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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K하이닉스, 창사 첫 '10조 클럽'…HBM 공급 협의 완료

SK하이닉스가 AI(인공지능) 트렌드 확산으로 실적 신기록을 썼다.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조3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9%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24조4489억원으로 39.1% 늘었다.SK하이닉스 측은 "고객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전반의 수요가 급증했다"며 "HBM3E 12단과 서버향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판매 확대로 지난 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한 번 넘어섰다"고 전했다.또 "특히 AI 서버향 수요가 늘며 128GB 이상 고용량 DDR5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낸드에서도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AI 서버향 기업용 SSD 비중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회사는 AI 시장이 추론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AI 서버의 연산 부담을 일반 서버 등 다양한 인프라로 분산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고성능 DDR5와 eSSD 등 메모리 전반으로 수요가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SK하이닉스는 현재 양산 중인 최선단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으로의 전환을 가속해 서버, 모바일, 그래픽 등 '풀 라인 업' D램 제품군을 갖추고, 공급을 확대해 고객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낸드는 세계 최고층 321단 기반 TLC, QLC 제품의 공급을 늘려 고객 요구에 신속히 대응한다.SK하이닉스는 주요 고객들과 내년 HBM 공급 협의를 완료했다. 지난 9월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체제를 구축한 HBM4는 고객 요구 성능을 충족하고 업계 최고 속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4분기부터 출하하기 시작해 내년에는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선다.SK하이닉스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클린룸을 조기 오픈하고 장비 반입을 시작한 M15X에서 신규 생산 능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선단 공정 전환을 가속할 방침이다. 이에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키울 계획이다.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AI 기술 혁신으로 메모리 시장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며 전 제품 영역으로 수요가 확산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대응하며 AI 메모리 리더십을 공고히 지켜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29 08:35
생활문화

맵핑쇼부터 마술 공연까지…롯데월드로 떠나는 겨울 나들이

크리스마스의 특별한 추억을 위해 롯데월드가 겨울 이벤트를 잔뜩 준비했다. 어드벤처, 서울스카이, 아쿠아리움에서는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 등 다양하다. 21일부터 25일까지 롯데월드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소개한다.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매년 겨울, 화려하고 참신한 비주얼의 매직캐슬 맵핑가 크리스마스 신호탄을 올린다. 올해 새롭게 리뉴얼된 ‘크리스마스 판타지아’ 맵핑은 더욱 다채로운 비주얼로 화제다. 크리스마스 카드, 디저트 캐슬, 토이 캐슬, 스웨터 캐슬, 빅 트리 등을 주제로 한 형형색색의 맵핑이 일몰 후 매직아일랜드를 빛으로 밝히며, SNS를 통해 ‘역대급 분위기’, ‘크리스마스 명소’, ‘인생샷 핫플’ 등의 수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 눈꽃송이 이미지를 바닥에 송출하는 ‘고보라이트’ 효과까지 더해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극대화하고 입체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따뜻한 실내 어드벤처 1층 남문 광장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렸다. 키링, 홈데코, 방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구성했으며,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다. 매일 오후 2시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는 산타와 요정들이 춤추고 노래하며 꿈과 사랑을 선물하는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열린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산타와 요정들의 하루를 담은 공연인 ‘산타 빌리지 투어’도 매일 오후 5시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펼쳐진다. 매일 오후 6시 30분 가든스테이지에서 열리는 공연 ‘마법 성냥과 꿈꾸는 밤’을 통해 세계 최고 장난감 백화점을 배경으로 한 성냥팔이 소녀의 이야기도 감상 할 수 있다. 또 매일 오후 3시 30분 어드벤처 1층 만남의 광장에서 열리는 신나는 캐롤 파티 ‘로티의 크리스마스 환타지’도 크리스마스 시즌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국내 최고층 전망대 ‘서울스카이’도 크리스마스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최고층 프리미엄 라운지 ‘123라운지’는 매년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되면 손님들로 북적이는 명소다. 특히 세트메뉴 ‘123 스페셜’을 이용한다면 서울의 전망을 배경 삼아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고급스러운 파스타와 스테이크, 달콤한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다. 24일 디너(1부, 2부)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형태로 꾸며진 해산물 모둠 샐러드를 포함한 호텔식 다이닝을, 오후 10시 30분에는 3부 ‘와인 스페셜’ 코스까지 연말 스페셜 메뉴를 특별 편성했다. ‘123 스페셜’과 연말 스페셜 메뉴는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을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23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오후 6시 118층 남측 스카이데크에서는 마술 버스킹 공연 ‘오픈 스테이지 인 서울스카이 : 매지컬 크리스마스’가 열린다. 첫 날 여성 마술사 이연우의 참여형 마술을 시작으로, 스토리 매직의 김동환, 카드 & 큐브 마술의 조던케이까지 세 명의 아티스트가 하루씩 신비한 공연을 선보인다. 24일, 25일 오후 3시 121층 전망층에서는 탁 트인 서울 전경을 무대로 눈과 귀가 황홀해지는 ‘로맨틱 재즈 크리스마스 공연’이 열린다. 피아노, 트럼펫, 색소폰으로 구성된 재즈 트리오가 재즈 스탠다드 명곡과 익숙한 캐롤까지 총 4가지 곡을 연주해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자극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스타생물과 손님들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유쾌한 크리스마스 콘텐츠를 준비했다. 먼저, 깜찍한 모습이 매력적인 훔볼트 펭귄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이벤트 ‘펭귄 러브 액츄얼리’를 지하 1층 극지방존 펭귄수조에서 진행한다. 손님들이 펭귄에게 사랑을 담은 메시지 카드를 보내는 이색 이벤트로, ‘하트 카드 패키지권’과 극지방존 현장 캡슐자판기를 통해 하트 카드를 구매 후 펭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적어 극지방존 ‘사랑의 소원트리’에 걸면 하루 3번(낮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 아쿠아리스트가 수거해 펭귄에게 전달한다. 지하 1층 바다사자 수조에서는 일 2회(오전 11시, 오후 3시) 크리스마스 특별 생태 설명회 ‘바다사자야 싼타왔숑!’이 진행된다. 흥겨운 캐롤이 흐르는 가운데, 마치 라디오 토크쇼를 듣는 듯한 분위기의 생태 설명회는 추위에 강한 바다사자의 비결에 대해 알 수 있다. 또 산타로 변신한 아쿠아리스트가 등장해, 바다사자의 크리스마스 먹이상자 선물을 현장에서 직접 개봉한다. 아쿠아리움 메인수조에도 크리스마스가 찾아온다. 매일 2회(오후 2시, 오후 5시) 산타와 루돌프 사슴으로 변신한 아쿠아리스트가 특별한 인사를 전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17 10:02
산업

