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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효자종목의 탄생, 가능성 보여준 종목들…수영·육상 등 기초종목 한계는 과제 [2024 파리 결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의 성적이 예상을 크게 웃돈 배경에는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이 나왔다는 데 있다. 8개 종목에서 20개의 메달이 나왔던 지난 2020 도쿄 올림픽과 비교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11개 종목에서 32개의 메달이 쏟아져 나왔다.양궁이나 펜싱 등 효자종목의 성과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이어졌다. 유도, 태권도, 사격, 배드민턴, 근대5종에서도 지난 도쿄에 이어 이번에도 메달을 수확했다. 체조에선 시상대에 오른 선수가 없었으나 대신 역도와 탁구, 수영, 복싱에서 새로운 메달리스트들을 배출했다. 메달 종목의 다양화는 분명 값진 성과였다.다소 생소한 종목이었던 근대5종은 도쿄 올림픽과 파리 올림픽을 거치면서 이제는 효자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기록했고,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성승민(한국체대)이 여자부 결선에서 1441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특히 성승민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여자 선수로도 역대 최초로 올림픽 메달리스트(동메달)가 되는 새 역사를 썼다. 전웅태의 3년 전 성과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성승민이 아시아 새 역사로 증명해 보이면서 근대5종은 앞으로 올림픽에서도 늘 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종목으로 자리 잡게 됐다. 여자복싱에서는 임애지(화순군청)가 여자 복싱 선수로는 최초로 시상대에 오르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신유빈(대한항공)이 중심이 된 탁구 대표팀도 12년 만에 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대회에서만 동메달 2개를 따내며 다음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한국 선수단의 대회 마지막 메달을 장식한 박혜정(고양시청)도 8년 만에 역도 종목 시상대에 올랐다. 특히 한국 신기록까지 세우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많은 주목을 받게 됐다. 박혜정 스스로도 “다음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에 도전해 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이처럼 새로운 종목이나 오랜만에 메달을 딴 종목들이 늘어난 데 반해 육상이나 수영 등 기초 종목들의 부진은 아쉬움이 남았다. 기초 종목의 부진은 한국 체육의 오랜 과제면서도 이번 파리 올림픽만큼은 다를 거라는 기대가 컸다는 점에서 동반 부진은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은 트랙&필드 종목 사상 첫 메달에 대한 많은 기대를 받고도, 정작 결선에서 7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남자 세단뛰기 김장우(국군체육부대)는 예선에서 탈락했고, 남자 20㎞ 경보 최병광(삼성전자)은 42위에 머물렀다.황금 세대로 주목을 받았던 수영 대표팀도 김우민(강웓노청)의 자유형 400m 동메달 단 1개가 유일한 성과가 됐다. 황선우(강원도청)의 예상 밖 부진과 계영 800m 메달 실패 등 대회 전부터 쏟아진 많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새로운 메달 종목들의 탄생 속 여전히 기초 종목들의 한계가 또 드러난 건 한국 체육계에 남은 과제가 됐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우상혁에게 메달을 기대했지만 아쉽다. 수영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결과들이 나오면서 들떴던 것 같다. 귀국 후 원인을 분석할 것"이라며 "기초 종목 육성에는 많은 관심도 필요하지만, 관계기관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선수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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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우, 남자 세단뛰기 32명 중 26위...결선 진출 실패 [2024 파리]

