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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카잔의 기적’ 윤영선, 축구화 벗고 성남FC 유소년 스카우트 맡는다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윤영선(36)이 1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치가 K리그2 성남FC 유소년 스카우트로 새출발한다.성남은 7일 “영선이 2025시즌을 앞두고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유소년 스카우트로 성남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고 전했다.2010년 성남에서 프로에 데뷔한 윤영선은 상주 상무, 울산 HD, FC서울, 수원FC, 전북 현대를 거쳤다.2024시즌 성남으로 돌아온 윤영선은 K리그 통산 284경기에 나섰다. 성남 소속으로만 K리그 193경기를 소화했다.국가대표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5년 11월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윤영선은 A매치 7경기에 출전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그는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 출전해 2-0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독일전은 ‘카잔의 기적’이라고 불린다.윤영선은 성남 구단을 통해 “오래전부터 성남에서 꼭 은퇴하고 싶었다. 15년 선수 생활 중 10년을 성남에서 보냈고,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아 너무 행복했고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성남 팬분들과 구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많이 고민했고, 구단과 상의하여 유소년 스카우트로 역할을 수행하며 보답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성남은 윤영선 유소년 스카우트와 함께 김해운 전력강화실장, 강승조 프로팀 스카우트를 선임했다.김해운 실장은 1996년 데뷔부터 2008년 은퇴까지 성남에서만 뛴 레전드다. 강승조 스카우트는 2023시즌부터 성남 프로팀 코치로 활약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7 13:02
해외축구

김지수, 아스널 상대로도 ‘존재감’…EPL 무대 안착 기대감 더 커졌다

2004년생 센터백 김지수(21·브렌트퍼드)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또 누볐다. 지난달 28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EPL 데뷔전을 치른 이후 5일 만이다. 선발 데뷔 기회는 무산됐지만,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스널 공격진을 상대로도 안정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눈도장을 찍었다.김지수는 2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EPL 19라운드 홈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정규시간 기준 15분을 소화했다. 지난 브라이턴전에 후반 33분 교체로 투입된 데 이어 이번엔 조금 더 일찍 출격의 명을 받았다.센터백들의 줄부상 속 ‘선발 데뷔’ 가능성까지도 점쳐졌지만,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은 우선 부상에서 막 회복한 세프 판덴베르흐와 네이선 콜린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다만 판덴베르흐와 콜린스 수비진은 아스널 공격진을 상대로 3실점을 허용했고, 프랭크 감독은 팀이 1-3으로 뒤지던 후반 30분 판덴베르흐 대신 김지수를 투입했다.지난 브라이턴전에 이어 콜린스와 호흡을 맞춘 김지수는 남은 시간 실점 없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치러냈다. 상대 공격수와 경합 상황에서는 침착하게 상대 공격 흐름을 끊어냈다. 특히 양발을 활용한 후방 빌드업 능력이 안정적이었다. 이날 김지수는 95.2%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는데, 김지수의 교체 대상이었던 판덴베르흐(84.1%)와 차이도 꽤 컸다. 반대 전환 등 롱패스도 3개 중 2개가 정확하게 동료에게 연결됐다. 여전히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EPL 2경기 연속 교체로 투입된 뒤 꾸준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긍정적인 신호다. 여전히 부상으로 이탈한 센터백들이 많은 가운데, 이날 김지수 대신 선발 기회를 꿰찬 판덴베르흐가 현지 매체 런던월드로부터 “실수가 많았다”며 평점 4점의 혹평을 받은 것과도 대조적인 부분이다.특히 브렌트퍼드가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늪에 빠져 있어 변화가 절실한 상황인 터라 팀 입장에서도 전반적으로 불안한 수비 라인 속 김지수의 활용법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 있다. 2경기 연속 교체 출전을 통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김지수가 그 기회를 잡는다면, 최근 EPL 데뷔의 기쁨을 넘어 EPL 무대 안착까지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브렌트퍼드의 다음 경기는 오는 5일 오전 0시 최하위 사우샘프턴 원정이다.김명석 기자 2025.01.02 09:22
프로야구

