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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훈련 끝나도 공부 또 공부, KT 코치진·데이터팀 뭉쳤다 "다대일 데이터 미팅으로 집중 케어"

선수들의 훈련이 끝난 후에도 KT 위즈 코칭스태프들은 바쁘다. 선수들의 훈련 내용과 데이터를 분석해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오후, 저녁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부산 기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KT는 유한준 1군 타격 코치, 김강 타격 보조 코치 및 제춘모 1군 투수 코치, 전병두 1군 불펜 코치, 장재중 배터리 코치 등 코치진과 전략 데이터팀의 협업 하에 훈련 종료 후 파트별 2명씩 집중 케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투수 및 타격 코치들은 비시즌에도 지속적으로 전략데이터팀과 소통하며 선수별 데이터를 분석해왔다. 각 파트 메인 코치가 된 유한준, 제춘모 코치가 훈련 가이드라인을 형성하고, 코치들이 선수들에게 자신만의 코칭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캠프에선 본격적으로 선수와의 소통을 시작했다. 데이터 미팅을 통해 코치와 선수가 평소 가지고 있는 생각에 대해 토론하고, 선수의 최근 누적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올해 투구와 타격의 방향성 등을 수립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올 시즌 새롭게 도입되는 KBO 규정이나 로봇심판(ABS) 도입 등 변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있다. 선수들의 만족도도 높다. 배정대는 "내가 잘했던 시기의 데이터와 컨디션 하락 시기의 데이터를 비교해보며 감을 잡아가는데 참고하고 있다"라면서 "지난 몇 년간 캠프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내 데이터에 대한 이해도나 통찰력도 높아지고 있다. 코치님들과 데이터팀에서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 주시는데 타격 관련한 나의 생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뜻깊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한준 타격코치는 "데이터들은 참고용이지만, 자기 수치를 직접 확인하며 선수가 준비해야하는 부분과 그 목적을 알아가고, 훈련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지난 시즌 데이터들을 리뷰하며 올 시즌 보완 사항에 대해서 상호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이기에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제춘모 투수 코치 역시 "개인적으로 선수들 각자가 볼의 회전축이 어떻게 나아가는지, 투구(팔 스로잉) 방향성을 확립하는데 있어서 데이터를 통해 중점적으로 알기를 바란다. 데이터 미팅으로 선수와 올해 현실적인 목표를 함께 설정하고, 내년 스프링캠프 때 이에 대해 또 이야기를 나누며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만족해 했다. 최우석 전략데이터팀 팀장은 "시즌간 선수들의 기록 지표 분석과 트래킹 장비로 수집된 데이터를 시각적인 자료 형태로 설명해 다가오는 시즌 스스로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려고 한다"라면서 "데이터에 대한 이해도가 선수 개인의 성장에 보탬이 되고, 현장과 데이터 분석원, 전력 분석원이 상호 긴밀하게 토론하면서 대화를 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이 만들어 진 것에 큰 만족감을 느낀다. 올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장=윤승재 기자 2024.02.06 09:49
프로야구

SSG, 2024 대비 전력강화 세미나 개최···이숭용 감독과 프런트 등 49명 참석

이숭용 감독 체제로 새롭게 닻을 올린 SSG 랜더스(대표이사 민경삼)가 내년 시즌 대비 전력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SSG는 지난 29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시즌 대비 전력강화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에는 이숭용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28명과 프런트 21명 등 총 49명이 참석했다.2023시즌 리뷰와 24시즌 예상-외국인∙신인 선수 브리핑-마무리캠프 결산-2024시즌 방향성-자유토론 순서로 진행됐다.SSG 구단은 "이번 세미나는 '원팀'이라는 방향 아래 팀 상황을 공유하고, 팀의 발전과 선수의 성장을 위해 코칭스태프와 프런트가 서로 격의 없이 토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23시즌 리뷰는 신임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선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선수별 특장점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피치클락, 베이스 크기 확대 등 2024시즌 KBO리그 규칙변화에 따른 예상 이슈에 대해 검토했다. 이어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및 신인 선수에 대한 세부 브리핑을 진행하고, 가고시마 마무리캠프 진행에 따른 성과를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내년 시즌 방향성과 운영 계획 수립을 주제로 코칭스태프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주 취임식에서 "코칭스태프의 분위기는 선수들이 바로 느낀다. 구단 방향성을 잡기 위해 다양한 파트의 생각을 알고 싶어 난장 토론을 제안했다. 권위의식 없이 편하게 대화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세미나를 마친 이숭용 감독은 "코칭스태프, 프론트가 파트별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허심탄회한 대화가 있어야만 하나된 방향성을 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민과 내년 시즌 계획에 대해 파악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고, 나 또한 초보 감독인 만큼 주위 구성원과 함께 원팀이 되어 내년 시즌 준비를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SSG는 1군 및 퓨처스 코칭스태프 구성 완료에 따라 본격적인 24시즌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3.11.30 10:39
스포츠일반

