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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출격 황선우, 김우민 "싱가포르에서도 금메달" 각오

한국 수영 대표팀이 2025 국제수영연맹(AQUA)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다이빙, 오픈워터스위밍, 경영 대표팀은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대회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11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며, 한국이 가장 많은 메달을 노리는 경영은 27일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지난 3차례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던 황선우(22·강원도청)는 올해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와 100m, 그리고 계영 800m에 출전한다. 그는 "자유형 200m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개인 최고 기록을 깨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 한국 신기록과 함께 시상대에도 꼭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2023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 2024 도하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김우민(23·강원도청)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자유형 400m에서는 레이스 스피드와 함께 턴 동작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문제없이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황선우와 김우민, 김영범(19·강원도청) 등이 참가할 예정인 남자 계영 800m에서도 한국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낸 한국은 최근 무서운 기세로 자유형과 접영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대형 유망주 김영범의 합류로 한껏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7.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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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광주 수영선수권 개인혼영 200m 결승서 신기록으로 우승

황선우(22·강원특별자치도청)가 제4회 광주 전국 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신기록과 함께 우승했다. 황선우는 14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4회 광주 전국 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9초05로 우승했다. 이 기록은 대회 신기록이다.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의 순으로 50m씩 헤엄쳐 시간을 다투는 종목이다. 자유형 100m와 200m에 강점이 있는 황선우의 주 종목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개인혼영 200m 한국 기록 보유자다. 서울체고 시절인 2021년 10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분58초04로 남자 고등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황선우는 2014년 박태환의 한국 기록(2분00초31)을 무려 7년 3개월 만에 2초27이나 단축했다.황선우는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 과정으로 주 종목 대신 접영 100m와 개인혼영 200m에만 출전했다. 지난 12일 열린 접영 100m에서도 52초34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4년 만에 출전한 개인혼영 종목이었는데 개인 최고 기록에는 못 미쳤지만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마무리해 만족스럽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개인혼영도 더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더 발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이어 “다가오는 세계선수권은 개인 종목으로만 네 번째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4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게 가장 큰 목표지만 욕심을 내기보다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는 것이 진짜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2006년생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은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 양재훈, 김민준, 윤지환과 팀을 이뤄 7분23초23으로 우승을 합작했다.앞서 계영 400m에서 김민준, 김성주, 윤지환과 호흡을 맞춰 1위에 오르고 자유형 100m에서도 우승한 김영범은 대회 3관왕에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5.06.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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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 4개’ 마르샹, 올해의 수영 선수…여자 선수로는 매킨토시 선정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한 레옹 마르샹(22·프랑스)이 국제수영연맹(AQUA) 선정 올해의 수영 선수를 수상했다. 여자 선수로는 ‘신성’ 서머 매킨토시(18·미국)이 영예를 안았다.국제수영연맹은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은 수영 역사에 영원히 새겨질 해다. 프랑스와 캐나다의 수영 거장인 마르샹과 매킨토시가 남녀 수상자”라고 전했다.마르샹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경영에서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과거 마이클 펠프스(미국) 이후 처음으로 단일 대회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 4개를 딴 선수로 이목을 끌었다. 마르샹은 파리에서 남자 평영 200m·접영 200m·개인혼영 200m·4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계영 400m에선 프랑스 선수들과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여자부 매킨토시는 파리 올림픽 여자 접영 200m·개인혼영 200m·400m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그는 12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 개인혼영 400m·접영 200m·자유형 400m에서 세 개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김우중 기자 2024.12.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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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죽지 않고 열심히 했다” 김우민, 스콧·판잔러와 예선 맞대결→자유형 400m 결승행 [IS 인천]

