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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대체 외국인 선수 효과' 대한항공, 막심 품고 4연승…'레오 결별 여파' OK저축은행은 최하위 늪으로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를 앞세운 대한항공이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꿰찼다. 대한항공은 24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20, 33-31, 25-14)으로 승리했다. 셧아웃 승리로 승점 3을 챙긴 대한항공은 7승 3패(승점 23)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캐피탈(승점 20·7승 2패)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막심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이날 막심은 홀로 24득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62.50%, 서브 에이스 한 개에 블로킹 득점도 세 차례나 기록했다. 막심은 대한항공의 대체 외국인 선수다. 기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어깨 부상으로 6∼8주 회복 진단을 받자, 대한항공은 빠르게 막심을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대체 선수로 활약했던 막심은 적응 기간 없이 돌아오자마자 맹공을 퍼부으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막심이 합류한 2라운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대체 외국인 선수의 덕을 보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1라운드 도중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5경기에서 29득점에 그친 마누엘 루코니(등록명 루코니)를 방출하고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를 영입했으나 기대에 못 미쳤다. 이날 경기에서도 크리스는 1, 2세트 선발로 나왔으나 고작 3득점했다. 공격 성공률은 11.11%,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득점을 한 차례씩 기록했으나 그게 끝이었다. 시즌 전 OK저축은행은 지난 세 시즌 동안 활약한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결별했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에 부임한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레오에게 의존하는 배구를 지양했고, 새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루코니와 크리스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하면서 오기노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결국 검증된 선수를 발 빠르게 영입한 대한항공은 상승세를 탔고, 검증된 선수 대신 모험을 택한 OK저축은행은 하락세에 빠지며 최하위(승점 7)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1세트에선 막심의 활약이 돋보였다. 12-12 동점 상황에서 나온 막심의 서브 에이스가 대한항공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대한항공의 '트윈타워' 김민재와 조재영이 블로킹 득점을 책임지면서 높이에서 압도, 1세트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여덟 번의 듀스 끝에 대한항공이 웃었다. 32-31, 대한항공의 세트 스코어에서 나온 막심의 퀵오픈 득점이 결정적이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정지석의 7득점을 앞세워 11점 차로 승리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윤승재 기자 2024.11.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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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난 막심·날개 단 대한항공, 우리카드에 역전패 설욕…2R 2연승 '순항'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2라운드 2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23 25-20 25-27 25-23)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2라운드 2연승을 달렸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1라운드 원정에서 당한 역전패(2-3)을 완벽하게 설욕했다. 시즌 5승 3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승점 17을 기록하며 선두 현대캐피탈을 추격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대한항공 막심 지갈로프의 활약이 빛났다. 막심은 이날 팀내 최다인 26점을 뽑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이 20득점, 정한용도 13득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반면, 우리카드는 '주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부상 결장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아히는 전날 훈련 때 왼쪽 발폭을 다쳐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27득점 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팽팽하던 1세트 19-21에서 김민재의 속공과 정한용의 블로킹 2개, 퀵오픈을 묶어 연속 4득점, 전세를 뒤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18-16으로 대한항공이 앞선 상황에선 막심의 퀵오픈과 블로킹 득점을 묶어 5점 차를 만든 뒤 쐐기를 박았다. 3세트는 우리카드가 알리의 활약으로 듀스 끝에 승리했지만, 4세트 동점 상황에서 번번이 빛난 막심의 활약으로 대한항공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23-23에서 상대 김지한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맞은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윤승재 기자 2024.11.