 또 MVP 레이스 독주...트레이드 가능성도 UP

오타니 쇼헤이(29)가 MVP(최우수선수) 레이스를 선두에서 이끌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LA 에인절스와의 동행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오타니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치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지명타자(DH)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석부터 다저스 선발 투수 알렉스 베시아를 상대로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친 오타니는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마이클 그로브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3루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 상황에서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2회 5점, 4회 2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6회 초 타석에서는 침묵한 오타니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에인절스가 2-7로 지고 있던 2사 1루에서 다시 한번 상대한 그로브로부터 중월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시즌 32호 홈런이었다. 이 부문 2위 맷 올슨(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격차를 3개로 벌리는 홈런이었다. 전반기 홈런 1위를 굳힌 아치였다. 오타니는 개인 통산 두 번째 히트 포 더 사이클에 2루타만 남겨뒀다. 하지만 4-10으로 지고 있던 1사 만루에서 나선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희생플라이에 그쳤다. 에인절스는 추가 1득점에 그치며 5-10으로 패했다. 오타니는 전반기, 타자로 출전한 89경기에서 타율 0.302·32홈런·71타점·장타율 0.663을 기록했다. 홈런과 장타율 1위, 타점 2위였다. 아메리칸리그(AL) MVP(최우수선수)를 받은 2021시즌 전반기엔 타율 0279·33홈런·70타점·장타율 0.698를 기록했다. 당시 홈런과 장타율 1위, 타점은 3위였다. 투타니(투수 오타니) 성적은 2021시즌보다 나았다. 오타니는 올 시즌 등판한 17경기에서 7승 4패·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32개. 2021시즌엔 4승 1패·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87개였다. 당시 오타니는 MLB 특급 유망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괴물 본능을 드러냈지만, 전대미문 투·타 겸엽 퍼포먼스로 MVP 레이스에서는 훌쩍 앞섰다. 오타니는 2년 전보다 투·타 겸업 레이스를 소화하는데 안정감이 생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주가가 치솟고 있다. 평균 연봉 6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현지 언론의 시선도 나온다. 에인절스와의 동행은 여전히 예상이 어렵다. 에인절스는 시즌 45승 46패를 기록, AL 서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다. 1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승차는 7.5경기. 예년보다 좋은 성적이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여전이 낮다. AL 동부지구 팀들의 승률이 전반적으로 높기 때문에 중부·서부지구 팀들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노리긴 쉽지 않다. 무엇보다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왼손 유구골 골절상으로 이탈했다. 주전 3루수 앤서니 렌돈도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무릎을 맞고 이탈했다. 전력이 약해졌다. 트라웃은 8월 중순 이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에인절스의 가을야구도 멀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우승할 수 있는 팀에서 뛰길 바란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상대였던 다저스는 이미 오타니 영입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 일각에선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보유해 얻은 마케팅 가치를 고려해 트레이드를 하지 않은 것이라는 목소리를 낸다. 예견된 이별이라면 실리를 챙기는 게 비즈니스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계 야구 주인공이 된 오타니가 바로 이어진 MLB 정규시즌 전반기에서도 맹활약하며 역대급 선수로 올라섰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면 바로 트레이드 마감일(7월 31일)이 다가온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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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7만 달러 받고 5홈런...렌던에 달린 LAA 'PS 진출' 염원

LA 에인절스는 최근 8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현역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웃, 투·타 겸업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를 보유했고, 이들이 나란히 34홈런 이상 기록한 2022시즌도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3위에 그쳤다. 시즌 초반에는 선전했지만, 전반기 막판 14연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에인절스는 2023시즌을 앞두고 헌터 렌프로·브랜든 드루리·지오 어셸라 등 수준급 타자들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2022) LA 다저스 소속으로 15승(5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던 자유계약선수(FA) 투수 타일러 앤더슨과 계약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지난 시즌(2022)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10팀을 언급하며, 각각 키플레이어를 소개했다. 에인절스는 앤서니 렌던이 꼽혔다. 워싱턴 내셔널스 간판타자였던 렌던은 2016~2019시즌 모두 20홈런 이상 기록했다. 2016~2018시즌은 3할 타율도 남겼다. FA 자격 취득을 앞둔 2019시즌엔 타점 126개를 올렸다. 준수한 수비력을 갖춘 3루수이기도 했다. 렌던은 2020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고, 에인절스와 기간 7년·총액 2억 4500만 달러(약 2910억원) 잭팟을 터뜨렸다. 하지만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최근 3시즌(2020~2022) 그는 한 번도 60경기 이상 나서지 못했다. 2020시즌은 코로나 팬데믹 탓에 미니시즌으로 치러졌다지만, 2021·2022시즌은 그야말로 참담한 퍼포먼스다. 3시즌 홈런 합계가 20개에 불과하다. 연봉 3657만 달러를 받은 2022시즌은 5홈런였다. 이 정도면 실패한 계약이다. 렌던이 워싱턴 소속 시절 화력만 가동해줘도 에인절스는 지뢰밭 타선을 만들 수 있다. 그전에 그가 제 몫을 해줬다면, 준척급 야수들을 모을 돈으로 A급 선발 투수를 영입했을 것이다. 에인절스의 고질적인 문제는 원래 타선이 아닌 마운드였다. 트라웃과 오타니 모두 가을 무대 향한 염원이 크다. 렌던이 몸값을 해줘야 한다. 안희수 기자 2023.02.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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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최하위 오클랜드' 블랙번, 손가락 염증→잔여 시즌 결장

