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9건
메이저리그

MLB→일본→삼성 떠난 복덩이 피렐라, 멕시칸리그 입단 새출발

지난해까지 뛴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에 실패한 호세 피렐라(35)가 멕시칸리그에서 뛴다. 멕시칸리그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는 27일(한국시간) 피렐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피렐라는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했다. 2014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토론토 블루제이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을 거치며 빅리그 통산 302경기에서 타율 0.257 17홈런 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9를 기록했다. 이후 2020년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로 옮겨 99경기에서 0.266 11홈런 34타점을 올린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 삼성은 피렐라를 영입해 그 효과를 톡톡히 얻었다. 피렐라는 2021년 140경기에 나서 타율 0.286 29홈런 97타점 102득점을 기록했다. 이듬해엔 141경기에서 타율 0.342 28홈런 109타점 102득점을 올려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피렐라의 계약 총액은 첫해 80만 달러를 시작으로 120만 달러, 170만 달러로 상승했다. 피렐라는 2023년 139경기에 나와 타율 0.285 16홈런 80타점을 올렸으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삼성은 고심 끝에 피렐라를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했으나, 결국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넌의 손을 맞잡았다. 맥키넌은 지난해 세이부 라이온스 소속으로 127경기에서 타율 0.259 17홈런 53타점을 기록한 내야수로, 선구안이 좋고 컨택트 능력이 뛰어난 중장거리 유형의 오른손 타자다. 피렐라는 고질적인 족저근막염 통증을 안고서도 늘 전력 질주하는 허슬플레이가 뛰어난 선수였다. 선수단과 융화력도 뛰어나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420경기에서 타율 0.305 73홈런 286타점 270득점 OPS 0.866이다. 삼성과의 재계약 실패 후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 신생팀 타이강 호크스가 피렐라의 영입에 관심을 갖는다는 현지 소식도 나왔으나, 피렐라의 행선지는 멕시칸리그였다.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는 멕시칸리그 최다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로베르토 라모스, 헨리 소사, 데이비드 허프(전 LG 트윈스) 세스 후랭코프(전 두산 베어스) 등이 거쳐갔고, 윌리엄 쿠에바스도 지난해 KT 위즈에 재입단하기 전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에서 팔꿈치 부상 후 재기를 노렸다. 이형석 기자 2024.01.28 10:17
프로야구

[IS 포커스] '캡'에 막힌 KBO리그, 제2의 페디 없었다

2024년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시장이 폐장했다. 기대했던 '대어급' 영입은 없었다.지난 19일 KIA 타이거즈가 제임스 네일(31) 영입을 발표하면서 올해 KBO리그에서 활약할 30명의 외국인 선수가 확정됐다. 올해 외국인 선수 시장의 트렌드는 '검증된 구관'이다. 30명의 선수 중 15명이 재계약했다. KBO리그 유경험자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와 헨리 라모스(두산 베어스)를 포함하면 익숙한 얼굴이 17명으로 절반 이상이다. 가뜩이나 신규 영입이 적은데 대어급 선수는 더욱 씨가 말랐다는 평가다. 1년 전 현역 주전급 빅리거로 NC 다이노스와 계약, 세간을 놀라게 했던 에릭 페디(현 시카고 화이트삭스) 같은 사례를 찾기 힘들다.현행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3명의 계약 총액이 400만 달러(52억원)를 넘을 수 없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 연차에 따라 샐러리캡 한도가 10만(1억3000만원) 달러씩 증액되지만, 미미한 수준. 여기에 신규 영입 외국인 선수의 경우 연봉은 물론이고 인센티브, 이적료, 계약금 등을 합해 100만 달러(13억원)를 넘을 수 없다. '이중 제한(캡)'이 적용되니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몇몇 구단이 올겨울 울며 겨자 먹기로 신규 영입을 포기, 재계약으로 방향을 선회한 이유다. 페디처럼 선수가 결단하지 않으면 '깜짝 영입'이 어렵다. 2020년부터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데이비드 뷰캐넌은 팀을 떠났다. 뷰캐넌은 외국인 선수 시장 개장 초반 '3~5년 정도의 다년 계약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파다했다. 계약 기간이 길어질수록 몸값은 크게 오를 수밖에 없었다. '3명 400만 달러' 금액 제한을 고려한 삼성은 결국 협상 결렬을 선언, 지난 4일 새 외국인 투수로 데니 레이예스를 영입했다.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은 KBO리그 구단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무기'다. 줄 수 있는 금액이 정해져 있다 보니 현지 구단에서도 무리한 요구를 하기 힘들다. 하지만 역효과도 작지 않다. 제한 금액에 부합하는 고만고만한 선수가 영입된다. 빅리그 주전급 선수를 대거 수혈한 일본 프로야구(NPB)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NPB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각각 114홈런, 178홈런을 기록한 강타자 헤수스 아길라(세이부 라이온스) 루그네드 오도어(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을 영입했다. 리그 경쟁력을 고려하면 허투루 보기 힘든 내용이다. A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을 폐지하는 게 아니더라도 더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1 12:25
일본야구

