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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0안타 속 유일하게 안타 없지만..' 김하성, 2볼넷·3득점으로 팀 대승 기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뛰어난 선구안과 빠른 발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3타수 무안타 2볼넷 3득점 경기를 펼치며 팀의 12-3 대승을 견인했다. 선발 출전한 타자들 중 김하성만 유일하게 안타가 없었으나, 3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부터 볼넷을 걸러나가며 역전승의 물꼬를 텄다. 0-3으로 끌려가던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미첼 파커의 5개의 공을 모두 지켜 본 뒤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잭슨 메릴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2사 후 터진 루이스 아라에즈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주릭슨 프로파의 2점포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3회에도 볼넷을 걸러나갔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그는 파커의 공 5개를 그대로 지켜보면서 출루했다. 이후 잭슨 메릴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카일 히가시오카의 적시 2루타에 홈까지 내달려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8-3으로 앞선 3회엔 침묵했다. 1사 1·2루에서 김하성은 3루 앞 땅볼을 쳤고, 1루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쓰가 2루에서 잡혔지만 김하성은 빠른 발로 출루에는 성공했다. 이후 잭슨 메릴의 3루타가 터지면서 김하성은 세 번째 득점까지 올릴 수 있었다. 이후 김하성은 5회 좌익수 플라이와 8회 2루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승부는 샌디에이고의 12-3 대승으로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장단 20안타를 때려냈다. 3번 타자 잰더 보가츠가 4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메릴도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히가시오카가 5타수 3안타 3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아라에즈와 프로파가 2안타 2타점 씩, 매니 마차도가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크로넨워쓰도 안타 하나로 타점 2개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선발 투수 맷 왈드론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6승(9패)을 거뒀다.윤승재 기자 2024.07.25 11:01
메이저리그

김하성, 슈퍼 캐치→포효…3출루+실책 만회 미친 호수비→팀은 대역전극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실책을 만회하는 호수비로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DH) 1차전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애틀랜타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2에서 0.216으로 소폭 올랐다. 전날 2안타 1볼넷을 기록한 김하성은 2경기 연속 세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출루율은 0.333으로 뛰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한때 0-5까지 뒤졌던 샌디에이고는 패색이 짙었던 8회초 역전 드라마를 썼다. 김하성은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에 그쳤다. 6회초에 안타가 터졌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애틀랜타 선발 레이날도 로페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잡아냈다. 1루를 밟은 김하성은 이어진 루이스 아라에스의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됐다. 김하성은 2-5로 뒤진 8회초에 또 선두타자로 등장, 볼넷을 잡아냈다. 샌디에이고는 1사 1루 상황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내야 안타와 주릭슨 프로파르의 볼넷을 더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적시타, 매니 마차도의 2타점 2루타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출루가 역전의 발판이 된 것이다. 김하성은 9회초에도 볼넷을 잡아내며 이날 세 번이나 1루를 밟았다. 팀이 1점 차 리드를 쥔 9회말 김하성의 수비는 백미였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마이클 해리스 2세가 친 타구가 2루 베이스와 중견수 사이의 애매한 위치로 날아가는 볼을 빠르게 뛰어가 잡았다. 호수비를 선보인 김하성은 곧장 포효했고, 동료들과 손뼉을 마주치며 기쁨을 나눴다. 앞선 실책을 완벽히 만회한 장면이었다. 김하성은 2회말 수비 때 평범한 땅볼을 빠뜨리면서 시즌 일곱 번째 실책을 기록했다.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아차’ 할 순간이었다. 김희웅 기자 2024.05.21 09:58
메이저리그

