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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부상 복귀 김하성, 다저스전 커쇼 상대로 안타...김혜성은 부상 결장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내야수 김하성(29)이 부상 복귀전에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를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탬파베이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0-5로 졌다.김하성은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삼진 1개를 기록했다.허리 부상으로 지난달 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하성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시즌 타율은 0.229가 됐다.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 선발 커쇼의 4구째 시속 137㎞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7월 2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 이후 약 2주 만에 나온 안타다.김하성은 이후 3회와 6회는 외야 플라이로 잡혔고, 8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나 4타수 1안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수비에서도 3회 다저스 무키 베츠의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흐르는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아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제 몫을 했다.최근 4연패를 당한 탬파베이는 54승 57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개 팀 중 4위에 머물렀다. 3일에는 다저스와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다저스 소속 김혜성은 지난달 말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들어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이은경 기자 2025.08.02 12:47
메이저리그

KBO리그 성공적인 역수출, 애리조나 떠나 텍사스에서 새출발…1대3 트레이드

KBO리그 출신 오른손 투수 메릴 켈리(37)가 정든 애리조나를 떠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가 3명의 투수 유망주를 내주는 조건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켈리를 영입한다'라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애리조나가 받는 투수 유망주는 MLB닷컴이 선정한 2025년 텍사스 유망주 랭킹 5위 왼손 콜 드레이크, 9위 왼손 미치 브랫, 13위 오른손 데이비드 헤이거먼이다.애리조나주립대 출신인 켈리는 2019년 애리조나에서 데뷔, MLB 통산 62승 50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22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3.22를 마크했다. 7월에는 5경기 평균자책점 2.35로 더 안정적이었다. 사실상 시즌 백기를 든 애리조나는 켈리를 트레이드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고 선발 보강이 필요한 텍사스가 그를 품었다. 켈리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2015년부터 4년 동안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통산 성적이 48승 32패. 2018시즌이 끝난 뒤 미국 복귀를 선언했고,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빅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프로야구 역사상 성공적인 '역수출' 사례로 꼽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08:21
프로야구

손호영 만루포? 나승엽 속죄타? 장두성 멀티히트가 더 반갑다...끝나지 않은 롯데 리드오프 경쟁

데뷔 첫 만루포를 쏜 손호영도, 결승타를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든 나승엽도 아니다. 김태형 감독에게 가장 반가운 활약은 '공격 선봉장'으로 나서 제 몫을 해낸 장두성(26)이 아닐까. 롯데 자이언츠 외야 주전 경쟁은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장두성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11-5 완승을 이끌었다. 롯데는 55승 3무 43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켰다. 리그 1·2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모두 승리하며 상위팀과의 승차는 좁히지 못했지만, 4위였던 KT 위즈가 패하며 하위팀과는 벌렸다. 장두성은 롯데가 2회 말 나승엽의 2타점 2루타로 먼저 2-0으로 앞서 나간 뒤 박승욱까지 안타를 치며 만든 1·3루에서 상대 투수 김녹원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롯데가 9-4로 앞선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득점 기회를 여는 중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롯데는 최근 리드오프(1번 타자) 적임자를 시험하고 있다. 지난 시즌 주전 중견수 황성빈이 5월 초 손가락 골절상으로 두 달 넘게 이탈했고, 복귀 뒤에도 이전만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사이 향상된 공격력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던 장두성과 김동혁은 다시 백업으로 밀렸다. 하지만 최근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 선발 출전 빈도를 줄였다. 경쟁을 예고한 것. 황성빈은 NC 3연전 1차전에 1번 타자로 나섰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수비에서 다소 아쉬운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2차전에서 1번 타자로 나선 건 가장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고승민이었다. 하지만 그도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차전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장두성은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물론 선두 타자 안타를 치진 못했지만, 최근 타석 기회가 줄어든 점을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였다. 지난 시즌까지 대주자·대수비 요원이었던 장두성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야수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황성빈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선발 중견수로 자주 나서며 향상된 공격력을 선보이며 주전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기량을 증명했다. 장두성은 지난 6월 주루 중 상대 투수 견제구에 맞고 폐 타박으로 입에서 피를 토하는 충격을 입고로 2루로 뛰는 투혼을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다. 잠시 출전 기회가 줄었지만, 다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1 00:05
메이저리그

