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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IS 포커스] 고급 시계→세단 선물까지...에피소드 쏟아지는 등번호 양보

등번호는 운동 선수의 또 다른 이름이다. 환희와 좌절을 겪으며 냉혹한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은 흔적을 상징한다.때로는 한 팀에서 같은 등번호를 원하는 선수들이 나온다. 그 번호를 이름값이나 몸값이 더 높은 선수가 차지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그 과정에서 동료애가 드러나기도 한다.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를 달군 오타니 쇼헤이도 최근 등번호를 두고 미담을 남겼다. 자신에게 등번호를 양보한 동료의 아내에게 고급 세단을 선물한 것. LA 다저스와 기간 10년 7억 달러(9200억원)에 계약한 오타니는 지난 15일(한국시간) 1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입단식에 나섰다. 원래 다저스에서 17번 주인은 셋업맨 조 켈리였다.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을 공식화하기 전부터 등번호 교통 정리에 나섰다. 켈리는 "오타니라면 번호를 양보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의 아내 애슐리 켈리도 오타니의 계약이 발표되기 하루 전날(9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남편의 유니폼과 굿즈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하면 모두 주겠다"라는 재치 있는 반응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타니는 입단식에서 켈리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그의 아내 애슐리에게 1억5000만원 상당의 포르쉐 스포츠 세단을 선물했다. 애슐리가 24일, 자택 앞에 세워진 오타니의 선물을 보고 좋아하는 모습을 SNS에 게재해 이 사실이 알려졌다. KBO리그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21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SSG 랜더스에 입성한 '전'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등번호 17번을 양보한 투수 이태양(현 한화 이글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급 시계를 선물한 바 있다. 지난 5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부산 KCC로 이적한 프로농구 선수 최준용도 등번호 2번을 양보한 후배 송교창에게 선물을 준비했다. 당대 최고의 선수가 모이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종종 같은 번호를 두고 누군가는 양보할 일이 생긴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는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소속팀에서 쓰는 19번을 고우석(LG 트윈스)에게 양보했다. 당시 에드먼은 11번을 달며 "내 경력에는 다양한 번호가 있다"라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6 09:20
산업

최신기기부터 개별 편지까지...세심한 총수들의 '선물학'

연초부터 총수들의 세심한 선물이 화제다. 총수들은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연봉은 물론이고 선물까지 직접 챙기는 등 살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출산한 임직원에게 ‘깜짝 명절 선물’을 보냈다. 이 회장은 올해 출산한 여성 임직원 64명에게 삼성전자의 최신형 공기청정기를 선물했다. 임직원 가족의 건강까지 챙기는 세심한 배려가 담긴 선물이다. 이 회장은 선물과 함께 전달한 카드에 “가정에 찾아온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며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사랑스러운 자녀가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기를 바라며 항상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이뿐 아니라 이 회장은 다문화 가정을 이룬 외국인 직원 가족 180명에게는 에버랜드 연간 이용권과 기프트카드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들은 임직원의 상황에 따른 맞춤형 선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최신기기, 홍삼, 호텔숙박권은 물론이고 개별 편지 등으로 임직원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추석 때는 삼성 계열사 직원 중 다자녀 가정에 최신 모바일 기기를 선물했다. 또 장기 해외 출장 중인 직원 가족에게는 굴비 세트를 보내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 자가격리 중인 임직원들에게 건강용품과 응원편지를 보내 격려했다. 당시 마스크, 손소독제, 액정닦이, 영양제 등 건강·위생용품들을 선물로 보냈다.구 회장은 ‘함께 이겨냅시다’라는 편지에 “코로나의 전국적 확산으로 LG가족 중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어 안타깝다”며 “지내시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마음을 담아 몇 가지 물품을 준비했다”고 적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는 지난 2021년 건물관리 직원까지 챙겼다. 최 회장은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건물관리 직원 300여 명에게 마스크와 홍삼 등 선물과 감사 카드를 전달했다. 깜짝 선물을 받은 이들은 서린빌딩에서 위생, 안전, 출입관리 등을 담당하는 협력체 직원이었다. 최 회장은 감사카드를 통해 “최선을 대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다시 마스크를 벗고 건강한 모습으로 하이파이브할 날을 기다리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최 회장은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 수장을 맡은 뒤 300명의 대한상의 임직원에게 호텔숙박권을 쏘기도 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작년 누리호 프로젝트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노고를 축하하는 의미로 해당 임직원 80여 명에게 직접 격려 편지를 보냈다. 이와 함께 포상휴가와 특별 격려금도 지급했다. 누리호의 1차 발사 실패 때도 김 회장은 편지와 함께 과일바구니를 보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프로야구단 출범 40주년을 맞아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전원에게 스마트워치를 선물했다.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물을 추천받은 뒤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26 06:56
축구

