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이브왕 출신 로베르토 오수나(27)가 소프트뱅크 호크스 유니폼을 입는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5일 소프트뱅크가 오수나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오수나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소속으로 29경기 등판, 9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0.91로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61에 불과할 정도로 성공적인 NPB 첫 시즌을 보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행선지에 관심이 쏠렸고 소프트뱅크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오수나는 구단을 통해 "소프트뱅크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매우 흥분된다"며 "팀과 팬을 위해서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출신 오수나는 MLB 통산(6년) 155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뛴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36세이브와 39세이브를 올렸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활약한 2019년에는 38세이브로 아메리칸리그(AL)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2018년 여성 폭력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고 2020년에는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잊힌 존재가 됐다. 2021년 5월 멕시칸리그에서 새 출발했고 그의 활약을 눈여겨 지켜본 지바 롯데가 지난 6월 영입, NPB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