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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이승우·조현우·김동준·야고 경합' K리그 5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 공개

2024시즌 5월 '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의 주인공을 선정하는 팬 투표가 13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A)가 함께 매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K리그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도 수여하고 있다.이달의 선수상은 연맹 TSG기술위원회의 1차 투표(60%)를 거쳐 선정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차 K리그 팬 투표(25%)와 EA FC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진행하고, 1·2차 투표 결과를 합산해수상자를 결정한다.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 수여 ▲해당 시즌 유니폼에 이달의 선수상 패치 부착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5월 이달의 선수상은 5월에 열린 K리그1 10~15라운드 경기와 8라운드 순연 경기 활약을 기준으로 했으며, 그 결과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 야고(강원FC), 이승우(수원FC), 조현우(울산 HD)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 김동준은 11라운드 대구전, 14라운드 수원FC전, 15라운드 대전전에서 모두 클린시트를 기록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5월에 열린 6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해 5골만을 내줬다. 강원 야고는 10~15라운드 전 경기에 나와 3골 1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야고는 올 시즌 7골 1도움으로 이상헌(8골)과 함께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 공동 1위에 올라있는데, 지난 5월에만 자신의 전체 공격포인트 중 절반을 기록했다. 수원FC 이승우는 11라운드 강원전 1골, 12라운드 전북전 2골, 15라운드 대구전 1골로 5월에만 4골을 터뜨렸다. 그 결과 이승우는 K리그1 최다 득점 공동 2위(8골)에 오르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울산 조현우는 5월에 열린 10~15라운드의 경기와 8라운드 순연 경기까지 모두 출전했고, 11라운드 서울전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조현우는 11·12라운드 베스트11, 11라운드 MVP에 오르는 등 5월 한 달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이달의 선수상 K리그 팬 투표는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Kick’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팬 투표를 원하는 사람은 ‘Kick’ 애플리케이션에 회원가입 후 투표가 열리는 13일부터 16일까지 하루에 한 번씩 총 4회 투표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실시되는 FC온라인 유저 투표는 한 아이디당 1회만 참여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6.12 15:40
프로축구

‘잘 나가는 강원’ 상복도 터졌다…윤정환 이달의 감독상, 양민혁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뜨거운 5월을 보낸 강원FC가 이달의 감독상과 영플레이어상을 모두 품었다.12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윤정환 강원 감독은 flex 이달의 감독상을, 양민혁(강원)은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각각 수상했다.윤정환 감독이 이끈 강원은 5월 열린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13을 쓸어 담았다. 같은 기간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다 승점’이다.강원은 첫 경기였던 10라운드 포항전에서 2-4로 졌지만, 11라운드 수원FC전 2-1 승리와 1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 3-3 무승부, 13라운드 울산 HD전 1-0 승리, 14라운드 대구FC전 2-1 승리, 15라운드 전북 현대전 2-1 승리 등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 과정에서 강원은 12골을 터뜨렸는데, 이는 K리그1·2를 통틀어 최다 득점이다. 윤정환 감독의 적극적인 공격과 빠른 패스를 기반으로 하는 전술에 힘입어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윤정환 감독이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배경이다. 2006년생 고교생 공격수 양민혁은 두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지난해 6~7월 양현준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인데, 공교롭게도 양현준 역시 당시 소속팀이 강원이었다.양민혁은 문민서(광주FC) 박승오, 최우진(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김동진, 홍윤상(이상 포항 스틸러스) 등 총 15명의 후보와의 경합에서 승리해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영예를 안았다.양민혁은 지난 13라운드와 15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고, 5월에 열린 6경기 모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는 등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올 시즌 준프로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해 개막전부터 전 경기 선발로 나서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양민혁은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강원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영플레이어상 후보 자격 조건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2001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2시즌 이후 데뷔)이다.위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에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한다. 이 가운데 TSG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양민혁에게는 오는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과 수원FC의 경기에 앞서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윤정환 감독 역시 연맹이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부상이 전달된다.김명석 기자 2024.06.12 15:23
해외축구