KCC글라스, 인도네시아에 '종합 유리 클러스터' 첫 발

KCC글라스가 인도네시아의 유리 생산기지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KCC글라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법인의 유리 생산 공장인 바탕공장을 완공하고 용융로에 첫 불씨를 넣는 화입식 행사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화입식에는 정몽익 회장을 비롯한 KCC글라스 임직원과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 등 인도네시아 정·관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의 바탕산업단지에 46만㎡(약 14만평) 규모로 세워진 바탕공장은 연간 44만t 규모의 판유리 생산 설비를 갖춘 초대형 공장이다. 하루 최대 생산량(1200t)만으로 국내 최고층 빌딩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555m)의 외벽 전체를 두를 수 있는 판유리를 찍어낼 수 있다.바탕공장 완공으로 KCC글라스는 기존의 국내 공장인 여주공장과 합쳐 연간 총 174만t에 이르는 판유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KCC글라스는 지난 2021년 5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3000억원을 투입해 바탕공장을 건설했다. 국내 유리 생산 기업이 해외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KCC글라스는 이번 화입식을 시작으로 용융로 가열 기간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판유리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바탕공장에서 생산되는 판유리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 유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향후 7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이 공장을 아세안, 오세아니아, 중동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운다는 계획이다.정몽익 회장은 "KCC글라스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인도네시아 법인의 바탕공장은 인도네시아를 세계 유리 산업의 주요한 플레이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4 16:56
산업

