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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IS 인터뷰] 32년 만에 탄생한 ‘서울대 K리거’, “학교보다 프로 경쟁이 더 힘들어요”

“많은 관심에 감사하지만, 실력을 길러야 해요.”올 시즌 K리그2 경남FC에 입단해 고작 리그 1경기에 출전했지만, 이미 팬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선수가 있다. ‘서울대 네이마르’ 유준하(22·경남)다. 그는 서울대 출신 프로축구선수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94화 사생결단 특집에 게스트로 나서기도 했다. 유준하는 방송이 나간 일주일 뒤인 지난 2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FA컵 4라운드(16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비록 팀의 0-3 완패를 지켜봐야 했지만, ‘서울대 네이마르’라는 별명답게 1부 팀을 상대로도 번뜩이는 드리블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인천전이 경남 소속으로 뛴 4번째 경기였는데, 유준하는 ‘부족함’을 느꼈다. 그는 경기 후 본지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피지컬과 체력에서 1부 리그 선수들에게 밀렸다. 개인적으로 느낀 부족함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며 “축구전용경기장에서 뛴 게 처음인데, 관중석과 가까워서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유준하는 어린 시절 축구를 하면서 학업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훈련이 끝나면 남는 시간에 공부하고 책을 읽었다. 강릉 중앙고 재학 시절에는 3년 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고, 그 결과는 서울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으로 이어졌다. 그에게 프로팀 입단은 어쩌면 공부보다 더 어려웠다. 서울대를 다니면서도 축구선수의 꿈을 놓지 않은 유준하는 2021년 K4리그 노원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학생과 선수 생활을 병행했고, 2022년 12월 4수 끝에 경남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선수가 됐다. 독특한 이력 덕분에 인기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건 유준하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그는 “그렇게 카메라가 많은 곳에서, (방송이) 처음이라 정말 긴장했다. 다행히 두 MC(유재석·조세호)께서 긴장을 잘 풀어주고 리액션도 잘해주셨다. 색다른 경험을 한 것 같다”며 “방송이 끝나고도 (두 MC가)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다’고 하더라. 잘해주셔서 되게 고마웠다”고 했다. 유준하는 이색적인 기록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공업고등학교인 강릉 중앙고에서 40년 만에 배출한 서울대생이자 32년 만에 K리그에 데뷔한 서울대 출신 선수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앞서 서울대 출신으로 프로축구에서 뛴 선수로 황보관(1988년) 양익전(1989년) 이현석(1991년)이 있다. 그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뿌듯하기도 하다”면서 “사실 리그 한 경기를 뛴 신인인데, 많은 팬이 관심을 보여주시는 건 학교 덕이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더 열심히 해서 실력을 길러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유준하는 서울대에서 학점 4.3 만점에 4.0을 받았다. 하지만 프로 생활은 또 다른 이야기다. 유준하는 “서울대 내에서는 학점 경쟁이 있지만, 그 외 직접적인 경쟁은 없다고 생각한다. 프로는 팀 내에서 경쟁하고 리그에서도 경쟁한다. 직접적인 경쟁이어서 (대학교보다) 조금 더 힘들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올 시즌 목표는 15경기 출전, 공격포인트 5개다.인천=김희웅 기자 2023.05.27 07:03
연예일반

‘호적메이트’ 정지웅, 폭풍 랩 실력 공개 “서울대 힙합동아리 회장”

정은표 아들 정지웅의 반전 매력이 공개된다. 20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 34회에서는 래퍼를 꿈꾸는 정지웅의 힙합동아리 활동 모습이 그려진다. 막내 동생 정지훤과 서울대 투어에 나선 정지웅은 이날 동생과 함께 자신의 동아리방을 찾아간다. 평소 랩 메이킹을 즐기고, 래퍼를 꿈꾸는 정지웅은 고등학생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그는 자신이 속한 동아리를 소개하며 “서울대 유일무이 보컬 힙합동아리다”고 밝힌다. 이날 정지웅의 친구들은 동아리방을 찾아온 정지웅의 동생에게 “형이 우리 동아리 기수에서 회장을 맡고 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어 정지웅은 동생 앞에서 친구들과 갈고 닦은 랩 실력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형의 폭풍 랩 실력을 지켜본 정지훤 역시 “친구들도 멋있지만, 형이 제일 멋있다”라며 감탄한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서울대 힙합 동아리를 향한 정지훤의 팩트 폭격도 펼쳐질 예정이다. 형 친구들을 만난 정지훤이 남다른 입담으로 이들의 첫인상을 고백한 것. 정지웅과 서울대 힙합 동아리 학생들을 폭소하게 한 정지훤의 입담은 어땠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서울대생 정지웅의 랩 실력은 20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호적메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0 10:23
연예일반

