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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012년 서건창, 1997년 이병규까지 소환…"운동에 미친 아이" 박영현도 반긴 '입단 동기'의 황금장갑

올해 KBO리그 세이브왕에 빛나는 박영현(22)이 입단 동기 안현민(22·KT 위즈)의 황금장갑 수상을 축하했다.박영현은 9일 구단을 통해 "중학교 때부터 인연이 있어 친하게 지냈다. 현민이는 그때부터 한 마디로 '운동에 미친 아이'였다. 그 정도로 훈련과 연습 모두 열정적으로 했던 친구"라고 회상했다. 안현민은 이날 열린 KBO리그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지난달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차지한 데 이어 황금장갑까지 품에 안으며 꿈 같은 1년을 마무리했다. 신인상과 GG를 동시 수상한 건 2012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 이후 처음. 신인상과 외야수 부문 GG로 범위를 좁히면 1997년 이병규(당시 LG 트윈스) 이후 무려 28년 만이다.올해 112경기에 출전한 안현민은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출루율(0.448)과 장타율(0.570)을 합한 OPS가 1.018. 투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삼진(72개)보다 더 많은 볼넷(75개)을 골라내며 뛰어난 선구안을 과시했다. 지난 4월 10일 1군에 지각 등록된 이후, 강력한 임팩트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박영현은 "프로 1군에서는 내가 조금은 상대적으로 더 일찍 경험을 쌓았지만 현민이는 언젠간 꼭 올라와 성공할 것이라고 믿었다"며 "처음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을 때는 솔직히 내 뒤에서 잘해줄 수 있을까 불안감도 있었다.(웃음) 그런데 현민이도 경험이 쌓이고 경기에 많이 나서니 더 발전하는 것이 느껴진다. 지금은 외야수로 전향한 것이 정말 '신의 한 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유신고를 졸업한 박영현은 2022년 신인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마산고 출신인 안현민은 같은 해 신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지명됐다. 입단 첫 시즌부터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낸 박영현과 달리 안현민은 꽤 긴 시간 퓨처스(2군)리그에 몸담았다. 박영현은 "현민이의 외야수 부문 GG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내로라하는 선배님들과 자리를 함께 할 정도로 올 시즌 팀과 리그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는데, 내년에도 함께 으쌰으쌰해서 우리 둘 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좋은 모습 보였으면 좋겠다"며 "소속팀 KT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출 텐데, 당찬 모습으로 같이 힘내서 대표팀 분위기도 이끌고 '03즈의 힘'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10 03:18
프로야구

돌부처 동경했던 박영현이 '웃부처'가 된 이유, "저는 KT 마무리, 무너지면 안 됩니다" [IS 인터뷰]

