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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박주용, ‘델타 보이즈’→‘하얼빈’·‘협상의 기술’까지 열일 행보

배우 박주용이 연극 ‘델타 보이즈’로 2024년 연말을 뜨겁게 물들이고 있다.박주용은 서울 종로구 대학로아트포레스트2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되고 있는 연극 ‘델타 보이즈’에서 돈에 대한 욕심도, 열정도 제로인 강일록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델타 보이즈’는 2017년 개봉한 고봉수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자신의 작품을 연극화하고 싶다는 말에 고 감독은 대가없이 선뜻 사용을 허락했는데 실제 연극이 된 ‘델타 보이즈’를 관람한 뒤엔 눈물까지 흘릴만큼 만족해했다는 전언이다. ‘델타 보이즈’는 실관람객들의 높은 평점을 바탕으로 대학로에서 가장 핫한 작품 가운데 한 편으로 우뚝 섰다.박주용은 “‘델타 보이즈’는 인물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드라마적 요소와 블랙코미디적 요소가 두루 있는 작품”이라며 “초연 때는 우리끼리 제작비를 갹출해서 만들었는데 이번에 제작사의 투자를 받아 하게 됐다. 그러면서 관객들이 참여하는 요소도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초연부터 한 회도 빠짐없이 강일록을 연기하고 있는 그는 “일록이는 떠올리면 마음 한구석이 아픈 친구 같은 느낌이다. 성장은 하지만 측은한 구석이 있다”면서 “사실 극에서 가장 다운돼 있는 캐릭터일 거다. 까불고 그런 연기를 하고 싶어도 참으면서 해야 하는 캐릭터가 강일록이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델타 보이즈’ 외에도 박주용은 여러 작품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다음 달엔 영화 ‘하얼빈’으로 스크린 관객을 만난다. 극중 박주용은 안중근(현빈)을 밀고하는 인물을 연기,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또 내년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협상의 기술’을 비롯해 여러 시리즈에도 얼굴을 비춘다. 특히 ‘협상의 기술’에선 영화 ‘마약왕’ 이후 김대명과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게 돼 기대가 높다. 김대명과의 인연에 대해 “연극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라고 밝힌 박주용은 “진짜 오랜만에 만났는데 맛있는 밥도 사주고 숙소도 잡아주면서 잘 챙겨주더라. 반갑고 고마웠다”고 말했다.“배우 박주용에 대한 기대를 하신다면 분명 큰 선물을 받게 될 것”이라고 당당히 예고한 박주용. 최근 3년 동안 1년에 평균 10편 이상의 작품을 해왔다는 그는 “계속해서 나라는 배우에게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양손에 들기 어려울 정도의 선물로 보답드리겠다”고 약속했다.또 연말 극장가를 찾을 관객들을 향해 “‘델타 보이즈’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금 비슷한 일을 겪고 계신 분들도 있을 거고, 특정 인물에 특히 몰입되는 분도 있을 거다. 작품 속 인물들이 어떻게든 살아내려고 발버둥치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시면서 스스로를 돌아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델타 보이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7 10:38
산업

대통령 직속 국가바이오위원회 12월 출범한다

국가가 반도체처럼 바이오 산업을 국가적으로 키운다. 이에 바이오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대통령 직속 국가바이오위원회가 12월 공식 출범한다.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부위원장에는 바이오 분야 석학인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이 내정됐다.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 계획을 밝혔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은 브리핑을 통해 "올해 4월 첨단 바이오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관련 거버넌스를 신속히 정비해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에 이르게 됐다"며 밝혔다.국가바이오위원회 민간 위원으로는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RNA(리보핵산) 연구단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 바이오 전 분야에 걸친 권위 있는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정부 위원으로는 관계 부처 장관 등이 참여하며, 대통령실 첨단바이오비서관이 단장을 맡는 지원단도 별도로 설치해 국가바이오위원회 활동을 뒷받침한다.박 수석은 "산·학·연과 병원을 망라한 권위자들이 민간위원으로 위촉될 예정"이라며 "위원회 전체 명단은 내달 첫 회의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국가바이오위원회는 3개 분과위와 4개 특별위로 구성된다.박 수석은 "국가바이오위원회 내 디지털바이오특위는 바이오헬스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 IT 융합 기술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가바이오위원회는 국가우주위원회, 국가인공지능(AI)위원회에 이어 윤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세 번째 전략 기술위원회다.박 수석은 "그동안 바이오 분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각각 정책과 연구개발(R&D)을 다뤄서 분절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국가바이오위원회를 통해 기초연구부터 임상, 상용화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3대 게임 체인저' 기술(AI-반도체·첨단바이오·양자) 중 하나인 양자 과학기술 분야 정책을 총괄할 양자전략위원회도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아 연내에 출범할 예정이다.정부는 과학기술 정책 최고위 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와 신설된 전략기술위원회 간 연계 체계도 공고히 하기로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4 08:41
문화

