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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수지X김선호, 베트남서 나란히 포착… “한 줄로 매너 러닝” [IS하이컷]

배우 수지와 김선호의 목격담이 올라왔다. 최근 베트남 현지 SNS에는 수지가 하노이에서 러닝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 속 수지는 편안한 운동복 차림으로, 수수한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 특히 팬들은 뒤에 따라오는 남성이 배우 김선호라고 추측하고 있으며, 이들은 보행자와 차량을 피해 한 줄로 달리는 이른바 ‘러닝 매너’도 지켜 칭찬받고 있다. 또 영상 게시자는 두 사람이 디즈니플러스 영화 ‘현혹’의 한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배우와 제작진이 함께 동선을 맞춰 뛰고 있었다”며 “서호부터 반카오 삼거리까지 쭉 촬영이 이어졌다”고 전했다.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현혹’은 1935년 경성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시대극이다. 반세기가 넘도록 세상 밖에 나오지 않아 의혹과 소문이 가득한 매혹적인 여인 송정화(수지)의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 윤이호(김선호)가 그녀의 비밀에 다가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1 22:40
프로야구

"물집에 구토에, 불 끄면 20초 안에 잠든다" NC 이호준 감독의 '지옥의 마무리 캠프' [IS 비하인드]

NC 다이노스가 이호준 감독의 지휘 아래 '지옥의 CAMP 1(마무리 캠프)'을 보내는 중이다.NC는 지난달 중순부터 마무리 훈련에 돌입했다. 투수는 연고지인 창원에 남았고, 야수진만 따로 꾸려 지난 4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한 선수는 총 20명. 서호철·김휘집·이우성 등 주전급부터 신재인(1라운드 내야수)·이희성(2라운드 포수)·고준휘(4라운드 외야수) 등 2026년 신인 선수도 함께하고 있다. NC가 해외에서 마무리 캠프를 실시하는 건 2019년 가을 이후 6년 만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호준 감독이 '야수들의 한계를 깨트려야 한다'며 강훈련을 예고했다. 이를 위해 따뜻한 곳에서 캠프 치르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훈련량이 엄청나다. 아침 7시에 숙소를 나서는 선수들은 주루 및 수비 훈련에 집중한다. 오후에는 실내외를 오가며 고강도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실내 훈련장에서 야간 티배팅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현장에 있었던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피부가 벗겨질 만큼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몇몇 선수들은 구토 후 다시 훈련했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김휘집은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식사량을 늘려도 (에너지 소비가 많아) 뇌에서 음식을 더 채워 넣으라고 한다"며 "밤에 불 끄면 20초 안에 잠든다"고 고된 훈련을 소개했다. 임선남 단장도 "구단 역사상 최고 강도의 훈련"이라고 말했다. 이 캠프에 참가한 NC 코치만 8명이다. 이호준 감독은 "훈련 특성상 배팅볼을 던질 수 있는 코치로 구성됐다. 이번 훈련에 맞춘 최적의 조합"이라고 뿌듯해했다. 그는 이어 "타격과 수비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훈련량이 많다. '지옥 훈련'이라고 표현하지만, 주어진 환경과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목적에 맞는 효과를 내기 위한 과정이다. 단순히 훈련양이 아니라 '집중의 밀도'를 높였다"며 "기본기를 다지고, 시즌을 준비할 기반을 확실하게 만드는 게 이번 캠프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19 08:03
프로축구

"정말 힘들지만 성장해서 돌아가겠다" NC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신인 삼총사