"저는 KT 위즈의 마무리 투수입니다. 무너지면 안 됩니다."KT 위즈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시즌 33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영현은 KT 출신 김재윤(현 삼성 라이온즈)이 2022년 기록한 한 시즌 구단 최다 세이브(33개) 타이를 기록했다.박영현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5-3으로 앞서가던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시즌 33번째 세이브를 올린 박영현은 이 부문 2위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와의 격차를 2개로 벌리며 생애 첫 세이브왕을 향해 걸어갔다. 이날 박영현은 시작부터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고전했다. 김성윤의 뜬공 타구를 3루수 허경민이 파울존 그물망 근처에서 잡아냈는데, 이때 파울존 문이 열리면서 허경민이 넘어졌고 뒤늦게 공을 놓쳤다. 비디오판독 결과 아웃이 아닌 파울이 됐고, 박영현은 아웃카운트 없이 김성윤을 계속 상대해야 했다. 다행히 박영현은 까다로운 타자 김성윤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대타 김태훈과 김영웅을 차례로 돌려 세우면서 위기를 넘겼다. 결과는 삼자범퇴였지만, 첫 위기를 잘 넘긴 덕분에 거둔 값진 세이브였다. 경기 후 만난 박영현은 "구단 최다 세이브 타이인 건 이제 알았다"라면서 "이제 구단 최다 세이브를 향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허경민의 파울 플라이가 아웃 판정이 되지 않은 점에 대해선 "아웃이라고 생각했지만 파울이 됐다. 아웃카운트가 아쉬웠지만, 심판진의 판정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게 다음 공을 준비했다"며 "오늘 내 공이 좋았고 느낌이 좋아서 더 세게 던졌다"라고 돌아봤다. 박영현은 개인의 세이브 기록보단 팀의 승리에 더 무게를 뒀다. 그는 "앞에 선발 (고)영표 형이나 중간 투수들이 3실점으로 정말 잘 막았다. 앞으로도 남은 경기 잘 막으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박영현의 후반기 페이스는 좋지 않다. 19경기에서 7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5.30에 달한다. 전반기 43경기에서 2.60(26세이브)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다소 부진하다. 이에 박영현은 "책임감으로,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KT의 마무리 투수로서 책임감이 크다. 다른 투수 형들이 잘 막아주고 나한테 오기 때문에, 내가 무너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던진다. (평소엔) 항상 긍정적으로, 항상 웃으면서 지내려고 하고, 마운드 위에선 아무런 표정 없이, 감정 없이 던지기 위해 더 신경 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영현은 올 시즌 '아쉬운 이별'을 앞두고 있다. 고교 시절부터 '롤모델'이었던 오승환(삼성)이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기 때문이다. 오승환과 볼 수 있는 시간도 KT와 삼성이 맞붙는 2경기(14일, 21일)밖에 안 남았다. 박영현은 "선배님이 저 볼때마다 '아프치 말고 잘하라'고 하시는데, (최근에는) 그런 말들이 더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정말 감사하다"며 "나도 선배처럼 오래 야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선배와 같은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14 08:04
일본야구

'임박한 NPB 세기의 계약' 228억원 이적 초읽기인데 감독은 "아직 희망을…"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걸까.11일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이노우에 카즈키 주니치 드래건스 감독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요미우리 자이언츠 입단이 유력하다고 보도된 라이델 마르티네스(28)에 대해 "잔류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아직 버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마르티네스가 요미우리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라고 밝혔다. 추정하는 계약 규모는 2년, 총액 1600만 달러(228억원). 2018년 주니치 소속으로 일본 프로야구(NPB)에 데뷔한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원소속팀 주니치는 그의 잔류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과감하게 지갑을 연 'NPB 명문' 요미우리행이 굳어진 모양새다. 하지만 이노우에 감독은 "그런 보도(요미우리행)가 있었다고 해도 내 다음 속에선 믿음이 있다"며 마르티네스가 떠나지 않을 거라고 희망했다. 다만 마르티네스의 이탈을 대비한 '대체 카드'로 필승조 듀오 마츠야마 신야(59경기 41홀드 평균자책점 1.33), 시미츠 타츠야(60경기 36홀드 평균자책점 1.40)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쿠바 출신 마르티네스는 NPB 정상급 불펜이다. 묵직한 강속구가 트레이드 마크. 지난 2020년 10월 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 시속 161㎞를 스피드건에 기록하기도 했다. NPB 통산 성적은 303경기 14승 18패 42홀드 166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71. 지난 시즌에는 48경기 32세이브 평균자책점 0.39(46과 3분의 2이닝), 올 시즌에도 60경기 43세이브 평균자책점 1.09(58이닝)으로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2022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세이브왕에 올랐다. 주니치는 마르티네스와 재계약하길 희망했으나 시장에서 평가받길 원한 선수의 뜻이 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2 01:08
일본야구

