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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역대급 득표율’ 나올까…양민혁 ‘역대 최고점수’ 영플레이어상 도전

수상 여부는 확정적이다. 그보다 ‘득표율’에 더 관심이 쏠린다. 프로축구 K리그1 각종 새 역사를 쓴 양민혁(18·강원FC)의 역대 최고점수 K리그 영플레이어상 수상에 도전한다.그야말로 센세이셔널한 데뷔 시즌을 치른 양민혁은 29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과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우측면 미드필더에 모두 후보에 올랐다. MVP는 ‘우승팀 골키퍼’ 조현우(울산 HD)에 도전하는 양상이라면,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은 양민혁의 수상이 확정적이다.특히 관심을 끄는 건 영플레이어상 득표율이다. 양민혁은 홍윤상(22·포항 스틸러스) 황재원(22·대구FC)과 함께 경합을 벌인다. 영플레이어상은 만 23세 이하 국내 선수 가운데 K리그에 데뷔한 지 세 시즌 이내, 그리고 해당 시즌 절반 이상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중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거쳐 후보에 오를 수 있다.데뷔 2년 차 33경기(선발 27경기)에 출전해 6골·2도움을 기록한 홍윤상, 데뷔 3년 차 31경기(선발 30경기)에 출전해 2골·2도움을 기록한 황재원 모두 영플레이어상 수상 자격이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양민혁의 이번 시즌 존재감이 이들을 압도했다. 전 경기(38경기·선발 37경기)에 출전해 12골·6도움을 기록했다. 득점과 공격 포인트 모두 공동 5위다. 여기에 소속팀 강원의 리그 준우승 돌풍의 핵심 역할까지 수행했다.2006년 고교생 신분으로 시즌 내내 K리그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4월부터 7월까지 네 달 연속 수상을 포함해 K리그1 이달의 영플레이어상만 다섯 차례나 받았다. 심지어 7월엔 역대 최연소 K리그1 이달의 선수상까지 받았다.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기록 경신에, 시즌 MVP 후보에 오른 것 역시도 최연소 기록이다. 양민혁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이 확정적인 이유다. 압도적이었던 존재감 덕분에 영플레이어상이 수상 여부보다는 ‘역대 최고점수’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수 있을지에 더 관심이 쏠린다. 영플레이어상 투표는 K리그1 12개 팀 감독(30%)과 각 팀 주장(30%)에 미디어(40%) 투표가 반영돼 결정된다. 다만 시상식 규정상 투표권을 가진 윤정환 강원 감독과 주장 윤석영은 같은 팀인 양민혁에게 투표할 수는 없다.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1 영플레이어상 투표에 감독과 주장 투표가 반영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최고점수는 2022년 양현준(셀틱·당시 강원)의 86.55점이었다. 당시 양현준은 강원 감독을 제외한 사령탑 11명 중 9명으로부터 표를 받았고, 다른 팀 주장 11명의 몰표를 받았다. 미디어 투표 116표 중 106표(91.3%)도 양민혁에게 집중됐다. 환산 점수는 86.55점에 달했다.그 뒤를 이어 2020년 송민규(전북 현대·당시 포항 스틸러스)가 환산 점수 74.50점, 2018년 한승규(당시 울산 HD)가 56.39점, 2019년 김지현(울산·당시 강원)이 55.59점, 2021년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당시 울산)가 42.29점, 지난해 정호연(광주FC)가 34.96점으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바 있다. 만약 양민혁이 역대 최고점수와 함께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면, 또 다른 새 역사를 쓰고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향하게 된다. 김명석 기자 2024.11.29 06:03
메이저리그

다저스 루키리그 OPS 0.906 21세 유망주, 금지약물 복용 1년 출장정지 징계

LA 다저스 산하 루키리그에서 뛰고 있는 호세 에르난데스(21)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았다. AP 통신은 28일(한국시간) "내야수 에르난데스가 스테로이드 계열의 볼데논 양성 반응을 보여 1년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에르난데스는 2019년 입단했다. 루키리그인 애리조나 콤플렉스리그에서 뛴 올 시즌에는 26경기에서 타율 0.302 4홈런 21타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0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35경기 타율 0.268 11홈런 77타점이다.AP 통신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2명, 마이너리그 9명을 포함해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총 20명"이라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28 10:58
프로야구

