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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레전드, 예비 슈퍼스타 대거 등장...뜨거웠던 전반기 KBO리그

순위 경쟁은 역대급 흥미를 자아냈고 예비 슈퍼스타가 대거 등장했다. KBO리그 전반기는 흥행 콘텐츠가 쏟아졌다. 프로야구는 지난 2일 열린 5개 구장에 7만 6723명이 입장하며 역대 최초로 전반기에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년 전 시즌 총 관중이 810만 326명인 것을 돌아보면 현재 야구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 현재 추세라면 역대 최초 1000만 관중을 넘어선 지난해를 넘어 1200만 관중 동원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장은 야구팬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개막전부터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주루 중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충격을 안겼다. 그 여파로 그의 소속팀이자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시즌 초반 예상 밖으로 고전했다. 가장 큰 반전은 이전 6년(2019~2024) 동안 7위 안에도 들지 못했던 한화 이글스의 비상이다. 개막 첫 15경기에서 10패(5승)를 당했지만, 4월 둘째 주부터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5월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992년 이후 33년 만에 12연승을 거뒀다. 그 사이 LG 트윈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한화는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고 결국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최근 7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롯데 자이언츠도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승수, 최고 순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한때 8위까지 떨어졌던 KIA는 주축 선수 줄부상으로 전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백업 선수들이 존재감을 보여주며 반등, 결국 4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한화가 독주 체제를 갖췄다고 보긴 어렵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한 시리즈(3연전) 결과로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라고 했다. 2위부터 8위까지는 1~1.5경기 차이로 붙어 있다. 9위 두산 베어스와 10위 키움 히어로즈도 전반기 막판 경기력이 크게 좋아졌다. 예측 불허 전개는 후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젊은 선수 돌풍도 두드러졌다.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은 '거포' 계보를 이어줄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입단(2022년) 당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그는 현역 군 복무 기간 마치 터미네이터같이 단단한 몸을 만들어 팀에 복귀했고, 올 시즌 9일까지 출전한 59경기에서 홈런 16개를 치며 남다른 파워를 증명했다. LG 트윈스 좌완 송승기(24)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까지 1군 무대에 7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던 '무명' 선수였지만, 올 시즌 선발 투수 임무를 맡았고, 지난주까지 등판한 16경기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며 LG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탰다. 송승기와 안현민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상 수상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2023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선수 김서현(21)은 기대주에서 스타로 올라섰다. 개막 2주 차부터 한화 마무리 투수를 맡은 그는 특유의 와일드한 투구 자세에서 뿜는 강속구를 앞세워 빠르게 새 보직에 적응했다. 한화 비상 주역으로 인정받은 김서현은 올스타 팬 투표에서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좋은 소식만 들린 건 아니다. 3월 말 창원NC파크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야구장을 찾은 팬 한 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나며 경기장 안전 문제에 경종을 울렸다.두산 사령탑이었던 '국민타자' 이승엽은 지난달 2일 부진한 팀 성적에 자진 사퇴했다. KT 위즈 타격 코치였던 '레전드 유격수' 이종범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시즌 중 퇴단 소식을 전해 야구팬 공분을 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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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0구단 체제 전반기 최다승 확보...최고 순위 겨냥