가족 뮤지컬 ‘친구의 전설’ 재연 개막

가족 뮤지컬 ‘친구의 전설’이 재연에 돌입했다.‘친구의 전설’은 지난해 11월 개막된 서울 초연이 올해 2월까지 큰 성공을 거둔 데 힘입어 11개 도시 전국투어까지 나섰다. 이어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내 올림픽뮤즈라이브홀에서 재연 공연을 시작했다. ‘친구의 전설’은 지난 1년 동안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전국투어를 합쳐 약 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친구의 전설’은 ‘아동 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을 수상한 이지은 작가의 그림책이 원작이다. 이 작가는 ‘팥빙수의 전설’, ‘태양 왕 수바’, ‘이파라파냐무냐무’ 등 선보이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친구의 전설’은 국내 정상급 제작진이 참여하여 원작 그림책 속 숲의 판타지를 그대로 구현한 작화 세트가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에 더해 아름다운 조명 디자인과, 미디어 영상 기술로 재탄생한 그림 속 생생한 장면들이 관객의 시각적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동화의 메시지와 의미를 살린 15곡의 뮤지컬 넘버도 원작의 감동을 배가시켰다는 평가다. “마치 책 속 장면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울었다”, “여운이 가득한 감동적인 공연이다”,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가 뛰어났다”등 가족 뮤지컬로는 이례적인 완성도로 찬사를 받으며 예매 사이트 평점 10점 만점을 기록 중이다.이 밖에도 객석을 ‘동물 친구석’으로 마련해 아동 관객들이 극에 등장하는 동물의 일부가 돼 무대 위 배우와 함께 소통하는 인터랙티브 요소 또한 공연의 몰입도를 높인다. 공연 후 진행되는 ‘친구의 전설 클래스’는 출연 배우들과 함께 ‘친구들과 친해지는 법’, ‘뮤지컬 넘버 따라 부르기’, ‘뮤지컬 관람 예절’을 배우는 시간으로 공연을 더 재미있고 다채롭게 체험하게 만들어준다.가족 뮤지컬 ‘친구의 전설’은 오는 12월 31일까지 공연이 진행되며, 티켓은 인터파크, 네이버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 작가 도서 소지자는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10월 관객에게는 공연 후 공원에서 피크닉까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피크닉 세트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1 19:18
문화

‘킬롤로지’ 임주환, 객석 휘어잡는 카리스마 열연

배우 임주환이 연극 ‘킬롤로지’에서 객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 열연을 이어가고 있다.임주환은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대학로 티오엠2관에서 인기리에 상연 중인 연극 ‘킬롤로지’에서 살인을 위한 게임 킬롤로지를 개발해 거대한 부를 축적한 사업가 폴 역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지난 2018년 국내에서 초연한 연극 ‘킬롤로지’는 거대한 사회 시스템의 부조리를 조명한 영국 작가 게리 오웬의 작품을 바탕으로 부모와 사회로부터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아이들이 가해자이자 피해자로 성장하는 현실을 리얼하게 담아낸 이야기다.작품에서 임주환은 이상주의자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났지만 제대로 된 인정을 받지 못해 내면은 온통 상처로 가득한 인물 폴 역으로 등장한다. 아버지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유약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이나 자신만의 신념과 세계관은 확고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극적 긴장감과 무게감을 동시에 조율한다.임주환은 첫 공연부터 캐릭터에 완벽 이입된 모습으로 등장해 뜨거운 열연을 쏟아내며 객석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아버지와의 어긋난 관계성으로 인해 불안함과 냉철함을 동시에 안고 살아가야 하는 캐릭터의 특성상 다양한 면모들을 묵직한 대사와 안정된 목소리 톤으로 풀어내며 자신만의 폴을 완성시켜 나가고 있다.무엇보다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교차돼 흐르는 작품인 만큼 쉴 새 없이 터지는 방대한 대사들을 거침없이 쏟아낼 뿐만 아니라 격렬한 장면들에서는 큰 키에서 뿜어져나오는 에너지로 무대를 폭넓게 사용해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수트 차림으로 등장하는 인물인 만큼 임주환의 댄디한 비주얼이 작품의 매력과 인기를 견인해준다는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앞서 임주환은 드라마,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무대를 오가며 장르를 불문한 열연으로 작품마다 자신만의 연기 컬러를 입혀온 만큼 연극 ‘킬롤로지’에서도 갈수록 진하게 터트릴 연기력과 매력 변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임주환의 깊어진 연기 서사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연극 ‘킬롤로지’는 오는 12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티오엠2관에서 상연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8 14:16
영화

