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4건
영화

故 안성기를 기억하다...영상자료원, 온라인 추모전 개최

고(故) 안성기의 연기를 다시 볼 기회가 마련됐다.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은 고 안성기 온라인 추모전 진행 소식을 알리며 “한국영화사에 깊은 흔적을 남긴 안성기의 영화적 궤적을 되돌아보며 고인의 스크린 이미지를 관객과 함께 기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이번 추모전은 유튜브 ‘한국고전영화 채널’을 통해 진행되며, 고인의 출연작 ‘만다라’(1981),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81), ‘꼬방동네 사람들’(1982), ‘고래사냥’(1984),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개그맨’(1988), ‘성공시대’(1988), ‘남부군’(1990), ‘태백산맥’(1994), ‘축제’(1996) 등 10편이다.한국영상자료원 온라인 추모전과 함께 고인의 영화 인생을 되돌아보는 한국고전영화 비디오 에세이 ‘기쁜 우리 젊은 날 그리고 안성기’도 공개했다. 비디오 에세이 시리즈는 한국고전영화의 이미지와 사운드를 재구성해 새로운 영상 서사를 만드는 형식으로, 고인이 연기해 온 낭만적 인물, 성실한 청년, 헌신적인 아버지 등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한국영상자료원 측은 “이번 온라인 추모전과 비디오 에세이를 통해 오랜 시간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나온 안성기의 모습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영상자료원은 소장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영화의 인물과 작품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작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앞서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7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혈액암 투병 중이던 고인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께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로 쓰러졌다.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받았으나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1.11 13:09
프로야구

폰세·와이스는 떠났다…여기에 KBO리그 역수출, '한 발' 더 남았다 [IS 포커스]

올겨울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MLB)로 역수출되는 선수가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이상 전 한화 이글스)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대포알 강속구를 뿌리는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의 미국 무대 복귀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3일 폰세와 와이스는 나란히 MLB 진출을 확정했다. 폰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총 3000만 달러(440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와이스 역시 1+1년 조건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해 한화를 떠났다. 두 선수는 올 시즌 각각 17승과 16승을 올리며 막강한 원투 펀치를 형성, 일찌감치 MLB 스카우트들의 영입 표적이 됐다. 함께 MLB 복귀설이 제기됐던 제임스 네일이 KIA 타이거즈에 잔류한 가운데, 앤더슨의 경우 팀을 떠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앤더슨은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156㎞/h 강속구와 수준급 변화구를 앞세워 폰세(252개)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245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지난 8월 27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139이닝 만에 200탈삼진을 돌파, 폰세가 세운 144와 3분의 1이닝을 경신하기도 했다. 9이닝 환산 탈삼진은 12.84개로 규정이닝을 채운 22명의 선발 투수 중 1위. 2024년 4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에 합류한 뒤 성공시대를 열었다. 그만큼 기량에 주목하는 MLB 구단들도 빠르게 늘어났다.마이너리그 유망주 출신인 앤더슨은 빅리그 통산 19경기(선발 2경기) 등판에 머문다. 이마저도 2021년이 마지막이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NPB)를 거쳐 KBO리그에 입성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일본인 아내와 함께 아시아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MLB 복귀의 꿈은 여전히 버리지 않았다. 폰세·와이스와 달리 앤더슨은 불펜 보직도 감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SSG는 앤더슨의 이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실제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 빅리거와 접촉하기도 했다. 앤더슨의 잔류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이적 가능성까지 고려해 물밑에서 ‘투 트랙’ 전략으로 대안을 검토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04 11:53
일본야구

"감사한 마음뿐" MLB 108홈런 타자, NPB 성공시대 열었다 '재계약 연봉 42억'

메이저리그(MLB) 통산 108홈런을 기록한 프란밀 레예스(30)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성공시대를 열었다.일본 매체인 닛칸스포츠는 10일 '레예스가 니혼햄 파이터스 구단과 2026시즌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즌 연봉이 3억엔(28억원)이었던 레예스는 1억5000만엔(14억원) 인상된 연봉 4억5000만엔(42억원)을 제시받았다.레예스는 올 시즌 132경기에 출전, 타율 0.277(476타수 132안타) 32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47)과 장타율(0.515)을 합한 OPS가 0.862. 일본 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타자 중 유일하게 5할대 장타율로 홈런왕과 타점왕 타이틀을 동시 석권했다. NPB 첫 시즌이었던 2024시즌(25홈런 65타점)보다 훨씬 향상한 성적으로 눈길을 끌었다. 재계약에 성공한 그는 "매우 행복하다. 나를 믿고 큰 기대를 걸어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구단과 팬 여러분을 위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이번 오프시즌에도 전력으로 훈련에 매진해 완벽한 컨디션을 준비하겠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레예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6년을 뛰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시카고 컵스 등을 거친 그는 MLB 통산 548경기에 출전, 타율 0.249(468안타) 108홈런 285타점을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1 07:12
영화

