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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현장] 긴 방학 마치고 돌아온 ‘개그콘서트’ 첫 녹화 어땠나

“3년 만의 긴 방학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김원효)지난 1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 무대를 떠나 뿔뿔이 흩어졌던 개그맨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2020년 6월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폐지됐던 KBS2 간판 예능 ‘개그콘서트’가 약 3년 5개월 만에 돌아왔다.1일 여의도 KBS 별관 앞엔 긴 줄이 늘어섰다. 학교를 마치고 온 학생부터 퇴근하고 부랴부랴 달려온 직장인, 자식과 함께 온 어르신까지.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방청객들이 ‘개그콘서트’ 녹화에 참석하기 위해 KBS 앞에 모였다. 박나래는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에 커피차를 보냈고, 변기수는 무대 아래에서 분위기를 띄워주는 역할을 하며 힘을 보탰다. 첫 녹화는 500명의 방청객과 함께했다. 무려 2614명이 방청을 신청했다고 알려져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녹화 시작 전 ‘개그콘서트’ 김상미 CP는 무대에 올라 “작년부터 준비했는데 드디어 첫 녹화다. 신인 개그맨 13명은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처음이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낯설 수도 있다. 실수하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란다. 언젠가 박나래, 장도연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봐주면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녹화의 포문을 열었다.1051회 녹화에서는 총 16개의 코너를 선보였다. 첫 코너는 기존 엔딩 코너였던 ‘봉숭아학당’. 선생님이었던 김대희의 자리는 김원효가 채웠다. 오프닝 음악이 흘러나오자 김원효는 “‘봉숭아학당’이 3년 만의 긴 방학을 마치고 돌아왔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 코너에서는 악뮤(AKMU)를 패러디한 급동 뮤지션(이수경·오민우), 인터넷 방송을 배운 90세 김덕배 할아버지(송준근), 플러팅 성공률 100%의 백 프로(임재백) 등 선배 개그맨과 신인 개그맨들이 함께했다. ‘봉숭아학당’ 이외에도 필리핀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일상을 그린 ‘니퉁의 인간극장’(김영희·김지영·박형민), 남녀의 소개팅을 담은 ‘데프콘 닮은 여자 어때요’’(신윤승·조수연), ‘진상 조련사’(김시우·송영길·이광섭), ‘볼게요’(나현영·정태호·송병철), ‘우리 둘의 블루스’(코쿤), ‘금쪽 유치원’(정범균·홍현호·이수경) 등을 선보였다. ‘니퉁의 인간극장’ 김지영은 필리핀 며느리 니퉁을 능청스럽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고 김영희는 까탈스러운 시어머니를 맛깔스럽게 그려내 큰 웃음을 선사했다.녹화는 약 세 시간 정도 진행됐다. 방청객들은 긴 시간 진행된 녹화에도 끊임없는 웃음으로 ‘개그콘서트’를 즐겼다. 특히 유튜브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개그맨들이 등장하자 크게 환호했다. 유튜브 채널 ‘폭씨네’ 김지영부터 ‘레이디액션’ 임슬기, 임선양, 신동엽 성대모사로 인기를 얻은 ‘남동엽’ 남현승은 등장만으로도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이외에도 짧은 호흡으로 전개되는 ‘숏폼 플레이’, 유튜브 채널 ‘하이픽션’의 ‘똥군기’ 시리즈를 차용한 ‘조선 스케치 내시 똥군기’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코너들 역시 호응을 얻었다. 1999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민국에 큰 웃음을 선사했던 ‘개그콘서트’. 약 3년 5개월의 휴식에도 뜨거운 인기는 여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개그콘서트’ 1051회는 시청률 4.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많은 이들의 노력 끝에 부활한 ‘개그콘서트’가 앞으로도 일요일의 마지막을 책임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개그콘서트’ 1052회는 KBS2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 방송 시간 연장에 따라 오는 19일 오후 10시 40분 방송한다. 이후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25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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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신동, '아는형님'→'러브마피아' 종횡무진 예능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이 리얼 버라이어티와 토크쇼, 연애 관찰 예능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신동은 매주 JTBC '아는 형님'에서 형님 학교 선배로 출연해 주로 콩트 및 퀴즈 대결에서 MC 역할을 맡고 있다. 