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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낭만닥터3’ 유연석, 돌담병원 귀환…시청률 14.4%

‘낭만닥터 김사부3’ 유연석의 돌담병원 귀환이 짜릿함을 안기며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냈다.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12회에서는 리더로서 제 역할을 보여주지 못한 차진만(이경영)이 외상센터장에서 스스로 내려왔고, 공백이 된 센터장 자리에 김사부(한석규)의 시즌1 모난돌 제자 강동주(유연석)가 오며 시리즈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이에 ‘낭만닥터 김사부3’ 12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14.4%, 순간 최고 17.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5.1%로, 동시간대 및 토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에서 1위를 달성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닐슨코리아 기준)이날 차진만은 3년 전 제자를 죽음으로 몰았던 사건이 소문나며 평판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차진만은 의사의 권위가 존중받지 못하는 현실에 분노를 쏟아냈고, 김사부는 “그러라고 나이 먹은 우리가 앞에 서 있는 거야. 밑에 애들 피 빨고 부려 먹으라고 위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할 줄 아는 경험으로, 내려다볼 줄 아는 혜안으로, 좀 더 좋은 세상 만들어내라고! 너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의 안녕과 영리를 위해 널 그 자리에 앉혀 놓은거다”라고 진심을 말했다. 그제야 자신을 품었던 친구의 뜻을 알게 된 차진만은 낭패감을 느끼며 초라해졌다.차은재(이성경)는 어릴 때부터 존경하던 아빠와 다른 현재 아빠의 모습에 혼란스러워했다. 그런 딸에게도 부끄러워진 차진만이었다. 서우진(안효섭)과 만난 차진만은 3년 전 사건에 후회를 드러내면서 “너도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서우진은 어떤 상황에서도 제자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김사부의 이야기를 들려줬고, 차진만은 제 인생을 돌아보는듯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결국 차진만은 사직서를 내고 외상센터장직에서 내려왔다. ‘내려갈 때 잘 내려가야 하는 법인데…내리막이라는 두려움이 사람을 치사하게 만든다. 내려가는 뒷모습이란 결코 아름다울 수 없는 걸까’라는 그의 내레이션이 여운을 더했다. 차진만이 서울로 떠난 것을 안 차은재는 앞서 아빠에게 심한 말을 한 것을 후회하며 “지금도 나한테는 훈장 같은 아빠야”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차진만은 서우진에게 딸 차은재를 아껴달라는 부탁을 남겼고, 서우진의 품에서 위로를 받는 차은재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냈다.그러나 차진만을 스스로 나가게 만들어 외상센터를 지키려던 박민국(김주헌)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도의원은 애초부터 도예산은 줄 생각도 없었고, 차진만을 해임하게끔 정치질로 돌담병원을 흔든 것이었다. 수장 없는 외상센터가 동력을 잃는 건 시간 문제. 김사부는 “전면전에는 전면전으로 나가면 되는 거예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말하며, “나보다 좀 더 센 놈”이 외상센터장으로 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돌담병원에 강동주가 캐리어를 끌고 등장하며 짜릿함을 선사했다. 서우진이 강동주와 가장 먼저 마주했다. 인사를 나누는 돌담병원의 GS 서우진과 강동주의 모습에 이어, 김사부가 제자를 반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동주는 “오랜만입니다. 선생님, 여전하시네요?”라고 인사하며, 김사부에게 “돌아왔습니다”라고 컴백 신고를 했다. 돌담병원 로비에서 모인 김사부와 두 명의 에이스 제자 서우진, 강동주의 장대한 ‘쓰리샷 엔딩’이 다음 이야기를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행방불명된 치매 할머니 환자와 김사부의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할머니는 김사부에게 “외롭지? 선생이란 자리가 아무나 되는 게 아니야. 혼자 감내할 것도 많고 책임질 일도 많고…그래도 당신 잘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김사부를 남편으로 착각한 채 한 말이었지만, 어깨가 무거운 김사부를 토닥여주는 위로가 따뜻함을 전했다. 자식들에게 연락이 계속 닿지 않은 채 생을 마감한 할머니 환자와 그 마지막을 함께한 김사부와 돌담즈의 모습이 반딧불 연출과 어우러져 진한 울림을 남겼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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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3’ 속 돌담병원 세계관, 이런 재미도 있네