투자와 훈련이 만든 수영 계영의 '금빛 미러클' [항저우 2022]

한국 수영 사상 첫 아시안게임(AG) 단체전 금메달 뒤에는 '투자'와 '훈련'이 있었다.지난 2일 대한수영연맹은 AG 대비 특별 전략의 일환으로 호주 골드 코스트 국외훈련을 진행했다. 대상자는 2023 수영(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결승 1위부터 4위에 오른 황선우(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 김우민·양재훈(이상 강원도청)이었다. 당시 네 선수는 지난해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6분49초67의 한국 기록(쇼트 코스)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단체전 사상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했다.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대한수영연맹은 35일 간의 호주 훈련으로 항저우 AG을 대비했다. 전동현 대표팀 지도자와 박지훈 트레이너를 포함한 6명은 호주 경영 대표팀 지도자 출신 리차드 스칼스와 특별 훈련(특훈)했다. 스칼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 남자 4x100m 계영 동메달 리스트 캐머런 매커보이, 2021년 도쿄 올림픽 수영 남자 4x200m 계영 동메달 리스트 일라이자 위닝턴의 스승. 단·중거리 자유형에 특화된 지도자인 그와 함께하며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했다. 효과는 서서히 나타났다. 지난 7월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04초07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6위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예선에서 달성한 한국 기록(7분08초49·롱코스)을 결승에서 재차 갈아치웠다. 당시 선수별 구간 기록은 황선우 1분46초35, 김우민 1분44초84, 양재훈 1분48초35, 이호준 1분44초53. 대회를 치를수록 네 선수의 호흡도 나날이 향상해 항저우 AG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그들의 공든탑은 항저우에서 완성됐다. 황선우·이호준·김우민·양재훈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 AG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종전 기록은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일본이 수립한 7분02초26. AG 계영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롭게 썼다. 앞선 대회와 달리 양재훈이 1번 주자로 스타트를 끊었고 이호준 김우민에 이어 대표팀 에이스 황선우가 레이스의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호준은 우승을 확정한 뒤 "4명이 꿈꿔온 순간"이라면서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한수영연맹은 지난 5월 호주 멜버른으로 4주 간 특훈을 떠났던 최동열(강원도청)이 남자 평형 100m 동메달, 이주호(아산시청)가 남자 배영 1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AG 대비 특별 프로젝트가 성공 조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6 10:01
스포츠일반

한국 남자 수영, 세계선수권 계영 800m 6위로 메달 놓쳐···또 한국신기록 작성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또다시 한국 신기록을 세웠지만, 아쉽게 첫 메달 도전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28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04초07를 기록했다. 결승에 오른 8개국 중 6위였다.황선우(20)와 김우민(21), 양재훈(25·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으로 구성한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한국 수영 사상 첫 단체전 세계수영선수권 메달 획득은 놓쳤지만 세계 정상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한국은 지난해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처음 결승에 진출, 역대 최고 성적인 6위를 기록했다. 예선(7분08초49)과 결승(7분06초93)에서 모두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1년 동안 성장을 이룬 대표팀은 이날 오전 예선에서 7분06초82의 기록으로 한국 신기록을 0.11초 앞당겼다. 그리고 이날 결승에선 한국 기록을 무려 2초75나 단축했다.이날 결승에서의 선수별 구간 기록은 황선우 1분46초35, 김우민 1분44초84, 양재훈 1분48초35, 이호준 1분44초53였다. 황선우는 몸살로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1번 영자로 나선 황선우가 첫 200m를 5위로 통과한 뒤 김우민이 400m 지점까지 5위 자리를 지켰다. 양재훈이 7위로 처졌으나, 마지막 영자 이호준은 남은 200m를 개인 최고 기록인 1분44초53으로 물살을 가르면서 6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우승은 영국이 6분59초08의 기록으로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이후 6년·3개 대회 만에 남자 계영 800m 정상을 탈환했다. 디펜딩 챔피언 미국은 7분00초02로 2위를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3.07.28 23:06
프로야구

