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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Wow, wow, wow" 연발한 오스틴의 뜻깊은 황금장갑, 1루수 골든글러브 '직접' 받았다 [2024 골든글러브]

오스틴 딘(LG 트윈스)가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오스틴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오스틴은 전체 288표 중 193표(67%)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홈런왕 맷 데이비슨(46개)이 83표(28.8%)로 뒤를 이었다. 오스틴은 올 시즌 140경기에 나와 타율 0.319(527타수 168안타) 32홈런 132타점 99득점을 기록했다. 리그 타점 1위에 장타율 5위(0.573)의 뜨거운 활약을 펼쳤다. 오스틴은 지난해 LG 1루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에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으나,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3월에야 그는 서울 잠실구장에 모인 동료들 앞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소감을 전했다. 무대에 오른 오스틴은 "Wow, Wow, Wow"를 연발한 뒤 "이렇게 재능 있는 선수들 사이에서 수상한 건 영광이다"라며 "이 상은 동료들, 코치들이 없었다면 없었을 것. 모두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LG 구단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멋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을 이어간 그는 "투표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야구 기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팬 여러분이 경기장 안과 밖에서 항상 응원해주신 덕분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족의 믿음, 사랑, 희생 덕분이다.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고맙다"라면서 "이 상은 선수로서 한 사람으로서 계속해서 발전하라는 의미로 삼겠다. KBO 일원이 돼 영광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맺었다. 삼성동=윤승재 기자 2024.12.13 18:09
배구

김연경이니까, 오늘 최소경기 5000득점+구단 최다 14연승 도전

김연경(36·흥국생명)이 개인 기록과 구단 연승 기록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 김연경은 13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5000득점에 도전한다. 그는 10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17득점을 올려 개인 통산 4987득점을 기록 중이다. 김연경이 13일 경기에서 13점만 보태면 역대 6번째로 5000득점을 달성한다. 앞서 황연주·양효진(이상 현대건설) 정대영·한송이(이상 은퇴)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차례대로 5000득점 고지를 돌파했다. 김연경은 역대 최소 경기 5000득점 달성이 유력하다. 박정아가 한국도로공사 소속이던 2023년 1월 21일, 337번째 경기에서 5000득점을 채웠다. 김연경은 13일 IBK기업은행전이 V리그 221경기째다. 박정아가 갖고 있는 최소경기 5000득점 달성 기록을 훨씬 앞당기게 된다. 2005년 V리그에 데뷔 후 총 12시즌을 해외리그에서 뛴 김연경은 "개인 기록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누적 기록을 세울 때마다 '오래 했다'라고 생각할 뿐"이라고 말했다.36세 김연경은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배구 여제'로 군림하고 있다. 그는 여자부 1~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총 13경기에서 258득점을 올려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 중에는 득점 1위. 공격 성공률은 48.95%로 전체 1위다. 후위 공격 시도와 성공률도 크게 올랐다. 리시브 2위(43.07%) 등 수비에서의 공헌도도 높다. 김연경은 "비시즌에 개인 훈련을 충실하게 했고, 다른 선수들보다 좀 더 휴식을 보장받고 있다. 덕분에 현재 몸 상태가 좋다"라며 "챔피언 결정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흥국생명은 10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 팀 최다 타이인 13연승을 달렸다. 13연승은 김연경이 뛴 2007~08시즌 이후 17년 만이다. 13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승리하면 구단 역사상 최초로 14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현대건설이 두 차례(2021~22, 2022~23시즌) 달성한 V리그 여자부 단일시즌 최다 연승 기록(15연승)도 가시권에 들어왔다.흥국생명은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미들블로커 김수지를 제외한 주전 얼굴이 모두 바뀌었다. 그러나 패배를 잊은 채 독주 채비를 갖춰가고 있다. 김연경은 "초반에 우리가 이렇게 잘할 거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나도 13연승까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13 12:50
프로야구