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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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우리카드 3-1로 꺾고 ‘2연승’…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동률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3-1(25-23 25-20 25-27 25-23)로 이겼다.올 시즌 안방에서 4경기 모두 이긴 대한항공은 홈 승률 100%를 이어갔다. 승점 3을 획득한 대한항공은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17)과 동률을 이뤘다.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교체 선수로 합류한 막심 지가로프가 26점을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끌었다.정지석과 정한용도 각각 20점과 13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대한항공은 1세트 내내 접전을 펼치다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챙겼다. 기세를 올린 대한항공은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2세트까지 가져갔다.3세트에서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졌다. 대한항공은 범실 11개를 기록했다.3세트 역시 25-25 듀스까지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고, 알리 하그파라스트의 백어택이 대한항공 코트에 꽂히며 우리카드가 3세트를 따냈다.4세트 역시 접전 양상이었지만, 대한항공이 결국 웃었다.김희웅 기자 2024.11.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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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1위' 정한용, 대한항공 걱정 마···"요스바니 좀 더 쉬고 와"

대한항공 정한용(23)이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대거 빠진 팀을 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7)로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2승 2패, 승점 8을 기록하며 한 경기 적게 치른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상 3승·승점 7)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정한용이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22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62.50%로 높았다. 그는 "삼성화재가 서브가 강한 팀이어서 리시브를 많이 연습했다. 리시브가 잘 이뤄지다 보니 나머지 부분도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부상 병동이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지난 23일 한국전력과 경기 중 어깨에 통증을 느낀 뒤 재활 중이다. 미들 블로커 김규민은 27일 현대캐피탈과 경기 중 발목이 꺾였고,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은 훈련 중에 발목을 다쳤다.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전 "요스바니, 김규민, 이준 모두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정한용은 포지션은 다르지만 주공격수인 "(요스바니가) 조금 더 쉬어도 될 거 같다"라고 웃었다. 그는 "아시아 쿼터 아레프 모라디(등록명 아레프)도 있지만 국내 선수에서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격수가 한 명이 있어야 한다. 최대한 자신감을 갖고 했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또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리베로로 출전하고 있다. 입단 첫 시즌인 2021~22시즌 39득점, 2022~23시즌 135득점을 올린 정한용은 지난 시즌 개인 최다인 338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체력적인 영향 탓인지 시즌 초반의 활약이 끝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올해 컵 대회에선 같은 포지션의 이준에게 밀려 출전 시간이 적었다. 그는 "주변에서도 초반에 주전으로 뛸 것으로 많이 예상하더라. 그런데 컵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자신감이 없었는데 점점 끌어올리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정한용은 개막 4경기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만 유일하게 4경기를 치른 가운데 정한용은 득점 1위(78개)에 올라있다. 성공률은 51.82%로 전체 4위다. 그는 대한항공의 탄탄한 선수층에 대해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형들을 제치려면 어중간하게 해서 안 되고 완벽하게 해야 된다"라고 다짐했다. 같은 포지션에 정지석, 곽승석, 이준 등이 있다. 선배와의 경쟁에서 앞서려면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와 리시브까지 보완해야 한다는 의미다. 부상 선수의 속출에도 대한항공은 2연패에서 탈출, 매 경기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정한용은 "시즌 초반에 잘 나갔던 적이 별로 없어 형들과 '잘 버텨보자'고 얘기했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우리의 모습을 되찾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11.0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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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김규민·이준 빠진 '부상 병동' 대한항공, 삼성화재 완파하고 단독 선두