롯데 자이언츠가 10구단 체제(정규시즌 144경기)가 시작된 2015시즌 이후 전반기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 올스타 브레이크 돌입 전까지 리그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는 지난주까지 치른 80경기에서 43승 3무 34패, 승률 0.558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3위를 지켰다.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는 2경기였다. 롯데는 3·4월에만 뜨겁고, 이후 하락세를 겪는 시즌이 많았다. '봄데(봄에만 잘하는 롯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칭도 그래서 붙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4월까지 4위를 지켰고, 5월 이후 치른 48경기에서도 승률 0.543(25승 2무 21패)를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그동안 롯데의 가장 큰 약점은 얇은 선수층. 올 시즌도 부상·부진 탓에 초반부터 이탈한 주전급 선수가 많았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백업 선수들이 전력 손실을 막아내고 있다. 주로 대주자로 나섰던 장두성·김동혁, 수 년째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했던 유망주 투수 이민석·홍민기가 한층 향상된 기량을 증명했다. 대형 악재에 빠르게 대응한 것도 잘 통했다. 롯데 프런트는 에이스였던 찰리 반즈가 5월 초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하자, 150㎞/h대 중반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알렉 감보아를 바로 영입해 선발진 전력 공백을 빨리 막았다. 감보아는 6월 등판한 5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했다. 롯데는 10구단 체제로 치른 11시즌(2015~2025) 중 전반기 최고 성적을 확보했다. 이미 2017시즌 기록한 종전 최다승(41승)을 넘어섰다. 가장 높은 승률도 기대할 수 있다. 종전 최고는 2023시즌 기록한 0.494(38승 39패)였다. 코로나로 개막(5월 5일)이 늦어 올스타 브레이크를 두지 못했던 2020시즌 반환점(72경기) 성적을 적용해 포함하면 0.514(37승 35패)가 최고였다. 올 시즌 전반기 잔여 경기에서 5할 승률만 유지해도 최고 승률을 다시 쓸 수 있다. 올 시즌 KBO리그는 역대급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한 경기 결과로도 순위 변화가 크다. 지난주 기준으로 3위 롯데와 6위 KT 위즈의 승차는 3경기다. 지난 10시즌 동안 롯데의 전반기 최고 순위는 2016시즌과 2023시즌 각 5위였다.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던 2017시즌도 전반기엔 7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1일부터 리그 2위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르고 있다. 맞대결마다 치열한 승부를 펼친 상대다. 오는 4일부터는 6월 월간 승률 1위(0.682) KIA 타이거즈와 원정(광주) 3연전을 치른다. 3위 수성 분수령이 될 일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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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없다면서' 왼손 내주고 왼손 받는 KT의 요상한 트레이드, 그런데 잘 나가네? [IS 포커스]

KT 위즈는 올해 트레이드를 두 번이나 단행했다. 지난 2일 왼손 투수 박세진을 롯데 자이언츠에 내주고 타자 이정훈을 품었고, 지난 25일엔 내야수 천성호와 포수 김준태를 LG 트윈스에 주고 왼손 투수 임준형을 받았다. 지난해 말 단행한 SSG 랜더스와의 트레이드까지 합하면 올 시즌만 벌써 세 번째다. 당시 KT는 오른손 필승조 김민을 SSG 랜더스에 내주고 왼손 선발 자원 오원석을 영입했다. 세 번의 트레이드 공통점은 바로 '왼손 투수'가 껴있다는 점이다. '왼손 투수'는 수년간 KT의 골머리를 앓게 한 고질병이었다. 2022년 중반부터 지난해까지 뛴 웨스 벤자민이 팀 내 유일한 왼손 투수였다. 2021년 통합 우승 당시 필승조였던 좌완 조현우도 2022년 이후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걷다 지난해 은퇴했다. 이후 KT는 좌완 기근에 시달리며 이강철 KT 감독의 머리를 복잡하게 했다. 그렇기에 '왼손' 투수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우완 일색이었던 선발진에 옵션을 다양하게 하기 위해 KT는 올해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고, 좌완 선발 오원석을 품었다. 하지만 왼손 불펜 보강은 없었다. 2023시즌 후 2차 드래프트나 2024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도 준척급 왼손 자원들이 나왔지만 KT는 움직이지 않았다. "육성에 올인하겠다"라며 기존 자원으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육성을 외친 왼손 투수들은 대부분 팀을 떠났다. 트레이드로 떠나보낸 왼손 투수가 많다. 최근 3년 사이 정성곤(2022년 당시 SSG)과 심재민(2023년 롯데) 박세진(2025년 롯데)까지 세 명이나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떠나보냈다. 심재민이 2014시즌 우선 지명, 정성곤이 2015시즌 2차 2라운더, 박세진이 2016시즌 1라운더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성장 가능성이 있던 상위 라운더를 줄줄이 보내며 트레이드를 진행해왔다. 