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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가볍게 볼 수 없는 문제' 선수협에 이어 일구회도 악성 댓글과 인신공격 엄정 방침

사단법인 일구회는 '지난 15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발표한 악성댓글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적극 지지한다'라고 18일 밝혔다. 더불어 현역 선수들뿐만 아니라 은퇴 선수들을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인신공격에도 책임 있는 대응을 해 나가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밝혔다.일구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은 언제나 은퇴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면서도 '일부 악성 댓글은 선수와 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며, 이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구회는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매헌 최성우 고문 변호사 ▲법무법인 LKS 이길우 고문 변호사 ▲법무법인 디딤돌 박지훈 고문 변호사 등과 협력해 반복적인 악성 댓글 작성자와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책임을 묻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일구회는 '온라인 공간은 건전한 소통과 응원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 및 유관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은퇴 선수들의 명예를 보호하고, 올바른 팬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선수협은 사흘 전 국내 대형 법무법인 중 하나인 김·장 법률사무소와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프로야구 선수를 향한 소셜미디어(SNS)상 악성 댓글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 장동철 선수협 사무총장은 "(문제의 SNS 공격과 관련해) 경중에 따라 체크한 뒤 변호사가 판단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는 몇 개를 뽑아 (선제적으로) 조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선수협 회장은 "우리 프로야구 선수들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존재의 의미가 있다. 그래서 선수 본인에 대한 건강한 비판이나 애정이 담긴 조언은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가족이나 주위 지인을 대상으로 협박, 성희롱을 일삼는 가해자들은 프로야구 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경우에는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8 13:38
프로야구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원했다" 선수협회는 왜 대형로펌과 손을 잡았나 [IS 비하인드]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원했다."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국내 대형 법무법인 중 하나인 김·장 법률사무소와 손을 잡은 이유는 뭘까.선수협은 김·장 법률사무소와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선수협 고문 변호사였던 김·장 법률사무소와 한 테이블에 앉은 건 최근 프로야구 선수를 향한 소셜미디어(SNS)상 악성 댓글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이다. 장동철 선수협 사무총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전부터 고문 변호사로서 (선수협에) 조금씩 자문하고 있었다"며 "(도를 넘은 SNS 공격은) 야구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 해당한다. 스텝 바이 스텝으로 가겠다"라고 말했다.이번 업무협약의 배경엔 지난달 8월 20일부터 닷새 동안 진행한 설문이 있다. 당시 선수협은 총 163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SNS 관련 의견을 청취했는데, 63.8%인 104명이 피해를 호소했다. 이 중 댓글이나 다이렉트 메시지(DM) 61%, 가족 및 지인 계정 12% 등 대표 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뤄지는 피해 사례가 전체의 73%였다. 선수들은 대부분 정신적 스트레스(36%)를 호소했고, 경기력 저하(14%) 또는 수면·식욕 저하(11%)에 은퇴나 이적을 고려한 경우(4%)도 있었다. 피해 대상은 선수 본인(49%)은 물론이고, 부모(31%)나 배우자 및 여자친구(13%)까지 다양했다. 여러 설문 항목 중 선수협이 주목한 건 대응 방법이었다. 피해 선수 중 과반이 넘는 55%가 협회 차원의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선수협 내부적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뒤 곧바로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 그중 하나가 바로 김·장 법률사무소와의 업무협약이다. 장동철 사무총장은 "(문제의 SNS 공격과 관련해) 경중에 따라 체크한 뒤 변호사가 판단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는 몇 개를 뽑아 (선제적으로) 조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선수협은 법률사무소와 고문 계약 이외 별도의 계약을 진행, 사안에 따라 견적을 받아 수임료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에 따라 적지 않은 금액이 소요될 수 있지만 '선수들의 온라인상 피해를 막아야 한다'라는 한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양현종(KIA 타이거즈) 선수협 회장은 "우리 프로야구 선수들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존재의 의미가 있다. 그래서 선수 본인에 대한 건강한 비판이나 애정이 담긴 조언은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가족이나 주위 지인을 대상으로 협박, 성희롱을 일삼는 가해자들은 프로야구 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경우에는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을 넘는 비상식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 향후 악성 사례들을 근절해 나가자는 취지로 이번 협약식을 준비했다"며 "이를 계기로 계도 및 발생 억제 효과가 발생해 실제로 법적 분쟁이 발생하는 상황까지는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7 07:52
연예일반

