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73건
해외축구

日 이토 때문에 뮌헨 탈출 노리나…김민재 입단 때 환영한 더 리흐트, 먼저 떠날 가능성

마타이스 더 리흐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가능성이 떠올랐다.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SNS(소셜미디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영입 후보 중 하나인 더 리흐트 측과 접촉했다”고 전했다.이어 “더 리흐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지 못해도 맨유에 합류할 의향이 있다. 뮌헨은 맨유의 결정에 따라 올여름 더 리흐트를 매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역시 맨유와 더 리흐트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고 전했다.뮌헨은 지난 시즌 이례적으로 ‘무관’에 그쳤다. 우승 트로피를 단 한 개도 따내지 못했고, 새 시즌을 앞두고 뱅상 콤파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리빌딩은 시작됐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힌 수비 라인은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이미 뮌헨은 일본인 센터백 이토 히로키를 품었고, 요나단 타(바이엘 레버쿠젠)를 주시하고 있다. 기존 센터백인 더 리흐트,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중 정리는 불가피하다. 다만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완전 이적한 다이어는 정리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 김민재 등이 종종 방출 대상으로 등장하는 이유다.김민재는 앞서 이적 가능성을 배제했다. 2023~24시즌을 마친 김민재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었고,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면서 잔류를 시사했다.다만 더 리흐트는 생각이 다른 분위기다. 경쟁자임에도 지난해 김민재 입단 때 격하게 환영한 더 리흐트가 먼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생겼다. 더 리흐트는 2022년 7월부터 뮌헨에서 활약했다. 더 리흐트와 뮌헨의 계약은 2027년 6월에 만료되며,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의 시장 가치는 6500만 유로(962억원)다.뮌헨과 더 리흐트의 계약 기간이 넉넉히 남은 만큼, 맨유가 감당해야 할 이적료는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뮌헨도 더 리흐트를 매각할 의지가 있는 만큼, 조건만 맞는다면 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6.30 19:51
프로축구

‘야고 선발’ 정경호 강원 코치 “오늘까진 우리 선수…최선 다하겠다고 했다” [IS 인천]

정경호 강원FC 수석코치가 완전 영입 협상 과정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공격수 야고의 인천 유나이티드전 선발 출전을 두고 “일단 오늘까지는 우리 선수”라며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있는 자원에서 써야 된다”고 말했다.정경호 코치는 30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야고가 어쨌든 6월 30일까지는 강원FC 선수다. 오늘이 마지막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강원FC 엠블럼을 단 이상 최선을 다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정환 강원 감독의 퇴장 징계로 대신 사전 인터뷰에 나선 정경호 코치는 “야고도 강원FC에서 성장을 많이 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마지막 경기가 된다고 한들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하니까 오늘 잘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야고는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서 강원으로 임대 이적한 선수다. 임대 계약 기간은 오늘(6월 30일)까지다. 이번 시즌 8골을 터뜨린 활약 덕분에 강원 구단은 에이전트를 통해 완전 영입을 추진했지만, 울산 HD도 다른 에이전트와 협상을 통해 영입을 추진했다. 울산이 이적료나 연봉에서 모두 강원보다 더 높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원 구단은 결국 야고 영입전에서 손을 뗀 상태다. 6월 30일을 끝으로 임대 계약이 만료되는 야고는 그러나 계약 마지막날까지 선발로 출전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이 돌고 있는 양민혁의 행선지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정경호 코치는 “이제 고3이다 보니 부담도 있을 거다. 꿈에 그리던 EPL에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부풀어 오르는 마음도 있을 것 같아 차분하게 만들려고 얘기를 많이 했다”며 “K리그 선수들이 어린 나이에 유럽에 진출하는 걸 보고 한국축구도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K리그나 축구 판도에 변화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부상을 털고 복귀한 이기혁의 복귀도 반겼다. 정 코치는 “의미가 크다. 만능이지 않나. 센터백도 되고 사이드백도 된다. 미드필더도 되는 만큼, 아직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지만 선수가 워낙 없는 상황이다 보니 아주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상대 변화에 따라 어떻게 쓸 건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조성환 인천 감독은 “더 이상 무승이 길어지면 스스로가 힘든 시간이 되고 자신감도 떨어질 것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반전하고자, 터닝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3-4-3 대신 3-5-2로 전술에 소폭 변화를 준 것도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카드다. 조 감독은 “제르소와 무고사 선수가 주 득점원이다. 다만 제르소는 부상, 무고사는 최근 발밑까지 도달하는 횟수나 파이널 서드 지역에 들어가는 수, 슈팅 빈도가 낮아졌다. 미드필더 숫자를 더 두고 무고사한테 조금 더 공이 도달하게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날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하는 골키퍼 민성준에 대해서는 “이범수가 그동안 세이브를 많이 했지만, 결과를 못 가져오면서 부담감이 있을 수도 있다. 부담감을 가진 선수를 계속 출전시키는 게 방법은 아닌 거 같고, 또 열심히 준비 잘하고 있는 민성준 선수한테 기회를 줘도 이범수 못지않은 선방을 해줄 거라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발등 인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제르소의 복귀 시기가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조 감독은 “중간에 2차 점검을 했는데, 생각보다는 조금 더 회복 시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이날 인천은 무고사와 김보섭이 투톱을 이루고 최우진과 김도혁, 신진호, 음포쿠, 민경현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3-5-2 전형을 가동한다. 델브리지와 요니치, 김건희는 수비라인을, 민성준을 골문을 각각 지킨다.강원은 이상헌과 야고가 투톱으로 나서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조진혁과 양민혁이 양 측면에 서고 김강국과 이유현이 중원에 포진한다. 송준석과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가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이광연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30 18:49
프로축구

