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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오토바이 불법 주행’ 정동원 기소유예 처분 “미성년자·초범 고려”

검찰이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다 적발됐던 가수 정동원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서울북부지검 보건소년범죄전담부(이장우 부장검사)는 자동차 전용도로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행한 정동원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25일 밝혔다.앞서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정동원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4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당초 경찰은 정동원이 미성년자이고 초범인 점을 감안해 청소년선도심사위원회에 회부하려 했으나 정동원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본인이 직접 심사위원회에 출석해 진술해야 하는 과정에 부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도로교통법 따르면 따르면 자동차 외 이륜차 등이 고속도로 또는 자동차전용도로를 통행한 경우 3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해진다.검찰은 “피의자가 미성년자로서 초범인 점, 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법규를 잘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저지른 행위인 점, 검찰에 출석해 깊이 반성하며 재범을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동종의 다른 사건과 형평성 등을 고려해 이와 같은 처분을 했다”고 말했다.사건 발생 후 정동원 소속사는 쇼플레이엔터는 “오토바이 첫 운전으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인지하지 못하고 위반했던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소속사에서도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2007년생인 정동원은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1’ 출신으로 최종 5위를 기록, 많은 사랑을 받았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25 20:44
예능

‘안방판사’ 화제작 ‘더 글로리’ 속 고데기 사건 전말·지능화된 학폭 민낯 조명

‘안방판사’가 직장 내 횡령 소송과 학교 폭력에 관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는다.오늘(14일) 방송되는 JTBC 법정 예능 토크쇼 ‘안방판사’에서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횡령’(이하 소.확.횡)으로 고소당한 헤어숍 직원의 사연부터 드라마 ‘더 글로리’로 이슈가 된 학교 폭력 고데기 사건에 대한 전말이 공개된다, 먼저 ‘소.확.횡’으로 고소당한 헤어숍 직원의 사연에서는 스태프 직원이 숍 비품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에피소드가 다뤄진다. 관리자가 월 평균 직원에게 300~500만 원을 지출한다고 밝히자 직원 팀 변호사들은 할 말을 잃은 모습을 보인다. 뒤이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소.확.횡’ 사례도 소개한다. 유명 드라마 속 주인공의 대표적인 횡령 장면부터 안방 변호사들의 찐 ‘소.확.횡’ 경험담까지, 우리가 무심코 저지르는 횡령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짚어줄 예정이다.두 번째 코너 ‘Law하우’에서는 학교 폭력에 관해 다룬다. 최근 화제작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 등장하며 잔혹한 수법으로 전 국민의 공분을 산 고데기 사건부터 가해자들의 악랄한 심리, 교묘하게 지능화된 최근 학교 폭력의 민낯까지 조명한다. 홍진경이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낸 극악무도 소년범죄 사례들이 낱낱이 드러날 전망이다. 학교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한 변호사들의 현실 조언도 이어진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학교 폭력에 관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크고 작은 갈등의 시시비비를 프로 변호사들과 함께 법적으로 따져보는 법률 예능 ‘안방판사’는 JTBC에서 이날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14 07:59
프로야구