하리수, 데뷔 초 성희롱 폭로... “‘여자 맞냐’ 확인 요구까지”

가수 겸 방송인 하리수가 데뷔 초 연예계에서 겪었던 부당한 대우와 성희롱 피해를 털어놨다.하리수는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게진짜최종’에서 “1991년 보조 출연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당시 호적도 남자 호적이었다. 성 정체성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게 많았고, 성 정체성을 밝혔다가 계약이 무산된 경우도 많았다”고 회상했다.그는 영화 출연 제안을 거절했다가 협박을 받은 일화도 전했다. 하리수는 “트랜스젠더가 남자와 성관계를 맺고 기를 빨아먹으면 나로 변신하는 내용이었다. 그런 방식으로 소비되고 싶지 않아 거절했더니 제작사가 ‘네가 트랜스젠더인 걸 밝히겠다’고 했다. 내가 동의하지도 않은 걸 왜 그러냐고 했고, 그 뒤로 8개월간 연예계를 그만둬야 하나 방황했다”고 말했다.2001년 화장품 광고 모델로 발탁됐을 당시도 쉽지 않았다. 하리수는 “너무 좋은 기회였지만 트랜스젠더임을 밝힌 후 ‘진짜 여자가 맞느냐, 확인해야겠다’며 성관계 요구나 옷을 벗어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많았다. 그 때문에 포기한 역할과 무산된 계약이 수두룩하다”고 폭로했다. 이어 “대중 앞에서는 친절하게 대하면서도 뒤에서는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여자로 살고 싶어 수술을 했지만 사회적 시선에서 나는 여자가 아니라 그저 트랜스젠더일 뿐이었다.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한편 하리수는 2001년 화장품 광고를 통해 대한민국 1세대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가수·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07:35
스타

성한빈, 성희롱 소지 발언 2차 사과 “부주의한 언행으로 불편 드려 죄송” [왓IS]

그룹 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이 성희롱 소지로 논란이 된 무리수 토크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7일 성한빈은 팬 소통 플랫폼에 “9월 6일 공개된 꼰대희 영상에서 제 부주의한 말과 행동으로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서 방지턱을 넘을 때 나는 소리라며 묘사한 의성어가 다소 성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한 사과문이다. 성한빈은 “이번 일을 겪으면서 마음을 정리하고 말씀드리기까지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 그동안 제가 얼마나 더 신중하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하며 “당시 긴장 속에서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신중하지 못한 표현을 사용했다. 어떠한 의도도 없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무지함이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고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성한빈은 “저의 부족함으로 불편을 느끼셨을 제로즈와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태도로 나아가겠다.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성실히 배우고 노력하면서 행동으로 달라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 숙였다. 이 사과문에 앞서 성한빈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팬들에게 먼저 해명한 바 있다. 그는 “다른 의도가 없었고 예능 분량 욕심이 과했다. 불쾌한 제로즈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 말주변을 늘려보자 성한빈”이라고 한 바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08 07:14
프로야구

'반려견 독살 위협부터 가족 욕까지' 163명 중 104명이 피해 호소, KBO리그 향한 도 넘은 SNS 공격 [IS 이슈]