LG엔솔, '대학생 선호' 차세대 먹거리 대표주자로 주목

국내 배터리 1위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이공계열 학생들이 선호하는 성장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반도체와 IT 양대산맥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를 제외하고 차세대 먹거리의 대표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우수한 사내 복지와 유연한 조직 문화가 대학생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본사 63층 최고층에 있는 ‘엔트럴 파크’가 핵심이다. 임직원만의 휴식공간인 이곳에는 직원별 맞춤형 영양제 기기를 비롯해 스크린골프장, 코인노래방 등이 구비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달부터 개인별 영양제를 챙겨주는 기기가 생겼다”며 “직원의 건강 데이터를 기본으로 그날의 컨디션과 몸 상태를 입력하면 거기에 맞는 영양제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트럴 파크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멋진 야경을 보면서 식사를 하고 공연도 즐길 수 있다. 가족 초청행사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족과 함께!)’와 지인 초청행사 ‘친구야’가 진행되고 있다. 가족 초청행사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함께 체험하고 오피스 투어를 통해 우리 가족이 일하는 자리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친구야’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에는 1인 가족, 미혼 임직원들을 위해 열리는 행사다.임직원 지인들이 엔트럴 파크의 휴게 공간 인프라를 무제한, 무료로 즐길 수 있고 탁 트인 야경뷰와 함께 공연, 먹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한 LG에너지솔루션의 관계자는 “회사에 지인을 초대하는 것 자체로도 자부심을 느꼈고, 특히 63층에서 바라보는 멋진 뷰를 친구들과 함께 만끽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라며 “회사가 강조하는 ‘최고의 고객은 임직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엔트럴 파크에서는 매주 수요일 ‘힐링 데이’를 통해 힐링 콘서트, 스트레스 디톡스 등 다양한 심신 케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또 사내 운동시설 및 사내 부속의원도 설치해 임직원의 건강을 위한 환경을 구축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월 취업 포털 사이트인 인크루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공학·전자계열 대학생 선정,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순위에서 6위(3.3%)에 뽑혔다. 배터리 등 새로운 산업군에서 유일하게 톱10에 선정됐다. 기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사업 비전은 물론이고 ‘최고의 고객은 임직원’이라는 가치를 통해 유연한 조직 문화가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 임직원 수는 1만1800여 명이다. 이 중 약 80%가 MZ세대로 구성됐다. 근무환경, 수평적인 소통 및 조직문화 등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구성원들이 일과 휴가를 병행할 수 있는 ‘워케이션(Worcation)’을 즐길 수 있도록 제주 조천리, 사계리 두 곳에 오피스제주와 협력해 거점 오피스를 마련했다. 낮에는 업무에 집중하고, 근무가 끝난 후에는 여유롭게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워라밸’과 ‘자유롭고 창의적인 근무환경’에 대한 수요에 따라 수도권, 오창 및 대전 지역에 총 88개의 거점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은 CEO에게 직접 궁금한 사항이나 아이디어, 건의사항 등이 생기면 CEO 직접 소통 채널인 ‘엔톡’을 적극 활용한다. 전 세계 3만3000여 명의 직원들이 엔톡을 이용하고 있다.이 같은 노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국내 배터리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글로벌 신뢰경영 평가 기관 GPTW(일하기 좋은 기업)이 선정하는 ‘2023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꼽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31 06:55
생활문화

