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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공식발표] 대구, 브라질 DF 카이오 영입 “팀의 승리만 생각”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수비수 카이오(26)를 영입했다.대구는 8일 오전 “K3리그 화성FC에서 활약한 브라질 출신 수비수 카이오를 영입했다”라고 전했다.카이오는 1m91㎝ 88의 탄탄한 체격을 기반으로 영리한 경기 운영을 해내는 선수라 평가받는다. 빠른 발과 제공권 장악능력이 장점인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며, 안정적인 빌드업으로 공수 전반에 다양한 옵션을 부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카이오는 2018년 올랜도 파이리츠 FC(남아공)에서 데뷔했으며, 이후 카사피아, 아게다, 트로펜스(포르투갈)를 거치며 실력을 쌓았다. 지난해 한국으로 무대를 옮겨 K3리그 화성FC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다. 카이오는 입단 직후 선발 자리를 꿰차며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2득점을 기록했다. 화성FC의 수비 라인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팀의 K3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K3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구는 “K3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약 중인 카이오를 눈여겨봤고, 지난달 30일 K3리그 16라운드 대구FC B와 화성FC와의 맞대결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카이오에게 영입을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등번호 4번을 부여받은 카이오는 구단을 통해 “DGB대구은행파크를 무대로 꿈을 펼치게 돼 너무 기쁘다.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실 대구 팬 여러분을 위해 성실한 태도로 훈련에 임하며,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대구의 승리만 생각하겠다”라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카이오는 지난 7일 팀에 합류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으며, 선수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팬들과 함께할 계획이다. 김우중 기자 2024.07.08 12:02
프로야구

조롱 받은 스킵 동작 재연...황성빈, 올스타전 빛낸 쇼맨십 [IS 피플]

자신의 흑역사마저 웃음 도구로 승화하며 넉살을 보여줬다. 전반기 KBO리그 '히트상품' 황성빈(27·롯데 자이언츠)이 올스타전에서도 존재감을 발산했다. 황성빈은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지난달 17일 발표된 베스트12 선정 결과에선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총점 4위에 올라 뽑히지 못했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부상을 당한 덕분에 차점자 자격으로 나서게 됐다. 화끈한 퍼포먼스를 예고한 황성빈은 6일 본경기에 앞서 진행된 '썸머레이스'부터 참가했다. 사전 공모로 선정된 팬들과 한 조를 이뤄 릴레이로 장애물을 통과하는 이 이벤트에서 결승까지 올라 롯데팬에 추억을 선사했다. 본경기에선 드림 올스타 9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뒤 3회 말 첫 타석부터 장내를 달궜다. 유명 배달앱 라이더를 연상케 하는 복장에 시그니처 색(민트)으로 도색한 스쿠터를 타고 등장한 것. 헬멧에는 '배달의 마황'이라는 문구를 새겼다. 그는 올 시즌 빠른 발과 허슬 플레이로 누상을 휘저으며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투수 김영규(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치고 출루한 황성빈은 누상에서 두 다리는 지면에 붙인 채 상반신만 까딱까딱 움직이는 스킵 동작을 보여줬다. 이는 3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전에서 1루 주자로 나선 그가 좌투수 양현종을 흔들기 위해 시도했다가, '비(非) 매너' 논란을 자초했던 모습이다. 당시 이 동작은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번졌고, 다른 팀 선수들이 따라 하며 희화화된 바 있다. 이걸 당사자가 더 요란스럽게 재연한 것. 마운드 위 김영규, 포수 박동원(LG 트윈스)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야구팬도 마찬가지였다. 황성빈은 4회 초 수비에 돌입할 때도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좌측 외야 파울 지역에 마치 주문을 기다리는 배달원처럼 대기하다가, 팀 선배 투수 박세웅이 등판하자 '신속 배달'이라는 문구가 적힌 철가방을 들고 마운드로 향했다. 두 선수가 거스름돈을 두고 실랑이 하는 장면이 웃음을 자아냈다. 황성빈은 실시간으로 진행된 베스트 퍼포먼스상 팬 투표에서 9만7447표, 과반이 넘는 득표율(51%)로 수상자가 됐다. 그는 "웃기고 싶은 욕심이 컸다. 팬들도 기대를 많이 하신 것 같아서 부족한 시간을 내서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뛸까 말까' 동작을 재연한 것에 대해서는 "앞에 주자가 없어야 했고, 상대 투수는 좌투수여야 할 수 있었다. 하늘이 도운 것 같다"라고 웃었다. 화끈한 쇼맨십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황성빈은 행사 내내 동료애를 드러내 박수받기도 했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에레디아의 유니폼을 사전 이벤트뿐 아니라 선수단 입장을 할 때도 들고 나선 것. 이름이 보이게 펼쳐 보이기도 했다. 에레디아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즌 초반 백업이었던 황성빈은 롯데가 8연패를 끊은 4월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활약하며 출전 기회를 늘려갔고, 주전으로 도약했다. 전반기 출전한 65경기에서 타율 0.349·57득점·34도루를 기록했다. 도루 2위, 득점 7위에 올라 있다. 황성빈은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개인 성적은 전혀 욕심이 없고, 프로 데뷔 뒤 한 번도 밟지 못한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후반기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8 10:05
메이저리그