김우민(23·강원도청)이 2024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2차 인천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던컨 스콧(영국), 판잔러(중국) 등과 함께 예선에 나섰던 김우민은 “저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기 때문에 기죽지 않고 열심히 했다”며 웃어 보였다.김우민은 24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3조에 스콧, 판잔러 등과 함께 출전했다.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김우민은 스콧과 치열한 선두 경합 끝에 3분41초79의 기록으로 두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스콧이 3분40초91의 기록으로 예선 1위, 판잔러는 3분42초54로 3위다.김우민의 기록은 키어런 스미스(미국·3분39초15)와 스콧에 이어 예선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로써 김우민은 예선 상위 8명에게 돌아가는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김우민은 이날 오후 7시 41분 예정된 자유형 400m 결승을 통해 이번 시즌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김우민은 “결승에서 더 좋은 기록으로 메달권에 들고 싶다”고 했다.김우민은 다만 당초 신청했던 자유형 200m와 800m는 출전을 포기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전국체육대회 등 쉼 없는 일정 속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김우민은 “오랜만에 전국체전도 뛰면서 몸이 많이 안 좋다. 그래서 자유형 400m라도 일단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자유형 400m에만 출전하게 됐다”며 “올림픽 끝나고 조금의 휴식기만 가지면서, 지금이 정상 컨디션일 수가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국내 팬들 앞에서 치르는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김우민에게는 더욱 의미가 남다른 레이스가 됐다. 국내에서 국제수영연맹이 주최하는 대회가 열리는 건 2019년 광주세계선수권대회 이후 5년 만이자, 경영 월드컵은 2005년 이후 19년 만이다.김우민은 “확실히 한국 팬들이 많이 오셨다”면서 “물론 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도 태극기가 보이긴 하는데 이렇게 많이 보이진 않는다. 홈인 만큼 조금 더 신나게 해보겠다”며 이날 오후 결승 선전을 기약했다.한편 8명이 나서는 이날 결승엔 김우민 외에도 김준우와 이호준도 함께 출전한다. 김준우는 3분43초18의 기록으로 예선 7위, 이호준은 3분43초98의 기록으로 예선 8위에 각각 올라 김우민 등과 함께 결승에 나서게 됐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0.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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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가 없다' 김우민, 전국체전 4관왕 마무리…하루에만 금메달 2개 더 수확

적수가 없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김우민(23·강원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첫 전국체육대회를 4관왕으로 마쳤다.김우민은 15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수영 경영 자유형 400m와 계영 4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그는 자신의 주종목이자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종목이었던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는 3분47초0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어 오후에 열린 계영 400m에서는 황선우·양재훈·김민준과 함께 강원 대표로 출전, 3분16초70의 기록으로 이날 하루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앞서 자유형 1500m와 계영 800m에서도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던 김우민은 대회 4관왕으로 이번 전국체전을 마무리했다. 김우민은 지난 파리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5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무려 12년 만에 한국 수영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김우민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림픽을 끝내고 오랜만에 뛴 시합에서 4관왕으로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 이번 대회가 끝이 아니고 다음 주에 인천에서 열리는 경영 월드컵을 준비하고 내년에 있을 세계선수권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대회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레이스 자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올림픽 때는 정신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경기를 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갖고 수영하자는 마음이 있었고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김우민뿐만 아니라 황선우도 자유형 200m와 계영 400m, 800m에서 금메달을 딴 3관왕이 됐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혼계영 400m도 남겨두고 있어 5관왕 도전까지 가능하다. 그는 최근 전국체전에서 3회 연속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은 바 있다.김서영(경북도청)은 개인혼영 200m 여자 일반부에서 2분12초97의 기록으로 무려 9년 연속 이 종목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열린 계영 400m 여자 일반부에서도 정상에 올라 2관왕을 달성했다.배영 50m에 출전한 윤지환(강원체고)은 하루에만 한국 신기록 2개를 달성했다. 오전 예선에서 24초8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운 그는 오후 결승에선 24초67로 기록을 또 경신했다.김명석 기자 2024.10.1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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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서 김우민·황선우가 ‘한 팀’…대회 신기록으로 계영 800m 금메달

