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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첫 우승 보인다' 최혜진, 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 1R 단독 선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혜진이 메이뱅크 챔피언십 1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최혜진은 3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LPGA 아시안 스윙 세 번째 대회,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혜진은 젬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와 배네데타 모레스코(이탈리아)를 한 타 차로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쇼를 기록했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최혜진은 3번 홀(파5)에선 20m 롱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글을 수확했다. 7번 홀(파4)과 9번 홀(파4)까지 전반에만 총 5타를 줄인 최혜진은 후반에도 12번 홀(파4)과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선두권에 자리했다. 18번 홀(파5)에선 세컨드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떨어졌으나, 안정적인 벙커샷으로 버디 퍼트까지 이어가며 타수를 줄였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아직 LPGA 우승 트로피가 없다. 올 시즌엔 출전한 21개 대회에서 8번 톱10에 올랐고, 지난 6월 열린 마이어 클래식에선 준우승했다. 꾸준한 활약 덕에 최혜진은 통산 584만4969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였는데, 이는 우승이 없는 선수 중 상금 1위다. 이번 대회 첫 라운드를 안정적으로 마친 최혜진은 남은 라운드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함께 출전한 이소미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5언더파 66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19일 국내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영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윤이나와 임진희도 공동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5.10.30 17:01
골프일반

'돌부처' 같은 플레이로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 초대 챔피언 오른 홍정민, "사실은 너무 긴장했다"

홍정민(CJ)이 202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승째를 올리면서 다승 공동 선두, 상금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홍정민은 12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에서 열린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합해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홍정민은 2위 서교림(삼천리)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올해 처음 생긴 이번 대회의 초대 챔피언이다. 홍정민은 지난 5월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8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이예원(메디힐), 방신실(KB금융그룹)과 함께 시즌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또한 홍정민은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더해 시즌 누적 상금 12억9401만6667원으로 노승희(요진건설·12억8735만9754원)를 제치고 상금 랭킹 4위에서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홍정민이 선두를 꿰차면서 노승희는 2위로, 유현조(삼천리)와 방신실은 각각 3, 4위로 내려앉았다.홍정민은 대상 포인트 순위도 4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1위 유현조와는 100포인트 차이다. 홍정민은 "더 집중력을 끌어올려서 남은 시즌 동안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3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출발한 홍정민은 최종 3라운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샷을 보여주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그는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면서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렸다. 4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83m 옆에 붙이며 첫 버디를 잡았고, 5번 홀(파4)에서도 세컨드샷을 홀 0.8m 앞에 떨어뜨리며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8번 홀(파5)에선 5.1m 거리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순항하던 홍정민이 잠시 흔들린 건 14번 홀(파4)이었다. 이 홀에서 파 퍼트를 놓치고 보기를 기록한 후 홍정민 2위 서교림에게 2타 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15~17번 홀까지도 계속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홍정민은 서교림과 2타 차로 마지막 18번 홀(파5)에 들어갔다. 서교림은 버디 퍼트에 성공해 격차가 한 타로 줄었으나 홍정민은 침착하게 파 파트를 떨어뜨리며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라운드 내내 '돌부처' 같은 표정으로 흔들리지 않고 샷을 이어간 홍정민은 우승을 확정한 후에야 "사실은 많이 긴장했다. 14번 홀 보기 후에는 심리적인 동요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리더보드를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 순위를 몰랐고, 원래 안면 근육을 별로 안 움직이는 성격이다. 일부러 포커페이스를 한 게 아니다"라며 웃었다. 박주영(동부건설)이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유현조는 9언더파 207타로 이다연(메디힐), 송은아(대보건설)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2라운드까지 단독 2위를 달렸던 이동은(SBI저축은행)은 이날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 9위로 미끄러졌다.그는 8번 홀(파5)에서 티샷을 러프 깊숙한 곳에 떨어뜨렸고, 이후 공을 찾은 뒤 원래 위치에 놓지 않아 2벌타를 받았다.노승희와 방신실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이은경 기자 2025.10.12 16:45
골프일반