류현진 오키나와행 '겨울 루틴' 재가동...기지개 켠 야구 현장 [IS 포커스]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다. 프로야구 현장도 기지개를 켰다. 매년 1월,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미니 캠프'를 치렸던 류현진(38)은 올해도 '겨울 루틴'을 지킨다. 예년과 다른 건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맞이한다는 것. '단짝' 장민재를 포함해 몇몇 후배들과 동행한다. 2024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지명, 데뷔전(3월 31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특급 유망주' 황준서가 포함됐다. 류현진의 훈련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것만으로 황준서에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1년 동안 뛴 류현진은 지난해 2월 '친정팀' 한화와 계약하며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2024 정규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며 소속팀 1선발 역할을 제대로 했다. 류현진은 오프시즌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야구팬과 소통했다. 다가올 시즌엔 고참으로서 팀의 도약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 맏형 최형우(42)도 곧 괌으로 떠난다. 그도 겨울마다 마음이 맞는 후배들과 함께 해외 개인 훈련을 떠났다. 올해는 외야수 최원준, 내야수 이우성 그리고 3년(2020~2022) 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류지혁(현 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한다. 후배들의 체류비도 그가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선수들도 있다. 지난달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조상우(30)가 대표적이다. 그는 원래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피칭 아카데미' 드라이브 라인에 사비로 입소할 예정이었다. 이적으로 신변을 정리할 시간에 조금 미뤘다. 새 소속팀 KIA는 트레이너·데이터 분석가를 함께 파견해 물적·인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두산 1차 지명(2019) 선수 김대한은 손아섭(NC 다이노스), 김재환(두산 베어스) 등 정상급 타자들이 일대 일 코칭을 받아 효과를 보며 주목받은 '강정호 스쿨' 수강생이다. 그는 1월 말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팀 스프링캠프에 앞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떠나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에서 특훈을 받았다. 투수와 타자 모두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 김대한은 프로 입성 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단기 유학'을 선택했다. KT 위즈 입단 6년 차 내야수 박민석도 올겨울 LA로 떠나 강정호 아카데미에서 훈련한다. 선수들은 비활동기간이 길어진 뒤 개별적으로 스프링캠프 합류에 맞춰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몇몇 고연봉자들은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전문 기관에서 타격·투구 메커니즘 변화를 꾀한 선수도 많아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1 10:24
해외축구

‘센터백 전멸 수준’ 토트넘 초비상, 4명 다 쓰러졌다…10대 선수 2명 선발 가능성

그야말로 ‘전멸’ 수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수비진에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다. 센터백 자원에 그야말로 부상 악령이 휘몰아친 탓이다. 핵심급 선수들은 물론이고 백업 자원들마저 모두 빠졌다. 1군 센터백 자원으로 분류할 만한 4명이 모두 ‘부상 아웃’이다.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은 나란히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EPL 부상 정보를 제공하는 프리미어 인저리스닷컴에 따르면 부상 복귀 시점조차 미정이다. 여기에 백업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은 발목 부상으로 빠졌고, 벤 데이비스마저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 이탈한 상태다. 주전과 백업 센터백이 모두 빠진 것이다.그나마 드라구신은 곧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돌아오더라도 얼마나 컨디션을 끌어올릴지는 미지수다. 출전할 때마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비판 목소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경기력 자체에 대해서도 의문부호가 남는다.문제는 토트넘이 당장 29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과의 2024~25 EPL 19라운드를 치른다는 점이다. 드라구신이 극적으로 복귀하지 않으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실상 1군 전문 센터백 자원 없이 중앙 수비진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다. 경우에 따라선 ‘10대 선수’ 2명이 센터백 자리를 채울 수도 있다. 우선 한 자리는 2006년생 아치 그레이가 메울 전망이다. 미드필더 자원인 그는 이미 센터백들이 연이어 부상을 당했을 때 임시방편으로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다만 아무래도 전문 센터백 자원은 아니라 수비력에 불안요소가 남을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파트너로는 2005년생 알피 도링턴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나마 도링턴은 전문 센터백 자원이긴 하나, 이달 초까지만 해도 토트넘 21세 이하(U-21)팀 경기를 소화할 만큼 아직 1군과는 거리가 멀다. 이번 시즌 EPL에선 지난 사우샘프턴전 5-0 대승 당시 후반 막판 교체로 투입돼 데뷔전을 치른 게 전부다. 만약 울버햄프턴전에 선발로 나서면 EPL 첫 선발 데뷔에 나서게 된다.드라구신의 복귀 등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결국 토트넘의 울버햄프턴전 중앙 수비 라인은 ‘19세’ 도링턴과 ‘18세’ 그레이가 구축해야 할 수도 있다. 최근 이어지는 수비가 더욱 극심하게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드라구신은 지난 노팅엄 포레스트전 발목 부상 이후 체력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데이비스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장기 결장할 예정이고, 로메로와 판더펜 역시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하다”며 “1군 센터백 4명 모두 부상을 당했거나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드라구신의 출전이 불가능할 경우 그레이의 파트너로 도링턴에게 첫 선발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2024.12.29 17:37
해외축구