‘베테랑2’ 정해인 “‘서울의 봄’으로 천만 맛? 찍먹 느낌” [인터뷰④]

배우 정해인이 천만 영화 ‘서울의 봄’을 언급했다.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베테랑2’에 출연한 정해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정해인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분량이 적어서 이슈가 된 거라고 생각한다. 분량이 많았으면 그 정도 이슈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솔직한 마음으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이어 “(오진호 소령은) 나라를 위해서 희생한 참된 군인이다. 영화를 통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다시 받게 됐다는 점도 기분이 좋았다”며 “유족분들이 좋은 말씀을 또 해주셔서 너무 좋았고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서울의 봄’(누적관객수 1312만명)으로 ‘천만 영화’를 맛본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맛을 봤다고 하기에는 찍먹 느낌”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사실 흥행은 하늘의 뜻이라 모르겠다. 예측할 수 없는 거 같다. 초연하게 겸허하게 내려놓고 있다가 좋은 일이 생기면 좋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9년 전 개봉해 13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속편으로, 오는 13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1 12:35
국가대표

“견뎌야죠” 홍명보 감독 초연함, 거센 반발 속 언제까지 유지될까 [IS 상암]

“앞으로 견뎌 나가야죠.”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본인을 향한 성난 여론을 잘 안다. 그러나 이번에도 담담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스스로 기대가 컸을 10년 만의 대표팀 복귀전,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이름값 높은 스타들을 앞세우고 소속팀이 없는 선수가 즐비한 팔레스타인과 승점을 나눠 가졌다.마뜩잖은 민심도 재확인한 한판이었다. 피치 위에 선 홍명보 감독은 쉴 새 없이 야유받았다. 킥오프 전 장내 아나운서가 소개할 때도, 전광판에 모습이 비칠 때도 홍 감독을 향한 관중의 반응은 거센 야유였다.직접적인 외침도 있었다. “홍명보 나가!”라는 구호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웠고, ‘피노키홍(피노키오+홍명보)’이라는 걸개도 걸렸다. 대표팀 감독직을 두고 입장을 바꾼 홍명보 감독을 비판한 것이다. 아무리 경기에 몰입해도 본인을 향한 반응을 모를 리 없었다. 속은 어떨지 몰라도, 홍명보 감독은 초연했다. 여느 때처럼 담담했다.졸전 후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 홍명보 감독은 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관한 물음에 간단명료하게 답했다. 예민한 질문인지 유독 답변이 짧았다. 표정과 말투는 차분했다.홍명보 감독은 “아무래도 그런 장면들이 쉽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충분히 팬들의 마음도 이해한다. 그건 내가 앞으로 견뎌 나가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대표팀 첫 훈련 당시에도 홍명보 감독은 담담했다. 많은 취재진이 몰렸지만, 여유 있게 인터뷰에 응했다. 두 달 넘게 이어지는 성난 여론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분명 팔레스타인전 승리가 팬들을 달랠 길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무승부는 지지받지 못하는 홍명보 감독에게는 ‘독’이 될 듯하다. 무엇보다 데뷔전 전부터 사퇴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 초조함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박수받지 못하고 출항한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을 치른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9.06 05:46
프로야구