[#여행어디] 1박 1500만원 '조수미룸', 1200만원 '솔로지옥방'…초고급 호캉스의 세계

여름휴가 때 번잡한 피서지보다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선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고가이지만 피서지보다 여유롭고 럭셔리한 휴식이 가능해서다. 이런 호캉스도 가격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중에서도 초고급 객실은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호캉스일 것이다. 1박에 1000만원이 넘는 최고급 호캉스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1박에 1500만원 '조수미 룸'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를 찾았다. 인터컨티넨탈 서울은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2020년 리뉴얼을 마치며 말끔하게 옷을 갈아입은 도심 속 5성급 호텔이다. 지난 1일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는 오픈 역사상 최초로 1500만원 상당의 최고급 스위트 1박을 포함한 객실 패키지 '럭셔리 이스케이프 인 더 시티'를 선보였다. 이곳의 스위트 룸은 성악가 조수미가 한국에 오면 항상 머무르는 방이라고 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관계자는 "한 번 숙박할 때 일주일 정도는 이 방에 묵는다고 한다"고 했다. 클럽 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은 호텔에 단 하나뿐이다. 32층의 3233호다. 이 방은 층의 맨 끝에 있었다. 303㎡(약 92평)의 넓은 크기와 2개 층을 통합한 4m의 높은 층고를 구현한 방이기 때문이다. 방 문을 열고 들어가면 중심 홀이다. 문을 열자마자 프라이빗한 공간이 보이지 않도록 구성돼 있다. 검정색의 단정한 테이블과 깔끔하지만 고급스러운 샹들리에가 화사한 웰컴 공간인 듯 보였다. 벽 한쪽에는 유병훈 작가의 '숲 바람', 서세옥 작가의 '인간 4/5'라는 그림이 걸려 있다. 인테리어 톤에 맞춰 검은색이 돋보이는 차분한 작품이다. 양쪽으로 활동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으로 거실 공간이, 오른쪽으로 침실이 준비돼 있다. 호텔 관계자는 "양쪽으로 나누어진 방에 호텔 전면과 후면을 전부 다 볼 수 있는 뷰다"라고 귀띔했다. 여러 명이 파티도 가능할 것 같은 넓이의 거실 공간은 8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와인,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바도 준비해뒀다. 미니 주방에서는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도록 인덕션도 마련돼 있었다. 정원은 최대 3인이지만, 3233호의 옆방과 연결하는 '커넥팅 룸'도 가능해 5명이 방을 즐길 수도 있다. 이 방의 가장 큰 특징은 헬스와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트리트먼트룸'이 있다는 것이다. 객실 내 '테크노짐'의 러닝머신과 핀란드식 건식 사우나 공간을 개인이 사용할 수 있다. 어메니티(객실 내 일회용품)는 이탈리아 고급 스파 브랜드 '프리야' 제품을 사용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상위 19객실에만 들어가는 고급 브랜드 어메니티다. 다른 일반 객실에는 바이레도 제품이 쓰이며, 모두 환경을 생각해 대용량으로 비치했다. 호텔 관계자는 "이 방에 묵으면 개인 사우나를 보고 많이 놀란다"며 "테크노짐 러닝머신은 리뉴얼하면서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 방을 패키지로 이용하면 프라이빗 픽업·샌딩 서비스 차량으로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을 방문해 한강 프라이빗 요트를 2시간 동안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저녁에는 호텔 최고층에 위치한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웨이루’에서 북경 오리와 불도장이 포함된 1인 4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디너 코스 메뉴와 바이주 1병도 제공한다. 럭셔리 룸에서 수영까지…1200만원 '솔로지옥 방'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TV쇼 '솔로지옥'에서 '천국'으로 표현됐던 호텔이 있었다. '천국'이라고 말할 만큼 환상적인 룸에 출연자들도 감탄하던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이었다. 파라다이스시티에는 ‘그랜드 디럭스 풀빌라’와 '디럭스 풀빌라’ 단 2채의 최상급 풀빌라 객실이 있다. 특히 ‘그랜드 디럭스 풀빌라’는 럭셔리의 정점으로, 객실 패키지 상품 가격이 1200만원이다. 풀빌라 객실은 호텔과 분리된 별관에 있을 뿐만 아니라 투숙객 전용 입구와 엘리베이터를 갖춰 완벽한 독립성을 보장한다. 또 이 방을 예약하면 1대 1 전담 버틀러가 체크인 전부터 체크아웃 후까지 전 과정을 관리해 준다. 파라다이스시티풀빌라에서만 받을 수 있는 VIP 서비스다. 객실에 들어서면 먼저 942m²(284평)에 달하는 큰 규모와 세계적인 인테리어 영국 디자인 기업 GA 디자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는다. 거실은 4.2m의 높은 층고와 큰 통창 구조에 전체적으로 화이트 대리석으로 디자인돼 깔끔하고 넓어 보이도록 구성돼 있다. 또 곳곳에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나비'부터 앤디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유명 작가들의 미술품이 걸려 있어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예술적 감성을 중요시하는 파라다이스시티만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긴 시그니처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메인 침실은 침대에 누워 수영장이 보이는 방이다. 벽에는 데미안 허스트의 그림 'Elation'이 맞아주고, 옆으로 여성 고객의 취향에 딱 맞춘 널찍한 드레스룸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역시 개인 운동을 할 수 있는 러닝머신과 개인 사우나가 갖춰져 있어 수영하고 따로 공용 사우나에 갈 필요가 없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웬만한 호텔 수영장 크기의 프라이빗 풀이다. 호텔 어느 곳에서도 보이지 않고, 주변에 높은 건물도 없어 시각적으로 완벽히 차단된 공간의 수영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뜻한 물로 채워져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 중요한 어메니티는 영국 왕실이 사랑한 향수 브랜드 펜할리곤스가 국내 최초로 파라다이스시티를 통해 선보인 프리미엄급 라인 ‘블렌하임 부케 배스 라인 5종’이 제공된다. 이런 초호화 객실을 찾는 사람들은 많을까. 호텔 관계자는 "초고가 객실은 이슈가 돼서 문의는 많은데, 가격대가 높아서 예약이 많지는 않다"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20 07:00
경제

