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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캡도 고려해야 한다" LG, 최원태 잡을까 놓칠까

LG 트윈스 최원태(27)는 내년에 어떤 유니폼을 입을까. 최원태는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KT 위즈 엄상백(28)과 함께 투수 최대어로 손꼽힌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5일 발표한 FA 승인 선수 20명 중 선발 투수는 두 명뿐이다. 최원태는 올 시즌 9승 7패 평균자책점(ERA) 4.26을 기록해 'FA 재수' 가능성도 떠올랐다. 그러나 생애 첫 FA 자격을 얻자마자 시장에 나왔다. 최근 각 구단이 주요 선수를 일찌감치 다년 계약으로 묶어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원태는 FA 시장에서 귀한 선발 투수다. 2017년부터 8년 연속 100이닝 이상을 투구, 내구성을 증명했다. 통산 성적은 217경기(선발 204경기)에서 78승 58패 ERA 4.36이다. LG는 최원태의 잔류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다만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타 구단에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일단 시장 상황도 봐야 한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LG는 지난해 7월 말 최원태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다. 키움 히어로즈에 유망주 1순위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그러나 최원태는 이적 후 신뢰를 잃었다. LG 유니폼을 입고 33경기에서 12승 10패 ERA 4.89에 그쳤다. 지난해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2피안타 2볼넷 4실점 교체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PS) 두 차례 등판에서도 1패 ERA 11.12로 부진했다. 최근 6년 연속 PS에 진출한 LG는 매년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그런데 최원태의 PS 통산 ERA는 11.16으로 높다. LG는 올 시즌 정규시즌과 PS에서 임찬규와 손주영이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김윤식과 이민호 이지강 등 대기 중인 젊은 선발 자원들도 많다. 차명석 단장은 최원태와 FA 협상에 대해 "샐러리캡(총연봉상한제)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샐러리캡1회 초과 시 초과분의 50%를 제재금으로 내고, 2회 연속 초과하면 제재금(초과분 100%)은 물론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LG는 지난해 통합 우승으로 FA 계약 및 연봉이 증가해 샐러리캡의 부담을 안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최원태의 포스트시즌 부진이 몸값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거 같다. 젊고 안정적인 선발 투수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LG 외에 1~2개 구단에서 영입전에 나설 경우 몸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라고 전망했다. A등급 최원태를 타 구단에서 영입하면 직전 연도 연봉(3억원)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을 원소속구단에 줘야하는 부담이 있다. LG도 이 점을 고려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11.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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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단장의 시간, "불펜 보강 절실" 삼성이 또 움직일까 [IS 포커스]

"불펜은 보완을 해야할 것 같다."다시 단장의 시간이 왔다. 다시 한번 불펜의 약점을 깨달은 삼성 라이온즈가 FA 시장에 또 뛰어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오전, 2025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는 선수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투수는 12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선발과 불펜으로 나눈다면 선발 2명에 불펜 자원만 10명이다. 최원태(A등급) 엄상백(B등급)이 선발 투수로 분류되고, 김원중, 구승민(이상 A등급), 임기영, 장현식, 노경은, 이용찬(이상 B등급), 우규민, 김강률, 임정호, 문성현(이상 C등급)이 줄줄이 시장에 나왔다. 삼성의 시선은 어디에 꽂혀 있을까. 삼성은 지난해 '불펜 FA 시장'의 핵으로 자리한 바 있다. 김재윤(4년 58억원) 임창민(2년 8억원)을 FA로 영입했고, 오승환(2년 22억) 김대우(2년 4억)를 잔류시켰다. FA 외에도 2차 드래프트에서 좌완 최성훈과 사이드암 양현, 방출투수 이민호와 송은범을 영입하면서 불펜 강화에 열을 올렸다. 이번에도 불펜 투수 영입에 힘쓸 확률이 높다. 삼성의 올 시즌 불펜진 평균자책점(ERA)는 4.97로 리그 2위로 비교적 탄탄했으나, 필승조로 장기 레이스를 완주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마무리 오승환이 여름을 기점으로 부진했고, 김재윤, 임창민도 중반 부침을 겪었다. 김태훈과 최지광 등 부상 관리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시리즈(KS)에서도 불펜 불안이 여실히 드러났다. 불펜 자원이 12명이나 나온 FA 시장에 눈을 돌릴만 하다. 다만 시장에 나온 선수들의 나이가 적지 않다는 점이 걸린다. 지난 비시즌에 베테랑 불펜 투수들을 수집하다 체력의 한계를 절실히 느낀 삼성이다. 이미 팀 내 베테랑 투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데, 큰 돈을 써가며 추가로 선수들을 영입할지는 미지수다.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A, B등급 선수들이 많다는 점도 고려해봐야 한다. KS 준우승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장기 레이스를 하면서 불펜 안정감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라며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이 다시 한번 불펜 FA 시장의 핵으로 자리할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11.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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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된 콜 사인 오류, 개문발차한 KBO리그의 ABS [IS 이슈]