韓 EPL 센터백 탄생→아스널전 선발 전망까지…18개월 기다림 끝 새 역사 쓴 김지수

김지수(20·브렌트퍼드)가 드디어 꿈의 무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첫선을 보였다. 그야말로 ‘깜짝 데뷔’였다.김지수는 지난 28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2024~25 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센터백 벤 미의 부상으로 후반 33분 교체 투입됐다. 김지수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피치를 누볐고, 팀은 0-0으로 비겼다.18개월간 긴 기다림 끝에 맺은 결실이었다. 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에 입단한 김지수는 2군에서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1군에 승격했다. 지난 9월 레이턴 오리엔트(3부 리그)와 2024~25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로 나선 것이 유일한 1군 출전 기록이었다. 그간 리그 경기에도 간간이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이 이뤄진 적은 없었다.동료 부상으로 깜짝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는 EPL 경기에 나선 15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이영표, 조원희, 윤석영 등 측면 수비수들이 EPL을 누볐지만, 한국 중앙 수비수의 첫 출전이었다. 아울러 지난 24일 스무 번째 생일을 맞은 김지수는 종전 지동원(20세 3개월)의 한국 선수 최연소 EPL 데뷔 기록을 갈아치웠다. 긴 기다림 끝 꿈을 이룬 김지수는 인스타그램에 “길고 긴 시간, 멀고 먼 길이었다. 이 순간만을 꿈꾸며 지금까지 땀을 흘려 왔고, 그 순간이 마침내 이뤄져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제 김지수의 시선은 첫 선발 출전으로 향한다. 브렌트퍼드는 내년 1월 2일 2위 아스널과 EPL 1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김지수가 아스널전에 선발 출격하리라 전망했다. 아스널에는 마틴 외데고르, 카이 하베르츠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앞서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은 김지수의 EPL 데뷔전을 보고 “갑작스럽게 경기에 나왔지만 침착함을 보여줬다. 그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호평한 바 있다.성남FC 출신인 김지수는 2022시즌 17세 140일의 나이로 K리그1에 데뷔해 주목받았다. 1m 92cm의 좋은 신체 조건에 발기술까지 뛰어나 ‘제2의 김민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지난 1~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12.29 12:43
배구