'삼잘알' 이병규의 픽은? '최원태 보상선수' 운명의 날 밝았다

'삼잘알(삼성을 잘 아는)' 이병규 2군 감독의 픽은 누구일까. 운명의 날이 밝았다. LG 트윈스는 13일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최원태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를 발표한다. 삼성은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34억원,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최원태의 FA 등급은 'A등급'으로, 규정에 따라 A등급 선수를 영입한 팀은 해당 선수의 원소속팀에 보호선수 20인 이외의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200% 혹은 전년도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삼성은 보호선수 20명을 추려 지난 10일 LG에 명단을 제출했다. LG는 총 8억원과 선수 1명을 받을 계획이다. 현재로선 LG 트윈스가 보상 선수로 불펜 투수를 보강할 거란 시선이 우세하다. LG는 이번 FA 시장에서 장현식을 품었지만, 마무리 유영찬이 수술로 이탈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다. 좌완 함덕주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LG는 통산 80홀드 51세이브를 기록한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과 올해 12홀드를 올린 FA 김강률을 3+1년 최대 14억원에 영입하면서 불펜 선수층을 강화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삼성의 보호선수 명단에는 불펜 투수가 여러 명 빠져있다는 후문이다. 염경엽 감독에 따르면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 포수까지 포지션에 관계 없이 후보 5~6명을 압축해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13일 오후 차명석 단장이 미국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마치고 돌아온 뒤 회의를 통해 보상선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샐러리캡 초과가 유력한 상황에서 보상선수의 연봉도 고려해 선택할 예정이다. 이병규 퓨처스(2군) 감독의 의중에도 관심이 쏠린다. LG의 영구결번 출신인 이병규 2군 감독은 지난 2년간 삼성의 수석코치와 2군 감독을 지내다가 지난달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그렇기에 삼성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염 감독도 "이병규 2군 감독과 전력분석팀의 의견을 존중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2.13 11:34
프로야구

후보 5~6명 압축, 베테랑보다는 신예 가닥···최원태 보상선수, LG의 선택은?

LG 트윈스가 최원태(27)의 보상선수를 13일 발표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삼성 라이온즈에서 건네받은 보호선수 명단은 예상했던 대로"라고 말했다. 삼성의 보호선수 20인 명단에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도 포함됐다. 삼성은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인센티브 12억원 포함)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 삼성은 마감기한보다 하루 이른 지난 10일 오전 LG에 보호선수(20명) 명단을 전달했다. LG는 13일까지 보상선수를 지명해야 한다. 최원태는 'FA A등급'이다. 삼성은 원소속구단 LG에 최원태의 올 시즌 연봉(4억원)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LG는 총 8억원과 선수 1명을 받을 계획이다. 올해 정규시즌 2위 삼성은 베테랑, 유망주가 모두 많아 보호선수 20명을 추리기가 쉽지 않았다. LG가 최원태와 FA 협상에 소극적이었던 이유가 있다. 샐러리캡(경쟁균형세) 부담도 있었지만, 그가 어느 구단으로 옮기더라도 '좋은 보상선수를 뽑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LG는 지난달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끈 오른손 투수 장현식을 4년 총 52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영입했다. 두산 베어스 김강률을 데려오는 FA 계약도 임박했다. 또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통산 80홀드 51세이브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과도 곧 계약 예정이다. 그래도 LG는 유영찬과 함덕주가 수술대에 올라 여전히 불펜 투수가 부족하다. 삼성의 보호선수 명단에는 불펜 투수가 여러 명 빠졌다. 염경엽 감독에 따르면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 포수까지 포지션에 관계 없이 후보 5~6명을 압축했다. 11일에 이어 12일 오후에도 회의를 진행하며 마지막까지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최종 결정은 차명석 단장이 미국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마치고 13일 오후 귀국하면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베테랑보다는 신예 선수를 뽑겠다는 기조다. LG는 올 시즌 샐러리캡 초과가 유력하다. 2년 연속 이를 초과하며 신인 지명권이 9계단 하락한다. 삼성에서 연봉이 높은 선수를 데려오면 샐러리캡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병규 LG 퓨처스리그(2군) 감독의 의중을 크게 반영할 예정이다. LG 영구결번 출신의 이병규 감독은 2023~24년 삼성 1군 수석코치, 2군 감독을 지내다가 지난달 친정팀에 돌아왔다. 삼성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병규 감독님이 LG로 돌아가서 무언가를 숨기기도 어렵다. 우리 선수들에 대해 모두 파악하고 있다"라고 경계했다. 이 감독은 11일 회의에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내 의견보다 이병규 감독과 전력분석팀의 의견을 존중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13 06:03
영화