한국 수영의 간판 김우민과 황선우가 양재훈, 김민준(이상 강원)과 함께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계영 800m 금메달을 합작했다.강원은 13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계영 800m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7분14초89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 경기(7분19초31)에 약 5초 앞선 기록이다. 3위는 7분22초78의 경북.김우민과 황선우에 양재훈까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계영 800m 국가대표 3명이 속한 강원은 1번 영자인 양재훈부터 가장 앞으로 치고 나간 뒤, 연이어 나선 김민준과 김우민, 황선우 역시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는 압도적인 레이스로 정상에 올랐다. 앞서 자유형 1500m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대회 3회 연속 이 종목 정상을 지킨 김우민은 계영 800m를 더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은 종목은 자유형 400m와 계영 400m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한 황선우 역시 첫 일정부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를 통해 다관왕에 도전한다.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한국 수영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딴 김우민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어제 자유형 1500m 경기에 이어 좋은 결과를 낸 것이 만족스럽다. 대회 신기록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더욱 기쁘고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다"며 "이제 두 종목이 남았는데 남은 경기도 모두 좋은 기록으로 마치고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황선우도 "오늘 강원특별자치도청 멤버들과 대회 신기록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서 기분이 좋고 이번 대회 첫 경기였는데 좋은 출발을 한 것 같다"며 "파리 올림픽 이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 보자는 마음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내년에 있을 세계선수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자유형 800m 여자 일반부에서는 한다경(전북)이 8분37초88의 기록으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 기록(8분38초32)을 0.44초 앞당겼다. 앞서 배영 200m 여자 일반부 이은지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나온 두 번째 한국 신기록이다.자유형 50m 남자 일반부에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지유찬(대구)이 22초16의 기록으로 김진원(대구·22초26), 양재훈(강원·22초36)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자유형 50m 여자 일반부는 허연경(대전)이 25초0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밖에 접영 200m 남자 일반부에서는 김민섭(경북)이 1분55초07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고, 여자 일반부는 박수진(경북)이 2분10초67로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김서영과 조현주, 박수진, 이해림이 호흡을 맞춘 경북은 계영 800m 여자 일반부에서 8분07초46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고 무려 8회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김서영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계영 800m 8연패라는 기록을 개인적으로 달성하고 싶었는데, 오늘 달성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팀 동료들의 레이스를 믿어서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주 종목인 개인혼영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10.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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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곳 바라보겠다” 벌써 LA 올림픽 목표 그려가는 김우민 [2024 파리]

“동메달보다는 더 높이 올라야죠.”김우민(23·강원도청)의 시선이 벌써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으로 향해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 얻은 경험과 자신감을 토대로 LA에선 더 높은 순위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한 단계 성장했듯, 이번 파리 올림픽 역시 성장의 동력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김우민은 이른바 ‘황금 세대’로 주목받았던 이번 경영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시상대에 올랐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2012 런던 올림픽 박태환을 끝으로 끊겼던 한국수영의 올림픽 메달을 12년 만에 땄다. 황선우(강원도청)가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탈락하고, 계영 800m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는 등 대표팀의 전반적인 부진 속 김우민은 유일하게 목에 메달을 걸고 귀국길에 오른 선수가 됐다.지난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수영 종목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외롭게 앉은 모습은 경영 대표팀의 파리 올림픽 부진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김우민 역시 “다 같이 잘했으면 좋았겠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실력들이 안 나온 거 같다. 