그러면서 KT는 수년간 '좌완 기근'에 시달리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왔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일 뿐, 세 트레이드 모두 KT로선 성공적이었다. 팀에 절실한 왼손 투수를 모두 내줬지만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선수층을 살찌웠다. 이들은 주전급 활약으로 팀의 가려운 데를 적절하게 긁어주기까지 했다. 정성곤을 내주고 받은 사이드암 투수 이채호는 2022년 38경기 5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95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허리를 책임졌다. 2023년 심재민의 트레이드 반대급부로 받은 이호연도 맹활약했다. 이적 후 85경기에 나와 타율 0.278(212타수 59안타) 3홈런 17타점 28득점으로 맹활약, 야수들 줄부상으로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팀을 가을야구(정규시즌 2위)로 이끄는 데 한몫했다. 이강철 감독도 당시 "이호연의 영입으로 팀 분위기가 바뀌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박세진을 주고 타선 강화를 위해 받은 이정훈까지 17경기 타율 0.333(51타수 17안타)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세 선수 모두 올해에도 좋은 백업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과감한 트레이드였다. 수년간 고민에 빠뜨릴 정도로 중요한 선수들을, 원하는 포지션의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과감하게 내줬다. 이후 다른 포지션 선수의 적절한 트레이드 제안이 들어왔을 때, KT는 그동안 필요했던 왼손 카드를 요구하며 고민을 지웠다. 그렇게 트레이드 돼 온 오원석은 팀내 다승 1위(8승)로 맹활약하며 팀의 선발야구를 이끌고 있다. 올 시즌 5경기 ERA 1.93으로 활약한 임준형에 대한 기대도 크다. 팀에 절실한 왼손 투수를 주고 간절한 왼손 투수를 받는다. KT가 과감하고 적절한 트레이드를 통해 수년간 괴롭혔던 왼손 기근과 선수층 강화 고민을 조금씩 해결해 가고 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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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에 호되게 당했다, '160㎞ 신인왕' 쉴 때 됐다...한화, 문동주 1군 엔트리 말소

쉼없이 달려온 한화 이글스 선발진에 첫 휴식이 안겨졌다. 데뷔 첫 두 자리 수 승리를 향해 달리던 문동주(22)가 잠시 1군 엔트리에서 빠진다.한화는 정규시즌 일정이 없는 월요일인 26일, 1군 엔트리에서 오른손 투수 문동주를 말소했다. 말소 전까지 문동주는 10경기에 선발 등판, 5승 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중이었다. 4선발로서는 아주 준수한 성적표지만, 직전 등판에서 다소 타격을 입었다.문동주는 지난 2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6실점에 그쳤다. 4회까지 완벽한 투구였으나 5회가 문제였다. 5회 1사까지 무실점 순항하던 그는 손호영에게 볼넷을 내줬고, 유강남의 2루타로 첫 실점을 내주더니 2사 후 5연속 출루와 함께 5실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월 2일 롯데전을 제외하면 4자책점 이상 경기가 없었던 그는 올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하면서 롯데전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한화는 쉼 없이 달려가던 문동주에게 휴식을 안기기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말소에 대해 부상 등 사유 없이 "휴식 차원의 말소다. 현재로는 등록 기한 열흘에 맞춰서 1군으로 복귀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2022년 데뷔한 문동주는 2023년 기록한 118과 3분의 2이닝이 커리어하이. 아직 규정이닝을 소화해 본 적이 없다. 2022년 신인 때도 부상 회복을 이유로 페이스를 조절했고, 지난해엔 9월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끼면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문동주는 올해도 시즌 빌드업이 다소 늦었는데도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한 바 있다. 시즌 중 휴식이 필요했고, 한화는 실점으로 아쉬움이 남았을 26일을 기점으로 잡았다.한편 문동주를 포함해 총 10명의 선수들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는 25일 한화전에서 10회 말 등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오른손 구원 투수 박시영이 2군으로 내려갔다. 역시 선발 투수로 4이닝 6실점 부진한 한현희도 말소됐다.KT 위즈는 오른손 필승조 손동현을, KIA 타이거즈는 외야수 박주성, 두산 베어스는 백업 포수 박민준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NC 다이노스는 왼손 최성영과 내야수 정현창을 올렸고, 27일을 기다리는 일 없이 외야수 김성욱과 왼손 투수 임정호를 등록했다. SSG 랜더스는 오른손 투수 최현석, 키움 히어로즈는 오른손 투수 박주성을 각각 2군으로 보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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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중에 1688일 만의 7연승, 9위→4위 껑충 오른 집념의 NC

