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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미도, 직접 짖은 사연…‘빅토리’ TMI 비하인드 공개

혜리 주연 ‘빅토리’가 관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TMI 비하인드를 전격 공개해 눈길을 끈다. ‘빅토리’는 춤만이 인생의 전부인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치어리딩을 통해 모두를 응원하고 응원받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5일 배급사 마인드마크는 ‘빅토리’의 TMI 비하인드 네 가지를 공개했다.첫 번째 TMI 비하인드는 많은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던 밀레니엄 걸즈 등번호의 의미다. 1999년을 배경으로 하는 ‘빅토리’는 극중 필선과 미나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화 슬램덩크의 열렬한 팬이라는 설정을 활용했다. 이에 필선은 주인공 강백호의 백넘버인 10번을, 미나는 서태웅의 백넘버인 11번을 부여했다. 뿐만 아니라, 밀레니엄 걸즈의 등 번호도 각각의 비하인드가 숨어있다. FM 리더 세현(조아람)은 공격수의 등번호인 9번을, 매니저 소희(최지수)는 ‘럭키 세븐’의 의미와 더불어 축구 에이스 넘버인 7번을 골랐고, 축구에 진심인 태권 소녀 상미(염지영)는 메시가 FC바르셀로나에 입단할 때 받았던 19번을 선택했다. 여기에 축구도, 농구도 잘 모르는 순정(백하이)과 용순(권유나)은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숫자 3번과 5번을 골랐고, 유리(이한주)는 웃을 때 나는 소리인 22를, 지혜(박효은)는 집주소에서 따온 26을 등번호로 선택했다는 후문.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등번호의 비하인드는 영화 속에서는 알 수 없는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두 번째 TMI 비하인드는 ‘빅토리’의 박범수 감독이 직접 추천하는 거제 투어 코스다. 응원의 에너지가 전하는 가슴 벅찬 감동의 여운을 붙잡고 싶은 관객들은 노래방에서 ‘빅토리’ 삽입곡들을 부르고, 오락실에서 DDR을 즐기고, 더 나아가 영화의 촬영지 투어를 계획하는 등 자신만의 코스를 만들고 공유하며 새로운 문화 현상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에 박범수 감독은 “거제 둔덕면 미나반점(구 동네반점)에서 짜장면을 먹고, 옥포공원에서 소화 좀 시킨 뒤, ‘빅토리’를 관람하고, 팔랑포 마을 가셔서 불꽃놀이 하며 ‘치맥’(미성년자는 치킨에 탄산)하는 코스를 추천한다”라며 ‘빅토리’와 함께하는 완벽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거제 투어 코스를 추천했다. 특히 ‘미나반점’은 실제 ‘빅토리’의 촬영을 위해 소품으로 달아두었던 간판을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한 채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박범수 감독의 추천에 힘입어 관객들의 투어 열풍은 한동안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TMI 비하인드는 아주 특별했던 후시 녹음 비하인드다. ‘빅토리’ 속 씬스틸러 봉구의 목소리는 거제상고 국어 선생님 역으로 우정출연한 이미도 배우가 맡았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봉구 목소리 녹음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놀랍고도 유쾌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박범수 감독은 “봉구는 과묵한 성격이라 별도의 후시 녹음이 필요했다. 워낙 재주가 많은 이미도 배우에게 부탁하게 되었고, ‘의젓하면서도 귀여운데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강아지’ 목소리를 요청했다”며 섬세한 디테일이 녹아 있었던 디렉션에 대해 밝혀 깨알 같은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 TMI 비하인드는 마지막 촬영 에피소드다. 박범수 감독은 “마지막 신을 찍고 오케이 사인과 함께 운동장에 TOY의 ‘뜨거운 안녕’이 울려 퍼졌다. 운동장엔 노을이 지고 있었고, 제작진이 준비한 밀레니엄 걸즈 각자의 캐릭터가 그려진 케이크를 배우들에게 전달하니 눈물 바다가 되었다”며 아쉬움과 애틋함이 넘쳤던 마지막 촬영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마지막 촬영이라 단체 사진 촬영은 해야 해서 눈이 팅팅 부은 배우들과 스탭들 모두 함께 사진을 찍었다. 아마도 많은 스탭들의 휴대폰 사진첩에는 절대 풀지 못하는 그날의 사진들이 추억으로 간직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전해 모두가 진심을 담아 만든 영화임을 실감케 했다. 이처럼 알면 알수록 더욱 재밌고 사랑스러운 TMI 비하인드를 공개한 ‘빅토리’는 개봉 4주차에 놀라운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이루어 내고, CGV 골든에그지수 96%라는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어 뜨거운 입소문을 이어갈 전망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5 10:04
영화