SSG, 김성용 신임 단장 선임 공식발표

류선규 전 단장이 돌연 사퇴했던 SSG 랜더스가 이틀 만에 새 단장 선임을 발표했다. SSG는 14일 "김성용 퓨처스 R&D 센터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류선규 전 단장이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내부 승격을 통해 김성용 퓨처스 R&D센터장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측은 "신임 김성용 단장은 스포츠 과학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24년간 야탑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현장 지도자 경험을 갖췄다. 구단은 지난 해 11월, 김성용 신임 단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구단 육성에 접목해 명문 구단으로의 도약을 위해 퓨처스 R&D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김성용 신임 단장은 올 시즌 퓨처스팀을 총괄하며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정립을 통해 SSG가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SSG는 "특히, 선수단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선수 중심의 사고, 선수 주도 성장, 선수별 맞춤형 육성 전략을 통해 1군 선수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립해 올해 SSG가 우승하는데 기여한 점도 높게 평가했다"며 "구단은 SSG가 앞으로도 매년 우승권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팀이 되기 위해서는 팀 빌딩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를 현장에 체계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 김 신임 단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4 08:32
야구

KBO, 서귀포서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캠프 1차 훈련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의미 있는 훈련을 시작했다. KBO는 1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2주간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2022 KBO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캠프(Next-Level Training Camp)' 1차 훈련을 진행한다. 대상자는 리틀야구 대표팀 상비군 43명이다. 이번 캠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프로 출신 지도자들의 축적된 노하우를 유소년 선수들에게 전수하고 바이오 메카닉스, 피지컬 트레이닝, 필드 트래킹 등 과학적인 프로그램으로 훈련을 도울 예정이다. 오전에는 성장기 유소년 선수들의 신체를 야구에 적합하게 발달시키기 위한 피지컬 트레이닝이 진행된다. KBO 의무위원회가 파견한 전문 트레이너가 선수별 피지컬 데이터를 측정 및 분석해 이에 기반을 둔 맞춤형 트레이닝 방법을 제시한다. 수집된 피지컬 데이터는 선수 육성을 위한 한국형 프로그램 개발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오후에는 장종훈 감독과 김동수 배터리코치, 차명주·홍민구 투수코치, 이종열 타격코치, 채종국 수비/주루코치가 필드훈련을 지도한다. 훈련 과정에서 랩소도, 트랙맨, 엣저트로닉, 블라스트모션 등 첨단 트래킹 장비를 통해 선수들의 투구·타구를 과학적으로 측정 및 분석한다. 또한 3D 동작 분석, 키네마틱 시퀀스 분석 등을 활용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 밖에도 오주한 KBO 의무위원장, 이승엽 KBO 홍보대사 등 강사를 초빙해 부상방지, 반도핑, 야구심리 등의 기본 교육과 부정방지, 학교폭력, 성폭력 교육과 같은 인성교육도 실시한다. 이번 캠프는 제주도 서귀포시가 대정생활야구장을 포함한 훈련 시설 일체를, 동아오츠카는 신체 밸런스의 중요성에 대한 스포츠 사이언스 교육 및 음료를 제공한다. 한편, 2월 7부터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선발한 고교 입학 예정 우수선수 40명을 대상으로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캠프' 2차 훈련이 열린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10 16:39
야구

SSG 랜더스, 선수 육성 시스템 전면 개편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선수 육성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SSG는 10일 "선수 중심의 사고, 선수 주도 성장, 선수별 맞춤형 육성 전략을 위해 구단만의 선수 육성 시스템을 만들었다. 미국 마이너리그 육성과 스포츠과학 시스템을 접목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투수, 타격, 수비, 배터리 등 각 파트에 4명의 외국인 코치를 두기로 했다. 현재 SSG 2군엔 브랜든 나이트 투수 코디네이터, 라울 곤잘레스 타격 인스트럭터, 스콧 플레처 타격·수비 코디네이터,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 코치 등 다수의 외국인 지도자가 활동 중이다. SSG는 이들 외국인 지도자의 정식 코치 계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2군 총괄코치 제도도 신설했다. 올 시즌 중반 조원우 2군 감독이 1군 벤치 코치로 이동하면서 2군 감독석이 비었다. SSG는 신임 2군 감독을 뽑는 대신 총괄코치를 선임할 예정이다. 총괄코치는 파트별 코치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현장 코치들은 개별 목표를 세워 전문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게 된다. 스포츠과학 시스템도 도입했다. 단장 산하에 데이터 센터와 퓨처스 R&D 센터를 구성했다. 데이터 센터와 퓨처스 R&D 센터는 선수들의 특성과 장단점을 분석하는 '데이터 야구'의 구심점이 된다. 퓨처스 R&D 센터장엔 야탑고 김성용 감독이 선임됐다. SSG는 유망주 단기 육성을 위해 유망주들에게 1군 콜업, 연습 및 시범경기 출전 확대, 마무리 및 스프링 캠프 참여, 1군 메이저투어 등 1군 경험을 확대하고 다수의 퓨처스 경기 출전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1군 코치진에 퓨처스 유망주 브리핑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박소영 기자 2021.11.10 14:26
생활/문화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 국가대표 확정…훈련 돌입

