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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미사리 경정장 연이은 '폭탄 배당' 이유는

경정은 분석의 재미가 큰 스포츠다. 미사리 경정장 수면 위에서 시원한 물보라와 함께 순위 경쟁을 하는 게 경정의 가장 큰 매력이다. 경정 팬들은 대부분 경주를 추리하고 베팅을 하는 데 있어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안전하고 확실한 접근법을 선호한다. 하지만 쉽고 편한 방법만 찾다 보면 경로에 보이지 않는 웅덩이와 장애물을 피할 수 없는 상황도 나올 수 있다. 기본적으로 실력이 우수한 선수와 기력이 출중한 모터가 입상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매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경정은 먼저 수요일 1일차는 출전하는 선수와 모터의 기력이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주를 추리하게 된다. 아무래도 화요일 지정훈련과 확정검사의 결과물에 비중을 둘 수밖에 없다. 모터의 기록이 더 빠르고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선수에게 힘이 실리는데 연습은 연습일 뿐 실전과는 편차를 보여 맹신은 금물이다. 지난 24일 수요일 10경주를 보면 경주 전 소개항주 타임이 6.79초로 가장 빠른 기록을 보이며 코스 이점과 기량에서 앞선 2번 최재원이 축으로 인기를 모았다. 반면 1번 조규태는 화요일 확정검사에서 평균 7.00초라는 저조한 기록을 찍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우승을 기대한 2번 최재원은 스타트에서 감속하면서 초반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오히려 공격적으로 스타트 승부에 나선 조규태의 인빠지기가 통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경기에서 최재원은 4위에 머물면서 쌍승식 22.7배와 삼쌍승식 102.9배로 마감됐다. 2일차는 1일차 결과물에 대한 믿음과 우열이 드러나는 편성으로 인해 낭패를 보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 예로 25일 9경주는 1코스를 만난 강영길과 기량이 우수한 3코스 류석현의 우승 경쟁으로 평가됐다. 강영길은 수요일 2, 3착을 기록했고, 류석현 역시 베스트는 아니지만 입상의 한자리를 꿰찰 수 있는 컨디션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했다. 강영길의 어중간한 인빠지기와 류석현의 무기력한 공간 침투를 틈탄 2번 황이태의 역습이 주효했다. 과감하게 휘감아 찌른 6번 정경호가 2착으로 올라서면서 쌍승식 62.6배와 삼쌍승식 248.5배의 ‘폭탄 배당’이 나왔다. 입상 후보들이 무모한 경쟁을 하거나 강력한 우승 후보가 순간의 실수를 한다면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선수들의 기습과 역습이 얼마든지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 평준화됐다. 모터 또한 완전 손을 쓰지 못할 정도의 최하위권의 열성 모터가 아닌 이상에는 입상 가능성을 폭 넓게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30 18:38
생활/문화