이전 시즌과 연결된 ‘낭만닥터 김사부3’ 속 세계관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시즌3에서는 김사부(한석규)가 오랫동안 꿈꿔온 돌담 권역외상센터가 등장, 확장된 세계관과 더 깊이 있는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특히 국내에서 시즌3 제작이 된 드라마가 많이 없는 만큼, ‘낭만닥터 김사부3’는 시즌제 드라마만의 색다른 시청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전 시즌 에피소드 인물들이 시즌3로 연결되고, 떡밥처럼 던져졌던 인물이 등장하는 등 흥미진진한 세계관을 만들고 있는 것. 이는 시청자들이 극 중 배경인 돌담병원과 인물들이 실제 어딘가에 있을 것처럼 상상하게 만들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전 시즌 환자+보호자와의 인연 연결지난 13일 방송된 6회에서는 서우진(안효섭)이 시즌2 최순영 대원 엄마와 인연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시즌2 당시 살인죄 무기수에게 장기기증을 한 구급대원의 숭고한 죽음을 다룬 에피소드는 진한 여운을 남긴 바 있다. 딸을 떠나보낸 엄마가 돌담병원 근처에서 식당을 하며 살고 있는 근황과 함께, 가족이 없는 서우진과 모자처럼 지내는 모습이 시즌2의 감동을 이었다. 2회에서는 김사부가 시즌2에서 살려줬던 국방부 장관이 등장, 탈북 환자들 송환과 관련해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돌담즈’ 가족들 등장차은재(이성경)는 아빠도, 오빠도, 언니도 모두 의사인 집안에서 자란 인물. 시즌3에서는 차은재의 아빠인 차진만(이경영)이 외상센터장이자 김사부의 과거 라이벌로 등장해 갈등 구조를 만들며 이야기를 그려가고 있다. 또 지난 6회에서는 정인수(윤나분)의 딸 별이(조은솔)가 돌담병원을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시즌2 당시 정인수는 돌담병원에 남아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 외로운 가장으로, 종종 가족들과 통화를 하곤 했다. 아빠가 보고싶은 별이가 돌담병원에 찾아온 이유, 정인수가 결국 아내와 별거 중이라는 사실 등이 밝혀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돌담즈’의 관계성 변화시즌별 달라지는 돌담즈의 관계성 변화 역시 재미를 더한다. 시즌2 당시 김사부와 날 선 대립을 펼치며 빌런 역할을 했던 박민국(김주헌) 원장은 시즌3에서 김사부를 “존경한다”고 표현할 정도로 존중하고 뜻을 함께하는 반전 변화를 보여줬다. 돌담즈를 부르는 김사부의 다정한 호칭 변화도 깨알 재미를 더했다. 가끔 “우진아”, “은재야”라고 부르는 김사부의 모습이 더욱 끈끈해진 사제 관계를 보여줘 훈훈함을 자아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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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3’ 한석규 병원서 의료 사고 발생… 윤나무 오열

‘낭만닥터 김사부3’ 한석규가 그리는 돌담 권역외상센터 큰 그림이 위기를 맞았다.지난 1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5회에서는 돌담 권역외상센터 시범 개소 첫날부터 의료 사고가 발생해 긴장감이 치솟았다. 쏟아지는 외상 환자들을 받던 중 정인수(윤나무)가 환자를 놓쳐 자책감에 빠지는 모습을 보이며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낭만닥터 김사부3’ 5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3.4%로 동시간대는 물론 금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이는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시청률 1위 기록이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7%로 역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 한 주간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달성했다. (닐슨코리아 기준)이날 돌담즈는 외상센터로 차출된 선배 팀과 돌담병원 응급실에 남은 후배 팀으로 나뉘었다. 김사부(한석규)는 이제 막 들어온 CS펠로우 이선웅(이홍내)과 아직 퍼스트도 몇 번 못 잡아본 GS전공의 장동화(이신영)만으로 응급실을 커버해야 했다. 더욱이 환자들이 몰려드는 돌담병원의 금요일은 전쟁터 같은 현장이었다. 이에 서우진(안효섭)은 홀로 남은 김사부가 걱정돼 외상센터를 거부하고 응급실로 되돌아갔다.김사부의 뜻은 달랐다. 돌담즈를 외상센터에 보낸 것도 김사부의 큰 계획 안에 있었다. 김사부는 고집을 피우는 서우진을 외상센터로 보내기 위해 “플랜 B로 가자”며 돌담즈와 작전을 짰다. 