박혜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R도 선두 지켜..."세컨드 샷 잘 됐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박혜준(두산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박혜준은 19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781야)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의 박혜준은 첫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가 됐다. 공동 2위 그룹의 이민지(하나금융그룹), 성유진(대방건설·이상 4언더파 140타)과 1타 차다. 박혜준은 지난 7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롯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했다. 당시 롯데 오픈 역시 대회장은 청라 골프클럽이었고, 다만 코스가 롯데 오픈 때는 27홀 규모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의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미국·유럽 코스에서 치러진다.이틀 내내 선두를 지킨 박혜준은 2라운드를 마친 후 "티샷이 원하는 대로 가면서 세컨드 샷을 페어웨이에서 할 수 있었다. 온그린이 안 된 경우에도 어프로치로 잘 세이브했다. 찬스 상황에서는 퍼트 라인을 잘 읽었고, 마지막 2개 홀을 버디로 마무리해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오히려 첫날 세컨드 샷이 잘 풀리지 않았지만, 2라운드에서는 잘 됐다고 분석한 박혜준은 3라운드 각오에 대해 "다른 선수들을 의식하지 않고 차분하게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공동 2위로 점프한 이민지는 과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나 연장에서 져서 준우승한 경험이 있다. 그는 올해는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1라운드 공동 선두 이다연(메디힐)은 1타를 잃어 공동 5위(2언더파 142타)로 밀렸다. KLPGA투어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삼천리)는 공동 9위(이븐파 144타)로 3라운드를 맞는다.KLPGA투어 상금랭킹 1위 노승희(요진건설)는 공동 20위(2오버파 146타)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공동 20위로 반환점을 돌았다.이은경 기자 2025.09.20 09:01
LPGA

매주 회사 버스 타고 상경하는 아빠에게 값진 우승 선물을, '신데렐라' 신다인 "이제 잠 잘 주무시겠죠?" [IS 스타]

"아빠가 대회 기간 동안 잠을 잘 못 주무셨는데..."우승 소감을 묻자, 아버지 이야기가 먼저 나왔다. 신데렐라 스토리를 쓴 신다인(24)이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아버지에게 돌렸다.신다인은 3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4회 KG레이디스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작성한 그는 한빛나, 유현조와의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신다인은 이날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2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리던 신다인은 이날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기록하면서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 자리를 지키며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갔다. 1차 연장전에서 행운이 따르는 듯했다. 신다인이 친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어 나가 카트 도로 위로 떨어졌고, 공이 길을 따라 446.1야드(약 408m)를 굴러가면서 홀컵과 65m 가량 떨어진 러프에 머물렀다. 행운의 티샷에 세컨드 샷(두 번째 샷)까지 그린 위에 안착시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유현조가 티샷 러프 불운을 딛고 버디에 성공하면서 안정을 되찾았고, 신다인이 이글 퍼트에 실패하면서 승부는 2차 연장으로 흘러갔다. 다행히 신다인은 2차 연장전에서 안정을 되찾았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신다인은 세 번째 공을 홀컵과 6야드(약 5.4m) 떨어진 곳에 얹히며 버디 퍼트까지 성공했다. 이후 유현조가 버디 퍼트를 실패하면서 신다인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신다인은 "항상 이 순간을 꿈꿔왔다. 우승을 하면 무슨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막상 이 자리에 오니 생각이 잘 안 난다"라며 얼떨떨해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은 아빠가 이번 대회 때 걱정을 많이 하셔서 잠을 잘 못 주무셨다. 이날 우승으로 밤에 잘 주무실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라며 웃었다. 신다인은 아버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버지의 조언이 지금의 우승을 만들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신다인은 중학생 시절 국가대표에도 뽑힌 골프 유망주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유해란과 지난해 KLPGA 다승왕 출신 박현경 등이 그의 국가대표 동기다. 하지만 신다인은 성인이 된 후 오랜 기간 슬럼프에 빠지며 좀처럼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오히려 드라이버 입스(Yips·각종 불안 증세 때문에 근육 등이 경직돼 경기력이 저하되는 증세)가 찾아와 힘든 시간이 이어졌다. 신다인은 "국가대표를 달고 나서 스윙을 바꾸려다가 너무 큰 코를 다쳤다. 샷이 너무 안됐다. 많은 프로(코치)님들을 만났는데 잘 안 고쳐졌다"라고 돌아봤다. 신다인의 스윙은 임팩트 순간 공을 보지 않고 머리가 먼저 돌아가는 게 특징이다. 이런 '헤드업(head up) 스윙'은 교과서적인 스윙과는 거리가 멀지만, 신다인에겐 장점이었다. 이런 장점을 고치려다 보니 오히려 입스가 찾아왔다. 이때 아버지의 조언이 신다인을 깨웠다. 그는 "오랜 기간 고생하다가, 아빠가 '네 감각을 믿고 심플한 스윙을 해보자'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기존의 개성 있는 스윙으로 돌아가서 자신있게 스윙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더니 많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신다인은 "완전히 아마추어 때 스윙으로 돌아간 건 아니다. 스윙 궤도보단 리듬과 타이밍에 중점을 두니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이런 아버지에게 신다인은 우승과 함께 값진 선물을 안겼다. 신다인은 이날 우승으로 1억8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3700만원 상당의 ‘액티언 HEV’ 차량과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 1년 무료 라운드 이용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신다인은 "아버지가 (경남 창원의) 직장인이어서 매주 주말 회사버스를 타고 올라오신다. 그런데 이번 우승으로 좋은 차량을 받게 됐다"라며 해당 차량을 아버지에게 선물하겠다고 전했다. 용인=윤승재 기자 2025.09.01 06:04
LPGA

