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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여잡고 자진 교체' 고통에 헬멧까지 집어던진 김하성, ML 입성 후 첫 IL 등재되나

상대 투수의 견제구가 오자 빠르게 1루로 귀루했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그러자 김하성이 더그아웃에 손짓했다. 교체 사인을 보낸 것. 김하성은 불의의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로 출루했으나 3회 루상에서 교체됐다.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의 시속 153㎞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태극마크가 그려진 배트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시즌 타율은 0.233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다음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루이스 아라에스 타석에서 상대 견제구에 1루로 귀루했으나 극심한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타일러 웨이드가 대주자로 나선 가운데 김하성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고통에 헬멧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이 순간적으로 오른쪽 어깨를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부상 정도는 병원 검진을 마친 뒤 공개될 전망이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입성 이후 한 번도 IL에 오른 적이 없다. 빅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4년 계약 마지막 해에 불의의 부상이 찾아왔다. 윤승재 기자 2024.08.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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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esome’ 김하성, 두 달 만에 아치…MLB 한국인 홈런 단독 3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마침내 홈런을 터뜨리며 2달 동안의 침묵을 깼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그간의 침묵을 깨는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팀이 0-4로 뒤진 2회 1사 1루 상황에서 시속 152.6㎞의 몸쪽 싱커를 당겨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하성의 시즌 11호 홈런. 김하성이 홈런을 기록한 건 지난 6월 23일 밀워키 브루워스전 이후 2달 만이었다. 경기 초반 팀의 추격 발판을 마련한 절호의 득점이었다.하지만 샌디에이고는 2회 말 찰리 블랙몬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재차 흔들렸다. 이후 젠더 보가츠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추격한 4회에선 데이빗 페랄타의 2루타, 김하성의 볼넷으로 재차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카일 히가시오카는 삼진, 루이스 아라에즈가 범타에 그치며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샌디에이고의 선발로 나선 맷 월드론은 5.2이닝 9피안타 7자책점을 남긴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김하성은 6회 초 1사 1,3루 상황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초구를 타격했지만, 잘맞은 타구가 3루수 앞으로 향했다. 결국 5-4-3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이어 3-7로 뒤진 8회 초 2사 1루 상황에선 풀카운트 싸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배트와 헬멧을 던지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팀은 끝내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며 3-7로 패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9(397타수 91안타)다. 한편 김하성은 이번 홈런으로 MLB 정규리그 통산 47홈런 고지를 밟았다. MLB 한국인 통산 홈런 부문에선 강정호(46홈런)를 넘어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추신수(SSG 랜더스)의 218홈런이며, 2위는 최지만이 기록한 67홈런이다.김우중 기자 2024.08.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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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안타 속 유일하게 안타 없지만..' 김하성, 2볼넷·3득점으로 팀 대승 기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뛰어난 선구안과 빠른 발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3타수 무안타 2볼넷 3득점 경기를 펼치며 팀의 12-3 대승을 견인했다. 선발 출전한 타자들 중 김하성만 유일하게 안타가 없었으나, 3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부터 볼넷을 걸러나가며 역전승의 물꼬를 텄다. 0-3으로 끌려가던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미첼 파커의 5개의 공을 모두 지켜 본 뒤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잭슨 메릴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2사 후 터진 루이스 아라에즈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주릭슨 프로파의 2점포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3회에도 볼넷을 걸러나갔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그는 파커의 공 5개를 그대로 지켜보면서 출루했다. 이후 잭슨 메릴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카일 히가시오카의 적시 2루타에 홈까지 내달려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8-3으로 앞선 3회엔 침묵했다. 1사 1·2루에서 김하성은 3루 앞 땅볼을 쳤고, 1루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쓰가 2루에서 잡혔지만 김하성은 빠른 발로 출루에는 성공했다. 이후 잭슨 메릴의 3루타가 터지면서 김하성은 세 번째 득점까지 올릴 수 있었다. 