바로 양호준(고상호)을 키맨으로 이용하는 것. 박은탁(김민재)은 서우진에게 양호준이 차진만(이경영)과 컴바인 수술 집도를 맡는다고 알렸다. 박민국(김주헌)도 미팅을 간 상황에서 외상센터에 있는 GS는 양호준 뿐. 양호준의 실력 부재를 알고 있는 서우진은 걱정이 됐고, 결국 멘붕이 온 양호준의 콜을 받고 외상센터 수술실로 갔다.이런 가운데 외상센터에 터져서는 안 될 일이 터지고 말았다. 연쇄 추돌 교통사고로 온 환자들 중 소년 한 명이 심정지가 온 것. 소년은 부상이 심각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별다른 통증이 없어 관찰실로 옮겨진 환자였다. 몰려드는 환자들을 정신없이 받느라 정인수는 관찰실 소년의 상태를 봐야한다는 것을 까맣게 잊었고, 뒤늦게 차은재(이성경)가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소생 불가였다. 그리고 이 소년의 엄마가 외상센터 예산을 담당하는 도의원이란 것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도의원은 아들을 죽게 만든 의사의 의료 사고 책임을 물었다. 이때 차진만이 나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차진만은 “방치가 아니라 우선순위에서 밀린 겁니다. 응급에서는 들어온 순서가 아니라 위급한 순서가 먼저라서요”라고 원칙을 말하면서, 더 위급했던 비서들의 상태는 묻지 않은 점, 공무 시간에 아들을 수행하다가 사고가 난 점 등을 질책했다. 그러면서 정인수와 의료진을 격려하며 센터장의 역할을 다했다.방송 말미 김사부 앞에서 무너지는 정인수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도의원은 김사부에게 “전면전은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라며 경고하며 외상센터에 위기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정인수는 “제가 그 환자 놓친 거예요. 그래서 죽은 거예요. 제 잘못이 맞아요. 사부님 제가 다 책임지겠습니다”라며 자책감에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런 정인수를 걱정스레 바라보는 김사부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돌담병원의 금요일은 폭풍 같은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몰입시켰다. 누구 한 명의 책임과 잘못이라 할 수 없는 의료 사고가 발생했고, 예상치 못한 국면에 접어든 외상센터의 상황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리고 김사부의 돌담 팀을 욕심내기 시작한 차진만의 심경 변화와, 외상센터의 예산을 맡은 도의원의 전면전 선포가 앞으로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6회는 13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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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2' 또다시 최고 시청률…지칠 줄 모르는 독주

'낭만닥터 김사부 2'의 독주가 지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한 회만에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SBS 월화극 '낭만닥터 김사부 2'는 15회에서 23.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전국 가구 기준) 지난 방송분(23.4%)보다 0.3%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낭만닥터 김사부 2' 15회에서는 돌담병원에 진상 조사단이 파견돼 의사들을 상대로 조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에 앞서 돌담병원을 다시 찾은 양세종(도인범)이 한석규(김사부)에게 본원으로부터 진상조사단이 내려올 것이라고 미리 알렸다. 그리고는 "김주헌(박민국) 교수를 버려야 돌담병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진상조사단이 병원에 도착한 뒤 한석규·안효섭(서우진)·김주헌을 대상으로 조사가 시작됐다. 이후 안효섭은 김주헌의 만행을 폭로했고 진상조사단은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기를 맞은 김주헌은 한석규에게 분노를 표했지만 한석규는 "원장 타이틀로 벌여놓은 상황을 수습하라"고 경고했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2.2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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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부2' 안효섭, 설렘과 공감 부르는 케미 장인 등극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이 설렘과 공감을 부르는 '힐링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세상을 부정하는 아웃사이더 서우진이 현실에서는 인사이더 안효섭으로 기분 좋은 케미스트리를 선사하고 있는 것. 