'큰일났다' 했는데 '공 굴러가유~' 신데렐라 된 신다인 "써닝포인트에서 써닝포인트 만들었다" [IS 스타]

'큰일났다.'티샷이 페어웨이가 아닌 카트 로드에 떨어졌다. '이건 돌이킬 수 없다'라고 좌절하고 있던 순간, 신다인에게 경기위원이 다가왔다. "공 아직도 굴러가고 있는데?"신다인은 3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4회 KG레이디스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작성한 그는 한빛나, 유현조와의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1차 연장전이었다. 신다인이 친 티샷이 오른쪽으로 벗어나면서 벌타로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행운이 따랐다. 공이 길을 따라 446.1야드(약 408m)를 굴러가면서 홀컵과 65m 가량 떨어진 러프에 머물렀다. 우승 후 신다인은 "'이런 행운이 내게도 올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 티샷은 상상도 못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는 "내 시즌 평균 비거리도 상승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경쟁자 유현조가 티샷 러프 불운을 딛고 버디에 성공하면서 안정을 되찾았고, 신다인이 이글 퍼트에 실패하면서 승부는 2차 연장으로 흘러갔다. 그는 "이후 세컨드 샷도 나쁘지 않게 쳤는데, 이게 '하늘이 준 마지막 우승 기회'라고 생각하고 쳤다. 그걸 놓치면서 '우승이 내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 끝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2차 연장전을 치렀다"라고 돌아봤다. 2차 연장전에서 과감한 이글 퍼트에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결국 우승했다. 그는 "나는 퍼트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선수다. 첫 번째 연장 이글 퍼트에선 내가 제일 못하는 거리였는데, 두 번째에선 생각보다 거리가 있어서 자신있게 쳤다. 오히려 '들어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잘됐다"라며 흐뭇해했다. 그렇게 신다인은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0년 입회한 신다인은 데뷔 5년 만에 정규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최근 9년간 7명이나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신데렐라 등용문' 대회(2020년 코로나19 미개최, 2024년 배소현 다승왕 제외)다. 신다인이 8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신다인은 "항상 신데렐라를 꿈꿨다. 깜짝 우승을 하고 싶었다. 이렇게 소원을 이루게 돼 기쁘다"라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대회 전에 이곳 써닝포인트를 내 '써닝포인트(빛나는 곳)'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현실로 이뤄져 감개무량하다. 힘든 시기에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우승으로 신다인은 1억8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3700만원 상당의 ‘액티언 HEV’ 차량과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 1년 무료 라운드 이용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신다인은 "아버지가 (경남 창원의) 직장인이어서 매주 주말 회사버스를 타고 올라오신다. 그런데 이번 우승으로 좋은 차량을 받게 됐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예상보다 빨리 우승이 찾아왔다. 남은 시즌 우승을 한 번 더 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용인=윤승재 기자 2025.08.31 18:01
뮤직