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두 번째 타워 문 연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1600 객실의 모든 문을 열었다. 롯데관광개발은 2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두 번째 타워(850 객실)를 오는 29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해 12월 18일 개장 이후 1개 동(750 객실)만 운영해왔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폴 콱 총지배인은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전세계 1000여개의 하얏트 중에서 두 번째 규모이며 아시아 태평양에서는 가장 큰 호텔이자 유일한 올스위트 콘셉트의 호텔”이라면서 “규모 뿐만이 아니라 서비스 면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호텔”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 바다와 한라산, 제주공항과 도심까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2.7m 높이의 통유리를 통해 파노라믹 뷰로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외에 월드스타급 셰프 군단이 포진해 있는 14개의 레스토랑 중에서도 제주 최고층(38층)에 위치한 ‘포차’와 ‘라운지 38’ 등은 뷰 맛집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대기줄을 서야 할 정도로 밤마다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또 제주 최대 규모의 8층 ‘야외 풀데크’는 인생 샷을 찍으려는 인스타그래머들의 성지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를 배경으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홈쇼핑에서 연이어 완판 기록을 세우는 등 그동안 만실에 가까운 객실 가동률을 보여왔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분위기와 함께 이번 두 번째 타워 오픈을 계기로 보다 많은 고객들이 방문할 것에 대비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1.02 16:07
축구

'무패 우승은 못 참지' 레인저스팬, 세계 최고층 건물에 축하쇼

'무패 우승'을 달성한 레인저스를 위해 팬들이 역대급 축하쇼를 준비했다.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레인저스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버딘과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4대0으로 승리하며 32승 6무(승점 102)로 '무패 우승'을 완성했다. 통산 55번째 우승을 차지한 레인저스는 창단 첫 승점 100점 고지도 넘기는 겹경사를 맞았다. 말 그대로 역대급 시즌을 보내자 레인저스의 팬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레인저스의 서포터즈 클럽은 SNS를 통해 "오늘 밤 두바이의 버즈 칼리파는 역사상 처음으로 레인저스를 밝힐 것이다. 영국 시간 오후 5시 5분에 진행될 예정이며 다른 어떤 클럽도 이 같은 일을 한적은 없다."라며 축하쇼 계획을 전했다. 통산 55번째 우승의 의미가 담겨있는 오후 5시 5분에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버즈칼리파(Burj Khalifa)에 무패 우승 축하쇼를 준비했단 뜻이었다. 그리고 예고대로 '레인저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빛이 났다. 2010년 개관한 162층, 828m 규모의 세계 최고층 건물 버즈칼리파는 레인저스의 앰블럼과 함께 상징색인 파란색으로 물들었으며 우승을 축하하는 영상이 두바이의 밤을 밝혔다. 레인저스 구단은 SNS를 통해 이 장면을 팬들에게 공유했으며 팬들은 "너무 아름답다", "내가 본 최고의 광경", "또 다른 기록을 달성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도정 기자 2021.05.17 11:28
연예

방탄소년단 뷔 생일 기념..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에서 LED쇼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의 생일을 축하하는 라이트쇼가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에서 상영된다. 뷔의 중국 팬클럽 바이두뷔바는 30일 뷔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부르즈 칼리파 빌딩에서 펼쳐지는 라이트쇼를 준비했다. 지난 2018년 두바이 미디어 오피스의 후원으로 엑소가 영상 광고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한국 연예인 개인의 생일 광고가 이 곳에서 LED쇼로 나오는 건 처음이다. 높이 828m에 163층 빌딩 외벽에 설치된 LED에서 화려한 쇼가 3분간 펼쳐질 예정이다. 단발성 광고로만 최소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하지만 바이두뷔바 측은 방탄소년단의 명성과 글로벌 인기 등을 고려해 광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바이두뷔바 측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부르즈 칼리파 빌딩에서 개인 생일 축하광고 라이트쇼가 펼진다. 뷔의 아름다운 얼굴과 생일 메시지가 3만3000평방미터 면적의 거대한 스크린에서 쏟아 올리는 백만 개 이상의 LED 조명이 밤하늘을 수놓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 기간 검토와 수정 끝에 뷔의 글로벌한 명성과 영향력, 긍정적인 개인 이미지 덕분에 K팝 아티스트 최초로 개인광고를 진행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2.27 20:24
연예