오타니, 191㎞/h '총알 홈런'… 마차도 넘어, 2015년 이후 다저스 '기록'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대포알 홈런을 쏘아올렸다.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4-1 승리.이날 6회까지 세 타석 무안타에 그친 오타니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마지막 타석에서 '괴력'을 발휘했다. 3-1로 앞선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오른손 불펜 맷 반스의 2구째 85.6마일(137.8㎞/h) 스플리터를 걷어 올려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450피트(137m) 대형 홈런(시즌 6호)으로 연결했다. 말 그대로 '총알'이었다. 타구 속도가 118.7마일(191㎞/h)로 측정됐는데 이는 오타니 개인 기록.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의 종전 기록은 2022년 달성한 118마일(190㎞/h). 아울러 스탯캐스트가 기록을 추적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다저스 선수가 날린 가장 빠른 타구였다. 종전 최고는 2018년 매니 마차도가 때려낸 115.6마일(186㎞/h)로 오타니와 2마일(3.2㎞/h) 이상 차이 난다.MLB닷컴은 '오타니의 시즌 6호 홈런이자 마쓰이 히데키를 제치고 일본 출신 MLB 최다 홈런을 기록한 지 이틀 만에 나온 홈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타니는 지난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시즌 5호, 개인 통산 177호 홈런을 터트렸다. 빅리그 데뷔 7년 차에 마쓰이의 175개를 넘어 일본 출신 최다 홈런 주인공이 됐는데 워싱턴 홈런으로 그 격차를 벌렸다. 일본은 오타니와 마쓰이, 스즈키 이치로(117홈런)까지 3명의 선수가 빅리그에서 세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11:51
메이저리그

다저스 '선발 데뷔전' 1이닝 이하 5실점? 1901년 이후 첫, 야마모토 '굴욕'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불명예스러운 팀 기록을 세웠다.야마모토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2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 1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했다. 투구 수 43개(스트라이크 23개). 관심이 쏠린 MLB 데뷔전이었는데 굴욕에 가까운 투구로 마운드 위에서 진땀 뺐다.충격에 가까운 '결과'였다. 야마모토는 1회 초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를 좌전 안타로 내보낸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무사 1·2루에선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3루타로 2실점. 매니 마차도의 볼넷으로 무사 1·3루 위기가 계속됐고 김하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내줬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2사 2루에서 루이스 캄푸사노의 2루타, 타일러 웨이드의 적시타로 추가 2실점했다. 잭슨 메릴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1회를 마쳤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더 기회를 주지 않았다. 2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야마모토의 MLB 첫 등판은 단 1이닝 동안 5실점하며 실망스러운 경기로 끝났다'며 '야마모토는 적어도 1901년 이후 MLB 데뷔전에서 1이닝 이하로 5실점을 허용한 첫 다저스 선발 투수가 됐다. 1958년 랄프 마우리엘로 이후 다저스 선발 투수가 MLB 데뷔전에서 가장 짧은 이닝을 소화한 기록'이라고 전했다. 마우리엘로는 1958년 9월 14일 성사된 선발 데뷔전에서 3분의 1이닝 3피안타 3실점 부진했다. 먼지 쌓인 기록을 줄줄이 소환한 정도로 야마모토의 첫 등판은 구단 역사에 남을 '오점'에 가까웠다.강점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2021~23) 받은 야마모토는 최고 160㎞/h에 이르는 빠른 공에 스플리터, 커브, 컷 패스트볼을 다양하게 섞는다.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356억원)에 대형 계약을 했다. 이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4343억원)를 100만 달러(13억원) 넘어선 MLB 역대 투수 최고 몸값(총액 기준). 하지만 MLB 데뷔전에선 심각한 수준의 난타를 당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야마모토의 포심 패스트볼(포심) 컷 패스트볼(커터) 시그니처 스플리터에 안타를 기록했다. 18번의 스윙 중 헛스윙은 5개였다'며 야마모토의 부진을 조명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제구 난조에 시달린 야마모토가 43구 만에 굴욕적인 조기 강판을 당했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2 04:18
프로야구