YG의 자신감, 트레저의 2막 열린다

YG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은 그룹 트레저의 2막은 어떻게 펼쳐질까.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가 트레저에 대해 최근 영상을 통해 “지난 5년이 트레저의 1막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2막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면서 오는 9월 1일 발매되는 미니 3집 ‘러브 펄스’ 수록곡 ‘에브리띵’ 안무 영상을 공개했다. YG가 신곡과 안무를 발매 2주 전에 선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 팬들을 위한 깜짝선물인 동시에 자신감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안무 연습 영상이지만 ‘에브리띵’은 벌써 1000만 뷰를 넘어, 세계적인 관심을 증명한다. 앞서 트레저는 2020년 데뷔 앨범 ‘더 퍼스트 스텝 : 챕터 원’ 타이틀곡 ‘보이’로 아이튠즈 19개국 1위를 비롯해 일본 라인뮤직, 중국 QQ뮤직 등 아시아 주요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YG 괴물 신인’ 탄생을 알렸다. 당해 각종 시상식에 신인상을 휩쓴 트레저는 이듬해 일본에서도 데뷔했고,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정식 일본 진출 전부터 발표한 모든 앨범이 현지 주요 차트 1위에 오르며 영향력을 드러냈고, 2021년 첫 정규 앨범 ‘더 퍼스트 스텝 : 트레저 이펙트’는 오리콘과 빌보드 재팬에서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 데뷔 초기 20만 장 안팎의 초동 판매량을 기록했던 트레저는 미니 1집 ‘더 세컨드 스텝 : 챕터 원’으로 단숨에 50만 장을 넘어서더니, 정규 2집 ‘리부트’는 65만 장에 육박하는 초동 판매고를 올렸다.2018년 ‘YG 보석함’ 출연 당시 1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이었던 트레저 멤버들은 이제 모두 성인이 됐다. 데뷔 때부터 형들과 함께 무대를 누비고 있는 2005년생 막내 소정환도 지난해 스무 살이 되며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청량미는 물론, 남성미까지 물씬 풍기는 멤버들의 조화로운 무대가 팬들을 환호하게 한다.10명의 청춘 트레저는 매 공연마다 탄탄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무대 장인’, ‘믿고 보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MAMA’를 비롯해 올해 ‘서머소닉’, ‘TIMA’ 등 여러 세계 무대에서도 강렬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한 번 보는 것으로는 부족, 여러 번 보고 싶게 만드는 무대’의 대명사로 꼽히며 글로벌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월 7일 데뷔 5주년을 맞이한 트레저는 쉼 없는 활동 속에서도 틈틈이 다음 행보를 준비, 오는 9월 1일 ‘러브 펄스’를 내놓는다.앞서 2막의 문을 여는 전초전 무대로 미국 콘서트를 통해 가능성도 증명했다. 올해 초 뉴욕, 워싱턴 D.C.,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첫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한 단계 도약한 것.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트레저의 2막'을 강조한 것처럼 앞으로의 활동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에브리띵’ 안무 연습 영상이 이미 화제를 모으고 있고, 최근 공개된 스포티, 메탈 등 다양한 콘셉트의 티징 이미지는 기존 트레저와는 또 다른 변화무쌍한 새로운 매력을 예고하며 이목을 끌고 있기 때문. 이번 앨범은 레트로 디스코 펑크 장르인 타이틀곡 ‘파라다이스’를 비롯해 ‘에브리띵’, ‘나우 포에버’, ‘베러 댄 미’까지 총 4개의 트랙이 수록된다. 사랑(LOVE)과 맥박(PULSE)을 상징하는 앨범 제목은 트레저의 2막을 여는 핵심 키워드다. 사랑에 빠졌을 때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트레저의 음악 세계가 이번 앨범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설렘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편단심 ‘트메’를 향한 고마움, 애정, 동행, 사랑도 읽힌다.‘러브 펄스’로 전 세계 트메의 심장을 뛰게 할 트레저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KSPO돔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2025-26 트레저 투어 ’의 막을 올린다. 이후 일본과 대만 타이베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필리핀 마닐라, 싱가포르, 홍콩, 태국 방콕 등지에서 글로벌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29 12:42
골프일반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이글로 끝낸 김민솔, "퍼트 기다릴 땐 손이 너무 떨렸는데..."