손흥민의 토트넘, 7월 13일 K리그 올스타와 맞대결

손흥민(29)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를 질주한다. 대표팀 주장 겸 에이스로 여러 차례 상암벌을 누볐지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토트넘은 1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여름 프리시즌 투어 기간 K리그 선발팀과 7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벌인다. 킥오프 시간은 미정”이라고 공지했다. 토트넘은 또 “이번 방한 일정은 쿠팡과 피치 인터내셔널이 주최하는 ‘쿠팡 플레이 시리즈’의 일환이며, 새롭게 출시한 토트넘 영상 아카이브 ‘스퍼스 플레이’에서 생중계하는 첫 경기”라고 설명했다.토트넘은 지난 2월 올여름 방한 소식을 발표지만, 그동안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프로축구연맹과 경기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11월 오프시즌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달리, K리그는 일정이 촘촘히 잡혀 있어서 K리그 구단의 양해를 구할 필요도 있었다.토트넘은 지난 2015년과 2017년, 2019년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세 차례 아시아 투어를 진행했다. 일정상의 이유로 한국을 방문 대상에서 제외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엔 코로나 19로 인해 아시아 투어를 중단했다.토트넘이 선수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05년 지금은 없어진 피스컵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고, 2007년에도 구단 홍보를 위해 한국 땅을 밟았다. 15년 만에 다시 국내 팬들과 마주하는 토트넘은 내한 기간 국내 여러 도시를 돌며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K리그 올스타와 맞붙는 일정이 우선 공개된 가운데 토트넘은 방한 기간 이강인(20)의 소속팀 마요르카(스페인)와도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축구 관계자는 “지방 축구 팬들을 배려해 토트넘-마요르카전은 수도권 아닌 지역에서 치르는 일정이 유력하다”며 “경기 장소로는 대구가 1순위로 꼽히고 있다”고 귀띔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EPL 무대에서 17골(2위)과 6도움(공동 12위)을 기록하며 23개의 공격포인트(2위)를 쌓아 올렸다. 7경기를 남긴 손흥민이 도움 4개를 추가하면 EPL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하며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또 3골을 추가하면 아시아인 최초로 EPL 한 시즌 20골의 벽을 넘는다.한편 토트넘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4일 “콘테 감독이 지난 주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자가격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축구 팬들은 지난 10일 애스턴 빌라전 후반 33분 교체아웃돼 벤치로 향하는 손흥민을 안아주며 볼에 입을 맞춘 콘테 감독을 기억하고 손흥민을 걱정하는 글을 남겼다. 토트넘 구단은 “콘테 감독이 16일 브라이턴과의 홈 경기 전에 팀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단은 추가 감염 징후 없이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고 전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4.15 08:08
야구

부진 탈출 다짐한 페르난데스 "타격왕과 최다 안타 이루겠다"

장수 외인의 반열에 오른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4·두산 베어스)가 네 번째 시즌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올해 페르난데스의 페이스는 조금 늦다. 합류가 늦어진 탓이다. 두산은 지난 2월 페르난데스와 재계약(총액 110만 달러)을 발표했다. 재계약 합의는 연초에 진작 마쳤지만, 페르난데스가 모국 쿠바의 국내 상황 탓에 여권 갱신이 늦어지면서 발표와 선수단 합류가 늦어졌다. 지난달 23일 입국한 그는 자가격리를 마친 2일부터 선수단과 합류해 지난 20일에야 시범경기에 처음 출장했다. 페이스가 늦어진 탓일까. 페르난데스는 첫 출장인 20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1회 초 기록한 좌익수 뜬공은 정면에서 잡히긴 해도 잘 맞은 타구였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은 완전히 빗맞은 타구로 느린 내야 땅볼만 치고 물러났다. 8회 초 다시 한 번 안타성 코스로 타구를 날렸으나 삼성 유격수 김지찬의 글러브에 걸리며 직선타로 물러나야 했다. 물론 베테랑 외국인 타자인 페르난데스에게는 의구심보다는 믿음의 시선이 더 많다. 2019년 한국 땅을 밟았던 그는 올해로 KBO리그 4년 차가 됐다. 이제 그에게도 ‘장수 용병’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기 시작했다. 페르난데스는 “한국 문화와 KBO리그 문화에 잘 적응한 덕분인 것 같다.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 장수할 수 있었던 듯하다”고 돌아보면서 “당연히 최장수 외인 기록도 노리고 싶다. 물론 두산에서 이루고 싶다”고 웃었다. 재계약에는 성공했지만 올해는 페르난데스에게 분기점과 같다. 지난해 그의 장기인 콘택트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KBO리그 첫 2년 동안 0.340 이상의 타율, 197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냈다. 2년 모두 최다안타 1위였고 타율도 2위와 5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는 타율 0.315 170안타에 그쳤다. 페르난데스는 다른 외국인 타자들에 비해 장타력과 수비력이 떨어진다. 나이 역시 어느덧 34세로 에이징 커브를 우려해야 하는 시기다. 장기인 콘택트 능력이 하락세를 이어간다면 5번째 시즌을 담보하기 힘들다. 페르난데스는 “확실한 개인 목표 두 가지 생각하고 왔다. 타격왕과 최다 안타. 그 목표를 보고 왔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타격에서 부활하려면 올 시즌 달라진 스트라이크존과 타순 등 몇 가지 변수를 돌파해야 한다. 페르난데스는 “스트라이크존이 커졌다는 설명은 들었고 (실전을 뛰지 않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영상을 확인했다. 리그가 결정했으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적응하겠다고 밝혔다. 타순도 달라진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까지 그는 주로 2번 타순으로 출장했다. 지난 3년 동안 2번 타자로는 1273타석에 출장한 반면 3번 타자로는 370타석에 불과했다. 성적도 2번 타순에서 타율 0.339 OPS(출루율+장타율) 0.895를 기록해 3번 타순(타율 0.328 OPS 0.865) 때보다 조금 나았다. 그러나 꾸준히 3번 타순을 지켜주던 박건우(NC 다이노스)가 FA(자유계약선수)로 이탈하면서 올 시즌은 3번 타순 출장이 예고되어 있다. 그는 “타순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주자가 나가면 타점으로 불러들이고 최대한 안타를 많이 치는게 내 역할일 뿐”이라고 했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3.21 07:58
야구