'홈'을 떠나 '떠돌이' 생활 중인 NC 다이노스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있다. NC는 지난 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7연승(1무 포함)의 상승세를 탔다. NC의 7연승은 2020년 9월20~26일 이후 1688일 만이다. 이런 상승세를 바탕으로 4월 30일 기준 9위였던 순위를 4위(12일 현재)까지 끌어올렸다. 하위권에서 벗어난 NC는 중위권 경쟁에 합류했다. 척박한 환경에서 거둔 값진 성적이다. NC는 3월 말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로 한 달 넘게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는 3월 29일 LG전이다. NC는 이후 29경기 연속 타 구장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선수들도 계속되는 원정 숙소 생활로 정신적, 신체적으로 힘들고 지친 상태다. 집을 찾은 지도 오래다. 이호준 NC 감독이나 선수들은 인명사고로 인한 유가족을 걱정해 함부로 "힘들다"는 이야기도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을 조심스러워한다. 원정 일정만 소화하다 보니 훈련 시간도 턱없이 부족하다. 특별 타격 훈련은 언감생심이다. 이에 코치와 선수가 '호텔방 특타'를 진행했다. 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스윙 연습할 장소가 없어 타격 코치(조영훈, 전민수) 2명이 각 방에 선수를 한 명씩 불러서 이야기도 하고 스윙 연습도 하고 있다. 장소 섭외가 안 되니까 답답한 타격 코치 입장에선 '이렇게라도 해야 한다'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하나로 똘똘 뭉쳐 난관을 극복해나가고 있다.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이 5연패 뒤 2연승을, 라일리 톰슨은 최근 3연승으로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또한 왼손 최성영과 오른손 신민혁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목지훈과 김녹원 등 새 얼굴도 마운드에 힘을 보탠다. 타선은 최근 10경기(4월 30~5월 12일) 타율 0.308, 장타율 0.512로 폭발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탈락했던 백업 외야수 천재환과 한석현 등이 펄펄 날고 있다. 지난해 '홈런왕' 맷 데이비슨과 KBO '최다 안타 1위' 손아섭이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최근 10경기 팀 내 타율(0.452)·홈런(3개)·타점(9개) 1위의 천재환은 "최근 힘든 일정이 이어지면서 홈 경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 컨디션 관리나 연습 등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모든 선수가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이렇게 힘든 기간에 감독님께서 선수단을 잘 이끌어 그나마 팬들에게 면목이 서는 것 같다. 경기력으로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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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도 데이터도 'LG 우승'을 말한다...역대급 121승 페이스 독주

LG 트윈스가 역대급 페이스로 독주 체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 LG는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 시즌 15승(3패)을 달성했다.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6이닝)를 시작으로 김진성-박명근-장현식(이상 각 1이닝)까지 이어 던지며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KBO리그 역대 4번째 팀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완벽한 승리. 이어 16일 경기에선 삼성을 12-2로 크게 꺽었다. 산술적으로 이런 페이스를 이어나간다면 121승을 기록할 수 있다. 1982년 KBO리그 출범 후 지난해까지 개막 18경기에서 15승(3패)를 거둔 경우는 2020년 NC 다이노스와 2022년 SSG 랜더스, 두 번밖에 없었다. 두 팀 모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22년 SSG는 시즌 종료까지 단 하루도 1위를 뺏기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 LG는 한 번도 연패를 기록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다. 2020년 NC와 2022년 SSG는 15승 선착 당시 2위 팀과 각각 3경기, 4경기 앞선 선두를 달렸는데 LG는 올해 2위 SSG(15일 기준)에 5경기 차까지 달아난 상태다. 지난 9시즌(2016~2024년) 중 15승 선착팀이 7차례나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나머지 두 차례도 정규시즌 1위(2018년 두산 베어스)와 1위 결정전 패배(2021년 삼성 라이온즈) 등 마지막까지 우승을 놓고 다퉜다. 공·수·주 모두 막강하다. 팀 평균자책점은 16일 현재 2.50으로 가장 낮다. 요니 치리노스는 물론 임찬규-손주영-송승기 등 국내 선발진이 원활하게 돌아간다. 개막 전에 물음표가 따라붙던 불펜진은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1.76)을 기록하고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 2위 KT 위즈(2.94)와 격차가 상당하다. 공격에서도 타율(0.283) 타점(113개) 출루율(0.381) 장타율(0.428) 모두 1위다. 팀 도루는 18개(2위)로 성공률(75%)로 좋다. 최소 실책 1위(5개)로 그물망 수비를 자랑한다. 