NC 다이노스의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신인 삼총사가 "정말 힘들다"라면서도 한 단계 성장을 다짐했다. NC는 지난 10월 19일부터 11월 3일까지 창원에서 1차 훈련을 마친 뒤, 11월 4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야수 위주로 구성된 2차 훈련을 진행한다. 투수진은 창원에서 훈련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참가 선수 명단에는 캠프 주장 서호철과 김휘집(이상 내야수) 이우성(외야수)을 비롯해, 2026 신인 선수인 신재인(1라운드 내야수), 이희성(2라운드 포수), 고준휘(4라운드 외야수)도 포함됐다.NC의 첫 번째 선택을 받은 신재인은 "예상보다 더 힘들다"라며 "프로는 훈련 스케줄이 꽉 차 있고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준비돼 있어서 강도는 높지만 그만큼 효과적인 것 같다. 특히 수비나 주루 훈련은 확실히 디테일하고 체계적인 부분이 있어서 배우는 게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서호철 선배랑 룸메이트로 지내면서 야구 이야기를 하며 많이 가까워졌다"라며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 신인으로서 패기 있는 자세로 훈련하며 한 단계 성장한 선수로 돌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포수 이희성은 "예상했던 것보다 훈련량이 많아서 놀랐다. 그래도 점점 적응해 가고 있다"라며 "아마추어 때와 달리 프로에선 공·수·주 전반에 걸쳐 디테일하게 지도해 주셔서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기간은 어떻게든 많이 배우고 돌아가겠다는 생각뿐이다. 프로다운 자세를 갖추기 위해 더 많이 뛰고, 누구보다 먼저 나와 가장 늦게 들어간다는 마음으로 이 시간을 소중히 보내겠다"고 말했다. 고준희는 "첫날, 둘째 날은 너무 힘들어서 시간이 정말 안 갔다"라며 고된 훈련을 설명했다. 이어 "셋째 날 배팅 훈련을 하면서 메커니즘에서 뭔가 깨달은 게 있었고, 그때부터 타격 훈련이 기대되고 재밌어졌다"라며 "선배들의 훈련 모습을 보면서 나도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군대는 가보지 않았지만, 이렇게 힘든 훈련을 함께하다 보니 뭔가 전우애 같은 게 생긴 것 같다"라며 "힘들지만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 기본기부터 세밀한 부분까지 배우면서 약점이 없는 타자로 성장하고 싶다. '힘들다'는 의식은 내려두고 최대한 많이 배우며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호준 NC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는 자세와 분위기가 매우 좋다. 캠프 시작 전부터 마음가짐을 잘 다지고 들어왔고, 현재까지는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다. 훈련량이 많아 체력적으로 힘들 법도 한데 지친 기색 없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형석 기자ㅇ 2025.11.11 15:12
프로야구

새 코치 벌써 합류했다, NC 이승호 투수-김상훈 배터리 코치 영입

NC 다이노스가 이승호(49) 투수 코치와 김상훈(48) 배터리 코치를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이승호 코치는 2025시즌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투수 코치로 활약했다. NC는 "폭넓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존중하며, 자기주도적 성장을 강조하는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NC.김상훈 코치는 2025시즌 KIA 타이거즈 전력분석총괄을 맡았다. NC는 "선수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중시하며, 선수·코치·전력분석총괄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 경기를 읽는 시야와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난 지도자로 꼽힌다"고 평가했다. 이승호 코치와 김상훈 코치는 10월 19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되는 'CAMP 1'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는 구창모, 김영규, 신민혁, 전사민, 김녹원(이상 투수) 김주원, 김휘집, 서호철(이상 내야수) 이우성, 천재환(이상 외야수) 등 주요 선수들이 참가했다. 신임 코치가 마무리 캠프에 합류, 내년 시즌 준비에 일찌감치 돌입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승호 코치와 김상훈 코치는 모두 선수 시절과 지도자 시절을 통해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들의 성장 방향을 잘 이끌어줄 수 있는 지도자"라면서 "두 코치의 합류로 투수진과 배터리 파트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선수 개개인의 자율성과 책임을 바탕으로 한 팀 문화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 코치의 구체적인 보직은 추후 확정된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1군에서 투수와 배터리 지도를 맡았던 이용훈 코치, 김종민 코치도 NC에 남는다. 이형석 기자 2025.10.20 09:58
프로야구