이후 김하성은 5회 좌익수 플라이와 8회 2루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승부는 샌디에이고의 12-3 대승으로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장단 20안타를 때려냈다. 3번 타자 잰더 보가츠가 4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메릴도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히가시오카가 5타수 3안타 3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아라에즈와 프로파가 2안타 2타점 씩, 매니 마차도가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크로넨워쓰도 안타 하나로 타점 2개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선발 투수 맷 왈드론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6승(9패)을 거뒀다.윤승재 기자 2024.07.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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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무안타, 샌디이에고 타선도 길버트에 '꽁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경기 연속 안타를 마감했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_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9에서 0.227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5타수 3안타, 8일 애리조나전 3타수 1안타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던 김하성은 이날 시애틀전에서 침묵하며 주춤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인 3회 말, 상대 선발 로건 길버트의 88.5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바깥쪽 커브볼를 콘택트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흘러갔다. 8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길버트를 상대한 김하성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김하성의 침묵 속에 샌디에이고도 3-8로 패했다. 시애틀 선발 길버트가 7⅔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꽁꽁 묶었고,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활약으로 시애틀이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3연패에 빠졌다. 윤승재 기자 2024.07.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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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내야 안타라고? 만루홈런 이끄는 김하성의 '발 안타', 샌디에이고 3연승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발로 만든 내야 안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5 승리를 견인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3을 유지했다. 첫 세 타석에선 무안타로 물러났다. 2회와 3회 두 타석에선 내야 뜬공으로 잡혔고, 5회엔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무사 1, 2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8회엔 보내기 번트 지시를 받으면서 안타 기회가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상대의 느슨한 수비가 결국 김하성의 안타로 이어졌다. 김하성의 번트 타구가 3루 방면으로 흘러갔고, 타구를 잡은 상대 투수 태너 레이니가 3루 방향을 한 차례 본 뒤 1루에 송구했으나, 김하성의 발이 더 빨랐다. 1사 2, 3루가 무사 만루가 되는 상황이었다. 김하성은 두 경기 연속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전날(26일) 경기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 안타로 출루, 이후 만루 기회까지 만든 바 있다. 후속타자 땅볼로 김하성의 득점은 무산됐지만, 김하성 아웃 이후 주릭슨 프로파의 만루 홈런이 터지며 샌디에이고는 9-7로 승리했다. 이튿날에도 만루 홈런이 터졌다. 김하성의 번트 안타 이후 후속타자 2명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카일 히가시오카가 만루포를 쏘아 올리면서 김하성의 득점까지 책임졌다. 점수는 8-0. 9회 초 워싱턴이 5점을 따라잡은 것을 감안한다면, 김하성의 번트 안타 출루가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두 경기 연속 내야 안타에 만루포 견인까지. 김하성의 만점 활약에 샌디에이고는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윤승재 기자 2024.06.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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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한 주자에 찬물 끼얹는 '번뜩 수비', 김하성의 빠른 판단 '5G 연속 안타'만큼 빛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5경기 연속 안타에 이어 센스 넘치는 수비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올리며 팀의 9-7 승리를 견인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1에서 0.223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2회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 2사 후 볼넷 출루했으나 득점으로 연결짓진 못했다. 하지만 5-4로 근소하게 앞선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선 안타를 생산했다. 상대 투수 딜런 플로로의 91.9마일(약 148km) 싱커를 받아쳐 내야 안타로 연결해 출루,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후속타자의 연속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만루 상황서 나온 루이스 아라에즈의 1루수 땅볼 타구 때 홈으로 파고 들었지만 아웃됐다. 