"정말 준비를 완벽하게 한 상태에서 시작한 건가요?"지난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발표를 지켜본, 복수의 구단 관계자 반응이다.이날 KBO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전에서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 관련 담합을 시도한 이민호·문승훈·추평호 심판위원을 직무에서 배제,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문승훈 주심은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상 스트라이크로 판정된 공을 볼로 오인해 잘못 판단했는데 이후 NC 측 항의가 들어오자 3심(실제로는 4심)이 모여 입을 맞추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담합의 발단이 된 '스트라이크 콜 사인 오류'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문제였다. ABS 시스템에서 심판은 인이어로 판정 내용을 들은 뒤 그대로 선언만 한다. 변수는 소음이다. ABS를 시험 운영 중인 미국에서는 관중 응원 소리가 크면 주심이 판정 결과를 정확히 듣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14일 경기가 열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는 응원 앰프 소리가 유독 큰 구장이다. 사건 직후 현장 관계자는 "문승훈 주심이 소리를 잘 못 들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KBO는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 수신에 혼선이 발생했을 경우 ABS 현장 요원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ABS 수신 혼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뒤늦게' 신설한 셈인데 말 그대로 사후약방문식 대처다.미국은 ABS를 수년째 테스트 중이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지만 메이저리그(MLB) 도입 시점은 물음표다. 현장에서 거론하는 여러 문제점을 모두 수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AP 통신은 'ABS의 가장 어려운 부분은 귀로 듣는 것과 눈으로 보는 것을 조화시키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선수가 스윙을 해도 ABS 시스템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면) 볼이라고 외친다'고 전했다. 상황에 따라 심판이 볼카운트를 헷갈릴 수 있는 셈이다.그뿐만이 아니다. ABS는 선수 신장에 따라 스트라이크존이 달라진다. 이를 두고서 미국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타격 자세에 따른 보정이 되지 않는 점 때문에 프로야구 현장에서도 적지 않은 선수들이 관련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타자는 "ABS 선을 끊어 버리고 싶다"며 억울해했다. KBO는 올해 투구와 타격 시간 등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을 도입할 계획이었다. 당초 전반기 시범 운영 뒤 후반기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는데 현장 반발 탓에 내년 시즌 정식 도입으로 한발 물러섰다. 당시에도 준비 미흡이 지적됐다. ABS도 크게 다르지 않다.한 구단 관계자는 "모든 게 너무 빠르다. 문제점이 뭔지 확인하고 시작해도 될 텐데 충분한 논의의 시간이 있었나"라고 되물었다. 3월 이사회에서 ABS 평가를 유보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4월 말까지 경기를 지켜보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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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 인식했다고 하세요" 상벌위 아닌 인사위 회부, 그만큼 사안이 엄중하다

상벌위원회가 아니라 인사위원회에 회부됐다. 그만큼 KBO는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KBO는 15일 허구연 총재 주재로 긴급 회의를 진행,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전의 심판 팀장 이민호 심판위원과 주심 문승훈 심판위원, 3루심 추평호 심판위원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KBO는 이들을 절차에 따라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세 심판은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결과를 오심에 이어 은폐하려고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상황은 이랬다. 3회 말 2사 1루, 삼성 이재현의 타석에서 NC 선발 이재학의 2구째 직구가 ABS상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지만 심판이 볼을 외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5구까지 투구가 진행된 뒤 강인권 NC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2구가 스트라이크가 아니냐'라고 항의했다. 