[IS 인천] 친정에 ‘산책’·‘눕방’ 세리머니…‘이호재·허용준 골’ 포항, 인천 3-1 격파

포항 스틸러스가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포항은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포항은 지난달 18일 이후 리그에서 3경기 만에 승리했다. 유독 치열한 올 시즌 K리그1 우승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승리의 중심에는 공교롭게도 인천 출신인 이호재와 허용준이 있었다. 이호재는 인천 유스인 대건고 출신이며 허용준은 2019시즌 인천에 몸담은 바 있다. 둘은 나란히 인천 골망을 가른 후 특색 있는 골 뒤풀이를 선보였다. 허용준은 ‘산책 세리머니’ 이호재는 ‘눕방 세리머니’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인천은 김보섭의 추격 골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준 인천은 후반 막판 김보섭의 득점이 터졌지만, 따라붙기엔 역부족이었다. 홈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성민, 무고사, 박승호가 선봉에 섰다. 중원은 김도혁과 신진호가 구성했고, 양쪽 윙백으로 민경현과 김준엽이 나섰다. 스리백 라인은 델브리지, 요니치, 김동민이 구축했고,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원정팀 포항은 4-4-2 대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이호재와 허용준이 섰다. 미드필드진은 홍윤상, 오베르단, 한찬희, 정재희가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완델손,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경기 초반부터 원정팀 포항의 기세가 매서웠다. 포항은 전반 16분 한찬희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에는 역습 찬스에서 홍윤상의 패스를 허용준이 발에 맞췄는데, 인천 수문장 이범수 손에 걸렸다.전반 25분 인천 센터백 델브리지의 ‘슈퍼 태클’이 나왔다. 포항 공격수 정재희가 침투 패스를 받아 일대일 찬스를 잡았는데, 뒤에서 뛴 델브리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슬라이딩 태클로 걷어냈다. 그는 이후 포효했다.하지만 0의 균형은 길지 않았다. 전반 27분 포항이 역습 상황에서 인천 골문을 열었다. 홍윤상이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건넨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허용준이 밀어 넣었다. 과거 인천에서 활약했던 허용준은 인천 관중들을 쳐다보며 무표정으로 ‘산책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허용준이 훨훨 날았다. 전반 3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허용준이 머리에 맞춘 볼이 포물선을 그리며 인천 골문으로 향했으나 이범수가 깡충 뛰어 쳐냈다.포항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 44분 정재희가 뒷공간을 파고들어 강하게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성민을 빼고 김보섭을 투입했다.하지만 포항이 또 한 번 골망을 갈랐다. 후반 6분 이호재가 허용준이 건넨 패스를 오른발로 감아 차 득점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이호재 역시 인천 유스 출신이다. 포항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0분 홍윤상의 칩샷이 골키퍼에게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인천은 후반 23분 중앙 수비수 김동민을 빼고 윙어 최우진을 투입했다. 조성환 감독의 승부수였다.그러나 포항이 윽박질렀다.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볼을 쥔 이호재가 우직하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밀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네트를 출렁였다. 이호재는 득점 후 잔디에 편하게 누워 있었다. 다소 특이한 셀레브레이션이었다.인천은 후반 34분 김보섭의 추격 골이 터졌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06.23 19:53
프로축구