"승리하려면 텍사스 와" 오타니 유혹하더니...'가을 좌절' 슈어저, 트레이드 시장 나오나

지난해 월드시리즈(WS)를 제패했던 디펜딩 챔피언이 올해는 잠잠하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가을야구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가운데 트레이드 시장에 선수들을 대거 내놓을 거라는 전망이 등장했다.미국 USA투데이는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구단 임원들과 인터뷰를 통해 올해 여름 트레이드 시장의 주요 동향을 예측했다.눈길을 끄는 건 텍사스의 행보다. 텍사스는 8일 기준 42승 48패로 승률이 5할에 미치지 못한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기준 8위에 머물러 있다. 3위 이내에 들어야 가을야구에 나설 수 있는데 승차가 7경기나 난다. 팬그래프가 예측한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단 10%에 불과하다. 매체는 "텍사스는 디비전 제도가 시행된 1969년 이후 루징 팀으로 7월을 맞이한 8번째 디펜딩 챔피언"이라며 "해당 팀들은 포스트시즌은 물론 5할 승률도 채우지 못했다"고 전했다.USA투데이에 따르면 한 구단 단장은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텍사스가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 마이클 로렌젠, 앤드류 히니와 구원 투수 데이빗 로버트슨, 커비 예이츠를 내놓을 것"이라며 "(또 다른 트레이드 대상인) 베테랑 선발 네이선 이볼디는 2025년 20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행사하려면 올해 76이닝을 더 소화해야 한다. 제한적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다"고 텍사스 상황을 전망했다. 가장 빅 네임은 역시 슈어저다. 통산 215승 110패 평균자책점 3.14 3378탈삼진을 기록한 슈어저는 당대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2022년 뉴욕 메츠와 3년 1억 3000만 달러에 계약, 투수 최고 연봉의 역사를 썼으나 지난해 메츠가 부진하자 '우승 청부사'가 돼 텍사스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후 포스트시즌 활약은 미비했지만, 결과적으로 텍사스가 우승하면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우승의 맛에 취한 슈어저는 지난겨울 인상적인 말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그는 MLB 전문 팟캐스트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해 FA가 된 오타니를 향해 "돈보다 승리가 더 중요하고 가치 있다. 이기고 싶으면 여기로 오라"고 전했다. 텍사스도 FA 최대어였던 오타니의 주요 행선지로 거론되던 상황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어필이었다. 결과적으로 오타니는 돈보다 승리를 선택했다. 10년 7억 달러로 역대 최고액 계약 기록을 썼지만, 연봉의 97%를 지불 유예하고 '가을 단골' LA 다저스로 향했다. 사실 슈어저야말로 승리보다 돈을 선택했던 투수다. 2021시즌 종료 후 소속팀이던 다저스가 그와 재계약을 희망했지만, 슈어저는 최고액 연봉을 보장한 메츠로 향했다. 그후 첫 해 가을야구에 올랐지만, 슈어저 본인의 부진으로 메츠는 와일드카드에서 가을을 끝마쳤다. 이어 2023시즌 메츠가 부진하면서 슈어저도 졸지에 떠돌이 신세가 됐다. 말과 달리 승리보다 돈을 선택했던 슈어저는 또 떠돌이 신세가 될 처지에 놓였다.물론 트레이드 변수는 있다. 슈어저는 올해 허리 수술로 3개월을 결장하면서 3경기 16과 3분의 2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중이다. 우승 청부사를 맡기기엔 건강 변수가 크다. 지난해 이적 후 부진도 무시할 순 없다. 하지만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대형 선발 투수가 적은 것도 고려해야 한다. USA투데이는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5팀만 빠지면서 트레이드 후보가 심각하게 적다. 스타 선수는 슈어저와 피트 알론소, 코디 벨린저 정도다"라며 "슈어저에게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어 그대로 남으려 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8 09:47
해외축구