[레인보우 리포트]'학폭 혐의' 이영하·김대현, 검찰은 무슨 근거로 기소했을까

학교 폭력은 최근 수년간 프로야구를 뒤흔든 화두였다. 지난달 31일에는 이영하(두산 베어스)와 김대현(상무)이 고교 시절 야구부 후배에게 폭력을 가한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해당 후배로부터 신고를 받은 스포츠윤리센터가 이를 수사 의뢰했고, 검찰 기소까지 이어졌다. 이영하와 김대현이 기소된 혐의는 ‘특수폭행, 강요, 공갈 등’이다. 형법이 적용되고, 만약 이러한 범죄를 2명 이상이 공동으로 저질렀다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력행위처벌법)」에 따라 가중처벌된다. 기소된 범죄는 학교폭력에 해당할까. 학교폭력과 관련된 대표적인 법률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학교폭력예방법)」이다. 학교폭력예방법이 정하고 있는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범죄 중 폭력성과 강제성이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들이 기소된 범죄는 학교폭력에 해당한다. 선린인터넷고는 학교폭력예방법이 정한 ‘학교’에 해당한다. 학교폭력예방법은 가해학생에게 형사처벌이 아닌 일종의 행정조치를 내린다. 이외에 학교폭력행위가 형법법령을 위반한 만큼 고소고발을 통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두 사람이 미성년자였다면 어땠을까. 미성년자라고 반드시 면책되거나 보호 재판을 받는 것은 아니다. 「형법」은 만 14세가 되지 않은 미성년자(형사미성년자)를 형사처벌하지 않는다. 형벌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의 소년(촉법소년)의 경우, 「소년법」에 따라 소년보호재판을 받고, 보호처분을 받는다. 형벌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만 14세 이상 만 19세 미만의 소년(범죄소년)의 경우, 소년부를 가거나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검찰은 수사 후 형사재판을 위해 기소할 수 있고, 검찰이 법원 소년부에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하더라도, 소년부에서 금고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범죄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때 그 동기와 죄질이 형사처분을 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면 다시 검찰로 송치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만 14세 이상 만 19세 미만일 때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만 19세가 지난 후에야 비로소 수사를 받게 될 경우는 어떠할까? 범행할 때 나이가 미성년자라고 해도 성인이 된 후 수사를 받게 되면 「소년법」의 적용대상이 아닌 만큼 기소 시 일반 형사재판을 받게 된다. 김대현의 경우, 2022년 7월 1일 이후 입대했다면 외부 법원에서 재판받으나, 이전 입대한 현역 군인이어서 「군사법원법」에 따라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 야구부 선후배 사이의 학교폭력이 문제가 된 다른 사건들도 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의 경우 피해자가 고소했지만 합의하여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아 종결됐다. 고려대 김유성의 경우 소년 보호 재판으로 보호처분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안우진과 김유성이 ‘폭행’과 관련한 혐의였다면, 이영하와 김대현은 특수폭행 외에도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협박을 통해 재물이나 재산적 이익을 얻은 내용이 추가돼 있다. 그래서 혐의도 더 중한 편이다. 특히 ‘특수폭행, 강요, 공갈’은 단순 폭행과 달리 합의하더라도 처벌되는 범죄다. 만약 이영하와 김대현의 혐의가 사실이고 재학 중 수사를 받았다면, 필자는 이들이 소년 보호 재판으로 송치될 가능성이 컸다고 생각한다. 두 선수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소된 두 선수는 피고인의 신분으로 서울서부지방법원과 군사 법원에게 각각 형사재판을 받게 된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이번 사건을 송치받은 후 2주 만에 기소했다. 두 선수는 검찰이 공소시효를 의식하고 기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해진다. ‘특수폭행, 강요’의 경우 공소시효는 7년이다. 특수강요와 공갈의 경우 공소시효가 10년이지만, 특수강요는 두 선수가 프로 구단에 입단한 2016년 신설된 규정이라 적용되지 않는다. 두 선수의 입단 시점을 고려하면 공소시효가 임박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증거가 충분하여 혐의가 명백한 경우, 검찰이 경찰에서 송치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소하기도 한다. 대한민국헌법 제27조와 형사소송법 제257조의 2에 따라, 피고인은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 두 선수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무고함을 다툴 것이고 검찰은 두 선수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첨예한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기소를 확인한 두산과 LG는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법적 절차 외에 KBO도 두 선수를 징계할 수 있을까? KBO 규약 제151조는 선수 등이 폭력, 음주운전, 도박 등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를 제재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그런데 규약을 잘 보면, 선수 등이 그러한 ‘신분을 가진 상황’에서 품위손상행위를 한 경우라는 걸 알 수 있다. 두 선수의 학교폭력은 KBO 소속일 때 발생한 것이 아닌 만큼, 폭력을 이유로 제재할 수 없다. 그런데 규약 제151조는 ‘과거 학교폭력·인권침해와 관련한 부적절한 대응’을 품위손상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과거 학교폭력이 있다는 이유로 제재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와 관련한 부적절한 대응’을 했을 때 품위손상행위로 보고 제재한다고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현재 두 선수가 혐의를 부인하고 무죄 입증을 위해 적극적으로 형사재판에 참여하는 것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다. 만약 두 선수가 이 과정에서 증인을 회유해서 위증하거나 결과적으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한 경우에는 부적절한 대응으로 인정되어 KBO의 제재가 이어질 수 있다. 필자는 소년범죄를 많이 접한다. 소년 보호 재판과 소년 형사재판을 오가는 소년들을 통해, 어릴 때 저지른 잘못이 그 소년과 피해자에게 오랜 시간 흔적을 남긴다는 걸 깨닫는다. 소년 시절 처벌받지 않았어도 그 책임의 그림자는 성인이 되어서도 드리워진다. 이번 사건의 진실논쟁은 이제 시작이다. 이 사건을 보면서 미성년자인 많은 학생 선수들이 현재를 돌아보기를 바란다. 한민희 사법연수원 44기. 법률사무소 율다함 대표 변호사. 2022.09.08 00:34
연예일반

'소년심판' 김보영, 최수종·이다해 소속사와 전속계약

넷플릭스 ‘소년심판’의 배우 김보영이 아센디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아센디오는 27일 “‘소년심판’에서 최영나 역으로 호연을 펼치며 신스틸러로 주목받은 김보영 배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김보영은 ‘소년심판’이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깊이 있는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하는 배우다. 그녀가 지니고 있는 역량과 재능들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김혜수(심은석)가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김보영은 푸름청소년회복센터에서 생활 중인 파란 머리 최영나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김보영이 전속계약을 체결한 아센디오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영화 제작 및 투자/배급, 음악 콘텐츠 IP 공동투자 및 제작 등 다방면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종합 콘텐츠 기업이다. 배우 최수종, 하희라, 심혜진, 이다해, 김소은, 고주원 등이 소속돼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27 09:43
연예