경정, 올해 신형 모터 베스트 톱10은

올해 2020년형 모터가 투입됐다. 미사 경정장에서 성능 테스트와 두 차례 시범 경주를 했고 그동안의 데이터 역시 경정 팬들에게 공개했다. 중요한 것은 당회차 출전하는 선수와의 궁합과 실전에서의 성적이다. 코로나19로 10개월간 휴장 후 재개장했던 지난 42회차(11월 4, 5일)부터 44회차(11월 18, 19일)까지의 결과물을 토대로 최고의 플레이를 보였던 모터와 앞으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모터를 살펴봤다. 먼저 최상위권 모터를 손꼽자면 1번, 30번, 51번, 53번, 97번이다. 1번 모터는 42회차 조성인이 확정검사 6.74와 6.70을 찍으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고 수요일 2위, 목요일 1위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44회차 박원규는 조성인보다는 다소 확정검사 타임이 늦은 데다 수요일 5위를 기록해 궁합이 안 맞는 듯했으나 목요 경주 6코스에서 우승을 꿰차 기력을 검증해 줬다. 30번 모터는 기록보다 실전에 강했다. 42회차 한성근이 처음으로 30번 모터를 손에 쥐었는데 화요일 확정검사에서 중위권 정도의 기록을 나타냈으나 편성을 잘 활용해 2연승을 일궈냈다. 연습과 시합을 거듭하면서 소개항주에서도 시속이 올라왔다. 44회차의 권일혁 역시 기록 자체는 눈에 띄지 않았고 편성 또한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전 경주에서 모두 시상대에 올라(1착 1회, 2착 1회, 3착 1회) 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53번 모터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42회차에서 데뷔 후 입상이 전무했던 16기 신인 염윤정에게 2착과 3착을 선물했고, 44회차에서는 신동길에게도 시즌 첫 우승을 안겨주며 조종자에게 재도약의 기회를 안겨줬다. 김도휘와 호흡을 맞췄던 97번 모터도 인상 깊었다. 42회차 확정검사에서 평균 랭킹 2위를 기록했고 폭발적인 가속력과 용수철 같은 순발력을 앞세워 2연승을 꿰찼다. 이외에 이미나가 42회차에 장착해 연속 입상을 기록했던 80번 모터와 44회차에서 2승을 챙겨간 61번 모터도 상위권 모터로 평가할 수 있다. 43회차에서는 74번 확정검사 시 랭킹 1위를 찍었던 고정환이 1, 2일차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거뒀고, 박종덕이 장착한 86번 모터도 전문가들과 경정 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44회차에서는 앞서 언급한 이미나의 선전과 함께 이승일도 3연승을 몰아쳤던 만큼 66번 모터 역시 베스트 톱10 안에 넣을 수 있다. 최상위권 못지않게 맹활약을 했던 모터로 김지현이 장착한 43회차의 117번을 비롯해 김지영과 주은석이 연속 입상한 68번과 120번도 앞으로 눈여겨봐야겠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신형으로 모터 교체 후 최소 3∼4회 출전까지 관전 후 평균 기력을 평가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다”며 “확정검사에서 우열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상급과 하급 모터를 우선적으로 걸러내고 중급 모터 중에서 입상이 가능한 요주의 모터를 찾아낸다면 좀 더 적중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23 07:00
생활/문화

염윤정·손유정 등 준비된 선수들의 도약 주목

재개장 이후 3주간의 경주에서 ‘준비된 자’들의 도약이 관심을 끌었다. 이름이 알려진 강자들보다 그동안 크게 돋보이지 않았던 선수와 16기 신인 경주에서 신선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주 전개가 이어졌다. 16기 신인 경주에서는 무명 선수들의 약진이 대단했다. 영종도 경정훈련원 모의 경주와 지난 1월 초까지만 해도 입상이 전무해 관심을 받지 못했던 염윤정(33·B2)이 42회차와 43회차에서 2착 2회와 3착 2회를 거뒀다. 아직 선회력이나 전술 선택에 있어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데뷔 초반보다 성장세가 돋보였다. 기본기가 탄탄한 손유정(30·B2 )도 43회차와 44회차에서 각각 1승씩을 꿰차면서 발전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44회차 1경주 5코스에 출전했던 손유정은 안쪽 선수들의 경쟁을 틈탄 휘감아찌르기로 우승을 차지해 쌍승식 47.1배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통상적으로 신인 경주는 인코스가 유리하다는 고정관념을 깬 승리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1승으로 기록되고 있다. 나종호·홍진수·최인원 등에게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던 전동욱(30·B2) 역시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재개장 첫날 1경주에서 시속을 살린 인빠지기로 데뷔 첫 우승과 함께 쌍승식 22.6배를 기록했다. 44회차에서도 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관심 선수로 손색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신인 선수 못지않게 두각을 나타낸 선배 선수들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원용관(46·B1)을 꼽을 수 있다. 올해 3회차 우승 2회와 준우승 1회에 이어 지난 42회차 2연승, 43회차에서는 2착과 4착을 거뒀다. 현재 착순점과 득점이 6.44이며 승률 57%, 연대율 86%로 올해 성장세가 확연하다. 지난 44회차의 김태규(37·A1)는 우승 1회와 2착 2회로 출전 경주 모두를 싹쓸이했다. 권일혁(40·B1) 또한 한 차례씩 우승과 준우승 그리고 3착을 기록해 100%의 삼연대율이라는 큰 성과를 냈다. 고정환(34·B2)도 1회차 2착에 이어 43회차 두 번의 출전에서 모두 2착을 기록해 현재 3연속 입상 중이다. 반대로 우승 및 선전을 기대했던 강자들이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44회차에 출전한 김종민(44·A1)은 확정검사 타임과 지정훈련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기대를 한 몸에 모았으나 1일차 경주에서 2착에 그치는 등 2일차에서는 3착만 두 차례 기록했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전문가는 “확정검사와 소개항주 시 모터의 시속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면 기량이 다소 부족해도 얼마든지 입상할 수 있다는 전제를 두고 경주를 추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당분간 그동안의 편견을 버리고 편성에 따라 공격적인 추리를 하고 탄력적인 전략을 세워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02 07:00
생활/문화

