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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무서운 13세' 중학생 이승수, 종별탁구선수권 고등부에 나서 준우승까지

남자탁구 유망주 이승수(대전동산중 1학년)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는 종별탁구선수권 고등부에 '월반'해 준우승까지 이뤄냈다. 이승수는 강원도 강릉의 강릉아레나에서 20일 끝난 제70회 BUTTERFLY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고등부 개인단식에 상향 도전, 당당히 결승까지 진출한 끝에 준우승했다. 팀 동료 이현호(대전동산중 2학년)와 짝을 이룬 중등부 복식과 단체전 우승도 견인했다.우승은 이정목(대전동산고 2학년)이 차지했다. 이정목은 고등부 단식 결승에서 이승수를 3-1(11-4, 11-8, 9-11, 11-8)로 이겼다. 준우승자 이승수는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막내의 도전'으로 박수를 받았다. 그는 결승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고등부 강자들을 줄줄이 돌려세웠다. 나이답지 않게 노련한 경기운영에다 강렬한 회전의 양 핸드 드라이브가 기간 내내 폭발했다.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는 재작년 종별대회부터 개인전에서는 학제와 관계없는 상향도전을 허용하고 있다. 이승수는 초등학교 5, 6학년 때 이미 중등부 단식에 도전해 연속 4강을 기록했다.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상향도전 수용은 사실상 이승수로 인해 시행된 규정이나 다름없다. 이승수는 초등학교 4학년 말에 치러진 75회 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중등부와 실업 선수를 꺾었다. 열 살 나이에 최고 권위 대회 32강에 오르는 놀라운 기록으로 ‘탁구천재’의 등장을 알렸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듬해 종별대회부터 유망주들의 보다 빠른 경험 제공을 도모하기 시작했고, 가능성 있는 유망주들이 지속적인 도전으로 화답하고 있다. 이승수의 선전은 예고돼 있었다. 지난 3월 중‧고종별에서 단식과 복식, 단체전까지 모두 우승하며 이미 중등부를 평정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등부 대신 고등부에서 신바람을 냈다. 직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WTT 유스 컨텐더에서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한 우승(U15 단식)으로 워밍업도 마친 터였다. 결국 모든 출전 종목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냈다. 단식에서 ‘퍼즐’ 하나를 남겼으나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갈 중학교 1학년 선수에게는 차라리 잘 된 일인지 모른다. 우승자 이정목은 이승수에 대해 “이기긴 했지만 승수는 쉽지 않은 상대다. 아무래도 승수는 나이와 체격이 아직 작아서 힘이 조금 부족한 면이 있는데, 그것은 곧 해결될 문제고, 힘이 생기면 분명히 더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다. 평소 훈련 모습을 보면 승수는 올림픽 금메달을 꼭 따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나도 뒤처지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승수는 2011년 8월 14일생으로, 생일이 지나지 않아 아직 만 13세다. 올해 WTT 유스 컨텐더 시리즈에서 벌써 4회(튀니스, 파나규리시테, 룩셈부르크, 강릉)나 우승했다. 제70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는 국내 무대가 좁은 이승수가 다시 한 번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 대회가 됐으며, 이 어린 유망주의 활약은 또 다른 선수들을 자극하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그런데 이승수는 모든 경기일정을 마친 직후 오히려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개인전 결승 패배 때문인지를 묻는 질문에 “승부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동안 탁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잘 안 되는데 이기고 올라갈 때는 기분이 썩 좋지 않다”고 답했다. 탁구에 관해 갖고 있는 남다른 ‘욕심’이 엿보이는 태도다. 이승수는 대회에 나가지 않는 기간에는 하루 6시간 이상을 훈련에 몰두한다고 설명하면서 “아직도 내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 대회에 출전해서 기술적으로 늘어가는 것이 느껴질 때가 제일 좋다. 이번 종별대회에서는 백핸드가 원하는 대로 들어가지 않았는데 돌아가면 그것부터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8일간 열전을 벌여온 제70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는 20일 남녀 중‧고등부 각 종목 결승을 끝으로 모든 경기 일정을 마쳤다. 남녀 중등부 단식은 올해 입학한 1학년들 마영민(의령스포츠탁구클럽)과 이혜린(호수돈여중)이 우승하며 또 다른 기대주들의 등장을 알렸다. 여고부 단식은 상서고 에이스 문초원이 영천여고 이서진과 풀-게임접전을 벌여 3대 2(12-10, 8-11, 10-12, 12-10, 11-5)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남고부 단식 우승자 이정목은 김종범과 함께한 복식도 우승하며 2관왕이 됐다. 하지만 단체전에서는 소속팀 대전동산고가 라이벌 두호고에게 패했다. 두호고는 작년 대회 때 대전동산에 내줬던 정상을 탈환했다.개인단식 준우승자 이승수는 이현호와 함께한 중등부 복식과 단체전을 모두 우승했다. 소속팀 대전동산중은 전국종별 중등부 단체전을 벌써 4연패했다. 여자 중‧고등부는 최서연-이혜린 조(호수돈여중)와 임지수-김지우 조(영천여고)가 개인복식을 우승했으며, 청양군탁구협회와 서울 독산고가 단체전을 각각 우승했다. 이은경 기자 2024.05.20 16:46
메이저리그

