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237건
해외축구

‘양민혁 경쟁자’ 다시 복귀 시동…英 매체 “긍정적인 전환점 기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윙어 윌손 오도베르(20)가 다시 복귀 시동을 건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지난 몇 달간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 토트넘 선수가 자신이 부상에서 복귀를 앞두고 있음을 암시했다”라고 조명했다. 여기서 언급된 선수가 프랑스 출신 윙어 오도베르다. 오도베르는 올 시즌 직전 번리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미 EPL 무대를 누빈 경력이 있고, 양쪽 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꼽힌다. 국내 팬들에겐 양민혁의 잠재적 경쟁자로 꼽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토트넘은 오도베르 영입을 위해 2930만 유로(약 450억원)를 투자했다.하지만 오도베르는 올 시즌 공식전 6경기 272분 1골에 그쳤다. 이 1골은 번리 소속으로 기록한 득점으로, 토트넘 입단 후 기록은 5경기 182분뿐이다.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배경에는 부상이 있다. 오도베르는 지난 9월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그 뒤 단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데스티니 우도지 등이 비슷한 부위로 쓰러져 골머리를 앓고 있다.그랬던 오도베르는 지난해 11월 수술을 밟고 재활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축구화를 신은 사진을 게시했다. 매체는 오도베르의 복귀를 두고 “토트넘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동시에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보도를 인용, “오도베르는 지금까지 훈련에서 매우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코치진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놀라운 능력과 기술,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두려움 없이 드리블하며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호평했다. 팀 동료 제임스 매디슨 역시 오도베르에 대해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끝으로 매체는 “그의 복귀는 토트넘 공격 옵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현재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트넘에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토트넘은 오는 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과 2024~25 EPL 20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1.01 10:40
프로야구

"우리의 승부수, 카드 하나 더 생겨" 선발-필승조 가능한 7월 예비역 기다리는 LG

LG 트윈스가 2025년 전역하는 오른손 투수 이정용(28)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린다. 이정용은 LG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 핵심 멤버 출신이다. 그해 선발(13경기)과 불펜(24경기)을 오가며 37경기에서 7승 2패 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 4경기에서 총 4이닝을 던져 무실점 투구를 했다. LG의 통합 우승 후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이정용은 내년 7월 초 전역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정용의 복귀는) 나한테 승부수"라고 기대했다. 염 감독은 정상 탈환을 목표로 내건 2025시즌 전반기 '버티기 모드'를 선언했다. 이정용의 존재도 한몫한다. 그가 돌아오면 후반기에 더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이 지칠 때 정용이가 돌아오면 숨통을 틔워준다"라고 덧붙였다. LG는 올 시즌 이정용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3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수성하다가 2024년 부문 6위까지 떨어졌다. 2021년 3승 15홀드, 2022년 4승 22홀드를 올린 필승조 출신의 이정용이 있었더라면 훨씬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했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정용이 올해 합류하면 LG의 마운드 운용은 한층 수월할 수 있다. LG는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장현식(4년 52억원)과 김강률(3+1년 최대 14억원)을 외부에서 데려왔다. 그러나 마무리 유영찬과 왼손 필승조 함덕주가 수술대에 올라 올해 후반기에나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용이 입대 전 3년(2021~23년) 동안의 활약만 펼쳐줘도 불펜 운영에 큰 힘이 된다. 선발진 역시 삼성 라이온즈로 FA 이적한 최원태의 공백이 장기 레이스의 변수다. 이정용이 2023년 선발로 13경기(평균자책점 4.01)를 뛴 경험이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이는 일단 선발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5선발이 원활하게 돌아가더라도) 여름철에 선발 투수를 한 번씩 로테이션에서 제외해 줘야 한다"라며 "선발을 뛸 수 있는 선수라면 불펜도 가능하다. (복기 시점의) 팀 상황에 따라 기용법을 확정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팀으로선 이정용이 돌아오면 하나의 카드가 더 생기는 것 아니겠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형석 기자 2025.01.01 08:13
메이저리그

오타니, 스포팅뉴스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ML 155년 역사에 상상할 수 없던 업적”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스포츠 전 종목을 통틀어 2024년을 가장 빛낸 선수로 인정받았다.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31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스포팅뉴스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고 전했다.매체는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 155년 역사상 상상할 수 없던 업적을 세우기 시작했다. 내셔널리그 도입 이래 2만명이 넘는 빅리그 선수가 있었지만, 오타니의 영역을 넘은 선수는 없었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이어 “올해 그의 시즌이 역대 최고는 아니었지만, 그가 정복할 수 없는 영역이 있을까 의심하던 사람들조차 놀라게 한 시즌이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만 활약했다. 타자에만 집중한 오타니는 2024시즌 54홈런 59도루를 기록,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소포팅뉴스는 올해의 여자 선수로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케이틀린 클락(인디애나 피버)을 선정했다.김희웅 기자 2024.12.31 11:26
메이저리그