최고 소개항주 기록 97번, 시선집중 2020년 모터

새로운 2020년형 모터와 보트가 수면 위 무한 질주를 시작했다. 2020년형 모터는 총 110대다. 지난 4일 42회차에 48대, 43회차에는 42대 총 90대의 모터가 출전해 경정 팬에게 선보였다. 제42·43회차에 출전한 모터 중 30번 모터는 소개항주 타임 6.70초로 한성근(34·A1)이 42회차에 선탑해 다채로운 전법(휘감기와 휘감아찌르기)으로 두 번 모두 1착을 기록했다. 51번 모터도 평범한 소개항주(6.74초) 기록이지만 선회 이후 치고 나가는 힘이 좋아 42회차 온라인 경주에서 다소 피트력이 불안한 원용관(46·B1)에게 두 번의 우승을 거머쥐게 했다. 97번 모터 또한 42회차에서 김도휘(36·A1)가 선탑해 출전 모터 중 최고의 소개항주(6.65초) 기록으로 주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71번 김민천(44·A1), 78번 이동준(44·A1), 79번 김인혜(44·A1)가 선탑한 모터들도 온라인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선수와 찰떡 호흡으로 2연승을 질주하며 우수 모터로 인정받았다. 신인 경기에 출전한 모터 중 20번 모터는 김보경(26·B2), 124번 모터는 손유정(16기 29·B2)이 선탑해 1착 1회, 4착 1회를 기록했다. 직선도 좋지만 선회 이후 치고 나가는 힘이 좋아 탑승자에게 좋은 성적을 안겨줄 것으로 분석된다. 68번 모터는 다소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 왔던 김지영(34·B1)이 선탑하며 42회 1일차 4경주에서 소개항주(6.75초) 기록과 전개가 불리한 아웃코스에서 과감한 붙어돌기 전개로 2착을 거뒀다. 2일차 4경주 1코스에서 2020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77번 모터는 송효석(40·A2)이 선탑해 1착 1회, 2착 1회 성적을 기록했다. 열성 모터도 있다. 14번(소개항주 6.81초), 24번(소개항주 6.82초), 28번 (소개항주 6.91초), 44번(소개항주 6.90초), 65번(소개항주 6.86초), 87번(소개항주 6.91초), 104번(소개항주 6.84초), 93번(소개항주 6.81초), 94번(소개항주 6.89초), 112번(소개항주 6.89초), 118번(소개항주 6.88초), 121번(소개항주 7.01초), 130번(소개항주 6.87초), 137번(소개항주 6.89초), 140번(소개항주 6.90초), 150번(소개항주 6.82초) 모터를 꼽을 수 있다. 이 모터들은 직선력을 평가하는 소개항주에서 6.80초대를 대부분 넘어서고 온라인 스타트 기록도 다른 모터보다 떨어지고 있다. 특히 87번(소개항주 6.91초)과 137번(소개항주 6.89초)모터는 4회 출전해 모두 6착을 했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주분석 위원은 “저조한 모터라도 탑승자의 정비력과 온라인 경주에서의 성적을 조금 더 세심하게 분석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18 07:00
생활/문화

경정 재개장과 동시 투입 신형 모터 주목…"기력 변화 꾸준히 체크해야"

