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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어빈-곽빈-로그' 두산, 후반기 선발 순서 조정...5선발로 베테랑 대신 '루키' 생존했다 [IS 포커스]

전반기 내내 골치를 썩였던 두산 베어스 선발진이 재조정하고 후반기를 시작한다.두산은 오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4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두산은 전반기를 9위(36승 3무 49패)로 마쳤다. 10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가 10.5경기에 달해 최하위 추락 걱정은 없지만, 8위 이상으로 치고 나갈 가능성도 희박하다. 8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가 6경기, 5위 KT 위즈와 승차가 8.5경기에 달한다. 두산이 전반기 고전한 이유가 물론 한 가지가 아니지만, 그 중 하나가 선발진이었다. 두산은 메이저리그(MLB) 선발 투수 출신 콜 어빈과 잭 로그를 영입하고 시즌을 시작했다. 전년도 15승(다승 공동 1위) 곽빈까지 선발진이 탄탄할 거로 예상했다. 하지만 곽빈이 옆구리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고, 어빈은 6승 7패 평균자책점 4.4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로그 홀로 고군분투하다가 6월에야 곽빈이 돌아온 상황.일단 곽빈이 건강히 돌아온 만큼 후반기엔 반전을 꾀한다. 3명의 순서를 조정하고, 하위 선발진에선 전반기 선발 공백을 메워준 1년 차 신인 최민석을 5선발로 고정한다. 최민석은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6순위로 지명돼 전반기 8경기(6선발) 1승 2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움직임 좋은 싱커를 바탕으로 땅볼을 유도할 줄 안다. 그는 1년 차 신인 중엔 처음으로 6이닝과 7이닝을 각각 소화하는 등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선수단 훈련 중 취재진과 만난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곽빈이 있으니 곽빈이 어빈과 로그의 중간에 들어간다"며 "최원준이 불펜으로 이동한다. 선발이 버텨주는데 불펜 필승조에 과부하가 걸린다. 지혜롭게 풀어보겠다. 최승용과 최민석까지 5선발을 구성하고, 최민석은 가급적 4일 휴식(화요일-일요일 등판)에 걸리지 않게 로테이션을 짜보려 한다"고 설명했다.조성환 대행은 "최민석이 불펜보다는 선발일 때 훨씬 더 매력적이라 선발 로테이션에서 빼기 어려웠다. 우리 팀의 미래기도 했다"라며 "최원준에게도 당연히 선발 욕심이 있을 거다. 그래도 설득을 해 우리 불펜에 힘을 실어달라고 했다. 일단 후반기는 이렇게 시작하겠다"고 전했다.최원준의 합류로 불펜진 과부하도 덜어보는 게 조성환 대행의 목표다. 두산은 전반기 막판 마무리 김택연이 3연투 후 다시 2연투를 소화하는 등 필승조 부담이 컸다.조 대행은 "최원준을 갑자기 필승조로 쓰진 않겠다. 그래도 타이트한 상황에서 1이닝 정도는 막아주지 않을까. 박신지도 올해 굉장히 좋아졌는데, 이 선수들이 필승조에 더해져 뎁스(선수층)를 두껍게 해줄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17:38
프로축구

이랜드, 호주 센터백 아론 영입…“다음 시즌 K리그1 진출이 목표”

서울 이랜드가 K리그1 출신의 중앙 수비수 아론을 영입하며 수비진에 안정감과 무게감을 더했다.아론은 호주 A리그와 K리그를 두루 경험한 호주 국적의 베테랑 수비수로 뛰어난 제공권 장악 능력과 대인 방어 능력을 자랑한다. 정확한 킥을 바탕으로 빌드업 능력까지 갖춰 공수 연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아론은 2012년 A리그 시드니FC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2019년까지 7시즌 간 한 팀에서 활약하며 우승 2회(2016-2017, 2018-2019), 컵대회 우승 1회(2017)를 경험했다. 호주 U-17 대표팀에서 13경기 2골을 기록하며 주목받기도 했다.이후 웨스턴 유나이티드(2019~2021년), 퍼스 글로리(2021~2022년)를 거친 후 2022년 광주FC를 통해 K리그에 입성했다.데뷔 시즌 25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한 아론은 당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한 광주의 주전 수비수로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에 큰 힘을 보탰다.이듬해인 2023시즌에도 K리그1 무대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며 팀의 리그 최소 실점 달성과 창단 최고 성적(3위)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부터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뛴 아론은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번 승격 도전에 나선다.아론은 “몸 상태는 매우 좋고 뛸 준비도 되어 있다. 서울 이랜드가 공격력이 좋은 팀인 만큼 실점을 최소화하고 클린시트를 지켜낸다면 더 많은 승리와 함께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에서의 첫해에 승격을 이룰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서울 이랜드에서도 팀에 헌신해 다시 한번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 매 경기 출전해 팀의 실점을 줄이고 다음 시즌 K리그1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며 각오를 밝혔다.입단 절차를 마친 아론은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인 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7.15 13:10
프로야구