'영웅의 재현' 쾅쾅, 2003생 듀오는 홈런의 기쁨보다 기본을 강조했다 [준PO2]

"단기전에서 중요한 게 수비, 타격이 안 되더라도 수비는 계속 유지해야죠."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승리의 주역을 타선에서 꼽자면 단연 이재현과 김영웅 두 선수의 이름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이재현은 1회 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김영웅은 3회 2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WC)부터 홈런이 나오지 않아 답답했던 삼성 라이온즈는, 2003년생 내야수 듀오의 홈런포 덕에 활로를 뚫으며 승리했다. 삼성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PO 1차전에서 SSG 랜더스를 5-2로 꺾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68.8%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을 잡았다. 역대 16번의 5선 3선승제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PO에 진출한 사례는 11회에 이른다. 2003년생 내야수 듀오 이재현과 김영웅의 방망이가 번뜩였다. 이날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현은 1회 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때려냈다. 역대 PS에서 선두타자가 상대 선발 투수의 초구를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한 건 이재현이 처음이다. 이어 김영웅은 3회 초 달아나는 2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후 만난 이재현은 홈런 상황에 대해 "상대 투수가 치기 쉽지 않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가장 확률이 높은 선두타자 초구에 포커스를 맞춰 승부했다"고 돌아봤다. PS 첫 기록에 대해선 "최초 기록보다 선취점이 중요하다. 팀이 이겨서 좋다"라고 전했다. 김영웅도 "중요한 순간에 홈런이 나와서 초반에 팀이 편하게 갈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다. 1회 (이)재현이가 홈런을 치길래 이기겠다는 생각은 했다"며 웃었다. 홈런 만큼 빛난 장면도 있었다. 바로 이들의 수비였다. 두 선수는 자신에게 오는 땅볼 타구를 안정적으로 잘 잡아내며 차근차근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8회 2사 만루 땐 3루수 김영웅이 고명준의 땅볼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낸 뒤 3루 베이스를 빠르게 밟으며 팀의 위기를 지워냈다. 김영웅은 "솔직히 긴장은 됐다. 하지만 내게 오면 베이스를 바로 찍겠다고 생각했고, 침착하게 그렇게 했다"라고 돌아봤다. 사실 이들의 호수비는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WC 때도 이들의 수비가 지배했다. 대구에서 열린 WC 1, 2차전은 모두 비가 내려 그라운드가 젖어 있던 상태였다. 땅볼 타구가 빠르고 불규칙 바운드 때문에 수비하기가 까다롭다. 하지만 이들은 실책 없이 두 경기를 잘 마쳤다. 이재현은 6일 1차전서 4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나온 서호철의 깊숙한 타구를 빠른 공빼기 동작과 함께 역동작임에도 정확하고 빠른 송구를 해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이날 김영웅은 2회 김휘집의 땅볼 타구를 빠르게 쇄도해 잡아낸 뒤, 1루에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7일 경기에서도 빼어난 수비를 한 이들을 두고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리 팀 내야 수비가 정말 좋았다. 젊은 선수들이 단기전 수비의 중요성을 잘 아는 것 같다"라며 흐뭇하게 바라보기도 했다. 이에 김영웅은 "(단기전에선) 수비가 흔들리면 안 된다. 타격은 안 되더라도 수비는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수비에서) 더 집중한다"라고 말했다. 이재현 역시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면 분위기가 금세 처지기 때문에 더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홈런도 중요하지만, 수비의 기본기를 더 강조하며 가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두 내야수의 탄탄한 수비, 여기에 타격까지 깨어났다. 이재현은 WC 2경기 타율 0.429(7타수 3안타)에 이어 준PO 1차전 홈런으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고, 김영웅은 WC 2경기 1안타 침묵을 깨고 이날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 경험까지 쌓여 긴장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두 선수의 가을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10.10 08:01
프로야구