올스타 투수 폴 블랙번(29·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이 잔여 시즌에 결장할 예정이다. 미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매트 카와하라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마크 캇세이 오클랜드 감독의 말을 인용, 중지 염증 진단을 받은 블랙번이 잔여 시즌 투구를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랙번은 지난 11일 손가락 염증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상태였다. 오클랜드로선 무리할 필요가 없다. 41승 75패(승률 0.353)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가을야구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승률 0.353는 AL 전체 꼴찌에 해당한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블랙번의 통산(6년) 성적은 13승 17패 평균자책점 5.09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7승 6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7승은 팀 내 최다승. 전반기 18경기 평균자책점이 3.62였지만 후반기 3경기 평균자책점이 8.79까지 치솟아 개인 성적이 악화했다. 결국 손가락 문제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게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17 07:59
메이저리그

MLB OPS 전체 1위 알바레스, 손 부상으로 전반기 마감

요르단 알바레스(25)가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은 11일(한국시간) 오른손 염증을 이유로 알바레스를 10일짜리 IL에 등록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오는 22일 홈구장인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후반기 첫 일정부터 알바레스가 복귀하는 걸 바라고 있다. 알바레스는 올 시즌 전반기 리그 MVP(최우수선수)급 활약을 보여줬다. 75경기 타율 0.306(268타수 82안타) 26홈런 6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05)과 장타율(0.653)을 합한 OPS가 1.058. 장타율과 OPS 부문 MLB 전체 1위였고 홈런 3위에 오를 정도로 인상적인 모습으로 휴스턴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이끌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11 08:18
야구

빅리그 후반기 맞이하는 김하성, 반등 성공할까

올해 빅리그 도전장을 내민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후반기에 돌입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7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치르는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전반기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시즌 성적 53승 40패 승률 0.57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같은 지구 LA 다저스에 이어 2위에 있다. 지금 순위를 유지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MLB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하성도 올스타 브레이크를 끝내고 후반기에 돌입한다. 내야 유틸리티로 활약한 김하성은 수비에서만큼은 능력을 인정받았다. 유격수 25경기·3루수 17경기·2루수 12경기에 나와 주전 내야수들의 공백을 잘 막았다. 야수로 나선 392⅔이닝 동안 수비 실책은 4개였다. DRS(Defensive Run Save)는 3이다. DRS는 수비로 실점을 얼마나 막았는지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수비력이 좋다는 의미다. 문제는 타격이다. 김하성은 전반기 72경기에 나서 타율 0.208(183타수 38안타) 5홈런 2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0.269)과 장타율(0.350)을 합한 OPS는 0.618에 불과하다. MLB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를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기세를 올리기도 했으나, 대부분 대타로만 기용되는 데 그쳤다. 내야 주전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린 김하성은 불규칙한 출전으로 타격감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김하성의 부진한 활약에 현지 매체는 혹평을 내렸다. 토론토 지역 매체 ‘스포츠넷’은 15일 “토론토는 지난겨울 김하성에게 5년 또는 그 이상의 계약을 제안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을 맺었다”며 “김하성이 다른 팀으로 간 것은 토론토에 다행”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론토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공격에서도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벤치 자원이 필요하다. 전반기의 김하성은 그런 모습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하성은 시즌을 치를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 김하성은 타율 0.263(38타수 10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4월(타율 0.220·11안타)과 5월(타율 0.181·15안타)보다 타격감이 향상됐다. 7월 타율은 0.167(12타수 2안타)에 불과하지만, 브레이크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후 후반기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볼 만하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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