정은표 아들 정지웅, 서울대생 되고 어떻게 지내나 했는데…(호적메이트)

‘호적메이트’에서 서울대생 정지웅의 일상이 공개된다. 13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 33회에서는 서울대학교 22학번 정지웅의 자취 라이프와 색다른 매력이 그려진다. 배우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은 올해 서울대학교에 정시로 합격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엄친아’ 정지웅의 다양한 매력들과 리얼한 일상이 모두 공개된다. 정지웅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자취 6개월 차다. 온전한 나만의 공간이 생겨서 좋다”라고 밝혔다. 정지웅은 또 고단했던 수험생 시절을 버텨낼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고3 시절 힘들 때 힐링을 할 수 있었다. 내 입시 성공 비율의 4~5할은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연 정지웅이 입시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안긴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정지웅의 남다른 모닝 루틴과 다재다능한 매력들도 모두 공개된다. 서울대생다운 지적인 면부터 래퍼가 꿈인 ‘스무 살’ 정지웅의 반전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안길 전망이다. 서울대생 정지웅의 일상은 13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호적메이트’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2 15:40
연예일반

정은표, 서울대 간 아들과 화보촬영까지! "덕분에 행복"

배우 정은표가 서울대생 아들 지웅 군과 화보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정은표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웅이와 찍은 화보 촬영. 덕분에 행복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정은표는 "이제는 성인이 돼서 계약서도 보호자 사인이 필요없이 혼자 가능하다 하니 또 살짝 내 품에서 멀어진 느낌"이라며 "정말 좋으면서 서운하네"라고 아들과 함께 작업하며 느낀 속내를 털어놨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아들 정지웅 군과 함께 유쾌한 모습으로 화보를 촬영한 정은표의 모습이 나란히 담겨 있다. 한편 정은표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 '붕어빵'에 아들 정지웅 군과 함께 출연했으며, 이후 정지웅 군이 올해 서울대 정시모집에 합격해 화제를 모았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5.10 10:39
예능

‘편스토랑’ 이경규, 양궁 박민하→서울대 정지웅 ‘붕어빵 키즈’ 성장에 뿌듯

‘편스토랑’ 이경규가 ‘붕어빵’ 키즈들의 성장에 뿌듯해한다. 29일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편스토랑’)에는 이경규가 이윤석, 조혜련, 에스에프나인 인성 등 미생식품 직원들과 맛집 투어를 이어간다. 이때 반가운 ‘붕어빵’ 키즈들의 근황이 함께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는 미생식품 직원들이 낙지 메뉴들을 폭풍 흡입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가운데 입대를 앞둔 인성이 퇴사 선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조혜련은 아들 우주가 군대에 가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인성의 입대에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다. 이경규는 “우주가 벌써 그렇게 컸느냐”며 놀랐고 조혜련은 “우주가 ‘붕어빵’에 출연할 때 이경규가 6살 우주한테 그렇게 눈치를 줬다. 그렇게 강하게 컸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가 키운 ‘붕어빵’ 키즈들의 근황에 관한 토크가 이어졌다. 예능에서 맹활약 중인 MC 그리, 양궁선수로 성장한 박민하, 올해 서울대학교에 입학해 화제를 모은 정지웅까지. 이경규는 그들의 근황을 보고 “내가 다 키웠다”며 뿌듯함을 드러내며, 특히 정지웅은 “내 덕에 서울대학교 간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경규가 주장하는 서울대 입학의 비결은 무엇일지, 이경규 키즈들과 조혜련이 폭로하는 그때 ‘붕어빵’ 에피소드는 29일 오후 8시 30분 ‘편스토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8 17:58
연예