각 구단은 더그아웃에서 태블릿 PC를 통해 ABS 판정을 확인할 수 있는데, 통신 여건상 늦게 확인돼 항의가 늦었다. 이에 심판진은 4심 합의를 통해 해당 문제에 대해 논의했는데, 이 과정에서 심판진의 오심 은폐 논란이 불거졌다. 이민호 심판 조장이 문승훈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들으세요(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그거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말하는 음성이 고스란히 생중계된 것. 이후 심판진은 마이크를 들고 "(ABS) 음성이 '볼'로 전달됐다"라고 설명했지만, 생중계를 통해 드러난 이들의 논의 내용은 심판진의 설명과 달랐다. 자신들의 오심을 덮기 위해 일부러 말을 맞추는 듯했다. 이에 KBO가 이튿날 긴급 회의를 열고 이들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경기 출장 정지'가 아닌 '직무 배제'로 결정했다. KBO 관계자는 "직무 배제 상태에서 인사위원회를 진행해 최종 징계를 심의하는 것이 절차상 더 적합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상벌위원회'가 아닌 '인사위원회'에 회부됐다. 이에 KBO 관계자는 "리그 규정 벌칙 내규로 다 심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단순 징계가 아니라 인사와도 직결될 수 있는 문제가 된 것이다. KBO는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엄정하게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BO는 이날 허구연 총재 주재로 ABS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 주심 혹은 3루심이 스트라이크/볼 판정 수신에 혼선이 발생했을 경우, ABS 현장 요원이 적극적으로 개입 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양 팀 덕아웃에서도 주심, 3루심과 동일한 시점에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음성 수신기 장비를 배치하기로 했다.윤승재 기자 2024.04.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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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오심 은폐 정황 심판 3명 직무배제 조치···"엄정 징계 예정" [공식발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4일 대구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판정 오심을 은폐하려 한 심판진에 직무배제 조치를 결정했다. KBO는 "허구연 총재 주재로 긴급 회의를 진행하고 전날 대구 경기의 심판 팀장 이민호 심판위원, 주심 문승훈 심판위원, 3루심 추평호 심판위원에 대해 금일 부로 직무 배제하고 절차에 따라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엄정하게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KBO는 상벌위원회가 아닌 인사위원회 회부로 결정한 배경예는 리그 규정 벌칙 내규로 다 심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돼 인사위원회에서 심의하기로 했다고 한다. 또한 KBO 관계자는 "경기 출장정지가 아닌 직무 배제로 결정한 이유는 직무 배제 상태에서 인사워원회를 진행해 최종 징계를 심의하는 것이 절차상 더 적합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상황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삼성전 3회 말 발생했다. NC가 1-0으로 앞선 2사 1루, 삼성 이재현의 타석에서 NC 선발 이재학의 2구째 직구에 주심은 '볼'을 외쳤다. 하지만 TV 중계 화면에 의하면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것으로 보였다. 이후 3볼-1스트라이크에 이재학의 5구째 스트라이크가 선언된 후 강인권 NC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이재학의 2구째가 스트라이크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재학의 '2구'는 ABS가 '스트라이크'로 판정한 것이 맞았다. KBO는 각 구단에 ABS 판정을 확인할 수 있는 태블릿을 지급했는데, 이재학의 '2구'는 '스트라이크'로 분류됐다. 정황상 주심이 ABS의 '스트라이크 콜'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심판 조장은 경기 중단이 길어지자 마이크를 들고 사유를 설명했다. 내용은 "김지찬 선수가 도루할 때 투구한 공(이재학의 2구째)이 심판에게는 음성으로 '볼'로 전달됐다. 하지만, ABS 모니터를 확인한 결과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며 "NC에서 어필했지만, 규정상 다음 투구가 시작하기 전에 항의해야 한다. '어필 시효'가 지나, 원심(볼)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NC는 이 부분에서 억울함을 나타냈다. KBO가 지급한 태블릿에 볼·스트라이크 판정은 '시차'를 두고 화면에 나타난다. NC 구단은 '오류'를 확인하자마자 항의한 것인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심판진이 앞서 주고 받은 대화 내용에서 불거졌다. 심판 조장이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들으세요(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그거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말하는 음성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심판진은 '기계적 오류'인 듯 설명했지만, 자신들의 실수를 덮기 위해 일부러 말을 맞추는 듯했다. NC는 판정 피해를 봤고, 결국 5-12로 져 5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3회 이재현 타석에서 '2구'가 정상적으로 스트라이크 판정이 이뤄졌다면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될 수 있었다. 