MVP 김도영, 황금 장갑도 따놓은 당상?...KBO, 골든글러브 후보 81인 발표

'맡겨놓은' 트로피를 수집하러 갈 시간이다.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3루수 골든글러브에서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2024시즌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공개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81명이다. 지명타자를 포함해 총 10개 포지션에서 시상이 진행된다.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포지션마다 다르다. 투수의 경우 규정 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경기수×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97타석 이상을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다만 타이틀 홀더는 예외다.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과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타이틀 홀더는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뛴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투수 부문에서 가장 많은 26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통합 우승팀 KIA에서는 원투 펀치인 양현종과 제임스 네일 그리고 필승조인 전상현과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준우승을 이룬 삼성 라이온즈는 에이스 원태인과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데니 레에스가 후보다. LG 트윈스는 디트릭 엔스·손주영·임찬규를, 두산 베어스는 곽빈을, KT 위즈는 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과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후보에 올랐다.이외에도 SSG 랜더스는 김광현·드류 앤더슨·노경은, 롯데 자이언츠는 애런 윌커슨·박세웅· 찰리 반즈, 한화 이글스는 에이스 류현진과 자유계약선수(FA) 영입한 엄상백이, NC 다이노스는 탈삼진왕 카일 하트가, 키움 히어로즈는 재계약이 불발된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그리고 하영민이 후보로 선정됐다.포수 부문에서는 지난해 포수 최다 수상(8회) 신기록을 세웠던 양의지(두산)가 수비 이닝 부족으로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대신 박동원(LG), 강민호(삼성), 장성우(KT), 이지영(SSG), 최재훈(한화), 김형준(NC), 김재현(키움) 등 7명이 수상을 노린다.1루수에는 오스틴 딘(LG), 양석환(두산), 나승엽(롯데), 맷 데이비슨(NC), 최주환(키움) 등 5명이, 2루수에는 김선빈(KIA), 신민재(LG), 강승호(두산), 고승민(롯데), 박민우(NC), 김혜성(키움) 등 6명이 수상자 후보다. 3루수는 MVP 김도영이 단연 최유력 후보로 꼽힌다. 김도영 외에도 문보경(LG), 황재균·허경민(이상 KT), 최정(SSG), 노시환(한화), 서호철(NC), 송성민(키움) 등 8명이 투표 대상이다. 유격수에서는 박찬호(KIA), 이재현(삼성), 오지환(LG), 박성한(SSG), 박승욱(롯데), 이도윤(한화), 김주원(NC) 등 7명이 후보로 올랐다.외야수는 이번 투표에서 가장 치열한 포지션으로 꼽힌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가운데 19명이 후보로 확정됐다.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최원준, 삼성 김지찬·구자욱, LG 박해민·홍창기, 두산 정수빈·조수행, KT 멜 로하스 주니어·배정대, SSG 최지훈·기예르모 에레디아·한유섬, 롯데 윤동희·빅터 레이예스·황성빈, NC 권희동·김성욱, 키움 이주형 등이다. 지명타자 부문은 최형우(KIA), 김재환(두산), 강백호(KT)의 3파전으로 꼽힌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건재했던 최형우는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을, 지난해까지 부진하다 부활한 김재환은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을 기록했다. 강백호 역시 최근 2년 부진을 씻고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을 남겼다.통합 우승을 이룬 KIA, 지난해 우승팀 LG는 모두 가장 많은 후보인 10명을 배출했다. 반면 2018년 이후 6년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한화는 가장 적은 5명의 후보만 배출하는 데 그쳤다.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27일 오후 2시부터 12월 2일 오후 3시까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내달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영광의 수상자가 공개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7 11:51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우승 배당금 6억6000만원...양키스는 4억 9000만원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우승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배당금으로 선수 한 명 당 47만 7441달러(6억6000만원)을 받는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올해 포스트시즌 총 배당금은 1억2910만달러(1801억원)이며, 지난해 1억780만달러(1504억원)를 넘어선 역대 최고액"이라고 전했다.포스트시즌(PS) 배당금은 입장 수익을 통해 결정된다.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배당금의 36%, 준우승팀은 24%, 챔피언십시리즈 패전 팀은 12%, 디비전시리즈 탈락 팀은 3.3%, 와일드카드 시리즈 탈락 팀은 0.8%를 받는다.다저스가 받는 총배당금은 4647만달러(약 649억원)다. 이를 선수와 코칭스태프 79명이 나눠 가진다. 금액은 한 사람당 47만7441달러(약 6억 6000만원)다.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이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우승팀 뉴욕 양키스는 총 71명이 배당금을 획득한다. 1인당 35만4572달러(4억9000만원)를 받는다.2022년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인당 51만6347달러(7억2000만원)를 수령했고, 지난해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는 61명이 1인당 50만6263달러(7억원)를 받았다. 안희수 기자 2024.11.27 10:50
프로야구