김민솔(19·두산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5억원)에서 우승했다. 김민솔은 24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6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민솔은 18언더파 270타의 노승희(요진건설)를 1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솔은 치열했던 우승 경쟁을 18번 홀(파5) 이글로 끝냈다. 김민솔은 홀까지 221m를 남겨두고 친 세컨드 샷을 핀 10.5m 옆으로 보냈다. 김민솔에 앞서 세컨드 샷을 친 이다연(메디힐)은 핀 70㎝의 훨씬 가까운 위치에 공을 보낸 상황이었다. 이때 18번 홀을 마무리하지 못한 김민솔과 이다연, 노승희가 나란히 17언더파로 동률을 이루고 있었다. 여기에 이미 라운드를 마친 홍정민(CJ)도 17언더파로 공동선두였다. 이 상황에서 김민솔의 강심장이 빛을 발했다. 김민솔은 다소 먼 거리의 이글 퍼트를 그대로 홀컵 안으로 보냈다. 반면 이다연은 이글에 실패했고, 이어진 버디 퍼트마저 놓쳤다. 이렇게 되면서 김민솔이 우승,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승희가 1타 차 2위를 확정했다. 이다연과 홍정민이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3위가 됐다. 김민솔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던 대형 유망주 출신이다. 올해는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주로 뛰고 있다. 드림투어 4승으로 올 시즌 드림투어 상금 1위를 달리고 있었고, 이번 대회는 추천 선수로 참가했다. 김민솔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을 거머쥐었고,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에서 내려가지 않으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KLPGA 투어에서 추천 또는 초청 선수 우승은 2022년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 김아림(메디힐) 이후 김민솔이 약 3년 만이다. 당시 김아림은 초청 선수였다.추천 선수로는 2019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유해란 이후 6년 만에 나온 KLPGA 투어 챔피언이다.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김민솔은 이날 15번 홀(파4)까지 1타를 잃고 선두권에서 다소 밀려 있었다.그러나 16,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공동 1위에 오른 뒤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극적인 우승 드라마를 완성했다. 김민솔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걱정했다. 그래도 마지막 3개 홀에서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김민솔은 18번 홀에서 이다연과 노승희가 먼저 퍼트하는 걸 기다린 순간을 돌아보며 "손이 너무 떨려서 최대한 손을 안 떨고 싶었다"고 했다. 18번 홀 이글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달라는 중계진의 요청에는 "최대한 후회 없이 이글을 만들고 싶었고, 그 이후는 잘 모르겠다"며 우승이 실감나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김민솔은 9월 첫 주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부터 1부 정규 투어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고, 2027년까지 정규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이은경 기자 2025.08.24 17:10
골프일반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1일 개막...지난해 4차 연장 끝 우승했던 박현경, "아직도 우승 순간 생생"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5(총상금 15억원)가 2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BC카드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매년 흥미진진한 승부를 선사하며 KLPGA투어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상금 1억 원을 증액해 총상금 15억 원 규모로 열리며, 올 시즌 최고 상금 대회의 반열에 올라 더욱 치열한 경쟁이 기대된다.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번 대회의 역대 우승자 면면도 화려하다. 2015년 초대 챔피언 장하나(33·쓰리에이치)를 시작으로 2016·2017년 연속 우승을 거둔 오지현(29), 본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2017년 KLPGA 대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차지한 최혜진(26·롯데), 7타 차 대역전극의 주인공 조정민(31), 연장전에서 이글로 승부를 갈랐던 김지영2(29), 2021년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임진희(27·신한금융그룹)까지 매년 명승부가 이어졌다.이후에도 박민지(27·NH투자증권)가 2022년 정상에 오른 뒤 2023년 타이틀을 지켰고, 2024년에는 박현경(25·메디힐)이 윤이나(22),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과의 4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시청률로도 화제가 된 ‘2024시즌 KLPGA투어 최고의 1분’을 만들어냈다.