오는 10일 개막하는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의 한국 대표 선수들이 확정됐다.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 조직위원회가 31일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에 참가할 대한민국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지훈 총감독을 포함해 총 40명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최명원 감독과 젠지 이명준을 비롯해 7명, 배틀그라운드는 배승후 감독과 T1 김도현 등 21명, 클래시 로얄은 박환희 감독과 트라이브 게이밍 김성진 등 5명, PES 2021은 조성만 감독과 클로버나인 김경욱·김종빈 등 3명, 던전앤파이터는 장재원 감독과 전규원·한세민 등 3명이다. 조직위 측은 “이번 한국 대표팀은 국가대표 선발 기준을 기본으로, 지난 해 출범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선수별 지표 및 정성적 평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상임위원 6인과 각 종목별 위원 15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하부에 종목별 소위원회를 종목사, 감독, 해설 등 종목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들로 구성해 세부선발 기준을 확정한 뒤 지도자 및 선수를 선발했다. 지도자 선발을 위한 평가항목은 △지도경력·자질 및 능력 △리더십 및 팀 장악력 △국내외 대회 성적 △이스포츠에 대한 열정 △투철한 국가관 및 사명감, 도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국가대표 선수의 경우에는 △경기운용능력 △팀 공헌 기여도 △성장가능성 및 장래성 △국제대회 경험 △투철한 국가관 및 사명감 △최근 3개월~1시즌 개인기록 △국가대표 선발전 순위 △대한민국 이스포츠 기여도 등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 기준에 맞는 세부 사항들을 고려해 선발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은 예비선수를 포함해 총 6인을 선발했으며, 배틀그라운드의 경우에는 최초로 소대전 방식을 채택해 20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PES 2021 종목의 경우 별도 대표 선발전을 진행하여 선발했다. 한국대표팀은 종목별로 비대면 및 오프라인 훈련에 돌입했다.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는 국내 및 중국, 일본의 현지 코로나19 상황에 맞추어 오프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 대표 선수들은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의 핸드볼 경기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경기에 임한다. 중국과 일본 대표 선수들은 각각 스튜디오와 온라인으로 접속해 경기를 치른다. 이와 함께 야외행사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게임문화축제 역시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비대면 문화축제로 변경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및 온라인에서 열린다. 공식파트너사로 크래프톤, 넥슨코리아가 참여하며, 공식후원사로는 라이엇 게임즈, 슈퍼셀, 코나미, 네이버가 함께한다. 공식 공급기업으로 제닉스크리에이티브, 로지텍, 아수스, 아이컴브랜드, 제일F&S, 동아오츠카가 합류했다. 한국어 중계는 네이버 게임 e스포츠에서 단독 중계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8.31 18:18
스포츠일반