'또 확진' NC, 1군 코치 1명 양성 판정…"격리 후 합류"

NC 다이노스에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NC 구단은 5일 "1군(N팀) 코치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해당 코치는 가벼운 인후통 증세를 보여 즉시 병원으로 이동,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검사 양성 확인 후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했다. 구단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코치는 방역 당국 지침에 맞춰 자가격리 후 선수단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NC 구단은 지난달 17일부터 1, 2군 선수와 구단 직원, 코칭스태프를 가리지 않고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격리와 훈련 재개를 반복하면서 시즌 준비에 어려움이 따른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3.05 21:48
야구

천방지축 푸이그? 키움에 녹아드는 '열정 야생마'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2)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선수다. 미국 언론들은 그의 이름 앞에 '야생마(Wild Horse)'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쿠바 특급'이라는 평가와 함께 2013년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았지만, 빅리그 경력이 일찍 단절된 이유도 돌출 행동 탓이었다. 푸이그가 아시아리그에 도전 의사를 내비쳤을 때 많은 구단이 영입을 주저한 것도 '통제 불능' 캐릭터 때문이었다. 키움은 과감하게 움직였다. 신규 외국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총액 100만 달러(12억원)를 꽉 채워 푸이그를 영입했다. 고형욱 단장과 허승필 운영팀장이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는 푸이그를 직접 체크했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고형욱 단장은 영입 직후 "티 타임 등을 통해 몇 차례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푸이그가) 가정에 충실하고 어른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기량 외적으로도 우리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이그는 지난 3일 입국 뒤 자가격리를 거쳐 10일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가 새 동료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 자칫 팀에 녹아들지 못한다면 영입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었다. 구단이 우려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기우였을까.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푸이그에게 야구에 관해 물어보는 등 서로 대화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야구를 열정적으로 대하고 진지하게 하는 모습이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빅리그 경력자인 푸이그가 KBO리그를 한 수 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주장이자 베테랑 이용규는 "한국야구를 존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국야구에 대한 관심이 많고 젊은 선수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눈다"며 "야구에 대해 진지하고 열정적인 모습이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적응만 잘한다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푸이그는 MLB 통산 132홈런을 때려냈다. 데뷔 첫 시즌부터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2017년 이후에는 3년 연속 홈런 23개를 넘기기도 했다. 타격 능력만큼은 KBO리그에 입성한 외국인 타자 중 최고 레벨이다. 푸이그의 적응을 돕고 있는 외야수 임지열은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 한국야구에 대해 많은 것을 궁금해하더라. 팀 문화를 존중하고 잘 적응해 오고 있다"며 "(훈련 이외 시간에도) 장난을 치며 선수들과 잘 어울린다. 성격이 밝다. 야구를 대하는 자세만큼은 열정적"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2.28 11:00
스포츠일반