"간단한 수술" "6개월이면 충분" 전문가들이 본 이정후의 관절와순 [IS 이슈]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국 왼 어깨에 칼을 댄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조만간 이정후가 찢어진 관절와순 수술을 받는다'고 지난 18일(한국시간) 발표했다.KBO리그 복수의 구단에서 트레이닝을 담당한 허재혁 코치는 "관절와순은 어깨 연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연골의 윗부분이 찢어지면 흔히 말하는 슬랩(SLAP·관절와순병변)이라고 한다. 이정후는 (부상 상황과 구단 발표를 종합하면) 슬랩보다 연골의 뒤쪽이 찢어져 이를 봉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미국 몬태나주립대와 오클라호마대를 거친 허재혁 코치는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팀에서 트레이너로 일한 이력이 있다.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전 수비 중 펜스에 부딪혀 교체된 이정후는 한동안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이라는 설명이 따라붙었는데 허 코치는 "연골은 물론이고 인대나 힘줄이 찢어져도 (미국에서는) 구조적인 손상이라는 표현을 쓴다"며 "관절와순은 찢어진 정도에 따라 단계를 나누는데 (의학적으로) 파열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이정후가 2~3주 안에 수술한다. 내년 1월까지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 수석 팀 닥터 겸 대한체육회 의무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상훈 CM 충무병원 원장은 "6개월이면 충분히 복귀할 수 있다. 이정후처럼 관절와순이 찢어진 건 (어깨) 수술 중에서도 가장 쉽고 간단하다"라고 말했다.이상훈 원장은 월드 럭비 의무위원(아시아 리더)으로도 활동, 럭비 선수의 어깨 부상 치료 경험도 풍부하다. 그는 "(몸싸움이 치열한) 럭비 선수들도 관련 수술을 하면 5~6개월 정도면 회복한다"며 "어깨를 세게 부딪치면 관절와순이 파열되는 것뿐만 아니라 뼈가 함께 부러지는 경우도 있다. 뼈가 닳기도 하는데 그러면 라타젯(Latarjet operation)이라고 하는 뼈 이식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똑같은 탈구여도 양상에 따라 수술 방법은 천차만별. 이상훈 원장은 "이정후의 부상을 봐서는 크게 빠졌을 거 같진 않다"며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는 걸 강조했다. 허재혁 코치는 "재활을 하면 수술하는 것보다 빨리 복귀할 수 있는데 자칫 어깨 탈구가 반복돼 습관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술을 하면 확실히 부위가 단단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원장은 "(이정후 입장에서 왼 어깨는) 공을 던지는 팔이 아닌 만큼 만약에 나라면 수술을 안 할 거 같다. 투구 반대 팔에 습관 탈구가 있는 투수도 있다"며 "미국의 경우는 팀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팀이 결정하면 보통 (선수는) 따라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0 15:47
프로야구