사이영상 투수에 다저스 1선발까지 만났다, 조용히 진화하는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를 넘어 한국 야구대표팀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원태인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팀을 상대로도 호투를 펼쳤다.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습경기에 등판한 원태인은 2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탄탄한 투구를 보였다. 꿈에 그리던 빅리그 타자들과의 맞대결. 이날 원태인은 최고 149.5㎞(92.9마일)/h의 공을 던졌다.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던진 공이었다. 초반부터 힘이 잔뜩 들어갔다. 이후 위기도 있었지만 원태인은 주 무기 체인지업으로 빅리그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3회 말 1사 1루에서는 '슈퍼스타' 매니 마차도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시키며 미소를 지었다. 원태인의 체인지업은 메이저리그 선수단도 홀렸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원태인이 정말 대단한 변화구를 던졌다”라고 칭찬했다. 실트 감독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원태인과 상대한 뒤, 체인지업이 정말 좋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원태인의 변화구가 갑자기 휘어들어 왔다”라며 극찬을 이어갔다. 원태인은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자신의 공이 통한다는 확신에 환하게 웃었다. 원태인은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와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었다.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고 싶다고 했는데 실현이 됐다"라면서 "일부러 체인지업을 더 많이 던졌다. 가장 자신 있는 공을 던져 그 공에 대한 자신감을 좀 더 얻고 싶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만족해했다. 원태인은 이미 삼성과 국가대표에서 우완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지만, 진화를 멈추지 않는다. 지난해 겨울에는 미국에서 2022년 만장일치 ‘사이영상’ 투수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를 만나 체인지업 완성도를 높였다. 이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9월 2021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해 경험도 쌓았다. 원태인은 경기 전날 로스에인절스(LA) 다저스의 1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만나 그의 주 무기 커브 노하우와 투구 밸런스 조언을 받은 바 있다. 원태인은 다음날 그 커브를 바로 실전에서 실험했다. 안타를 맞을 각오로 메이저리거들에게 시험해 보고 싶었다. 원태인은 "안타는 맞았지만 시도에 의미를 두고 싶다"라며 웃었다. 지난해부터 태극마크를 네 번이나 연달아 달고 미국 메이저리거들까지 상대했다. 향후 일본프로리그(NPB) 진출이 꿈이라는 그는 서울 시리즈를 통해 값진 자양분을 쌓았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21 07:04
메이저리그

[오피셜] 고우석 결국 마이너행, MLB 서울 시리즈 못 뛴다···"내 공이 더 좋아져야"

미국 무대로 건너간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개막 26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서울 시리즈'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20일 오전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6인 개막 로스터를 확정, 발표했다. 이 명단에서 고우석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결국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는다.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서도 국내 팬들과 만날 수 없게 됐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KBO리그 통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고우석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했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년 최대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불펜 진입에 도전했다. 마무리 후보로도 언급됐다. 그러나 고우석은 시범경기 5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2.46으로 부진했다. 두 번째 등판이던 시애틀 매리너스전(4일)에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흔들렸고,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4피안타 5실점 했다. 이어 지난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친정팀 LG 트윈스와 평가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안타, 1사 후 이재원에게 시속 153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26인 로스터 진입을 앞두고 치명타였다. 고우석은 이 경기 후 "LG 타자들이 나에 관해 잘 알고 있다. (이)재원이가 깜짝 놀랄 정도로 잘 쳤다"먀 "내가 더 좋은 공을 던져야 한다"는 말을 반복했다. 샌디에이고는 총 31명의 선수단과 함께 방한했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은 26명만 가능하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고우석도 잘 던지고 싶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피홈런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다저스와의 개막시리즈에 앞서 평가를 마치고 (개막 26인 로스트 진입 여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결국 실트 감독은 한국에서 펼쳐지는 서울 시리즈에서 고우석을 제외하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대신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일본 리그 구원왕 출신 마쓰이 유키는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고우석의 경쟁자 완디 페랄타, 로버트 수아레스 등도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 고우석은 앞서 "좁은 엔트리에서 살아남고자 애쓰고 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때부터 내 목표는 '풀타임 빅리거'였다"며 "MLB는 수준 높은 선수들도 많다. 나도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매일 '더 좋은 공을 던져야 한다'는 생각만 한다. 풀타임 빅리거의 꿈을 이루려면 내 공이 더 좋아져야 한다. 응원해 주신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투수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샌디에이고 개막 26인 로스터투수(13명)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조니 브리토, 에니엘 데 로스 산토스,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마이클 킹, 스테픈 콜렉, 로버트 수아레스, 랜디 바스케스, 톰 코스그로브, 마쓰이 유키, 애드리안 모레혼, 완디 페랄타포수(2명)루이스 캄푸사노, 카일 히가시오카내야수(7명)김하성,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그레이엄 폴리, 에구이 로사리오, 타일러 웨이드외야수(4명)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잭슨 메릴, 주릭슨 프로파, 호세 아소카르 2024.03.20 12:02
메이저리그