‘Here we go’ 올리세, 뮌헨 이적 확정…2029년까지 장기 계약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윙어 마이클 올리세를 품었다.뮌헨은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은 22세 공격수 올리세와 계약했다. 올리세는 EPL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독일의 챔피언 팀으로 이적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로 5년 계약이다.맥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올리세에 대해 “차이를 만드는 선수다. 우리는 팀에 새로운 자극, 에너지, 아이디어를 원한다. 올리세와 같은 선수가 그런 의미”라며 “그가 우리의 경기를 풍성하게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소개했다.크리스토프 프로이트 단장 역시 “올리세는 빠르고,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선수다. 다양한 공격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득점과 어시스트에 대한 그의 통계는 이미 뛰어나다. 아직 갈망이 많고 잠재력이 많은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올리세는 구단을 통해 “대화는 매우 긍정적이었ᅟᅩᆨ, 이렇게 큰 클럽에서 뛰게 돼 매우 기쁘다. 큰 도전이고, 내가 원한 기회였다. 이 수준에서 내 자신을 증명하고, 팀이 최대한 많은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도록 내 역할을 다하고 싶다”라고 전했다.런던 출신의 올리세는 아스널·첼시·맨체스터 시티의 유스를 거쳐 레딩FC에 입단해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21~22시즌을 앞두고 팰리스에 입단, 공식전 90경기 16골 25도움을 올리며 리그에서 손꼽는 윙어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올리세는 지난 2023~24시즌 19경기 10골 6도움이라는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시즌 중 두 차례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며 긴 출전시간을 소화하지 못한 게 흠이었다. 그럼에도 이적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끝내 뮌헨이 올리세 영입에 성공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뮌헨은 지난 2023~24시즌 리그 3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 때문에 뱅상 콤파니 감독에 지휘봉을 맡기며 체제 전환에 나섰고, EPL 출신 선수들을 대거 노리고 있다. 올리세 외에도 주앙 팔리냐(풀럼FC)가 영입 완료가 임박했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다.김우중 기자 2024.07.08 07:20
국가대표

[IS 안산] “K리그 최고 아닌가” 홍명보 향한 동료 사령탑들의 존경, 그리고 지지

K리그 무대에서 활약 중인 동료 사령탑들이 홍명보 감독에게 존경과 지지의 메시지를 띄웠다.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7일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홍 감독은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하고 넉 달 넘게 후임 인선 작업을 펼친 KFA의 선택은 결국 홍명보 감독이었다. 그동안 대표팀 부임설에 불편한 기색을 보인 홍 감독은 결국 KFA의 제안을 받아들였다.일부 K리그 팬은 아쉬움을 표했다. 2024시즌이 한창인데, 클럽팀 사령탑을 빼 와서 대표팀에 앉힌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또한 홍명보 감독은 최근 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하는 동시에 비판하는 논조의 발언도 했다. 현장을 누비는 감독들의 생각은 달랐다.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같은 날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내가 감히 홍명보 감독에 관해 말할 수 없고, 축구협회의 그런 결정에 많은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국내 감독이 돼야 한다면, 홍명보 감독이 하는 게 맞다고 본다. K리그에서 증명했고, 최정상에 있는 감독 아닌가.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이어 “홍명보 감독이 K리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훌륭한 감독이지만, 대표팀에 간다고 K리그가 죽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 위치(대표팀)에서 잘해 주실 것 같다. 거기 가셔도 K리그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실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내가) 후배이자 감독이지만, 축구대표팀에 가서 잘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임관식 안산 감독 역시 “한국축구를 위해 얼마큼 대단하신 분들이 오려고 했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이) 한국축구를 가장 잘 아시는 분이다. 한국축구 선수들의 면면을 잘 아신다”고 말했다.홍명보 감독이 현 상황에서는 대표팀 지휘봉을 쥘 적임자라는 것이다. 임관식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한국축구의 위상을 조금 더 높게 만들기 위한 필요조건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대표팀에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울산 팬들에게 아쉬울 수 있다. 새로운 감독이 홍 감독처럼 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구단에서) 그런 분을 선택하실 것”이라며 “나는 한국축구를 위해 (홍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안산=김희웅 기자 2024.07.08 05:51
프로축구