[오!뜨뜨] ‘최강럭비’→‘드림프로덕션’, 꿈 좇거나 꿈꾸거나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는 ‘피지컬:100’,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 등 최근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넷플릭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스포츠 서바이벌이다. 소재는 100kg을 넘나드는 거구의 선수들이 압도적인 힘과 속도로 끊임없이 부딪히며 서로를 제압하고 돌파하는 경기인 럭비.‘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는 승리의 영광을 위해 온 몸을 던지며 필사의 전진을 이어가는 럭비 선수들의 승부를 14회에 걸쳐 담아낸다. 한 번 보면 눈을 뗄 수 없는 럭비의 매력에 서바이벌 특유의 긴장감이 더해져 시청자들을 끌어당긴다. ‘최강야구’, ‘도시어부’, ‘강철부대’를 탄생시킨 장시원 PD의 신작이다. #디즈니플러스: 드림 프로덕션‘드림 프로덕션’은 픽사의 첫 오리지널 시리즈로, 국내 497만 관객을 동원한 ‘인사이드 아웃’과 역대 흥행 애니메이션 1위에 오른 ‘인사이드 아웃2’ 사이를 배경으로 하는 스핀오프 시리즈다. 주인공은 ‘인사이드 아웃’을 이끈 라일리로, 라일리가 잠든 후 꿈 제작소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매일 밤 정해진 시간과 예산에 맞춰 꿈을 제작하는 이들이 있다는 픽사의 기발한 상상력이 흥미를 자극한다. 여기에 라일리의 꿈을 2살 때부터 연출해 온 베테랑 감독 폴라, 야망 넘치는 꿈 제작소 대표 진, 슈퍼스타 무지개 유니콘 등 다채로운 캐릭터를 전면에 배치, 성장과 공감의 메시지를 유쾌하게 담아낸다. #넷플릭스: 퀴어아이 시즌9‘퀴어 아이’가 아홉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퀴어 아이’는 지난 2003년에 인기를 끌었던 ‘퀴어 아이 포 더 스트레잇 가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리얼리티쇼다. 다섯 명의 게이가 각자 전문성을 살려서 자신을 돌보지 못한 채 살아가는 출연자를 찾아가 메이크오버부터 일상과 거주공간까지 변화시키는 내용이다.이번 시즌은 세상 어느 곳보다 화려한 도시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배경으로 한다. 새롭게 합류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러마이아 브렌트를 비롯해 카라모 브라운, 탠 프랜스, 안토니 퍼로스키, 조너선 밴 네스, 바비 버크 등이 출연, 자신감을 잃어버린 전직 쇼걸, 변화를 외치는 사서 등 인생을 바꿀 기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마법 같은 변신을 선사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13 05:37
배구

설 자리를 잃었던 흥국생명 전 주장, 트레이드로 GS칼텍스서 다시 얻은 기회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31)이 GS칼텍스로 트레이드 됐다.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과 최하위 GS칼텍스가 12일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흥국생명 김미연이 GS칼텍스로, GS칼텍스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24)이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김미연은 V리그 통산 14시즌 동안 330경기 출전한 베테랑 공격수다. 개인 통산 2329점, 공격 성공률 33.50%를 기록했다. 날카로운 서브가 강점이다. 개인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2018~19시즌 흥국생명에 처음 합류한 뒤 주전 공격수로 올라섰다. 그는 2021~2022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3시즌 동안 흥국생명 주장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줄어들더니 2024~25시즌 3경기에서 고작 2득점에 그친다. 특별한 부상도 없지만 총 4세트 출전이 전부였다. 한국도로공사 소속이던 2015~16시즌 주전 선수로 발돋움한 뒤 가장 초라한 중간 성적표다. 김미연은 신예 정윤주(21)와 김다은(23)의 성장으로 입지가 좁아졌다. 그 사이 김연경과 김수지를 제외하고 주전 선수가 대거 바뀐 흥국생명은 마치 날개를 단 듯 개막 1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달렸다. 반면 GS칼텍스는 아시아쿼터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9연패(시즌 1승 12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 경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 결국 GS칼텍스가 트레이드를 추진했고, 김미연을 영입해 전력 보강을 이뤘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김미연의 합류로 사이드 공격과 수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흥국생명에서 설 자리를 잃었던 김미연은 GS칼텍스로 이적함에 따라 출전 기회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반면 흥국생명은 백업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을 영입, 미래를 대비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문지윤은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로 팀 공격력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2.12 15:57
배구