'동갑내기 동문' 김다은-이주아...전반기 영플레이어상 레이스 주도

V리그 여자부가 3라운드 종료,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최고의 신인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 레이스는 동문 친구 김다은(18·한국도로공사)과 이주아(18·GS칼텍스)가 경합 중이다. 김다은은 지난 9월 4일 열린 2024~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세터다. 포지션 평균보다 큰 키(1m78㎝)에 토스 감각 등 기본기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V리그 개막 뒤 신인인 김다은을 주전으로 키우기 위해 출전 시간을 많이 부여했다. 김다은은 팀의 정규리그 3번째 경기였던 10월 31일 현대건설전에서 1~5세트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29일 기준으로 팀이 치른 18경기에 모두 출전, 기존 주전 이윤정보다 더 많은 세트(64개)를 소화했다. 다른 팀보다 주전-백업 사이 출전 시간 차이가 크지 않아 세트 점유율이 48.24%에 불과하지만, 이 기록 대비 높은 세트당 세트(7.438개)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블로킹·서브 그리고 패스 페인팅으로 두루 득점을 지원했다. 총 기록은 34점. 리그 세터 중 1위다.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였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주아는 정규리그 초반 GS칼텍스 주축 공격수 유서연·권민지·김주향이 차례로 부상을 당해 이탈한 상황에서 출전 기회를 얻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풀타임으로 나선 지난 3일 현대건설, 6일 페퍼저축은행, 1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전에선 데뷔 뒤 가장 많은 득점(19), 한국도로공사전에선 가장 높은 공격 성공률(50.00%)을 기록했다. 이주아는 아직 서브 리시브 등 수비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힘 있는 공격력만큼은 선배들에 밀리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출전 시간이 적지만, 이미 99득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30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신인상을 받은 김세빈(한국도로공사)이 기록한 득점이 77점이었다. 두 선수는 목포 하당초교에서 나란히 배구를 시작해 중학교(목표 영화중)와 고등학교(목포여상) 모두 함께 뛰었다. 절친한 친구 사이에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 GS칼텍스는 최근 부상으로 이탈한 아시아쿼터 선수 스테파니 와일더를 대신할 선수 뚜이를 영입했다. 이주아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 전망이다. 김다은은 상대적으로 꾸준히 코트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영플레이어상 경쟁 판도를 예단하긴 어렵다. 아직 4~6라운드가 남아 있다. 이파전 구도를 깰 새 얼굴도 나타날 수 있다. 정관장 신인 레프트 전다빈도 지난 21일 GS칼텍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러 4득점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29 11:04
해외축구

EPL 누비는 ‘선발 센터백’ 나온다…‘깜짝 새 역사’ 김지수 또 다른 도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깜짝 데뷔전을 치른 2004년생 센터백 김지수(20·브렌트퍼드)가 또 다른 새 역사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 EPL 데뷔와 역대 센터백 최초의 EPL 데뷔를 넘어, 다음은 센터백으로는 사상 처음 EPL 무대에 선발로 나서는 도전이다.앞서 김지수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의 2024~25 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EPL 깜짝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여름 브렌트퍼드에 입단한 지 1년 반 만이다.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김지수는 중앙수비수 벤 미의 부상으로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정규시간 기준 1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해 9월 카라바오컵(리그컵)을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르긴 했지만, EPL 무대를 누빈 건 이번이 처음이다.나이가 어린 데다 유럽은 처음인 만큼 김지수는 브렌트퍼드 이적 후 주로 2군 팀에서만 뛰었다. 지난 시즌 8경기, 그리고 이번 시즌 브라이턴전 전까지 4경기에 각각 EPL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지만, 좀처럼 교체 출전의 기회가 돌아가지 않다 브라이턴전을 통해 꿈에 그리던 EPL 데뷔전을 치렀다.김지수가 EPL 그라운드를 밟는 순간, 한국 축구사에도 새로운 기록들이 새로 쓰였다. 만 20세 4일인 김지수는 지난 2011년 지동원이 선덜랜드 시절 세웠던 만 20세 3개월의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 기록을 경신했다. 나아가 김지수보다 먼저 EPL 데뷔전을 치렀던 14명의 한국 선수 중에는 없었던 센터백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새 역사도 썼다.그런데 김지수에게 찾아온 깜짝 데뷔 기회가, 단순히 이번 한 경기 교체 출전에 그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소속팀 센터백 포지션에 부상 선수들이 그야말로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교체 출전이 아닌 곧바로 선발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다. 실제 브렌트퍼드는 현재 세프 판 덴 베르흐를 비롯해 크리스토퍼 아예르, 에단 피노크가 잇따라 부상으로 빠져 있다. 여기에 김지수의 EPL 데뷔전 교체 대상이었던 또 다른 센터백 벤 미마저 부상을 당해 정밀 검사 등이 필요하다. 벤 미마저 전열에서 이탈하게 된다면, 브렌트퍼드의 전문 센터백 자원은 사실상 네이선 콜린스와 김지수 두 명밖에 남지 않는다. 측면 자원 등을 중앙에 배치하는 임시방편을 활용하지 않는 한 김지수에게 선발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도 적지 않은 이유다.마침 김지수는 지난 브라이턴전에서 짧게나마 무실점 경기에 힘을 보태면서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김지수의 EPL 데뷔전에 대해 “갑작스럽게 경기에 나왔지만 침착함을 보여줬다. 그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호평한 바 있다.브렌트퍼드는 내년 1월 2일 오전 2시 30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격돌한다. 만약 김지수에게 선발 기회가 돌아가고, 김지수가 그 기회를 확실하게 잡는다면 팀 내 입지 역시 단번에 달라질 수 있다. 세계적인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뿐만 아니라, EPL 무대를 선발로 누비는 새로운 센터백이 한국축구에 탄생할 수도 있는 셈이다.김명석 기자 2024.12.29 05:47
해외축구