경정 재개장을 앞두고 선수들의 실전 감각 체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큰 주목을 받는 것은 신형 모터 투입이다. 전반기까지는 2018년형 모터를 사용했지만, 재개장과 동시에 2020년형 모터 보트가 수면에 오를 계획이며 최근 성능 테스트까지 마쳤다. 2020년형 모터 보트는 150대다. 미사 경정장에서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시행된 성능 테스트 및 시범경주를 끝냈다. 그중 110대는 부분 재개장과 동시에 실전에 투입될 예정이고, 나머지 40대는 영종도 경정훈련원으로 이관돼 선수들이 경기력을 담금질하는 데 사용된다. 성능 테스트 전체 측정 결과를 살펴보면 실전에 투입되는 110대의 평균 소개항주 타임은 7.21초였다. 가장 빠른 기록은 평균 7.09초, 가장 늦은 기록은 평균 7.36초였다. 하지만 7월 22일과 23일 열린 시범 경주에서는 6초대의 소개항주 기록도 상당히 많이 나왔다. 이번 시범 경주에서는 1, 2일차 내내 입상률 100%를 자랑한 25번 모터가 6.84초(손근성)의 소개항주 최고 기록을 찍으며 주목받았다. 다음은 6.89초의 18번(이지은)이 2위고, 3위는 6.90초의 115번(김인혜) 모터다. 차순위로 45번(김도휘)과 90번(김희용) 모터는 6.91초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6.92초를 기록한 52번(기광서), 129번(반혜진), 134번(정승호), 147번(박민영)가 공동 6위다. 공동 10위로는 2일차 오후 훈련에 2회 출전한 25번 모터가 한 번 더 6.93초를 찍었다. 74번(정용진), 129번(반혜진), 134번(정승호), 147번(박민영) 역시 연신 6초대 타임을 기록하며 호성능을 뽐냈다. 그 뒤로도 기광서가 장착한 52번 모터가 6.94초를 찍었고 6.95초는 5번(김동경), 31번(손지영), 52번(송효석), 45번(김도휘), 112번(김동민), 115번(김인혜), 136번(장수영)이 기록했다. 6초대 후반 기록도 상당히 많았다. 6.96초가 10회(19·20·24·35·36·78·105·112·114·118번)이며 6.97초는 6회(18·19·25·45·65·136번)였다. 6.98초는 4회(20·35·74·127번)였고, 마지막으로 6.99초는 9회를 기록했다. 1, 2일차에 다른 경정 선수가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에 올라선 모터들이 눈에 띄었다. 최고 기록을 달성한 25번 모터는 손근성과 이상문 모두 연습 시합에서 탁월한 활용도를 보였다. 45번 모터 또한 김도휘·이지수와 호흡을 맞추며 소개항주 상위권을 기록한 만큼 앞으로 실전에 투입된다면 주목해야 한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경정에서 사용하는 모터는 보트의 외부에 장착하기 때문에 기온과 수온 등 날씨의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선수의 성향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며 “신형 모터가 투입된 후 계속해서 출전 시마다 기력 변화를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05 07:00
생활/문화