저지에게 62호 홈런 맞았던 '그 투수'…NPB 떠나 '친정팀' 텍사스행

오른손 투수 헤수스 티노코(28)가 일본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간다.미국 NBC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7명의 자유계약선수(FA) 소식을 전하며 그중 하나로 티노코를 언급했다. 티노코는 올해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뛰었다. 150㎞/h가 넘는 빠른 공(포심 패스트볼)에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다양하게 섞는 유형. 시즌 성적은 38경기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2.83이었다. 거취에 관심이 쏠렸는데 재계약이 불발됐다.티노코에게 텍사스는 '친정팀'이다. 2019년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한 티노코는 마이애미 말린스, 다시 콜로라도를 거쳐 2022시즌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17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10월엔 애런 저지에게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인 62호 홈런을 내줘 뜻하지 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티노코의 마이너리그 통산(10년) 성적은 39승 57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4.72. NPB를 떠난 그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2승 1패 평균자책점 2.51)에서 '구직'했고 최종적으로 텍사스의 손을 다시 잡았다.이 밖에 텍사스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35세이브를 기록 중인 베테랑 디에고 카스티요를 비롯해 투수 헤라르도 카리요, 포수 앤드류 냅, 외야수 산드로 파비안, 엘리어 에르난데스, 데릭 힐 등을 함께 영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9 06:03
프로야구

'고마웠어, 피렐라' 삼성 내야수 맥키논 100만 달러 계약···"1, 3루 소화 가능"

삼성 라이온즈가 3년간 활약한 호세 피렐라와 작별하고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논을 영입했다.삼성은 15일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논(29)과 100만 달러(13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100만 달러 한도를 꽉 채웠다.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의 조건이다. 삼성은 맥키논과 계약하면서 2021시즌부터 활약했던 기존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와 작별했다.피렐라는 올 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0.285 16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나 앞선 2년 간 비교하면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2021년엔 29홈런, 지난해엔 109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OPS(출루율+장타율)가 0.764, 득점권 타율은 0.253까지 떨어졌다. 삼성은 피렐라를 보류선수에 넣어 재계약 가능성을 남겨뒀지만, 30대 중반에 접어든 뒤 내림세를 보인 그와 작별을 결정했다. 새롭게 데려온 맥키논은 1994년생 젊은 선수로 신장 1m88cm, 몸무게 90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다. 중장거리 타자 유형인 맥키논은 마이너리그 통산 357경기에서 타율 0.294 36홈런 21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빅리그 3개 팀에서 22경기 타율 0.140, 6타점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 소속으로 127경기 출전해 타율 0.259 15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구단은 "맥키논은 1루와 3루 수비가 가능하고 선구안과 타격 능력이 좋은 선수"라며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 구단은 "맥키논의 합류로 내야진 운용의 다양성을 확보하게 됐다. 중심 타선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삼성은 기존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2.15 19:25
프로야구