현재 SBS 월화극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로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시청률 트리플 크라운'을 석권함과 동시에 6주 연속 동 시간대 1위 왕좌에 수성했다. 안효섭은 극 중 가족 동반 자살의 유일한 생존자로 세상과 등진 GS(외과) 펠로우 2년차 서우진을 연기하고 있다. 날카롭고 섬세한 감성으로 그려내는 것은 물론 비하인드로 비치는 청량미 넘치는 웃음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한다. 세상에 홀로 선 안효섭이 공감과 응원을 부르는 인물이 되기까지 그 중심에는 한석규(김사부)가 있었다. 그의 실력을 눈여겨 본 한석규의 제안으로 찾아온 돌담병원은 안효섭이 궁지에 몰렸을 때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건 종착지였다. "얼마에 사시겠습니까?"라며 자신을 내던지는 것은 물론 한석규와의 팽팽한 대립에서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는 대찬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안효섭은 차차 신뢰하는 관계로 자리했다. 누구보다 한석규를 주의 깊게 살피는 모습을 보이며 믿음을 가지고 따르고 있다. 한석규와 믿음의 사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면, 이성경과는 설렘으로 청춘의 자화상을 그려내고 있다. 대학교 시절 떠안은 빚더미에 아르바이트를 전전긍긍하고 결국에는 자퇴를 하려는 마음까지 먹었던 상황. 그때 실기시험을 도와달라는 이성경(은재)의 제안을 받고 그녀 또한 자신과 마찬가지로 삶을 이겨내고 있다는 것에 위로를 받았다. 이성경 앞에서 솔직해지는 안효섭의 모습은 안효섭에게는 위로를, 드라마에는 설렘을 부여하고 있다. 의외의 케미스트리는 안효섭과 김주헌(박민국)의 밀당이다. 거대병원에서는 소문에 휩싸여 직접 잘라낸 안효섭이지만 실력 있는 의사로서 인정하며 곁에 두고자 하는 모습은 시청자마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그만큼 기대를 걸고 있는 안효섭은 김주헌의 칭찬에도 시큰둥한 반응으로 경계하고 한석규만을 바라보며 긴장감을 부른다.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는 돌담즈의 케미스트리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가 없다. 한석규를 따르며 환자에 대한 존중으로 돌담병원에 자리하는 만큼 존재만으로 시청자에게 위로가 되고 있다. 돌담병원의 기둥인 진경(오명심)은 안효섭의 입장을 고려하고 배려하며 이해와 위로를 건넨다. 또 돈을 따라갈 것이라며 안효섭을 오해했던 임원희(장기택)는 남다른 사과로 친근함을 보인다. 안효섭과 소주연(아름)은 부담 없이 치킨을 나누어 먹는 남다른 사이로 김민재(은탁)와는 신뢰 속에 의지하는 스태프로서 존재한다. 윤나무(정인수) 선생과는 동료로서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있다. 또 한석규의 부상을 가장 먼저 알아챈 안효섭이 신동욱(배문정)에게 상의하는 모습에서는 형제 케미스트리로 눈길을 끌었다. 안효섭은 돌담병원의 스태프와 다채로운 어울림으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세상과 벽을 쌓은 그가 돌담병원에 와서 많은 인물들과 함께하며 성장하며 자신만의 위로를 건네기까지 안효섭은 제자로서, 동료로서, 의사로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자리하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삼화네트웍스 2020.02.1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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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열린꼰대 환영"…'김사부2' 한석규의 낭만 리더십

변함없는 '낭만 멘토' 김사부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12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전국·2049 시청률에서 화요일 방송된 전 채널 중 1위를 기록 ‘시청률 트리플 크라운’을 석권함과 동시에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연일 치솟는 파죽지세 시청률로 6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왕좌를 수성하면서 월화 안방극장을 압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 김사부(한석규)는 추상같은 호통으로 일침을 주며 반성하게 하면서도, 사람을 중시하는 인간미로 용기를 북돋아주고 믿음을 안기는 특유의 ‘낭만 리더십’을 선보이고 있다. 