저 혼자 메달을 따서 아쉽기도 하다”며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난처한 상황에 아쉬워했다.그래도 김우민 스스로에게는 이번 파리 올림픽이 선수로서 한 번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미 3년 전에도 단체전 전용 영자로만 출전하고도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기록이 크게 올랐다. 이번에는 자유형 400m와 200m 등 개인 종목에 출전하면서 경험도 쌓았고, 시상대까지 오르면서 자신감까지 품었다. 이번엔 더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김우민은 “도쿄에서도 좋은 것들을 보고 많이 배웠기 때문에 큰 자극이 됐고,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기록이 갑자기 좋아졌다. 이번에도 다음 올림픽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정말 뜻깊은 올림픽이었던 것 같다”고 이번 대회 의미를 돌아봤다.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면서 충격을 받은 것도 그에게는 ‘자극’이 됐다. 김우민은 레옹 마르샹(프랑스)뿐만 아니라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자유형 100m 세계 신기록을 세운 판잔러(중국)의 경기력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아시아 선수가 그 정도의 기록을 세운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따라 하진 못하더라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벌써부터 시선은 4년 뒤 LA 올림픽으로 향하고 있다. 동메달을 획득한 이번 대회보다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겠다는 다짐을 세웠다. 기록상으로도 자유형 400m 기준 3분40초대까지 줄여보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그의 이번 대회 기록은 3분42초50, 금메달을 차지한 루카스 마르텐스(독일)의 기록은 3분41초78이었다.김우민은 “이번에 동메달을 획득했으니까, LA 올림픽 때는 은메달, 금메달 등 더 올라가는 메달이었으면 좋겠다. 3분 41초대, 나아가 3분 40초대까지 나올 수 있도록 목표를 잡고 준비해 보겠다. 이를 위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제 장점들은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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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수가 그런 기록이라니” 충격받은 김우민, 새로운 목표가 된 판잔러 [2024 파리]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23·강원도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 깊은 선수로 판잔러(20·중국)를 꼽았다. 레옹 마르샹(프랑스)의 경기들이 잊힐 만큼 충격을 받았을 정도였다.김우민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마르샹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자유형 100m의 판잔러를 보고 난 다음에는 마르샹에 대한 기억이 모두 사라졌다. 그 정도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혀를 내둘렀다.앞서 판잔러는 지난 1일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40의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유독 선수들의 기록이 저조해 얕은 수심 등이 그 원인으로 꼽혔는데, 판잔러는 올해 자신이 세운 종전 기록을 0.40초나 앞당긴 건 물론 아시아 선수로는 무려 92년 만에 자유형 100m 정상에 섰다.뿐만 아니라 판잔러는 남자 혼계영 400m에서도 마지막 자유형 영자로 나섰다. 100m 구간 기록은 45초92. 판잔러가 마지막으로 나선 중국은 미국의 11연패를 저지하는 대이변 속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그 중심에 판잔러가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마르샹이 개인 종목 4개에서 모두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김우민에게는 같은 아시아 선수인 판잔러의 역영에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직접 판잔러의 경기들을 지켜봤다는 김우민은 “아시아 선수가 그런 기록을 세웠다는 것에 너무 놀랐다”며 “판잔러를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힘줘 말했다.이번 파리 올림픽을 “다음 올림픽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표현한 김우민에게 판잔러의 이같은 존재감은 더욱 의미가 컸다. 앞으로 더 노력할 수 있는 중요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 비록 금메달을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계기가 된 거 같아 정말 뜻깊은 올림픽이 됐다”며 “이번에는 동메달을 획득했으니까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목표는 조금씩 더 올라가겠다. 훈련도 열심히 하고, 계획도 정해나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장점들을 더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세계선수권대회나 다음 올림픽까지 제 기록을 더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3분 41초, 40초대까지 나올 수 있도록 목표를 잡아야 한다. 그런 기록들이 나오면 한국 신기록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계영 800m에서도 아시안게임 때 아시아 신기록을 썼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다시 한번 멤버들과 그 기록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6 06:03
스포츠일반