이강인이 구보 ‘반값’이라니…TOP10 중 日 선수 ‘6명’, 황희찬 5위·손흥민 9위

아시아 선수들의 시장가치가 공개됐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절반이었다.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축구연구소(CIES)는 9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아시아 선수 시장가치 톱 10을 공개했다. 이번 시장가치는 나이, 잔여 계약기간, 출전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산출한 수치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의 시장가치는 4970만 유로(735억원)다. 아시아 선수 중 2위. 단 한 시즌 만에 몸값이 두 배 이상 뛰었다.이 부문 1위는 그의 라이벌이자 절친인 구보다. 구보의 시장가치는 9200만 유로(1362억원)다.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1000억원을 넘겼다. 이강인보다는 절반가량 높았다. 이강인은 2023~24시즌 PSG 소속으로 프랑스 리그1 23경기에 나서 3골 4도움을 올렸고, 구보는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라리가 30경기에 출전해 7골 4도움을 기록했다. 3위는 4370만 유로(647억원)의 시장가치를 인정받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가 차지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각각 4, 5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4060만 유로(601억원) 황희찬은 2940만 유로(435억원)의 시장가치를 인정받았다. 김민재는 뮌헨 이적 후 롤러코스터 같은 첫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부터 주전을 꿰찼지만, 말미로 향할수록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반면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손흥민(토트넘)은 9위에 자리했다. 몸값은 2100만 유로(310억원). 그는 여전히 EPL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지만, 나이 등이 시장가치 하락 요인으로 여겨진다. 아시아 선수 몸값 톱 10에는 일본 선수가 6명, 한국 선수가 4명 이름을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4.06.10 14:53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달 착륙’을 위한 해설서

