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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잠실] 7연승에도 개의치 않는 전희철 SK 감독 “크게 신경 쓰지 않아”

전희철 서울 SK 감독은 7연승을 달리고 있어도 만족하지 않았다. 강팀의 여유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SK와 정관장은 14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SK는 단독 1위(22승 6패), 정관장은 최하위(8승 21패)로 격차가 크다. SK는 안방에서 8연승에 도전한다.SK와 정관장은 한때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펼쳤다. 리그에서 강력한 선수층을 앞세워 치열한 순위 경쟁을 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크게 다르다. SK는 지난달 21일 1위 등극 후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정관장은 최하위로 새해를 맞이한 뒤 좀처럼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앞선 3번의 맞대결에서도 SK가 모두 이겼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상대가 디온테 버튼을 중심으로 5명이 모두 외곽에 서는 5 OUT을 택할 것이다. 우리는 처음 맨투맨 수비를 펼치겠지만, 상대 전략을 보고 스위치 형태로 바꿀지 지켜보겠다. 버튼을 잘 막아주느냐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SK는 이날 3명의 가드를 동시에 출전시킨다. 김선형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오재현과 최원혁이 함께 백코트를 책임진다. 대신 포워드 안영준이 감기 몸살로 빠졌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부터 화가 난 상태”라며 농담한 뒤 “김선형 선수가 다행히 복귀했다. 경기 체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폭발력 있는 버튼은 최원혁이 마크한다. 공격에선 자밀 워니 선수에게 포스트 공격을 주문했다”라고 짚었다.한편 정관장과의 지난 3경기를 돌아본 전희철 감독은 “첫 경기를 제외하면 다 4점 차 승부였다. 우리 3점슛은 저조했고, 정관장은 터졌다. 버튼이 왔으니 수비를 몰고 3점슛을 시도할 것이다. 우리가 초반에 상대 인사이드를 공략해서 상대의 변화를 이끌지, 아니면 우리가 버튼에 흔들릴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SK가 이날 승리한다면 시즌 두 번째로 8연승을 기록한다. 올 시즌 SK의 최고 연승 기록은 9경기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은 “7연승이 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맞선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상대 안영준 선수가 빠졌지만, 김선형 선수가 복귀했다. 결국 상대 투맨 게임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라며 “또 중요한 건 국내 선수들이 리바운드 가담을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SK와 마찬가지로, 정관장에도 부상자가 있다. 센터 이종현이 종아리 부상으로 한 경기 쉰다. 최성원 역시 체력 관리 차원에서 결장한다. 하비 고메즈, 김경원에게 기대를 거는 김상식 감독이다.한편 ‘에이스’ 역할을 맡아야 할 버튼에게는 사실상 ‘프리롤’을 줬다. 김상식 감독은 “훈련 시간이 없었다. 얽매이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단순한 플레이를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상식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도 선수들의 적극적인 공격을 요청했다. 김 감독은 “갑자기 팀 득점이 90점까지 올라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오펜스가 좀 더 활발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1.14 18:57
PGA

'시즌 7승+올림픽 금메달' 세계최강 셰플러, 82주 연속 세계 1위 지켰다…'준우승' 김주형은 21위로 '껑충'

시즌 마지막 대회 히어로 챌린지 우승으로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82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셰플러는 9일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지난해 5월 22일 1위에 등극한 뒤, 1년 6개월 동안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이로써 셰플러는 닉 팔도(잉글랜드)를 제치고 네 번째로 오랜 기간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선수가 됐다. 최장기간 연속 세계랭킹 1위 기록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닌 281주다. 2위도 우즈의 264주, 3위는 그레그 노먼(호주)의 96주다. 최다 세계랭킹 1위 기록에서도 셰플러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82주 연속 포함 통산 117주 세계랭킹에 오른 셰플러는 우즈(683주), 노먼(331주), 더스틴 존슨(135주), 로리 매킬로이(122주)에 이어 5위에 올라있다. 또 1년 내내 세계랭킹 1위를 달린 건 2009년 우즈 이후 셰플러가 15년 만이다. 셰플러는 올 시즌 19개 대회에 나와 7승을 거뒀다. 준우승도 2차례, 상위 10위에도 16차례 이름을 올렸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선 미국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9일 끝난 히어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투어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달려 있어 셰플러가 우승 포인트를 받았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준우승한 김주형은 지난주 27위에서 21위로 6계단 상승했다. 공동 9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임성재는 지난주 23위에서 한 단계 하락한 24위에 이름을 올렸고, 안병훈도 22위에서 세 계단 내려온 25위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4.12.09 17:04
스포츠일반