투·타 겸업 노린 키움 김건희, 포수의 길 걷는다...선발 데뷔전도 합격점

'투타 겸업'을 노렸던 키움 히어로즈 2년 차 김건희(20)가 포수에 전념한다. 김건희는 지난 19일 1군에 콜업,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데뷔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선발 출장했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투수로도 재능이 뛰어난 선수지만, 고등학교 시절 계속했던 포수를 하기로 결정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계속 포수로 나섰다"라고 전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6순위)에서 키움 지명을 받은 김건희는 고교 시절부터 투수와 포수 모두 빼어난 재능을 보여준 선수다. 키움은 150㎞/h까지 찍는 '투수 김건희'의 재능을 살리고 싶었다. 실제로 김건희는 지난 시즌 1군 무대에서 3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면서도 1루수와 3루수 훈련도 병행했다. 올 시즌도 퓨처스리그에서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했다. 하지만 결국 노선을 좁히기로 결정했다. 더이상 마운드에 서지 않는다. 이달 초 구단과 선수가 상의해 결론을 내렸다. 내야수를 맡을 것으로 보였던 김건희는 올 시즌 1군 첫 경기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다. 팀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베테랑 포수 이지영은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이적했고, 데뷔 시즌부터 522이닝을 소화한 김동헌은 지난 4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이탈했다. 백업이었던 김재현이 주전으로 올라섰고, 올 시즌 홀로 321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런 상황을 고려했다. 19일 SSG전에 김건희를 선발 포수로 내세운 배경에 대해 "김재현이 풀타임으로 출전하고 있다. 선수는 괜찮다고 하는데 움직임을 보면 그렇지 않다. 팀의 미래를 복합적으로 생각했을 때 김건희를 포수로 키우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김건희는 19일 SSG전에서 선발 투수 김인범과 5이닝 동한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상대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홍원기 감독은 김인범이 임무를 마쳤을 때 김건희도 함께 교체했다. 경기 뒤 홍원기 감독은 "좋은 기운에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세 차례 블로킹 시도 모두 안정감이 있었다고도 평가했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이 도입되며 프레이밍은 큰 의미가 없어졌다. KT 위즈도 프로 입단 7년 차 강백호를 올 시즌 포수로 쓰고 있다.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를 꿈꾼 김건희는 이제 포수의 길을 걷는다. 주전급으로 성장한 김동헌도 보유하고 있는 키움이다. 몇 년 뒤 리그에서 가장 두꺼운 안방 뎁스(선수층)를 갖출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0 15:38
프로야구