'매운맛 MLB 파격 트레이드' 2020시즌 AL 사이영상까지 이적, AL 1위 토론토의 '승부수'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 셰인 비버(30)가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다.미국 CBS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선수를 선발진에 추가한다'며 비버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토론토는 비버를 영입하는 대가로 오른손 투수 칼 스티븐(23)을 내준다. 스티븐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된 유망주로 올해 마이너리그 싱글A, 상위 싱글A, 더블A에서 총 18경기(선발 17경기)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 중이다.비버의 트레이드는 다소 의외일 수 있다. 2024년 4월 3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고 아직 빅리그 무대에 복귀하지 못한 상태. 다만 최근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재활 등판을 마쳐 콜업이 임박했다는 평가다. 선발 보강이 필요한 토론토는 과감하게 비버를 품었다. CBS스포츠는 '토론토는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만, 에릭 라우어, 맥스 슈어저까지 다섯 명의 베테랑 선발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건강한 비버는 잠재적으로 강력한 투수가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불펜 경험이 풍부한 라우어와 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은 슈어저의 상황을 고려하면 투수 뎁스(선수층)를 강화하는데 비버만큼 좋은 카드는 찾기 힘들다. 토론토는 64승 46패(승률 0.582)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비버의 통산 성적은 62승 32패 평균자책점 3.22이다. 코로나 탓에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2020년 8승 1패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 AL 사이영상을 품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1 23:35
메이저리그

엉덩이 경련 증세...오타니 쇼헤이, 투·타 겸업이 이렇게 어렵다 [AI 스포츠]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경련 증세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MBL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4회말 무사 1·3루 위기에서 오른쪽 엉덩이 부근 경련 증세로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앞서 상대 타자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는 등 이상 징후가 있었다. 이날 경기는 오타니의 7번째 '투수' 등판 경기였다. 그는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당한 어깨 부상 탓에 투수 복귀가 늦어졌다. 그는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투수로 첫 등판했고, 이후 오프너로 나서 투구 이닝을 늘려갔다. 31일 신시내티전에서 올 시즌 최다 이닝 소화를 노렸지만, 갑작스럽게 몸 상태에 문제가 생겼다. 경기 뒤 오타니는 1위부터 경련 증세를 느꼈다고 했다. 탈수 증상도 있었다고. 오타니는 타자로는 5타석을 소화했다. 안타는 치지 못했다. 그는 지난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5경기 연속 홈런을 치고, 2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선 침묵했지만, 이튿날 경기에 다시 아치를 그렸다. 뜨거웠다. 하지만 신시내티 3연전에선 13타수 1안타에 그쳤다.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투·타 겸업을 도전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가 100이닝 이상 막아내며, 500타석 이상 소화했던 2021~2023시즌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31 16:54
프로야구

'허벅지 근경직' SSG 에레디아, 31일 키움전 대타 대기 [IS 인천]

허벅지 통증으로 경기 중 교체됐던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4)가 대타 대기한다. 이숭용 SSG 감독은 3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에레디아는 대타로 대기한다"라고 밝혔다. 에레디아는 전날(30일) 키움전 5회 말 주루 중 오른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대주자 오태곤과 교체된 바 있다. 검진 결과 단순 근경직 소견을 받았다. 큰 문제는 없어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진 않았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일단 신중하게 접근한다. 부상자가 워낙 많아 전력을 100%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 선수가 완벽한 몸 상태로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한다. 에레디아는 올 시즌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5홈런, 24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777을 기록했다. 한편 허벅지 통증으로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주전 유격수 박성한은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빠르면 내주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SSG는 31일 키움전에 최지훈(중견수) 정준재(2루수) 최정(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김성욱(우익수) 하재훈(좌익수) 신범수(포수) 김성현(3루수) 김찬형(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드류 앤더슨이다.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31 16:26
프로야구