박찬욱 감독·안효섭 등, 제1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 선정

박찬욱 감독, 가수 인순이, 배우 안효섭 등이 올해 아름다운예술인상 주인공으로 선정됐다.제1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심사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로 영화예술인상에 박찬욱 감독, 연극예술인상에 배우 곽지숙, 공로예술인상에 황기성 영화사 황기성사단 회장, 굿피플예술인상에 가수 인순이, 신인예술인상에 배우 안효섭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23일 오후 6시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개최되는 올해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행사로, 매 연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또는 신인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해 총 1억원(각 200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올해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찬욱 감독은 1992년 ‘달은... 해가 꾸는 꿈’으로 영화 연출을 시작한 후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헤어질 결심’ 등 20여 작품을 통해 한국영화의 국제화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달에는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개봉, 국내외 영화제와 관객들에게 주목 받았다.연극예술인상 수상자 곽지숙은 2021년 공연된 연극 ‘오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오아시스’, ‘새들의 무덤’, ‘햄릿의 비극’, ‘어느날 문열고’, ‘4분 12초’ 등 연극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공연예술계의 찬사를 받은 ‘몰타의 유대인’의 바라바스로 폭발적인 열연을 펼치며, 지난 한 해를 대표하는 배우로서 성과를 남겼다.공로예술인상 수상자인 황기성 회장은 1960년대 한국영화 중흥기를 이끈 신필름 기획실장으로 영화계에 입문, ‘벙어리 삼룡’, ‘영자의 전성시대’, ‘만다라’ 등 100여 작품을 기획하며 수많은 신인 감독을 발굴하고 지원해 왔다. ‘고래사냥’으로 한국영화 프로듀서 시대를 연 황 회장은 이후 황기성사단 설립하고 ‘어미’, ‘성공시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고스트 맘마’, ‘후궁’ 등 24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또 서울영상위원회를 창립, 영화 창작공간을 마련해 한국 영화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선행으로 돋보이는 연예예술인을 선정하는 굿피플상의 주인공인 인순이는 1978년 걸그룹 희자매로 데뷔 후 뛰어난 가창력으로 50여 년간 한국 가요 및 공연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2012년에는 봉사단체 ‘인순이와 좋은 사람들’을 설립, 이듬해 다문화가정 청소년 교육을 위한 해밀학교를 세워 지금까지 꾸준히 운영과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신인예술인상 수상자인 안효섭은 TV 드라마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최근 첫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주인공 김독자를 연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사자보이즈 진우의 목소리를 맡아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콘텐츠를 대표하는 새로운 얼굴로 평가받았다.2011년 출범한 아름다운예술인상은 문화예술계에서 오랜 전통과 권위를 인정받는 시상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시상식은 지금까지 50여명의 예술인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겨주었으며, 올해 행사에서는 역대 수상자들이 참여해 그동안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되돌아보는 기록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시상식에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설립자로 100세를 눈앞에 둔 원로배우 신영균 재단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임권택, 김동호, 이장호, 엄앵란, 손진책, 장미희, 황신혜, 이영애, 송강호, 황정민 등 문화·연극·영화계의 주요 예술인 200여 명이 참석한다. 시상식 행사는 나우제주TV, 유튜브 채널 ‘신영균예술문화재단’ 등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4 12:34
메이저리그