재개장 앞둔 경정 체크포인트…2020년 신형 모터보트 성능·몸무게 변화

코로나19 사태로 5개월간 휴장에 들어갔던 경정이 조만간 재개장할 전망이다. 재개장하면 기존 16개 경주에서 12개 경주로 축소되고 미사 본장에 한해 입장 인원은 좌석의 20% 이내로 제한된다. 재개장되면 경기 자체를 즐기는 것도 좋겠지만 일단 적중의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우선 선수들의 몸 상태나 컨디션을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쉬는 동안 꾸준히 몸 상태를 관리했다면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휴장기가 길었던 만큼 모든 선수가 철저하게 몸 상태나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체중이 1∼2kg 정도라도 늘어나게 된다면 경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재개장 후에도 온라인 경주는 계속 이어지는 만큼 가벼울수록 절대적으로 유리한 온라인 경주에서 몸무게가 체크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 경정에서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스타트감을 빨리 찾아가는 것도 관건이다. 특히 스타트를 주무기로 삼는 선수들의 경우 스타트감에 따라 성적 변화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이로 인해 팬들도 지정 훈련 스타트 기록 등을 통해 선수들의 스타트 컨디션을 최대한 체크 해나가야 한다. 지난 7월 16∼17일에는 모터 보트 성능 테스트 및 선수 적응 훈련을 했다. 22∼23일 시범 경주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선수들이 플라잉을 해 재개장 이후 스타트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0년형 신형 모터보트가 실전에 투입된다. 신형 장비가 투입되면 그 특성에 맞게 프로펠러 세팅을 다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응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개장 전 적응 훈련 기간이 있지만 짧은 기간 내에 신형 장비 성능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경험 많은 선수들이나 정비 능력을 갖춘 선수들의 경우 타 선수들에 비해 좀 더 빠르게 적응하는 경향을 보인다. 신형 모터에 대한 자료가 거의 없는 상태인 만큼 훈련 항주 기록이나 실전 시 소개 항주 기록 등을 그 어느 때보다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눈에 띄는 모터를 발견한다면 관심 모터로 체크해 놓는 게 좋다. 재개장 후 실전에 투입될 모터 110대 중 상위 12 모터는 소개항주(백스트레치 센터에서 2턴 마크까지 150m 거리를 측정한 값) 타임을 기준으로 74번 모터가 7.09초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20번, 35번, 8번, 25번 모터가 7.11초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020년형 모터보트 성능 테스트 결과는 경정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경정 전문가들은 “입장 정원제를 두는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에 승식에 걸리는 매출액이 미미할 것으로 본다. 그렇기 때문에 적은 금액이라도 배당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체로 인기 선수들에게 배당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인기 선수를 공략하기보다는 소액으로 의외의 복병을 찾아 공략하는 전략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29 07:00
생활/문화

틸트각 보면 모터 성능·선수 승부 의지 보인다

경정은 소개항주라는 독특한 방식이 있다. 소개항주란 경주 시작 전 고객에게 선수의 기량과 모터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경주 수면을 2주회 전속으로 도는 것을 말한다. 소개항주를 통해 모터의 성적과 더불어 소개항주 타임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중에서도 소개항주만을 통해 알 수 있는 정보가 바로 틸트각이다. 틸트각이란 모터를 보트에 장착할 때 위치를 각도로 표기한 것이다. 경주 출주 1시간 30분 전에 미리 사용할 각도를 신고하고 출전하게 된다. 원 360도라는 기본 원리에서 모터를 보트에 평행하게 장착할 때의 각도가 78도다. 여기서 +0.5를 사용하면 78.5도가 되고 -0.5를 사용하면 77.5도가 된다. 현재 +1, +0.5, 0, -0.5, -1 이상을 넘지 않게 사용하고 있다. 다시 말해 79도∼77도까지의 범위를 놓고 유동적으로 조율한다. 틸트각을 0.5도 조정하면 모터는 수면으로부터 2mm 차이가 난다. 2mm라는 수치는 작지만 경주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틸트각을 높이면 보트의 선수가 앞쪽으로 내려가며 직선 시속이 좋아지고, 틸트각을 내리면 선수가 들리기 때문에 회전이 좋아진다. 선수의 스타일이나 모터 기력에 따라 틸트각을 달리 조정하는데 직선 주행이 약하면 틸트를 올리고 반대로 선회가 불안하다 싶으면 틸트를 내리는 것이 정석이다. 경주 당일 기후 조건이나 코스에 따라서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틸트각의 변화에 따라 선수의 승부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것도 중요한 사실 중 하나이다. 그렇다고 틸트각의 변화만을 가지고 모터의 성능이 크게 바뀐다고 판단하면 오산이다. 모터에 라이너(30cm 정도의 쇠막대)를 장착해 직선 시속을 끌어올릴 수도 있다. 또 백레쉬를 조종하면서 선회력 보강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모터의 성능을 끌어올리는데 틸트각 조정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선수가 회차마다 고정된 틸트각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첫째 날과는 달리 둘째 날에 달라진 틸트각을 사용하게 된다면 한 번쯤 체크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휴장 전 가장 최근에 열린 4회차에서 김선웅이 수요 경주에서 틸트각 0으로 시작해 고전했다. 하지만 목요 경주에서는 +0.5로 올리며 한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어선규도 수요 경주 +0.5로 출발했지만 성적 부진 후 +1.0으로 올리며 금요 경주에서 우승하며 부진을 만회했다. 물론 틸트각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아무튼 모터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했다고 볼 수 있다. 경정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팬의 경우 틸트각의 개념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목요 경주에서 틸트각이 수요 경주와 다르다면 나름 수요 경주를 통해 모터의 약점을 보완했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베팅 시 선수의 승부 의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15 07:00
생활/문화