'실연박물관' 성시경 "서울대 가려고 삼수, 아직도 수능보는 꿈 꿔"

성시경이 서울대에 들어가기 위해 어렵게 삼수를 준비했던 일화를 들려줬다. 2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실연박물관'에서는 오수생을 하면서 서울대 입학에 장기간 도전한 사연자가 등장했다. MC 성시경은 사연자의 얘기에 크게 공감하며 자신의 삼수 얘기를 꺼냈다. 이날 '서울대생의 합격노트'가 등장했다. 해당 노트에 서울대를 가기 위한 사연자의 분당 계획표가 빼곡히 적혀있었다. 성시경은 사연자가 "서울대 오수생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저도 삼수를 했다. 세상에서 가장 뒤처지는 느낌이었다"라며 공감을 했다. 사연자는 "다른 대학교는 아예 지원을 안 했다. 3문제를 틀려서 떨어졌으니 이후부터 더 철저하게 준비했다"라면서 "화장실 가는데 2분, 정신 차리는데 1분을 정해놓고 움직였다"라고 고백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또 그는 "아직도 공부하는 꿈을 꾼다"라고 토로했고, 성시경 역시 "나도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수능 보는 꿈을 꾼다"라고 거들었다. 성시경은 사연자에게 "늦었을 뿐 성공을 이뤄냈으니 앞으로도 잘 될 거다"라고 덕담을 건넸고, 사연자는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해보며 수능 날을 미리미리 경험해보길 추천한다"라고 수능 꿀팁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7.22 15:01
연예

[시청률IS] '구해줘 홈즈' 서울대생 자취방 구하기 2049 16주 연속 1위

'구해줘 홈즈'가 16주 연속 1위를 달렸다. 14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는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메인 타깃인 2049 시청률 1부 3.2%, 2부 4.2%를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은 5.3%, 6.3%를 나타냈으며, 2부 시청률은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가구 기준 7.2%까지 치솟았다.이날 의뢰인의 돌발선택으로 2주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서울대생 아들을 대신해 자취방을 구하는 어머니 의뢰인이 등장했다. 그동안 서울에서 함께 지내던 누나가 지방으로 내려가면서 혼자 남게 된 서울대생과 어머니의 의뢰 조건은 서울대학교에서 30분 이내로 등교할 수 있는 조용한 동네였다. 공부 공간과 휴식 공간의 분리, 옵션에 관해서는 관대했다. 덕팀에서는 동갑내기 뇌섹남 유병재, 타일러가 코디로 나섰다. 첫 번째 매물부터 두 사람은 한 건물 두 가지 타입의 매물을 소개했다. 첫 번째 A타입의 '베大방小'는 원룸임에도 부엌이 분리된 느낌이었고, 원룸 크기의 베란다가 있었지만 냉장고 하나 넣을 자리가 없었다. 두 번째 B타입은 '베小방大'로 작은 거실과 방이 2개 있었지만 베란다가 좁았고 세탁기를 야외에 설치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덕팀의 두 번째 매물은 '조명부자 쓰리룸'이었다. 셰어 하우스로 운영됐던 이 집은 곳곳에 세련된 조명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방이 3개나 있었다. 그러나 의뢰인의 최대 예산가에 근접했으며, 관리비가 높아 부담이 됐다. 이어 소개된 집은 '나무 평상 복층 집'으로 복층으로 공간 분리가 가능했고, 나무 평상 딸린 넓은 베란다가 장점으로 꼽혔으나 복층의 낮은 층고가 아쉬움을 남겼다.복팀에서는 박나래와 예능 치트키 넉살이 매물을 찾으러 나섰다. 첫 번째 매물은 '프라이빗 테라스 하우스'로 넓은 거실과 채광이 돋보였다. 박나래는 이 집을 1.5룸이라고 하고 싶다면서 히든 공간을 오픈했다. 책장 뒤에 위치한 히든 공간에는 침실이 자리해 휴식 공간과 공부 공간이 분리됐다. 이 집의 또 다른 히든 공간은 바로 탁 트인 테라스로 1층이지만 루프 탑 카페 같은 뷰를 자랑했다.두 번째 매물은 봉천동 '숨은 독서실 투룸'이었다. 넓은 방을 갖추고 있었으며, 메인 룸에는 독서실을 방불케 하는 숨은 공간도 있었다. 세 번째 매물은 유럽 감성으로 꾸며진 '담쟁이 창문 2층집'이었다. 1층은 넓은 거실과 주방이 있었고 2층에는 방 2개와 화장실이 있어 공간 분리가 확실했다. 하지만 다소 계단이 좁고 높았으며 큰 창문 대신 작은 창문이 곳곳에 존재했다.덕팀은 '조명부자 쓰리룸'을 최종 매물로 선택했으며, 복팀에서는 '담쟁이 창문 2층집'을 최종 매물로 골랐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의뢰인은 "어머니와 의견이 달랐는데 마지막에 조율이 됐다"며 복팀의 '프라이빗 테라스 하우스'를 선택했다.양 팀은 의뢰인이 최종 선택매물이 아닌 곳을 선택해 당황했다. 의뢰인은 "공간 분리가 잘 돼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채광이 정말 좋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7.15 07:39
연예