담담한 구자욱 "홈런 충분히 많이 쳤다...KIA전도 의식 하지 않아"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간판타자 구자욱(31)이 연장전 홈런포로 주중 3연전 스윕을 이끌었다. 구자욱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결승 홈런 포함 2안타(1홈럼) 2볼넷, '4출루' 경기를 해내며 삼성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28일) 2차전에서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와 3타점을 올린 구자욱은 1위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2연전을 앞두고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삼성은 4연승을 거두며 시즌 69승째를 마크했다. 이날 SSG 랜더스에 패한 KIA와의 승차도 4.5경기로 좁혔다. 구자욱은 1회 초 무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하영민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한 그는 3회도 2사 뒤 볼넷을 얻어내고, 상대 포일로 2루까지 진루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 상황에선 후속 타자 르윈 디아즈의 안타가 터졌지만, 상대 우익수 원성준의 완벽한 송구에 홈에서 아웃됐다. 구자욱은 0-0 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던 8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2사 뒤 우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이번에도 후속타는 없었다. 결국 연장 승부에 돌입한 승부. 구자욱은 1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젊은 투수 이명종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전날 시즌 23호포로 이 부문 커리어하이를 해낸 그가 연속 경기 홈런으로 24호를 마크했다. 0-0 승부 균형을 깨는 홈런이기도 했다. 삼성은 11회 말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상대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했다. 구자욱은 올 시즌 11번째 결승타를 기록했다. 경기 뒤 구자욱은 자신과 팀 홈런이 늘어난 점에 원동력을 이진영·배영섭 타격 코치의 데이터 분석과 멘털 케어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자신은 2루타 생산에 더 집중하기 때문에 이미 홈런 기록은 충분히 만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은 4연승 파죽지세로 오는 31일과 내달 1일 홈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위 KIA전을 치른다. 연승을 거두면 승차는 2.5경기로 좁혀진다. 1위 탈환 가능성도 생긴다. 구자욱은 초연하다. 그는 "똑같은 한 경기라로 생각하겠다.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우리(삼성)는 항상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던 대로 하는 게 승리 가능성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30 00:17
문화

‘억만장자’ 송일국 “돈 많아도 누군가 없으면 공허”…뮤지컬 ‘애니’ 동심 전파 [종합]

배우 송일국이 뮤지컬 ‘애니’의 억만장자 올리버 워벅스로 관객을 만난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까지 감동하게 만드는 고전의 매력을 전파할 예정이다.1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프로젝토리에서 뮤지컬 ‘애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송일국을 비롯해 최은영, 곽보경, 남경주, 신영숙, 김지선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애니’는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희망을 잃지 않는 소녀 애니와 억만장자 남자 올리버 워벅스의 연대를 그린다. 주인공 애니 역은 아역 배우 최은영과 곽보경이 맡는다. 올리버 워벅스 역은 남경주, 송일국이, 애니를 괴롭히는 악역 해니건 역은 신영숙, 김지선이 연기한다.이날 송일국은 “나 같은 아들 낳을까 봐 딸을 갖길 바랐는데 죗값인지 아들만 셋을 낳았다. 쌍둥이 낳아서 이름을 ‘우리’, ‘나라’라고 지으려고 정해놓기도 했었다”며 “작업하면서 행복했던 건 (딸 같은 아역 배우들이) 20여 명이나 된다. 매일매일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더블 캐스팅된 남경주에 대해 “더블 캐스팅 됐다고 하니까 아내의 첫 마디가 ‘당신 성공했네’ 였다”며 “뮤지컬을 하면서 존경해 마지 않는 선배님과 함께하게 돼서 너무나 영광”이라고 밝혔다.이날 송일국은 무대 연기에 계속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영상 쪽에서는 캐스팅이 안 들어 오더라”고 웃으며 “공연이 갖고 있는, 관객과 직접 만나는 희열이 있다. 저는 아직도 첫 연극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배우로 다시 태어나게 해준 작품인데 그때가 너무 좋아서 계속 이렇게 공연하게 되는 것 같다”며 “특히 뮤지컬은 노래를 할 수 있다는 즐거움이 굉장히 크다. 지금도 꾸준히 연습하고 있고 예전 ‘브로드웨이 42번가’ 초연할 때 비해서 실력이 많이 따라 올라왔다”고 덧붙였다.송일국은 극 중 올리버 워벅스의 ‘아무리 돈이 많아도 곁에 누군가 없으면 공허하다’는 대사를 소개했다. 그는 “아이들과 있을 때 짜증이 날 때도 있지만 너무 행복하다. 그러다 보니까 역설적으로 두려움이 몰려오더라. 그래서 매 순간을 기대하게 됐다”고 대사에 보고 느낀점을 전했다.이어 “뮤지컬 ‘애니’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작품인 것 같다. 많은 볼거리가 있고 감동과 더불어 재미까지 있다. 어른에게도 감동적인 작품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남경주는 “외형적으로 봤을 때는 (올리버 워벅스 역에) 송일국이 더 잘 어울리는 거 같다. 저는 조금 말라서 그런지 없어 보이는 것 같은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그는 “배역은 굉장한 재력과 모든 걸 가진 사람이다. 그러나 애니를 만나서 자기가 갖지 못했던 순수함, 따뜻함, 인간애 느끼게 되고 변해가는 인물”이라며 “내 안에도 워벅스같은 면이 있을거 같다. 어린 배우들의 순수함, 솔직함과 잘 교류하면서 캐릭터를 잘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은영은 “애니는 엄마아빠를 찾겠다는 희망을 꼭 갖고있는 아이다.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만약 내가 (애니처럼)고아라면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았을까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생각을 하면서 연습했다”며 “애니는 희망을 잃지 않는 아이라서 저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곽보경은 “배우들께 하고 싶은 말은 연습하면서 제가 처음에는 살짝 쑥스러워서 잘 다가가지 못했는데, 친해지고 나면은 엉뚱한 점도 있고 재밌는 점도 많으니까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뮤지컬 ‘애니’는 1924년 해럴드 그레이의 소설 ‘작은 고아 소녀 애니’이 원작으로 한다. 1978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전 세계 32개국에서 공연됐으며, 한국 공연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뮤지컬 ‘애니’는 오는 10월 1일부터 29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2 17:16
문화