프로야구 선수들을 향한 일부 삐뚤어진 팬의 소셜미디어(SNS) 공격이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됐다.지난달 20일부터 닷새 동안 실태 조사를 진행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실제 SNS에서 발생하는 피해 사례의 수위가 준 형사 범죄 수준까지 이르는 등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피해 선수를 대상으로 법적 절차를 대리 진행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선수협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163명의 선수 중 104명(63.8%)이 피해를 호소했다. 이 중 댓글이나 다이렉트 메시지(DM) 61%, 가족 및 지인 계정 12% 등 대표 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뤄지는 피해 사례가 전체의 73%에 이르렀다.피해 발생 시기는 응원 구단이 경기에서 지거나 선수가 실책을 저지른 뒤 가장 많이 발생(56%)했으며 특정 상황을 가리지 않고 시즌 내내 이어진다는 응답도 15%로 높았다. 피해 대상은 선수 본인(49%)은 물론이고 부모님(31%)이나 배우자 및 여자친구(13%)까지 다양했다. 가해 유형은 경기력 비난(39%)이 가장 높았고 살해 협박, 성희롱, 고인(가족) 모독, 스토킹·주거 침입 등 형사 범죄에 해당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어 임계치를 이미 넘어서고 있다고 선수협은 판단하고 있다. 선수들은 정신적 스트레스(36%)를 호소하고 있으며 경기력 저하(14%) 수면·식욕 저하(11%)로 이어지기도 하고 특히 은퇴나 이적까지 고려하는 사례(4%)도 확인됐다. 피해 선수 중 과반이 넘는 55%가 협회 차원의 대응이나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달 20일 선수협은 악성 댓글 등의 자제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으나 이후에도 SNS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수협은 피해 선수들을 대리해 법적 절차(형사고소·법적소송 등)를 진행하는 형태도 고려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SNS 피해 발생 상황에 대한 프로토콜 및 지침을 제작해 선수단에 교육하는 방안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이에 앞서 지난달 16일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개인 SNS를 통해 '내 가족에게 해를 끼치려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 아내는 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협박을 받았고, 반려견들을 독살하겠다는 위협까지 받았다'라는 충격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장동철 선수협회 사무총장은 "SNS 등에서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비상식적인 언어폭력이 발생하고 있지만 문제의 발언이나 상대의 프로필을 캡처하는 등 증거 수집을 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50%를 넘는 상황"이라며 "SNS 상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을 때는 무엇보다도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내용들을 아우르는 자료를 제작하고 전체 선수단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교육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4 17:19
프로야구

살해협박에 고인 모독까지 선 넘은 SNS 비판, 선수협 "피해 사례 설문조사, 법적 절차 진행 등 강경 대응 예정"

최근 프로야구 선수들을 향한 소셜미디어(SNS) 도 넘는 악플 세례에 프로야구선수협이 나섰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은 4일, "실제 SNS 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피해 사례의 수위가 준 형사범죄 수준에까지 이르는 등 훨씬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사단법인 선수협회는 향후 피해 선수들을 대신해 법적 절차를 대리 진행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선수협회는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국내 프로야구선수들을 대상으로 SNS 피해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SNS 피해에 대한 현재 상황을 정확히 가늠하고 이에 대한 선수협회 차원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으며, 총 163명의 선수가 참여했다.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피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생하고 있었다. 댓글이나 다이렉트메시지(DM)의 경우가 61%를 차지했으며, 가족 및 지인 계정 피해 사례도 12%로, 인스타그램 피해가 전체 중 73%에 육박했다.피해 발생 시기는 응원 구단이 경기에서 지거나 선수가 실책을 범한 직후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56%) 특정 상황을 가리지 않고 시즌 내내 이어진다는 응답도 15%에 달했다.피해 대상은 선수 본인(49%)은 물론 부모(31%)나 배우자 및 여자친구(13%)에게도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가해 유형은 경기력 비난(39%) 외에도 가족이나 지인을 대상으로 비방하는 경우(29%)도 많았다. 특히 이 중 살해 협박, 성희롱, 고인(가족) 모독, 스토킹·주거 침입 등 형사범죄에 해당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어 임계치를 이미 넘어서고 있다고 선수협회는 판단하고 있다. 선수협회는 "SNS의 피해 사례는 선수들에게 정신적 스트레스로 작용(36%)하고 있었으며, 이는 경기력 저하(14%), 수면·식욕 저하(11%)로 이어지기도 하고 특히 이 중 은퇴나 이적까지 고려하는 사례도 4%에 달해 SNS 피해는 프로야구선수 커리어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선수들은 이런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무시·감수(39%), 차단·댓글 신고(28%), 댓글·DM 제한 등 대부분 소극적인 대응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피해 선수 중 과반이 넘는 선수(55%)들이 선수협회 차원의 대응이나 도움을 요청하는 것으로 선수협은 파악했다. 선수협회는 지난달 20일, 선수를 향한 악성 댓글을 자제하고 건강한 응원문화를 조성해 달라고 읍소 드리는 형태의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선수협은 "이후에도 프로야구선수들의 SNS에서는 여전히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안으로 곪고 있는 악성 사례들은 상식선마저 뛰어넘고 있다"라며 "선수협회는 이에 대해 강경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선수협은 "현재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경우, SNS 악용 사례는 더욱 고도화되고 광범위하게 확산될 위험성이 높으며, 이런 행위를 벌이는 이들은 더 이상 프로야구 팬이 아닌, 프로야구 팬을 사칭한 준 범죄자로 판단, 오히려 진정한 프로야구 팬들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수협은 향후 발생하는 비상식적인 악성 사례들은 ‘SNS 상에서 이뤄지는 사이버 테러’로 규정하고 이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천명, 협회 차원에서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선수협회가 피해 선수들을 대리해 법적 절차(형사고소·법적소송 등)를 진행하는 형태도 고려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SNS 피해 발생 상황에 대한 프로토콜 및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선수단에 교육을 실시하는 방안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선수협회 장동철 사무총장은 “SNS 등에서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비상식적인 언어폭력이 발생하고 있지만 문제의 발언이나 상대의 프로필을 캡처하는 등 증거 수집을 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50%를 넘는 상황”이라며, “SNS 상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을 때는 무엇보다도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내용들을 아우르는 교육 자료를 제작하고 전체 선수단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승재 기자 2025.09.04 15:42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체육계 폭력‧성비위 등 인권침해 행위‘전면 척결 선언’