NFL 애틀랜타 소속 구영회, 美 매체 선정 '최고 키커 2위'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에서 키커로 활약하는 구영회(27)가 미국 매체가 선정한 최고 키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USA 투데이’는 25일(한국시간) 판타지 풋볼팀을 구성하려는 미식축구 팬들을 위해 포지션별로 순위를 매겼다. 또한 선수별로 가상의 몸값을 매겼다. 판타지 풋볼은 온라인에서 개인이 가상의 구단주가 돼 현역 선수들로 팀을 꾸린 뒤 리그를 열어 다른 이용자와 경기를 펼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들은 구단주 및 감독이 돼 선수를 영입 및 방출하기도 한다. 매체가 선정한 키커 순위에서 구영회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니엘 칼슨(26·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두 선수의 가상 몸값은 6달러로 동일했다. 다만 매체별로 차이가 있다. 미국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구영회를 상위 25명의 키커 중 9위로 선정했다. 또한 이 매체는 구영회가 과대평가를 받는 선수라고 지적했다. 2017년 NFL 무대를 밟은 구영회는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등을 거쳐 2019년 10월에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계속된 방출 아픔을 이겨내고 지난 시즌 잠재력이 폭발했다. 15경기에 나서 39개의 필드골을 시도해 37개(성공률 94.9%)를 성공하며 수준급 키커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50야드(45.72m) 이상 거리의 필드골도 8차례 모두 성공시키며 애틀랜타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애틀랜타 구단 사상 처음으로 50야드 이상 필드골을 8차례 이상 시도하여 모두 성공한 선수로 기록된 것이다. 또한 구영회는 프로볼(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양대 리그를 합쳐 키커 부문 최다 표를 획득하여 생애 첫 올스타에 선발됐다. 한편, 팰컨스는 오는 8월 29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앞서 테네시 타이탄스와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프리시즌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정규리그는 9월 12일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첫 경기를 가진다. 10월 10일에는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욕 제츠와 경기한다. 구영회와 손흥민의 만남을 기대할 수 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25 21:31
야구