본업을 십분 살려 댄스 실력을 발휘하거나 '오징어게임' 영희 분장도 서슴지 않고 웃음을 유발하는 역할. 무엇보다 '형님'들은 물론 출연 게스트들도 신동이 이끄는 편안한 분위기에 동화되어 더 큰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낸다. 연애 예능에서도 유쾌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연애 카운슬링 프로그램 '연애도사 시즌2'에서 신동은 눈빛만 봐도 연애기류를 캐치한다는 '촉 도사' MC를 맡았다. 소개팅 주선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러브 오작교로서 신동은 인연을 찾고 싶거나 연애에 고민이 있는 싱글 남녀 연예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연애 성향과 전망을 분석하며 시청자들에게 대리 설렘을 안겼다. 25일 seezn에서 선공개되는 서바이벌 추리 연애 프로그램 '러브마피아'에서도 신동의 촉이 빛을 발할 전망이다. 신동은 성시경, 소유, 이혜성과 함께 MC를 맡아 청춘 남녀 싱글들 가운데 실제 커플 러브 마피아가 누구인지 찾아낼 예정으로, 특유의 센스 있는 추리 진행에 기대를 불러 일으킨다. 예능 외에도 신동은 유니크한 재능을 살려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신동은 가수, 예능인을 넘어 왈랄라 스튜디오의 수장으로 활동하며 슈퍼주니어, 엑소, 코요태, 우주힙쟁이 등 여러 아티스트의 무대 영상과 뮤직비디오를 연출해 실력을 인정 받았다. 최근에는 박군의 신곡 '유턴하지마'의 뮤직비디오 감독을 맡아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구독자 27만 명을 돌파한 개인 유튜브 채널 '신동댕동 Shindongdengdong'을 운영하며 전자기기 사용 후기부터 '스트릿 오징어 파이터'라는 자체 콘텐츠까지 선보이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2.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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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사유리, 따루와 10년만에 폭풍 육아 토크

‘미녀들의 수다’ 사유리와 따루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만났다. 18일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91회는 ‘오늘이 너의 가장 푸른 날’이라는 부제로 꾸며진다. 이날 한복을 입고 한옥을 찾은 사유리와 젠은 특별한 손님을 만났다. 그 주인공은 바로 10년 전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서 남다른 막걸리 사랑과 한국어 실력으로 주목을 받았던 핀란드 출신 따루. 여섯 살 아르미, 세 살 아일리 두 딸의 엄마가 된 따루는 아이들과 함께 사유리와 젠을 만나러 왔다. 오랜만에 만난 사유리와 따루는 육아 토크로 수다 꽃을 피웠다. 폭풍 공감을 부르는 주제부터, 따루가 들려주는 신기한 핀란드 육아 문화까지. 두 엄마의 수다는 한시도 쉴 틈이 없었다고. 특히 따루는 높은 주선 성공률을 자랑하며 사유리에게 소개팅을 권했다고 해 궁금증을 더한다. 아르미, 아일리 자매는 처음 만난 동생 젠을 귀여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함께 물놀이부터 맛있는 먹방까지 즐기며 웃음 넘치는 하루를 가졌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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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미자, '배성재의 텐' 출연해 연애 입담 뿜뿜…연애의 神

방송인 미자가 '배성재의 텐'에서 연애 포텐과 입담을 터뜨렸다. '연애의 신' 답게 소개팅 성공 바이블에 버금가는 꿀팁을 방출했다. 22일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미자가 출연했다. 연말연시 특별 기획 '연애의 신과 함께'에 '연애의 신'으로 등장한 미자는 "너무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미자는 자신의 소개팅 성공률이 꽤 높은 편이라고 밝히며 식사 메뉴로 소개팅의 성패를 예측하는 팁을 밝혔다. 또 배성재의 성격과 어울릴 연인 스타일을 단박에 맞히며 예리한 센스를 자랑했다. 그러던 중 미자와 소개팅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소개팅 초보남 배성재의 가상 소개팅이 시작됐다. 미자는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주도하며 여자들이 소개팅에서 많이 하는 질문들을 하나씩 건넸고 그 결과 배성재에게 73점을 줘 웃음을 자아냈다. 미자는 상대의 연봉, 직업 등이 아니라 사람 자체를 봐야 한다며 "진심이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소개팅에서 반드시 피해야 할 대화 주제, 복장을 비롯해 애프터 신청법 등을 알아듣기 쉽게 핵심만 쏙쏙 집어서 설명했다. 