올해도 KLPGA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한 치열한 샷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인 박현경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박현경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의 아쉬운 컷탈락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박현경은 “골프는 늘 좋은 성적만 낼 수는 없고, 때로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극복해야 할 시기가 온다. 최근에는 강점이라 생각했던 아이언 샷 감이 원하는 만큼 올라오지 않아 아쉬웠지만,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은 정확한 샷 메이킹과 코스 공략이 중요한 곳인 만큼 집중해서 감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특히 4차 연장전에서 세컨드 샷인 우드 샷이 100분의 1 확률처럼 완벽하게 맞아 떨어져 투온에 성공했을 때는 감정을 숨길 수 없을 만큼 벅찼다”고 회상하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이 무대에 다시 서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타이틀 방어를 한다면 좋겠지만, 우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물오른 샷 감을 뽐내며 역대 KLPGA투어 72홀 최소 스트로크 기록을 경신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홍정민(23·CJ)이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개인 통산 첫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홍정민은 “역대 KLPGA투어 72홀 최소 스트로크 기록을 세운 뒤 맞이하는 2주 연속 우승 도전이라 감회가 새롭다. 시즌 3승이라는 말이 아직은 어색하지만 집중해 도전하겠다”고 밝히며 “샷 감도 좋은 편이고 의도한 구질의 샷이 잘 나오고 있다.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컨디션을 잘 관리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 4승에 다시 한번 도전하는 이예원(22·메디힐)도 각오를 다졌다. 이예원은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은 좋아하는 코스라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 티 샷만 페어웨이에 잘 올리면 수월하게 공략할 수 있다”며 “샷 감은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어 잘 보완해 준비하겠다. 기회가 오면 잡아내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을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아울러, 지난해 본 대회에서 아쉽게 공동 2위를 차지했던 박지영도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박지영은 “지난해 연장전 때는 맹장 수술 직후라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올해는 샷 감도 좋고 컨디션도 좋아서 퍼트 감만 살아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시즌 우승이 없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첫 승을 이루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올해 우승은 없지만,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를 차지하고, 출전한 17개 대회 중 11차례 톱텐에 오르는 등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유현조(20·삼천리)가 시즌 첫 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유현조는 “지난 대회에서는 웨지 샷 감이 좋아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지만, 퍼트가 아쉬웠다”고 돌아보며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은 티 샷이 까다로운 홀이 많아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그린 주변 실수만 줄인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 같고, 어린 시절 자주 연습했던 이곳에서 꼭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각종 타이틀 순위 상위권에 포진된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먼저, 올 시즌 상반기에만 2승을 거둔 방신실(21·KB금융그룹)이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해 다승왕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방신실 외에도 올 시즌 1승씩을 기록한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 이동은(21·SBI저축은행), 김민선7(22·대방건설), 이가영(26·NH투자증권), 김민주(23·한화큐셀), 정윤지(25·NH투자증권), 배소현(32·메디힐), 박혜준(22·두산건설 We’ve), 고지원(21·삼천리), 박보겸(27·삼천리)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2022년과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민지도 출격한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승 타이틀 탈환은 물론, KLPGA투어 통산 2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이은경 기자 2025.08.20 16:55
골프일반