[오! 뜨뜨] “원작 초월” 손바닥 안 재미…‘브리저튼3’→‘퍼슬덩’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즌3 파트2화려한 런던 사교계, 명가의 8남매 이야기를 다루는 ‘브리저튼’이 13일 시즌3 파트2를 공개했다. 파트2에서는 시즌3의 메인 커플 콜린(루크 뉴턴)과 페넬로페(니콜라 코클란)가 결혼식을 앞두고 커다란 문제에 직면하며 시작한다. 두 사람을 위협하는 것은 이중생활 중이던 페넬로페의 정체 때문. 두 사람의 사랑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기대를 모은다.줄리아 퀸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브리저튼’은 원작과 다른 전개를 펼쳐 갈 모양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극본 및 연출을 맡은 제스 브라우넬은 “파트2는 신나고 스릴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가 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애플TV: 무죄추정심리 스릴러 전문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법률 스릴러 드라마 ‘무죄추정’으로 돌아왔다. ‘무죄추정’은 출세 탄탄대로를 걷던 시카고 검찰청 차장검사 러스티 새비치(제이크 질렌할)가 동료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혐의를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작품이다. 원작은 변호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콧 터로의 동명의 인기 소설이다. 지난 1990년 ‘의혹’으로 영화화됐으나 이번에는 애플TV의 리미티드 시리즈로 현대에 맞게 리메이크 됐다. 여러 차례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데이비드 켈리와 J.J. 에이브럼스가 총괄 제작으로 참여해 퀄리티를 보장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디즈니 플러스: 더 퍼스트 슬램덩크극장을 뜨거운 코트로 만들며 국내 487만 관객을 동원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디즈니 플러스에 독점 공개됐다.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작품으로 90년대를 주름잡은 만화 ‘슬램덩크’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연출과 각본을 맡아 옛 향수를 넘어 새로운 팬덤까지 형성했다.일본 애니메이션임에도 강백호, 서태웅, 송태섭이라는 한국 이름을 찰떡처럼 붙인 국내 최정상 성우진의 한국어 더빙 버전도 함께 독점공개 되니 두 가지 맛으로 즐겨보자.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4 18:16
영화

산왕전 손 안에서 즐긴다…‘더 퍼스트 슬램덩크’ 디즈니+ 6월 10일 독점 공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디즈니 플러스에서 독점 공개된다.디즈니 플러스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독점 스트리밍을 앞두고 28일 꿈과 열정의 순간을 담은 스틸 9종을 공개했다.‘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로 작중 하이라이트인 북산고vs산왕공고 경기를 선보였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지난 2023년 ‘회전문 N차 관람’을 불러 국내 487만 관객을 동원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북산고를 상징하는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농구부 5인방과 이들을 이끄는 안한수 감독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농구부 포인트 가드 송태섭부터 슈팅 가드 정대만, 스몰 포워드 서태웅, 파워 포워드 강백호, 최고의 센터 채치수까지 각 인물들의 승리를 향한 집념이 돋보이는 강렬한 눈빛은 물론 경기 시작 전 결의를 다지는 모습은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오는 6월 10일 공개된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8 15:30
영화