김장우(24·국군체육부대)가 처음 올라본 올림픽 무대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하고 대회를 마감했다.김장우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16m31을 뛰어 32명 중 26위에 머물렀다.세단뛰기 예선은 선수당 세 번씩 뛰어 결선 진출자 12명을 가린다. 또 17m10을 넘으면 자동으로 결선에 진출한다. 17m10 이상을 뛴 선수가 12명 미만이면, 기록이 좋은 순서로 12명을 채운다.김장우는 17m10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고 12명 안에도 들지 못했다. 1차 시기 15m66, 2차 시기는 16m14를 뛰었다. 이어 3차 시기에서는 16m31로 기록을 늘렸으나 결선 진출 기준에는 닿지 못했다. 결선 진출 기준인 12위는 앤디 디아스(이탈리아)가 16m79를 뛰어 기록했다. 김장우보다 48㎝ 긴 기록이다. 김장우의 개인 최고 기록인 16m85가 나왔다면 결선에 진출할 수 있었으나 이번 대회에선 이루는 데 실패했다. 김장우는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랭킹 32위 이내 선수 중 32위로 간신히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장우는 기록 인정 기간(2023년 7월 1일∼2024년 6월 30일)에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17m22)을 넘지는 못했지만, 부지런히 랭킹 포인트를 쌓아 출전 자격을 얻었다. 비록 결선 진출엔 실패했지만, 한국 육상엔 꽤 뜻깊은 출전이다. 한국 선수가 남자 세단뛰기 종목에서 올림픽 무대에 선 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나선 김덕현 이후 8년 만이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8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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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 간판' 김태희, 또 금메달…한국 육상, U-20 동아시아대회 종합 2위

한국 육상이 제1회 동아시아 20세 이하(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28일 대한육상연맹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과 일본, 대만, 몽골, 홍콩, 마카오 선수들이 26~27일 중국 양저우에서 치른 1회 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0개·은메달 3개·동메달 4개 포함 총 17개의 메달을 획득해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2위(1위 중국, 금메달 10개·은메달 16개·동메달 4개)에 올랐다. 속초여고 박우림은 여자 800m와 1500m에서 모두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금메달을 획득한 종목은 남자 포환던지기, 남자 100m, 남자 세단뛰기, 여자 해머던지기, 여자 높이뛰기, 여자 원반던지기, 여자 800m와 1500m, 여자 포환던지기, 남자 4x100m 계주다.여자 해머던지기 한국기록 보유자 김태희(이리공고)는 대회 결선에서 56m77을 던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희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64m14(3위)를 기록, 강나루의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여자 해머던지기 선수로는 사상 첫 AG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5일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결선에서 60m22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하기도 했다. 김태희 경기 뒤 "당초 목표한 기록이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이번 국제대회 출전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새로운 한국기록 수립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포환던지기의 미래 박시훈(금오고)은 결선에서 18m2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시훈은 "금메달 획득과 함께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들어서 기뻤으나 목표한 기록에 못 미쳐서 아쉽다. 다음 국제대회에서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단거리 유망주 나마디 조엘진(김포제일공고)은 남자 100m 결선에서 10초44를 기록,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나마디 조엘진은 "국제대회 첫 금메달이라서 너무 기뻤다. 원하는 기록에 못 미쳤으나, 좋은 경험과 함께 많은 것을 배운 대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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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104년 전국체전 새 역사 썼다...사상 첫 3년 연속 MVP

황선우(20·강원도청)가 사상 첫 3회 연속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최우수선수상(MVP)의 주인공이 됐다. 황선우는 2023년 제104회 전남 전국체전 마지막 날인 19일 MVP 기자단 투표에서 63표 중 57표를 받아 소속팀 동료인 김우민(강원도청·2표)을 크게 제치고 대회 MVP에 올랐다. 상금은 500만원이다. 황선우는 이날 열린 수영 남자 혼계영 400m에 자유형 영자로 출전해 우승했고, 이로써 대회 5관왕에 등극했다. 황선우는 15일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16일 자유형 200m, 17일 계영 400m, 18일 자유형 100m까지 5개 종목에 출전해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그는 2021년 19세 이하부(고등부) 5관왕에 오르며 첫 전국체전 MVP가 됐고, 2022년 대회에서는 4관왕을 차지하며 MVP에 올랐다. 