'2년 228억원' MLB 아닌 NPB 강타한 '요미우리 메가 계약' 초읽기

일본 프로야구(NPB) 현역 최고 마무리 투수 라이델 마르티네스(28)의 요미우리 자이언츠행이 임박했다.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인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마르티네스가 요미우리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라고 밝혔다. 추정하는 계약 규모는 2년, 총액 1600만 달러(228억원).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뒤 FA로 풀려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 팀으로부터 연봉 800만 달러(114억원)에서 1000만 달러(143억원)의 거액을 제안받았다고 한다'며 '쩐의 전쟁'으로 흐르는 영입전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쿠바 출신 마르티네스는 NPB 최고 불펜이다. 2018년 주니치 소속으로 데뷔한 그는 NPB 통산 303경기 14승 18패 42홀드 166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71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48경기 32세이브 평균자책점 0.39(46과 3분의 2이닝), 올 시즌에도 60경기 43세이브 평균자책점 1.09(58이닝)으로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2022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세이브왕. 주니치는 마르티네스와 재계약하길 희망했으나 시장에서 평가받길 원한 선수의 뜻이 강했다.마르티네스는 강속구가 트레이드마크. 지난 2020년 10월 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 시속 161㎞를 스피드건에 기록하기도 했다. 묵직한 직구에 변화구로 너클 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섞는다. 2017년과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9년 WBSC 프리미어12에서 쿠바 대표로 활약하는 등 국제대회 경력도 꽤 풍부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0 14:24
일본야구

'최대 134억원 제안' 60G ERA 1.09…NPB 평정한 '쿠바 특급' 몸값 후끈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브왕에 오른 쿠바 출신 라이델 마르티네스(28·주니치 드래건스)의 몸값이 상상을 초월한다.일본 매체 스포치니아넥스는 '올해 43세이브로 2년 만에 최다 세이브 타이틀을 획득한 마르티네스가 내년 시즌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고 10일 전했다. 매체에서 언급한 미국 언론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인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이다. 중남미 선수 관련 소식이 신뢰도가 높은 로메로 기자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르티네스가 적어도 한 시즌 더 일본에 남을 예정"이라며 "현재 계약에 관심을 보이는 여러 팀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마르티네스는 강속구가 트레이드마크. 지난 2020년 10월 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 시속 161㎞를 스피드건에 기록하기도 했다. 묵직한 직구에 변화구로 너클 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섞는다. 2018년 NPB 데뷔부터 주니치에서 활약한 그는 2020년부터 마무리 투수를 맡았다. 통산(7년) NPB 성적은 303경기 14승 17패 166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71. 올 시즌에는 60경기 등판, 2승 3패 43세이브 평균자책점 1.09로 센세이션한 피칭을 선보였다. 그 결과 2022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세이브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2022년(0.97)과 2023년(0.39)에는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NPB판 선동열'에 가깝다. 2017년과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9년 WBSC 프리미어12에서 쿠바 대표로 활약하는 등 국제대회 경력도 꽤 풍부하다. 로메로 기자는 "마르티네스는 주니치 잔류를 희망하고 있지만 남지 않고 다른 팀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요코하마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 팀으로부터 연봉 800만 달러(108억원)에서 1000만 달러(134억원)의 거액을 제안받았다고 한다'며 '쩐의 전쟁'으로 흐르는 영입전 분위기를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0 08:20
메이저리그

'韓 끝판왕' 고우석, 日 구원왕·'전 삼성' 수아레즈 동생과 SD 마무리 3파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KBO리그 구원왕 출신 고우석(25)을 품었다. 불과 한 달 전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브왕 마쓰이 유키를 영입했던 샌디에이고가 왜 고우석까지 탐냈을까. 샌디에이고는 4일(한국시간) 고우석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은 상호 옵션이 포함된 2년, 총액 450만 달러(59억원) 규모다. 2026년 계약 연장이 가능한 ‘+1년’ 옵션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장 계약을 실행할 경우 고우석은 300만 달러(39억원)를 추가로 받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대표 소식통으로 잘 알려진 존 헤이먼 기자는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마무리 투수 후보를 여러 명 보유하고 있다. 고우석 영입 배경과 활용 방안에 의문이 생기는 이유다.사실 샌디에이고의 뒷문은 상황이 좋지 않다.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으나, 샌디에이고는 몸값이 비싼 그를 잡지 않기로 결정했다. 루이스 가르시아도 FA 신분을 얻었고, 전천후 투수 닉 마르티네스(신시내티 레즈)도 팀을 떠났다. 필승조로 활약한 로베르트 수아레즈가 예비 마무리 후보로 급부상했지만, 지난해 부진한 게 마음에 걸린다. 로베르트 수아레즈는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앨버트 수아레즈(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동생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불펜 최대어’ 마쓰이를 영입했다. 마쓰이는 2023년 NPB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39세이브(2승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하며 구원왕에 올랐다. NPB 구원상 경력이 세 번이나 있다. 샌디에이고는 사실상 마쓰이를 예비 마무리 투수로 점찍고 영입했지만, 아직 MLB에서 검증되지 않은 선수에게 무작정 믿기에는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고우석까지 영입하면서 불펜진을 추가로 강화했다.수아레즈도, 마쓰이도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사실상 샌디에이고의 뒷문은 무주공산이다. 고우석에겐 기회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고우석은 마쓰이와 경기 후반에 나서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아레즈와 함께 3명의 투수가 마무리 경쟁을 벌일 것”이라며 “누가 마무리로 나오든 3명 모두 중요한 상황에서 던질 가능성이 크다. 고우석이 합류하면서 샌디에이고 불펜이 거의 완성됐다”고 분석했다. 고우석은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KBO리그 통산 354경기에 나와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2022시즌 리그 최연소 40세이브(24세 1개월 21일)를 달성하며 개인 첫 구원왕(42세이브)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SD에서도 마무리 중책을 맡으며 세이브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01.04 15:07
메이저리그