[단독]하석진, 김순옥作 '펜트하우스' 주연

배우 하석진이 김순옥 작가의 신작 주연으로 합류한다.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3일 일간스포츠에 "하석진이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주인공으로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하석진은 극중 재미교포계 성공신화이자 미국 부동산 갑부이며 유명 극장주인 제임스 리의 외아들 로건 리를 연기한다. 재벌 2세 갑질계의 끝판왕으로 천상천하유아독존이다. 일명 세계적 수준의 싸가지라 불린다. 몸이 아픈 후 모든 것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예술고등학교 계약직 영어교사라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태어난다.'펜트하우스'는 강남의 상징인 최고층 펜트하우스 입성을 향해 인생을 걸고 질주하다 점점 괴물로 변해가는 한 여자의 일그러진 욕망과 모성, 부동산 성공 신화 이야기다. 우연히 목격한 살인사건에 침묵하는 조건으로 최고급 부동산 정보를 얻게 된 주인공이 강남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고 상류사회에 끼어들어 부동산과 교육, 돈과 지식 두 가지를 다 성공하기 위해 완전히 다른 삶을 선택하는 내용이다.하석진 외 신성록·김소연·유진·이지아·봉태규·오만석·신은경·김영대·허성태·진지희·정다빈 등이 출연한다.'황후의 품격' 주동민 PD와 김순옥 작가의 재회작으로 오는 8월 SBS 월화극 편성이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2.03 10:31
경제

껌으로 일꾼 재계 5위… ‘롯데 성공신화’ 신격호 회장 영면

경제계의 거인이자 롯데그룹의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영원히 잠들었다. 1921년생(주민등록상 1922년)으로 고령인 신 명예회장은 19일 오후 4시 30분경 숙환으로 숨을 거뒀다. 향년 99세. 전날 건강 악화로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그는 결국 파란만장했던 생을 마감했다. 맨손으로 껌 사업을 일군 그는 롯데를 재계 5위(매출 83조원)로 성장시키는 등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경남 울산에서 5남 5녀 중 첫째로 태어난 그는 1941년 혈혈단신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 오세다대에서 화학을 전공했던 그는 신문과 우유 배달 등으로 학비를 충당하는 등 고단한 고학생 생활을 했지만, 특유의 친절과 신용으로 주문이 밀려들자 배달원을 고용하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드러냈다. 신 명예회장은 그의 능력을 알아본 일본인 하나미쓰로부터 5만엔을 투자받아 1944년 선반용 기름을 제조하는 공장을 세우며 사업을 시작했지만 2차 세계대전으로 공장이 전소하는 부침을 겪기도 했다. 해방에도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던 그는 비누와 화장품을 만들어 사업의 밑천을 마련했다. 이후 껌 사업에 뛰어들었고 1948년 롯데를 설립했다. 롯데는 롯데 상사(1959년), 롯데 부동산(1961년), 롯데아도(1967년), 롯데 물산(1968년) 등 상업과 유통업 부문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며 일본의 10대 재벌로 성장했다. 그는 한일 수교로 투자의 길이 열리자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1967년 롯데제과 설립하는 등 국내로 사업을 확장했다. 식품기업의 면모를 갖춘 뒤 관광, 유통, 화학, 건설 등으로 영역을 확대한 롯데는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관광산업에도 과감하게 투자했다. 롯데호텔과 롯데월드, 롯데면세점 등을 키워냈고, 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건설도 그가 1987년 대지를 매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공로를 인정받아 관광산업 분야에서 최초로 금탑산업훈장(1995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말년은 순탄치 않았다. 2015년 두 아들의 경영권 분쟁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는 장남의 편에 섰지만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경영권 갈등 속에 건강도 악화했다. 2017년 두 아들과 함께 경영 비리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 구속은 면했다. 신 명예회장의 별세로 고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등 재계를 이끌던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는 막을 내렸다. 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차남 신동빈 롯데 회장 등이 있다. 장례는 롯데그룹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2일 오전 6시.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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