'부상 병동' 대한항공이 2연패를 탈출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7)로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2승 2패, 승점 8을 기록하며 한 경기 적게 치른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상 3승·승점 7)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정한용이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22득점을 기록했다. 아시아쿼터 아레프 모라디가 14득점을 보탰다. 미들 블로커 조재영은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8득점을 지원했다. 백업 세터 유광우가 한선수를 대신해 공격을 완벽하게 조율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주전 선수 세 명이 한꺼번에 빠졌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지난 23일 한국전력과 경기 중 어깨에 통증을 느낀 뒤 재활 중이다. 미들 블로커 김규민은 27일 현대캐피탈과 경기 중 발목이 꺾였고,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은 훈련 중에 발목을 다쳤다.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전 "요스바니, 김규민, 이준 모두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최근 2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두터운 선수층과 단단한 조직력으로 무장했다. 이날 서브에이스 9개를 기록하며 삼성화재(0개)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반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정지석이 리베로로 나선 가운데 리시브 효율에서도 상대를 크게 압도했다. 블로킹 싸움에서 5개-7개로 높이에서 열세였지만, 공격성공률에서 10% 이상 앞섰다. 대한항공은 1세트 10-9에서 정한용, 아레프의 연속 득점에 이은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로 3점 차로 달아났다. 13-10에서는 조재영이 속공 득점에 이은 연속 서브 에이스로 6점 차까지 달아났다. 2세트는 박빙으로 전개됐다. 대한항공은 19-20에서 정한용의 속공에 이은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역전했다. 24-23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두 세트 연속 따냈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기세를 잡은 뒤 점점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몇 명 빠졌지만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라며 "오늘 경기에 세터 유광우가 더 적합하다고 느꼈다. 한선수도 더블 스위치로 들어와서 잘했다. 김준호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반면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상대 서브에 정말 많이 흔들렸다"라며 "서브 포인트를 내준 것도 있지만 리시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때 다른 기회로 연결시켰어야 했는데 미흡했다"라고 돌아봤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10.3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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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흥국생명·현대캐피탈 예고된 순항...승점 1도 없는 4팀

올 시즌 개막 이후 아직 패배가 없는 팀들이 있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 OK저축은행, 대한항공을 차례대로 제압했다.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득점 1·2위에 랭크될 정도로 강한 공격력을 드러내고 있다.한국전력도 2연승으로 분전하고 있다. 23일 수원 홈경기에서 '대어' 대한항공을 잡았다. 삼성화재도 이겼다. 다만 모두 5세트 승부였기 때문에 승점은 4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내달 1일 KB손해보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6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 KB손해보험은 군 복무를 마친 에이스 나경복이 합류했다. 하지만 개막 직전 사령탑이 물러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다. 한국전력은 30일 장충 원정에 나서 우리카드를 상대한다.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현재 여자부 선두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은 리그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을 3-1로 꺾은 뒤 GS칼텍스도 3-0으로 완파했다. 2경기에서 승점 6을 꽉 채웠다. 10월 29일에는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를, 내달 2일에는 IBK기업은행 원정 경기를 펼친다. 정관장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GS칼텍스를 3-0으로 꺾고, 페퍼저축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에 웃었다. 10월 30일 IBK기업은행, 내달 3일 한국도로공사와 격돌한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지난 26일 김천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다음 경기 대비를 했다. 1라운드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반면 아직 승점 1점 조차 없는 팀도 있다.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이다. 그리고 두 팀은 오는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물러설 곳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누군가는 분위기 반전을 향한 신호탄을 쏠 것이고, 다른 한 팀은 최하위로 주저앉게 된다.앞서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양강 구도가 유력한 대한항공-현대캐피탈 2연전을 치렀다. 그 과정에서 프로 2년 차 세터 박태성의 경험 부족이 노출됐고, 공격수들도 고전하면서 사령탑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고민은 깊어만 갔다.1차전 삼성화재전에서 1-3 패배를 떠안은 KB손해보험은 지난 25일 ㄱ나경복 함께 우리카드를 상대로 안방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섰지만, 또다시 쓴맛을 삼켜야만 했다.군 전역 후 복귀전을 치른 나경복은 16점, 공격 성공률 64.71%를 기록했다. 