태권도 프리스타일 품새 차예은, 세계선수권 2연패…“잘 마무리하고 싶었다”

태권도 프리스타일 품새 여제 차예은(23·용인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차예은은 2일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사흘째 프리스타일 여자 17세 이상부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고양세계선수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정상에 등극했다.예선에서도 1위로 결선에 오른 차예은은 최종 9.280점을 받아 에바 산드레센(덴마크·8.74점), 앨리슨 데구즈만(미국·8.74점), 세실리아 리(멕시코·8.68점)를 제쳤다.2연속 세계 정상에 선 차예은은 “자유품새를 하기에는 나이도 많고, 체력과 기술력 구사에 한계가 있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이번 대회가 세계대회 자유품새 은퇴 무대라 생각했기에 잘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지난달 본지와 인터뷰에 임한 차예은은 “2023년 이후에는 선수를 안 하려고 했다. 할 수 있는 걸 다 해봤고, 지도자 쪽으로 가서 후배들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큰 대회가 이번 세계선수권이다. 이 대회를 잘해서 선수로서 좋은 이미지로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마음 속 간직한 바람을 이뤘다. 프리스타일 17세 이상 남자 대표로 나선 윤규성(한국체대)은 결선에서 9.34점을 획득, 9.42점을 받은 미국의 성현 에릭 권(한국명 권성현)에게 밀려 은메달을 땄다.에릭 권은 한국에서 엘리트 겨루기 선수로 활동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간 권기덕 사범(뉴저지주)의 아들로 한인 1.5세다.에릭 권은 2022년 고양 대회에서는 공인품새 단체전 1위를 차지했고, 개인전에서는 2위에 올랐다. 이후 자유품새로 전향해 단 2년 만에 세계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날 공인품새 남자부 개인전 금메달을 싹쓸었다.유소년부 김정재(대전외삼중), 청소년부 이진용(화곡중), 50세 이하부 김학동(명장태권도장)이 나란히 우승했다.단체전에서는 신유빈(흥덕고), 한송연(화수고), 이루다(부산정보고)가 호흡을 맞춘 여자 청소년부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이날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한 한국은 종합 순위 선두를 지키며 대회 13연패에 가까워졌다.김희웅 기자 2024.12.03 11:43
산업

'통합 LCC'가 온다…업계 1위 제주항공 '좌불안석'