이정후 놓친 SD, 日 올스타 마무리 품나 “헤이더 대체자 될 듯"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놓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일본 국가대표 출신 마쓰이 유키(28)를 노린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현지시간) 마크 파인샌드 기자의 보도를 인용, “파드레스가 FA(자유계약선수) 마무리 투수 마쓰이 유키와 계약이 가까워졌다”라고 전했다. 왼손 투수 마쓰이 유키는 일본프로야구(NPB) 라쿠덴 골든이글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10시즌 동안 501경기 25승 46패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59경기에서 2승 3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57로 맹활약하며 통산 세 번째 세이브왕(2019, 2022)에 오르기도 했다. NPB 올스타에도 5번 선정된 마쓰이는 국가대표 경험도 있다. 2015 프리미어12에 이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두 차례(2017, 2023) 발탁된 바 있다. 지난 3월 열린 2023 WBC에선 한국전에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33세이브로 팀의 뒷문을 책임진 조시 헤이더를 FA로 떠나보냈다.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지만 시장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마무리 투수가 필요한 가운데 마쓰이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MLB닷컴은 “마쓰이가 헤이더를 대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마쓰이 이전에 이정후 영입전에도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으나 1억1300만 달러(6년)를 제시한 샌프란시스코에 밀려 품지 못했다. 페이롤(팀 연봉 총액)을 줄이는 움직임 속에 큰 투자를 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트레이드하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고, 김하성 트레이드설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윤승재 기자 2023.12.20 09:06
일본야구

2019년 AL 세이브왕…日 롯데 거쳐 소프트뱅크와 계약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이브왕 출신 로베르토 오수나(27)가 소프트뱅크 호크스 유니폼을 입는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5일 소프트뱅크가 오수나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오수나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소속으로 29경기 등판, 9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0.91로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61에 불과할 정도로 성공적인 NPB 첫 시즌을 보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행선지에 관심이 쏠렸고 소프트뱅크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오수나는 구단을 통해 "소프트뱅크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매우 흥분된다"며 "팀과 팬을 위해서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출신 오수나는 MLB 통산(6년) 155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뛴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36세이브와 39세이브를 올렸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활약한 2019년에는 38세이브로 아메리칸리그(AL)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2018년 여성 폭력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고 2020년에는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잊힌 존재가 됐다. 2021년 5월 멕시칸리그에서 새 출발했고 그의 활약을 눈여겨 지켜본 지바 롯데가 지난 6월 영입, NPB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25 14:25
프로야구