"열이 안 나네요"...'제2의 이정후' 이주형, 중견수 복귀 의지

현재 키움 히어로즈 지명타자(DH) 타자는 외야수 이주형(23)이 맡고 있다. 원래 체력 관리를 차원에서 여러 선수가 번갈아 나섰던 자리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4월 중순 당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동안 이탈했던 이주형을 관리하고 있다. 수비는 내보내지 않고, 너무 과감한 주루도 하지 않도록 권유했다. 이주형은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한 '전' 간판타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후계자로 기대받는 선수다. 지난해 7월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한 뒤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주전 중견수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2023) 55경기에서 타율 0.330을 기록했다.올 시즌도 부상 전 나선 7경기에서 타율 0.483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3안타 이상 몰아친 경기만 4번이다. 홍원기 감독은 콘택트 능력이 좋은 이주형의 타격 능력을 활용하면서도 부상 재발을 막으려 했다. 이주형은 지난 열흘 동안 치른 9경기 모두 DH로 나섰다.하지만 'DH 이주형'의 공격력은 이전보다 주춤하다. 이 기간 타율 0.243에 그쳤다. 이주형은 "기록이 말해주고 있다. 삼진도 많이 당했고 타율도 떨어졌다. 득점권에서 부진해 팀에 안 좋은 영향을 주기도 했다"라고 자책했다. 주 포지션인 중견수로 빨리 복귀하고 싶다. 이주형은 "일단 수비를 하지 않고, 더그아웃에만 있다가 타석에 서다 보니 몸에 열이 나지 않는 것 같다. 무엇보다 잡생각이 많아지더라. 아웃을 당하면 못 친 장면만 계속 떠올리면서 연연하게 되더라"라고 전했다. 수비를 하면 타석에서 남긴 아쉬움을 털어낼 수도 있고, 잡념이 생길 시간이 없는데,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은 탓에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이주형은 지난 19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 소속팀 키움이 0-1로 지고 있던 2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오원석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쳤다. 선취점을 내준 상황에서 바로 만회하는 득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이날 10-3으로 승리하며 홈 13연패를 끊었다. 이주형은 "직구 타이밍에 스윙했는데, 슬라이더가 들어왔다. 운이 좋게 걸렸다. 결과적으로 난 오늘(19일 SSG전) 한 게 없다"라고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타격감이 좋지 않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하루에 하나씩만 치자'라는 생각으로 타석에 선다. 빨리 수비를 나가고 싶다. 다시 중견수로 나서면 타격감이 더 올라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0 15:02
프로야구

'마약 투약 혐의' 오재원, 수면제 대리처방 8명 넘어 13명 조사...추가 가능성 남아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에게 대리 처방을 받아준 이가 알려진 8명을 넘어 총 13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두산 베어스 구단에서 자체로 확인해 명단을 통보한 8명과 이외 전·현직 선수 5명 등 13명의 조사를 마무리했다. 13명은 대리처방 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전했다.조 청장은 "1차로 우리가 확인하고 싶었던 13명의 조사를 마쳤기 때문에 이 부분은 결정을 앞두고 있다"며 "혹시라도 더 나오는 게 있는지 들여다볼 생각이다. 구체적인 단서가 있는 건 아니지만, 두산 측에서 확인한 게 8명이고 우리(경찰)가 보기에 8명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오재원은 현재 약물 사용을 두고 기소됐다. 그는 앞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주민등록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필로폰 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오재원은 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천242정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홀로 이를 처방받은 것이 아니라 팀 동료 등을 통해 대리 처방을 받은 게 최근 보도로 드러나기도 했다. 13명 중 8명은 두산 구단 자체 조사 결과 나온 현역 선수들이고,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전·현직 선수 5명이 추가로 조사를 받았다.16시즌 동안 두산에서만 뛴 오재원은 157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올렸다. 그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팀이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 3번 우승하는 과정에서 팀의 내야 중심을 지키는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그러나 선수 시절 경기 중 타 팀 선수와 자주 충돌했고, 은퇴 후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야구계 선후배를 공격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은퇴 후 해설위원을 맡았으나 논란이 커지며 그만뒀고, 이어 약물을 이용한 일까지 보도되며 재판에 오르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0 14:43
프로농구

‘폭풍 영입’ 소노, 홍경기까지 품다…“은퇴 전 우승 목표” [공식발표]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다시 한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지갑을 열었다. 이번에는 홍경기(36)까지 품으며 가드진을 보강했다.소노는 20일 오후 “나이를 잊은 가드 홍경기와 계약 기간 2년, 보수 총액 6000만원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소노는 이번 FA시장에서만 포워드 정희재·최승욱·임동섭·김영훈에 이어 홍경기까지 영입하는 공격적인 보강을 이어갔다.홍경기는 지난 2011년 KBL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0순위로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에 지명됐고, 이후 원주 DB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3개 구단을 거치고 지난 시즌까지 서울 삼성에서 활약했다. 그 사이 2번의 은퇴와 복귀를 반복하기도 했다.홍경기는 데뷔 후 9시즌 동안 통산 179경기에 출전, 평균 10분 37초 동안 3.5점 3점슛 성공률 34.8%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점슛 성공률(38.2%) 리바운드(1.3개) 어시스트(1.5)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바 있다.김승기 소노 감독은 “지난 시즌에 고참으로서 여전히 허슬 플레이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선수”라면서 “어린 선수들에게도 좋은 자극제가 되고, 공격에서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홍경기는 구단을 통해 “은퇴하기 전에 팀이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며 “김승기 감독님의 지도 아래 반드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노의 일원으로서 양궁 농구의 주축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소노는 오는 6월 3일 2024~25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4.05.20 13:42
프로축구