[IS 승장] 이장관 감독 “커피 릴레이, 내 차례 안 왔으면” 제자들 활약에 활짝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제자들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전남은 7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원정 6연승을 달성한 전남(승점 35)은 선두 안양(승점 37)과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경기 후 이장관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안산의 간절함보다 우리 선수들이 일주일 준비한 게 잘됐다. (이번 경기가) 우리 스토리대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후반에 1실점 했지만, 내려서서 완벽하게 한 골을 더 넣고 안전한 상황을 만들었다.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잘 해줬다”고 제자들에게 공을 돌렸다.어느덧 원정 6연승, 10경기 무패(7승 3무)다. 이장관 감독은 “지금은 원정, 홈 다 잘 해주고 있다. 가장 큰 부분은 작년에 원정에서 왜 좋지 않았을까라는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 우리가 전남에서 어웨이 오는 어려움이 있는데, 작년에는 (전남에서) 훈련하고 왔다면 올해는 가까이에 와서 훈련하고 숙소에 들어가고 있다. 자그마한 부분이 조금 더 어웨이에서 좋은 기량을 내는 것 같다”고 짚었다. 하남이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안산 골문을 연 하남은 후반 34분 또 한 번 골을 넣으며 치열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장관 감독은 “올해 초만 해도 인상적으로 좋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훈련할 때 나는 밝은 걸 좋아한다. 그런 걸 만들어가려고 노력하는 감독이다. 선수들 30명을 웃는 얼굴로 대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남이 초반 이외에 뛰든, 안 뛰든 밝은 모습을 가져가서 본인에게도 좋은 일이 있는 것 같다. 전 선수들에게 이어지고 좋은 부분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이어 “우리 팀의 커피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10경기 패가 없다 보니 득점 선수들, 새로 와서 활약한 선수, MVP가 커피를 계속 사고 있다. 우리 팀이 밝은 분위기, 좋은 분위기로 가는 힘인 것 같다. 감독으로서 밝게 가는 게 기분 좋다. 앞으로도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내가 살 수 있는 기회가 요즘 없다. 내 차례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현시점에서 전남은 보완해야 할 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기세가 좋다. 그러나 이장관 감독은 “(보완해야 할 점은) 감독의 행동과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흐트러지지 말아야 하고 들뜨지 않아야 한다. 선수들을 똑같은 모습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런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적시장이 열렸는데, 감독으로서 많은 욕심을 내고 싶다. 요즘에는 구단과 감독이 협상을 잘해야 하는데, 지금보다 더 좋은 상황을 만들고 싶다. 시간(여름 이적시장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구단과 많이 상의할 것이다. 우리 구단이 지금 어렵든, 어렵지 않든, 생각을 합쳐서 지금보다 나은 후반기 될 수 있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안산=김희웅 기자 2024.07.07 21:45
해외축구

영건 모으는 토트넘, 특별한 유망주 영입 노린다…“첼시, 브라이턴과 경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유망주 수집’은 이어질 전망이다. 토트넘이 지난 1월 영입을 검토했던 안토니오 누사(19·클럽 브뤼헤)를 다시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7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벤 제이콥스 기자의 팟캐스트 내용을 전했다. 제이콥스 기자는 최근 현지 팟캐스트에서 “최근 누사 이적설은 잠잠해졌지만, 토트넘이 이번 여름 다시 누사 영입에 나설 것”이라면서 “러브콜을 보내는 팀들은 누사의 허리와 무릎 상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토트넘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첼시가 경쟁에 뛰어드려면 빨리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매체는 누사 영입설에 대해 “토트넘이 최근 보여준 이적시장 행보를 고려한다면 누사의 영입은 합리적”이라며 “토트넘은 미래를 위한 전력 구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19세의 불과한 누사는 미래 스타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라고 호평했다.특히 “당장 경쟁을 위해 영입할 수 있는 선수는 한정돼 있지만, 누사는 당장 1군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재능이 있다”라고 내다봤다.이 매체는 지난 4월에도 누사의 토트넘행을 보도한 바 있다. 누사는 이미 A매치를 7경기(1골)나 소화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눈길을 끈 윙어다. 특히 그에게 ‘제2의 네이마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누사는 지난 2023~24시즌 공식전 46경기 4골 4도움을 올렸다. 허리와 햄스트링 문제로 번번이 자리를 비웠지만, 2선 전 지역에서 활약하며 재능을 입증하기도 했다.다만 누사는 브뤼헤와 2027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누사의 가치를 1500만 유로(약 224억원)라 평가했다. 토트넘은 최근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아치 그레이를 영입, 포지션별로 10대 후반의 유망주들을 대거 수급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꾸준히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밝은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7.07 16:31
프로야구