대한체육회는 철인3종 꿈나무 합숙훈련에서 발생한 미성년 선수 성비위 사건과 관련하여,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에 즉각 착수한다.대한체육회는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심리상담 지원과 신상 보호, 2차 피해 차단을 강력히 시행하고 있다. 경찰 수사에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조치를 지체 없이 집행할 예정이다. 또한 합숙훈련 운영 방식을 전면적으로 개선하여 남녀 훈련 시기·숙소를 철저하게 분리하고, 선수·학부모 대상 사전 인권·안전 교육 등을 의무화한다. 특히 훈련기간 중 폭력, 성비위(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도박 및 음주 등 행위 발생 시 즉시 훈련에서 배제하고 해당 단체에 합숙훈련 예산을 전면 중단할 방침이다.아울러 올해 하반기 전 종목 합숙훈련 실태를 전수 점검하고, 지도자·선수·임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성폭력·인권 교육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이 단순한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이수 여부를 철저히 관리하고, 미이수자에게는 제재를 부과하는 등 제도의 실효성을 확실히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특히 대한체육회는 올해 5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여 미성년 선수 보호를 위한 규정 개정을 의결하는 등 선제적으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왔다. ▲성인에 의한 미성년자 폭력·성범죄 가중처벌, ▲피해자가 성인에 도달한 시점부터 징계시효 기산, ▲피해자·가해자 즉시 분리 및 심리안정 조치 의무화 등이 포함된 규정은 향후 모든 사건에 강력히 적용·집행될 예정이다.유승민 회장은 “폭력과 성비위는 체육 현장에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모든 선수가 안심하고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대한체육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건을 통해 체육계 일부에서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폭력·성폭력·성비위·인권 문제 발생 시 무관용 원칙으로 강경하게 대응하며, 체육계 인권침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선수 인권 보호와 안전한 훈련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끝까지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노력하는 선수와 지도자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하는 데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2025.08.27 12:59
스타

있지, 악플·성희롱 법적 대응… “선처나 합의 절대 없어” [공식]