15분 전인데 이게 무슨 일이야, 거세지는 빗줄기→대형 방수포 재등장…2차전도 지연 개시[WC2]

경기 개시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다시 빗줄기가 거세졌다. 대구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이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지연 개시된다.정규시즌 4위 삼성 라이온즈와 5위 NC 다이노스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WC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은 NC가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 구창모의 6이닝 1실점 짠물 투구와 타선의 적극적인 초반 득점에 힘입어 삼성을 제압했다. 반면 삼성은 타선이 침묵했고,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초반에 흔들리며 4실점한 게 아쉬웠다. 1차전은 아침부터 내린 부슬비에 40분 지연 개시 됐다. 대형 방수포가 경기 개시 직전인 오후 2시까지 펼쳐졌고, 2시께 빗줄기가 잦아들어 방수포는 철거했지만 그라운드 정비를 이유로 40분 늦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2차전도 상황이 좋지 않다. 부슬비가 내린 가운데 대형 방수포 없이 그라운드 정비를 마쳤지만, 경기 시작 15분 전인 1시 45분께 비가 더 내리기 시작했다. 마운드, 홈플레이드 순으로 방수포를 깔았고, 이후 대형 방수포까지 설치되며 정상 개시가 불투명해졌다.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차전 지연개시를 결정했고, 경기 개시 시간은 미정이다. 한편, 이날 홈 팀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성규(중견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원태인이 오른다. 전날 답답한 타선에 점수를 올리지 못했던 삼성은 김지찬을 빼고 김헌곤을 투입해 활로를 꾀했다. 전날 홈런을 친 이성규의 타순을 7번으로 올렸다. 원정 팀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민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우익수)-이우성(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정호(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로건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주전 포수 김형준이 유구골 골절로 출전이 불가한 상태고, 전날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박건우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허리 통증이 완치되지 않은 박민우가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13:56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미안" 호부지 이호준 NC 감독이 울었다, "선수들 아픈데도 '어떻게든 뛰겠다'고, 이게 팀인 것 같다" [WC2]