방시혁 "악습·관행에 분노, 방탄소년단도 벽 넘기 위해 노력" [전문]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악습과 관행에 맞서 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서울대학교 후배 졸업생들에게도 "스스로의 꿈을 찾아 부조리함과 싸워달라"고 당부했다.방시혁은 26일 서울대학교 졸업식에서 축사 연사로 나섰다. 오세정 총장의 부탁으로 성사된 자리로, 방시혁의 등장에 서울대 합주단은 'DNA'를 연주하며 환영했다. 마이크를 잡은 방시혁은 "덜컥 연사 자리를 수락하고 어떤 이야기를 전해줘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면서 "내 경험과 여러분이 처한 상황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입을 열었다.미학과에 진학하고 음악을 업으로 삼고, JYP에서 나와 빅히트를 차리고, 세계적으로 인기그룹이 된 방탄소년단을 키워내기까지 방시혁은 꿈꾸지 않았다고 했다. 오히려 과거를 돌아보며 "어떻게 그런 음악의 길을 선택했는지 기억나질 않는다. 방탄소년단이, 내가, 빅히트가 어떤 모습이나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지 구체적인 꿈도 없다"면서 "꿈보다는 처한 현실에 맞서 싸우다보니 지금의 성장을 이뤘다"고 했다.방시혁은 자신도 계속해서 부조리함, 악습, 관행과 맞서겠다면서 "지금 주어진 납득할 수 없는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음악 산업이 처한 수많은 문제들을 개선하는 데 매진할 것이며, 방탄소년단은 아시아 밴드, 혹은 K-Pop 밴드의 태생적 한계라고 여겨지는 벽을 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할 것이다. 저 역시 이런 일을 수행하는 데 부끄럽지 않게 끊임 없이 반성하고 제 자신을 갈고 닦겠다"고 힘주어 말했다.다음은 방시혁 빅히트 대표 축사 전문존경하는 오세정 총장님, 여러 교수님,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이신 졸업생 여러분들과 가족, 친지 여러분,안녕하십니까,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방시혁 입니다.오늘은 날씨조차 여러분들의 졸업을 축하하듯 화창한 것 같습니다.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모교의 졸업식에서 축사를 한다는 건 무한한 영광이기에 총장님의 축사 제안을 덜컥 수락해 버렸지만 사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굉장히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저는 부정할 수 없는 기성세대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꼰대 같은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닐까, 또 무엇보다, 이제 대학을 졸업하고 첫 걸음을 내딛는 여러분께 해드릴 유의미한 이야기가 제게 있는지 우려스러웠습니다.하지만 생각해보면 졸업 축사란 것은 결국 연사가 졸업생에게, 혹은 선배가 후배에게, 자신이 인생에서 배운 것을 이야기 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꼰대’스러움에 대한 걱정은 내려놓고, 오늘은 최대한 솔직한 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제 자랑도 좀 하게 될 것 같고, 제 삶의 여정 중 여러분과 맞닿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저는 1980년대 말에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그때는 공부를 조금 한다고 하면 법대를 가는 게 당연히 여겨지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1지망도 법대였습니다. 법학에 대한 열망 같은 것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사실 그때의 저는, 어떤 열정도 꿈도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목표와 성공의 요건에, 별 자의식 없이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학력고사는 다가 오고, 점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재수를 각오하고 법대를 쓰느냐, 법대를 포기하고 안전하게 서울대를 가느냐의 갈림길에 놓이게 됐습니다. 저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조금 전 말씀 드렸듯 법학에 대한 열망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재수는 하기 싫었거든요. 그런데, 법대 다음으로 커트라인이 높은 과를 가려니까, 뭔가 되게 없어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다른 과들을 뒤지다가 미학과를 발견했습니다. 법대를 기대하셨던 어른들의 반대는 심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떨어지면 재수는 없다’라고 반 협박조로 (대응해) 무사히 미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놀라운 것은 미학과가 저와 너무 잘 맞았다는 것입니다. 미학이 뭘 하는 학문인지도 모르고 들어왔는데 수업들이 너무 재미있는 겁니다. 원래 예술도 좋아했었고 탁상공론을 좋아해서였는지도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렵다고 하는 미학과 수업이 너무 재미있어서 중학교 때부터 해왔던 음악은 뒷전으로 밀렸고 음악을 직업으로 하겠다는 생각은 완전히 잊게 됐습니다.