하지만 김하성의 선두타자 안타로 기회를 만든 샌디에이고는 이후 주릭슨 프로파의 만루홈런으로 9-4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득점에 기여하지는 못했지만, 김하성은 결정적인 순간 수비에서 번뜩였다. 2-1로 근소하게 앞선 3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CJ 에이브럼스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는데, 김하성이 방심한 그를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우전 안타를 치고 1루로 출루한 에이브럼스가 1루로 천천히 귀루하는 사이 중계 플레이로 공을 잡은 김하성이 1루로 빠르게 송구해 태그 플레이를 이뤄낸 것. 이후 샌디에이고는 3루타와 2점 홈런으로 2-4 역전을 허용했지만, 김하성의 이 아웃카운트가 없었다면 점수는 더 벌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의 번뜩이는 수비 덕분에 최소 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한 샌디에이고는 5회 도노반 솔라노의 2타점 역전 적시타와 6회 주릭슨 프로파의 만루포로 9-7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워싱턴은 8회 초 2득점과 9회 초 에이브럼스의 적시타로 7-9까지 추격했지만 여기까지였다. 샌디에이고가 2연승을 달렸다. 윤승재 기자 2024.06.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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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슈퍼 캐치→포효…3출루+실책 만회 미친 호수비→팀은 대역전극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실책을 만회하는 호수비로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DH) 1차전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애틀랜타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2에서 0.216으로 소폭 올랐다. 전날 2안타 1볼넷을 기록한 김하성은 2경기 연속 세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출루율은 0.333으로 뛰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한때 0-5까지 뒤졌던 샌디에이고는 패색이 짙었던 8회초 역전 드라마를 썼다. 김하성은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에 그쳤다. 6회초에 안타가 터졌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애틀랜타 선발 레이날도 로페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잡아냈다. 1루를 밟은 김하성은 이어진 루이스 아라에스의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됐다. 김하성은 2-5로 뒤진 8회초에 또 선두타자로 등장, 볼넷을 잡아냈다. 샌디에이고는 1사 1루 상황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내야 안타와 주릭슨 프로파르의 볼넷을 더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적시타, 매니 마차도의 2타점 2루타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출루가 역전의 발판이 된 것이다. 김하성은 9회초에도 볼넷을 잡아내며 이날 세 번이나 1루를 밟았다. 팀이 1점 차 리드를 쥔 9회말 김하성의 수비는 백미였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마이클 해리스 2세가 친 타구가 2루 베이스와 중견수 사이의 애매한 위치로 날아가는 볼을 빠르게 뛰어가 잡았다. 호수비를 선보인 김하성은 곧장 포효했고, 동료들과 손뼉을 마주치며 기쁨을 나눴다. 앞선 실책을 완벽히 만회한 장면이었다. 김하성은 2회말 수비 때 평범한 땅볼을 빠뜨리면서 시즌 일곱 번째 실책을 기록했다.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아차’ 할 순간이었다. 김희웅 기자 2024.05.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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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안타-8호 도루' 타율 낮은 김하성, 20-20은 가능할까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틀 연속 안타와 함께 도루도 때려냈다. 지난해 38도루에 이어 올 시즌도 20개 이상 베이스를 훔칠 페이스다.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10에서 0.211(142타수 30안타)로 소폭 오른 가운데 시즌 8번째 도루에도 성공했다.김하성은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컵스 선발 투수 헤이든 웨스네스키가 던진 153㎞/h 몸쪽 직구를 공략했으나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며 안타가 되지 못했다. 이어 5회 초에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7회 초 드디어 안타를 때렸다. 팀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다시 만난 웨스네스키가 한가운데로 던진 149㎞/h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1루 베이스를 밟은 그는 곧장 2루도 훔쳤다. 후속 타자 루이스 아라에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사이 바로 2루로 달려 시즌 8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추가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9회 초 헛스윙 삼진으로 이날 타석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김하성은 올 시즌 성적이 지난해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0.749였던 OPS(출루율+장타율)는 올 시즌 OPS 0.688에 그치고 있다. 투고타저 현상이 진행된 걸 고려해도 상당히 떨어졌다. 지난해 1번 타자로 활약했고 올해도 5번 타자로 출발했던 그는 타순이 점점 밀리며 9번 타자까지 내려온 상태다.다만 홈런과 도루 페이스만큼은 나쁘지 않다. 9일 기준 홈런이 총 5개로 20홈런 이상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다. 여기에 도루도 8개로 지난해처럼 20개 이상을 쌓을 거로 보인다. 지난해 막판 타격 부진으로 이루지 못했던 20홈런 20도루 기록도 가능성이 남아있다.