[IS 고척] '역시 MLB 클래스' 김하성, 1회 3K 임찬규 상대로 선제 2점 홈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LG 트윈스 임찬규를 상대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하성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 평가전에서 2회 초 선제 2점 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0-0이던 2회 무사 2루에서 임찬규의 6구째 시속 125km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1~3구 연속 파울을 쳐낸 김하성은 4구 볼을 골라난 뒤 5구째 한 차례 더 파울을 쳐내고선 결국 홈런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KBO리그 활약 당시에도 임찬규에게 타율 0.353(17타수 6안타)으로 강했다. 전날(17일) 한국 야구대표팀을 상대로 1안타를 친 김하성은 고척돔을 찾은 국내 팬들에게 화끈한 홈런포로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김하성은 1회 초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 처리한 임찬규의 기세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해 토종 투수 다승 1위였던 임찬규는 2회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김하성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18 12:30
프로야구

"마차도를 삼진으로 잡다니.." 게임 같은 일이 현실로, 원태인표 체인지업 빅리거들 극찬 [IS 스타]

“체인지업으로 마차도 삼진이 현실로, 웃음이 나왔죠."삼성 라이온즈를 넘어 한국 야구대표팀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원태인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도 호투를 펼쳤다. 주무기 체인지업이 빅리거들에게도 통했다. 원태인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습경기에서 ‘팀 코리아’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49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원태인은 최고 구속은 149.5km(92.9마일)로,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던진 공이었다. 초반부터 힘이 잔뜩 들어갔다는 뜻이었다. 2사 후엔 데뷔 후 처음으로 김하성에게 안타를 내줬다. KBO리그에선 8타수 무안타로 원태인이 우위를 점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 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원태인은 에이스답게 위기를 잘 마무리했다. 원태인은 주릭슨 프로파를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3회를 쳤다. 4회엔 2사 후 잭슨 메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잰더 보가츠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2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경기 후 더그아웃에서 만난 원태인은 “정말 재미있었다. 야구 게임 하는 것 같았다. 두 번 다시 없을 큰 경험이었다”라며 활짝 웃었다. "마차도와 타티스 주니어를 상대할 때 제일 설레고 재밌었다"라고 말한 그는 “초반에 힘이 좀 많이 들어가더라. 시즌 앞두고 구속이 잘 안 올라와서 고민이었는데, 오늘 경기 보니까 걱정이 없더라. 잘 던져서 기분이 좋고 밸런스도 나쁘지 않았다”라고 이날 투구를 되짚었다. 이날 원태인은 체인지업으로 삼진 2개를 잡아냈다. 3회 말 1사 1루에서 매니 마차도에게 배트 앞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낸 원태인은 4회 말 1사 후 타일러 웨이드에게도 스트라이크 존 낮게 깔리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끌어내며 삼진 처리했다. 주무기 체인지업이 빅리거들을 상대로도 통한다는 걸 증명하는 순간들이었다. 원태인은 “일부러 체인지업을 더 많이 던졌다. 다른 구종을 더 던질 수 있었지만, 가장 자신 있는 공을 던지면서 그 공에 대한 자신감을 좀 더 얻고 싶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더 던지고 싶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원태인은 “2이닝 던지고 너무 힘들었다. 전력을 다해 던졌기 때문에 더 던질 순 없었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원태인은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에게도 극찬을 받았다. 실트 감독은 “두 번째로 등판한 원태인이 정말 대단한 변화구를 던졌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원태인과 상대한 뒤 체인지업이 정말 좋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원태인의 변화구가 갑자기 휘어들어 왔다”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이 말을 들은 원태인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와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즐기고 싶었다.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고 싶다고 형들과 이야기 했는데 그게 실현이 돼서 웃음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태인은 전날(16일) 훈련 도중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개막전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만나 커브와 밸런스 조언을 받은 바 있다. 원태인은 "(글래스노우의) 주무기가 커브라는 것을 알았다. 내가 가장 부족한 것이 커브라 물어봤는데 정말 자세히 알려줬다. 오늘 실전에 써봤는데 안타를 맞았지만 시도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전했다.이어 원태인은 “투구 밸런스도 물어봤다. 오늘 캐치볼 할 때 어제 이야기한 것을 생각하면서 던졌더니 좋은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 글래스노우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18 07:34
프로야구