그랬던 제가 어쩌다 음악 프로듀서가 되었을까요? 사실 기억이 잘 안 납니다. 많은 분들께서 서울대생이 음악을 직업으로 삼기까지는 대단한 에피소드나 굉장한 결단이 있었을 거라고 추측하시는데, 사실 아무리 돌이켜봐도 그런 결정적인 순간은 없었습니다. 그냥 흘러가다 보니 어느새 음악을 하고 있었다는 게 가장 적절한 표현 같습니다. 정말 허무하죠? 저는 그렇게 허무하게, 뭔가에 홀린 듯 음악을 시작했습니다. 1997년부터 직업 프로듀서의 길에 들어서 박진영씨와 함께 JYP라는 회사를 창업하고, 그 후 독립해서 지금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프로듀서로 살고 있습니다. 우스운 게 독립한 후에도 수많은 선택지가 있었는데 왜 회사를 차리겠고 생각했는지 선택한 이유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서두부터 제 얘기를 이렇게 길게 한 이유는, 제 인생에 있었던 중요한 결정들, 훗날 보면 의미 심장해 보이는 순간들이 사실은 별 의미가 없었다는 것. 때론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유조차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였습니다. 저는 사실 큰 그림을 그리는 야망가도 아니고, 원대한 꿈을 꾸는 사람도 아닙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구체적인 꿈 자체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번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것에 따라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요즘 저와 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행보를 보면 이런 말이 믿기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고, 4만 석 규모의 뉴욕 시티필드 공연을 순식간에 매진 시켰습니다. 얼마 전에는 그래미 어워드에 시상자로 초청받으면서 또 하나의 ‘최초’ 기록을 세웠습니다. 외신에서는 감히 ‘YouTube 시대의 비틀즈’라는 과찬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현재 전 세계 주요 지역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를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아티스트의 반열에까지 올라가게 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는 영광스럽게도 빌보드가 뽑은 25인의 혁신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저희 회사 역시 엔터테인먼트 업계 혁신의 아이콘이자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아마 뉴스를 통해 이런 이야기를 접하셨을 때 이런 성공 뒤에는 분명 원대한 꿈이 있었거나, 방시혁은 엄청난 야심가여서 큰 미래를 그려놓고 이를 차근차근 실현해가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하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야심은 둘째치고 꿈도 없는 사람이라고 하니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실 겁니다. 매번 하고 싶은 것들을 아무렇게나 하고 그렇게 선택하다 보니 어쩌다 이 자리까지 왔다? 물론 그런 말이 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이야기를 잠깐 바꿔 볼게요.여러분! 저는 꿈은 없지만 불만은 엄청 많은 사람입니다. 얼마 전에 이 표현을 찾아냈는데 이게 저를 가장 잘 설명하는 말 같습니다. 오늘의 저와 빅히트가 있기까지, 제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분명하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불만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에는 타협이 너무 많습니다. 분명 더 잘 할 방법이 있는데도 사람들은 튀기 싫어서, 일 만드는 게 껄끄러우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폐 끼치는 게 싫어서, 혹은 원래 그렇게 했으니까, 갖가지 이유로 입을 다물고 현실에 안주하는데요. 전 태생적으로 그걸 못 하겠습니다. 제 일은 물론, 직접적으로 제 일이 아닌 경우에도 최선이 아닌 상황에 대해서 불만을 제기하게 되고 그럼에도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불만이 분노로까지 변하게 됩니다. 아마도 ‘위대한 탄생’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의 멘토로 저를 기억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참가자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을 때 분노를 폭발시키는 제 모습을 기억하실 겁니다. 굉장히 많이 비호감이었죠? 그때 이후 그런 형태의 분노 표출이 결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됐고, 이제는 그렇게 분노를 폭발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지만 그 모습이 제가 ‘불만 많은 사람’이라는 걸 설명하기에 좋은 예인 거 같아서 잠깐 언급했습니다. 