'엄중 처리' KIA 출신으로 CPBL 성공시대 열었는데…불명예 퇴출, 약물 적발

KBO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32)이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대만 언론인 ETtoday는 '중신 브라더스 구단이 멩덴과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팀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멩덴은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고 팀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한다’라고 5일 전했다. 팀 성명서에는 약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리화나 양성 반응이 계약 해지와 직결된 결정적인 문제로 알려졌다.지난해 1월 중신 구단과 계약하며 CPBL에 도전한 멩덴은 성공적인 '1년'을 보냈다. 2024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10승 3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154이닝을 책임지며 중신 구단의 핵심 선발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도 중책을 맡을 게 유력했으나 약물 적발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ETtoday는 '마리화나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 다른 팀으로 이적하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멩덴은 KBO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1년 KIA 타이거즈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한 것. 그해 10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으로 활약하기도 했지만, 시즌 뒤 재계약이 불발돼 미국으로 돌아갔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한 멩덴은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했으나 롱런엔 실패했다.그 결과 한국과 일본이 아닌 대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았는데 '약물 적발'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6 05:34
일본야구

9300만원 육성선수에서 총액 117억원 '메가딜'까지…NPB 성공시대 열렸다

쿠바 출신 타자 아리엘 마르티네스(28)가 돈방석에 앉았다.쿠바 야구 매체 페로타쿠바는 '마르티네스와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의 새로운 계약이 4년, 총액 800만 달러(117억원)'라고 26일(한국시간)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달 중순 니혼햄과 재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몸값이 확인되지 않았다.2018년 3월 주니치 드래건스와 연봉 1000만엔(9300만원)에 육성선수로 계약하며 일본 무대를 밟은 마르티네스는 2020년 1군에 데뷔했다. 그러나 2022년까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 결과 주니치와 결별, 2022년 12월 니혼햄과 계약했는데 결과적으로 '대박'이었다. 2023시즌 15홈런을 때려냈고 올 시즌엔 126경기에서 타율 0.234(393타수 92안타) 13홈런 57타점을 책임졌다. '타저투고'가 극심한 상황에서 NPB 퍼시픽리그 타점 10위, 홈런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만나미 츄세이(18홈런 60타점) 프란밀 레예스(25홈런 65타점) 기요미야 코타로(15홈런 51타점) 등과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포수와 1루수, 외야수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도 강점. 다년 계약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쿠바 대표로 활약한 마르티네스는 메이저리그(MLB) 경력 없이 쿠바 리그에서만 활약하다가 'NPB 성공시대'를 열었다. 니혼햄도 한숨 돌렸다. 레예스에 이어 마르티네스와의 계약도 마무리하면서 외국인 타자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6 20:01
연예일반

정은지 공무원 시험 준비 8년…배달‧클라이밍‧선거 아르바이트까지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배우 겸 가수 정은지가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낸다.6일 JTBC 새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제작진은 정은지의 스틸컷을 공개했다.‘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과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다.극 중 8년째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이미진(정은지)은 부모님의 지원 없이 셀프 뒷바라지를 하는 ‘내돈내공(내 돈으로 내가 공부한다의 줄임말)’을 실천 중이다. 학원비와 교재비, 시험 응시료 등 숨만 쉬어도 돈이 빠져나가는 와중에도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지 않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한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신입 공무원이 되기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한 덕에 아르바이트의 신이 되어버린 이미진의 치열한 24시간이 담겨 있다. 선거철이 되면 후보들의 선거 유세를 돕고 클라이밍 체육관 청소로 체력을 단련하는 등 차곡차곡 스펙과 돈을 쌓아가는 모습이다. 그런가 하면 자전거를 타고 시장 한복판을 질주하고 있는 이미진의 다이내믹한 표정도 눈길을 끈다.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을 능수능란하게 누비는 날렵한 눈빛이 이미진의 배달 경력을 짐작하게 한다. 이에 온몸을 불태워 아르바이트에 임하고 있는 백수 이미진의 성공시대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렇게 종목을 불문하고 각양각색 일을 해가며 청춘을 취업에 고스란히 바치고 있는 만큼 이미진의 취업 성공 여부가 호기심을 높인다. 각종 아르바이트로 갈고닦은 실전형 스펙과 긴 공무원 시험 준비로 터득한 잡학 지식, 가산점을 얻기 위한 자격증까지 일할 준비를 모두 마친 이미진의 앞에 꽃길이 깔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06 15:36
프로야구