청취자들의 연애 고민 상담 코너에서는 사연자의 입장에 200% 공감, 몰입하며 그를 위한 꿀팁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소개팅 장소에 대해 언급한 그녀는 상대가 사는 동네를 물어보고 근처에서 만나자고 제안하면 "호감이 급상승된다"라고 귀띔했다. 소개팅 전반에 대한 꿀팁을 탈탈 털어놓은 미자. "눈물과 바꾼 노하우입니다"라며 다양한 팁들의 원천을 밝혀 청취자들을 빵 터뜨리게 했다. 청취자들은 솔직하고 친근감 넘치는 그녀의 매력에 재출연은 물론 고정 출연까지 요청했다. 배성재 또한 "다음에 한 번 꼭 모시고 싶다"라며 다음 출연을 기대케 했다. 미자는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과 라디오의 MC, DJ로 활약 중인 방송인이다. 최근 시크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2020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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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몰] 사랑의 묘약 ‘앤달루시아’ 페로몬향수

페로몬(Pheromone)은 그리스어로 운반하다(Pheran)와 흥분하다(Horman)을 합성한 용어다. 다시말해 ‘흥분을 운반하는 물질’이라 부를 수도 있다. 매혹의 향이라고도 불리우며 이성의 행동에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화학적 커뮤니케이션 신호로서 곤충, 동물, 사람에게 존재하는 자연성분이다. 이러한 페로몬은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효과가 입증되면서 향수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얼마전 모 방송을 통해 미팅, 소개팅, 부킹 등 작업 성공률이 90% 달하는 ‘화성인 작업녀’가 등장해 화제된 적이 있었다. 알고보니 이 화성인에게는 비밀 무기가 있었다. 바로 페로몬 향수. 해당 방송에서도 페로몬 향수를 뿌릴 때와 뿌리지 않고 소개팅을 나갔을 때를 실험해 본 결과, 소개팅 다섯번 중 성사율이 페로몬 향수를 뿌렸을 때는 100%, 뿌리지 않았을 때는 25%로 나타났다고 한다. 특히 밀폐된 공간이나 자동차 안에서 가장 효과가 있었다고.페로몬 향수란 무엇인가?인간에게는 끌림, 관계형성, 애착 세 가지 단계마다 서로 다른 사랑의 분자가 관여한다고 한다. 흔히 서로 강하게 끌릴 때는 두 사람 사이에 화학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랑의 첫 번째 단계에서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과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이 관여를 한다. 이 두 호르몬이야 말로 우리가 상대방에게 끌리게 만드는 핵심적인 화합물이다. 이러한 사람의 사랑에 작용하는 화학적 성분들에 착안하여 개발된 것이 페로몬 향수다. 일반 향수처럼 보이지만 페로몬이 함유된 사랑의 묘약인 페로몬 향수는 이성을 유혹하고, 남녀관계를 더욱 좋아지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일반적인 향수에 페로몬 효과가 더해진 페로몬향수 ‘앤달루시아’가 일간스포츠 쇼핑몰 ‘아이에스몰(is-mall.co.kr)’을 통해 선보인다. 페로몬 향수 ‘앤달루시아’는 남성용과 여성용이 따로 있으며(각 30ml) 향기도 성별간 취향에 따라 다르게 배합되어 있다. 2014.09.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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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솔로남, 짝찾아 삼만리…결혼정보회사 가입 30%증가

가을은 역시 짝짓기의 계절이다. 가을 타는 남자들이 결혼정보회사에 몰리고 기업들도 솔로 직원들을 위해 소개팅이나 연애 강좌을 열고 있다. 심지어 사찰도 중매쟁이로 나섰다. 최근 결혼정보회사에 솔로남의 가입 문의가 늘고 있다. 듀오 관계자는 "남자 고객들의 문의가 하루에도 서너통씩 온다"며 "가을에 남자 고객의 가입률이 평소보다 30% 증가한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봄에는 여자가, 가을에는 남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찾는다"고 했다.가을에 남자가 결혼정보회사를 많이 찾는 이유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남성 호르몬의 변화를 일으켜 감수성이 예민해지면서 외로움을 더 타기 때문. 여기에 각종 파티나 모임이 많은 연말을 대비해 미리 여친을 만들고 싶어하는 솔로남들이 용기를 내서 결혼정보회사를 노크하고 있다.짝을 찾아나선 솔로남들은 외모 치장에 열심이다. 멋져 보이기 위해 최신 가을 패션 의류나 액세서리 쇼핑에 나서고 있다. 인기 패션 아이템은 바지나 재킷에 넣어도 옷이 덜 불룩해지는 머니클립이나 패션 안경테, 여성 전유물로 여겨지는 스카프, 센스남으로 첫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컬러 양말 등이다. 오픈마켓 11번가 관계자는 "이번 달 남성용 가을 의류 및 잡화 매출이 지난 9월과 대비해 23~35% 상승했다"며 "가을은 확실히 남자의 계절인 모양"이라고 말했다.기업간 미팅파티도 성행하고 있다. 회사가 나서서 솔로 직원들에게 소개팅을 시켜주는 것으로, 직원들이 원하는 회사를 선택하면 소개팅을 주선하게 된다. 한 회사는 솔로남 직원이, 다른 회사는 솔로녀가 나오는 식이다. 회사들은 사내에서 참가자를 모집해 주말에 단체 미팅파티를 연다. 