그런 저의 성정은 제 작업과 제가 만든 회사의 일에도 똑같이 발휘됐습니다. 최고가 아닌 차선을 택하는 ‘무사 안일’에 분노했고, 더 완벽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데 여러 상황을 핑계로 적당한 선에서 끝내려는 관습과 관행에 화를 냈습니다. 그 중에서도저를 가장 불행하게 한 것은 음악 산업이 처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산업은 전혀 상식적이지 않고, 불공정과 불합리가 팽배한 곳이었습니다. 음악을 직업으로 삼고, 이 세계를 알아가면서 점점 저의 분노는 더 커졌습니다.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음악이 세상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이용당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곡가로 시작해 음악 산업에 종사한 지 21년째인데, 음악이 좋아서 이 업에 뛰어든 동료와 후배들은 여전히 현실에 좌절하고 힘들어합니다. 음악 산업이 안고 있는 악습들, 불공정 거래 관행, 그리고 사회적 저평가. 그로 인해, 업계 종사자들은 어디 가서 음악 산업에 종사한다고 이야기하길 부끄러워합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여전히 음악 회사를 일은 많이 시키면서 보상은 적게 주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우리 고객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K-Pop 콘텐츠를 사랑하고, 이를 세계화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팬들은 지금도 ‘빠순이’로 비하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아이돌 음악을 좋아한다고 떳떳하게 말하지도 못합니다. 업계와 사회가 나서서 찬양하고 최고의 예우를 해도 모자랄 판인데 왜 이런 대우를 하는 지, 저는 전혀 이해할 수가 없고 화가 납니다.세계적인 명성을 누리며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는 우리 아티스트들은 근거 없는 익명의 비난에 힘들어하고 상처받고 있습니다. 우리 피, 땀, 눈물의 결실인 콘텐츠 역시 부당하게 유통되거나 저평가 되며 부도덕한 사람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수단이 되는 경우가 아직도 너무나 많습니다.그래서 저는 늘 분노하게 되고 이런 문제들과 싸워 왔고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저는 혁명가는 아닙니다. 다만, 음악 산업의 불합리, 부조리에 대해서 저는 간과할 수 없습니다. 외면하고 안주하고 타협하는 것은, 제가 살아가는 방식이 아닙니다. 원대한 꿈이 있거나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그것이 지금 제 눈앞에 있고 저는 그것이 부당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이제 저는, 그 분노가 제 소명이 됐다고 느낍니다. 음악 산업 종사자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온당한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화를 내는 것. 아티스트와 팬들에 대해 부당한 비난과 폄하에 분노하는 것. 제가 생각하는 상식이 구현되도록 싸우는 것. 그것은 평생을 사랑하고 함께 한 음악에 대한 저의 예의이기도 하고, 팬들과 아티스트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이기도 하면서 마지막으로 제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유일한 방법 같습니다.저는 행복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종일 학업과 업무에 시달리던 고단한 몸을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뽀송뽀송한 이불 속에 들어갈 때 행복하지 않나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렇게 ‘감정적으로’ 행복한 것들도 있지만, ‘이성적으로’ 인식하는 행복한 상황도 있을 겁니다. 어떠한 상황에서 행복을 느끼려면 여러분 스스로가 어떨 때 행복한지 먼저 정의를 내려보고, 그러한 상황과 상태에 여러분을 놓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셔야 합니다저의 경우는, 두 번째 행복의 정의에 입각해서, 저의 행복을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회사가 하는 일이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특히 우리의 고객인 젊은 친구들이 자신만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더 나아가 산업적으로는, “음악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킴으로써 음악 산업을 발전시키고 종사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것.” 그래서 그 변화를 저와 우리 빅히트가 이뤄내는 게 저의 행복입니다.자, 이제 돌아갑시다.제가 앞에서, 저는 구체적이거나, 커다란 꿈이 없다고 했죠? 맞습니다.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저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어떤 기업이 될 지, 방탄소년단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 지, 심지어는 제가 나중에 어떤 사람이 될 지에 대해서도 그림 같은 건 없습니다.