염경엽 LG 감독이 개막 직전 "팀을 맡은 3년 중 가장 좋은 조건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다"는 기대처럼 흘러가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5일 "2023년 우승 당시의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2년 전에 오지환 등 주전이 다쳤을 때 김민성(현 롯데 자이언츠) 정주현(은퇴) 등이 채웠다. 누가 다쳐도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웠다"고 회상했다. 지난해엔 주전 의존도가 컸고, 백업 선수의 활약이 떨어졌다. 올 시즌에는 송찬의와 구본혁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염경엽 감독은 "백업 1순위인 두 선수가 70경기 이상은 출전해야 주전 선수들도 체력 부담을 덜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지금 팀 성적이 좋은데 과부하가 없는 이유"라고 흡족해했다. 불펜도 2023년처럼 안정적이다.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은 염경엽 감독도 상대 투수, 최근 컨디션을 고려해 베테랑 타자를 과감하게 제외하며 달라진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올 여름에는 유영찬·함덕주(이상 수술) 이정용(군 제대)이 속속 복귀, 마운드가 더 탄탄해진다. 염경엽 감독이 "우리는 후반기에 더 강해질 것"이라고 자신하는 이유다. 다만 LG의 이런 독주 체제에 변수가 발생했다. 15일 삼성전서 6이닝 노히트 투구를 한 에르난데스는 검진 결과 허벅지 안쪽 근육이 약 2.5cm 찢어져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6주 이상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찾기에 나선 LG가 초반 상승세를 위기 없이 넘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이형석 기자 2025.04.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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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자 OPS 1위' LG 안방마님의 미친 존재감..."지금 우리 팀은 거의 완벽"

LG 트윈스 주전 포수 박동원(35)의 존재감이 엄청나다. 올해 LG는 정규시즌 개막 후 단 한 번도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구단 창단 후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7연승)을 넘어 시즌 초반 압도적인 질주를 달리는 데 박동원의 영향력이 크다. 14일 현재 2위 SSG 랜더스에 4경기 앞선 1위(14승 3패)에 올라 있다. 박동원은 14일 현재 타율 0.327 3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450)과 장타율(0.571)을 합한 OPS는 1.021에 이른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1.069)에 이어 KBO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국내 선수 중 1위.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박동원은 천금 같은 한방을 터뜨렸다. 1-2로 끌려가던 7회 2사 1·2루에서 최지강의 초구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비거리 120m짜리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염경엽 LG 감독이 5회 심판의 판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퇴장당한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집은 한방이었다. 자칫 이 경기를 내줬다면 상승세의 팀 분위기가 확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박동원이 LG를 구해냈다. 염경엽 감독은 "전체적으로 끌려가는 경기였는데, (박)동원이의 3점 홈런으로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박동원의 존재감은 마스크를 쓸 때 더욱 빛나고 있다. LG는 13일까지 팀 평균자책점 2.68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올해 LG 선발진에는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5선발 송승기까지 새 얼굴이 두 명이나 있다. 손주영도 지난해 풀 타임 시즌을 처음 치른 신예 투수. 그러나 LG 마운드는 박동원의 노련한 리드 덕분에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호투한 투수들은 한결같이 "박동원의 리드대로 던졌다. 덕분에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개인 통산 1300경기 이상 출전한 박동원은 투수의 컨디션과 상대 타자의 장단점을 고려해 리드를 달리한다. 투수가 흔들리는 기미가 보이면 흐름을 끊고 마운드를 방문하는 요령도 뛰어나다. 박동원은 지난 두 시즌 리그 포수 중 가장 긴 이닝 동안 마스크를 썼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박동원의 체력을 안배해 주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백업 포수 이주헌이 5선발 송승기가 등판할 때 선발로 나서고 있다. 입단 4년 차 이주헌은 지난해까지 1군에 통산 3경기만 출전했을 만큼 경험이 부족하다. 여전히 박동원에 대한 의존도가 클 수밖에 없다.박동원은 "우리 팀 타자들 공격력이 워낙 좋아 점수가 많이 난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 팀은 완벽에 가깝다"라고 흡족해했다. 그는 또 "투수의 컨디션이 좋으니 야수진의 수비 시간도 적다. 투수에게 사인을 낼 때 '안타를 맞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 투수와 야수를 믿고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4.14 14:41