자신과 대척점에 있는 사람까지도 인간으로서 존중하고 아우르며 위로를 건네는 가하면, 고통을 극복하게 만들고자 더욱 강한 채찍으로 스스로의 각성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차은재와 서우진, 박민국에 이르기까지 나름의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이들에게 엄하게 일갈했던 김사부의 가르침은 결국 위로를 안겨주고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낭만 멘토’ 김사부의 때로는 추상같고, 때로는 너털웃음 같은 인간미가 많은 이들에게 힐링이 되는, 의미 있는 포인트로 작용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러니까… 이제 그만 그 버스에서 나와요" 김사부는 무모하게 돌담병원을 뒤집어 흔들고, 사사건건 자신에게 공격을 가하는 박민국(김주헌)의 열등감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됐던 상황. 버스 사고로 자신도 상처를 입었지만 김사부는 심각하게 다친 외상 환자 2명을 살려냈고, 그 중 한 명만 살려야한다고 주장한 박민국은 또 다시 열패감을 맛봤다. 결국 박민국은 김사부에게 11년 전 버스 사고에서 자신은 도망쳐 나왔지만 김사부는 환자를 살리기 위해 버스에서 남았었다는 자신의 치욕스러운 과거를 털어놨던 것. 박민국이 11년 전 사고 난 버스에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던 김사부는 박민국이 자신에게 드러냈던 열등감의 이유를 알게 됐고, “그날 사고는...당신 탓도 당신 책임도 아니었어. 그런 아비규환에서 살기 위해 도망쳤다고 누가 당신을 비난할 수 있겠어”라며 “그러니까...이제 그만 그 버스에서 나와요”라고 박민국의 어깨를 지그시 다독였다. 자신과 대립하던 박민국의 고통과 아픔마저도 아우르는 김사부의 관대한 포용력이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힐링을 선사했다.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대는 순간, 악순환은 계속해서 되풀이 돼" 김사부는 돌담병원에 나오지 않는 남도일(변우민)을 찾아갔다가 박민국이 보낸 계약해지통지서를 발견했고, 심지어 박민국이 자신의 밑에 있는 양호준(고상호)을 통해 통지서만 덜렁 보냈다는 사실에 존중과 예의가 일절 없다면서 통지서를 찢어버렸다. 그러자 남도일은 ‘병원장이 그렇게 결정했으면 어쩔 수 없다’라고 반박했지만 김사부는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은 하지 말자.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라 귀찮은 거잖아. 사실은 예의도 없고 경우도 모르고 상식도 없는 놈들 상대하는 거 이제 아주 지긋지긋하고 짜증나서. 피하고 싶은 거잖아”라고 일침을 건넸다. 그리고는 박민국이 돌려보낸 환자들이 사망, 의식불명에 이르렀다고 꼬집으며 “우리가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대는 순간 그런 일이 생기는 거야. 우리가 외면하고 모른척할수록 그 악순환은 계속해서 되풀이 될거고”라고 각성을 일으키는 뜨끔한 조언으로 상처받은 남도일을 위로함과 동시에 성찰의 계기를 안겼다. "불편하고 말어" 차은재(이성경)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외국아내를 도와주려다 심각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 한국남편에게 시비 거는 듯한 장면만 CCTV에 녹화돼 입장이 난처해졌던 상태. 박민국은 김사부에게 차은재에게 사과시키고 조용히 넘어가자고 요구했지만 김사부는 강경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차은재는 자신 때문에 병원 입장이 난처해지는 게 불편하다며 사과하겠다고 나섰고 김사부는 “차라리 불편하고 말어! 불편하다고 무릎 꿇고! 문제 생길까봐 숙여주고! 치사해서 모른 척 해주고! 드러워서 져주고! 넌 결국 어떤 취급을 당해도 싼 인생을 살게 되는 거야”라며 호통을 쳤다. 하지만 결국 차은재는 김사부의 충고를 어기고 사과를 건넸고, 돌담병원을 나가라는 소리를 듣고서야 뼈저리게 후회했다. 심장을 후벼 파는 따끔한 호통이지만 내 존재가치를 되새기게 만든 김사부의 명언이 명쾌하고 먹먹한 힐링 포인트로 남았다. "쓸데없는 생각 말고, 환자나 잘 봐" 서우진(안효섭)은 돌담병원 안까지 쳐들어와 난동을 부리는 사채업자를 내보내려고 들이박다가 손에 상처를 입었던 상황. 김사부는 서우진의 까진 손등을 직접 소독해주면서 ‘얼마나 오래 시달렸는지, 빚진 돈이 얼마나 되는지’ 나지막하게 물었지만 서우진은 대답하지 않았고. ‘누구한테 내 얘기하면서 살아본 적 없다’며 홀로 견뎌왔던 고달픈 삶을 설명했다. 더욱이 사채업자들의 난동에 대한 책임을 물을 줄 알았다는 서우진에게 김사부는 “니가 어떤 책임을 질 수 있는데? 너 나한테 갚아야할 돈 있는 거 잊었어? 그 돈 갚을 때까지 너 절대로 이병원에서 못나가. 어딜 나가”라면서 엉뚱한 협박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잘해주냐’는 서우진에게 김사부는 “내가 언제 맨날 나한테 깨지고 혼나는 주제에...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구, 환자나 잘 봐”라면서 아무렇지 않은 일인 듯 평소처럼 말을 툭툭 던지며 훈훈한 힐링을 안겼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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