"여기까지 온 게 대단하다. 짠하다."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 중 눈시울을 붉혔다. 선수들의 투혼 때문이다. NC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전날(6일) 열린 1차전에선 NC가 4-1로 승리했다. 선발 구창모의 6이닝 1실점 짠물 투구와 타선의 적극적인 초반 득점에 힘입어 삼성을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며 준플레이오프(준PO)행 업셋의 희망을 이어갔다. 정규시즌을 9연승으로 마감한 NC는 이날 승리까지 무려 10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1승만 더 하면 준PO행과 함께 2년 연속 업셋의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변수다. 전날 주전 외야수 박건우가 전력질주를 하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포수 김형준은 5회 초 홈런을 치는 과정에서 왼쪽 손목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 결국 두 선수는 이튿날(7일)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날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민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우익수)-이우성(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정호(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김정호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허리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박민우가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이호준 NC 감독은 "김형준은 손바닥 골절 진단을 받았다. 박건우는 뒤에 대타를 준비한다"라고 말했다. 김형준에 대해선 "어제 홈런 전에 통증이 왔다는데, 그 손으로 어떻게 홈런을 쳤는지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이내 이호준 감독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 감독은 "여기까지 정말 힘들게 왔고, 짜낼 만큼 짜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팀만 생각하고 달려주는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라면서 눈물을 훔쳤다. 그는 "사실 중간 투수들도 부하가 엄청 왔다. 1년만 야구할 것도 아닌데. 선수들은 '하겠습니다'라고 하는데, 감독으로서 '이게(선수를 투입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짠하다. 이게 정말 팀인 것 같다"라며 눈물을 참았다. 다음은 이호준 NC 감독과의 일문일답김형준의 상태는?김형준은 손바닥 골절. 박건우는 뒤에 대타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김형준은 준플레이오프 가도 힘들 것 같다. 깁스를 해야 한다. 어제 홈런 전에 통증이 왔다는데 그 손으로 어떻게 홈런을 쳤는지 모르겠다. 연습 투구 받을 때 통증이 굉장히 심했다. 아파서 자기도 모르게 몸을 비틀면서 잡았다더라. 수술 대신 깁스를 할 것 같다.부상 당한 김형준이 아니라 라일리가 미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라일리가 던지기가 쉽지가 않다. 김형준이 빠져도 라일리 선수가 던질 수 없다. 백업 포수는?권희동, 김휘집 등 다 준비해야 할 상황이다. 학창시절에 포수를 봤던 선수들 위주로 한다. 어떤 포지션이든 남아 있는 선수가 대기해야 한다. 김정호에게 주문한 건?몸을 사린다고 안 다치는 건 아니다. 선수가 평소 하던대로 하는 게. 오늘 로건 투수와 호흡 맞추고, 짧은 시간에 타개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 잘 잡고 잘 던져주고. 오늘 배터리 코치가 바쁠 것 같다. (김정호 송구 능력은?) 어깨가 좋다. 김형준 다음으로 좋은 선수다. 박민우 선발 출전, 어제는 몸이 안 좋았다고 했는데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타격은 100%인데, 수비와 주루는 조금 어렵다. 슬라이딩만 자제하면 경기 뛰는 데엔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로건에게 기대하는 건?7이닝 기대하고 있다. (2차전 선발로 생각했던) 김녹원, 신민혁도 투입하나대기하고 있다. 로건에게 7이닝을 기대한 건, 이제까지 중간 투수들이 많은 공을 던졌다.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로건이 7이닝을 던져줬으면 한다는 마음이. 로건 선수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오늘은 김녹원과 신민혁이 투수 쪽에선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어제 마운드가 조금 미끄러웠던 것 같다. 올라가는 선수마다 그랬다고 하고, 약간의 근육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박건우는 병원 검진을 받았나.간단하게 치료하고, 대타는 가능하다고 해서.선수들을 보며 마음이 짠할 것 같은데.(머뭇) 선수들에게 열심히 하라는 말은 못하겠다. 너무 힘들게 왔고. 사실 짠하다. 선수들 짜낼만큼 짜냈다. 감독으로서 미안하고, 팀만 생각하고 달려주는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이게 팀인 것 같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내년에도 NC의 분위기가 계속된다고 하면, 무조건 강한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어제 저녁부터 보고 받고 하면서 마음이 안 좋더라. 골절 됐는데도 홈런 치고, 박건우, 박민우도 그렇고. 한 시즌을 돌아보는데, 선수들이 얼마나 참고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짠하다. 중간 투수들도 엄청 부하가 온 상태다. 1년만 할 것도 아닌데.. 선수들은 '하겠습니다'하는데 감독으로서 '이게(선수를 투입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12:49
프로야구

휘집·주원-영웅·재현이 보여준 '눈호강 호수비쇼', 젖은 그라운드도 막지 못한 영건들의 집중력[WC]