휴장기 경정, 모터 성능 체크가 필수인 이유

경정은 모터의 기력이 중요하다. 선수들의 기량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모터이기 때문에 성능 차이에 따라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성적이 좋은 모터의 경우 웬만한 스타급 선수 못지않게 인기가 높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모터와 보트는 2018년형 모터보트다. 올 시즌 전반기가 끝난 후 2020년형 신형 장비로 교체될 예정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계속해서 경정이 휴장 상태인 만큼 곧 실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주목되는 '효자 모터'는 평균 착순점 8점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최강의 모터로 각광받고 있는 11번과 120번 모터다. 웬만한 경정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최고의 모터들이다. 최약체급 레이서들도 순식간에 입상 후보로 탈바꿈시킬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1분 50초대의 3바퀴 완주 타임 기록을 낸 51번이나 150번 모터도 초발기 모터로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평균 착순점 7점대를 기록하고 있는 17번, 103번 모터도 경정 선수라면 누구라도 손에 넣고 싶어한다. 다만 특이한 것은 이런 모터들이 아직 올 시즌 출전이 없다는 점이다. 물론 4회차 밖에 치러지지 않았기 때문에 휴장 이후 출전이 기대되지만, 워낙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모터들이기에 신형 모터 투입 전까지는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들 모터를 제외하고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모터들을 주목해야 한다. 일단 4번 모터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지난 시즌 막판 김현덕(36·B1), 기광서(36·A2)가 나란히 탑재해 5연승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또 1회차 출전에서도 최광성(46·A2)에게 3연속 입상(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안겨주기도 했다. 28번 모터는 평균 착순점 5점대 초반으로 성적만 놓고 본다면 평범하다. 하지만 시즌 초반의 기세가 인상적이다. 1회차에서 정비 능력이 탁월한 심상철(38·A1)이 탑재해 3연승을 거뒀다. 이후 2회차 송효석(40·A2), 3회차 전정환(33·B1)이 탑재해 총 5회 출전에 우승 2회, 준우승 2회의 성적을 냈다. 심상철 탑승 이후 기력이 한층 좋아졌다는 것을 성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착순점 10위권 안에 있는 29번 모터도 1회차 3연속 입상을 싹쓸이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71번 모터는 벌써 올 시즌 총 9회 출전에 5승을 거두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휴장기 선수들의 몸 상태나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겠지만, 모터의 관리 상태도 상당히 중요하다. 재개장 이후 최상위 랭커의 모터들이 출전하지 않게 된다면 모터의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성적만 놓고 판단하기보다는 훈련 확정 타임이나 소개항주 타임 등을 분석해 모터의 성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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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 경정, 스피드 업!

11월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고 있다. 낮아진 수온은 모터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며 전체적인 스피드를 끌어올리고 있다. 수온의 높고 낮음에 따라 수중 산소량이 달라지고 이는 모터의 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과학적 설명이 있다. 이는 기록에서 명백히 입증됐다. 지난주 44회차 수요 7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경호의 1200m 완주 타임은 1분13초340. 올 시즌 가장 빠른 기록을 선보였다. 대체로 최근 1착 완주 기록은 빠르면 1분14초대, 보통은 1분15초대를 기록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이었던 8월 1착 기록은 1분17초에서 18초대에 이루어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3초 내지는 4초 정도 빨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바퀴 경주에서 평균 시속이 3∼4초 정도 빨라졌다는 것은 상당한 변화다. 소개항주 타임의 변화도 확실히 눈에 띈다. 이제는 6초대의 소개항주 기록을 볼 수 있고, 직선력이 탁월한 04번 모터의 경우 지난 42회차 수요 16경주에서 6초67의 기록까지 끊었다. 이처럼 전반적인 시속이 올라가면서 경주 스타일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휘감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강축들이 대부분 1코스를 배정받았던 지난주 44회차 목요 경주에서는 인빠지기 우승 비중이 높았지만, 수요 경주에서는 총 17개 경주 중 무려 9개 경주에서 휘감기 우승이 나올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그만큼 모터의 전반적인 파워가 올라갔다는 반증이다. 모터의 힘이 떨어질 때에는 휘감더라도 인코스 선수를 넘지 못하고 밀리는 경우가 많았고, 넘어간다 하더라도 탄력을 받지 못해 찌르는 선수에게 우승을 내주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전속 턴 공략이 가능해졌다. 때문에 인빠지기, 내지는 찌르기가 주류를 이루었던 것과는 달리 휘감기 우승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1턴 전개 시 다양한 전법을 예측해 볼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도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 베팅 전략을 세워 나가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전문가들은 "예전에는 몸무게가 가벼울수록 유리하고 모터 세팅도 주로 직선력에 중점을 두는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시속이 올라가면서 몸무게 무거운 선수들도 온라인 경주만 아니라면 불리하지 않다. 시즌 막판 전반적인 시속도 빨라지고 선수들이 다양한 작전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경향이 눈에 띄게 늘면서 오히려 박진감 넘치는 경주 내용을 팬들에게 선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용재 기자 cgoi.yongjae@joins.com 2019.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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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형 신형 모터 중 실전에 강한 모터는?