올해까지 3년 연속 전국체전 MVP에 올랐는데, 이는 체전 MVP를 뽑기 시작한 1980년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2년 연속 MVP를 거머쥔 선수도 손에 꼽을 만큼 적다. 황선우 이전까지 역도 김태현(1998∼1999년)과 수영 박태환(2007∼2008년), 두 명뿐이었다. 박태환은 역대 최다인 총 5차례(2005년, 2007년, 2008년, 2013년, 2017년) MVP를 받았지만, 2006년 육상 세단뛰기 한국 신기록을 세운 김덕현에게 MVP를 내줘 3연속 수상은 하지 못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개막 직전 음식을 잘못 먹어 식중독에 걸리는 등 최악의 몸 상태를 딛고 5관왕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식중독 증상으로 체중이 이틀 만에 약 5㎏이 빠졌고 컨디션 난조에 빠졌지만 기권 없이 예정된 5개 종목에 모두 나서 5관왕이 됐다. 황선우는 지난달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자유형 200m, 남자 계영 800m), 은메달 2개(남자 혼계영 200m, 남자 계영 400m), 동메달 2개(자유형 100m, 혼성 혼계영 400m) 등 총 6개 메달을 땄다. 전국체전에서도 그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며 MVP에 등극했다. 황선우는 "2년 전에도 5관왕을 차지했지만, 그때와는 느낌이 또 다르다"라며 "특히 일반부 5관왕을 차지해 더 기쁘다.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친 만큼 사상 첫 3연속 MVP를 꼭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직후 열린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MVP 황선우를 비롯해 임시현(양궁 여자대학부 개인전 금), 박혜정(여자 일반부 최중량급 금) 등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돌아온 스타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이은경 기자 2023.10.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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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대회서 우승 놓친 우상혁, "동기부여 됐다"

우상혁(27·용인시청)이 2023년 첫 국제 대회에서 2위를 기록했다. 최고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이 불참한 가운데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 우상혁은 “동기부여가 됐고, 승리욕이 생겼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지난 12일 밤(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4를 넘었다. 그는 2m28을 넘은 아카마쓰 료이치(28·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동메달은 3차 시기에 2m24를 넘은 마즈디 가잘(36·시리아)이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실외) 은메달리스트 우상혁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2위에 머물렀다. 시즌 첫 대회인 만큼 성적을 목표로 했다기보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훈련 과정에 가까웠기에 나온 결과로 보인다. 우상혁은 지난해에도 시즌 첫 대회였던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대회에서 5위(2m23)에 그쳤던 경험이 있다. 실내대회 기준으로 그의 최고기록은 2022년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기록했던 2m36이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 9명이 뛴 결선에서 1차 시기에 2m15와 2m20, 2m24를 실패 없이 가볍게 넘었다. 그러나 2m28에서 1차 시기에 바를 건드려 실패했다. 반면 아카마쓰는 개인 최고 기록인 2m28을 넘었다. 우상혁은 다음 시기에 바로 바를 2m30으로 높였지만, 두 번 연속 실패해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시즌 첫 대회를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으나, 준비를 잘하는 것과 경기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다. 목표했던 우승은 아니지만 부상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서 만족한다"며 "기록은 서서히 끌어올리면 된다. 오히려 첫 경기에서 2위를 해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고, 승리욕이 생겼다. 잘 준비해서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상혁은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한편 한국 육상은 이번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정유선(26·안산시청)이 여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6m98을 기록해 금메달, 이수정(30·서귀포시청)은 16m45로 은메달을 따냈다. 우상혁이 12일 은메달을 추가했고, 우규민(22·익산시청)은 남자 세단뛰기에서 16m73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전 대회에서 은메달 1개에 그쳤던 한국 육상은 올해 대회에 총 8명의 선수가 참가해 메달 4개를 획득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은경 기자 2023.02.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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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단 한 번 점프로 결승행...12일 금메달 도전