[IS 인천] 박태하 감독 “수비진 보강 끝, 공격형 MF 접촉 중”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올여름 보강 계획을 밝혔다.포항은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인천(승점 20)은 K리그1 12개 팀 중 8위, 포항(승점 30)은 4위다.포항과 인천은 주중에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렀다. 두 팀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을 펼쳤다.경기 전 박태하 감독은 “오늘은 그래도 체력적으로 좀 구축하고 경기를 준비했다. 경기력으로 바로 연관될지 안 될지는 경기를 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준비한 게 있다”고 말했다.최근 포항은 득점력이 줄었다. 박태하 감독은 “슈팅 연습과 득점에 관한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개선될 것이다. 선수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경기에 들어가는 선수에게 찬스 때마다 집중력을 더 높이자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포항은 최근 센터백 민상기를 품었다. 민상기는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인천 원정에 동행했다. 박태하 감독은 “당장 (활용) 계획은 없고, 부상자가 생긴다든지 그런 상황이 되면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하게 출전을 시켜야 한다. 노장 선수고, 팀에 빨리 적응해야 해서 동행했다”고 전했다.올 시즌 포항은 우승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려면 선수 추가 등록 기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박태하 감독은 “지금 또 준비하고 있는 건 있다. 그런데 뭐 아시다시피 선수들 매물도 그렇고,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매물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나름대로 접촉하고 있다”면서 “수비진은 (보강이) 다 됐고, 공격형 미드필더 쪽에 주안을 두고 접촉 중”이라고 했다.시즌 초반부터 뽐내던 맹렬한 기세가 근래에는 비교적 사그라들었다. 박태하 감독은 “이게 정상이다.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해줬고, 땀과 노력의 결과물이었다”며 “여기까지 노력으로 올라왔는데, 그냥 보내기엔 너무 아깝지 않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상대 인천은 최근 경기력이 썩 좋지 않다. 그러나 박태하 감독은 “인천도 끈끈한 팀이며 아주 묘한 팀이다. 보이지 않는 힘이 느껴진다. 무작정 덤볐다가는 당할 수 있다. 무고사라는 특출한 스트라이커가 있어서 실점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초반은 아마 탐색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06.23 17:46
해외축구

KIM도, 감독도 지키는 뮌헨의 엄격한 규칙 뭐길래…위반 사례도 또 한 번 조명

바이에른 뮌헨에는 특별한 규칙이 있다. 꼭 아우디 차를 타고 출퇴근해야 한다는 규칙이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2일(한국시간)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는 뮌헨으로 이적을 완료하면 엄격한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조명했다.아우디 차를 타야만 한다는 다소 특이한 규칙이다.매체는 “뮌헨은 독일 자동차 회사인 아우디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아우디는 클럽 지분 8.33%를 소유하고 있다”면서 “이 계약의 하나로 뮌헨 선수와 스태프는 2002년부터 아우디로부터 차량을 제공받았으며 스타들은 원하는 모델을 선택하고 번호판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예외는 없다. 김민재, 해리 케인 등 2023~24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합류한 선수, 새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쥔 뱅상 콤파니 감독도 이 규칙을 따라야 한다. 이미 널리 알려진 뮌헨의 규칙이다.다만 꼭 아우디 차량만 타야 하는 것은 아니다. 폭스바겐 그룹에 속한 벤틀리, 부가티, 포르쉐 등도 허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 규칙 내용을 전하면서 과거 제롬 보아텡, 필리페 쿠티뉴, 킹슬리 코망 등이 위반한 사례를 들추기도 했다.올리세의 뮌헨 이적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이 규정을 또 한 번 조명한 것으로 보인다. 팰리스 윙어인 올리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다수 팀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의 선택은 뮌헨이었다.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967억원).뮌헨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2호 영입’을 확정했다. 콤파니 감독을 선임한 뮌헨은 앞서 일본인 센터백 이토 히로키를 슈투트가르트에서 데려왔다.뮌헨은 2023~24시즌 무관에 그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1강으로 꼽히던 뮌헨은 바이엘 레버쿠젠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고, 다른 대회에서도 이름값만 못한 퍼포먼스로 우승을 놓쳤다. 새 시즌을 앞둔 뮌헨은 빠르게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새 시즌 명성을 되찾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김희웅 기자 2024.06.23 05:37
프로축구