‘리바운드’ 오디션만 500명..‘진짜’ 농구선수부터 고등학생까지 6인 6색 ③

신인의 발견이다.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의 스포츠 영화 ‘리바운드’에는 신선한 캐스팅이 가득하다. 부산중앙고 농구부로 분한 6명의 배우들은 영화 속에 프로 선수 못지않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각 캐릭터에 담긴 이야기를 탄탄하게 담아냈다. 4월 5일 개봉하는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배 농구대회에서 단 6명의 선수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장항준 감독은 ‘리바운드’ 출연 배우 캐스팅 1순위로 농구 실력을 봤다. 장항준 감독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공개 오디션을 열고 농구 오디션만 500명을 진행했다”며 “농구 실력이 캐스팅 기준의 1순위였다”고 밝혔다.◇ 진짜 농구선수부터 고등학생까지, 신인의 발견장항준 감독은 ‘리바운드’ 출연 배우에 대해 “배우들이 신인도 있고 얼굴이 알려진 분도 있지만 이 작품이 크게 성공해서 상업적으로 평가적로 성공해서 ‘싸가지’가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항준 감독의 말처럼 ‘리바운드’ 속에서는 크게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와 신인 배우가 줄지어 등장한다. 부산중앙고 농구부 에이스 ‘7번’ 천기범 역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꽃미남 북한군 박광범 역을 맡았던 이신영이 연기한다. 지난 2018년에 데뷔해 웹드라마, 드라마 등에서 얼굴을 알린 이신영은 ‘리바운드’가 스크린 데뷔작이다. 그가 맡은 극 중 역할은 농구 만화 ‘슬램덩크’에서 까칠한 천재 서태웅과 비슷한 포지션이다. 이신영은 ‘리바운드’ 촬영 두 달 전부터 농구를 연습하고 꼼꼼하게 분석한 ‘농구 일지’까지 쓰며 철저히 준비했다. 그룹 2AM 출신이자 배우인 정진운은 부상으로 농구의 꿈을 접은 규혁 역을 맡았다. 정진운은 연예계에서 농구를 잘하기로 소문난 배우로, 서장훈이 ‘공인’한 농구 실력을 지녔다는 후문. ‘리바운드’에서는 이신영과 라이벌 관계로 ‘슬램덩크’의 ‘강백호’를 연상시키는 반항아 눈빛을 장착해 눈길을 끌었다.진짜 ‘프로’ 출신 배우도 있다. 축구선수 출신의 순규 역을 맡은 김택은 실제 휘문고 스몰 포워드로 활약하던 농구선수 출신이다. 극 중에서 순규는 처음 농구에 도전하는 만큼 서투르고 어색한 모습을 보여야 했다. 하지만 선수시절 습관이 때때로 튀어나와 ‘못하는’ 연기를 어렵게 했다고 한다. 신인 배우 김민은 ‘리바운드’의 숨은 보석이다. 극 중에서 7년째 농구를 했지만 슛을 쏘지 못해 벤치 신세만 지던 재윤 역을 맡아 실패를 딛고 성취를 이루는 감동을 보여준다. 누적된 기대감에 주눅든 어린 학생부터, 첫 3점 슛을 넣고 점점 자신감을 되찾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뭉클하게 연기해냈다.‘꽃선비 열애사’에서 신예은과 함께 꽃선비 3인방 역을 맡은 정건주는 길거리 농구 출신으로 든든한 센터 강호 역을 맡아 무게감을 잡아줬다. 정건주는 실화 속 실제 인물을 만나 피부톤까지 맞추고, 어떤 포인트에서 움직이는지까지 세세히 디테일을 잡아갔다고 한다.자칭 ‘마이클 조던’인 진욱 역은 신인 안지호가 맡아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열정만 가득한 1학년 농구 꿈나무 진욱은 의외의 실력을 보여주며 활약하지만, 경기 도중 부상을 입은 탓에 간절히 우승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안지호는 촬영 당시 유일한 고등학생이었지만, 아역 배우 출신의 저력을 충분히 살렸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30 06:15
영화