[공식발표] GS칼텍스-흥국생명 트레이드, 김미연↔문지윤 맞바꿨다

여자배구 GS칼텍스가 흥국생명과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GS 칼텍스는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을 받는 대신,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을 보냈다. 2011~12시즌 3라운드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김미연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을 거쳐 GS칼텍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구단은 V리그 통산 14시즌 동안 330경기 1085세트 출장 2329득점 공격성공률 33.50%를 기록하고 있는 김미연의 경험이 GS칼텍스 공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GS칼텍스는 "김미연은 강력한 서브와 공격력이 돋보이는 선수로 수비력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아포짓스파이커를 소화할 수 있는 점 또한 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김미연의 합류로 사이드 공격과 수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현재 재활 중인 부상 선수들의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빠르게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 또한 아쉽게 떠나게 된 문지윤에게도 수고했고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문지윤은 2018~19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20년 GS칼텍스로 옮긴 문지윤은 파워풀한 공격력을 기반으로 아포짓과 미들블로커 포지션을 소화하며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게 된 문지윤은 "공격 면에서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문지윤은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로 팀의 공격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윤승재 기자 2024.12.12 10:13
e스포츠(게임)

비판 딛고 선전한 케스파컵, 협회는 '안착' 과제 안았다

국내 유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단기 컵 대회 '2024 롤 케스파(KeSPA)컵'이 3년 만의 부활에도 나름 의미 있는 기록을 쓰며 막을 내렸다. 개최 전부터 적지 않은 e스포츠 팬들의 비판에 시달린 만큼 대회를 주관한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과제를 끌어안은 모습이다.11일 한국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 7~8일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케스파컵 준결승과 결승 세 경기는 모두 전석 매진됐다.국내 리그 LCK의 정규 시즌이 치러지는 서울 종로 롤파크와 비교해 현장 좌석 수가 절반 수준이라 '대박'까지는 아니어도 '선전'했다고 할만하다. 온라인 시청은 e스포츠 통계 사이트 Es차트 기준 최대 17만3000명을 찍었다.이번 케스파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1군 스타 플레이어들의 출전이다.2021년 울산에서 열렸던 대회에는 2군과 3군 선수들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대 국제 무대인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LCK 스프링 시즌 사이의 휴식기인 데다 FA(자유계약선수제도) 기간과도 겹쳐 유망주들이 감각을 익히는 대회로 인식됐기 때문이다.그런데 올해부터 케스파컵이 국가대표 선발 지표검토대회로 지정되면서 위상이 달라졌다. 내후년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병역 면제 혜택은 대부분 20대인 선수들에게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다.올해 롤드컵에서 T1의 통산 5번째 우승을 견인한 '구마유시' 이민형, '오너' 문현준을 비롯해 젠지에서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이,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제카' 김건우, '딜라이트' 유환중, 디플러스 기아에서 '쇼메이커' 허수, '베릴' 조건희, '에이밍' 김하람 등 쟁쟁한 스타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흥행 보증수표인 T1이 무기력하게 전패 탈락해 아쉬움을 샀지만 4강에 젠지, OK저축은행 브리온,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e스포츠 등 강팀들이 오르며 이변은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LCK 최초 4회 연속 우승 금자탑을 쌓은 젠지와 지난 서머 시즌 인수 창단 이후 처음 우승한 한화생명e스포츠 등 신흥 강자들에 맞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일부 운영이 미숙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올해 케스파컵은 큰 잡음 없이 마무리했다. 