김도영 MVP는 떼놓은 당상, 득표율에 더 쏠리는 관심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1)이 2024 연말 시상식 최고 영예인 KBO(한국야구위원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도전한다. KBO는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정규시즌 MVP와 신인상, 부문별 개인상 수상자를 시상한다. 김도영의 MVP 수상 가능성은 거의 확정적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득점·장타율(0.647) 1위를 차지했다. 홈런 2위, 타율·출루율(0.420)·최다안타는 3위였다. 홈런 2개가 부족해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 달성을 놓쳤으나, 입단 3년 차 선수의 도전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경쟁자는 투수 4관왕에 도전했던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 KBO리그 개인 역대 한 시즌 최다 202안타를 기록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등이다. 다만 김도영이 KIA의 통합 우승 이끈 프리미엄이 있고, KBO 월간 MVP도 이번 시즌 두 차례나 수상했다. 김도영은 벌써부터 언론사, 야구 단체 연말 시상식에서 각종 트로피를 수집하고 있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김도영의 MVP 수상 자체에는 큰 이견이 없다. 오히려 최종 득표율에 더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정규시즌 MVP 투표에선 만장일치는 프로 원년인 1982년 박철순(OB 베어스)이 유일하다. 당시 24승 4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했다. 만장일치를 제외한 MVP 최고 득표율은 2022년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97.2%였다. 당시 이정후는 타율, 최다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까지 타격 5개 부문 1위를 휩쓸었다. 김도영의 경쟁자도 만만치 않다. 하트는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4관왕에 도전할 만큼 투수 중에 가장 페이스가 돋보였고, 레이예스는 역사적인 202안타를 남겼기에 표심을 얻을 수도 있다. 다만 KBO는 최근 장난 섞인 투표로 사표화를 막기 위해 기명 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투표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진 않지만 투표권이 있는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와 지역지 기자에게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상식 밖의 투표는 사라질 것으로 보여 김도영에게는 득표율을 높일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KIA는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해 역대 MVP 최다 배출 구단을 예약했다. 지난해까지 KIA와 삼성 라이온즈는 9명씩 MVP를 배출했다. 김도영이 이번에 MVP를 수상하면 10번째가 된다. 이형석 기자 2024.11.26 06:03
프로야구

가장 치열한 유격수 수비상, 승자는 박찬호···포수 박동원, 3루수 허경민 수상

KIA 타이거즈 우승 유격수 박찬호와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이 수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포수와 내아수 부문 수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경합이 가장 치열했던 포지션은 유격수다. 지난해에도 박찬호와 오지환(LG)이 공동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박찬호와 오지환은 각 구단 감독과 코치, 단장이 실시한 투표 점수에서 나란히 67.5점을 얻었다. 그러나 수비 기록 점수에서 박찬호가 22.5점을 얻어, 15점에 그친 오지환을 따돌렸다. 박찬호는 유격수 부문 수비상을 2회 연속 수상하게 됐다. 3위는 SSG 박성한(78.75점)이다. 최고 안방마님으로는 박동원(LG)이 선정됐다. 박동원은 투표에서 가장 높은 75점을 획득했다.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 저지율과 블로킹, 공식기록 등 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15.63점을 받아 총점 90.63점으로 포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SSG 랜더스 이지영(81.7점) NC 다이노스 김형준(79.91점)이 2~3위였다. 내야수 부문에서는 1루수 오스틴(LG) 2루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3루수 허경민(두산 베어스→KT 이적) 유격수 박찬호(KIA)가 선정됐다.오스틴은 투포(75점)와 수비 기록 점수(14.29점)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총점 89.29점으로 2위 두산 베어스 양석환(75점)을 가볍게 따돌렸다. 김혜성(키움)은 투표 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16.07점으로 총점 91.07점(2위 LG 신민재 83.93점)을 획득해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KBO 수비상 2루수 부문을 수상했다. 3루수 부문에서는 허경민이 2회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허경민은 총점 90점(투표 75점, 수비 기록 15점)으로 SSG 랜더스 최정(77.5점)을 제쳤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수비상은 2023시즌 처음 도입됐다. 각 구단 감독과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전날(24일) 1차 발표에선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가 총점 92.35점을 받아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89.41점) 한화 이글스 류현진(87.76점)을 제치고 투수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두산 정수빈(중견수) LG 홍창기(우익수)가 외야 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되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이형석 기자 2024.11.25 12:06
프로야구