‘韓 역대 최연소·센터백 최초 대기록’ 김지수,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 데뷔

2004년생 센터백 김지수(20·브렌트퍼드)가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두 개나 달성했다.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이자 센터백으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빈 것이다.김지수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꿈에 그리던 EPL 데뷔전을 치렀다.김지수가 EPL 무대를 누빈 건 성남FC에서 뛰다 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김지수는 그동안 2군과 1군을 오가며 지난 9월 카라바오컵(리그컵)을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렀으나, EPL 무대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김지수는 브렌트퍼드 입단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엔 EPL 8경기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EPL 데뷔 기회까지는 닿지 않았다. 이번 시즌 역시도 브라이턴전 전까지 4경기 벤치에 앉았지만 역시나 교체 투입 기회를 받진 못했다.다만 최근 1군 센터백들의 연이은 부상에 이날도 벤 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마침내 김지수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교체로 투입된 김지수는 남은 시간 센터백으로서 무실점 무승부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EPL 데뷔전을 치렀다.이번 출전으로 김지수는 한국 축구 두 가지 대기록을 동시에 썼다.이날 만 20세 4일의 나이로 EPL 무대를 누빈 김지수는 앞서 지난 2011년 지동원(당시 선덜랜드)이 세웠던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만 20세 3개월) 기록을 앞당기며 가장 어린 나이에 EPL에 데뷔한 한국 선수가 됐다. 또 앞선 14명의 EPL 데뷔 선배들 중에는 없었던 '최초의 센터백 EPL 데뷔'라는 기록도 더했다. 한국 선수가 EPL 무대를 누빈 건 김지수가 역대 15번째다.앞서 박지성(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EPL 무대를 누빈 데 이어 이영표(토트넘)와 설기현(울버햄프턴) 이동국(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 브로미치) 조원희(위건 애슬레틱)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 기성용(스완지시티)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보경(카디프시티)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EPL 무대를 누빈 바 있다.최근 정상빈(미네소타), 황의조(알라냐스포르)도 각각 울버햄프턴,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을 맺긴 했으나 계약 직후 다른 구단으로 임대된 뒤 원 소속팀으로 복귀하지 못하면서 EPL 데뷔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이날 EPL 데뷔전을 치른 브렌트퍼드는 내달 2일 아스널과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브렌트퍼드 중앙 수비진에 부상 선수들이 많은 상황이라, 김지수에게 EPL 선발 데뷔전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4.12.28 09:22
NBA