'육성 신화' 현역 유일 16시즌 연속 100안타 달성자는 누구일까요 [AI 스포츠]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37)가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16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현역 선수로는 유일하다. 김현수는 지난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말 첫 타석에서 패트릭 머피의 커브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의 올 시즌 100호 안타다. 이로써 김현수는 16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지금까지 16시즌 연속 100안타 고지를 밟은 선수는 양준혁, 박한이(이상 전 삼성) 두 명뿐이었다. 현역 선수로는 김현수가 유일하다. 김현수는 KBO리그 육성 선수 신화의 주인공이다. 신일고 재학 시절 타격 재능이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주는 이영민 타격상 출신이다. 그러나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해 두산 베어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2006년 9월 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프로 데뷔한 김현수는 2008시즌부터 매 시즌(2016~17 해외진출 제외) 100안타 이상을 기록해왔다. 특히 2008년과 2009년에는 각각 168개, 172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2년 연속 KBO 최다안타 1위를 기록했다. 해외 도전을 마치고 복귀한 2018년에는 164안타를 기록, KBO 타격왕에 올랐다. 2020년에는 181안타를 기록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다. 김현수는 또 하나의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타점 2개만 추가하면 KIA 타이거즈 최형우(1708개), SSG 랜더스 최정(1598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개인 통산 1500타점을 달성하게 된다.이형석 기자 2025.07.31 15:27
프로야구

"재수가 나을 수 있다" 5G 연속 실점 조상우와 복귀 후 타율 0.087 강백호, 예비 FA 최대어 지위 흔들

올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예비 자유계약선수(FA) 투·타 최대어로 평가된 오른손 투수 조상우(31·KIA 타이거즈)와 왼손 타자 강백호(26·KT 위즈)의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지금 같은 성적이라면 차라리 FA 재수를 선택하는 게 나을 수 있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조상우는 최근 KIA 불펜의 가장 큰 고민이다. 지난 22일 광주 LG 트윈스전부터 30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까지 충격에 가까운 5경기 연속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5.02까지 치솟았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 14.21. 뒷문 강화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신인 지명권(2026년 1라운드, 4라운드)과 현금 10억원을 묶어 키움 히어로즈에서 그를 영입한 KIA로선 당혹스러운 결과다. 2013년 데뷔한 조상우는 선발과 중간, 마무리 투수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 특히 2019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20개→33개→15개)를 달성해 리그 정상급 클로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7월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췄고 이유 모를 구속 저하에 시달리기도 했다. 전성기 던졌던 150㎞/h 강속구는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 FA 시즌에 성적이 향상하는 이른바 'FA로이드(FA+스테로이드 합성어)'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현실은 다르다.강백호의 상황도 비슷하다. 2018년 신인왕 출신 강백호는 두 자릿수 홈런(통산 128개)이 거뜬한 거포형 야수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1999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FA 자격을 행사할 수 있으니 리그 안팎에선 '부르는 게 값'이라는 평가까지 들었다. 지난 시즌에는 26홈런을 때려내 앞선 두 시즌의 부진(6홈런→8홈런)을 만회했다. 그 결과 2억9000만원이던 연봉이 4억1000만원(141.4%) 인상한 7억원까지 수직으로 상승했다. 인상액과 인상률 모두 팀 내 최고였다. 그런데 올 시즌 성적은 51경기 타율 0.233(180타수 42안타) 7홈런 27타점에 머문다. 출루율(0.319)과 장타율(0.389)을 합한 OPS도 0.708로 통산 기록(0.872)과 차이가 크다. 7월 말 발목 부상을 털고 55일 만에 1군에 복귀했으나 존재감이 미미하다. 복귀 첫 8경기 타율이 0.087(23타수 2안타). 한때 고등학교 시절 맡았던 포수로 포지션 다변화를 시도했으나 백약이 무효하다. 포수는 물론이고 외야수로도 활용하기 어려워 지명타자 출전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런데 타격이 되지 않으니 이강철 KT 감독의 고심도 그만큼 깊을 수밖에 없다. 한 야구 관계자는 "강백호는 세 자릿수 금액(100억원)까지 예상됐지만 지금은 아닌 거 같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1 12:08
프로야구