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3-0으로 승리, 20승 20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킨 가운데 11일부터 홈구장에서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와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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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타·1볼넷' 김하성, 선구안은 빛났다 '19볼넷→MLB 11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김하성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김하성은 2회 첫 타석부터 볼넷을 걸러 나갔다.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에 이어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로 만들었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다음 세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2사 2, 3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무안타로 김하성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다. 시즌 타율도 0.220에서 0.214로 소폭 하락했다. 볼넷 개수를 19개로 늘려 이 부문 팀 내 1위를 유지했다. MLB 전체 공동 1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 2021년 117경기에서 볼넷 22개를 골라낸 김하성은 올 시즌엔 32경기 만에 19개 볼넷을 걸러 나가며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 중이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2-5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14승 1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윤승재 기자 2024.04.30 13:57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MLB에서도 이걸 보다니...이정후, 또 전매특허 '공중 부양' 스윙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 21일(한국시간) 홈구장(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에이스 잭 갤런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시즌 2호포를 가동했고, 5-3으로 앞선 8회는 1사 2루에서 쐐기 좌전 2루타를 치며 추가 타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1경기로 늘리며, 역대 '코리안 빅리거' 데뷔 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애리조나 에이스이자 지난 시즌(2023)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3위에 오른 갤런을 상대로 친 홈런이었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시즌 동안 갤런을 6번 상대했고, 4승을 내줬다. 이날은 5이닝 동안 5점을 뽑았다. 그동안 득점권에서 16타수 3안타(타율 0.188)에 그치며 다소 저조한 성적을 남겼지만, 이날은 추가 득점이 필요한 시점에 안타를 쳤다. 홈런, 연속 경기 안타 기록 연장, 득점권 적시타 만큼 눈길을 끈 건 이정후 특유의 신들린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적시타를 친 8회 말, 이정후는 애리조나 불펜 투수 미구엘 카스트로와 승부했다. 카스트로는 싱커 구사율이 46.7%인 투수다. 이 구종 평균 구속은 95.3마일(153.4㎞/h). 이정후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소속 시절 팀 선배이자 '커트(의도적으로 투수의 공을 파울로 만드는 타격) 달인' 이용규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 이후 3구째부터 5구 연속 파울을 만들었다. 특히 3구와 6구 그리고 7구째는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로 들어간 공이었다. 이정후는 두 발이 지면에서 떨어질만큼 뒤로 물러나면서도 낮은 코스 공을 배트에 맞혔다. 카스트로의 7구째는 95마일(152.9㎞/h)이었다. 그리고 결국 9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국내 야구팬은 이날 이정후가 보여준 스윙이 낯설지 않다. 지난 2022년 6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키움전이 그랬다.당시 이정후는 선두 타자로 나선 3회 말, 상대 선발 투수 임찬규와의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 승부에서 몸쪽 낮은 코스 142㎞/h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뒤로 물러나면서 몸이 뜬 상태로 스윙해 공을 맞혔다. 결과는 우전 안타. 일반적으로는 타자가 공에 맞을 것 같다고 판단했을 때 피하는 동작했던 것인데, 이정후는 배트를 내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든 것이다. 당시 방송 중계 해설위원과 캐스터는 묘기 같은 타격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박재홍 해설위원은 설명을 구하는 캐스터에게 "이건, 피하면서 치기가 아닐까"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 타격 영상에 많은 누리꾼이 신박한 댓글을 달기도 했다. '투수는 어디에 던지라는 거냐'라는 문장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정후는 MLB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보여줬다. 두 발이 지면에서 떨어진 높이와 뒤로 빠진 폭을 고려하면 이날(21일) 애리조나전 카스트로와의 승부가 더 컸다. 다른 점이 있다면, KBO리그에선 안타가 된 것, MLB에선 연속 커트로 투수를 흔들어 결국 자신의 스윙으로 안타를 만든 것이다. 현지 중계진도 이 장면을 보며 MLB에서만 통산 3089안타를 친 일본인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를 언급했다. 이미 이정후가 어린 시절부터 이치로를 우상으로 삼고, 같은 등번호(51번)까지 단 사연을 소개한 바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배트에 공을 맞히는 모습을 보며 MLB를 누빈 아시아 대표 타자를 소환한 것. 21일 애리조나전 이정후의 8회 타석은 홈런을 친 1회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정후는 22일 애리조나전에선 안타 없이 사구와 볼넷으로 2번 출루했다. 추신수(현 SSG 랜더스)와 김하성(샌디에이고)이 갖고 있는 한국인 최다 연속 경기(16)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21일 8회 타석에서 이정후가 보여준 스윙을 보면, 신기록 달성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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