그룹 있지(ITZY) 측이 악플과 성희롱에 대해 법적 대응한다.22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아티스트의 권익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에 대한 강경 대응을 여러 차례 공지한 바 있으며, 팬분들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국내/외 커뮤니티와 SNS 및 동영상 채널에 게재된 아티스트의 신체에 대한 악의적 비방과 성희롱 그리고 허위사실 유포는 위법 행위이며 모두 고소 대상으로, 최근 해당 내용들이 증가하고 지속됨에 따라 이에 대한 모니터링 및 법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진행 절차 내 가용한 모든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며, 대응 과정에서 선처나 합의는 절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이어 “추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실시간 대응할 예정으로, 증거를 삭제하여 책임을 회피하는 행위까지 빠짐없이 엄중히 대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아티스트에 대한 악성 게시물 수집 및 법적 대응을 정기적으로 진행중에 있으니 관련하여 팬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제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22 18:44
영화

여름의 (조)정석 vs 마동석 유니버스 [정시우 SEEN]

한번 (흥행)은 우연일 수 있고, 두 번은 운일 수 있는데, 세 번째에도 홈런을 치면 이건 실력/매력이다. 그래서 별명도 붙었다. 이름하여, 여름의 정석. 여름철, 극장가 흥행 보증 수표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다진 조정석 이야기다.조정석의 첫 번째 여름은 2019년에 당도했다. 산악 동아리 출신 대학 선후배가 유독가스로 아수라장이 된 도심을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엑시트’로 무려 941만 관객을 빨아들이며 그해 여름을 평정했다. 동시기에 개봉한 송강호의 ‘나랏말싸미’, 유해진·류준열의 ‘봉오동 전투’, 박서준의 ‘사자’에 비해 약체라는 평가가 있었으나, 예상을 뒤집은 결과라는 점에서 인상은 더욱 강렬했다. 조정석의 두 번째 여름은 지난해 ‘파일럿’과 함께 비상했다. ‘파일럿’은 술자리에서의 성희롱 발언으로 파면된 인기 파일럿이 재취업을 위해 여장을 하면서 벌어지는 영화. 사실 접근이 쉬운 소재의 작품은 아니었다. ‘미투 시대’에 기획된 영화는 젠더 이슈를 과감하게 가져왔음에도 논란을 의식해 수위 조절에 몸을 사린 티가 역력했다. 그로 인해 소재를 얄팍하게 풀어냈다는 지적이 일었고, 개연성이 여럿 훼손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관객이 ‘파일럿’에 몰입할 수 있었던 데에는 조정석이라는 배우가 지닌 특유의 능청스러움 덕분이었다. 조정석 아우라가 영화의 구멍을 보수해 내며 관객 471만 명을 품었다. 그리고 ‘좀비딸’이다. 스타 배우가 출연해도 100만 관객 돌파가 쉽지 않은 작금의 극장가 위기 속에서 ‘좀비딸’은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달성하며 또 한 번 조정석의 여름을 열었다. ‘좀비딸’ 역시 단점이 없는 영화는 아니다. 클리셰가 곳곳에 매복해 있고, 전개의 비약이 허무맹랑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관객이 중도 이탈하지 않고 결승점까지 허허실실거리며 당도하는 데에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말이 되게 설득시키는 조정석의 마력이 있다. 관객을 극장 안에 2시간 가까이 묶어 놓고 끌고 가는 힘. 상업영화 주연 배우로서 이보다 더한 재능이 있을까. 다시 첫 문장을 복기하자. 한번은 우연, 두 번은 운일 수 있지만, 세 번이면 실력. 이 문장에 부합하는 또 한 명의 배우가 있다. ‘범죄도시’ 시리즈로 마동석 유니버스를 구축한 마동석이다. 스타가 흥행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와중에 마동석은 자신의 이름 자체를 브랜드로 만들며 2,3,4편 연속 천만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박스오피스 영향력에 있어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그는 ‘범죄도시’ 시리즈를 8편까지 구상한 상태다. 조정석과 마동석. 두 배우를 공통으로 관통하는 키워드는 ‘호감형 스타’란 점이다. 조정석은 틈새를 노리는 시간차 타이밍 코믹 연기가 발군인 배우다. 납뜩이 캐릭터로 코미디에서의 천부의 자질을 입증한 ‘건축학개론’(2012)을 시작으로 조정석은 옆집 형/오빠 같은 친근함을 무기로 팬들의 곁에 조용히 스며들었다. 반면, 팬들이 마동석에게 느끼는 호감의 요체는 마초성을 비트는 의외성이다. ‘베테랑’(2015)에서 험악한 외모와 달리 아트박스 사장이라 외칠 때, 아내 앞에서 쩔쩔매는 ‘부산행’(2016)의 상화가 우람한 팔뚝으로 좀비를 싹쓸이할 때, 관객은 그 낙차에서 오는 의외성에 환호했고, 그런 그가 ‘내 편’이란 점에 안도했다. 두 배우는 메소드형 배우가 아니라 캐릭터형 배우라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어떤 캐릭터를 맡든 자기 색깔을 입혀 ‘조정석화’ ‘마동석화’ 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특징은 전형적인 이야기를 개성으로 해체해 낼 때 용이하다. 실제로, 두 배우는 별것 아닌 장면을 별것 있는 것처럼 만드는 데 탁월함을 자주 보여준다. 다만 이러한 특징은 자칫 ‘자기 복제’에 휩싸이기도 한다. 실제로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가 4편까지 달리면서 기시감이 느껴진다는 평가에 직면하기도 했다. 정극 연기에도 능한 조정석의 경우엔, 사극과 악역 캐릭터에도 적극적으로 뛰어 들어왔음에도, 코미디 연기가 워낙 깊게 각인된 탓에 그 시도들이 저평가된 면이 있다. 관객이 보고 싶어 하는 것과, 자신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사이에서의 균열을 어떻게 메워 갈 것인가는 두 배우에게 주어진 숙제일 것이다. OTT에 밀려 극장이 위기인 상황에서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관객을 유인해 내고 있는 조정석과 마동석은 귀하다. 트렌드는 바뀌기 마련이고, 팬들의 변덕은 어디로 옮겨갈지 모르겠지만, ‘조정석이라는 장르’와 ‘마동석의 유니버스’가 빠르게 퇴화하지 않고, 진화하는 쪽으로 이동하기를. 침체된 극장가가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까지, 당분간 허리 역할을 단단히 해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8.08 06:00
예능