나경복의 컨디션은 문제가 없었지만, 팀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11월 전역 예정인 세터 황택의를 기다리고 있는 KB손해보험이다.두 팀이 여기서 연패를 끊어내야만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이 경기 이후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 만난다. 양 팀 모두 부담스러운 상대를 맞이하는 것. 자칫하다간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는 만큼 오는 27일 양 팀의 ‘안산 맞대결’은 더욱더 치열할 전망이다.여자부도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아직 승점을 얻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정관장·흥국생명·현대건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3위 팀들에게 한 세트도 따지 못했다. FA 최대어 강소휘에게 연봉퀸 자리를 안기며 반등을 노린 한국도로공사도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연패를 당했다. 안희수 기자 2024.10.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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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6번째 MVP "팬들 위해 내년에도 뛸게요"···레오 MVP, 김세빈 신인상 [종합]

"가장 중요한 건 제 배구를 보고 싶어 하는 팬분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개인 통산 6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은퇴를 미루고 2024~25시즌 우승에 재도전한다. 김연경은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24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받고 "다음 시즌에도 뛰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MVP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20표를 획득, 양효진(현대건설·5표)을 가볍게 제쳤다. 무려 6번째 MVP 수상이다. 이날 김연경은 2014~15시즌 제정된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도 통산 네 번째로 수상했다.기록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김연경의 MVP 수상 여부는 일찌감치 예견됐다. 그보다 '김연경의 입'에 더 이목이 집중됐다. 그가 은퇴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었기 때문이다. 평소 시원한 입담을 자랑하는 김연경이었지만, 이번 시즌 중 은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면 답을 피했다. 그만큼 고민이 많았다.김연경이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은 2023년 2월 처음 알려졌다. 그의 깜짝 발표에 배구계가 술렁였다. 김연경은 "어느덧 30대 중반이다. 높은 자리에 있을 때 내려오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연경이 은퇴를 미룬 건 정상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 탓이다. 2005~06시즌 데뷔한 그는 2008~09시즌까지 흥국생명을 세 차례나 챔피언 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후 한국을 떠났다. 12년 간의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2020~21시즌 복귀한 그는 흥국생명의 선두 싸움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폭 논란에 휘청인 팀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2~23시즌에는 정규시즌 1위에 오르고도, 챔프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김연경은 지난해 4월 개인 5번째 MVP를 수상하고 "1년 더 뛰기로 했다"고 말했다. 거의 모든 구단이 당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연경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FA는 최대 3년 계약이 가능한데, 김연경은 흥국생명과 1년 계약서에 사인했다. 2023~24시즌 종료 후 자신의 거취를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흥국생명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도 이번 시즌 현대건설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결국 김연경은 '우승의 한'을 풀고자 선수 생활 연장을 택했다. 김연경은 "고민은 많이 했고 구단과 논의를 마쳤다"며 "다음 시즌에도 많은 팬들을 위해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775점을 올려 국내 선수 득점 1위(전체 6위)에 올랐다. 공격종합(44.98%)은 2위였다. 서브는 세트당 0.207개로 6위.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 5위, 디그 7위, 수비 8위에 오를 만큼 투혼도 돋보였다. 남자부에선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총 15표를 얻었다. 대한항공 임동혁(12표)을 3표 차로 제친 레오는 개인 4번째 MVP를 수상했다. 레오는 삼성화재 소속으로 3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정규시즌 득점, 공격종합, 서브 모두 2위에 올랐다. 남녀부 신인상은 삼성화재 세터 이재현과 한국도로공사 미들 블로커 김세빈에게 돌아갔다.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의 딸인 김세빈은 이번 시즌 블로킹 5위(세트당 0.596개), 속공 성공률 7위(44.38%)에 올랐다. 김세빈은 만장일치에 딱 한 표 모자른 30표를 얻었다.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이재현은 31경기 94세트를 뛰었다.남자부 베스트 7에는 레오(아포짓 스파이커) 허수봉(현대캐피탈),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삼성화재·이상 아웃사이드 히터) 신영석(한국전력), 이상현(우리카드·이상 미들블로커), 한태준(우리카드·세터), 료헤이 이가(한국전력·리베로)가 각각 뽑혔다. 여자부에선 김연경과 지오바나 밀라나(정관장·아웃사이드 히터), 지젤 실바(GS칼텍스·아포짓 스파이커), 양효진(현대건설), 최정민(IBK기업은행·이상 미들 블로커), 김다인(현대건설·세터), 임명옥(한국도로공사·리베로)이 베스트 7을 구성했다.감독상은 V리그 최초 4연속 통합 우승을 이끈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과 구단 사상 13년 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선정됐다. 이형석·안희수 기자 2024.04.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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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김연경 역대 최다 6번째 MVP···은퇴 고민 접고 현역 선수로 뛴다 "한 번 더 도전"