[IS리뷰] ‘리바운드’ 장항준 친절한 연출+김은희 맛깔 대사..‘슬램덩크’의 향기 ①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농구 열풍’을 이어갈 영화 ‘리바운드’를 선보인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영화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되, 김은희 작가의 위트 있는 대사와 상황에서 만들어지는 웃음 포인트가 야무지게 들어갔다.‘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렸다.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배 농구대회에서 단 6명의 선수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영화는 과거 농구부의 명성을 잃은 부산중앙고에 신임 코치 강양현(안재홍)이 발탁되며 시작된다. 부산중앙고 출신인 강양현 코치는 폐부 위기인 농구부를 살리기 위해 직접 학생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어렵게 모은 학생들은 어딘가 하나씩 부족하다. 중학교 농구 에이스이자 가드인 천기범(이신영)은 키가 더 이상 크지 않아 슬럼프에 빠졌다. 스몰 포워드 배규혁(정진운)은 과거 부상으로 농구의 꿈을 접고 방황했다. 여기에 축구선수 출신의 센터 홍순규(김택), 길거리 농구만 해본 파워포워드 정강호(정건주)까지 합류했다.고된 훈련 후 처음 만난 상대는 ‘최강’이라 불리던 용산고였다. 설상가상으로 대회 당일 핵심 전략이었던 선수까지 용산고에 빼앗긴다. 팀워크보다 이기는 것에만 집중한 부산중앙고는 결국 용산고를 상대로 치욕적인 몰수패를 당하게 된다. 결국 부산중앙고 농구부는 뿔뿔히 흩어지게 된다. 좌절에 빠진 강양현 코치는 과거 자신의 고등학생 시절 MVP 인터뷰 영상을 보게 된다. 실패를 기회로 만드는 농구 기술 ‘리바운드’를 기억하며, 강양현 코치는 다시 한 번 농구부 학생들을 모은다. 여기에 슛을 못 해서 만년 벤치 신세였던 식스맨 허재윤(김민), 농구 열정만 가득한 자칭 마이클조던 정진욱(안지호)까지 총 6명을 모았다. 그리고 부산중앙고는 ‘전설’로 남을 8일간의 경기를 시작한다.‘리바운드’는 장항준 감독의 친절한 연출이 돋보인다. 농구는 팀 스포츠인 만큼 개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각 포지션의 팀워크가 중요하다. 팀워크에서 스토리가 나온다. 장항준 감독은 농구의 복잡한 룰을 모르더라도 빠른 경기 진행에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해설위원’을 통해 놓치지 않고 관객에 설명해 몰입을 유도한다. 해설위원의 설명에 따라 카메라는 항공뷰로 전체 코트 분위기를 보여주거나, 초음속 카메라로 선수의 느린 움직임을 포착하거나, 선수의 예측 경로를 컴퓨터 그래픽(CG)로 그려내는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다. 덕분에 관객은 불과 몇 초 사이에 지나가는 농구 경기를 즐기며 자로 잰 듯한 팀워크에서 발생하는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추가 설명이 필요한 농구 전문 용어는 대사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여내거나 자막을 활용했다. 또한 토너먼트로 여러 차례 진행되는 농구 경기를 다 보여주지 않고 적절한 순간에 끊어내 승패 결과만 보여주는 센스를 보였다. “마 교장선생님요! 좀 들어 주이소!” 등 상황과 얽힌 재치 있는 김은희표 대사가 주는 웃음도 상당하다. 코치 역을 맡은 배우 안재홍은 ‘응답하라 1988’에서 보여준 정봉이의 귀여움을 다시 보여줬다. 강압적이고 무서운 코치가 아닌, 자신의 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하며 제자들을 끌어안는 리더십이다. 그러면서도 결승전을 앞두고 ‘파이팅’을 외치는 표정에는 단단한 결의과 야성이 엿보인다.부산중앙고 농구부 학생들을 연기한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6명의 배우들도 존재감을 발산한다. 이신영에게서는 만화 ‘슬램덩크’의 서태웅, 정진웅에게서는 강백호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4월 5일 개봉. 122분. 12세 관람가.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30 06:15
연예일반