프로야구

KIA 대항마 전망? '폭싹 부쉈수다'...LG 이래서 강하다

10승 1패. LG 트윈스가 시즌 초반 무섭게 질주한다. 본지는 개막 직전 해설위원 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해설위원 7명 전원으로부터 한국시리즈(KS) 진출 예상 팀으로 꼽혔다. LG는 두 번째로 많은 4표를 얻어 KIA의 대항마로 분류됐다. KIA는 개막 후 연이은 부상자(김도영·박찬호·김선빈) 발생에 신음하며 4승 8패(9위)로 고전하고 있다. 반면 LG는 10승 1패의 놀라운 기세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SSG 랜더스(7승 3패)에 2.5경기 앞서 있고, KIA와는 승차를 6.5게임까지 벌려 놓았다. LG가 KIA의 대항마가 아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올라선 것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나 마운드와 타격, 수비, 주루에서 흠잡을 게 없다. LG가 당분간 이런 상승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는 이유다. 팀 평균자책점(ERA)은 2.39로 가장 낮다. 선발 평균자책점도 2.71로 1위. 지난 2일 KT 위즈전에서 3분의 2이닝 8실점을 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기록을 제외하면 선발 ERA는 1.64까지 낮아진다. 새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3경기 2승 ERA 2.37)가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을 마쳤고, 5선발 송승기(2경기 1승 ERA 1.50)도 기대 이상의 모습이다. 우려했던 불펜진도 ERA 1.71(2위)로 든든하다. 최고참 김진성(4홀드)이 중심을 잡고 필승조 김강률, 박명근이 받쳐주고 있다. 김영우, 우강훈, 이우찬 등 추격조도 3경기씩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펼칠 만큼 좋다. 지난주엔 4년 총 52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영입 후 발목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마무리 장현식마저 복귀했다. LG 팀 타율은 0.290으로 NC 다이노스(0.305)에 이은 2위다. 중심타자 문보경과 오스틴을 필두로 홍창기, 박동원, 신민재 등의 활약이 좋다. 예년과 다른 점은 백업 야수진의 활약이다. '성적과 육성'을 내건 염경엽 LG 감독은 송찬의와 구본혁, 문정빈을 적극 활용해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주고,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김현수는 11경기 중 벌써 4번이나 선발에서 제외됐다. 지난해까진 야수 9명이 고정이었는데 올 시즌엔 왼손, 오른손 투수 유형에 따른 다양한 라인업을 가동하면서다. LG의 대타 카드는 훨씬 다양해졌다. 수비력은 압도적이다. 총 11경기에서 실책이 2개뿐이다. 최소 실책 2위 두산 베어스(6개·최다 실책 1위 키움 히어로즈 15개)보다 4개 적다. 외야는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 캐치 호수비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내야는 유격수 오지환을 필두로 3루수 문보경, 1루수 오스틴 딘, 2루수 신민재가 이전보다 안정적인 모습이다. 팀 도루 역시 1위(16개)에 올라 있다. 성공률도 84.2%로 높다. 1~2점 차 승부에서 도루 성공이 득점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한 베이스를 더 노리는 주루도 돋보인다.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은 염경엽 감독은 초반 독주에 대해 "예상보다 선발진이 잘 버텨줬고, 팀 장타력도 좋아졌다"며 "마무리 캠프에서 타자들은 타격에, 투수들은 투구에 집중했는데 젊은 선수들이 그 훈련을 통해 성장하면서 실전에서 싸울 준비가 됐다. 팀 전체적으로 강해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여름에는 유영찬, 함덕주(수술 후 재활) 이정용(군 복무)이 돌아올 예정. 염 감독은 "우리는 후반기에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08 04:20
프로야구

박승욱 대신 선발 유격수→멀티히트...'이적생' 전민재, 개막 시리즈 졸전 속 위안

개막 시리즈 연패를 당한 롯데 자이언츠. 잠재력을 보여준 새 얼굴이 등장해 위안을 얻었다.롯데는 지난 22·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개막 2연전에서 1차전(2-12)과 2차전(2-10) 모두 패했다. 1차전은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3이닝 동안 7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야수진 수비 실책도 많았다. 2차전도 타선이 LG 선발 투수 손주영 공략에 실패하며 내내 끌려가다가, 불펜진마저 무너지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1차전에서 반즈에 이어 등판한 김강현, 송재영, 박준우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김강현은 1루수 포구 실책과 포수 포일과 탓에 실점을 내줬지만, 1과 3분의 1이닝 동안 1안타만 허용하며 분투했다. 5회 등판한 송재영 역시 2루수 실책 탓에 기출루자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LG 간판타자 오스틴 딘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선발진 진입 후보였던 박준우 역시 1과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개막 시리즈에서 가장 돋보인 롯데 야수는 전민재다. 