3볼에서 과감한 공략...6G 만에 선발 출전한 나승엽, 절반의 성공

롯데 자이언츠 주전 1루수 나승엽(23)이 모처럼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웃지 못했다. 나승엽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8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팀 득점에 기여했지만, 타격감이 좋아 보이진 않았다. 나승엽은 롯데가 0-2로 지고 있었던 2회 말 1사 만루 득점 기회에서 첫 타석에 나섰지만 상대 선발 투수 목지훈과의 승부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으로 크게 빠지는 포크볼에 배트가 나갔다. 나승엽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살렸다. 롯데는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강남이 우전 안타, 한태양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2루를 만들었고, 나승엽은 후속 타자로 나서 목지훈과 두 번째 승부를 했다. 1~3구 볼을 모두 골라내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고,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밖에 없는 타이밍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치며 롯데의 이 경기 첫 득점을 이끌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박승욱이 우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5회 말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유강남이 우중간을 가르며 4-2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기부터 필승조에 가세한 홍민기가 4점을 내주고 무너져 재역전 당했다. 나승엽은 바로 이어진 롯데의 6회 말 공격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투수 임정호에게 삼진을 당했다. 8회 말엔 1사 1루에서 투수 배재환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내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이 이뤄지지 않았다. 롯데는 4-9로 졌다. 나승엽은 6월 초 타격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퓨처스 팀에서 약 3주 동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6월 24일 다시 1군에 복귀한 뒤에도 19경기에서 타율 0.174에 그쳤다. 그사이 1년 후배 내야수 한태양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김태형 롯데 감독은 기존 주전 2루수 고승민을 1루, 한태양을 2루에 두는 선발 라인업을 주로 구성했다. 나승엽은 2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번주 첫 경기였던 29일 NC전까지 선발로 나서지 못하거나 결장했다. 하지만 30일 NC전에서는 타순이 크게 바뀌었고, 나승엽은 모처럼 선발 기회를 얻었다. 김태형 감독은 나승엽의 타격감이 안 좋지만 앞으로 팀 공격을 이끌어 갈 선수라며 1군에서 반등을 유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승엽은 타점 1개를 올리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팀이 패했고 중요한 순간에 침묵하며 좋은 평점을 받긴 어려운 경기력을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31 07:58
프로야구

복귀 후 타율 0.087, 돌파구 찾지 못하는 '예비 FA' 강백호...사령탑은 "급해 보인다"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강백호(26·KT 위즈)가 부상 복귀 후 좀처럼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강백호는 지난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0-0이던 2회 초 무사 1루에서 4-6-3 병살타가 가장 아쉬웠다. 나머지 타석은 각각 3구 낫아웃 삼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강백호는 후반기 8경기에서 타율 0.087(23타수 2안타)로 부진하다. 2019년 신인왕 출신의 강백호는 올 시즌 종료 후 개인 첫 FA 자격을 획득한다. 그러나 KT가 올 시즌 100경기를 소화할 때까지 타율 0.233 7홈런 2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8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타율 0.245 OPS 0.683에 그쳤던 2021년과 마찬가지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강백호는 5월 말 경기 도중 귀루하는 과정에서 우측 발목이 베이스에 꺾여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1군에 복귀했지만 아직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부상 복귀 후 8경기에서 장타는 하나도 터지지 않았다. 강백호도 지난 29일 LG전 마지막 타석에선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자 방망이를 바닥에 내리치며 답답함을 표출했다. 배트 손잡이 부분이 부러질 정도로 감정이 폭발했다. 1번(5타석)-2번(14타석)-5번(9타석) 등 여러 타순에 기용해도 백약이 무효하다.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의 부진에 대해 "뭐라고 진단하기가 애매하다. 급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라면서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잘 풀리지 않는 데다 (공략하기 어려운) 코스로 잘 들어오더라. (강백호에게는) 실투가 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7.3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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