김종현, 웹드라마 ‘시작은 키스’ 캐스팅…전직 농구부 MVP 변신

가수 김종현이 ‘시작은 키스’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소속사 에버모어엔터테인먼트는 김종현이 KBSN ‘시작은 키스’ 출연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시작은 키스’는 평생의 단 한 번이었던 그해 봄, 서투르고 바보 같지만, 사랑이 고픈 세 남녀의 뜨거운 첫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컬 하이틴 코믹 로맨스다.김종현은 전직 농구부 MVP로 잘생긴 외모와 츤데레 성격까지 뭐하나 부족함 없이 잘나가는 압구정 프린스이자 ‘슬램덩크’의 서태웅을 꿈꿨던 김봄 역을 연기한다.김종현은 이현주(백일락 역), 차선우(황구 역)와 호흡을 맞춘다. 세 사람은 ‘시작은 키스’를 통해 성장하는 10대들의 청춘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을 예고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한편 김종현이 출연하는 ‘시작은 키스’는 다음 달 첫 촬영에 돌입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3.28 07:42
연예일반

[X why Z] Z세대는 '슬램덩크'를 왜 좋아하는가?

“아빠도 슬램덩크 봤어?” Z의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했다. ‘아빠도’라니. 아빠는 ‘당연히’ 봤지. “설마, 너도 봤어?” “당연하지. 요즘 학교에서 아이돌 아니면 ‘슬램덩크’ 얘기밖에 안해.” 세상에. ‘슬램덩크’는 X세대가 학창시절 매주 토요일에 나오는 주간만화를 기다리다 친구들과 돌려봤던 우리 시대의 만화였다. 지난 1월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감독과 각본을 맡았고 한국에서 400만 관객을 넘어서며 꺾이지 않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슬램덩크’는 어떻게 추억의 X세대 관객을 넘어 Z세대 관객들까지 사로 잡았을까? 궁금한 마음에 Z와 Z의 친구에게 물어봤다.X재국 : 아빠 세대의 만화인 ‘슬램덩크’를 Z세대가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Z연우 : 친구들이 영화관에서 ‘슬램덩크’ 티켓을 찍어 “농놀(농구하고 놀기)”이라는 말을 하면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고, 점심시간에는 슬램덩크 유니폼 키링을 사야한다며 아이패드를 붙잡고 있는걸 보고 ‘슬램덩크’를 알게 됐어요. 개봉한 지 한참 지났는데도 친구들이 “너 ‘슬램덩크’ 아직 안봤어?”라고 하길래 어떤 내용인가 궁금해서 학교 끝나고 친구랑 보러 갔는데 보고 나서 “이걸 왜 이제서야 본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죠. 우리 또래의 다섯 학생들이 하나의 꿈을 이룬다는 내용이 좋았어요. 우리 청소년들이 지금 제일 고민하고 있는 게 ‘꿈’에 대한 부분이니까요. 꿈을 이루는 내용의 영화는 많지만 ‘슬램덩크’는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여러명이 다같이 땀을 흘리며 성장해가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계속 뚫지 못하는 송태섭에게 한나 코치가 용기를 주고, 포기하려는 강백호를 자극해서 더 열심히 하게 만드는 서태웅도 멋있었고, 그렇게 서로를 잡아주며 다시 목표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친구들이 있다는게 부럽기도 하고 그런 모습에서 ‘청춘’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어요. Z채명 : 저는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에서 ‘슬램덩크’가 유행인걸 보고 아빠한테 여쭤봤더니 지금의 우리처럼 신난 얼굴로 아빠 중고등학교때도 굉장히 유명했던 만화였다고 얘기해주셨어요. 