[IS 상암] ‘최고 외국인’ 세징야가 돌아본 ‘월클’ 린가드와의 만남

프로축구 K리그1 최고 외국인으로 손꼽는 세징야(35·대구FC)와 린가드(32·FC서울)가 마침내 첫 정면승부를 펼쳤다. 판정승을 거둔 세징야는 “린가드가 한국 축구에 더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세징야와 린가드는 지난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나란히 선발 출전한 두 선수는 전방에 배치돼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끝내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대구가 2-1로 이기며 세징야의 ‘판정승’이 됐다.세징야는 9년 동안 한국 무대를 누비며 89골 61도움을 올린 특급 외국인 선수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82경기 뛴 월드클래스로 큰 기대를 모았다. 경기장에서의 활약은 엇갈렸다. 세징야가 연거푸 날카로운 슈팅과 패스를 뽐낸 사이, 린가드는 동료와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나왔다. 슈팅보다는 이타적인 패스를 많이 시도했는데,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팀 패배로 린가드의 K리그 첫 선발 경기도 빛이 바랬다.판정승을 거둔 세징야는 경기 뒤 린가드를 향해 ‘존중’의 자세를 취했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린가드와 대결하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린가드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빨리 한국에 적응해서, 서울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덕담을 전했다. 특히 린가드의 K리그 연착륙이, 한국 축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린가드는 K리그 입성 후 4경기서 공격 포인트 0개에 그쳤다. 풀타임을 소화한 적도 없다. 하지만 ‘린가드’라는 존재감만으로 무시무시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실제로 린가드의 첫 홈경기였던 3월 인천 유나이티드전에는 무려 5만1670명의 관중이 집결했다. 이는 올 시즌 최다 관중 2위의 기록. 린가드의 출전이 예고된 대구전은 2만7365명(7위)이 모였다. 세징야는 “린가드가 즐거운 축구를 팬들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향후 컨디션이 좋아진다면, 팀 공격에 다양한 옵션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반면 린가드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승리 뒤에 하고 싶다”라며 거절한 뒤 버스에 올랐다.린가드에게 덕담을 남긴 세징야는 다음 목표 중 하나로 70득점-70도움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11일 광주FC전 1골 2도움으로 K리그 통산 6번째 60-60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세징야는 “당연히 70-70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 동료들의 도움도 필요하고, 나도 득점 찬스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5.20 12:05
생활문화