하나씩 줄어드는 선택지…김하성에 다년 줄 ‘빅마켓’ 안 보이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하성(29)이 갈 수 있는 선택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던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고 FA가 돼 새 소속팀을 찾는 중이다. 애초엔 '대어'로 분류됐다. 2023시즌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에도 들어 주가를 높였다. 2024년에도 쟁쟁한 내야수들을 제치고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를 맡았다. 하지만 8월 어깨 부상이 그의 가치에 흠집을 냈다. 10월 수술을 받았지만, 내년 4~5월에나 복귀가 가능하다.시장에 나온 김하성을 둘러싸고 몇 차례 유력 행선지는 거론됐으나 30일 기준으로 모두 불발됐다. 애초 가장 유력했던 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재정이 넉넉한 대표적 빅마켓 팀이고 주전 유격수가 필요했다. 하지만 김하성 대신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와 계약한 후 내야수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주전 3루수(맷 채프먼)가 확고하고 2루수 및 백업 내야수 자원도 많아서다.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도 잠시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 전문기자 켄 로젠탈은 우타자가 필요한 다저스가 김하성을 영입할 만하다고 봤다. 하지만 다저스도 올해 33홈런을 치고 FA로 나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다시 불러들여 우타자 자리를 채웠다. 이 외에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관심을 보였으나 지난 28일 거포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로 김하성을 대신했다. 원소속구단 샌디에이고는 재정 문제로 김하성을 잡기 어렵다. 대형 계약 여력이 있는 시카고 컵스·뉴욕 메츠·필라델피아 필리스·보스턴 레드삭스 등은 유격수·2루수 자원이 많아 김하성에게 관심이 적다. 최근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거론한 기사들도 있지만 모두 추정에 그쳤다.현지 매체들은 처음엔 김하성이 2~4년으로 계약하되 1년 만에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계약 형태를 선호할 거로 봤다. 김하성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이미 지난해 겨울 이 방식으로 여러 선수가 FA에 재도전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시장 상황이 점점 나빠지면서 현지 예상도 1년 계약으로 바뀌는 중이다. MLB닷컴은 지난 29일 "각 구단에 맞는 현실적인 FA 선수들"을 꼽으면서 스몰마켓인 탬파베이 레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김하성을 1년 계약으로 영입하는 걸 추천했다. 매체는 김하성을 '저렴하게' 영입한다면 부상 회복 후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30 13:31
메이저리그

"또 수술? 그렇다면 투타 겸업 현실적이지 않다" 투수 오타니의 마지막 각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내년 시즌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마운드에 선다. 일본 NHK는 지난 29일 '오타니의 2024 시련과 결단, 그리고 정상으로'라는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오타니는 이 영상에서 "어느덧 나도 베테랑에 접어들고 있다. 한 번 더 (팔꿈치) 수술할 경우, 또 1년 반의 재활 기간을 갖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가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후 내년 마운드 복귀를 재활 중에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첫 시즌인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이다. '투타 겸업'에 욕심이 많은 오타니도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투수 복귀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팔꿈치 부상을 당할 경우 투수로서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다. 토미존 서저리를 두 차례나 받은 선수도 별로 없지만, 세 차례나 한 선수는 극히 드물다. 그래서 마운드 복귀에 신중한 모습이다. 이번 포스트시즌 때 '투수 오타니'의 복귀 가능성도 떠올랐지만 결국 무산됐다. 또 내년 3월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개막 시리즈에도 '타자 오타니'의 모습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투수 오타니'의 복귀를 굳이 무리하게 서두르지 않겠다는 태도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에만 전념하며 159경기에서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을 기록했다. 역사적인 MLB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투수로는 MLB 통산 86경기에서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올렸다. 총 48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탈삼진 608개를 뽑았다. 이형석 기자 2024.12.30 09:09
프로야구

시즌 중과 달랐던 ‘스피드’…두산, 외국인 건강 대처에 2025년 달렸다 [IS 포커스]