[IS 비하인드] 등판하면 8승 1무 '1m78㎝ 복덩이' 한화는 어떻게 데려왔을까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리카르도 산체스(26)를 영입한 한화 이글스의 얘기다.지난 4월 1일 한화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개막전 선발로 나선 버치 스미스가 어깨 통증 문제로 3회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간 것이다. 워낙 민감한 부상 부위라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한화 전략팀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스미스 부상 여부와 상관 없이 4월 둘째 주에 무조건 미국으로 스카우트를 보낼 계획이었다. 지난해 케이스(부상 교체)가 있어서 올해는 선수가 한 달 이상 이탈하면 빠르게 교체한다는 미션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시즌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의 부상 회복을 기다리다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1년 전 경험을 바탕으로 미리미리 대안을 준비했다.4월 초 시작한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일정을 고려, 11일쯤 구단 스카우트가 미국으로 넘어갔다. 전략팀 관계자는 "스미스가 개막전에 아프니까 계획했던 대로 빨리 (미국으로) 나갔다"며 "우리는 무조건 왼손 투수를 영입하는 게 첫째 목표였다. 하지만 고려한 선수가 부상을 당해서 (계획이) 꼬였다"고 회상했다. 1순위 후보였던 왼손 투수는 지난해도 영입을 추진한 자원이었다. KBO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유형이라고 판단했지만, 계약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대체 자원을 물색한 스카우트가 1순위 후보와 비슷한 유형이라고 보고한 투수가 바로 산체스였다. 물음표가 없었던 건 아니다. 산체스는 프로필상 키가 1m78㎝로 크지 않다. 2023년 개막전 기준 KBO리그 20명의 외국인 투수 중 키가 1m80㎝ 미만인 건 커크 맥카티(SSG 랜더스·1m73㎝)가 유일하다. 1m93㎝인 스미스와 비교해도 차이가 컸다. 외국인 투수의 키가 크면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나 익스텐션(투구할 때 발판에서 공을 끌고 나와 던지는 손끝까지 거리)에서 유리할 수 있다. 구단이 단신보다 장신 선수를 선호하는 이유다. 산체스의 마이너스 요소였지만, 비디오로 정밀 분석한 한화는 "한국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전략팀 관계자는 "산체스는 왼손 타자 몸쪽으로 체인지업,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는 투심 패스트볼을 섞더라.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에 위협이 될 만한 공을 던졌다"며 "설렁설렁 투구하는 느낌인데 타자들의 타이밍이 늦더라. 그 얘긴 디셥션(숨긴 동작)이 있어서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다는 의미였다. (손혁) 단장님이 영상을 보시고 결정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11일 스카우트가 출국한 한화는 15일 산체스 영입을 결정했다. 마지막 단계는 산체스의 원소속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협상이었다. 화이트삭스는 이적료 협상이 만만하지 않은 빅리그 구단 중 하나다. 한화는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낸 끝에 사인을 받아냈다. 내부적으로 "진심이 통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전략팀 관계자는 "(박찬혁) 사장님과 단장님께서 잘 도와주셨다. 주말이 끼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서 미리 다 준비시켰다. 비자를 발급받으려고 애틀랜타로 스카우트가 넘어가기도 했다. 행정 절차에 드는 시간을 많이 줄였다"고 말했다. 한화의 산체스 계약은 20일 오전에 이뤄졌다. 스카우트 출국 후 열흘도 되기 전에 모든 계약을 마무리해 이글스 유니폼을 입혔다.산체스는 KBO리그에서 연착륙 중이다. 첫 9번의 선발 등판에서 5승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한화는 산체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8승 1무로 승률 100%를 자랑한다.한화의 2023시즌은 산체스 영입 전과 후로 나뉜다. 산체스가 첫선을 보이기 전까지 한화의 승률은 0.345(10승 1무 19패)에 불과했다. 그런데 산체스가 로테이션에 들어간 뒤 승률은 0.525(21승 3무 19패)로 훨씬 높다. 등판 때마다 팀에 승리를 안기는 만큼 '복덩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과감하고 빠르게 움직인 덕분에 팀 분위기가 180도 확 바뀌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04 05:01
프로야구