해설위원 'PICK'…NC 우승+이정후·구창모 정상 도약

2021시즌 KBO리그 판도는 예측불허다. 두산, 키움, KT 등 2020시즌 상위팀들은 주축 선수 이탈로 전력이 약화했다. 반면 하위권은 괄목할만한 전력 보강을 해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가늠이 어렵다. 10개 구단 모두 국내에서 진행하는 스프링캠프도 새 시즌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간스포츠는 전문가들에게 2021시즌 전망을 물었다. 방송 3사 대표 해설위원들이 지난해 결과와 오프시즌 전력 보강, 그리고 선수별 성적 향상 기대치를 바탕으로 2021시즌 프로야구 판도를 예측했다. 우승 후보는 만장일치 NC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를 꼽는 물음에는 이견이 없었다. 모두 2020시즌 통합 우승팀 NC를 선택했다. 이순철 SBS SPORTS 해설위원은 NC의 탄탄한 마운드 전력을 주목했다. 이 위원은 "일단 작년 우승 경험이 '또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작용할 것이다. 선발진 전력도 더 좋아질 것"이라며 "데뷔 3년 차를 맞는 송명기가 더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구창모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 새 외국인 투수 파슨스가 지난해 뛰었던 라이트만큼만 해준다면, 2020년보다 더 탄탄한 선발진을 갖출 것이다"고 했다. 이 위원은 NC의 유일한 변수로 불펜을 꼽았다. 마무리 투수 원종현의 구위가 2020시즌보다 떨어지면 구원진 재편이 필요하다고 봤다. 봉중근 KBS N SPORTS 해설위원도 "우승 멤버가 거의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NC의 독주도 가능할 것 같다"며 NC를 '1강'으로 내다봤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렸던 간판 타자 나성범이 잔류한 덕분에 전력 이탈 없이 2021시즌을 맞이하게 된 점을 주목했다. 심수창 MBC SPORTS PLUS 해설위원도 "국내 최고 포수 양의지가 투수진을 이끌고, 나성범도 잔류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도 상위권이다. NC는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이라고 했다. 5강 싸움의 다크호스는 롯데 포스트시즌 진출 자격을 얻는 5강 전망은 엇갈렸다. 이순철 위원은 2020시즌 상위 팀 NC, 두산, LG, 키움을 먼저 꼽은 뒤 "2021시즌 롯데의 5위 진입을 예상한다"고 했다. 그의 선택 배경에는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있다. 이 위원은 "롯데는 이전까지 불펜 전력이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2020년 '절반의 성공'을 거뒀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선발진은 박세웅 외 한 자리가 관건인데, (2020시즌 후반기에 잘 던진) 이승헌이 더 성장해 7~8승 이상 거둬준다면 충분히 (5강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2020 정규시즌 2위 KT에 대해서는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일본 이적 공백이 크다"고 답했다. 봉중근 위원도 롯데를 주목했다. 봉 위원은 "NC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외국인 선수의 성적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고 본다. 올해도 '역대급' 경쟁이 예상된다. 굳이 꼽자면 NC, 두산, LG, 그리고 롯데가 5강에 들어갈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본다. 롯데는 올 시즌 판도를 흔들 수 있는 팀이다. 에이스 스트레일리, 클로저 김원중의 존재감만으로 4강에 들어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 타격은 워낙 좋은 팀이다. 시즌 초반만 잘 풀어간다면 상위권 진입도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5강의 남은 한 자리는 KIA와 삼성을 두고 고심하다가 삼성을 선택했다. 지난해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에 불펜과 선발진 모두 전력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수창 위원은 NC, 키움, KT를 먼저 꼽았다. 그리고 외국인 사령탑 체제로 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KIA와 한화의 약진을 전망했다. 심 위원은 "(외국인 감독 체제가) 미지수이긴 하지만, 좋은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 한화는 수베로 신임 감독이 제로 베이스에서 선수를 보며 새로운 가능성을 많이 끌어낼 것이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선수 기용을 기대할 수 있다. KIA도 에이스 양현종이 팀을 떠났지만, 외국인 선수 기량이 좋다. 그리고 부임 2년 차가 된 윌리엄스 감독이 작년보다 더 좋은 팀 운영을 보여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두 위원이 5강 후보로 넣지 않은 KT를 가을 야구 후보로 꼽은 심 위원은 "강백호와 소형준이 더 발전할 것이다. 고영표도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했다. 베테랑 불펜 투수 안영명 가세 효과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내며 선수들이 '이기는 법'을 터득했기 때문에 올해도 5강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력 평준화 속 한화의 약세 이순철 위원과 봉중근 위원은 2021시즌 한화의 하위권 탈출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 봉 위원은 "나에게 '투수 코치로 어떤 팀에 가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한화라고 답할 것이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보는 즐거움이 큰 팀이다. 내년 시즌부터는 성적도 날 수 있다. 그러나 아직은 과도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심수창 위원은 "올 시즌은 '역대급'으로 전력 평준화가 이뤄질 거라고 본다. 하위권을 꼽기 매우 어렵다. LG는 고전이 예상된다. 외국인 투수 윌슨이 없고, 류지현 감독님도 사령탑으로는 첫 시즌을 보낸다"고 전망했다. 타격왕 1순위는 이정후 해설위원들은 개인 타이틀 경쟁 구도를 전망하며 한국 야구 투·타 미래로 평가되는 젊은 선수들을 자주 거론했다. 이순철, 봉중근 위원은 박병호(키움)를 홈런왕 1순위로 선택했다. "파워는 여전히 리그 최고"라고 입을 모았다. 반면 심수창 위원은 홈런왕 1순위로 강백호(KT)를 꼽았다. 그는 "특유의 홈런 스윙이 위력적이다. 올 시즌에는 정확도가 더 향상될 것 같다. 박병호도 건재하지만, 2021시즌에는 강백호가 최고를 차지할 것 같다"고 했다. 타격왕 판도는 이정후(키움)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후의 개인 통산(2017~20시즌) 타율은 0.336다. 이 기간 KBO리그 전체 타자 중 타율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정후는 매년 성장하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성장했다. 이순철 위원은 "NC 박민우와 이정후가 타격왕을 두고 경쟁할 것 같다. 이정후가 조금 더 우세할 것으로 본다. 팀 동료였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것도 이정후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심수창 위원도 "이정후는 현재 위치와 실력에 만족하는 선수가 아니다. 항상 자신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선수다. 2021년은 또 한 단계 성장할 것이다. MVP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외국인 대세 속 구창모 MVP 후보 2020시즌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5걸에 국내 투수는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해설위원들은 올해도 외국인 투수들이 투수 부문 타이틀 경쟁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NC 구창모를 향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순철 위원은 "김광현, 양현종이 해외 무대에 진출한 상황이기 때문에 계보를 잇는 국내 투수가 나와줘야 한다. 구창모가 해낼 수 있다고 본다. NC 전력이 좋으니 구창모가 다승왕도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위원은 NC의 정규시즌 우승을 전제로 2021시즌 최우수선수(MVP) 1순위도 구창모에게 표를 던졌다. 이 위원은 "작년에는 부상 탓에 정규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지만, 그의 페이스만큼은 정규시즌 MVP를 노릴 만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봉중근 위원도 MVP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선수로 구창모를 선택했다. 봉 위원은 "구창모가 지난해 부상 경험을 통해 배운 게 많을 것이다. 평균자책점 경쟁은 외국인 투수에게 밀릴 수 있다. 그러나 2021년에도 NC가 정상에 오른다면 구창모가 가장 크게 기여할 선수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안희수 기자 2021.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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