우상혁(27·용인시청)이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 결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상혁은 11일 자카흐스탄 아스티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14를 기록, 공동 1위에 오르며 결선에 올랐다. 총 18명이 출전한 예선전은 1m90부터 시작했다. 우상혁은 2m10까지 모두 패스했다. 그리고 2m14 1차 시기에서 처음으로 섰고, 특유의 파이팅과 경쾌한 몸놀림으로 여유 있게 바를 넘었다. 2m14를 넘은 선수 9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단 한 번 만에 넘은 세코 유토(일본)과 우상혁 2명뿐이다. 우상혁은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4위(2m35)에 올랐고, 지난해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2m34)과 유신 실외 세계선수권(2m35)에서 2위에 올랐다. 그는 현재 무타스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함께 2강 구도를 이루는 월드 클래스 점퍼다. 바심이 참가하지 않은 이번 대회에서 우상혁은 단연 우승 후보다. 한국은 지난 10일 남자 세단뛰기 유규민이 동메달을 획득, 2012년 항저우 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2위(4m30)에 오른 최윤희에 이어 두 번째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메달리스트가 많지 않은 이유는 그동안 이 대회에 많은 선수를 파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8시 30분. 우상혁이 이 대회 최초로 아시아실내선수권 금메달리스트라 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2023.02.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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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빛낸 10명에 '안산'…파리 조직위 포스터에 담겼다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는 8일 오후 공식 SNS에 도쿄올림픽의 폐막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도쿄올림픽이 끝났고 2024년 파리 올림픽으로 가는 여정이 시작됐음을 한장의 일러스트 안에 담았다. 이 일러스트엔 도쿄 타워를 중심으로 2020 올림픽을 빛낸 10명의 선수가 표현돼 있다. 안산이 활을 들고 침착한 표정으로 주먹을 불끈 쥔 모습이다. 안산은 이번 대회에서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 등 여자 선수가 양궁에서 딸 수 있는 모든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사상 첫 양궁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래픽 중앙 아래쪽에는 이번 대회 최다 5관왕에 오른 수영 황제 케일럽드레슬(미국)이자리 잡고 있다. 그래픽 맨 꼭대기엔 차기 개최국 프랑스 선수 클라리스아그벵누가 우뚝 서있다. 그는 유도 혼성 단체전과 여자 63kg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나란히 금메달을 딴 일본의 유도 남매 아베 히후미와 아베 우타도 도쿄타워 양옆을 지키고 있다. 여자 세단뛰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딴 베네수엘라의 율리마르 로하스, 남자 농구 챔피언 미국 등이 일러스트를 장식했다. 파리올림픽은 3년 뒤인 7월 26일 열려 8월 11일 폐회할 예정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2021.08.0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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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첫 여자 金 로하스, “페이스북 알고리즘 통해 코치 만나...인생 전환점”