오타니 쇼헤이, 이토엔 ‘오이오차’ 글로벌 앰배서더로 임명

글로벌 차&음료 기업 이토엔(ITO EN)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임명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토엔 ‘오이오차’는 세계 판매 1위 무가당 녹차 음료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40여 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토엔은 지난 4월 30일, 오타니 선수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념해 오타니 선수를 응원하는 편지를 전 세계에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토엔은 오타니 선수의 새로운 비주얼을 공개하며, 오타니 선수의 공식적인 ‘오이오차’ 앰배서더 활동을 알렸다. 새롭게 공개된 비주얼 속에서 오타니 선수는 ‘오이오차’ 찻잎의 원산지인 웅장한 녹차 밭에서 흰색 티셔츠를 입고 당당하게 등장한다. 왼손에는 일본 시절부터 LA에 머무는 현재까지 즐겨 마셔온 것으로 유명한 오이오차를 들고 있다. 먼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오타니 선수의 여유로운 표정과 함께 ‘언제나 내 곁에는 녹차가 있다’라는 메시지도 표현돼 있다. 이토엔에 따르면, 오타니 선수의 새로운 비주얼은 ‘오이오차’가 판매되고 있는 매장의 POP, 소셜 미디어, 웹사이트 등에서 활용된다. 이와 동시에 이토엔은 오타니 선수의 ‘오이오차’ 글로벌 앰배서더 취임 소감문을 한국, 일본, 미국 등 야구 인기가 높은 국가의 미디어와 공식 웹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했다. 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소감문에서 “녹차로 한숨 돌리는 시간이, 몸과 마음을 달래준다. 이 경험을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다. 이토엔은 “오타니 선수와 오이오차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오타니 선수와 함께 차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녹차를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미래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오이오차 글로벌 앰배서더로 임명되어 영광스럽고, 지난 4월 30일 글로벌 파트너십 발표에서 LA타임스에 실린 광고를 접하고 이번 파트너십 규모를 실감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차 문화를 알리고, 지구의 미래를 지키는 새롭고 다양한 캠페인을 이토엔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라고 말했다.한편, 이토엔의 대표 브랜드이자 기네스 인증 세계 판매 1위 녹차 브랜드인 오이오차는 1989년 출시 이후 현재 누적 판매량 430억 병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농심이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2024.05.20 11:21
배구

20년 프로 선수 생활 마친 박철우 "웜업존 지킨 3년, 가장 값진 시간" [IS 인터뷰]

남자 프로배구의 '레전드 아포짓 스파이커' 박철우(39)가 20년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그는 지난 16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선수로서의 마지막 날이 왔다"라며 배구팬에 은퇴 결정을 알렸다. 박철우는 은퇴 발표 후 본지와 통화에서 "한 달 전 (소속팀이었던) 한국전력으로부터 다음 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에서 빠졌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 고민을 많이 했다. 아내(전 농구 선수 신혜인)는 두 딸에게 선수로 뛰는 모습을 더 보여주길 바랐다. 2024~25시즌이 되면 V리그가 출범 20주년을 맞이하는데, 원년 멤버인 내가 코트를 지키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이 멈출 적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박철우는 2004년 경북사대부고 졸업 뒤 대학 진학 대신 바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이듬해(2005년) 출범한 V리그의 원년 멤버로 프로 무대에 입성, 이후 19시즌 동안 코트를 누볐다. 누구보다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박철우는 V리그 역대 최초로 통산 득점 6000점을 돌파한 선수다. 지난 시즌까지 6623득점(공격성공률 52.13%)을 올려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2010년 1월 30일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전에서는 50득점을 기록, 아직도 깨지지 않은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해냈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를 거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7번 해냈고, 2008~09시즌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선수 시절을 돌아본 박철우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 남는 순간들이 너무 많다. 꼽기가 어려울 정도"라면서도 "성공보다 실패가 더 잊히지 않는다. 2020년 1월 나선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전 준결승전에서 이란에 2-3으로 패한 경기가 가장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했다. 박철우가 꽃길만 걸은 건 아니다. 10번 넘게 수술대에 올랐다. 폐에 공기가 차 통증이 생기는 기흉으로 고생했고, 30대 중반을 넘어선 2021년엔 심장 수술을 받기도 했다. 박철우는 "어린 시절엔 몸도 약한 편이었고, 배구도 늦게 시작했다. 한계를 자주 느꼈지만, 매 순간 이겨내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그래서 영화 와일드에 나온 문구 '몸이 그댈 거부하거든, 몸을 초월하라(If your nerve deny you, go above your nerve)'가 와닿아 타투로 새기기도 했다"라고 돌아봤다. 외국인 선수와 주 포지션이 겹치는 박철우는 한국전력 소속이었던 선수 생활 막판, 주로 웜업존(백업 선수들이 대기하는 공간)을 지켰다. 백업으로 밀려 출전 시간이 크게 준 것이다.박철우는 오히려 지난 3시즌 경험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박철우는 "돌아보면 나도 출전이 절실했던 시기가 있었다. 한동안 나만 생각하며 배구를 한 게 사실이다. 백업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고,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철우는 지난 3시즌, 팀이 치른 36경기 모두 출전했다. 출전 시간은 짧았지만, 베테랑의 경험이 필요한 순간 코트에 나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박철우는 "기량이 떨어지는 걸 인정하면서도 좋은 모습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중요했다. 나는 추락한 게 아니라 연착륙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3시즌은 나에게 그런 의미"이라고 했다. 박철우는 한 방송사로부터 해설위원 제의를 받았다. 제2의 배구 인생을 시작한다. 코트 밖에서 견문을 넓혀 언젠가 지도자의 길을 걷는 게 목표다. 박철우는 "아직 어떤 지도자가 될지 얘기하는 건 이르다. 다만 난 땀의 가치를 믿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선수 시절에도 흘린 땀의 양만큼 결과가 나온다고 믿었다. 언젠가 후배들과 더 좋은 배구를 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0 11:20
연예일반