이대호 일구대상, 이정후·고우석 최고 타자·투수상

이대호(40)가 2022 일구대상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고우석(LG 트윈스)이 최고 타자·투수 상을 받는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9개 부문의 수상자를 확정해 14일 발표했다. 일구회는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유니폼을 벗은 이대호에게 대상을 수여하기로 9월 말 발표한 바 있다. 이대호는 올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31 23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최고 타자상은 지난해에 이어 키움 이정후가 통산 3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정후는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장타율·출루율)에 오르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이끌었다. 최고 투수상은 세이브왕 고우석이 차지했다. 고우석은 역대 8번째로 40세이브 고지를 돌파하며 개인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예비 처남-매제 사이의 두 선수가 최고 투수, 타자상을 받은 것이다. 의지 노력상은 롯데에서 방출의 아픔을 딛고 SSG 랜더스에서 화려하게 재기한 노경은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두산 베어스 정철원이 선정됐다. 2018년에 입단해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정철원은 23홀드를 기록했다. 특별 공로상에는 박노준 안양대 총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프로 운동선수 출신으로는 첫 대학 총장에 올라 야구인의 위상을 높인 점을 높이 샀다. 프로 지도자상은 상무 박치왕 감독, 아마 지도자상은 대전고 김의수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김의수 감독은 오랜 아마 지도자 생활 속에서 올해 팀을 28년 만에 전국대회(대통령배) 정상에 이끌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전고 출신 5명이 프로 구단 지명을 받기도 했다. 프런트상은 SSG 류선규 단장, 심판상은 오훈규 심판위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이형석 기자 2022.11.14 11:33
프로야구

트윈스 마무리 새 역사 고우석 "LG 마무리 자부심, 맞더라도 당당하게"

고우석(24)이 LG 트윈스의 마무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고우석은 지난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1-0으로 앞선 9회 초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9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로써 2013년 봉중근이 달성한 LG 역대 개인 한 시즌 최다 38세이브를 경신했다. 남은 경기에서 세이브 1개만 추가하면 LG 선수로는 역대 최초 한 시즌 40세이브 고지까지 돌파하게 된다. 이어 25일 선두 SSG 랜더스와의 중요한 일전에선 1-2로 뒤진 8회 말 구원 등판, 2이닝 무실점 호투로 6-2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고우석은 팀 승리 못지않게 인천 원정의 악몽을 떨쳐내는 의미 있는 투구였다. 고우석은 사실상 세이브왕을 예약했다. 부문 공동 2위 KT 위즈 김재윤과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상 31세이브)이 남은 전 경기에서 세이브를 챙기더라도 고우석이 세이브 하나만 추가하면 생애 첫 구원왕에 오른다. LG 출신 마지막 세이브 1위는 2003년 이상훈이었다. 고우석이 트윈스 선수로는 19년 만에 최고 마무리로 우뚝 서게 된다. LG는 김용수-이상훈-봉중근으로 마무리 계보가 이어진다. 고우석도 당당히 이름을 올린다. 그는 "대단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록이 생겨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수 선배님은 영상으로 봤고, 이상훈 선배님은 2016년 시구 영상을 보면서 정말 멋있다고 느꼈다. 봉중근 선배는 함께 뛰었지만 부상으로 힘들어하시는 모습만 봐서 가슴이 짠하다"고 말했다. 2017년 LG 1차지명으로 입단한 고우석은 2019년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고 있다. 시속 150㎞ 후반대에 이르는 직구에 고속 슬라이더와 각이 큰 커브로 승부한다. 역대 두 번째로 젊은 나이(23세 10개월 11일, 최연소 임창용 23세 10개월 10일)에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돌파했다. 고우석은 "LG 마무리 투수의 자부심을 안고 있다"고 말한다. 마운드에 오를 때 늘 한결같은 마음이다. 그는 "내가 등판해 부진하거나 맞으면 (팀이) 진다. 그래서 더 집중한다"면서 "혹여 맞더라도 고개 숙이지 않고 당당한 모습 보이려고 한다. LG의 마무리 투수로서 (벤치에서) 가장 믿고 마지막에 내보내는 투수인데 고개를 숙이면 자존심을 깎아 먹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 10개 구단 최고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다. 블론 세이브는 2차례로 가장 적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일부 팀이 마무리 투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지만, LG는 이런 걱정에서 자유롭다. 고우석은 "근거 있는 자신감은 갖되 자만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9.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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