율리마르 로하스(베네수엘라)가 여자 세단뛰기 세계기록을 세우며 베네수엘라 사상 첫 여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1일(한국시간) 로하스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세단뛰기에서 15.67m로 날아오르며 세계기록을 세웠다. 종전까지는 이네사 크라베츠(우크라이나)가 1995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15.50m가 세계기록이었지만, 로하스가 이를 넘어섰다. 이로써 지난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세단뛰기에서 은메달을 따 베네수엘라에 첫 육상 종목 올림픽 메달을 안긴 로하스가 또다시 베네수엘라에 영광의 기쁨을 안겼다. 게다가 로하스는 동성애자로 이번 올림픽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LGBTQ(동성애자·양성애자·성전환자 등의 성 소수자) 선수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이에 외신은 로하스의 금메달에 극찬을 보내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2일 로하스가 올림픽 역사에 기록을 세웠다고 극찬하면서 그녀의 일화를 소개했다. 로하스가 국가대표 선수로 발돋움하게 된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페이스북 알고리즘이라는 일화다. 로하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출전해 세계기록을 세운 것은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승리의 주역은 이반 페드로소 코치다. 그를 만난 것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다. 내 인생의 전환점을 열어준 것은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반을 만나게 됐고, 방금 세계 기록을 깨면서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정말 값지다.”며 감격을 전했다. 이반 페드로소는 쿠바 전직 육상 선수다. 그는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모든 주요 대회를 석권하며 멀리뛰기의 강자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거리가 먼 페드로소였다. 페드로소는 19세의 나이에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4위에 그치며 메달을 거머쥐지 못했다. 이후 올림픽에선 부상 문제로 이렇다 할 경기 성적을 내지 못했고, 2004 올림픽에선 7위에 머물렀다. 한편 로하스는 자신이 베네수엘라 최초의 여성 금메달리스트라는 말에 자신을 기점으로 더 많은 여성 선수들이 활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내가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여성 금메달리스트가 됐다는 말은,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해서 등장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를 통해 여성 선수들이 메달을 거머쥐는 문이 열리고 있었으면 좋겠다. 더 많은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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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오늘(15일) 정상 방송..'몬스터'는 결방

SBS 월화극 '닥터스'가 오늘(15일) 정상적으로 전파를 탄다. 15일 SBS가 공개한 편성표에 따르면 '닥터스'는 기존 방송 시간인 오후 10시 17회가 방송된다. 리우 올림픽 중계는 '닥터스'가 종료한 오후 11시 10분에 편성됐다. 반면 MBC 월화극 '몬스터'는 하루 쉬어 가게 됐다. '몬스터'는 이날 결방이 결정됐으며, 대신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8강전과 육상 남자 세단뛰기가 중계 방송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닥터스'는 경쟁작들의 결방 속에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8일 방송분은 12.3%(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또한 '닥터스' 홀로 정상 방송을 결정하며 올림픽 결방의 수혜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 연일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닥터스'의 이날 성적이 궁금증을 더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6.08.15 08:18
스포츠일반

[긴급진단①] 황영조 "한국 마라톤 30년 전으로 퇴보, 20년 뒤도 금메달 어렵다"

"한국 마라톤 수준은 30년 전으로 퇴보했습니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46)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의 목소리가 단호했다. 국가적인 관심과 시스템 정비, 투자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10년 아닌 20년 뒤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뒤따랐다. 최근 한국 육상계에 경사가 있었다. 남자 멀리뛰기 '간판' 김덕현(31·광주광역시청)이 지난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메스 라이드 라 미팅 2016’ 결선에서 8m22를 뛰며 자신의 한국기록(8m20)과 리우 올림픽 기준 기록(8m15)을 통과했다. 2015년 세단뛰기 종목에서도 A기준 기록(16m85)을 달성한 그는 한국 육상 최초로 두 개 종목을 리우 올림픽에서 동시 참가하게 됐다. 모처럼 날아든 반가운 소식에도 불구하고 한국 육상은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김덕현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리우 올림픽에 출전을 확정한 선수는 남자 100m 김국영(25·광주광역시청)과 남자 높이뛰기 윤승현(22·한국체대)뿐이다. 