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건
산업

경찰, 숨진 '빌라왕' 관련 자금 흐름 추적

경찰이 최근 불거진 전세사기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빌라·오피스텔 등 주택 1천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빌라왕' 김모 씨의 배후와 공범 여부에 대한 수사를 벌여 현재까지 관련자 5명을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빌라왕 사건 관련)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전세사기를 벌인 임대인 등 5명을 입건했다"며 "현재까지 피해액 170억원을 확인하고 건축주와 분양대행업자 등 관련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빌라왕 관련 수사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맡았다. 경찰은 계좌 영장을 발부받아서 자금 흐름을 분석 중이며, 김씨의 사망과 관계없이 배후와 공범 여부를 수사해 신속히 사실관계를 밝혀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청은 2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전세사기 의심 거래 106건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접수했다. 세부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관할에 따라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조직적 전세사기 범행에 대해 올해 7월부터 시도청을 중심으로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총 360건 822명을 검거했고 78명을 구속했다. 남 본부장은 "최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전세사기로 인한 서민들의 보증금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토부와 협업해 피해 복구와 지원 방안 등을 지속해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26 14:17
프로야구

'10억 횡령' 에이클라 대표 송치..KBO 로비 의혹 무혐의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스포츠마케팅 업체 에이클라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최근 에이클라 대표 홍모씨(54)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홍씨는 회삿돈 10억원 가량을 수년에 걸쳐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경찰은 에이클라가 KBO(한국야구위원회) 사무국 관계자의 친인척을 고용해 수년에 걸쳐 총 2억원 가량을 입금한 정황을 파악했다. 이에 홍씨가 KBO를 상대로 중계권을 얻기 위해 로비를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해 지난 3월 14일 에이클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그러나 경찰은 로비 의혹을 입증할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해당 혐의는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KBO 사무국의 친인척이 실제로 에이클라에 근무했고, 청탁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에이클라는 KBO 프로야구 중계권 판매 대행사로 시작해 현재 다수의 스포츠 중계방송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김식 기자 2022.05.26 09:50
경제

경찰, KT&G생명과학-영진약품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검토

KT&G생명과학과 영진약품의 부당합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입건된 박영호 전 KT&G생명과학 대표와 KT&G 본사 직원 등에게 업무상 배임죄 외에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KT&G는 2016년 KT&G생명과학의 기업 가치를 부풀려 상장사인 영진약품과 합병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합병신고서를 3차례 반려했으나 합병은 2017년 1월 강행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KT&G생명과학 측의 약품 개발 정보가 허위 기재돼 기업 가치가 고평가됐는지 여부를 판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법은 기업 중요 사항에 관한 거짓 표시나 누락, 이를 통해 재산상 이익을 얻고자 하는 행위를 부정거래 행위로 규정하고 금지한다. 지난해 5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그간 KT&G와 영진약품, KT&G생명과학 전·현직 임원 등 20여명을 상대로 합병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조사해왔다. 올해 1월에는 KT&G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박 전 대표와 KT&G 본사 직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반려됐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박영호 전 KT&G생명과학 대표와 KT&G 본사 직원 등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반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보완 수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KT&G는 이와 관련해 "합병 관련 의혹은 사실과 다르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24 16:5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