비에 젖은 그라운드, 생각보다 공은 튀지 않고 빠르게 지나간다. 수비하기가 굉장히 까다로운 컨디션이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젊은 내야수들은 더 집중했다. 비록 한 경기지만, 명품 호수비를 펼치면서 '가을야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규시즌 4위 삼성과 5위 NC는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1차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40분 지연개시 됐다. 아침부터 내린 부슬비로 그라운드가 젖었고, 오후 2시께 비는 그쳤으나 정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구장 스태프들이 나와 흙을 고르고 교체하는 작업을 거쳤지만, 촉촉하게 젖은 흙을 전부 정비할 순 없었다. 수비하기가 까다롭다. 공이 생각보다 튀지 않고, 땅을 가르는 땅볼 타구는 평소보다 빠르다.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했다. 포스트시즌이라는 중압감까지 더하면 젊은 선수들에겐 상당히 힘든 여건일 터. 하지만 두 팀의 젊은 내야수들은 무리없이 변수를 잘 극복해냈다. 그냥 극복해낸 게 아니라 호수비까지 펼치며 '명품 수비전' 경기를 펼쳤다. 이날 NC 3루수 김휘집은 까다로운 강습 타구를 두 번이나 맞았다. 3회 이성규의 강습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빠른 송구로 1루에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고, 6회 강민호의 타구 역시 김휘집이 탄탄한 수비와 정확한 송구로 안타를 지워냈다. 두 타구 모두 불규칙 타구였으나, 김휘집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투수 구창모의 박수를 받을 만한 호수비였다. 유격수 김주원도 9회 실책 한 개가 있었지만, 공을 뒤로 빠뜨리지 않는 정석 수비로 호수비를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삼성 유격수 이재현도 마찬가지였다. 4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나온 서호철의 깊숙한 타구를 잡아낸 이재현은 역동작임에도 빠르게 몸을 돌려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3루수 김영웅은 2회 김휘집의 땅볼 타구를 빠르게 쇄도해 잡아낸 뒤, 1루에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3루 주자의 홈 쇄도를 막을 순 없었던 타이밍이지만, 까다로운 주자 김휘집을 호수비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를 지워냈다. 두 팀의 유격수-3루수들이 만들어낸 호수비쇼였다. 네 선수는 타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김주원은 1안타 1도루에 1득점했고, 김휘집은 안타는 없었으나, 2회 3루주자 이우성의 득점을 이끌었다. 삼성 리드오프 이재현은 4타수 2안타로 난공불락 구창모에게 유일하게 멀티 안타를 뽑아냈고, 김영웅도 2루타에 볼넷 및 도루 센스까지 보였다. 한국야구 대표 젊은 내야수들의 성장과 집중력을 함축해서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11:04
프로야구

"후라도는 똑똑한 친구니까" NC는 어떻게 후라도 트라우마를 극복했나, '2구 이내 적극적 승부' [WC1 포커스]

"적극적으로 치려고 한다."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에게 유독 약했다. 후라도는 올 시즌 NC와 4차례 만나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지난 6월 8일엔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지면 탈락, 가을야구 첫 관문에서 만난 후라도를 NC는 어떻게 공략할 생각이었을까. 이에 경기 전 만난 김주원은 "초반에는 복잡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후엔 심플하게,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했다"라며 "제구가 좋은 투수고 볼넷이 많은 투수가 아니라서, 초구부터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려고 한다"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NC의 작전은 적중했다. NC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4-1로 승리했다. 선발 후라도를 상대로 초반 2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5회 2득점을 추가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난공불락이었던 후라도를 공략하면서 승리까지 낚았다. 김주원이 말한 '적극적 공격'이 통했다. NC는 초반부터 후라도를 2구 이내로 상대했다. 1회 선두타자 김주원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원준과 박건우가 모두 2구를 때려내며 출루했고, 데이비슨이 초구를 받아쳐 적시타를 때려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이우성이 초구 2루타, 서호철이 2구 희생번트로 기회를 만든 덕분에 김휘집의 땅볼 타점이 나올 수 있었다. 5회 김형준의 홈런도 2구에서 결정이 났고, 이후 김주원의 안타도 초구, 최원준의 내야 안타는 3구에서 이뤄졌다. 이후 데이비슨이 후라도의 5구를 적시 2루타로 받아쳐내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김휘집은 "시즌 중 후라도에게 안 좋았던 건 너무 경기 초반에 원사이드로 밀리다 보니 분위기가 안 좋은 상태에서 만나 더 안 좋아졌던 것 같다. 이번엔 '거침없이 하자'는 게 목표였고, 후라도가 똑똑한 투수라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승산이 없다고 생각해서 (초반에) 공격적으로 나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후라도가 초반에 많이 맞았는데도 후반까지 경기 끌고 가는 거 보니까 대단하더라. 옛 동료(키움 히어로즈)고 지금은 상대지만 정말 대단했다"라고 추어 올렸다. 경기 초반 선취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작전 야구'를 하겠다는 이호준 감독의 전략이 적중했다. 경기 후 만난 이호준 감독은 "최근 상대 에이스 투수도 많이 만났고, 상대하기 힘든 투수들도 많이 만났다. 하나하나 이겨내면서 선수들의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다"며 "그래도 후라도를 상대로 3~4점은 내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중심타자) 데이비슨이 제 몫을 해줘서 생각대로 잘 맞아 떨어졌다"라며 흐뭇해했다. 반면, 삼성은 왼손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왼손 중심타선을 꾸렸다. 2번 김성윤부터 3번 구자욱, 4번 르윈 디아즈, 5번 김영웅을 배치했다. 상대적으로 왼손 투수에 약한 타자들이 왼손 타자들임에도 삼성은 이들을 한 데 뭉쳤다. 정확히는 '구창모인데도' 왼손 라인업을 꾸린 게 아니라, 시즌 중에 시너지 효과가 좋았던 '정공법'을 택했다. 하지만 이날 삼성 좌타 라인은 단 2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치며 침묵했다. 디테일의 아쉬움이 있었던 경기였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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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10연승을 가을야구에서 완성…NC, 삼성 4-1로 '기선제압' [WC1]