그래서 영화를 보러갔는데 이렇게 가슴 떨리는 열정을 심어주는 만화가 존재한다니, 지친 학업과 인간관계 속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와 열정을 심어주는 선생님 같은 만화였어요. ‘슬램덩크’는 “어떤 것을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줬어요. 저는 그들이 “그냥 마음껏 좋아하는 걸 해, 그게 청춘이야”라고 소리쳐 주는것 같아서 고마웠어요. X재국 : 그럼 ‘슬램덩크’ 멤버중에 누가 제일 좋아?Z연우 : 저랑 제 친구들은 대부분 서태웅을 좋아해요. 잘 생겨서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언제나 흔들림이 없고, 왠지 아무 고통없이 쉽게 정상에 올랐을 것 같고 돌잡이 때도 농구공을 잡았을 것 같은 타고난 천재 같아서 좋아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위로가 됐던 멤버는 송태섭이었어요. 송태섭은 이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하고 조금은 작은 키에, 절망적인 순간들이 너무 많았지만 농구에 몰두하면서 그 문제들을 극복하는 모습이 멋있었어요. 사실 저도 저보다 훨씬 늦게 시작했는데 저보다 잘하는 애들을 보면 좌절하기도 했는데 송태섭은 농구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극복했고 저도 재능보다는 엄청난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고 싶어졌어요. Z채명 : 저는 이 영화에서 강백호밖에 보이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여학생 채소연 때문에 농구를 시작했지만 농구에 대한 마음은 점점 진심이 되어 갔고 농구를 통해 성숙해져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가장 현실적이기도 했고요.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할 수 있을까?” 불안에 떨고 있을 때 강백호는 혼자 “나는 천재니까”라면서 계속 팀이 이길 수 있게 전체적인 분위기를 리드했어요.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캐릭터였어요.X재국 : ‘슬램덩크’가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랑 다른 점이 있다면?Z연우 : 일단 둘다 모험적이지만 디즈니는 항상 결말이 사랑으로 끝나는것 같아요. ‘라푼젤’도 처음엔 바깥에 나가보는게 꿈이었지만 결말은 유진이라는 짝을 만나는 얘기고, ‘신데렐라’도 무도회에 가보는게 꿈이었지만 결말은 왕자님과 결혼하는 거였잖아요. 어릴 때는 디즈니 만화를 보면 뭔가 낭만적이고 아름다워보였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동기와 위로예요. ‘슬램덩크’는 디즈니보다 현실적이고 “그냥 그만 둘까?”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 딱 일주일만 더 해보라는 메시지를 주는것 같아서 좋아요.Z채명 : 디즈니는 그냥 동시같은 느낌이었어요. 절대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 많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긴 하지만 모순적으로 너무 현실성이 없어요. 디즈니가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시각을 알려줬다면 ‘슬램덩크’는 우리가 다시 일어나는 방법을 알려줬어요. 역시, 재밌는 스토리는 세대를 가리지 않고, 시대를 가리지 않는구나. 오랜만에 극장에 가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는데 두둥둥둥 거리는 베이스 음악에 맞춰 채치수, 정대만, 송태섭, 서태웅, 강백호가 걸어나오는 시작 장면에서 마치 어린시절 친구들을 다시 만난 것처럼 설레고 감동이 밀려왔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이봐 친구들! 우린 여전히 꿈을 드리블하고 있는데 친구들은 어때?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3.14 06:05
연예일반

[일간스포츠X뮤빗] 제2의 강백호 뽑는다! 농구선수도 잘할 것 같은 아티스트는?