⟪충청도 야구, 첫 전국 제패…대통령배 결승전이 진행되는 동안 3만9000명 군민과 공주읍민들은 남녀 구별 없이 모두 텔리비 앞에 모여 거리에는 행인조차 드물었다…. 게임이 끝나자 떼지어 거리로 몰려나왔고…. 다방에서 텔리비 중계를 본 공주읍 김선길 씨는 ”창단 3년 밖에 안 되고 일개 읍 출신 공주고가 충청도 팀으로 생전 처음 우승이라니 대견합니다”며 감격을 억누르지 못했다…. 19일 정오 대전역 광장에는 공주고 선수단을 맞이하는 도민환영대회가 열려 10만 인파가 뒤덮였고 하늘에는 세스나기가 5색 꽃가루를 뿌리며 축하 비행을 했다…. 선수단이 도착한 공주 읍내는 대부분 상가가 철시하고 주민들이 몰려나와 선수들 카퍼레이드를 따르는 등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1977년 5월17~19일 중앙일보·조선일보 관련 기사 중) 1977년 5월 17일 밤은 공주를 중심으로 충청도 전역이 떠들썩했습니다. 며칠 뒤 대전역 광장에서는 10만명 인파가 몰린 충청남도 차원의 환영 행사가 열립니다. 그 시절 최고 인기 스포츠가 고교야구이긴 했으나 비행기가 뜨고, 주민 대부분이 거리로 몰려 나왔다는 건 공주고의 우승이 그만큼 특별했기 때문입니다.당시 서울-부산-대구-광주-인천-군산 지역의 야구 명문고의 각축전이던 전국 무대에 충청 야구가 주인공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킨 겁니다. 그것도 타지역 유학생 선수가 대부분인 창단 3년의 팀이 말입니다. ‘언더독’ 공주고의 중심은 4번 타자 겸 포수 김경문과 에이스 오영세 선수였습니다. 특히 김경문은 대통령배 최우수선수상, 타격상(15타수 7안타·타율 0.467)을 받으며 야구계의 주목을 받는 스타로 떠올랐습니다.충청 야구를 끌어올린 그 주인공이 돌아왔습니다. 고교 시절 청춘의 기억이 가득한 그곳입니다. 이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야구팀 한화 이글스를 이끕니다. 김경문 감독님. 충청 야구의 자존심 부활이란 사명을 받았습니다. 저는 감독님의 부임 소식을 듣고 당신께서 다이노스 시절 들려준 이야기가 겹쳐지며 “저기가 이분 운명이구나” 싶었습니다.개인적으로 NC 다이노스 야구단에서 운영팀장을 거치며 감독님께 많이 배웠습니다. 도입부에 47년 전 그의 고교야구 스토리를 꺼낸 건 감독님의 인생관과 야구관이 어쩌면 그 시절, 그 장소와 연결돼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사실 그는 충청 출신이 아닙니다. 인천에서 나서 어린 시절 대구로, 부산으로 옮겨 다녔습니다. 부친 사업의 부침 등 가정환경 때문이었습니다. 창단팀 공주고로 유학간 것도 장학금을 받아 돈 걱정 없이 야구할 수 있어서였습니다. 사춘기 시절 홀로 떨어져 집밥이 고팠던 그는 아주 가끔 부산에 갔던 기억이 사무치게 남아있습니다. 부산역 플랫폼에서 헤어지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많이 울었습니다. 말라버린 눈물은 대전역에 도착할 무렵이면 그리움과 절실함으로 남아 그의 가슴에 차곡차곡 새겨집니다. 감독님이 몸을 던지며 절박하게 야구하는 선수 마음을 각별히 챙기는 것도 스스로를 ‘잡초’ ‘떠돌이’라고 표현하던 그 시절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가족과의 생이별 이상으로 그의 삶과 죽음을 가른 큰 사고도 여기서 벌어집니다. 대통령배 우승 후 두 달이 지나 청룡기 충청 예선에서 그는 닷새간 의식불명에 빠집니다. 상대팀 선수가 휘두른 배트가 포수를 보던 그의 뒤통수를 때립니다. 공주고 핵심 선수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다분했습니다. 앞선 경기에서도 그런 일을 당해 병원을 다녀왔는데, 두 번째 사고엔 생명이 위독할 정도여서 서울의 대학병원으로 후송되기까지 합니다. 전국지에 관련 기사가 실릴 정도로 파장이 컸습니다. 그때 그가 쓰러진 장소가 지금 대전구장입니다. 야구가 냉혹한 승부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그가 스포츠맨십을 강조하고 ‘깨끗한 야구’를 입버릇처럼 올리는 데는 이런 배경이 있습니다. 상대 선수 머리로 던지는 빈볼이나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와 플레이를 용납하지 않는 것이 ‘김경문 야구’입니다. 그의 야구가 노장 감독님들 중에서 유독 예의를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는 우리가 ‘어디에’ 머물렀는지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말(세라 골드헤이건·미국 건축 평론가)이 있습니다. 대전은 김경문 감독님에게 그런 곳입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6.10 07:30
국가대표

“어마어마한 선수가 나왔다” 극찬 또 극찬…'차세대 스타' 떠오른 배준호

‘신성’ 배준호(21·스토크 시티)를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넘어 감독과 동료 등 축구 대표팀 내부에서 나오는 평가들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축구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빠르게 증명해 보이는 분위기다.이미 A매치 데뷔전부터 데뷔골로 장식했다. 배준호는 지난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교체 투입 9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박승욱(김천 상무)의 컷백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2003년생 막내의 데뷔전 데뷔골이었다.가파른 상승세를 고스란히 증명한 순간이기도 했다. 지난해 2023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배준호는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로 이적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첫 시즌부터 소속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스토크 시티의 2부 잔류를 이끌며 구단 올해의 선수상까지 품었다. 덕분에 김도훈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 태극마크를 달더니, 생애 첫 A매치부터 골을 터뜨렸다. 그런데 단순히 ‘데뷔골’이 전부가 아니다. 훈련장이나 경기장 등 배준호의 잠재력을 직접 지켜본 현장에서 이미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국가대표 선배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은 싱가포르전 직후 대한축구협회 유튜브를 통해 “어마어마한 선수가 나왔다”고 극찬했다. 9일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나보다 축구선수로서의 능력과 역량이 훨씬 뛰어나다. 지금보다 몇 배 이상은 성장할 선수”라고 했다.김도훈 대표팀 임시 감독도 앞선 귀국길에서 “배준호는 굉장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다. 공을 놓지 않고 계속 움직이면서 플레이하는 ‘새로운 유형의 선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는 배준호가 대전에서 뛰던 시절 당시 이민성 감독의 “처음 보는 유형이다. 내가 품기엔 어려운 선수”라던 극찬과 궤를 같이 하는 평가다.자연스레 배준호의 다음 스텝에도 관심이 쏠린다. 데뷔전부터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당장 오는 11일 중국전에는 잠재력을 펼쳐 보일 시간이 더 많이 주어질 전망이다. 데뷔전 데뷔골로 스타 탄생을 알린 가운데, 이제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얼마나 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앞선 극찬들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때마다, 배준호가 한국축구의 미래에서 현재로 자리 잡는 속도 역시 더 빨라질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6.10 07:03
국가대표