미팅파티 진행은 레크리에이션 전문가에게 맡기는데 빼빼로 먹기 등 다양한 게임으로 부담감없이 짝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미팅파티 진행 업체 관계자는 "대기업은 물론이고 보험사, 금융권 등에서 요청이 많다"며 "11월 말까지 주말 스케줄이 꽉 찼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팅 참가자의 회사를 미리 알고 하는 만큼 커플 성공률이 높다"며 "최근 은행권 회사끼리 20쌍이 했는데 13쌍이나 커플이 됐다"고 했다.사찰에서도 외로운 남녀를 이어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인터넷 중매카페를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한 충북 옥천 대성사는 다음달부터 선남선녀 만남법회를 매주 일주일 열기로 했다. 중매카페 회원과 중매 신청자를 대상으로 남녀 20쌍씩 초청해 1대 1 만남을 주선한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23일부터 24일 오전까지 180명이 새롭게 회원에 가입하는 등 중매카페가 솔로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들은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는 인사글은 물론이고 자신의 사진이나 직업 등을 공개하며 솔로탈출의 열망을 나타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1.10.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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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소개팅의 계절, “성공 비법 확인하세요”

가을은 다른 때에 비해 소개팅 성공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 커플이 경기도 하남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다. 소개팅의 계절 가을이다. 가을은 다른 계절보다 소개팅 성공확률이 높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옆구리가 시린 이’의 짝찾기 기대감이 높다. 실제로 소개팅 정보회사인 '커플스'가 소개팅을 마친 남녀를 대상으로 '만남이 이루어졌냐'는 질문을 한 결과, '그렇다'고 대답을 한 이들이 9·10월에 1.5배 많아졌다고 전했다. 자타 공인 연애고수로부터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연애 고수가 공개한 비법또랑우탕(필명·33·남)은 15세부터 현재까지 무려 5000여명의 여자와 만남을 가진 픽업아티스트(남녀 심리에 능통하고 화술이 좋은 헌팅의 달인·본지 5월2일자)다. 또랑우탕이 공개한 가을 소개팅 성공 비법은 두 가지. 첫 번째는 코디네이션이다. 그는 "몸매가 빈약한 사람들이라면 가을은 확실히 '승부의 계절'이다. 작은 덩치나 좁은 어깨를 옷으로 보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여름에 소개팅의 실패를 맛봤던 이들에게도 "가을까지 기다려봐라. 때가 온다"고 조언을 할 정도. 다른 하나는 바로 냄새다. "습기가 많던 여름에 비해 건조한 가을에는 여자들의 후각을 자극할 수 있는 방법도 먹힌다"며 "남성미를 물씬 풍길 수 있는 향수도 중요하지만 카디건이나 셔츠에서 은은하게 풍겨나오는 세탁 세재야 말로 가장 중요한 필승 요인"이라고 전했다. 가을로 접어든 요즘 픽업아티스트 홈페이지에는 또랑우탕의 조언을 받아들여 소개팅에 성공했다는 후기가 많게는 하루 6000건 정도 올라오고 있다.결혼정보회사의 커플매니저들은 사진 출사 데이트를 강추한다. 가을 하늘이 청량한데다 햇살도 좋아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더라도 선명하게 나오는 것은 기본. 여기에 같이 사진을 찍으며 포즈를 취하다 보면 짧은 시간에 친근감을 느낄 수 있고, 사진찍기를 핑계로 자연스럽게 여행을 함께 떠나는 기회도 마련할 수 있어 소개팅 성공률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가을이 좋은 이유커플매니저 김종윤(31·남)씨는 "가을에 소개팅 성공률이 높은 이유는 월동준비를 하는 인간의 본능"이라고 말했다. 김장을 담그거나 모자란 영양을 미리 보충하듯 제 짝 찾기도 인간의 겨울나기 준비 중 하나라는 것이다. 가을에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더욱 추운 겨울을 혼자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는 "겨울에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체온을 상상하면서 소개팅 성공횟수도 많아진다"고 덧붙였다. 소설가 김별아(42)씨는 가을이 갖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게 작용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가을은 낙엽이 지거나 꽃이 떨어져 '소멸'의 이미지가 크다”며 “여기에 감정이입이 된다. 세상에 남기는 것 없이 죽기 전에 자손이라도 남겨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예술 기자 [meister1@joongang.co.kr] 2011.09.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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