김천, 강원 꺾고 53일 만에 1위 탈환…전북은 꼴찌 추락·손준호는 4년여 만 K리그 복귀전 (종합)

김천 상무가 강원FC를 제압하고 1위로 도약했다.김천은 22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지난 4월 30일을 끝으로 선두 자리를 내준 김천은 53일 만에 다시금 1위로 올라섰다. 반면 강원은 연승 행진을 ‘5’에서 마쳤다. 강원은 3위에 자리했다.두 팀은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경기 시작 2분 만에 강원이 먼저 앞서갔다. 황문기가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강하게 패스한 것을 쇄도하던 김대우가 강하게 차 넣었다. 김천은 전반 23분 서민우의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이어졌다. 강원은 전반 35분 조진혁이 이상헌의 패스를 받아 다시금 리드를 쥐었지만, 불과 4분 뒤 김천 모재현이 헤더 골을 터뜨리며 또 한 번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김천은 전반 추가시간, 모재현의 크로스에 이은 유강현의 헤더가 골망을 가르며 리드를 쥐었다. 강원은 후반 내내 끈질기게 김천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전하나시티즌은 같은 날 이정효 감독의 광주FC를 2-1로 꺾었다. 황 감독은 이달 초 대전 부임 이후 첫 승을 거뒀다. 앞서 2연승을 거뒀던 광주는 좋은 기세가 한풀 꺾였다.광주는 전반 6분 베카의 벼락같은 슈팅으로 리드를 쥐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 들어 2골을 내줬다.거듭 공세를 퍼붓던 대전은 후반 24분 균형을 맞췄다. 동점 골의 주인공은 여름 이적시장 이적한 스트라이커 천성훈. 그는 배서준이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건넨 패스를 방향만 바꿔 골망을 갈랐다.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는 대전 송창석이 골 맛을 봤다. 문전에서 동료가 머리로 떨군 볼을 시저스킥으로 연결해 팀에 값진 승점 3을 안겼다. 송창석은 후반 34분 대전의 마지막 교체 카드였는데, 황선홍 감독의 용병술이 제대로 통했다. 전북 현대는 대구FC에 0-3으로 완패했다.전북은 K리그1 12개 팀 중 꼴찌로 추락했다. 지난달 전북 지휘봉을 쥔 김두현 감독은 4경기 연속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2연승을 거둔 대구는 어느덧 9위로 점프했다.팽팽하던 균형의 추는 전반 40분 기울었다. 대구 요시노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전북 골망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에도 전북의 추격은 묘연했다. 오히려 대구가 안방에서 맘껏 뛰놀았다. 후반 15분 세징야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어 점수 차를 벌렸다.경기에 마침표를 찍은 것도 세징야였다. 세징야는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전북 수비진을 완벽히 따돌린 뒤,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FC서울은 수원FC를 3-0으로 완파하고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수원은 패배에도 5위를 지켰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준호는 후반 15분 강상윤과 교체돼 30여 분간 피치를 누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손준호는 3년 8개월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5월 실전을 치른 뒤 1년 1개월 만의 공식전이기도 했다. 전반 22분 0의 균형이 깨졌다. 서울 한승규가 올린 코너킥을 박성훈이 머리에 맞춰 수원 골문을 열었다.이후 서울과 수원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웃은 쪽은 서울이다. 후반 43분 강성진이 순간적으로 상대 센터백과 몸싸움을 이겨내고 센터 서클에서 넘어온 볼을 잡아 왼발로 차 넣었다. 이 장면에서 제시 린가드가 볼이 전방으로 넘어올 때 받는 척하다가 빠지면서 강성진에게 기회가 갔다. 린가드의 센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경기 종료 직전에는 윌리안이 단독 드리블 돌파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침표를 찍었다.김희웅 기자 2024.06.23 00:02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수원서 뛰던 베테랑 센터백 민상기 영입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에서 뛰던 센터백 민상기(32)가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었다.포항은 여름 이적시장 첫 영입으로 민상기를 선택했다고 21일 밝혔다. 민상기는 183cm, 81kg의 체격조건과 공격 전개 능력을 갖춘 중앙수비수다. 데뷔 15년 차 베테랑 선수답게 리더십이 뛰어나 포항 선수단에서 새롭게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상기는 2010시즌 수원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 2013시즌 30경기를 소화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데뷔 이후 줄곧 수원에서 뛰었고, 지난해에는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반년간 임대로 뛰었다. 프로 커리어 첫 이적을 하게 된 민상기는 "K리그 최고의 명문 팀에서 뛸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포항은 상대 선수로서 바라봤을 때 자부심을 가진 팀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명문 팀에 걸맞은 선수로서 경기력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4.06.21 12:55
해외축구