두산 베어스는 지난 18일 토마스 해치(30) 계약 해지와 함께 새 외국인 투수 잭 로그(28)와 계약을 발표했다. 2025년이 오기도 전에 콜 어빈(30) 제이크 케이브(32)와 함께 총 네 건의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친 셈이다.두산이 해치와 계약을 해지한 건 메디컬 테스트를 예년에 비해 엄격하게 시행했기 때문이다. 두산 관계자는 "아무래도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부상 문제로 고생했다. 그래서 이번 메디컬 테스트를 더 촘촘하게 했다"며 "(해치의 경우) 당장 부상이 있었던 건 아니다. 바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부상이 발생할 수 있는 불안 요소가 어깨에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수년간 두산은 외국인 선수 부상과 교체 문제로 고전했다. 2021년 워커 로켓(무릎·오른쪽 팔꿈치 부상) 2022년 아리엘 미란다(왼쪽 어깨 근육 손상) 2023년 딜런 파일(골타박, 오른쪽 팔꿈치 부상) 모두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올해 4월에는 라울 알칸타라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 브랜든 와델이 등 통증으로 이탈했다. 알칸타라는 장기 결장 끝에 돌아왔으나 구위를 잃었다. 결국 7월 퇴출당했다. 브랜든은 6월 왼쪽 견갑 하근 손상으로 재이탈해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선수의 부상보다 문제였던 건 두산의 대처 속도였다. 두산은 로켓을 10월까지 기다렸다. 미란다가 7월, 딜런은 6월에야 퇴출당했다.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가 도입된 올해도 알칸타라와 브랜든 2명의 공백을 시라카와 케이쇼가 잠시 채웠을 뿐이다. KIA 타이거즈(캠 알드레드, 에릭 스타우트)와 한화 이글스(라이언 와이스) 등 단기 대체 선수들로 공백을 메운 다른 구단에 비해 두산의 대안 마련은 늦었다. 1·2선발이었어야 할 외국인 선수들의 빈자리는 고스란히 불펜 부담(600과 3분의 1이닝·리그 1위)으로 이어졌다. 2025시즌을 앞두고 두산은 시즌 전 대처를 신속히 해냈다. 기존 계약 3건을 모두 연내에 끝낸 덕분에 해치의 불안 요소를 기존 차순위 후보자였던 로그로 빠르게 대체했다. 더 중요한 건 시즌 중에 변수 대처다. 두산이 그때도 지금처럼 빠르게 움직인다면, 지난 4년의 '외국인 잔혹사'에도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6 09:01
메이저리그

2루수로 다저스-양키스행 거론...설(說)도 놀라운 김하성의 가치

현재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에 남아 있는 유격수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는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9)이다. 2024 월드시리즈(WS)에서 맞붙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와도 연결돼 있다. 유력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최근 다저스가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와 로버트 루이스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리고 내야수 김하성에게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다른 두 선수는 아직 현 소속팀과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트레이드를 해야 한다. 뉴욕 스포츠 매체 '엠파이어 스포츠 미디어'는 25일(한국시간) FA 자격을 얻은 2024시즌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의 대체자로 김하성이 적합하다고 봤다. 골드글러브(2023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수상 이력이 있고, 지난해 2루수로 수비율 0.991를 기록한 김하성이 토레스와 차이를 보여줄 것이라며. 토레스는 2024 정규시즌 리그 2루수 중 가장 많은 실책(18개)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8월 어깨 부상을 당해 10월 수술을 받았다. 2025시즌 전반기 복귀가 불투명하다. 1억 달러 이상 빅딜 대상자로 평가받았던 그의 가치가 조금 떨어진 게 사실이다. 그런 이유로 올겨울엔 1년 계약 또는 상호옵션이 있는 2년 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런 의미에서도 다저스와 양키스가 유력 행선지로 꼽혔다. 두 팀 모두 팀 페이롤이 많아 고액 연봉 선수와 장기 계약을 하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GG 수상자, 최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내야수를 1000~1500만 달러 수준에 단기 계약해 전력 유지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 가지 짚고 가야 할 점은 다저스와 양키스 모두 김하성을 2루수 자원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다저스는 2025시즌 '슈퍼스타'이자 만능 선수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쓸 생각이다. 2루수는 기존 개빈 럭스의 더딘 성장세 탓에 대안을 찾고 있다. 올겨울 장기계약한 다른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은 현재 재계약 협상 중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결별할 경우 외야수를 맡을 수 있다. 양키스도 주전 유격수가 있다. 팀 팜 시스템을 통해 키운 앤서니 볼피 얘기다. 그는 빅리그 2년 차였던 2024 정규시즌 풀타임 주전 유격수를 맡아 1346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수비율은 0.972, 실책은 16개였다. 볼피가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건 아니지만, 상위 유망주답게 성장 속도는 준수한 편이다. 2023시즌 21홈런을 치며 장타력도 증명했다. 김하성의 양키스행을 전망하는 매체 모두 '2루수' 토레스의 대체 선수로 보고 있다. 김하성은 빅리그에서 뛴 지난 4시즌(2021~2024) 동안 자신의 멀티 포지션 능력을 증명했다. 2루수(1004와 3분의 2)로 소화한 이닝은 유격수(2552) 절반 수준이지만, 주전급 2루수를 원하는 MLB 대표 명문팀들의 차기 시즌 구상에 포함될 수 있는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과거 유틸리티 플레어로 불리는 선수들은 자신의 자리를 명확하게 만들지 못한 선수로 여겨지는 경향도 있었지만, 김하성이 그 가치를 격상시켰다. 다저스 또는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 그의 모습이 현실화될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25 15:00
LPGA