'3년 연속 최하위' 유력, 결국 칼 들었다…키움, 홍원기 감독·고형욱 단장 경질

3년 연속 KBO리그 최하위가 유력해진 키움 히어로즈가 결국 수뇌부를 전격 교체한다. 키움 구단은 "위재민 대표이사가 홍원기 감독,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에게 보직 해임을 통보했다"고 14일 발표했다.당장 17일부터 재개되는 후반기부터 설종진 퓨처스(2군)팀 감독이 대행으로 키움 선수단을 지휘한다. 구단은 1군 수석코치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하고, 고형욱 단장을 대신할 신임 단장으로 허승필 운영팀장을 임명했다.홍원기 감독은 지난 2021년 키움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첫 해 5위로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렸고, 2년 차인 2022년엔 정규시즌 3위 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끌었다. 이에 키움은 2022시즌 종료 후 3년 총액 14억원 재계약을 홍 감독에게 안겼다.재계약 당시만 해도 전망이 밝았다. 당시 키움은 핵심 선수들이 탄탄했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앞둔 이정후, 김혜성과 전년도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자 안우진을 보유한 상황. 하지만 이정후가 2023년 부상으로 86경기만 소화했고, 안우진도 8월 팔꿈치 내측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듬해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시 1년 뒤 김혜성이 LA 다저스로 떠난 가운데 팀은 2년 연속 최하위에 빠졌다.키움에서는 전력 유출이 이어져도 충분한 전력 보강은 이뤄지지 않았다. 원종현·이형종 등 준척급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이들은 기대 이하 성적을 기록했다. 키움은 오히려 이 과정에서 최원태·조상우 등을 트레이드로 내보냈다. 키움은 올해도 27승 3무 61패(승률 0.307)로 최하위에 떨어졌다. 9위 두산 베어스와 10.5경기 차로 벌어져 10위를 탈출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를 1명으로 줄이는 대신, 외국인 타자 2명과 계약하며 올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이 승부수는 '독'이 됐다. 잔여 시즌에서도 큰 희망을 찾기 어렵게 되자 키움은 구단 수뇌부를 전면 교체하는 칼날을 빼 들었다.키움은 1군과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도 일부 변화를 준다. 퓨처스팀 김태완 타격코치가 1군 타격코치로 보직을 변경하고, 오윤 1군 타격코치가 퓨처스팀 타격코치 겸 감독 대행 역할을 수행한다. 노병오 퓨처스팀 투수코치는 1군 불펜코치로 올라오고, 정찬헌 1군 불펜코치가 퓨처스팀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긴다.키움의 프런트 수장은 허승필 신임 단장이 맡게 됐다. 2011년 한화 이글스에 입사해 운영팀 국제 업무를 맡았던 허 단장은 2016년 키움에 합류해 국제 파트를 책임졌던 인물이다. 2022년부터는 운영팀장으로서 선수단 관리 및 운영 업무를 총괄해 왔다.허승필 신임 단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팀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허 신임 단장은 별도 취임식 없이 차기 감독 선임을 포함한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07:29
예능

정민철·한명재, ‘최강야구’ 합류… 최강 중계 완성 [공식]

JTBC ‘최강야구’가 오는 9월 새 시즌 첫 방송을 앞두고, KBO 대표 중계진인 한명재 캐스터와 한화 이글스의 정민철 해설위원의 합류를 공식 발표했다. 레전드 선수단에 이어 ‘최강 중계진’ 라인업까지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새 시즌에는 이종범 감독을 중심으로 김태균, 윤석민, 나지완, 이대형, 권혁 등 KBO 레전드로 구성된 선수단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한명재 캐스터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야구 캐스터이자 1세대 캐스터로, 야구 팬들에게는 ‘목소리만 들어도 경기 장면이 그려지는’ 인물로 손꼽힌다. 수십 년에 걸친 활발한 중계 활동을 통해 야구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해왔으며, 야구팬들의 마음을 울리는 ‘명언 제조기’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함께 중계를 맡을 정민철 해설위원은 투수 출신으로, 선수는 물론 코치, 단장까지 두루 역임한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폭넓은 경험에 바탕을 둔 전문적인 해설과 특유의 재치 있는 언변으로 팬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으며, 감독의 전략과 선수들의 심리를 꿰뚫는 맞춤형 족집게 해설로 호평을 받고 있다. ‘대전의 황태자’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한화 이글스 팬들 사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두 사람은 지난 2015년부터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환상의 콤비로, ‘최강야구’에서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종범 감독은 물론 김태균, 윤석민, 나지완, 이대형, 권혁 등 ‘최강야구’의 레전드 선수들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JTBC ‘최강야구’ 새 시즌은 오는 9월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14 16:07
프로야구