김준호X조윤호, ‘코봉스’와 유쾌한 에너지 충전…’부코페’ 자원봉사단 발대식 성료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코봉스’ 발대식을 개최했다.지난 1일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은 축제 개막을 앞두고 자원봉사단 ‘코봉스’의 발대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코봉스’는 부코페의 상징이자, 현장을 함께 이끌어갈 든든한 파트너로 매년 활약하고 있다.이번 발대식에는 총 34명의 ‘코봉스’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했으며, 집행위원장 김준호와 수석 프로그래머 조윤호가 함께해 축제 준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발대식과 더불어 팀별 기본 업무 교육까지 체계적으로 진행되며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발대식 진행은 조윤호 수석 프로그래머가 맡았다. 또한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코봉스’ 대표자 2인에게 부코페 공식 굿즈를 직접 전달하고, 축하 인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협찬사 무학(좋은데이)의 이열기 영업본부장도 참석해 자원봉사자들에게 직접 격려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진 2부와 3부에서는 올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코미디스트리트’, ‘코미디오픈콘서트’, ‘개그페이’ 등의 공연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응급처치 안전교육, 성희롱 예방 교육 등 실무 중심의 기본 교육도 진행하며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모든 교육을 마친 ‘코봉스’는 세부 업무를 분담하고, 팀별로 인사를 나누며 제13회 부코페의 일원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다졌다.한편,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은 오는 8월 29일(금)부터 9월 7일(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코미디의 근본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 팀이 개막공연을 올리며, 폐막공연은 MC 이홍렬과 다양한 개그맨들이 참여하는 ‘나는 개가수다’가 대미를 장식한다. 이들은 코미디와 음악을 넘나드는 폭발적인 무대들로, 관객들에게 진한 웃음과 함께 여름 스트레스를 날릴 시원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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