'선배 부심' 복덩이 외국인들의 유쾌한 만담, "한국시리즈는 내가 선배, 우리는 분명 올라갑니다" [IS 인터뷰]

"올스타전은 처음이지? 긴장 풀어, 편하게 해."(멜 로하스 주니어)"한국시리즈는 제가 조언해줘야죠."(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의 복덩이 외국인 듀오가 유쾌한 만담을 나눴다. 로하스와 쿠에바스는 지난 6일 열린 2024 KBO리그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 선수로 출전했다. 로하스는 2019년 이후 두 번째, 쿠에바스는 첫 번째 KBO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첫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쿠에바스는 "2019년 로하스가 창원에서 뛴 올스타전을 보고 재밌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내가 직접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고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를 들은 '올스타전 선배' 로하스는 옆에 있던 쿠에바스를 토닥이면서 "긴장 풀고, 심호흡도 좀 하고. 올스타전을 즐겨"라고 말하면서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두 선수는 팬들의 응원 속에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쿠에바스는 검정색 티셔츠를 입고 마운드에 올라 '모델'의 끼를 발휘했고, 로하스는 '조원동 섹시보이' 컨셉으로 타석에 들어서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로하스는 공식 팬 사인회에 나선 쿠에바스와 함께 자신의 사인볼과 구단 굿즈를 나눠주면서 구단 공식 유튜브 '위즈TV'를 홍보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로하스와 쿠에바스는 KT의 역사에서 뺄 수 없는 '복덩이' 외국인 선수들이다. 로하스는 2017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고 2019년 팀의 첫 가을야구행을 이끈 바 있다. 2020년에는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며 KT 외국인 타자 역사를 새로 썼다. 2019년부터 KT 유니폼을 입고 있는(2022년 부상 방출, 2023년 재영입) 쿠에바스는 2021년 투혼의 호투로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에도 두 선수의 '복덩이' 활약은 여전하다. 로하스는 85경기에 나서 타율 0.320(334타수 107안타) 21홈런 69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17경기에 나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 중이다. 선발 투수들 중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2위(12회)를 기록 중이나,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에 쿠에바스는 "승운이 따르지 않는 건 걱정이 하나도 되지 않는다. 부상 없이 전반기를 마무리한 게 중요하다"라면서 "(부진한 건) 지금은 머릿속에서 다 잊었다. 신경 쓰지 않고 후반기를 준비한다"라고 말했다. 로하스는 "올스타전 시작하기 전에 좋은 기록(5연속 위닝 시리즈)으로 전반기를 마쳤는데, 후반기에도 좋은 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T는 전반기를 38승 2무 45패 7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와 같은 순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KT는 지난해 이 순위로 후반기를 시작해 정규시즌 2위로 시즌을 마감한 바 있다. 쿠에바스는 "작년과 같은 순위라고 알고 있다. 지난해 올라간 경험이 있어 올해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올라갈 힘이 있다고 생각하고 후반기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작년과 같은 기운이 이어진다면 KT는 또 한 번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이번엔 쿠에바스가 로하스의 선배가 된다. 로하스는 2021시즌을 앞두고 KT를 떠났고, 쿠에바스는 그해 통합우승의 주역이었다. 갑자기 당당해진 쿠에바스는 "한국시리즈에 다시 오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면서 "로하스가 한국시리즈 경험이 없고 거기선 내가 선배니까 조언을 해주려고 한다. 아직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언은 그때 하겠다"라고 웃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7 13:04
해외축구

EPL 사령탑이 찍었다…HWANG, 새 시즌은 프랑스에서?