NC 다이노스가 구창모의 호투와 데이비슨의 2타점으로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했다.NC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며 준플레이오프(준PO)행 업셋의 희망을 이어갔다. 정규시즌을 9연승으로 마감한 NC는 이날 승리까지 무려 10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NC 선발 구창모가 6이닝 1실점 짠물 투구를 펼치며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정규 시즌 4경기에서 한 번도 5이닝 이상 투구를 하지 못했던 구창모는 첫 QS를 가을야구에서 장식하며 팀의 가을야구 업셋 희망을 키웠다. 포수 김형준이 홈런포로 WC 최다 홈런 신기록(3개)을 세웠고, 데이비슨이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⅔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흔들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이재현이 2안타, 이성규가 솔로포로 열심히 추격에 나섰지만 집중타가 없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정규시즌 4위 삼성은 1승을 안고 시리즈에 임했지만, 이날 패배로 우위가 사라졌다.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상대 선발 후라도의 공격적인 투구를 잘 공략해냈다. 1회 1사 후 최원준과 박건우의 연속 안타, 맷 데이비슨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모두 2구 이내 승부를 잘 공략해낸 결과였다. 이후 NC는 권희동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NC는 2회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우성의 2루타와 서호철의 희생번트, 김휘집의 땅볼로 2-0을 만들었다. 반면 삼성은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의 안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2회에도 1사 후 김영웅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3회 2사 후 이재현의 안타 이후 후속타는 없었고, 4회는 3~5번 타자들이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 사이 NC가 5회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김형준의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린 NC는 1사 후 나온 김주원의 안타와 최원준의 내야 안타, 2사 후 터진 데이비슨의 적시 2루타로 4-0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 말 이성규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집중타는 없었다. 6회 말 1사 후 김성윤의 안타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NC는 7회 초 더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정호의 안타와 2사 후 나온 김주원의 도루와 박민우의 볼넷, 데이비슨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만든 것. 삼성은 박민우의 볼넷 이후 후라도를 강판하고 최원태를 올렸으나, 최원태가 데이비슨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다시 한 번 투수를 교체해야 했다. 하지만 권희동이 바뀐 투수 이승민에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은 없었다.삼성은 9회 말 선두타자 구자욱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디아즈의 병살타로 득점은 없었다. NC가 4-1로 승리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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