판잔러의 세계신과 황선우…올림픽이라는 냉철하고 잔인한 무대 [2024 파리]

중국 수영 단거리 최강자 판잔러(20)가 ‘세계신 가뭄’으로 시끌했던 2024 파리 올림픽 수영(경영)에서 첫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아시아 선수로서 92년 만에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판잔러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40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세계최고기록(46초80, 2월 도하 세계선수권)을 0.40초 단축했다. 또 아시아 선수로는 1932년 미야자키 야쓰지(일본) 이후 92년 만에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가 됐다.이번 파리 올림픽 경영에서는 대회 개막 5일이 지나도록 세계신이 나오지 않아 역대급 기록 가뭄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지난 2020 도쿄 대회에서는 경영 세계신 6개가 나왔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무려 9개가 쏟아졌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라데팡스 수영장의 수심이 세계수영연맹 권장 수심(3m)에 못 미치는 2.1m에 불과해 선수들의 기록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선수들이 레이스를 할 때 스트로크와 킥으로 인해 물의 파동이 발생하는데, 수심이 얕으면 이 파동이 난기류를 일으켜 속도를 내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호주, 미국, 영국 등 수영 강국의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신기록을 내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았다. 그러나 판잔러는 보란 듯이 파리 1호 세계신을 만들어냈다. 그는 결승에서 2위 카일 차머스(호주)를 무려 1초08 차로 제쳤다. ‘황금 세대’를 앞세워 파리에서 큰 기대를 했던 한국 수영으로서는 아시아 라이벌 팀인 중국의 성과가 더 쓰리게 다가온다. 특히 한국의 단거리 간판인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불과 1년 전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우와 판잔러는 아시아 수영 단거리를 대표하는 뜨거운 경쟁자였다. 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가 금메달, 황선우가 동메달을 기록했고, 자유형 200m에서는 황선우가 금메달, 판잔러는 은메달을 따냈다. 판잔러가 “자유형 200m에서는 내가 황선우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100m는 내가 위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며 서로를 응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리에서는 이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판잔러가 자유형 100m 세계신 우승, 계영 800m 4위, 계영 400m 4위에 오른 반면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결승행 실패, 계영 800m 6위에 그쳤다. 가장 아쉬운 점은 순위보다도 기록이다. 황선우는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준결승 기록 1분45초92로 전체 9위에 그치며 결승행에 실패했다. 계영 800m에서는 예선에 나서지 않고 체력을 비축한 채 결승에서 마지막 영자로 뛰었지만, 기록은 1분45초99로 더 떨어졌다. 자유형 100m가 주종목인 판잔러조차 계영 800m 결승 세 번째 영자로서 200m 구간 기록이 1분45초81로 황선우보다 빨랐다. 황선우에게 이번 파리 올림픽은 잔인한 기억으로 남았다. 그는 계영 800m를 마친 후 저조한 자신의 기록에 대해 “나도 지금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기록 종목에서 결과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황선우가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 과정이 분명 잘못됐다는 방증이다. 황선우는 불과 6개월여 전인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75로 우승했다. 지난해 9월 항저우에서는 1분44초40으로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그의 기록이 파리에서1분45초대로 후퇴했다. 계영 800m에서 나온 기록은 45초대 후반으로 사실상 46초라고 봐도 무방했다.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우승한 다비드 포포비치(헝가리)는 1분44초72를 찍었다.아무리 파리 올림픽 참가자들의 기록이 전반적으로 저조해졌다 해도 올림픽 무대는 다르다. 황선우가 도하 세계선수권 때의 기록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하더라도 도하 때처럼 우승을 하는게 아니라 2위 리처드 매슈(영국 1분44초74)에 이은 동메달이었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2021년) 이후 세계선수권(2022~24년), 아시안게임(2023년)에서 늘 메달을 따서, 지금 상황이 더 혼란스럽다"고 했다. 그의 이 말 안에 이번 대회 부진의 이유가 숨어있는지 모른다. 올림픽은 그가 준비했던 것에서 몇배 더 혹독한 준비를 했야 했음에도 잘 나가던 리듬을 이어가며 그대로 하던 만큼 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이 숨어있었는지 모른다는 점이다. 한국의 계영 800m를 준비한 선수들 대부분이 계영에서 기대 이하의 기록을 냈다. 그러나 유일하게 김우민은 개인전(자유형 400m 동메달)에서 성과를 냈고, 계영 800m에서도 세 번째 영자로서 항저우 때와 큰 차이 없는 기록(항저우 아시안게임 1분44초50, 파리 올림픽 1분44초98)을 냈다는 점에서 한국 대표팀의 훈련 프로그램 문제라기 보다 선수 개인의 훈련 집중도와 멘털 관리 문제가 더 컸던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할 만하다. 황선우는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내 수영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그는 7월 31일 계영 800m 결승 직후 이렇게 말했는데, 바로 다음날인 8월 1일에는 판잔러가 세계신기록을 달성하고 포효하는 장면까지 지켜봤다. 다음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 특히나 그 중심에 있는 황선우가 어떻게 각성한 모습을 보여줄지가 한국 수영의 진짜 힘을 보여주는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이은경 기자 2024.08.0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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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 만의 아시아 선수 우승에 세계 신기록까지…中 판잔러 자유형 100m 금메달 [2024 파리]

판잔러(20·중국)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가 이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무려 92년 만이다. 파리 올림픽에서 나온 첫 세계 신기록 주인공의 영예도 안았다.판잔러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40의 세계 신기록으로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가 된 건 지난 1932년 미야자키 야쓰지(일본) 이후 무려 92년 만이다.여기에 판잔러는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400m 결승에 첫 번째 영자로 출전해 세웠던 종전 세계 신기록도 0.40초나 줄였다.이번 대회는 라데팡스 수영장의 얕은 수심 탓에 선수들의 기록이 워낙 저조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바 있는데, 판잔러는 보란 듯이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초반부터 레이스를 주도한 판잔러는 50m 구간을 22.28초 만에 턴한 뒤, 나머지 구간 역시도 압도적인 레이스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은메달을 차지한 호주의 카일 차머스의 기록은 47초48로 판잔러와 격차는 1초08이었다. 이어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47초49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동메달을 차지했다.한국은 앞서 황선우가 자유형 100m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계영 800m에 전념하기 위해 준결승 출전을 포기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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