[IS 부천] “황희찬이 부끄러워요”…여성 팬 ‘빵’ 터진 화보부터 판 다이크 녹인 그 장면까지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축구 인생이 담긴 ‘황희찬 갤러리’가 오픈했다. 축구선수 황희찬의 발자취를 본 팬들은 웃는 얼굴로 갤러리를 떠났다.황희찬의 매니지먼트사 비더에이치씨(B the HC)는 20일 오전 10시 부천아트센터 1층 갤러리에 황희찬의 실착 유니폼, 축구화, 트로피, 사진 등을 전시했다. 이번 ‘황희찬 갤러리’는 2024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이 열리는 22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이번 전시회는 황희찬의 축구 인생을 엿볼 수 있다. 황희찬의 팬이라면, 만족스럽게 황희찬 갤러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전시회는 상당히 다채롭다. 유년 시절부터 득점왕을 휩쓸며 두각을 드러낸 황희찬이 받은 상과 메달, 트로피 등이 모두 전시돼 있다. 차범근축구상 대상부터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우승 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MOM(Man Of The Match) 트로피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황희찬이 빛난 순간도 곳곳에 사진으로 전시돼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골 순간, 세계적인 센터백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를 완벽히 제치고 골망을 가른 ‘그 순간’도 기록돼 있다.황희찬 갤러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여심을 사로잡는 화보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큰 황희찬은 그간 여러 브랜드, 패션지와 협업해 화보를 찍었다. 이미 SNS(소셜미디어)상에서 널리 퍼졌지만, 더욱 선명한 화질로 황희찬의 다른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보기 위해 안양에서 온 두 여성 팬은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2022 카타르 월드컵 때부터 황희찬을 열렬히 응원한 남재윤(20) 씨는 “(황희찬이) 자랑스럽다. 아들 같은 느낌”이라며 웃었다.남재윤 씨는 “화보 사진을 보니 황희찬이 부끄럽다”고 웃으며 “사진들이 정말 다 좋다”고 뿌듯해했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때부터 황희찬을 좋아한 마윤서(20) 씨 역시 “요즘 황희찬 선수 때문에 바쁘다. 6월은 황희찬의 달”이라며 앞으로 있을 황희찬 스케줄을 달달 외웠다.“풋볼 페스티벌도 올 거라서 전시회를 사전 답사 느낌으로 왔다”는 남재윤 씨와 마윤서 씨는 황희찬이 왜 좋냐는 물음에 “잘생겼잖아요.” “멋있잖아요.”라는 답을 남기고 떠났다.황희찬은 오는 22일 오후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2024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을 통해 팬들과 만날 전망이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6.20 16:55
프로축구