그러나 8분간의 중단 뒤 경기가 재개된 후 이재학은 6구째 볼을 던져 볼넷을 허용했고, 후속 구자욱에게 동점 2루타에 이어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분위기를 잃은 이재학은 4회 이성규에게 솔로 홈런, 김재상에게 2점 홈런을 뺏겼다. NC는 "1차로 KBO에 유선으로 강력히 항의했다. 이후 KBO에 구단 차원의 '해당 내용에 대한 사과와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ABS 보완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KBO는 "이날 허구연 총재 주재로 ABS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주심 혹은 3루심이 스트라이크-볼 판정 수신에 혼선이 발생했을 경우, ABS 현장 요원이 적극적으로 개입 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양 팀 더그아웃에서도 주심, 3루심과 동일한 시점에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음성 수신기 장비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4.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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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백정현까지는 구상” 삼성의 또다른 ‘고질병’, 새 시즌 5선발은?

“마지막 5선발 자리는 여러 선수가 경쟁 중이다.”삼성 라이온즈는 지난겨울 대대적인 외부 영입에 나섰다. 외부 FA(자유계약선수)로 김재윤, 임창민을 영입했고, 2차 드래프트에선 좌완투수 최성훈과 사이드암스로 양현을, 방출선수 중에선 이민호를 영입해 마운드를 강화했다. 모두 불펜, 뒷문을 바라보고 영입한 선수들이다. 리그 유일의 5점대 ERA(5.16)를 기록했고 역전패 38회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둔 불펜진 개편을 위한 초강수였다. 하지만 불펜만큼 고질적인 문제가 삼성에 하나 또 있다. 바로 5선발이다. 삼성은 2022년 이후 5선발 주인공을 찾는데 골머리를 앓아왔다. 기존 5선발이었던 최채흥이 군(상무 야구단)에 입대하면서 공백이 생겼고, 많은 선수가 새로운 5선발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황동재, 허윤동, 양창섭 등이 기회를 받았지만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 못했고, 지난 시즌 후반기에 돌아온 최채흥도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새 시즌 삼성은 다시 5선발 구상에 들어간다. 최근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진 구성에 대해 “4선발까지는 어느 정도 구상이 됐다. 외국인 선수 2명(코너 시볼드, 데니 레예스)에 백정현과 원태인까지 구성은 정해놨다”라면서 “5선발은 경쟁 선수가 많아졌다. 서로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준비를 잘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이 언급한 5선발 후보는 총 4명이다. 최채흥과 황동재 등 기존 경쟁 투수들과 함께 2년차 이호성과 불펜에서 선발로 도전하는 좌완 이승현이 5선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군 복무를 마치고 후반기에 돌아온 최채흥은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았지만 15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 6.68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시즌을 마쳤다. 강력한 구위로 기대를 모았던 황동재는 지난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결장한 데 이어 1군 복귀 후엔 불안한 제구력을 보이며 7경기 5패 평균자책점 7.11로 부진했다. 2023시즌 1라운더 신인 이호성은 삼성이 일찌감치 대형 유망주로 점찍었던 선수다. 지난해 개막과 함께 엔트리에 포함돼 3경기 7이닝 2실점으로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호성은 이후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은 뒤 10월 1군에 콜업, 2경기 선발로 나와 10이닝 3자책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데뷔 후 3시즌 동안 필승조로 활약했던 좌완 이승현은 올해 선발에 도전한다. 지난겨울 호주야구리그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서 선발로 뛴 이승현은 새 시즌을 준비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선발진 후보에 포함됐다. 박진만 감독은 “5선발 후보들 모두 선발이 아니더라도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준비시키려고 한다. 선발 투수 한 명이 부진할 때 대체할 후보가 필요하고, 또 백정현이 부상 이력이 있으니 (혹시 모를 이탈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거나 한두 명은 롱릴리프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빨리 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0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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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강인권 감독,페디 격렬한 항의에 구심말리려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다이노스와 kt위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가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NC 강인권 감독이 5회 선발 페디가 KT 문상철의 볼판정에 격렬하게 항의하자 그라운드에 나와 이민호 구심을 말리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0.30. 