'다승왕·메이저퀸·대상' 각양각색, 다승왕 5인조의 2025시즌 목표는?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치열했던 타이틀은 단연 다승왕이다. 이예원(21·KB금융그룹)과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 배소현(31·프롬바이오) 마다솜(25·삼천리) 등 5명의 선수가 3승씩 수확하면서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이들은 2024시즌 31개 대회 중 절반에 가까운 15개의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맹활약했다. 단일 시즌 3승은 5명의 선수들에게 모두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이예원과 박지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 시즌 3승을 기록했지만, 박현경과 배소현, 마다솜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배소현은 투어 입회 후 13년 만인 올해 첫 승을 거둔 뒤 다승왕까지 올랐다. 지난해까지 우승 1회에 그쳤던 마다솜도 올해 하반기에만 3승을 쓸어 담으며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승왕의 원동력도 다양했다. 이예원은 "중요한 순간 좋은 퍼트가 나와 3승을 거뒀다"라고 전했다. 박현경은 "올해 그린 적중률(76.6284%·5위)이 처음으로 톱텐에 들었다. 아이언 샷의 일관성을 위해 훈련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박지영과 배소현은 "꾸준한 운동과 훈련"을 3승의 원동력으로 꼽았고, 마다솜은 "가족들과 팬들의 응원"에 고마워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이예원은 올해 3승 중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배소현도 지난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놓친 순간을 가장 아쉬워했다. 박현경은 지난 10월 소속 스폰서가 개최한 대회이자 고향(전북 익산)에서 열린 '2024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의 부진(11위)이 아쉽다고 전했다. 박지영은 시즌 도중 겪은 맹장 수술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마다솜은 "모든 것이 소중한 경험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새 시즌 아쉬움을 극복하기 위해 5인 모두 "겨우내 강도 높은 훈련에 매진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예원은 "체력 훈련과 함께 어려운 상황에서의 샷 연습을 중점적으로 해서 고른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다짐했다. 배소현은 "어프로치 샷의 정확성과 정타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고, 박현경은 "아이언 샷이나 중장거리 퍼트 등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훈련하겠다"라고 했다. 마다솜은 탄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을, 박지영은 안정성과 비거리가 줄지 않도록 체력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5명의 내년 시즌 목표도 다양하다. 이예원은 4승과 '단독 다승왕'을 목표로 삼았다. 올해 대상 포인트 2위(503점) 상금 2위(11억3319만원) 등 다른 타이틀에서 2위에 머물렀던 박현경은 "올 시즌 아쉽게 놓친 대상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박지영은 올해 한화 클래식과 지난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퀸' 타이틀을 얻었지만, 또 다른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타이틀은 아직 얻지 못했다. 박지영은 "새 시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고, 꼭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배소현 역시 '메이저 퀸'을 우승 목표로 삼았다. 올해 시즌 1승을 목표로 나서 3승까지 거둔 마다솜은 내년에도 '시즌 1승'을 조준, "초심을 잃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2.25 11:23
메이저리그