[IS 포커스] 피터스? 엔스? 스카우트의 눈이 '일본'으로 향한다

프로야구 외국인 스카우트의 눈이 '일본'으로 향한다.스토브리그에 돌입한 KBO리그는 구단마다 외국인 선수 옥석 가리기가 한창이다.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 다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복수의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는 "미국의 선수 시장이 예상보다 좋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매년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따랐는데 최근엔 마이너리그 처우 개선까지 이뤄져 아시아리그로 눈을 돌리는 선수가 더욱 줄었다. 대안으로 떠오른 게 일본 프로야구(NPB)다.현재 적지 않은 NPB 출신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왼손 투수 딜론 피터스가 대표적이다. 올 시즌 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6승을 기록한 피터스는 지난 8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복수의 국내 지방 구단이 영입 최우선 자원으로 분류, 접촉했다. 닛폰햄 파이터스와 재계약이 불발된 오른손 투수 코디 폰스도 유력 후보 중 하나. 체격 조건(키 1m98㎝·몸무게 116㎏)이 탄탄한 폰스는 2022년 8월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거물이다. 올해 연봉만 1억8000만엔(16억원)에 이른다. 잦은 부상 탓에 NPB 경력이 단절됐지만 국내 구단의 평가가 좋다. 시속 150㎞대 직구에 컷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등을 다양하게 섞는다. 세이부 라이온스 출신 투수 디트리히 엔스(32)는 LG 트윈스와의 계약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일찌감치 아담 플럿코와 결별한 LG는 케이시 켈리와 짝을 이룰 1선발 후보를 물색했다. 엔스는 지난 시즌 NPB 두 자릿수 승리(10승)를 거둔 왼손 파이어볼러. 올 시즌 성적이 1승 10패 평균자책점 5.17로 좋지 않지만, KBO리그 영입 레이더에 포착됐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뛴 타일러 비디와 접촉했는데 선수가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했다"며 아쉬워했다. 비디는 2014년 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4순위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지명된 대형 유망주 출신. 올 시즌 스윙맨으로 NPB 30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여러 성공 사례가 쌓이면서 NPB 출신 외국인 선수의 신뢰가 높아졌다. KBO리그 장수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한 호세 피렐라와 데이비드 뷰캐넌(이상 삼성 라이온즈) 제이미 로맥(전 SK 와이번스) 등이 대표적이다. 문화가 비슷한 아시아야구를 미리 경험했다는 점에서 '적응 리스크'가 적은 것도 큰 이점. 그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선수를 영입하려면 NPB 구단과 경쟁해야 하는데 NPB에서 정리된 선수는 사실상 '단독 입찰'이 가능하다. 그만큼 협상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일본의 중요성이 커졌는데 NPB에서 실패하거나 재계약이 불발된 선수를 영입한다는 건 그만큼 리그 수준을 가늠하게 하는 척도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경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30 05:30
프로야구