[IS 고양] ‘대표팀 핵심’ 황인범의 너스레 “모두 나보고 공 달라고…기회 온다면 망설이지 않아”

“모든 선수가 나한테 공을 많이 요구한다(웃음).”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8·츠르베나 즈베즈다)이 9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 대비 공개 훈련 전 취재진과 마주해 이같이 말했다. 이밖에 그는 달라진 선수단 변화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자신의 꿈인 해외 진출에 대해 망설이지 않겠다는 각오까지 덧붙였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을 벌인다. 한국은 이미 C조 1위(4승1무·승점 13)로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한국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경질된 후 정식 사령탑을 아직 찾지 못했다. 하지만 3월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이번 달 김도훈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으며 분위기를 추스르는 단계다. 특히 지난 6일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선 7-0으로 크게 이기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도훈호는 무려 10명의 선수가 새롭게 명단에 합류하는 등 변화가 큰데,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우려를 지우고 있다.황인범 역시 선수단 변화를 반겼다. 그는 “어느덧 고참 반열에 올라섰다.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형들을 보고 배웠던 것처럼, 어린 선수들도 작은 것 하나하나를 배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대표 선수로서 모범적이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이에 취재진이 해당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묻자, 황인범은 “몸이 힘들어도 항상 훈련 때는 100%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런 부분이 처음 대표팀에 온 선수들, 이어 초중고 학생들이 가져야 할 자세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황인범은 베테랑 주민규(울산 HD)의 활약에도 박수를 보냈다. 그는 “(주)민규 형은 상대 압박이 있어도 버틸 줄 아는 선수다. 민규 형이 미드필더들에게 위치와 움직임에 대해 요구한다. 우리도 똑같이 민규 형과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민규 형이 워낙 공을 잘 따주니까, 믿음이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취재진이 ‘누가 가장 많은 요구를 하는지’라고 묻자, 황인범은 “모든 선수가 나에게 많은 요구를 한다”라고 답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그는 “공격수들도, 나도 공을 잡았을 때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모든 선수가 납득할 수 있는 공격 작업을 해야 하지 않나. 우리 포지션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한편 황인범은 세르비아리그 입성 첫해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는 등 향후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이에 황인범은 먼저 “지금 세르비아에는 나 포함 4명의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분명 한국에서 훈련할 때나 경기할 때와는 다르다는 걸 공감한다. 모두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인상이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더 나은 축구를 위해 높은 레벨에서 경쟁을 원한다. 여전히 그 꿈을 잊지 않았다. 다만 이번 경기가 끝나면 오랜만에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마음을 비우는 시간을 갖고 싶다. 나 역시 미래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황인범은 “타이밍, 기회가 온다면 망설이지 않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끝으로 황인범은 “최종예선을 확정했더라도, 설렁설렁할 수 없는 무대다. 감독님, 코치진이 준비한 플랜을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다. 중국이 워낙 거칠고, 그런 부분은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원정에서 3-0으로 이겼던 것처럼, 홈에서도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다 가져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6.09 18:00
해외축구

