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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근무혁신' 나선 우아한형제들…해외서 일해도 OK

우아한형제들이 새로운 근무형태 실험에 나선다. 내년부터는 근무장소와 근무시간 모두 구성원이 각자 선택해서 일할 수 있게 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전날(13일)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전사발표에서 근무지 자율선택제 및 선택적 근로시간제 계획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우리가 일을 더 잘 하기 위해 자율을 기반으로 한 선택적 근무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제도 도입 취지를 밝혔다. 내년 1월 1일부터 도입 예정인 우아한형제들의 ‘근무지 자율선택제’에 따르면, 구성원 모두가 근무시간 중 어디서든 연결되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근무장소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사무실 출근, 재택 외에 근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기타 장소 및 해외도 무관하다. 단, 시차가 있을 경우 한국시간 기준 ‘코웍(co-work) 타임(구성원 간 원활한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필수로 근무해야 하는 시간)’을 포함한 본인의 근무시간만 준수하면 된다. 근무 장소뿐만 아니라 근무 시간도 자율 선택으로 전환된다. 올 초 도입된 ‘개인별 시차출퇴근제’에서 더 나아가 내년부터는 유연근무제의 일환인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하루 7시간(월요일은 4시간), 주 32시간 기준에서 월 단위의 총 근무시간 내에서 개인의 업무 스케줄과 컨디션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업무 시간을 분배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예를 들면, 어떤 주에는 20시간만 근무를 하고 좀 더 업무에 몰두가 필요한 주에는 50시간을 근무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올해 연말까지는 지난 6월부터 적용 중인 주 1회 사무실 출근을 유지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우아한형제들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근무제도를 혁신해왔다. 2015년 1월 국내 최초로 월요일 오후 1시에 출근하는 주 4.5일제 도입에 이어, 2017년 3월에는 주 37.5시간에서 2시간30분을 단축한 주 35시간을 도입했다. 2018년 7월에는 유연한 근무형태를 위해 부서별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했고, 2019년 4월에는 포괄임금제도 폐지했다. 올해 1월에는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주 32시간제를 도입한 데 이어, 개인별 시차출퇴근제도 적용해 시행 중이다. 김범준 대표는 “코로나19 등 여러 상황을 겪으면서 근무환경에 대한 구성원들의 생각과 니즈가 점점 변화해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점진적으로 자율근무제도를 도입하고자 했다”면서 “우아한형제들의 핵심 가치인 ‘규율 위의 자율’을 보장해주는 근무제도 하에서 보다 효과적이면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14 11:00
생활/문화

NHN엔터, 변경된 근무제도 정착 돕는 ‘딥 워크 캠페인’ 시행

NHN엔터테인먼트는 변경된 근무제도의 빠른 정착을 돕는 ‘딥 워크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NHN엔터는 지난 1일부터 월 총 근로시간 내에서 일 근무시간을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0시간까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뉴퍼플타임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의 시행으로 직원들의 자율권이 확대하는 것. 회사는 이 제도의 보다 안정적이고 빠른 정착을 위해 ‘딥 워크 캠페인’을 시행한다. 딥 워크 캠페인은 자신의 업무 시간과 휴가를 자유롭게 스케줄링하고 야근 없는 생활을 추구하는 만큼, 주어진 시간에 몰입해 ‘딥하게’ 일하는 것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딥 워크 렉쳐 & 워크샵’과 ‘딥 워크 팝업 라이브러리’, ‘딥 워크 굿즈 패키지’로 구성된다.‘딥 워크 렉쳐 & 워크샵’은 일과 쉼의 방법을 직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명사 강연 프로그램과 워크샵으로 7월과 8월 두 달간 효율적인 시간관리와 업무 프로세스, 그리고 삶에 대한 의미를 찾는 연속 강연으로 마련됐다.12일에는 첫 강연으로 ‘가짜 회의 당장 버려라’의 저자인 최익성 박사의 ‘회의문화 혁신법’에 대한 강연이 성황리 종료된 바 있으며, 최장순 대표의 ‘기획을 위한 습관’ 등 알찬 릴레이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딥 워크 팝업 라이브러리’는 동료와 잘 소통하는 법, 최고의 휴식을 만들어가는 팁, 이메일에서 실수하지 않는 노하우 등 생활의 지혜를 담은 양질의 도서들을 NHN엔터 사옥인 ‘플레이뮤지엄’ 1층 공간에 작은 도서관 형태로 꾸며 논 것을 뜻한다. 점심 및 휴식 시간을 활용, 직원들이 최대한 편하게 관련 도서를 접하게끔 배려를 했다.‘딥 워크 굿즈 패키지’는 딥웍을 위한 ‘TO DO LIST’ 수첩과 딥레스트에 도움을 주는 편백나무 마사지볼 배포를 의미한다. 매일 아침 출근해서 해야 할 업무를 정리하고, 휴식이나 퇴근시에는 마사지볼을 이용, 뻐근한 목을 풀어 주는 등 일과 휴식을 지원하는 물품을 제작해 의미를 더했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7.14 06:00
경제

주 52시간 근무 시작, 노동환경 변화 시작

1일 개정 근로기준법 시행과 함께 주 52시간 근무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노동계는 2004년 주 5일제 도입 이후 노동 환경에 가장 큰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번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300인 이상 기업과 공공기관 노동자는 1주일 동안 노동할 수 있는 최대 시간이 평일과 휴일근로를 포함해 52시간 이내로 제한된다. 18세 미만인 연소근로자의 노동시간은 1주에 최대 40시간으로 제한된다.노동시간 단축 적용 기업에서 노동시간을 위반한 사업주는 2년 이하의 징역 혹은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게 된다.다만 고용부는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2월 31일까지 6개월간의 계도 기간을 두기로 했다. 고용부는 근로감독 과정에서 근로시간 위반이 확인되더라도 교대제 등 근무 형태 개편이나 인력 충원 등 대책을 마련할 시간을 주기 위해 계도 기간과 별도로 최장 6개월(1차 3개월, 2차 3개월)간의 시정 기간을 주기로 했다.주요 대기업들은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비해 다양한 선택적 근로시간제 등 유연근무제도를 도입해 적응기를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가 300인 이상의 3627개 사업장을 조사한 결과, 59%는 이미 주 52시간 이내 근무를 실시 중이었다. 회사 사정에 따라 인력 충원, 교대제 개편, 유연근로제 등 다양한 방안을 도입 중이었다.노동시간 단축은 50∼300인 사업장에서는 2020년 1월 1일부터, 5∼50인 사업장에서는 2021년 7월 1일부터 적용된다. 노동시간 단축의 예외로 인정되는 특례 업종에서 제외된 금융업·방송업·우편업 등 21개 업종 사업장에서는 내년 7월 1일부터 노동시간 단축을 시행해야 한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이번 노동시간 단축으로 14만9000명의 임금이 평균 7.9%(41만7000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노동자 임금 감소액을 월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하는 등 보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07.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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