하지만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래전부터 쏟아진 팬들의 원성을 잠재우고 점차 규모를 키워 업계가 인정하는 대회로 정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팬들이 가장 문제 삼은 것은 케스파컵 데이터의 국대 지표 활용이다. 2년 뒤에나 열리는 일본 아시안게임 국대 데이터를 벌써 축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비판이다.그 사이 여러 차례 패치를 거쳐 게임 메타(추세·흐름)가 바뀌게 되면 국대에 적합한 선수가 달라질 수 있고, 라이징 스타가 탄생해도 시기가 맞지 않아 케스파컵에 출전하지 않으면 후보에서 빠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협회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을 시작으로 글로벌 e스포츠 저변이 확대해 점차 국대 출전 대회가 많아지면 케스파컵의 지표 데이터가 더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협회 관계자는 "내년만 해도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주최하는 e스포츠 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고, 지난 8월 팀 초청 형식으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도 국대를 차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아시안게임의 경우 예선이 내년에 있을 예정이다. 다른 스포츠의 상비군처럼 필요한 시점에 국대를 선발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데이터를 계속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해외 리그에서 활동해 케스파컵 참가가 힘든 선수는 협회 내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선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케스파컵 로스터를 7인으로 한정한 것도 문제로 지목됐다.이번에 T1에 합류한 '도란' 최현준이 출전 의사를 밝혔지만, 1군에서 '구마유시' 이민형과 '오너' 문현준만 대회에 나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대 명단에서 빠졌던 이민형과 문현준은 국대 선발 자격을 충족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빈센조' 하승민과 '스매시' 신금재 등 유망주가 백업 자원으로 배치돼 휴식기 경기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만약 최현준이 대회에 참가했다면 풀타임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T1은 로스터 1인 추가를 협회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정회윤 T1 단장은 SNS에 "최현준이 풀로 뛰는 것도 고려했지만 출국 및 시즌 대비 등 사유로 참가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며 "내년에도 케스파컵이 열리고, 해당 대회에 참여하면 2026 아시안게임 국대 선발 자격이 주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케스파컵 로스터 정책과 관련해 협회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입장이다.협회 관계자는 "출전 선수 제한을 확 풀면 오히려 각 팀의 선수 층에 따라 불공정해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팀들의 니즈나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당초 글로벌 기준에 따라 6인으로 정했던 로스터도 팀들의 요구에 7인으로 늘린 것이라고도 덧붙였다.협회는 케스파컵의 입지를 적어도 FA컵 수준으로는 끌어올려야 한다. 국제 대회 롤드컵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등이 이미 공신력을 갖춘 상황에서 케스파컵을 밀어붙일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탓이다.이에 협회는 대회 규모를 계속 키워나갈 방침이다. 상금이 적다는 팬들의 인식에는 7일간 열리는 대회치고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답했다.협회 관계자는 "e스포츠 국가대표를 파견하는 종목 단체로서 점점 증가하는 국가대표 파견 대회에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을 원활히 파견하기 위해 3년 만에 케스파컵을 재개했다"며 "롤을 비롯해 여러 전략 종목 선수들을 키우고, e스포츠 팬들이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대회로 다시금 인정 받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를 더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2 07:00
프로농구