EPL로부터 관심받는 오현규 경쟁자, 이적 가능성은 글쎄…“440억원 이상 책정”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셀틱)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소속팀 셀틱은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40억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지난 8일(한국시간) “다가오는 여름 후루하시의 잉글랜드 이적이 거론되는 가운데, 셀틱은 2500만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후루하시 입장에선 이번 여름이 이적할 기회지만, 셀틱은 그를 놓아줄 계획이 없다”라고 부연했다.후루하시는 지난 2021년 비셀 고베(일본)를 떠나 셀틱에 합류했다. 이후 공식전 133경기 73골 15도움이라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 기간 리그 우승 3회, 컵 대회에서는 4차례나 정상을 차지했다. 2022~23시즌엔 올해의 선수상과 득점왕을 모두 거머쥔 특급 공격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그리고 브랜든 로저스 감독 아래서도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한편 후루하시는 지난해에도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셀틱과 2027년까지 재계약하며 동행을 이어간 바 있다. 매체는 “29세의 후루하시는 셀틱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지 않는 한 구단에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루하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열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3~24 UCL에선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2골을 넣었으나, 팀은 4위에 그쳤다. 셀틱은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UCL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후루하시가 잔류할 경우, 경쟁자인 오현규의 입지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오현규는 2023~24시즌 공식전 26경기 5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기록(21경기 7골)과 비슷한 성적을 남겼으나, 후루하시에게 밀려 좀처럼 선발 기회를 잡지 못했다.오현규는 2028년까지 셀틱과 장기 계약된 상황이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달 더 스코티시 더 선은 셀틱의 대대적 선수단 개편을 짚으면서 오현규가 팀을 떠날 것이라 주장했다. 김우중 기자 2024.06.09 14:10
해외축구

‘8부에서 EPL 우승·득점왕까지’ 37살 바디, 레스터와 1년 더 동행

8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EPL 득점왕까지 품었던 제이미 바디(37)가 레스터 시티와 1년 더 동행한다.레스터 시티 구단은 7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디와 2025년 여름까지 1년 더 계약을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바디와 레스터는 지난 2012년부터 무려 13시즌 동안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레스터 시티와 바디의 지난 여정은 그야말로 ‘드라마’였다.레스터 시티는 지난 2015~16시즌 모두의 예상을 깨고 EPL 우승을 차지했고, 그 시즌 처음 팀의 주장을 맡았던 바디도 24골을 터뜨리며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EPL 올해의 선수상 역시 바디의 몫이었다. 이어 바디는 2019~20시즌에는 23골을 터뜨리며 EPL 득점왕 타이틀까지 품었다. 8부리그 출신의 기적이기도 했다.바디는 지난 2002년 셰필드 웬즈데이 유소년 선수로 시작해 잉글랜드 8부 아마추어팀 스톡스브리지 파크 스틸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바디는 오전에는 치료용 부목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했고, 오후에는 공을 차며 프로의 꿈을 키웠다.이후 바디는 차근차근 단계를 높여가며 선수 커리어를 이어갔고, 2012~13시즌 플릿우드 타운에서 당시 챔피언십(2부)에 속했던 레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이후 레스터 시티에서도 핵심 공격수로 활약, 팀의 EPL 승격과 우승 등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2015년부터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일원으로 활약해 A매치 26경기 7골을 넣었다.지난 2022~23시즌엔 팀이 EPL 18위로 추락, 챔피언십으로 재강등됐으나 바디는 팀에 잔류하며 의리를 지켰다. 1987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도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는 18골(5위)을 터뜨리며 팀의 EPL 재승격을 이끌었고, 승격 후 1년 더 동행을 이어가며 또 다른 동화를 꿈꾸게 됐다.바디는 구단을 통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늘 말해왔다. 여전히 내 다리는 괜찮다”며 “다리가 ‘끝났다’고 말할 때까지는 계속 뛸 것이다. 언젠가는 그날이 오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6.08 11:47
스포츠일반

