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메달리스트가 유료 구독 플랫폼 사용? "돈 번 건 맞지만, 소통용...성인물 아냐" [2024 파리]
여자 장대높이뛰기 동메달리스트 알리샤 뉴먼(캐나다)이 수상 후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휘말렸다. 성인물 구독 사이트로 알려진 '온리팬스'로 수입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서다.뉴먼은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4m85㎝를 뛰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가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지만, 개인 최고 기록보다 2㎝를 더 높이 뛰며 염원하던 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뉴먼은 메달이 확정되자 춤을 추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했다.그런데 이후 높이뛰기가 아닌 다른 이유로 화제에 올랐다. 뉴먼이 온리팬스에 계정을 만들고, 구독자들에게 돈을 받고 콘텐츠를 얼린다는 이야기가 나와서다.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약 6만5천명 이용자가 뉴먼의 온리팬스 페이지 프로필을 구독하고 있으며 월 구독료는 13달러(약 1만7천원) 정도다. 페이지 운영자가 수입의 20% 정도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데일리메일은 "구독 기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온리팬스에는 여러 분야 내용이 올라오지만 성인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소개했고, 독일 신문 빌트도 뉴먼 관련 논란을 다루면서 온리팬스에 대해 '에로틱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빌트는 이를 두고 "뉴먼은 선수로서 꿈을 이뤘고, 또 많은 팬의 꿈을 이루게 해주면서 돈도 벌었다"고 비유했다.
뉴먼은 당당하다. 그는 빌트와 인터뷰에서 "내가 게시한 콘텐츠로 돈을 번 것은 사실"이라며 "나는 그러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뉴먼에 따르면 그는 해당 플랫폼에 완전한 성인물에 해당하는 내용물은 없다. 뉴먼은 "내 연습 과정이나 식이요법 등에 대한 것들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하는 목적"이라며 "많은 사람이 온리팬스에 대해 생각하는 이미지가 있을 거다. 내가 그것까지 바꿀 수는 없다"고 당당히 말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9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