최종 관문을 넘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파장이 LCC(저비용항공사) 시장으로 뻗고 있다. 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LCC 3곳과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른 대명소노그룹의 향후 행보에 따라 입지가 흔들릴 수 있어 이목이 쏠린다.2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입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크게 흔들리고 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 결합의 사실상 최종 관문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허가로 두 항공사가 자회사로 두고 있는 LCC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한항공 계열 진에어가 아시아나항공 계열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흡수해 '통합 LCC'로 거듭날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다. 업계는 진에어를 필두로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한식구가 돼 인천공항을 거점 삼아 운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022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통합 LCC는 진에어 브랜드로 운항하며 허브는 인천국제공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LCC 판도가 뒤집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제주항공은 역대 최대 실적을 쓰며 LCC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엔데믹 이후 눌려있던 수요를 겨냥해 선제적으로 단거리 노선 재운항과 신규 취항을 추진하며 지난해 연간 1조7240억원의 매출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LCC 1위에 올랐다.티웨이항공과 진에어가 각각 1조3488억원과 1조277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에어부산은 8904억원, 에어서울은 3109억원을 기록했다.그런데 통합 LCC가 출범하면 작년 매출 기준 몸집이 2조4785억원 규모로 커져 곧장 제주항공을 누르고 최대 LCC로 등극한다.통합 LCC를 바라보는 지역 사회의 우려는 대한항공이 풀어야 할 과제다. 부산 시민단체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은 EU의 합병 승인이 나자 "부산 시민은 부산 항공사 에어부산을 절대 인천공항에 내어줄 수 없다"며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가덕신공항은 거점 항공사가 없어 성공을 보장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에어부산을 빼면 통합 LCC는 1300억원가량의 매출 격차로 제주항공을 추격하는 위치에 만족해야 한다.여기에 LCC 사업 진출을 노리는 국내 최대 호텔·리조트 기업 대명소노그룹도 변수로 떠올랐다. 항공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 10월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 자리를 꿰찼다.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단순 항공 산업의 진출을 넘어 소노가 가진 폭넓은 국내외 인프라와 항공 산업의 시너지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향후 대명소노그룹이 두 LCC의 최대주주가 된 뒤 업계 2위 티웨이항공과 지난해 연간 매출 3600억원을 돌파한 에어프레미아를 합치면 제주항공에 맞서는 막강한 경쟁자로 떠오른다.증권가도 LCC 업계의 지각변동에 제주항공이 어떤 전략적 선택을 내릴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제주항공의 전략은 M&A(인수·합병)보다는 기재 투자를 위한 유기적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내실을 기할 수 있고 단기 자금 부담은 덜하지만 그만큼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평했다.제주항공은 꾸준한 경쟁력 제고 노력으로 업계 리더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LCC 통합이 진행돼도 제주항공이 성장할 시간은 충분하다. 구매기 도입, 노선 확장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M&A 의지가 있고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자신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3 07:00
스포츠일반

한국, 세계품새선수권 종합 선두 등극…‘신동’ 변재영 프리스타일 金

한국이 홍콩 콜로세움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열린 2024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종합 순위 선두로 올라섰다.한국은 1일 열린 이틀째 경기에서 8개 부문에 출전,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이날 17세 이하 남자 프리스타일 우승을 차지한 ‘신동’ 변재영(성호중)이 가장 주목받았다.예선전 1위로 결선에 오른 변재영은 절도 있는 기술과 고난도 연속 발차기로 결선에서 9.54점을 기록, 캐나다의 장카이신(9.34점)과 중국의 왕위신(9.30점), 마카오의 로락인(9.14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변재영은 고난도 아크로바틱 기술과 창의적인 구성으로 프리스타일 품새의 정수를 보여줬다.우승 세리머니도 화려했다. 태극기를 두르고 경기장을 돈 변재영은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돌면서 1080도 발차기를 선보이며 기쁨을 누렸다. 여자 프리스타일 17세 이하 부문에서는 홍태미(문산제일고)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예선 1위로 결선에 오른 중국의 린시퉁(9.24점)이 금메달을 가져갔다.여자 단체전 30세 이하 부문에서는 최예인(용인대), 박채원(경희대), 한다현(포천시청)이 결승에서 대만을 압도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30세 이하 김상우(한체대), 여자 40세 이하 이하나(연세서부태권도장), 남자 60세 이하 김성회(태아일체)도 금메달을 수확했다.여자 50세 이하 반은아(대망태권도장)는 결승에서 미국의 캐시 도에게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김희웅 기자 2024.12.02 10:02
LPGA

안나린 LPGA 시즌 최종전서 5위, '42억원 버디' 티띠꾼이 우승+상금왕 영예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안나린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700야드)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1라운드 공동 선두(8언더파 64타), 2라운드 공동 2위(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에 올랐던 안나린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15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순항했으나,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작성하면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최종전인 이 대회는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60위 이내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안나린은 CME 글로브 포인트 29위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경기 후 "작년에는 이 대회에 나오지 못했는데, 올해 좋은 성적을 내면서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한 대회 시즌 최다 우승 상금인 400만달러(약 56억2000만원)의 주인공은 지노 티띠꾼(태국)이었다. 티띠꾼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티띠꾼은 16번 홀까지 선두였던 에인절 인(미국)에게 2타 뒤졌으나, 1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동타를 만들었다. 18번 홀(파4)에선 버디를 기록하며 1타 짜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역전패를 당한 인은 준우승 상금 100만달러를 받았다. 티띠꾼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300만달러(약 42억원)짜리 버디를 잡은 셈이다. 이번 우승으로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티띠꾼은 이번 시즌 상금 605만달러(84억6092만원)를 기록해 상금왕에도 등극했다. 시즌 7승을 기록한 코르다(439만1930달러)를 제치고 상금왕에 올랐다. LPGA 투어에서 한 시즌 상금 600만달러 돌파는 올해 티띠꾼이 처음이다. 종전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436만달러였다. 티띠꾼은 2022년 LPGA 투어 신인왕, 2023년 베어 트로피에 이어 올해 상금왕 영예도 누렸다.한편, 시즌 최종전에서 평균 타수 1위에 도전했던 유해란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최소 평균 타수 1위 후루에 아야카(일본)이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8위에 오르면서 시즌 최소 타수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는 아야카에게 돌아갔다. 후루에의 시즌 평균 타수는 69.989타, 유해란은 70.00타로 0.01타 차로 트로피를 내줬다. 신인왕 경쟁에서는 이 대회 전까지 2위였던 임진희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2위, 1위였던 사이고 마오(일본)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25위에 오르면서 사이고가 신인상 수상을 확정했다.윤승재 기자 2024.11.25 09:23
LPGA