'슈돌' 최민환, 해외투어 일정에도 포기하지 않은 삼남매와 시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최민환이 해외 투어로 바쁜 일정 속에도 삼 남매 재율, 아윤, 아린과 함께하는 시간을 포기하지 않는 슈퍼 아빠 파워를 과시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지난 19일 방송된 ‘슈돌’ 526회는 ‘마음이 말하는 행복’ 편으로 꾸며졌다. 이중 삼 남매 재율, 아윤, 아린은 아빠 최민환과 옥상 정원에서 캠핑놀이를 즐기며 잊을 수 없는 뿌듯한 하루를 보냈고, 은우와 정우는 아빠 김준호와 놀이 센터의 체험 활동을 통해 한층 성장했다. 또한 희율과 희우 남매는 아빠 문희준과 오감만족 서울 핫 플레이스 투어를 함께 하며 영민한 희율의 모습에 흐뭇해 했다.이날 최민환은 “해외 공연 투어 중이라 열흘 정도 집을 비웠다. 아이들한테 미안해서 집에 있을 때만이라도 추억을 쌓고 잘해주려고 노력한다”라며 삼 남매 재율, 아윤, 아린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재율은 2주 사이에 혼자서 그네 타는 법을 습득해 시범을 보였고, 아린이가 달리기 시합에서 꼴등으로 속상해하자 “우리 아린이 1등하게 해주자”라며 기꺼이 져주는 늠름한 장남의 면모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또한 어버이날을 맞아 아빠를 대신해 돌 봐준 할머니를 위해 재율은 “사랑해요”라고 쓴 편지를 준비했고, 아윤과 아린은 고사리손으로 종이를 오려 카네이션을 만들어 기특함을 안겼다.이어 최민환은 공연 일정으로 집을 비울 때도 삼남매 재율, 아윤, 아린이 심심하지 않도록 ‘옥상 정원’을 꾸몄다. 삼 남매가 토마토 모종 심기에 열중한 가운데 최민환이 돌연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리며 깜짝 워터파크를 개장했고 삼 남매는 천진난만하게 옥상을 뛰어다녔다. 나아가 최민환은 재율이 소원이 캠핑이라고 했던 말을 기억해 감성 가득한 ‘옥상 캠핑’을 준비했다. 최민환은 바비큐 중 연기에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열심히 고기를 구우며 삼 남매에게 좋은 것을 다 해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아윤은 “깜깜한 밤이 되니까 더 아름다워~”라며 행복한 마음을 뛰어난 어휘력으로 표현해 아빠를 놀라게 했다. 삼 남매는 카네이션 꽃을 머리에 장식하고 할머니를 향해 “오래오래 건강하세요”라며 애정을 전했고, 할머니는 “제가 다치면 재율이는 항상 손을 잡고 일으켜준다. 손자 키우는 맛이 난다”라며 흐뭇함을 드러냈다. 최민환은 “아이 세 명 케어 하는 게 쉽지 않잖아요. 항상 고맙고, 잘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해요”라며 자신의 빈자리를 묵묵히 채워주는 어머니를 향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최민환은 “잠깐의 시간인데 아이들이 빨리 커가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 함께 많은 일을 하면서 순간순간을 채워 나가는게 목표다”라며 재율, 아윤, 아린에게 보다 큰 사랑을 전할 것을 다짐했다.