"튀는 행동 NO" " 존중의 자세" 페디의 연착륙 조건

기량만큼 중요한 건 '적응력'이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가 성공시대를 활짝 열었다.페디는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강력한 선발 투수다. 시즌 첫 9번의 선발 등판에서 무려 7승(1패)을 쓸어 담아 다승 단독 선두. 세부 지표도 흠잡을 곳이 없다. 평균자책점(1.63)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0.99) 모두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9이닝당 탈삼진은 11.55개로 지난해 탈삼진왕 안우진(키움 히어로즈·11.46개)에 앞선 1위다.계약 당시 기대한 모습 그대로다. 페디는 2017년부터 6년 연속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선발 투수로 각각 27경기 이상 등판, 매년 127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에이전트마저 빅리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보라스 코퍼레이션. NC는 페디에게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를 안겼다. 신규 외국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상한액(100만 달러·13억원)을 꽉 채웠다. 말 그대로 '현역 빅리거'를 데려왔으니, 영입이 발표됐을 때부터 '거물'이라는 수식어가 그의 이름 앞에 붙었다. 그런데 한편에선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다. 한국야구 역사상 빼어난 경력에도 불구하고 적응에 실패했던 외국인 선수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4년 루크 스캇(당시 SK 와이번스)이 대표적이다. 빅리그 통산 홈런이 135개인 스캇은 영입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시즌 중 선수기용 방법과 2군행 통보 등에 불만을 품고 이만수 당시 SK 감독을 향해 "거짓말쟁이(liar)" "겁쟁이(coward)"라고 말하면서 항명하는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한국야구를 향한 존중의 자세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SK와 스캇의 동행은 개막 3개월여가 지난 7월에 막을 내렸다. NC도 아픈 '기억'이 하나 있다. 2019년 영입한 외국인 투수 에디 버틀러가 경기 중 투구 후 글러브를 집어 던지고 발로 차는 추태 끝에 퇴출당한 것이다. 버틀러는 2012년 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으로 계약 당시 팀 안팎의 기대가 컸지만, 결과는 초라했다. 그만큼 선수가 어떤 마인드를 가졌느냐도 KBO리그 안착 여부를 좌우하는 중요 변수다.이런 면에서 페디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마운드 위에선 변형 슬라이더의 일종인 '스위퍼'를 앞세워 타자를 압도한다. 구위와 제구 모두 일품. 그런데 더그아웃 뒤에서도 무척이나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빅리그 출신의 자존심을 내려놨다. 김수경 NC 투수 코치는 "야구를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데이터팀의 전력분석 정보나 코치들의 이야기를 긍정적으로 잘 받아들이려 한다"며 "선수들과 융화는 물론 한국 문화 적응에도 노력하는 모습이다. 팀을 먼저 생각하면서 튀는 행동을 하지 않고 팀원들과 함께 가려고 하는 모습도 대단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지난 18일 구단 공식 유튜브에는 흥미로운 영상이 하나 업로드 됐다. 페디가 SSG 랜더스와 홈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는 내용을 마산 사투리로 팬들에게 전달하는 장면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구단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며 "페디는 한국 문화와 프로야구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있다. 상대 선수를 존중하는 것도 옆에서 지켜보면 바로 알 정도다. 이런 걸 바탕으로 팀에 잘 녹아들고 한국야구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24 06:30
해외축구

'손흥민 은사' 포체티노, 토트넘 적으로 만난다…첼시 부임 임박

토트넘과 파리생제르맹(PSG) 등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아르헨티나)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행선지는 토트넘 런던 라이벌 첼시로, 계약을 위한 막바지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한국시간) “첼시가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첼시는 최대한 빨리 협상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 포체티노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된 뒤 친정팀 토트넘 복귀설이 돌았지만, 대신 런던 라이벌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포체티노 감독과 첼시 구단이 새로운 협상에 나섰고, 그 어느 때보다도 포체티노 감독의 부임이 유력해졌다”며 “협상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만 곧바로 취임하지는 않고 오는 6월 합류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프랭크 램퍼드 임시 사령탑이 이번 시즌까지는 계속 팀을 이끌고, 다음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5년 간 토트넘의 성공시대를 이끌었다.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대 최고 성적인 2018~19시즌 UCL 준우승이 포체티노 감독 시절 성과였다. 독일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이끈 은사이기도 하다.토트넘에서 경질된 뒤에는 PSG 지휘봉을 잡고 2020~21시즌 쿠프 드 프랑스,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앙 우승을 이끌었으나 1년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지난해 7월 경질된 뒤 아직 새로운 팀을 찾지는 못했다. 토트넘 복귀설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첼시 지휘봉을 잡고 토트넘과 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더 커졌다.첼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로 이번 시즌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9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한 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포터 감독도 불과 7개월 만에 또 경질돼 최근 램퍼드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램퍼드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첼시는 4전 전패를 당하며 더 추락하고 있다. UCL에선 8강에서 탈락했고, EPL에선 10승 9무 12패로 11위에 처져 있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 2023.04.25 15:3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