안나린·최혜진,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2R 공동 2위

안나린과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안나린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70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쳤다.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된 안나린은 단독 1위에서 공동 2위로 내려왔다. 이날 4타를 줄인 최혜진은 전날 공동 11위에서 2위로 껑충 뛰었다.최혜진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에인절 인(미국·10언더파 134타)과는 2타 차다.아직 L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안나린과 최혜진은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첫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김희웅 기자 2024.11.23 10:43
해외축구

‘맨시티 5연패’ 확률 34.3%…펩시티보다 우승 가능성 큰 팀이 있다

슈퍼컴퓨터가 전망한 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가능성은 20개 팀 중 두 번째로 높다.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12일(한국시간) “2024~25시즌 EPL 타이틀은 누가 차지할까”라며 슈퍼컴퓨터의 예측을 공개했다.앞서 역사상 최초로 EPL 4연패를 달성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의 우승 확률은 34.3%.슈퍼컴퓨터는 맨시티가 현재 순위인 2위로 시즌을 끝마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위로 올 시즌을 끝낼 확률은 47.9%다. 현재 EPL 선두인 리버풀의 우승 확률이 가장 높았다. 슈퍼컴퓨터는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을 60.3%로 전망했다. 2위에 오를 확률은 30.4%다. 리버풀이 무난하게 2위 안쪽에 들 수 있다는 뜻이다.근래의 저조한 성적 탓에 맨시티의 우승 확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맨시티는 지난달 31일 토트넘과 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에서 패한 것을 포함해 공식전 4연패 늪에 빠졌다. 리그에서도 본머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에 내리 패하며 1위 리버풀(승점 28)과 격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맨시티 입장에서는 이번 우승 확률이 곧 ‘5연패’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2020~21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EPL 왕좌를 지킨 맨시티는 전대미문의 5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슈퍼컴퓨터 예측대로 아르네 슬롯 감독의 리버풀이 대항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일각에서는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이 떠나고 지난 7월부터 슬롯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리버풀이 흔들리리란 시선도 있었지만, 여전히 강팀 면모를 뽐내고 있다. 리버풀은 올 시즌 치른 리그 11경기에서 단 1패(9승 1무)만을 거뒀다. 현재 4위인 아스널이 우승 확률 5%로 3위에 자리했다. 현재 3위인 첼시의 EPL 제패 가능성은 고작 0.3%였다.‘우승’이 숙원인 토트넘의 정상 등극 가능성은 집계되지 않았다.이번 시즌 1승 1무 9패를 기록 중인 꼴찌 사우샘프턴은 최하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69.6%에 달했다. 슈퍼컴퓨터는 현재 강등권에 놓인 울버햄프턴과 크리스털 팰리스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김희웅 기자 2024.11.13 16:53
배구