[공식발표] 키움, 홍원기 감독·고형욱 단장·김창현 수석코치 보직 해임...대행은 설종진 2군 감독

'최하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구단 수뇌부를 전격 교체했다.키움은 14일 홍원기 감독,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에 보직 해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위재민 대표이사는 14일 홍 감독과 고 단장에게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구단의 결정 사항을 전달했다.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후반기 첫 경기부터는 설종진 퓨처스팀 감독이 1군 감독 대행을 맡게 된다. 1군 수석코치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된다.더불어 1군과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도 일부 변화를 준다. 퓨처스팀 김태완 타격코치는 1군 타격코치로 보직을 변경하고, 오윤 1군 타격코치가 퓨처스팀 타격코치 겸 감독 대행 역할을 수행한다. 노병오 퓨처스팀 투수코치는 1군 불펜코치로 올라오고, 정찬헌 1군 불펜코치가 퓨처스팀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긴다. 한편 구단은 허승필 운영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 허 신임 단장은 2011년 한화이글스에 입사해 운영팀 국제 업무 경험을 쌓은 후 2016년 키움히어로즈에 합류했다. 이후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파트너십 체결 주도, MLB 포스팅 관련 업무,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등 국제 파트 전반을 책임졌다. 2022년부터는 운영팀장으로서 선수단 관리 및 운영 업무를 총괄해왔다.허 신임 단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팀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허 신임 단장은 별도 취임식 없이 차기 감독 선임을 포함한 내년 시즌 준비에 즉각 돌입할 예정이다.치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4 15:05
NBA

DEN, 발렌슈나스 트레이드 공식 발표→유로피언 타워 구축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가 빅맨 요나스 발렌슈나스(리투아니아)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덴버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소셜미디어(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새크라멘토 킹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다리오 사리치와 발렌슈나스를 맞바꿨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덴버에 몸담은 사리치가 새크라멘토로 가고, 발렌슈나스가 덴버로 오는 트레이드다.애초 이 트레이드는 이달 초 미국 매체 ESPN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하지만 발렌슈나스가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동안 합류 유무에 의문부호가 찍혔다. 일각에선 발렌슈나스가 연봉을 포기하고 그리스로 향할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트레이드가 성사된 모양새다. 같은 날 미국 매체 ESPN은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파나티나이코스는 발렌슈나스를 NBA에서 빼내 오기 위해 끊임없이 설득을 시도해 왔다. 하지만 선수는 NBA 계약을 존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계약은 2년간 약 2000만 달러(약 275억원)가 남아 있다. 이번 시즌 1030만 달러(약 142억원)는 전액 보장”이라고 전했다.발렌슈나스는 지난 시즌 새크라멘토, 워싱턴 위저즈에서 활약하며 평균 10.4점 7.7리바운드를 올렸다. 큰 신장(2m11㎝)을 활용한 포스트 장악이 뛰어난 그가 요키치의 백업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애초 주전 자리를 원한 발렌슈나스가 이 제안을 거절할 것이란 주장이 있었다. 연봉을 포기한 뒤 그리스 리그로 향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ESPN은 “발렌슈나스의 NBA 계약에는 구속력이 있다. 양측이 바이아웃에 합의하지 않는 이상 다른 팀과 계약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덴버의 트레이드 공식 발표가 나왔다. 선수 측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거로 알려졌다.한편 덴버는 2024~25시즌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4위를 기록했다. 이어 2년 연속 서부콘퍼런스 2라운드에 올랐으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7차전 혈투 끝에 3승 4패로 짐을 쌌다.이후 덴버는 선수단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시즌 얇은 선수층의 약점을 뼈저리게 느낀 탓이다. 덴버는 비시즌 마이클 포터 주니어와 1라운드 지명권을 보내고 카메론 존슨을 영입했다. 자유계약선수(FA) 브루스 브라운과 팀 하더웨이 주니어를 품으며 벤치도 보강했다. 여기에 검증된 빅맨인 발렌슈나스까지 품는 데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4 14:16
해외축구