"고민은 많이 했고, 구단과 논의를 마쳤다. 내년에도 많은 팬들 위해 한 번 더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개인 통산 6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은퇴를 미루고 2024~25시즌 우승에 재도전한다. 김연경은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24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그는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20표를 획득, 양효진(현대건설·5표)을 가볍게 제쳤다. 김연경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팀이 준우승해서 MVP 후보에 올랐지만 받을 지 몰랐다"며 "한국 배구가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 지 모든 배구인이 하나돼 노력을 많이 해야한다"고 말했다. 무려 6번째 MVP 수상이다. 전성기 시절 세계 최고 공격수로 꼽혔던 김연경은 터키와 일본, 중국 등 해외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다. 이날 김연경은 2014~15시즌 제정된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도 통산 네 번째로 수상했다. 득표율에서 보이듯 김연경의 수상 여부는 일찌감치 예견됐다. 그보다 '김연경의 입'에 더 이목이 집중됐다. 그가 은퇴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었기 때문이다. 평소 시원한 입담을 자랑하는 김연경이었지만, 이번 시즌 중 은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면 답을 피했다. 그만큼 고민이 많았다.김연경이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은 2023년 2월 처음 알려졌다. 그의 깜짝 발표에 배구계가 술렁였다. 김연경은 "어느덧 30대 중반이다. 높은 자리에 있을 때 내려오는 게 좋다"고 말했다.김연경이 은퇴를 미룬 건 정상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 탓이다. 2005~06시즌 데뷔한 그는 2008~09시즌까지 흥국생명을 세 차례나 챔피언 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후 한국을 떠났다. 12년 간의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2020~21시즌 복귀한 그는 흥국생명의 선두 싸움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폭 논란에 휘청인 팀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2~23시즌에는 정규시즌 1위에 오르고도, 챔프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김연경은 지난해 4월 개인 5번째 MVP를 수상하고 "1년 더 뛰기로 했다"고 말했다. 거의 모든 구단이 당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연경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FA는 최대 3년 계약이 가능한데, 김연경은 흥국생명과 1년 계약서에 사인했다. 2023~24시즌 종료 후 자신의 거취를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흥국생명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도 이번 시즌 현대건설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결국 김연경은 '우승의 한'을 풀고자 선수 생활 연장을 택했다. 게다가 은퇴하기에는 그의 실력이 아깝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775점을 올려 국내 선수 득점 1위(전체 6위)에 올랐다. 공격종합(44.98%)은 2위였다. 서브는 세트당 0.207개로 6위.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 5위, 디그 7위, 수비 8위에 오를 만큼 투혼도 돋보였다.한편 남자부 MVP 투표에선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총 15표를 얻었다. 대한항공 임동혁(12표)을 3표 차로 제친 레오는 개인 4번째 MVP를 수상했다. 레오는 삼성화재 소속으로 3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정규시즌 득점, 공격종합, 서브 모두 2위에 올랐다. 이형석·안희수 기자 2024.04.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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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대한항공은 다를 것"·"OK 무기 많다" 챔프전 빅뱅 '방심은 금물'

정규시즌 1위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 승리 팀 OK금융그룹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OK금융그룹은 정규시즌을 3위로 통과, 준플레이오프(단판)에서 현대캐피탈에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뒤, 플레이오프(3판 2선승제)에서도 우리카드에 2연승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OK금융그룹이 챔프전 무대에 오른 건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이다.경기 전 만난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선수들의 피로감이 높아 휴식 위주로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의 경기 영상들을 보면서 챔프전을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주전 세터 곽명우와 대화를 나눴다는 오기노 감독은 "우리카드와 2차전처럼 다양한 선수에게 공을 배분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으면 좋겠다. 단순한 배구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오기노 감독은 전날 여자부 챔프전 1차전을 봤다고 말했다. 