웸반야마, NBA 사상 첫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40득점+15리바운드+3점 5개…팀은 패배

'괴물' 빅터 웸반야마(20·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크리스마스 데뷔전에서 폭발했다. 하지만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웸반야마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 원정 경기에서 42득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슛을 기록했다. 3점 슛은 팀 내 최다인 6개. 지난해 NBA에 데뷔한 웸반야마가 '크리스마스 매치'에 출전한 건 올해가 처음.미국 야후스포츠는 '웸반야마의 42득점은 크리스마스 데뷔전에서 기록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득점'이라며 '윌 체임벌린이 세운 45점에 3점 부족했다'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웸반야마는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40득점 이상, 15리바운드 이상, 3점 슛 5개 이상을 역대 첫 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괴물'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이날 닉스는 가공할 만한 화력을 앞세워 117-114로 샌안토니오를 꺾었다. 미칼 브리지스(41득점)와 칼 앤서니 타운스(21득점) 제일런 브런슨(20득점) 등 3명의 선수가 20득점 이상 해냈다. 4쿼터 초반 6-19로 뒤져 8점 차 리드를 샌안토니오에 내줬으나 브리지스와 조쉬 하트, OG 아누노비가 연속 3점 슛 3방을 터트려 103-102로 역전했다.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와 제레미 소헨(21득점)이 고군분투했으나 '닉스의 물량전'을 감당하기 어려웠다.야후스포츠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닉스 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크리스마스 선발이 되었다. 팬들은 세계 최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관람했고 닉스의 승리를 축하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6 09:40
해외축구

성인 되자마자 6년 계약 확정…바이아웃만 '1조 5100억' 바르셀로나 신성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2007년생 신성 라민 야말(17)이 소속팀과 장기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성인이 되는 내년여름 6년 계약을 체결하고 팀과 동행을 이어갈 예정이다.17일(한국시간) 스페인 풋볼에스파냐에 따르면 라민 야말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는 “라민 야말은 당연히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할 것이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팬”이라고 말했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라민 야말과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오는 2026년 6월까지다. 지난해 10월 계약 기간을 늘렸는데, 18세 미만 선수라 최대 3년까지밖에 계약을 체결할 수 없었다. 계약 만료가 다가오지만 바르셀로나 구단과 라민 야말의 동행은 이미 확정적이다. 일찌감치 구두 합의는 마쳤고, 라민 야말이 성인이 되는 내년 7월만 기다리고 있다. 라민 야말이 18세 이상이 되면, 기간과 상관없이 계약을 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계약 조건은 파격적이다. 기간만 무려 6년에 달한다. 현재 계약이 종료되고 새롭게 6년을 더 연장하는지, 아니면 기존 계약에 6년이 더 연장되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2031년 또는 2032년까지는 바르셀로나와 동행을 이어가게 된다. 심지어 계약상 바이아웃은 무려 10억 유로, 약 1조 5100억원에 달한다. 바르셀로나 구단과 협상 없이 라민 야말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있다면 10억 유로의 이적료를 제안해야 한다는 뜻이다. 사실상 ‘이적 불가’ 방침을 내세운 셈이다. 바르셀로나가 라민 야말을 얼마나 높게 평가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시장가치가 벌써 1억 5000만 유로(약 2300언원)에 달할 정도로 유럽 최고의 재능으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당연한 수순이다. 라민 야말은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이미 지난 2022~23시즌 바르셀로나 1군 데뷔전을 치렀고, 지난 시즌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경기(선발 22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번 시즌 역시 16경기(선발 14경기)에 나서 5골·9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마침 구단에 대한 애정이 워낙 크다 보니, 라민 야말도 1년 반 남은 바르셀로나와 계약과 무관하게 장기 동행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풋볼 에스파냐는 “바르셀로나 구단은 이미 17세인 라민 야말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고 있다. 더 좋은 소식은 오랫동안 팀에 더 남을 거라는 점”이라며 “내년여름 라민 야말이 성인이 되면, 10억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된 6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12.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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