국가대표 출신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아닌 프랑스 리그1으로 향하게 될까.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지난 5일 “마르세유는 울브스의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신임 감독이 검증한 공격 자원 목록이 포함돼 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만장일치”라고 운을 뗀 뒤 “황희찬은 지난 시즌 EPL에서만 12골을 넣었다. 마르세유가 공격력을 개선하기 위해 추구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메이슨 그린우드와 마찬가지로 국가대표인 이 선수는 마르세유 구단 경영진이 인정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마르세유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데 제르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상황이다.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에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는데, 그런 사령탑이 황희찬의 스타일을 선호한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다만 아직 클럽 간 협상은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이 2028년까지 울버햄프턴과 장기 계약된 것도 걸림돌이다. 매체 역시 “일정 이상의 이적료를 가진 스트라이커를 EPL에서 빼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마르세유는 클럽에 없는 이런 유형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조건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망했다.마르세유는 지난 2023~24시즌 리그 8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항전에도 나서지 못한다. 평균 수준의 공격력이 약점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17골)을 제외하곤 그 누구도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반면 황희찬은 EPL 3년 차에 29경기 12골 3도움을 올리며 기량을 만개했다는 평이다. 부상으로 잠시 쉼표를 찍기도 했지만, 복귀한 뒤 다시 공격 포인트를 가동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한 바 있다.한편 황희찬은 비시즌 국내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등 스텝업을 바라본다. 지난달엔 ‘2024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팬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당시 황희찬은 “영국이나 여러 빅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들을 보면 그동안 축구에서 많이 쓰지 않았던 기술들을 많이 쓰고 있다. EPL에서 뛰면서 많이 느꼈다. 내가 할 수 있는 옵션들을 많이 갖고 싶은 생각이 커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이외에도 “EPL은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았다고 해서 계속 있을 수 있는 리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최대한 오래 EP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최대한 오래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일단 이번 시즌도 잘해야 다음 시즌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7.07 08:02
프로야구

'말 많았던 올스타전' 최고령·최고령·최고령의 울림 "젊은 선수들도 우리처럼" [2024 올스타]

젊은 선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빛난 '축제의 장'. 그 뒤에는 노장들의 묵묵한 울림이 있었다.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올스타전에선 수많은 '최고령'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먼저 포문을 연 건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였다. 이날 9회 드림 올스타의 10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의 나이는 41세 11개월 22일. 이로써 오승환은 2010년 양준혁(당시 삼성·41세 1개월 28일)이 세운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후엔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시즌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와 올스타전까지 출전한 류현진은 나눔 올스타의 선발 투수로 출전해 1이닝을 안타 없이 1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37세 3개월 11일의 나이로 승리를 낚은 류현진은 종전 더스틴 니퍼트(2017년 당시 두산·36세 2개월 9일)가 보유하고 있던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 승리로 류현진은 12년 만에 '우수 투수상'도 받았다. 방점은 최형우(41·KIA 타이거즈)가 찍었다. 이날 나눔 올스타의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는 기자단의 미스터 올스타(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21표 가운데 19표를 휩쓸어 MVP에 뽑혔다. 40세 6개월 21일의 나이로 미스터 올스타에 뽑힌 최형우는 2011년 이병규(현 삼성 2군 감독·당시 36세 9개월 11일)를 제치고 올스타전 최고령 MVP 기록을 세웠다. 본 경기 전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즐기고 가겠다"라는 각오가 무색하게 좋은 활약으로 뜻깊은 상까지 받아갔다. 이번 올스타전은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다. 이전보다 줄어든 올스타전 휴식기에 현장의 불만이 높았고, 올스타전 출전에 난색을 표한 선수들도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오면서 잡음이 일었다. 젊은 선수들보다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고참 선수들에겐 더 난감했을 터. 하지만 고참 선수들은 묵묵히 제 역할을 다했다. 오승환은 경기 전 "팬들이 불러주시면 당연히 선수들은 나와야 한다. 다음에도 기회가 온다면 출전하고 싶다"라며 젊은 선수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가 된 최형우도 마찬가지였다. 최형우는 "솔직히 처음에 왔을 땐 나이가 너무 많아서 민망했다"면서도 "후배들이 나이 들어도 할 수 있다는 걸 느끼면 좋겠다. 후배들도 나중에 이런 데에 나와 같은 느낌을 받는다면 좋을 것 같다"라면서 올스타전의 의미를 더했다. 팬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던 주인공들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인 젊은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고참 선수들이 묵묵히 묵직한 활약을 펼쳐준 덕에 올스타전의 의미가 더 빛을 발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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