한때 금·은메달리스트를 배출한 마라톤은 '전멸' 수준이다. A기준 기록이 느슨한 마라톤은 약 4명의 선수를 리우에 보낼 예정이지만 메달권 안에 드는 선수는 없다. 지난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인근에서 만난 황 감독은 "세계기록과도 10분가량 뒤져 있다. 마라톤에서 10분 차이는 엄청난 것"이라며 "2시간12분대는 30년 전 마라톤을 막 시작한 선수가 내던 기록"이라고 쓴소리 했다. ◇황영조·이봉주는 '돌연변이'일뿐한국은 지난 1990년대 마라톤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황영조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데 이어 4년 뒤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이봉주(46)가 은메달을 따냈다. 영원할 것 같았던 한국 마라톤은 더이상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고, 세계 기록과도 멀어졌다. 황 감독은 "체계적인 투자와 시스템 개발이 이뤄지지 않으면 비인기 종목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당시 육상 유망주들이 마라톤계에 몰려들었어요. 황영조·이봉주효과를 타고 일어난 '붐' 현상을 꾸준하게 이어가려면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육성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인데, 우리는 그러지 못했죠. 그냥 막연하게 '투자 안해도 제2,3의 황영조와 이봉주가 나타나겠지'한 거에요. 우린 그냥 '돌연변이'였는데 말이죠." 투자 없이 성과를 기대하는 건 요행을 바라는 것과 다름없다. 지난 1980~1990년대 한국 육상계는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한 선수들이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마라톤에 매달렸다. 지금은 생존을 위해 뛰는 시대가 아니다. 선수들의 정신력은 느슨해진 반면 현장 여건은 여전히 척박하다. 한국에 있는 육상 실업팀 중 전문 마사지사나 전담 주치의를 두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고단한 하루를 보낸 선수들은 잠들기 전 서로의 다리를 주무르는 형편이다. 부상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실력 있는 선수들이 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경쟁을 통한 기록 단축도 하지 못한다. "21세기인데 관리 시스템은 80년대만도 못합니다. 지금 환경에서는 세계적인 마라토너를 절대 키울 수 없습니다. 김연아(26)와 박태환(27)이 스타가 되면서 비인기 종목이었던 피겨와 수영이 인기라죠. 하지만 적극적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결국 마라톤처럼 될 겁니다." ◇체전용 순위싸움이 아닌 세계와 기록경쟁 해야 현재 마라톤 세계기록은 데니스 키메토(32·케냐)가 2014년 9월 베를린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2분57초다. 한국은 시즌 랭킹 1위도 2시간12~13분대에 그친다. 현장 날씨와 코스, 컨디션 변수를 모두 따져도 마라톤에서 10분 차이란 사실상 선두권 그룹에서 벗어난 수준이다. 황 감독은 "2시간12분대 기록은 1980년대 나와 이봉주같은 연습생들이 얼떨결에 뛰어서 나왔던 것"이라고 했다. 세계와 경쟁하지 않고 전국체전 같은 국내대회에 안주하려는 경향을 무시하지 못한다. 국내 성인 육상팀 상당수는 도·시·군·청에서 꾸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국내 체전 등에서 얼마나 많은 메달을 따느냐가 중요한 이슈가 됐다. 더 넓은 세상을 꿈꾸기보다 당장 눈 앞의 성과를 내야 그나마도 운영될 수 있어서다. "물론 지자체가 운영하는 육상팀의 순기능도 상당합니다. 마라톤은 1년 열 두 달 내내 뛰어야 하는 종목인데 지금은 전국체전에 앞서서 '반짝 훈련'을 하고 있어요. 순위 싸움이 아닌 세계 기록과 경쟁해야 할 시기인데…." 스포츠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하루빨리 해소돼야 한다. 최근 학부모들은 자녀에게 육상 대신 야구나 축구, 농구 등을 권한다. 프로선수가 됐을 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달리기'는 모든 스포츠의 기본이다. 재능있는 육상 꿈나무가 육상이 아닌 타 종목으로 빠져나가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당연한 현상이에요. 육상은 이른바 '대박'을 낼 수 있는 종목은 아니죠. 은퇴 뒤 진로도 매우 제한적이에요. 지금 초·중·고등학교 육상팀 코치의 처우를 보세요. 최소한의 수준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도자의 역량이 뛰어나야 유망주를 키울 있는데, 누가 이 월급을 받고 열심히 일하겠습니까." 마지막으로 황 감독에게 '언제쯤 마라톤에서 금메달이 나오겠는가'라고 물었다."케냐가 우리나라처럼 도태될 때쯤…. 지금 상황이 지속한다면 20년 뒤에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서지영 기자 * 일간스포츠는 2회에 걸쳐 위기의 한국 마라톤을 긴급진단 합니다. 1회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에 이어 2회에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 이봉주의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2016.06.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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