지난해 11월 김민석과 함께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그는 백업 1순위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고, 이날 박승욱 대신 선발 유격수로 나서 3회 손주영, 8회 김진성으로부터 각각 2루타와 단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전민재는 김태형 롯데 감독이 두산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 1군에 콜업한 선수다. 스프링캠프 훈련과 연습경기에서도 기존 주전 내야수들을 위협했다. 롯데 야수들은 22일 1차전에서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특히 1번 타자로 낙점된 황성빈과 선발 유격수로 나선 박승욱은 LG 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스플리터를 전혀 대처하지 못하고 이상한 스윙을 연발했다.이에 김태형 감독은 2차전에서 황성빈을 빼고, 그가 맡았던 1번 타순에 윤동희를 넣었다. 9번 타자·유격수는 박승욱 대신 전민재를 투입했다. 롯데는 개막전에서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 순으로 나섰다. 지난 시즌 전반기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던 유강남까지 돌아와, 비로소 '완전체' 타선을 구축했다. 그야말로 베스트 멤버였다. 김태형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 "나이를 떠나 (개막전 선발로 나선) 이 선수들이 자기 자리를 잡고 주전이 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개막전 완패 뒤 선발 라인업은 타순과 자리 주인 모두 달라졌다. 롯데는 지난 시즌 개막 4연패 포함 10경기에서 8패를 당했다. 1년 전과 달리 선수 역량·컨디션 파악에 깊이가 생긴 김태형 감독은 빠르게 움직였다. 이 과정에서 전민재처럼 백업 멤버를 쓰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의 '옥석 가리기'는 진행형이다. 내야진에서는 전민재가 그 중심에 있다. 롯데는 25일부터 인천에서 개막 2연승을 거둔 SSG 랜더스와 3연전을 치른다. 롯데 선발 라인업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5 12:42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매체 '배지환, 개막 로스터 두 자리 놓고 3파전'…OPS 1.017 시범경기 종료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리 헬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1-5 패배. 이로써 배지환은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3도루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출루율(0.422)과 장타율(0.595)을 합한 OPS는 1.017. 이날 미네소타전은 오는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르는 피츠버그의 마지막 시범경기였다.관심이 쏠리는 건 배지환의 개막전 로스터 승선 여부이다. 지역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5일 '포지션 플레이어 13자리 중 11자리는 결정이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조이 바트·엔디 로드리게스(이상 포수) 아담 프레이저·닉 곤살레스·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키브라이언 헤이스·자레드 트리올로(이상 내야수) 오닐 크루스·토미 팜·브라이언 레이놀스·앤드류 매커친(이상 외야수) 등의 개막전 출전 가능성이 높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잭 스윈스키·배지환·DJ 스튜어트 등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며 '스윈스키와 배지환은 외야수이고 스튜어트는 올봄 1루에서 주목할 만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부연했다. 스윈스키·배지환과 달리 스튜어트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지 않아 그를 개막전 로스터에 올리려면 상응하는 추가 작업(40인 로스터 정리)이 필요한 상황이다.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세 선수 중 올봄 타석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는 배지환이었다'라고 힘을 보탰다. 다만 스윈스키의 성적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는 것도 고려할 부분이다. 스윈스키의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75(40타수 15안타) 1홈런 9타점. OPS가 1.022로 배지환에게 오히려 앞선다.한편 피츠버그는 개막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데릭 셸턴 감독은 이날 "꽤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라며 카르멘 모진스키의 로테이션 합류를 공식화했다. 이로써 폴 스킨스·미치 켈러·앤드류 히니·베일리 팔터와 함께 선발진 구성이 완료됐다. 관심이 쏠린 백업 포수 자리는 헨리 데이비스가 아닌 로드리게스가 차지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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