"백업 주전 육성 공들였다, 내년 기대" LG 염경엽 감독의 이유 있는 만족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024년 마무리 캠프에 만족감을 표했다. LG는 지난 24일 2024시즌 마무리 훈련을 종료했다. 10월 23일부터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염경엽 감독과 코치, 선수 28명이 참감했다.염경엽 감독은 "이번 캠프는 전체적으로 훈련량이 많았다. 선수들이 끝까지 해보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서로 경쟁하면서 훈련하다 보니 훈련의 집중도가 굉장히 높았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의 2024 마무리 캠프 테마는 '육성'이다.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한 올 시즌 주전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캠프 첫날 "올해 (야수진의 경우) 선수 10명(350타석 이상소화 기준, 문성주·구본혁 포함)으로 야구했다. 내년에는 육성과 성적을 한꺼번에 이뤄야 미래도 내다볼 수 있다"라고 했다. LG는 이번 포스트시즌(PS) 9경기를 치르는 동안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으로 결장한 문성주를 대신해 김범석이 지명타자로 나선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8경기의 선발 출전한 선수는 모두 같았다. 선수 육성을 위해 어느 때보다 훈련량이 많았다. 마무리 캠프 주장 구본혁(내야수)은 "최악의 지옥훈련이다. 첫날부터 힘들기는 처음"이라며 "하루에 배팅 훈련만 7시간 해야 한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염경엽 감독도 "백업 주전 선수를 키워내기 위해서 많은 공을 들인 시간이다. 기대만큼 마무리가 잘 됐다"라고 반겼다. 이어 "기술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타격과 투구에만 집중했다"라며 "투수진도 지난해처럼 7~8 명의 필승조를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4일부터 23일까지는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에서 퓨처스 마무리 캠프를 진행했다. 퓨처스 마무리 캠프는 선수 39명이 참가했다. LG 구단은 "퓨처스 마무리 캠프 또한 1군과 기조를 같이해 많은 훈련량을 가져갔다. 특히 선수 스스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통해 단계별 기본기를 재정립하는 과정을 캠프 기간 내 반복해 훈련했다"라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많은 자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년 시즌이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1.25 06:03
프로야구

NC 하트, KBO 투수 수비상 수상…에레디아·정수빈·홍창기는 외야수 수비상 영예 [공식발표]

NC 다이노스 에이스 투수 카일 하트가 2024시즌 투수 수비상을 수상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KBO 수비상의 투수와 외야수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수비상은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 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하여 수상자가 결정됐다.투수 부문에서는 하트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투표인단 점수 71.94점을 획득한 하트는 번트 타구 처리·견제와 공식기록 등 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20.41점을 받아 총점 92.35점으로 KBO 수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89.41점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87.76점의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각각 2, 3위로 하트의 뒤를 이었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로 구분되어 총 3명의 수상자가 나온 외야수 부문에서는 좌익수 에레디아(SSG 랜더스) 중견수 정수빈(두산 베어스) 우익수 홍창기(LG 트윈스)가 각각 선정됐다.에레디아(SSG)는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좌익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75점의 투표 점수를 획득한 에레디아는 UZR과 공식기록이 반영되는 수비 기록 점수에서 12.5점을 기록하며 총점 87.5점을 얻었다. 72.5점을 획득한 구자욱(삼성)과 70점의 조수행(두산 베어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수빈(두산)은 투표 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20.83점으로 총점 95.83점을 획득, 중견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했다. 박해민(LG)이 76.39점으로 2위, 최지훈(SSG)이 70.8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우익수 부문에서는 홍창기(LG)가 투표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22.92점 등 총점 97.92점으로 수상했다. 에레디아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자가 됐다. 우익수 부문은 77.08점을 받은 로하스(KT 위즈)와 70.83점의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이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 수상자들에게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리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KBO는 25일(월) 포수와 내야수 부문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11.24 10:27
프로축구