뮤지컬 ‘애니’ 송일국 “관객 만나는 희열 못 잊어…매체 연기? 섭외 안 들어와”

뮤지컬 ‘애니’ 송일국이 무대 연기에 계속 도전하는 이유를 밝혔다.1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프로젝토리에서 뮤지컬 ‘애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배우 송일국을 비롯해 최은영, 곽보경, 남경주, 신영숙, 김지선 등이 참석했다.뮤지컬 ‘애니’는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희망을 잃지 않는 소녀 애니와 억만장자 남자 올리버 워벅스의 연대를 그린다. 송일국은 남경주와 함께 올리버 워벅스를 연기한다.이날 송일국은 무대 연기에 계속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영상 쪽에서는 캐스팅이 안 들어오더라”고 웃으며 “공연이 갖고 있는, 관객과 직접 만나는 희열이 있다. 저는 아직도 첫 연극을 잊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저를 배우로 다시 태어나게 해준 작품인데 그때가 너무 좋아서 계속 이렇게 공연하게 되는 것 같다”며 “특히 뮤지컬은 노래를 할 수 있다는 즐거움이 굉장히 큰 것 같다. 지금도 꾸준히 연습하고 있고 예전 ‘브로드웨이 42번가’ 초연할 때에 비해서 실력이 많이 따라 올라왔다”고 말했다.뮤지컬 ‘애니’는 오는 10월1일부터 29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2 16:20
연예일반

한여름 밤의 크리스마스…‘라 보엠’, 내달 관악아트홀서 공연

라벨라오페라단과 관악문화재단과 공동 제작한 오페라 ‘라 보엠’을 선보인다. 라벨라오페라단(단장 이강호)은 오는 8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서울 관악아트홀에서 ‘라 보엠’을 공연한다고 10일 밝혔다. ‘라 보엠’는 이탈리아 작곡가 쟈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 작품으로,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가난하지만 꿈과 희망이 가득한 젊은 예술가들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다.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의 풍경’을 원작으로 주세페 자코사와 루이지 일리카가 대본을 완성, 1896년2월1일 토리노 레지오 극장에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초연된 4막의 오페라다. 예술감독은 이강호 단장, 연출은 홍민정이 맡았다. 지휘는 박해원이 맡아 아르텔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음악을 선보인다. 미미 역은 동양인 최초로 파리 바스티유 극장의 솔리스트로 활약한 소프라노 최윤정, 로돌포 역은 독일 하노버국립극장 주역 성악가로 활동 중인 테너 이현재가 연기한다. 그 외 마르첼로 역으로 바리톤 최은석, 무제타 역으로 소프라노 김연수, 쇼나르 역으로 바리톤 오세원, 콜리네 역으로 베이스 양석진, 베누아&알친도르 역으로 베이스 금교동 등이 가세했다. 이강호 라벨라오페라단장은 “10년 만에 푸치니의 아름다운 오페라 ‘라 보엠’을 제작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지난 10년간 국내에 다양한 레파토리를 선보이자는 사명감으로 초연 작품 혹은 국내에 많이 올려지지 않는 작품들을 위주로 공연했지만 그런 작품만 만드는 건 아니다. 아름다운 오페라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티켓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문의는 관악문화재단을 통해 가능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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