그럼에도 현재 저의 모습을 외부에서 보면 커다란 꿈을 향해 끊임 없이 정진하는 듯 보일 겁니다. 그렇게 개인적인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저와 제 주변사람들, 제가 봉사해야 하는 고객들의 행복까지 빚어낸 매우 이상적인 상황으로 보일 겁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렸듯, 이런 시선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저는 별다른 꿈 대신 분노가 있었습니다. 납득할 수 없는 현실, 저를 불행하게 하는 상황과 싸우고, 화를 내고, 분노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것이 저를 움직이게 한 원동력이었고 제가 멈출 수 없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니 많은 분들께 위로와 행복을 드릴 수 있었던 것은 제 꿈이 아니라 제 불만이 시작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저는 앞으로도 꿈 없이 살 겁니다. 알 지 못하는 미래를 구체화하기 위해서 시간을 쓸 바에, 지금 주어진 납득할 수 없는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음악 산업이 처한 수많은 문제들을 개선하는 데 매진할 것이며, 방탄소년단은 아시아 밴드, 혹은 K-Pop 밴드의 태생적 한계라고 여겨지는 벽을 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할 겁니다. 저 역시 이런 일을 수행하는 데 부끄럽지 않게 끊임 없이 반성하고 제 자신을 갈고 닦겠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지금 큰 꿈이 없다고 구체적인 미래의 모습을 그리지 못했다고 자괴감을 느끼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자신이 정의하지 않은 남이 만들어 놓은 행복을 추구하려고 정진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 시간에 소소한 일상의 한 순간 한 순간들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하십시오. 무엇이 진짜로 여러분을 행복하게 하는 지 고민하십시오.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남이 정해 준 여러 가지 기준들을 좇지 않고, 일관된 본인의 기준에 따라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십시오. 본인이 행복한 상황을 정의하고, 이를 방해하는 것들을 제거하고, 끊임 없이 이를 추구하는 과정 속에서 행복이 찾아올 겁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반복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소명이 되어 여러분의 앞길을 끌어주리라 생각합니다.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여러분의 행복이 상식에 기반하길 바랍니다. 공공의 선에 해를 끼치고 본인의 삶을 개선하지 못하는 파괴적이고 부정적인 욕망을 이루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 바깥 세상에 대해 끊임 없는 관심을 유지하고, 자신과 주변에 대해 애정과 관용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한 관심 속에서 여러분의 삶에 제기되는 문제들, 여러분의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그것들을 해결하고 본인이 생각하는 상식을 구현하기 위해서 노력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노력들은 궁극적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여러분이 자신의 행복을 좇는 것은 세상의 행복을 증대시키는 일이 될 것이며, 이것이 우리 학교의 졸업생에게 주어진 의무이기도 합니다.이쯤에서 두서 없는 저의 축사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대학이라는 일생에 매우 중요한 또 하나의 과정을 잘 마무리하신 여러분, 다시 한 번 격하게 축하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시작될 인생의 다음 단계들을 행복 속에 잘 살아내시고 10년 후, 20년 후에, “내가 제법 잘 살아 왔구나”라고 자평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개인적으로 저는 제 묘비에 “불만 많던 방시혁, 행복하게 살다 좋은 사람으로 축복받으며 눈감음”이라고 적히면 좋겠습니다. 상식이 통하고 음악 콘텐츠와 그 소비자가 정당한 평가를 받는 그날까지, 저 또한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갈 겁니다. 격하게 분노하고, 소소하게 행복을 느끼면서 말입니다.여러분만의 행복을 정의하고 잘 찾아서, 여러분다운 멋진 인생을 사시길 바랍니다.다시 한번 졸업을 축하 드립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2.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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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X서경석X강성태X심소영, '라스' 출격 '서울대생 모여라'[공식]