볼볼볼볼에 심판 맞히고 배트 던지고, '팀 코리아' 너무 긴장했나

너무 긴장했나. '팀 코리아'의 어린 선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힘이 너무 들어갔는지 볼도 많았고, 스윙을 하다 배트를 놓치는 일도 나왔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MLB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습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을 4안타로 막아냈지만 초반 난조와 폭투가 결승타점으로 이어지면서 패했다. 한국 타선도 5안타에 그쳤다. 이날 팀 코리아 선발 마운드엔 문동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혜성(2루수)-윤동희(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문보경(1루수)-김주원(유격수)-최지훈(중견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문동주를 향한 기대는 컸다. 문동주는 프로 2년차였던 지난해 역대 한국 투수로는 처음으로 시속 160㎞를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로 호투했다. 그는 2006년 류현진에 이어 한화 소속으로는 17년 만에 신인왕에 등극한 바 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 역시 경기 전 "굉장히 좋은 어깨를 갖고 있는 선수로 들었다.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며 경계하기도 했다. 하지만 너무 긴장했던 탓일까. 이날 문동주는 최고 155km/h의 강속구를 던졌지만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문동주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제이크 크로넨워스까지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후 문동주는 안정을 찾는 듯 했다. 매니 마차도를 컷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한 문동주는 김하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올렸다. 하지만 여기서 폭투가 발생했다. 다음타자 주릭슨 프로파의 타석 때 문동주의 높은 154.8km(96.2마일)/h의 공을 포수 김형준이 잡아내지 못하면서 구심의 마스크를 강타한 것. 그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다. 주릭슨 프로파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루이스 캄푸사노를 낮게 떨어지는 커브로 삼진 처리하며 길었던 1회를 마친 문동주는 2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타일러 웨이드를 초구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문동주는 잭슨 메릴을 유격수 뜬공으로, 잰더 보가츠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긴장이 풀린 듯 했지만, 정해진 2이닝을 모두 마친 문동주는 3회 원태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에서도 긴장한 모습이 나왔다. 지난해 홈런왕(31개) 출신으로, 이날 팀 코리아의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노시환은 4회 초 상대 투수 제레미아 에스트라다의 3구 째 높은 151km(94.3마일)/h의 공을 힘차게 스윙하다 배트를 놓치는 일이 발생했다. 잔뜩 긴장한 탓에 스윙에 힘이 크게 들어간 탓이었다. 하지만 이닝이 거듭될수록 선수들은 조금씩 제 기량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문동주도 2회 안정을 찾았고, 노시환도 9회 초 상대 마무리 투수 로버트 수아레즈를 상대로 선두타자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18일 LA 다저스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앞두고 경기 막판 감각을 회복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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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긴장한' 팀 코리아, 폭투로 0-1 영봉패…김하성 1안타

어린 선수들로 꾸려진 '팀 코리아'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맞아 영봉패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 시리즈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팀 코리아’와 연습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팀 코리아 선발 문동주가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1실점 했지만 볼넷을 4개나 내주며 흔들렸다. 타선에선 윤동희가 2안타를 때려내며 지난 아시안게임에 이어 국제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팀 코리아는 문동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은 김혜성(2루수)-윤동희(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문보경(1루수)-김주원(유격수)-최지훈(중견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자니 브리토가 나섰다. 샌디에이고는 1회부터 득점에 성공했다. 팀 코리아의 선발 문동주가 제구 난조로 흔들린 틈을 타 볼넷과 폭투로 득점했다.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 모두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매니 마차도가 삼진으로, 김하성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으나, 주릭슨 프로파 타석 때 심판 마스크를 강타하는 폭투가 나오면서 3루 주자 보가츠가 홈을 밟았다. 프로파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팀 코리아는 1회 1사 후 윤동희의 안타와 2회 선두타자 문보경의 볼넷 후 도루로 기회를 연달아 만들었으나 집중타가 나오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4회 말 2사 후 잭슨 메릴의 안타와 잰더 보가츠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됐다. 4회 말엔 팀 코리아가 1사 후 최지훈의 볼넷과 폭투, 김형준의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성윤의 외야 방향 타구를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팀 코리아는 7회 초 1사 후 문보경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주원의 땅볼로 2사 3루를 만들었지만, 최지훈도 땅볼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7회 말 샌디에이고도 선두타자 잭슨 메릴이 중전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8회 초 한국은 2사 후 김혜성의 안타와 윤동희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1, 2루를 만들었으나 강백호가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9회 선두타자 노시환의 안타와 문보경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패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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