'이제는 우리의 시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선수단, 결단식 실시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결단식을 통해 선전을 다짐했다. 장애인대표팀 선수단은 22일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출사표를 냈다. 대한민국은 다음 달 4∼13일 중국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에서 열리는 동계패럴림픽 6개 전 종목에 선수 32명과 임원 50명 등 총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날 결단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를 최소화한 채 열렸다.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중계됐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원홍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 윤경선 선수단장, 박종철 총감독 등이 참석했고, 현장에 자리하지 않은 선수들은 선수단복을 입은 채 화상으로 참석했다. 개식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대신 주원홍 부회장이 전했다. 주 부회장은 “32명의 태극전사 여러분, 팬데믹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패럴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모두 축하한다”며 “코로나19로 예측 불가한 상황 속에서 국제 대회와 전지 훈련 취소, 자가격리, 확진 등 많은 어려움 발생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모든 걸 이겨내 이 자리까지 왔다”고 전했다. 이어 주 부회장은 “오늘의 정신으로 매 순간 최선 다해 경기에 임해달라. 여러분은 소중한 국가대표이며 장애인체육의 자랑스러운 주인공이다. 국가와 장애인체육회는 언제 어디서나 응원하고 함께 할 것이다 패럴림픽 잘 다녀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경선 선수단장은 출정사를 통해 “팬데믹 속에서 우리 선수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자긍심을 잊지 않고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에 매진해 왔다”며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목표를 달성하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단장은 “팬데믹 속에서 대회를 치르는 만큼 선수단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며 대회를 준비했다. 한 명 한 명 모두가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고 선수단 전원이 무사히 대회 마칠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며 “선수단 향해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현지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서 기자 2022.02.22 16:36
야구

'코로나 비상' NC, 사흘 연속 확진자 발생…'1군 2명 격리'

NC 다이노스에 사흘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NC 구단은 "1군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일 구단에서 실시한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진행했다. 확진된 선수들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완료자로방역당국 지침에 맞춰 자가격리 후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NC는 18일부터 매일 1군 모든 선수단 및 현장 직원 대상으로 출근 전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한편 NC는 코로나19 비상 모드다. 지난 17일 선수 5명과 현장 직원 1명, 19일에는 선수 1명과 현장 직원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20일과 21일에도 선수 1명과 2명이 각각 확진, 사흘 연속 격리 선수가 나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2.21 17:36
야구

출퇴근의 늪? 확진, 또 확진, 코로나에 감염된 NC

공룡 군단이 코로나19에 신음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1군 선수 1명이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차 접종 완료자인 해당 선수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즉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진행했다. 구단은 "확진자 증가세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훈련을 중단했다. (확진 선수들은)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후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NC는 지난 17일 1군 선수 5명과 현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선수 한 명이 인후통 증상을 보여 선수단과 현장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했다. 여기서 양성으로 나온 인원에 대해 PCR 재검사를 진행, 무더기 확진이 확인됐다. 18일을 넘겨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19일 선수 1명과 현장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NC는 스프링캠프 초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3일 2군 선수 2명이 확진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2군 선수단 15명을 예방 차원에서 6일간 격리했다. 하지만 4일 1군 선수 1명, 7일 2군 선수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한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한숨 돌렸으나 최근 무서운 기세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20일 기준으로 1군 선수 7명이 격리됐다. 선수들의 확진과 자가격리가 반복되면서 100% 전력으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확진 선수들의 몸 상태가 나쁜 건 아니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공교롭게도 1군 주축 선수들의 확진 비율이 높은 상황이다. 훈련 흐름이 깨지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 다른 구단과 비교해도 NC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많은 편이다. NC는 스프링캠프를 지난해와 동일하게 홈구장이 있는 창원(창원NC파크, 마산야구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역 이동이 없는 만큼 합숙이 아닌 출퇴근을 선택했는데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선수단이 합숙이 아닌 출퇴근을 하면서 일반일과 접촉할 기회가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합숙은 장단점이 명확하다. 통제가 잘 된다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대구에서 훈련 중인 삼성 라이온즈는 선수단 합숙을 시작한 지난 15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방역에 구멍이 생긴다면 합숙이 오히려 무더기 확진으로 연결될 수 있다. 거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만 하더라도 17일 함께 훈련 중이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시작으로 18일 선수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야구단 방역이 속수무책으로 뚫리고 있다. NC 구단 관계자는 "18일부터 사흘 연속 선수단, 코칭스태프, 현장 직원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혹시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철저하게 선제적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2.21 05:30
야구

NC 코로나 감염자 다수 발생…1군 선수만 5명 '확진'

NC 다이노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확인됐다. NC는 '1군 선수 5명과 현장 직원 1명이 코로나18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하루 전 A 선수가 인후통 증상을 보여 해당 선수 포함 선수단과 현장 직원 대상으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했다. 이중 양성으로 나온 인원에 대해 PCP(유전자증폭) 검사를 진행했다. NC는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모두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완료자로방역 당국 지침에 맞춰 자가격리 후 선수단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2.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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