‘충격’ 감독이 선수를 때렸다…‘이강인 스승’ 엔리케 변명 “싸우는 선수들 분리하려 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감독이 첼시 선수인 주앙 페드루의 얼굴을 가격했다. 엔리케 감독은 “선수들을 분리하려 했다”고 변명했다.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루이스 엔리케가 첼시 선수의 멱살을 잡았다”고 보도했다.같은 날 PSG와 첼시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을 치렀다. 첼시가 3-0으로 이기면서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갔다.이 경기가 끝난 뒤, 축구장이 ‘옥타곤’으로 바뀌었다.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면서 불필요한 접촉이 오갔다. PSG의 수장인 엔리케 감독도 선수들 사이에 합류해 상대 선수인 페드루의 얼굴을 손으로 밀었다.PSG의 골키퍼인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첼시 선수들과 충돌 후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토크 스포츠는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는데, (경기 후 싸움에 대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고 짚었다.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벌어진 사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을 봤다. 그가 다른 선수들을 밀어붙이는 것을 봤다. 우리가 모든 선수를 분리해야 했는데, 그 장면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상황은 모두가 피해야 한다. 그건 말할 필요도 없다”면서 “내 의도는 선수들을 분리해서 상황을 악화하지 않으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2024~25시즌 리그1 우승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챔피언이 되며 4관왕을 일군 PSG는 ‘5관왕’ 목전에서 미끄러졌다. 엔리케 감독은 “우리는 패자가 아니며 패자는 없다. 우리는 준우승팀이다. 패자는 포기하는 사람이다. 이 높은 수준의 스포츠에서 패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엔리케 감독에게 안면을 맞은 페드루는 “그들(PSG)에 관해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 정상이다. 모두가 경기에서 이기길 원하지만, 결국 정신을 잃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이게 축구다. 우리는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것을 즐겨야 한다. 그들에 관해 너무 많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4 11:03
해외축구

쿠두스 IN→위태로운 건 또 다른 ‘SON?’…전 토트넘 MF, 부주장 벤치행 전망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한 제이미 오하라가 새 시즌 친정팀의 선수단을 조명하며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새로 영입된 모하메드 쿠두스가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을 대신해 선발로 나설 것이라 전망한 것이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12일(한국시간) “오하라는 쿠두스 영입 뒤 토트넘에서 퇴출당할 선수를 지목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매체에 따르면 오하라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쿠두스의 영입은 매디슨을 팀 내 순위에서 밀어낼 것 같다”면서 “데얀 쿨루셉스키는 좋은 선수다. 그가 건강하고 컨디션이 좋을 때는 정말 뛰어나다. 그래서 쿠두스를 왼쪽에, 쿨루셉스키를 오른쪽에 배치할 수 있다. 하지만 쿠두스는 오른쪽도, 10번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 좋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토트넘은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2선을 책임진 건 손흥민, 매디슨, 존슨, 쿨루셉스키 등이다. 하지만 매디슨과 손흥민은 잔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종종 자리를 비웠다. 12일 합류한 쿠두스, 이어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모건 깁스 화이트(노팅엄 포레스트)가 그 빈자리에 배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매체는 매디슨의 선발 제외 가능성에 주목했다. “토트넘에는 건전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모든 포지션에 월드클래스 두 명이 있다’고 평가한 스쿼드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필 포든과 베르나르두 실바를 보유한 상황에서 라얀 셰르키와 티자니 라인더르스를 영입했다”며 “토트넘이 다음 시즌 모든 대회에서 성공하고자 한다면 이와 비슷한 구성을 추구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는 선수단 뎁스와 로테이션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잇따른 부상 이후 벤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이 부족했다는 점이었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매디슨에 대해선 “그는 시즌 막바지 벤치에서 보냈다. 이제는 부상뿐 아니라, 주전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실제로 오하라는 쿠두스의 영입으로 매디슨이 팀 내 서열에서 밀릴 것이라 보며, 깁스-화이트 영입 가능성에 주목했다”라고 전망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3 14:20
프로축구