"올 시즌 쉽지 않아보였는데" 김연경도 흥국생명도 1라운드 훨훨 날았다

김연경(36)도 흥국생명도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쳤다. 출발만 놓고 보면 가장 좋다. 흥국생명은 지난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 1라운드를 6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17을 기록,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승점 17)에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김연경은 풀세트 경기 속에 승점 2점만 따자 "승점 관리가 안 된 거 같아 아쉽다"라면서도 "이겨서 좋다. 연승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오랫동안 해외 무대를 누볐던 김연경은 2020~21시즌 12년 만에 V리그에 복귀했다. 2021~22시즌 중국 상하이에서 한 시즌만 소화하고 2022~23시즌부터 V리그에서 계속 뛰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후에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2022~23시즌 도중 은퇴 고민을 밝혔으나 현역 선수로 활약하는 이유는 간절하게 우승을 원하기 때문이다. 김연경도 12일 경기 종료 후 "한국에 돌아온 뒤 (3시즌 모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지 않았나"라고 웃었다. 김연경은 V리그 복귀 후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는 들어올렸지만, 챔프전 정상에 등극하진 못했다. 김연경이 활약한 세 시즌 가운데 1라운드를 선두로 통과한 것이 두 차례(2020~21, 2023~24시즌)다. 나머지 한 번도 2위(2022~23)였다. 앞서 1라운드에선 승점 14(2020~21)-14(2022~23)-15(2023~24)를 얻어 2024~25시즌에 획득한 승점(17)이 가장 높다. 이번 시즌 1라운드 전승은 다소 의외의 중간 성적표다. 흥국생명은 개막 전에 우승 후보에서 현대건설과 정관장에 밀렸다. 김연경도 "KOVO컵에서 (1승 2패로) 예선 탈락했다.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아 '올 시즌 쉽지 않겠네'라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놓았다. 흥국생명은 선수단 구성이 크게 바뀌었다.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이고은을 데려왔다. 국가대표 출신 리베로 김해란의 은퇴 속에 FA 리베로 신연경을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와 아시아쿼터(황 루이레이, 아닐리스 피치)도 모두 교체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는 정윤주와 김다은이 번갈아 나선다. 김연경은 "비시즌 훈련할 때도 좋은 모습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컵대회에 대한 기대가 많았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서도 "바뀐 멤버가 많다보니까 시간이 필요했다. 연습을 많이 했다. 컵 대회 부진이 오히려 더 뭉치게 된 계기"고 설명했다. V리그 복귀 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 중인 김연경은 변함없이 펄펄 날고 있다. 김연경은 득점 전체 8위(118점), 국내 선수 중에는 1위에 올라 있다. 공격 종합은 45.68%로 전체 1위다. 리시브 효율은 42.86%로 2위. 풀 세트 접전을 벌인 12일 정관정전에서는 5세트에만 6득점을 올리는 등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사 능력도 여전하다. 김연경은 "새로 온 선수들이 적극적이고, 쉬는 날에도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팀워크가 단단하다"라며 "체력적으로도 문제 없다. 회복은 늦지만 경기에 나가면 힘이 난다"라고 웃었다.인천=이형석 기자 2024.11.13 12:15
경제일반

'AI칩 대장주' 엔비디아, 美대선일에 애플 제치고 시총 1위 탈환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5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자리를 탈환했다.미 대선일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84% 오른 139.91달러(19만3천61원)에 거래를 마쳤다.시가총액은 3조4천310억 달러로 불어나며 이날 주가가 0.65% 오르는 데 그친 애플(3조3천770억 달러)을 제치고 시총 1위로 마감했다.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가 시총 순위 최상위 자리에 등극한 것은 지난 6월 역대 처음으로 시총 1위에 오른 이후 4개월여만이다.지난달 25일과 지난 4일에는 장중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가 장 막판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장 마감까지는 지키지 못한 바 있다.이날 주가는 약 1% 상승 출발해 장중 14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지속하다 장을 마감했다.이에 따라 애플과 시총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와 브로드컴 주가도 각각 2.17%와 3.17% 상승했다.엔비디아 주가 상승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고, 특히 엔비디아가 오는 8일부터 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에 편입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S&P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1일 다우 지수에서 인텔을 제외하고 엔비디아를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우지수는 미국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특정 지수에 편입되면 그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이 해당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을 사들이기 때문에 대개 주가 상승의 호재로 여겨진다.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는 앞서 전날 빅테크가 내년에도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계속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토대로 향후 2년간 엔비디아의 매출 및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연합뉴스 2024.11.0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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