[IS 포커스] ‘역대 최저 4위’ OPS 0.337 오그레디, 한화의 봄을 날리다

브라이언 오그레디(31)가 결국 퇴출당했다. 그와 함께 한 2개월은 한화 이글스에 최악의 시간으로 남게 됐다.한화는 5월 31일 오그레디를 웨이버 공시했다. 정규시즌 22경기(86타석) 출전해 타율 0.125,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337을 기록한 끝에 내려진 퇴출 결정이었다. 두 차례 2군에 보내 재조정을 거칠 정도로 구단이 인내했지만, 끝내 반등하지 못한 채 한국을 떠났다.당초 한화는 미국과 일본에서 보여준 오그레디의 일발 장타 능력을 기대했다. 지난해 타율 0.289 12홈런 19도루를 기록했던 마이크 터크먼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오그레디를 선택했다. 터크먼의 다른 장점인 수비와 주루까지 모두 포기한 결정이었다. 그러나 공이 배트에 맞지 않았다. 오그레디의 콘택트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뛸 때(타율 0.213)와 비교해도 지나치게 나빴다. 타석당 삼진 비율이 46.5%(2022년 27.7%)에 달했다. 올 시즌 30타석 이상 출전한 타자들 중 최악의 성적이다. OPS 0.337도 KBO리그 역대 외국인 타자 중 최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외국인 타자 선발은 누구든 실패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커리어를 갖춘 선수도 한국 무대 적응에 실패하고 돌아가기도 한다. 그러나 오그레디에 관해 가장 치명적인 건 시간이다. 교체를 결단할 때까지 두 달이나 걸렸다.1군은 물론 2군에서도 좋아지는 모양새를 보여주지 못한 그에게 한화 구단은 86타석이나 기회를 줬다. KBO리그 외국인 타자 중 OPS 0.4 이하를 기록하고 그처럼 많은 타석을 부여받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나마 가장 근접했던 게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리오 루이즈(94타석 OPS 0.496)다. 국내 타자들이 뛰어났던 LG는 루이즈의 부진에 그나마 타격이 덜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한 명의 활약이 절실했던 한화는 달랐다. 지난 두 달 한화는 타율(0.223) OPS(0.617) 득점(167점) 등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한화는 조속히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겠다고 전했다. 이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를 영입한 만큼 대체 외인 카드도 한 장만 남았다. 플로어(보장된 성적의 하한선) 있는 타자를 구해와야 한다. 그래야 한화도 여름 이후에는 타선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02 18:49
프로야구

'터크먼 굿바이' 한화, 오그레디 영입 '총액 90만 달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브라이언 오그레디(30)를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 한화는 21일 오그레디와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 90만 달러(1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오그레디는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히터 유형의 우투좌타 외야수다. 중견수를 비롯해 외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오그레디는 마이너리그에서 장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지난 2019년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구단에서 뛰며 한 시즌 28홈런을 기록, 파워 검증을 마쳤다. 마이너리그 7시즌 통산 658경기에서 91홈런 · 95도루를 을 기록했으며, 메이저리그에서도 3시즌 동안 62경기에 출장해 4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영입을 발표한 새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와도 인연이 있다. 올 시즌 스미스와 함께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뛰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일본 무대에서도 두 자릿수 홈런(15개)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오그레디는 수비에서 좌우 코너는 물론 중견수까지 가능하고, 공격면에서는 파워를 갖춘 외야수"라며 "훈련 태도가 성실하며 새로운 나라의 문화를 존중할 줄 알고 워크에식이 훌륭한, 야구 외적으로도 좋은 선수라고 파악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단장은 "일본 세이부에서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중심 타선에서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는 경험을 쌓았는데, 그 경험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그레디 영입으로 한화는 2023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재계약한 펠릭스 페냐와 새로 영입한 스미스, 오그레디 등 외국인 선수 3명은 오는 2월 스프링캠프지 미국 애리조나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은 오그레디와 일문일답. -입단 소감은.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매우 기쁘다. KBO와 한국에 대해 익히 들어 알고 있다. 한국에 가서 새로운 팀 동료들과 만나고 많은 경기를 이기기 위해 노력할 생각에 설레고 흥분된다." -계약을 결심한 이유는. "새로운 야구와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코로나 기간에 ESPN에서 중계해 주는 KBO 경기를 꽤 챙겨봤고, 그 때 부터 한국 야구와 그 분위기를 경험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KBO리그·한화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한화에 대해 조금 찾아보았다. 대전 홈 경기장이 매우 멋져 보였고, 열정적인 팬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하루 빨리 그 곳에서 팬들의 지지 속에 경기를 해보고 싶다. 그리고 팀으로서 오랜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한 그 도전도 기대된다" -목표를 밝힌다면. "물론 첫번째 목표는 팀이 이기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한 시즌 건강히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팀으로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이고, 개인적으로는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 노력할 것이다. 팬분들을 위해 홈런을 선물해 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 -팬들께 한마디. "이글스 팬 여러분! 하루 빨리 만나뵙고 싶습니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시고 응원 부탁드립니다. 팬분들을 위해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생각에 설렙니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21 09:29
프로야구