2023.10.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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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민호 구심 말리는 강인권 감독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다이노스와 kt위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가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NC 강인권 감독이 5회 선발 페디가 KT 문상철의 볼판정에 항의하자 그라운드에 나와 이민호 구심을 말리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0.30. 2023.10.3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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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플럿코 이탈 LG, '키'를 잡은 김윤식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왼손 투수 김윤식(23)의 역할을 강조했다.염경엽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윤식이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건가"라는 질문에 "경각심보다 이런 사태를 대비해서 엄청나게 준비시켰다. 윤식이가 잘 버텨줘야 한다"고 독려했다.LG는 전날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골반 타박상 문제로 4~5주 정도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는 악재가 발생한 것. 플럿코의 빈자리를 채운 게 바로 김윤식이다. 김윤식은 지난해 개인 한 시즌 최다 8승을 따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까지 달았지만 올해 활약(3승 4패 평균자책점 5.29)은 미미했다.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지난 6월 초 2군으로 내려간 뒤 꽤 긴 시간 조정 시간을 거쳤다. 한동안 잊힌 존재였지만 위기의 순간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플럿코가 빠진 자리는 윤식이가 키(KEY)라고 보면 될 거 같다. 윤식이가 후반기 얼마만큼 선발로 해주느냐에 따라서 좀 편안하게 가느냐 빡빡하게 가느냐가 결정될 거 같다"고 말했다.염경엽 감독은 김윤식과 함께 대체 선발 자원으로 이민호와 강효종, 손주영 등을 언급했다. 김윤식 다음으로 1군 기회를 잡는 건 손주영이 유력하다. 염 감독은 "손주영이 (1군 엔트리에) 가장 빨리 들어올 거 같다. 9월 9일에 열리는 더블헤더(DH) 2차전"이라고 언급했다. 손주영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했다. 올 시즌 1군 등록 없이 2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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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좋은 흐름 깨기 싫다"…등판 밀린 이정용, '불펜 알바' 없다

오른손 투수 이정용(27·LG 트윈스)의 팀 내 입지가 확 달라졌다.염경엽 LG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순연된 뒤 24일 선발 투수가 케이시 켈리라고 밝혔다. LG는 22일과 23일 경기가 이틀 연속 우천 순연돼 이정용의 등판이 연속해 밀렸다. 사흘 연속 등판을 준비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 켈리를 예고했다.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뛰게 된 이정용은 '불펜 아르바이트'도 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중간계투로 투입, 경기 감각을 조율할 수 있지만 염경엽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 염 감독은 "정용이는 한 텀을 쉬고 갈 거다. 좋은 루틴을 중간에 깨기 싫어서 중간에 안 쓸 거"라고 못 박았다.이정용은 올 시즌 30경기(선발 7경기)에 등판, 5승 1패 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인데 지난 6월 말부터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찼다. 8월에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선 2승 평균자책점 1.06(17이닝 2자책점)으로 짠물 피칭을 이어갔다. 김윤식과 이민호를 비롯해 기존 토종 선발 자원이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틈을 타 빈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채웠다. 선발(7경기 평균자책점 3.72)과 불펜(23경기 평균자책점 5.57) 성적이 180도 다르다. 전반기(26경기 평균자책점 5.90)보다 후반기(4경기 평균자책점 2.57) 성적도 훨씬 안정적이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은) 내일 일찍 나와 라이브 피칭을 하고 다음 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이틀 연속 우천 순연된 롯데는 24일 선발 투수로 애런 윌커슨이 아닌 찰리 반즈를 예고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윌커슨은 금요일(25일 사직 KT 위즈전)에 나간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팀 사정상 우천 순연이 도움 된다. 한 4~5주 정도 (경기가 있는 날) 비가 오지 않았다. 투수와 야수가 충분히 회복될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괜찮다"고 덧붙였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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