미사리 경정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는 단연 지난 4월에 전면 교체된 2018년형 신형 모터다. 실전 데이터가 부족한 만큼 경정팬들은 실전에서의 신형 모터 성능 분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경정 16회차가 마무리 되면서 신형 모터가 도입된 지도 3주가 지났다. 그동안 신형 모터는 적게는 2번 많게는 11번 가량 실전 경험을 가졌다. 3주가 지난 지금 테스트 당시 기록과 실제 활용도 면에서 차이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관심 모터들을 분석했다.1위는 75번 모터로 14회차와 16회차에 총 4회 출전해 우승 3회, 3착 1회를 거두며 착순점 9.50을 기록했다. 특히 75번 모터는 지난 16회차 제12회 스포츠월드배 대상경정 결승경주에서 김응선이 올 시즌 첫 대상경정 주인공이 되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기본적으로 직선 가속력이 양호하고 무엇보다 순간적인 반응 속도가 좋아 전술 운영에 어려움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2위는 103번 모터다. 4회 출전 중 우승 2회, 2착 1회, 3착 1회를 거두며 착순점 9.00을 나타내고 있다. 당초 검수 당시 평균 소개항주 타임이 7.03초로 5위였으나 랩 타임에 비해 실제 가속력과 선회력이 우수한 만큼 조종술을 갖춘 선수라면 온라인과 플라잉 스타트 경주 모두 입상권 공략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62번 모터 또한 꾸준한 성적을 내며 3위에 올랐다. 62번 모터는 모터 검수 시 22위로 상위권에 속했고 전 탑승선수인 김완석과 문안나와 호흡을 맞추며 총 5회 출전에 우승 2회, 2착 1회, 3,4착을 각각 1회씩 기록했다. 착순점은 8.00으로 기본 성능이 우수한 것은 맞지만 가속력에 비해 순발력은 편차를 보이고 있어 정확하게 세팅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4위는 97번 모터인데 남은 경주 동안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총 5회 출전해 우승 3회, 2착 2회, 실격 1회로 착순점 7.80을 기록했다. 선회시 받쳐주는 파워가 양호하며 특히 직선 활주시 가속력이 탁월한 장점이 있다. 전 탑승선수인 이승일과 김효년이 완벽에 가까운 활용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앞으로 눈여겨 볼 필요성이 있다.착순점 7.60의 8번 모터가 랭킹 5위를 기록하고 있다. 6위는 착순점 7.50의 39번 모터다. 눈에 띄는 특징은 가속력에 비해 선회시 파워와 순발력이 살짝 약하다는 단점이 있어 선수의 정비와 조종술이 더해져야 입상이 가능하다. 착순점 7.40의 33번 모터와 96번 모터가 공동 7위이며 16번 모터와 45번 모터가 공동 9위에 랭크됐다.경정 전문가들은 "모터를 검수할 당시의 기온 및 수면 상황과 기온이 올라가고 있는 현재와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무턱대고 데이터를 맹신하는 것 보다는 당 회차 출전한 선수와의 궁합도를 우선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최용재 기자 2018.04.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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