김판곤 또 소신발언 “ACL 외국인선수 제한 없어졌다, K리그도 고민 필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김판곤 감독이 K리그 외국인선수 쿼터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등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선 K리그 역시 외국인선수 제한을 풀어야 한다는 취지다.김판곤 감독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ACL 포맷이 바뀌면서 용병(외국인선수) 쿼터 제도가 아예 없어졌다. 프로축구연맹에서도 앞으로 전략적으로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실제 ACL은 그동안 국적 제한 없는 3명과 AFC 회원국가 소속 1명 등 3+1 제도였다가, 추춘제로 전환된 2023~24시즌부터는 5+1로 확대됐다. 나아가 2024~25시즌부터는 외국인선수 등록 제한이 아예 사라졌다.지난 5일 울산과 격돌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은 선발 11명 중 말레이시아 자국 선수는 단 2명뿐이었다. 스페인 국적 4명, 브라질 1명 등 나머지 9명은 전부 외국인 선수들로 꾸렸다. 반면 울산은 선발 11명 중 외국인 선수는 4명이었다. ACL과 달리 K리그는 국적 무관 외국인 선수 5명과 아시아쿼터 1명 등 5+1 체제다.김판곤 감독은 “올해 (외국인선수 제한 폐지가) 시작이 되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외국인선수 쿼터제에 대한 변화는 없었다. ACL에서 어떠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동이나 동남아는 그 부분에 대해서 먼저 준비했다. ACL에 나가는 팀들에 대해 전략적인 접근이 있었던 거 같은데, (K리그도) ACL 엘리트 포맷에 맞춰 다른 접근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도 있다”고 했다.앞서 김 감독은 지난 2일 강원FC전 승리로 K리그1 우승을 확정한 직후에도 같은 취지의 목소리를 냈다. 당시 김판곤 감독은 “ACL 포맷이 바뀌었다. K리그에서는 외국인 선수 쿼터나 여러 쪽에서 다른 리그보다 준비가 덜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국인 선수 제한을 푼 다른 나라 팀들의 ACL 강세가 두드러지는 만큼, K리그 역시도 외국인선수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다.연맹에서는 다만 ACL에 맞춰 당장 외국인선수 규정을 개정할 계획은 없다. 대신 내년에는 아시아쿼터를 폐지하는 대신 외국인선수를 추가로 1명 등록해 구단당 국적과 무관하게 최대 6명까지 등록하고, 경기 출전은 4명만 가능하도록 소폭 규정이 바뀔 예정이다.연맹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말 이사회를 통해 2025시즌부터는 아시아쿼터를 폐지하고 국적과 무관한 외국인선수 쿼터를 1명 추가하기로 결정돼 있다”이라며 “새로운 외국인 쿼터 제도(국적 무관 6명 등록·4명 출전) 시행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새로운 규정 변화를 논의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11.22 07:03
국가대표

‘치명적 실수’ 김민재에게 오히려 사과한 홍명보…올해 마지막 A매치 마치고 귀국

중동 원정 2연전을 끝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귀국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지난 11일 새벽 출국 이후 열흘 만이다.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해외파는 현지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돌아간 가운데, 이날 귀국길엔 홍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K리그 소속 선수 9명만 돌아왔다.홍명보호는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쿠웨이트에 3-1로 승리했지만, 6차전 팔레스타인전에서는 1-1로 비겨 고개를 숙였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팔레스타인은 100위로 격차가 큰 데다,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도 0-0으로 비긴 바 있다.홍명보호는 승점 14(4승 2무)로 조 선두를 유지했지만,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여파로 2위 이라크에 3점 차로 쫓기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귀국 직후 “힘든 여정이었는데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 월드컵 예선 통과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외에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팔레스타인전에서 백패스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는 오히려 사과를 건넸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내가 너무 경기를 출전시켜서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며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실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실수보다) 팀을 위해 보여준 긍정적인 부분이 더 크다”고 했다.이어 “(팔레스타인의) 밀집 수비를 깨지 못한 게 조금 아쉽다. 방법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돌아보면 아쉬운 장면들이 몇 개 있었다. 결국은 우리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올해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당분간 숨을 고르다 내년 3월 20일과 25일 오만, 요르단과 홈 2연전을 치른다. 이어 6월에는 이라크, 쿠웨이트(홈)로 이어지는 2연전을 통해 3차 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홍명보 감독은 “내년 3월이면 K리그가 시작한 직후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유럽에 있는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면밀히 봐야 한다”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11.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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