‘손준호 무산→한국영 영입’ 전북, 김두현 감독이 가장 원했던 자리 채웠다

반등이 절실한 전북 현대의 여름 이적시장 영입 1호는 한국영(34)이었다. 김두현 감독이 가장 보강을 원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부터 우선 채웠다.전북 구단은 20일 한국영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홀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 소화가 가능하고 수비력과 오프더볼 움직임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월드컵과 아시안컵 등 메이저 대회를 비롯해 A매치 41경기 출전 경험이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이기도 하다.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을 가장 원하던 김두현 감독의 바람이 이뤄졌다. 협상 중이던 손준호(수원FC) 영입은 막판 협상이 틀어진 뒤 무산돼 아쉬움이 남았으나, 경험 많은 한국영을 빠르게 영입해 그 아쉬움을 털었다. 김도훈 감독이 추구하는 세 명의 미드필더 포진도 가능해졌다.앞서 김두현 감독은 지난 1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손준호를 되게 원했고 같이 하고 싶었다. 필요한 자원이라 (영입 무산이) 아쉬웠다”며 “사실 저는 보통 미드필드에 세 명을 두기를 원한다. 미드필더들의 맛을 내고 색깔을 내려면 미드필더들이 어떻게 위치하느냐, 역삼각형이냐 정삼각형이냐에 따라 다르게 맛을 낼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지금 못하고 있다”며 아쉬워한 바 있다.김 감독은 부임 후 이수빈과 보아텡, 이영재, 박진섭 등을 중원에 포진시켰으나 만족할 만한 조합을 찾진 못했다. 김 감독은 “팀에 와서 안 쓰는 선수가 아니라, 정말 팀에 필요한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며 “공격형 미드필더는 김진규(김천 상무)가 곧 전역해서 온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가장 빨리 보강해야 하는 포지션”이라고 덧붙였다. 손준호 영입 무산의 아쉬움 속 전북 구단과 김두현 감독의 답은 한국영이었다. 한국영이 합류해 컨디션을 올라오면 김두현 감독이 그리는 역삼각형이든, 정삼각형이든 중원 구상이 수월해진다. 다음 달 김진규가 전역해서 합류하면 중원 활용폭은 더 넓어질 전망이다.물론 한국영 영입에서 끝나지 않는다. 김 감독은 “골과 어시스트를 생산할 수 있는 크랙 같은 선수도 사실 필요하다. 그 다음에 센터백도 충원이 된다면, 박진섭 선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릴 수 있다”며 다양한 포지션에 걸친 선수 보강 가능성을 열어뒀다.전북은 승점 15(3승 6무 8패)로 리그 12개 팀 중 11위에 처져 있고, 19일 열린 코리아컵에서는 K리그2 김포FC에 충격패를 당해 16강에서 탈락했다. 김두현 감독 부임 후엔 공식전 1무 3패다. 한국영 영입을 시작으로 여름 이적시장 보강을 통한 전북의 반등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김명석 기자 2024.06.20 16:03
프로축구

[IS 부천] 이정효 감독 “여름에 영입 못 한다…아사니 팔 생각 없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고 한다. 광주FC는 1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다.최근 광주는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맛봤다. 광주축구센터 보수 공사가 끝나면서 선수들이 마음껏 훈련할 장소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프로축구연맹은 “광주의 최근 5년 광고·이적료 수익 등과 비교했을 때, 과대 계상한 예산안을 제출했기에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지적, 현재로서는 2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추가 선수 등록을 할 수 없다.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올여름 영입을) 못 한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는 올 시즌 K리그1,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등 3개 대회에 임한다. 분명 선수 보강이 필요한 광주에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하지만 이정효 감독은 “이제 부상자들도 많이 복귀했다. 그동안 경기를 못 뛴 선수들도 지금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나한테도 그렇고 선수들한테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냥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고 속내를 전했다.이어 “허율이 센터백으로 내려간 것도 마찬가지고, 신창무가 부상에서 완벽하게 재활해 팀에 적응했다. 이런 부분이 오히려 우리 선수들에게는 더 크게 와닿지 않을까 싶다”면서 “기존 선수들을 더 끌어올리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선수인 아사니를 매각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광주가 선수 추가 등록 기간 내에 연맹에 제출한 예산을 확보해야 영입 제한이 풀리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정효 감독은 “언론에서 아사니를 판다고 얘기하는데, 나는 팔 생각이 없다”며 “이 선수가 지금 귀하다. 아사니도 잘 알 것으로 생각한다”고 선 그었다. 훈련장을 얻은 것은 분명 호재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좋아한다. 이제 야간에도 훈련할 수 있다. 잔디도 상당히 좋다. 강기정 (광주)시장님께서 엄청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면서 “강기정 시장님과 노동일 대표님이 발품을 파셨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결과로 (보수 공사) 명분을 만들었다. 우리 선수들의 지분도 51% 이상 되는 것 같다”며 웃었다.올 시즌 3개 대회에 임하는 광주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정효 감독은 “감독으로서 당연히 우승해보고 싶고, 선수들도 우승해보고 싶을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감독으로 K리그에 있는 동안 우승도 한 번도 못 해본 분들도 많고, 선수들도 아마 우승도 한 번도 못 해보고 은퇴하는 선수들도 많지 않은가. 우승한다는 기분을 2부에서 만들어 줬지만, 코리아컵과 K리그, 다른 대회에서도 항상 우승이라는 걸 선수들에게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부천은 만만찮은 상대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가 K리그2에 있던 시절부터 부천에 3패를 거뒀다. 그는 “내가 알기로는 아마 (이영민 감독의 부천을) 한 번도 못 이겼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6.19 19: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