포옛 입맛에 맞게 개편…전반기보다 더 강한 후반기 예고하는 전북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변화하며 후반기에도 약진을 예고했다.전북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 패트릭 츄마시(가나)와 주앙 감보아(포르투갈)를 영입하면서 전력을 강화했다.포옛 감독 계획에서 배제된 아나스모(호주), 안드리고(브라질), 보아텡(가나)은 정리했다. 에르난데스도 빠르게 대전하나시티즌으로 보내며 외국인 쿼터 손질에 들어갔다.2025시즌 초반 외국인 쿼터(6명)를 꽉 채우고 시작한 전북은 4명을 내보내고 2명을 새로 수혈하면서 선수단을 과감히 개편했다. 선수단은 점점 포옛 감독의 스타일에 맞게 맞춰지는 형세다.지난해 12월 전북 지휘봉을 쥔 포옛 감독은 지난겨울 한 차례 이적시장을 거쳤지만, 사실상 기존에 몸담고 있던 선수들과 올 시즌에 돌입했다. 여전히 전북 선수들의 이름값과 기량은 K리그 최고란 평가를 받았으나 당연히 포옛 감독의 스타일에 100% 부합하는 선수 구성은 아니었다.포옛 감독은 시즌 초반 중원과 공격진 등 여러 조합을 테스트하며 성적까지 잡았다. 지난 4월부터는 어느 정도 고정된 베스트11을 구축했다. 포옛 감독은 송민규-콤파뇨-전진우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 김진규-박진섭-강상윤으로 구성된 중원을 애용하고 있다. ‘위닝 멘털리티’를 되찾은 전북은 이미 K리그 내에서 안정적인 흐름 되찾고 강력한 선수단을 보유했다는 평이지만, 츄마시와 감보아의 합류로 업그레이드를 기대하게 됐다. 무엇보다 포옛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을 데려왔다는 게 호재다.지난달 20일 ‘오피셜’이 나온 가나 국가대표 출신 윙어 츄마시는 다음 날인 6월 21일 FC서울전(1-1 무)에서 곧장 데뷔전을 치렀다. 커리어 대부분을 유럽, 서아시아 쪽에서 보낸 츄마시는 포옛 감독과 통화 후 전북 이적을 결심했다. 포옛 감독이 얼마나 그를 영입하는 데 진심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달 영입한 감보아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중원 전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다. 커리어 내내 유럽에서만 뛴 그는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재능을 인정받은 선수다. 아직 첫선을 보이지 않았으나 포옛 감독이 중시하는 공수 전환과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미드필더로 전해진다.츄마시는 1994년생, 감보아는 1996년생으로 한참 전성기를 구가할 나이에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아직 시즌이 절반가량 남은 만큼, 전북의 K리그1 왕좌 탈환 프로젝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외국인 신입생 둘은 어느 정도 굳어진 전북의 중원과 공격진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선수로 꼽힌다. 이들의 합류로 팀 내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전력이 더욱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리그와 코리아컵을 병행하는 전북이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것도 수월해질 전망이다.리그 17경기(12승 5무) 무패를 질주 중인 전북(승점 45)은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과 승점 차를 10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A매치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포옛호는 오는 19일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남은 시즌을 재개한다.김희웅 기자 2025.07.12 18:25
해외축구

‘굿바이 레알’ 모드리치, 13년 동행 마침표…우승 트로피만 28개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40)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동행을 마쳤다.모드리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레알은 최종 0-4로 패하며 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PSG전은 모드리치가 레알 소속으로 뛴 마지막 경기가 됐다. 애초 모드리치는 레알과 2024~25시즌 뒤 계약이 만료돼 이별을 예고했다. 클럽 월드컵 참가를 위해 동행을 연장했고, 이날 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고별전이 됐다. 레알은 이날 PSG에 0-4로 완패했지만, 선수단은 마지막 경기를 치른 그를 위해 헌사를 보냈다.한편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레알에 합류한 뒤 13년 동안 공식전 597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이 기간 43골과 95도움을 올리며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같은 날 클럽 월드컵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드리치가 보여준 13년의 마법”이라며 그의 마지막 경기에 박수를 보냈다. 모드리치는 레알에서만 28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6회, 라리가 우승 4회, FIFA 클럽 월드컵 5회 등 각종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영국 매체 BBC는 “시대의 종말”이라며 “모드리치의 유산은 영원히 레알에 남을 것이다. 그는 여전히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또 “레알은 새로운 문화를 정립해야 하는 시점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전 감독은 팀 내 갈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모드리치의 이탈은 새로운 리더십 구축을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라고 평했다.같은 날 사비 알론소 레알 감독은 “모드리치에겐 쓰라린 마무리지만, 그는 축구계의 전설이며, 레알 팬들로부터 영원히 기억될 거”라고 칭송했다. 레알과 계약이 만료된 모드리치는 AC 밀란(이탈리아) 유니폼을 입고 커리어를 이어갈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7.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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