‘허훈·하윤기 없는’ KT, 타오위안에 36점 차 대패…한희원 14점 분전 [IS 마카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를 위해 마카오 땅을 밟은 프로농구 수원 KT가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에 또 무릎을 꿇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알렉 브라운과 트레비온 그레햄의 위력을 실감한 경기였다. 한희원의 14점 활약이 위안이었다.KT는 11일 오후 8시 10분(한국시간)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와의 2024~25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A조 4차전에서 64-100으로 크게 졌다. KT는 이날 패배로 2패(2승)째를 기록했다.EASL은 동아시아 지역 농구 클럽대항전이다. 한국·일본·대만·필리핀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에 더해, 홍콩 이스턴과 마카오 블랙 베어스까지 10개 팀이 경쟁한다.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상식으로 팀당 6경기를 소화한다. 각 조 1·2위가 파이널4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는 구조다.KT는 지난달 23일 안방에서 타오위안에 21점 차로 크게 진 기억이 있다. 타오위안은 지난 시즌 대만 P.리그 챔프전 준우승 팀이다. 이날도 타오위안의 매서운 공격에 초반부터 기세를 내줬다. 첫 7개 야투를 모두 넣으며 KT 수비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가드들의 빠른 모션 오펜스, NBA 출신 그래햄과 브라운의 위력도 상당했다. 두 선수는 각각 27점(10리바운드)과 22점을 기록했다. 주장 루춘샹도 17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브라운은 2m16㎝의 빅맨, 그래햄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브루클린 네츠 등을 누빈 실력자다. KT에선 한희원이 3점슛 4개 포함 14점으로 분전했다. 레이션 해먼즈(15점 7리바운드) 박선웅(11점) 등의 활약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허훈과 하윤기의 공백이 뼈아팠다. 팀 리바운드에서도 37-52로 크게 밀렸다. KT는 한희원·박지원·문성곤·박준영·레이션 해먼즈를 선발로 내세웠다. 타오위안은 주전 외국인 선수 트레비온 그래햄과 알렉 브라운을 모두 투입했다. 주장인 루춘샹, 파이 야오-쳉 등도 먼저 코트를 밟았다.타오위안은 스크린을 활용한 컷인과 드라이브인으로 4번 연속 공격에 성공했다. KT는 패턴에 이은 한희원의 중거리슛, 해먼즈의 점프슛으로 맞섰는데, 격차가 크지 않았음에도 이른 시간에 작전타임을 외쳤다.그럼에도 타오위안의 슛감은 매서웠다. 한희원이 두 번째 3점슛으로 추격하자, 루 쳉 샹이 정면 3점슛으로 응수했다. 그래햄도 득점에 가담해 격차를 단숨에 벌렸다. 1쿼터 타오위안의 야투 성공률은 무려 76.5%(13/17)에 달했다. 막바지 박준영의 골밑 득점이 터졌지만, 17-34로 크게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 들어 타오위안의 슛감은 다소 식었다. 하지만 KT도 흐름을 가져오진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것이 아쉬움이었다. 브라운의 득점에 힘입은 타오위안이 전반을 52-30으로 크게 앞섰다.KT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패턴에 이은 공격 기회는 많았으나 정확도가 아쉬웠다. 3쿼터 한때 격차가 30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최진광과 박선웅이 답답한 3점슛 침묵을 깼지만, 타오위안 루춘샹이 사이드 스탭백 3점슛을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격차가 다시 30점으로 벌어졌다. 송영진 KT 감독은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4쿼터 절반이 남은 시점에는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KT의 다음 EASL 일정은 오는 1월 7일 열리는 홍콩 이스턴과의 5차전이다.마카오=김우중 기자 2024.12.11 21:50
PGA

PGA 대신 LIV로 선회한 장유빈 "세계 최고의 길은 하나만 있는 게 아냐"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6관왕에 오른 장유빈(2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출전 직전에 마음을 바꿔 리브(LIV) 골프로 향한다. 장유빈은 11일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LIV 골프 진출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LIV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내년부터 바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라며 "LIV 골프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라는 타이틀도 욕심이 났다. 엄청난 상금도 (내 결정에) 한몫했다는 점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올해 대상과 상금, 평균 타수, 기량 발전, 장타, 톱10 피니시 등 6관왕에 오르며 KPGA를 평정했다. 그는 곧바로 PGA 투어 Q스쿨 도전을 선언했다. 그러나 Q스쿨 개막 이틀 전에 출전 신청을 철회한 뒤 LIV 골프 이적을 알렸다.장유빈의 LIV 골프 이적료는 300만 달러(43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이적료와 관련해 LIV 골프와 비밀유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소속사는 "이적료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LIV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2022년 창설했다. 대회마다 총상금 2500만 달러(358억원), 우승 상금 400만 달러(57억원)가 걸려 있다. 최고 6억 달러(8594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이적료를 지급하면서 함께 욘 람,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PGA 스타들을 불러 모았다. 이로 인해 PGA가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 장유빈은 "지난달 중순 LIV 골프의 이적 제안을 받았다. LIV와 PGA 투어 진출 사이에서 매일 고민했다"라며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길이 하나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향후 LIV 골프와 PGA 투어의 관계가 개선된다면 더 다양한 길이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양측의 화해를 유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터다.장유빈은 "PGA 투어에 진출하겠다는 꿈을 포기한 건 아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PGA 투어에서도 활동하고 싶다"라며 "LIV 골프는 8월에 모두 종료된다. 9월부터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KPGA 투어도 출전할 계획"이라고 향후 일정을 소개했다. 장유빈은 미국 교포 케빈 나가 이끄는 LIV 골프 아이언헤드 GC에 합류한다. 이형석 기자 2024.12.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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