"아담 스콧이 롤모델"이라는 2008년생, 김효주-PLK컵 초대 우승자 김성찬 "내년에도 우승을" [IS 원주]

"내년에도 우승하고 싶습니다."김성찬이 '제1회 김효주-퍼시픽링스코리아(PLK)컵 AJGA(미국주니어골프협회) 위드 이데일리' 남자부 초대 우승자가 됐다. 김성찬은 23일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를 친 김성찬은 동타를 친 김동운과의 연장전 첫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남자부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만난 김성찬은 "연장전 세컨드샷까지는 내가 (홀과의 거리가) 멀었는데, 어프로치 상황에서 홀아웃까지 가능할 정도로 붙이면서 이길 수 있었다"라며 "1~2라운드 땐 티샷이 불안했는데, 오늘 티샷이 좋아서 우승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찬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 투어(2부) 하반기 1개 대회 출전권과 내년 AJGA 주최 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그는 "챌린지 투어를 목표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며 "대학생 때 프로 전향을 목표로 내년까지는 학생 대회에 많이 나설 예정이다. 샷 정확도를 더 높여서 국가대표에도 도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중거리 퍼터가 장점이라고 밝힌 김성찬은 롤모델로 아담 스콧을 꼽았다. 그는 "스윙이 정말 마음에 든다. 스윙의 정석이다. 나도 그런 스윙을 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같은 의미로 문도엽(DB손해보험)의 스윙도 본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론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를 누비는 김효주(롯데)의 이름을 딴 주니어 골프 대회다. 그는 오는 2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LPGA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출국해 있는 상황이라 대회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는 깊은 영감을 남겼다. 김효주는 인터뷰에서 "프로가 처음 된 후 2~3년 차 때부터 이런 대회를 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서른 살이란 나이에 다소 빨리 열게 됐다. 대회를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성찬은 김효주에 관해 "대단한 선수인 건 알고 있다. (김효주가 주최한) 첫 대회에서 우승해 매우 영광이고, 내년에도 다시 나와서 우승하고 싶다"라며 '초대 디펜딩챔피언'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원주=윤승재 기자 2025.07.23 17:01
LPGA

버디 25개 폭격한 '버디폭격기' 고지우, '54홀 최소타' 타이기록으로 통산 세 번째 우승

'버디 폭격기' 고지우(23·삼천리)가 버디 25개를 '폭격'하며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고지우는 29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2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작성,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3언더파 193타를 친 고지우는 코스 레코드와 함께 우승했다. 193타는 2018년 제8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조정민이 세운 KLPGA 투어 '54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2라운드에선 36홀 최소타(18언더파 126타)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2023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고지우는 2년 만에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7월에 열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 이은 1년 만의 우승으로, 고지우는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답게 버디를 폭격했다. 3라운드 54홀 동안 동안 무려 25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보기는 단 2개밖에 없었다. 1라운드에서 9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오른 고지우는 2라운드에선 보기 없이 10개의 버디를 작성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9번 홀(파4) 세컨드 샷이 그린 위를 넘어가는 바람에 보기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완벽한 경기였다. 우승 후 고지우는 눈시울을 붉혔다. 고지우는 "첫 우승을 한 버치힐에 좋은 기분으로 왔다. 첫 우승을 한 곳이라 코스를 잘 알고 있었고 자신감이 있었다"라며 "이곳 직원분이 16번 홀이 '고지우 홀'이라고 하더라. 첫 우승했을 때 좋은 샷을 쳤던 기억이 있어 자신있게 쳤는데 좋은 샷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날 고지우는 16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홀컵과 0.6야드(약 0.5m) 가까운 곳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고지우는 "매년 부족한 점을 채우면서 내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하니 점점 더 나아졌다"며 "목표는 다승왕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위는 고지우의 팀 동료 유현조(20·삼천리)가 차지했다. 최종 21언더파 195타를 기록했다. 유현조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10개의 버디를 작성했지만, 파 세이브를 안정적으로 이어간 고지우를 넘어서진 못했다. 한진선(28·메디힐)과 임희정(25·두산건설)이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그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25·메디힐)은 마지막날 8타를 줄였지만 13언더파 203타에 그치며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윤승재 기자 2025.06.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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