한화 새 외국인 투수 '155㎞' 스미스 영입 '총액 100만 달러'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 선수로 오른손 투수 버치 스미스(32)를 영입했다. 한화는 18일 "스미스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최대 1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스미스는 장신(193㎝)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 시속 155㎞에 이르는 직구를 자랑하는 강속구 투수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201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지난 2021년까지 캔자스시티 로열스, 밀워키 브루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거쳐 5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뛰었다. MLB 통산 성적은 102경기 등판 5승 11패 184탈삼진 평균자책점 6.03(191이닝)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뛰며 83경기 27승 18패 412탈삼진 평균자책점 3.34(382.1이닝)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하기도 했다. 세이부에서는 20경기에 등판해 1승 4홀드 1세이브 37탈삼진 평균자책점 3.29(38.1이닝)의 성적을 남겼다. 손혁 단장은 "스미스는 파이어볼러 유형의 선발 자원으로 1선발 역할을 맡길 수 있는 투수다. 아시아 야구 경험이 있어 KBO리그 적응도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커터성 무브먼트의 패스트볼 구위가 강력하고, 다양한 구종과 완급조절을 앞세워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투구를 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손 단장은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는 1선발급 선수가 필요해 스미스를 영입했다. 스미스는 구위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스타일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이같은 스미스의 장점이 수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미스는 2023년 2월 스프링캠프지 미국 애리조나로 합류할 예정이다. 펠릭스 페냐와 재계약에 이어 스미스를 영입한 한화이글스는 남은 한 자리 외국인 선수 계약도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8 09:21
일본야구

브라질 출신 前 KIA 외국인 투수, 日 세이부와 '재계약'

브라질 출신 오른손 투수 보 다카하시(25)가 세이부 라이온스에 잔류한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일 세이부 구단이 다카하시와 내년 시즌 계약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봉은 1500만엔(1억5000만원) 오른 3500만엔(3억5000만원)으로 추정된다. 다카하시는 올 시즌 27경기 불펜으로 등판, 2홀드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1.07로 안정적이었다. 다카하시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없다. 마이너리그 통산(7년) 성적은 131경기(선발 122경기) 42승 41패 평균자책점 4.18. 지난해 8월 아시아 리그로 눈을 돌려 에런 브룩스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던 KIA 타이거즈 손을 잡았다. 20대 중반으로 나이가 어려 '육성형 외국인 투수'라는 평가도 들었다. 하지만 롱런하지 못했다. 7경기 선발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한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 다카하시는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일본 프로야구(NPB)에 도전, 세이부 유니폼을 입었다. 와타나베 히사노부 세이부 단장은 "(다카하시가) 내년에도 팀의 전력이 돼 기쁘다. 귀중한 중계 투수"라며 "젊기 때문에 일본 야구에 익숙해지면 더욱 힘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01 23:17
일본야구

'KBO 구단 관심' 외야수 오그래디, 日 세이부 재계약 불발

KBO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던 외야수 브라이언 오그래디(30)가 세이부 라이온스를 떠난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5일 세이부 구단이 오그래디와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오그래디는 지난해 11월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구단과 계약했다. 추정 연봉은 8000만엔(7억6000만원). KBO리그 지방 A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있던 선수지만 NPB 도전을 선택했다. 오그래디는 올 시즌 세이부에서 123경기 출전, 타율 0.213(404타수 86안타) 15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펀치력을 인정받았지만,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볼넷(54개)과 삼진(129개) 비율이 좋지 않아 출루율마저 0.313로 낮았다. 그 결과 재계약 불발로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 2019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 데뷔한 오그래디의 통산(3년) 메이저리그 성적은 62경기 타율 0.184(98타수 18안타) 4홈런 12타점이다. 두드러지는 성적은 아니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7년) 성적이 658경기 타율 0.256(2206타수 564안타) 91홈런 325타점.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에서 타율 0.281(285타수 80안타) 15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5 21:3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