K팝 가수 중 제2의 강백호는 누구일까.지난 1월 14일 개봉한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관객 수 40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인기몰이 중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원작 만화부터 매니아층을 형성한 ‘슬램덩크’는 농구에 대한 대중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K팝 팬들에게는 영화 속 강백호와 서태웅처럼 농구까지 완벽하게 해낼 것처럼 보이는 아티스트는 누구일지 상상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일 것이다.‘농구선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큰 키와 다부진 몸이다. 일명 ‘짐승돌’로 불리는 몬스타엑스에는 멋진 근육을 가진 기현이 후보로 떠올랐다. 이어 열정 넘치는 성격과 끈기를 가진 김재환, 184cm의 큰 키로 명실상부 엔하이픈의 대표 춤꾼이라 불리는 니키도 주목을 받았다. 이어 카리스마 넘치는 비주얼로 상대 팀을 압도할 것처럼 보이는 우즈, 잘생긴 외모로 여성 팬들을 단숨에 농구에 빠지게 만들 것 같은 비투비 육성재도 후보군에 올랐다.또 187cm의 큰 키와 넓은 어깨로 몸싸움을 잘할 것처럼 보이는 템페스트 은찬, 타고난 운동 실력으로 단기간에 댄스 실력을 키운 세븐틴 정한도 농구선수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MBC ‘아이돌 육상 대회’에서 양궁 금메달을 획득할 만큼 집중력이 좋은 더보이즈 주연, 완벽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CIX 진영, 팀 내 유연함을 자랑하는 NCT 천러까지 코트 위에서 펼칠 보이 그룹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렇듯 ‘슬램덩크’의 흥행과 함께 농구선수들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간스포츠와 뮤빗은 ‘농구선수로도 완벽할 거 같은 아티스트는?’(Which artist would be a good basketball player?) 투표를 진행한다. 새로운 위클리 초이스는 K팝의 모든 것을 경험하는 뮤빗 앱에서 오는 9일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시작해 오는 15일 오후 3시까지 진행한다.‘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 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농구선수로도 완벽할 것처럼 보이는 아티스트의 후보는 아래의 10명이다.▲기현(몬스타엑스) ▲김재환 ▲니키(엔하이픈) ▲우즈 ▲육성재(비투비) ▲은찬(템페스트) ▲정한(세븐틴) ▲주연(더보이즈) ▲진영(CIX) ▲천러(NCT) (이름 가나다 순)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08 09:00
영화

강수진·신용우 ‘슬램덩크’ 성우진 관객과 만난다...오는 11일 무대인사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오는 11일 흥행 감사 성우 무대인사 일정을 공개했다.이번 무대인사는 CGV 왕십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강수진(강백호 역), 신용우(서태웅 역), 엄상현(송태섭 역), 장민혁(정대만 역), 최낙윤(채치수 역)과 농구부 매니저의 목소리를 맡은 성우 소연(이한나 역)까지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주역들이 모두 참석한다.이는 무한 N차 관람으로 ‘슬친자’(슬램덩크에 미친 사람들)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많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을 전망이다. 무대인사 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 극장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5일 기준 박스오피스 기준 234만 관객을 돌파하며 ‘너의 이름은.’의 379만 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261만 명에 이어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순위 TOP3에 등극했다. 이는 3040세대에서 시작되어 남녀노소, 전 연령으로 퍼져나가는 슬램덩크 붐을 보여준다. 앞서 공개된 응원 상영회에 이어 흥행 감사 성우 무대인사까지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 신드롬은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08 08:22
영화

[차트IS]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이틀 연속 1위...11만명 극장가로 몰렸다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뒷심이 심상치 않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교섭’과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을 제치고 이틀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고 있다.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은 10만 9147명이었다.현빈과 황정민 주연의 ‘교섭’은 관람객 8만 9329명으로 2위, ‘아바타2’는 8만 1248명으로 3위에 올랐다. 설경구, 이하늬 주연의 ‘유령’은 3만 3849명으로 4위다.‘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누적 관객수는 182만 4459명으로, 3040세대의 추억과 입소문을 타고 흥행가도를 달리며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앞두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스크린 점유율(28일 기준)도 11.5%로 ‘교섭’과 ‘아바타2’ 등 실사 영화와 비슷하다. 반면 같은 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은 스크린점유율 5.5%에 그쳤다.‘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북산고 농구부의 전국대회 도전을 내용으로 199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끈 만화책 ‘슬램덩크’가 원작이다. 만화책과 TV 애니메이션으로 이 작품을 봤던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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