'3년 연속 PS 진출 실패' 보스턴, 크로셰→뷸러→모란...폭풍 영입전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MLB) 진출에 실패한 보스턴 레드삭스가 연일 전력 보강을 해내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보스턴이 미네소타 트윈스에 포수 미키 개스퍼를 보내고, 불펜 투수 좌완 조바니 모란을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모란은 2021~2023시즌 총 79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클래식 기록은 평범하지만, 150㎞/h 대 강속구를 앞세워 상대 타자를 제압하는 투구가 돋보이는 투수다. 통산 피안타율(0.208)도 낮은 편이고, 볼넷(52개) 대비 삼진(112개)도 많다. 2023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2024시즌은 통째로 결장했다. 이 수술을 받은 뒤 구위가 더 좋아지는 투수가 많다. 보스턴은 전날(24일) 선발 투수 워커 뷸러와 1년 총액 2105만 달러에 계약했다. 뷸러는 2017시즌 LA 다저스에서 데뷔해 올 시즌까지 통산 47승(22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투수다. 2022시즌 중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2024시즌 복귀해 16경기에 나섰지만 1승(5패), 평균자책점 5.38에 그치며 내구성을 증명하지 못했다. 하지만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등 2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활약한 바 있다. 보스턴은 92승 70패로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2위에 올랐던 2021시즌 이후 3시즌 연속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그나마 2024시즌은 5할 승률(81승 81패)를 해냈지만, 이전 2시즌은 지구 최하위였다. 보스턴은 명문 재건을 위해 올겨울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모란, 뷸러 영입에 앞서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좌완 투수 개럿 크로셰를 시카고화이스삭스와의 협상을 통해 영입했다. 트리스턴 카사스, 재런 듀란 등 젊은 야수들도 2024시즌 성장세를 보인 상황. 마운드 높이를 끌어올려 명예 회복을 해내겠다는 의지였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양키스는 후안 소토와의 재계약엔 실패했지만, FA 선발 최대어 맥스 프리드를 잡고, 폴 골드슈미트·코디 벨린저 등 이름값 높은 타자들도 영입했다. 성공적인 리빌딩을 해내며 2024 정규시즌 지구 2위(91승 71패)에 오른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일본 프로야구(NPB)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 스가노 토모유키를 영입하며 전력 유지를 도모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영입했다. 최근 2년 스토브리그에서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보스턴도 올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알동(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25 08:34
프로야구

외부 영입 어려운 롯데, '고액 연봉자' 반등이 절실해

2024년 롯데 자이언츠 연봉 상위 40명 합계 금액은 111억5018만원이었다. 경쟁균형세(샐러리캡·114억2638만원) 상한과 2억7620만원 차이였다. 롯데는 '고액 연봉자'가 많다.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대호가 2022년 10월 은퇴한 뒤 맞이한 스토브리그에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에이스 박세웅과 5년 총액 90억원에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했고, 외부 FA였던 유강남(4년·80억원), 노진혁(4년·50억원), 한현희(3+1년 40억원)를 차례로 영입했다. 지난해는 팀 리더였던 전준우를 47억원(4년)에 잡았다. 2025년 경쟁균형세 기준은 20% 증액한 137억원1165만원이다. 원래 종전 액수(114억2638만원)를 적용하려고 했지만, 지난 8월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물가 인상 등 변수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상향했다. 롯데는 여전히 여유가 없다. 지난달 내부 FA 김원중과 54억원(4년), 구승민과 21억원(2+2년)에 계약했다. 현재 FA 또는 비FA 다년계약을 한 선수만 9명이다.통상적으로 4년 계약을 한 선수는 다음 FA 자격 취득 시 보상액 부담을 덜기 위해 4년 차보다 1~3년 차 연봉을 더 많이 둔다. 유강남과 노진혁은 2025년 계약 3년 차를 맞이한다. 여기에 2024시즌 성장세를 보여주며 주축 전력으로 올라선 나승엽·윤동희·손호영·황성빈·고승민 등 젊은 선수들의 연봉도 큰 폭으로 올려줘야 하는 상황이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뒤 외부 FA를 영입하지 못했다. 강백호·박찬호 등 '대어급' FA가 쏟아지는 다음 스토브리그에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결국 현재 인원에서 전력 상승을 이뤄야 한다. 2024시즌 연봉 5억원 이상 받는 선수 중 '몸값'을 해낸 선수는 많지 않다. 특히 전반기 당한 왼쪽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포수 유강남, 1군보다 2군에 머문 시간이 더 많은 내야수 노진혁은 롯데팬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젊은 선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하긴 어렵다. 수 년 넘게 1군에서 경쟁하며 쌓은 경험과 기량을 인정받은 FA 계약자가 반등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유리몸' 오명을 쓴 유강남, 대표적인 '오버페이 계약' 사례로 남을 위기에 놓인 노진혁 모두 개인 명예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두 선수가 롯데 이적 전처럼 풀타임으로 뛰며 장타력을 발휘해 신·구 조화가 이뤄진다면 롯데도 기대한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23 18:0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