빙상연맹, 7일 '2024 빙상인의 밤' 개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오는 7일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4 빙상인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2023~24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종목별 국제대회에서 활약한 국가대표팀 및 종목 발전 유공자에 대한 포상과 더불어 한 시즌동안 고생한 빙상인들의 격려와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가 될 예정이다.2024 유공자 포상 수여식 부문에는 ▶최우수 선수상 ▶최우수 지도자상 ▶최우수 심판상 ▶공로상 ▶감사패 ▶최우수 단체상 등이 포함된다.시즌 최우수 선수상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부문 2024 ISU 세계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선수권대회 여자 500m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지난 2023 스피드 부문 최우수 선수상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쇼트트랙 부문에는 2023~24시즌 ISU 크리스털 글로브 여자부 수상자인 김길리(성남시청)와, 피겨 부문에선 2024 ISU 세계 피겨 선수권대회 여자싱글 동메달을 획득한 김채연(수리고)이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이 날 행사에는 빙상계의 초청 원로들을 비롯한 많은 체육 및 빙상관계자가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할 예정이다.윤홍근 연맹 회장은 “2023~24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 세 종목 모두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국민들에게 기쁨을 준 국가대표 선수들과 한 시즌동안 애쓰셨던 빙상인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수 및 지도자 등 빙상인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고 더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좋은 빙상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4.06.06 11:50
국가대표

돌아온 황희찬에 배준호‧엄원상까지…김도훈 감독 ‘행복한 고민’

싱가포르전을 앞둔 김도훈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의 고민은 ‘공격진 조합’이다. 객관적인 전력 차를 고려하면 수비적인 고민보다는 얼마나 빨리, 또 얼마나 많이 상대 골망을 흔드느냐에 더 관심이 쏠릴 경기이기 때문이다.실제 싱가포르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55위로, 한국(23위)보다 132계단이나 낮은 팀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던 지난해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 맞대결에서도 한국이 슈팅 수 14-1의 압도적인 우위 속 5-0 대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HD) 등 주축 수비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이지만, 수비를 크게 불안요소로 꼽기 어려운 배경이다.다행히 공격진 조합을 두고 김도훈 감독은 행복한 고민을 할 전망이다. 전방에 가용한 자원이 워낙 풍부하기 때문이다. 어떤 선수를 선발로 내세워야 할지 고민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술의 무게 중심을 아예 전방에 두고 공격수의 숫자를 늘릴 수도 있다. 부담이 덜한 상대이기에 가능한 고민이기도 하다.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김도훈호에서도 변함 없이 핵심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충돌은 지난 3월 태국전 ‘합작골’ 이후 함께 포옹하는 세리머니로 완전히 털었다. 2선 중앙과 중원을 넘나드는 이재성(마인츠05)도 시즌 후반부 소속팀에서 무서웠던 상승세를 대표팀으로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과 이재성, 이강인으로 이어지는 2선 조합은 가장 최근인 태국 원정 3-0 완승 당시 선발 라인업이었다. 여기에 황희찬(울버햄프턴)도 돌아왔다. 지난 3월 부상으로 빠졌던 그는 4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도훈 감독이 주민규(울산) 또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원톱으로 두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면, 국가대표 핵심 2선 자원들 중 누군가는 선발에서 제외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던 배준호는 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생애 첫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엄원상(울산)도 2년 만의 A매치 출전을 앞두고 있다. 워낙 다양한 공격 자원들이 전방에 포진할 수 있으니, 김 감독도 최상의 공격 조합을 두고 행복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아예 전술적으로 공격에 무게를 두고 공격진 활용폭을 늘릴 수 있다. 앞서 싱가포르전 5-0 대승 당시에도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지 않는 파격적인 전술로 상대를 압박했다. 조규성(미트윌란)과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이 모두 출격하고 이재성이 2선과 중원을 넘나들었다. 객관적인 전력의 우위를 활용해 상대를 힘으로 누르겠다는 구상이었다.김도훈 감독의 행복한 고민의 끝에는 결국 싱가포르전 ‘대승’이 자리하고 있다. 승점 1만 더해도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되지만, 경기력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최근 흔들리는 대표팀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2차 예선 C조 5차전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더 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명석 기자 2024.06.0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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