해당 경기에서 정규시즌 1위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으나, 초반 경기 감각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면서 1, 2세트를 내리 내줬다. OK금융그룹도 긴 기간 휴식을 취한 대한항공의 경기 감각을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이에 오기노 감독은 "대한항공은 선수층이 워낙 두꺼운 팀이라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오기노 감독은 "시즌 전 목표로 한 플레이오프 진출은 이뤘고, 챔프전 온 것 자체가 대단하다. 한국배구를 더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1점 1점 쌓아간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할 생각이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OK만의 배구를 즐겁게 하면 좋겠다"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대한항공은 전인미답의 통합 4연패에 도전한다. 정규시즌 자력 1위를 할 수 없었던 대한항공은 선두 우리카드가 6라운드 마지막 두 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역전, 챔프전에 직행했다. 2011~12시즌부터 3연패를 해냈던 삼성화재를 넘어 역대 가장 강한 팀이 될 기회다.경기 전 만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휴식 기간 동안 재충전에 초점을 맞췄다. 체력, 멘털적인 부분을 충전했고, 선수들끼리 손발을 더 맞출 기회로 삼았다. 전술적인 것보단 최대한 심플하게 (전술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경기 감각 우려에 대해선 "자전거 타는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오래 안 타도 감각은 살아 있는 그 느낌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챔프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무라드 칸의 기복 있는 경기력과 기량 부족으로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막심 지가로프(러시아)를 영입했다. 러시아 자국 리그 이외에도 폴란드, 카타르 등 다양한 해외리그 경험이 있는 막심을 두고 감독은 "스피드를 강조하는 우리 배구와 잘 맞는다. 전술 이해도도 아주 높다"라면서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OK금융그룹의 '주포' 레오를 경계하면서도 "OK금융그룹이 매 경기 다른 스토리(내용)를 펼친다. 레오가 잘하지만 다른 무기도 많다. 우리도 이를 잘 방어해야 한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3.2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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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앞두고 외국인 교체, '전인미답' 4연패 노리는 대한항공의 '승부수'

남자부 정규시즌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이 외국인 교체 승부수를 띄웠다. 대한항공은 23일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막심 지가로프(등록명 막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막심은 2m3㎝ 몸무게 92㎏의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다. 막심은 올 시즌 대한항공의 세 번째 외국인 선수다. 시즌 중 이미 한 차례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던 대한항공은 정규시즌을 모두 마치고 챔피언결정전만 남겨둔 상황에서 다시 한번 외국인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당초 대한항공은 2021~22시즌부터 활약한 '주포' 링컨 윌리엄스와 2023~24시즌을 함께 했다. 하지만 시즌 도중 링컨이 무릎과 허리 부상으로 결장이 불가피해지면서 대한항공은 일시 대체 선수로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을 영입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링컨의 회복 여부를 지켜보고 두 선수 중 한 명과 잔여 경기 동행 여부를 조율했는데, 결국 무라드를 택하면서 링컨과 결별했다. 하지만 무라드도 대한항공의 성에 차지 않았다. 19경기 246득점, 공격성공률 54.55%, 블로킹 세트당 0.387개로 외국인 선수 치고는 활약이 미진했다. 대한항공은 "무라드는 교체선수로 선발돼 팀의 정규리그 1위에 기여했으나, 기복 있는 경기력과 개인 기량이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해 교체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토종 아포짓 임동혁의 기량이 만개한 것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막심을 향한 팀의 기대는 크다. 막심은 러시아 자국 리그 이외에도 폴란드, UAE, 카타르 등 다양한 해외리그 경험이 있다. 직전 시즌 카타르 리그에서 득점 1위, 서브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러시아 국가대표로선 2015년과 2017년 유럽 대회에서 우승도 경험했다. 큰 경기 경험이 많다. 막심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이적 절차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대한항공은 "막심이 최대한 빠르게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보다 안정적이고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막심 영입을 통해 프로배구 최초의 4연패에 도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올 시즌 대한항공은 전인미답의 통합 4연패에 도전한다.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선두를 달리던 우리카드가 막판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대한항공이 극적으로 정규리그 1위에 등극,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교체 승부수까지 띄우며 남자배구 새 역사에 도전한다. 윤승재 기자 2024.03.2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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