이어 김준호, 은우, 정우는 놀이 센터에 방문했다. 은우는 귤로 화산 폭발 실험을 하는 체험을 진행하던 중, 낯선 공간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은우는 이내 곧 적응해 귤즙을 담은 스포이트를 짜고, 솟아오르는 화산에 호기심을 드러냈다. 이어 물풍선 던지기 놀이에 김준호가 먼저 시범을 보이자, 은우는 “또 해주세요”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은우는 물감 범벅이 된 공룡 모형을 닦는 체험에 거침없이 청소 솔을 들고 야무진 손길을 보였다. 하루가 다르게 형아미를 뽐내며 용감해지는 은우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자동미소를 선사했다.아빠 김준호는 정우를 위해 아기 수영장을 찾았다. 정우는 수영장에서 ‘직진 정우’의 수준급 발장구로 김준호의 운동 선수 DNA를 뽐냈다. 김준호는 은우가 생후 9개월 때 첫 데이트로 온 수영장의 재방문에 “아빠가 형아 때는 눈에 물 다 들어가게 씻겼어. 근데 이제 물 안 들어가게 해줄게”라며 목욕조차 서툴렀던 아빠에서 이제는 어엿한 두 아들 은우, 정우의 아빠가 되어 베테랑이 되어가는 면모를 보였다. 또한 생후 9개월 때는 울기만 했던 은우도 30개월이 되어 물 속에서 미소를 지으며 적응해 아빠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으로 흐뭇함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문희준과 희율, 희우 남매는 서울 핫 플레이스 투어에 나섰다. 이 가운데 희율이 문희준의 부탁으로 하루 5만 원으로 투어를 이끄는 총무 역할을 맡아 ‘잼총무’로 활약했다. 희율은 좋아하는 딸기의 유혹에도 “우리 5만 원 밖에 없으니까 오천 원어치만 살까?”라며 욕심을 내려놓았고, 신기한 황금 계란에도 가격을 듣고는 “비싸다. 다음에 다시 올게요~”라며 소비를 자제해 똑소리 나는 면모를 뽐냈다.이어 문희준과 희율, 희우 남매는 2층 시티버스를 타고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서울 일대를 구경했다. 또한 북촌 한옥 마을에서 희율은 ‘잼아씨’, 희우는 ‘뽀돌쇠’로 변신해 찰떡 같은 소화력의 귀여움을 뽐냈다. 알찬 투어를 마치고 지갑을 확인하려는 순간, 희율은 갑자기 사라진 지갑의 행방에 당황했다. 희율은 “내가 기억하기로는 29,500원이 남아있었어”라며 정확하게 남은 돈을 기억해냈고, 이때 희우의 손에 있는 지갑을 발견한 희율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미소 지었다. 문희준이 모든 것을 야무지게 해결하는 희율의 반응이 궁금해서 숨겨 놨던 것. 지갑 속 남은 금액을 확인하니 정확히 희율이가 말한 금액이 남아있어 문희준은 깜짝 놀라며 “웬만한 아빠 친구들 보다 총무를 잘했어”라며 칭찬했다. 가계를 책임질만큼 100점짜리 ‘잼총무’ 역할을 해낸 희율의 면모는 흐뭇함을 자아냈다.‘슈돌’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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