배우 김정훈, 방송인 서경석, 기업인 강성태, 모델 심소영이 '라디오스타'에 출격한다. 최근 MBC '라디오스타' SNS에는 김정훈, 서경석, 강성태, 심소영의 사진과 함께 '나는 봤다' 제보를 받기 시작했다. 얼핏 보면 네 사람의 공통점이 대체 무엇일까 생각되지만 이들은 모두 서울대학교와 관련이 있다. 먼저 김정훈은 서울대학교 치의예학과에 입학했다가 중퇴했지만 인연이 있고 서경석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강성태는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과 출신이고 심소영은 현재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에 재학 중이다. 그야말로 뇌섹남녀 특집인 것.과연 네 사람이 어떠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2.1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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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문제적남자' 김정훈, 수학 앞에서 더 섹시한 남자

배우 김정훈이 클래스가 다른 뇌섹남의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뇌섹시대 문제적남자'에서는 시청자가 염원하던 게스트, 김정훈이 3년 만에 재출연했다. 역시나 그는 다른 게스트들과는 클래스가 달랐다. 수학 앞에서 그는 더 섹시한 남자였다. 많은 뇌섹남들이 있지만, 김정훈은 언제나 '문제적남자' 시청자가 보고 싶어하는 게스트 1위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김정훈은 "애청자다. 주변에서 이야기도 많이 듣고, 제작진이 계속 연락을 줬다. 출연을 계속 고사하면 프로그램이 없어질 줄 알았는데 계속 있더라"며 웃어 보였다. 먼저 다른 게스트들이 그러하듯, 스펙 점검에 들어갔다. 그가 서울대생이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 이날 김정훈은 "진주시에서 1등이었다. 경상남도에서도 한 번 1등을 했다"고 말했다. 공개된 성적표 역시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온통 수로만 가득했던 것. 전현무는 "아름다운 성적표다. 뭐 하나 흠 잡을 것 없다"며 감탄했다. 그는 일본 수학 경연대회에서도 우승을 한 바 있다. 김정훈은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수학에 관심이 많다. 일본 후지TV의 수학 퀴즈쇼인데, 답과 과정을 모두 고려해 우승자를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처음엔 고전했다. 연이어 퍼즐 문제가 등장했던 것. 정답자는 대부분 박경이었다. 부담감을 안고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한 김정훈은 잠시 당황하는 듯 싶었다. 그러나 이내 날개 단듯 날아다녔다. 드디어 숫자 문제가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김정훈은 숫자 문제를 연이어 풀어내며 풀이 과정까지 명쾌하게 설명했다. 거침없이 수학 공식을 써 내려가는 김정훈의 모습에 뇌섹남들은 물론 시청자 또한 감탄에 감탄을 거듭해야했다. 역시나 김정훈이었다. 클래스가 다른 그는 최근 보기 드문 게스트였다. 문제 풀기에만 돌입하면 게스트라고 해서 봐주지 않은 '문제적남자'이지만, 이날만은 김정훈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정선 기자 2017.01.0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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