표창원 ‘알쓸범잡2’ 출격, 국민 분노케한 아동학대 사건 다룬다

‘알쓸범잡2’에 범죄 분석 전문가 표창원 소장이 출격한다. 3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 알쓸범잡2’ 12회에서는 윤종신, 권일용, 김상욱, 장강명, 서혜진, 그리고 표창원 소장이 모여 범죄 잡학 수다를 나눈다. 표창원 소장은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라는 범죄학자 에드몽 로카르의 명언을 인용하며 범죄 흔적들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날 표창원 소장은 아동학대 사건들을 다룬다. 아동을 향한 무자비한 폭행으로 전 국민의 분노를 샀던 ‘정인이 사건’과 ‘인천 맨발 아동학대’를 재조명하고, 어린 시절의 학대가 기폭제가 된 ‘신정동 옥탑방 살인사건’을 통해 아동학대가 또 다른 범죄의 씨앗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범죄 박사’ 권일용은 아동학대만큼이나 우리 사회의 뜨거운 화두인 소년범죄에 관해 이야기한다. 어린 범죄자가 생기는 다양한 이유를 고민해보고, 우리가 무엇을 놓쳤는지를 찾아본다. ‘과학박사’ 김상욱은 전문지식을 악용한 범죄들을 짚어본다. DNA 조작으로 성폭행 혐의를 빠져나가려 했던 ‘캐나다 존 슈니버거 사건’과 약물 투여로 아내를 살해한 ‘2017년 의사 아내 살인사건’의 전말을 들려준다. 또 ‘법 박사’ 서혜진은 믿음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를 때 발생하는 ‘사이비 종교 범죄’를 파헤치며, 작가 장강명은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으로 번 돈을 마늘밭에 은닉했던 ‘마늘밭 110억 은닉 사건’의 전말을 들여다본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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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변함없는 미모+아우라 '언제나 오늘이 리즈'

배우 김혜수가 시간을 거스른듯 변함없는 아름다움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김혜수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멘트 없이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서 김혜수는 헤어 및 메이크업 수정을 받기 위해 눈을 갑고 스태프를 응시하고 있다. 살짝 미소를 띈 모습이 아름답다.이같은 모습에 배우 황신혜는 "왜 이렇게 이뻐?"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편 김혜수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소년심판'에 출연했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3.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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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심판’ 전세계서 2594만 시간 봤다! 넷플릭스 스트리밍 2주 연속 1위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이 2주 연속 스트리밍 세계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의 시청 시간을 공개하는 넷플릭스 톱10의 16일 자료에 따르면 ‘소년심판’은 3월 둘째 주(7∼13일) 시청 시간 2594만 시간으로 비영어권 TV쇼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소년심판’은 지난달 25일 공개됐고 첫 주인 2월 넷째 주(2월 21∼27일) 비영어권 TV쇼 부문 3위, 3월 첫째 주(2월 28일∼3월 6일) 1위를 기록했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 분)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담당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넷플릭스 톱10에는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을 비롯해 ‘지금 우리 학교는’(4위 1748만 시간) ‘스물다섯 스물하나’(5위 1711만 시간), ‘사내맞선’(6위 1590만 시간), ‘기상청 사람들’(8위 1225만 시간)까지 한국 콘텐트 5개가 진입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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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심판' 정수빈, 소년범 백미주 역으로 강렬한 눈도장

'소년심판' 정수빈이 강렬한 활약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김혜수(심은석)가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 중 무면허 뺑소니 사건의 소년범 백미주 역을 연기한 신예 정수빈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등극, 섬세한 감정 열연을 펼쳤다. 자연스러운 대사 소화력과 표정, 억눌렀던 감정을 쏟아내는 눈물 연기로 장면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보는 이들에게 먹먹함을 선사했다. 앞서 디즈니+ '너와 나의 경찰수업'에 이어 '소년심판'까지 작품에서 신선한 인물을 맡아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는 정수빈이 앞으로 어떤 작품으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10 20:14
연예

‘소년심판’ 김무열 “‘소년범 혐오한다’는 대사, 정말 강렬했죠”[일문일답]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배우라고 다를 리 없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강력범죄 사건 소식들. 그 안에 자리한 소년범죄.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강력한 처벌을 피해 가는 가해자들을 보면 어찌 화가 나지 않을 수 있을까. 배우 김무열에게 그래서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은 더욱 특별한 작품이다. 소년범죄가 얼마나 많은 이들의 삶을 망가뜨리는지, ‘소년범죄’라는 네 글자 안에 사회가 가진 문제들이 얼마나 많이 녹아들어 있는지를 알게 해줬기 때문이다. 단순히 분노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많은 문제들.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 작품이더라’는 반응이 뜻깊게 다가오는 이유다. -‘소년심판’을 선택한 이유는. “‘소년범을 혐오한다’는 문구에 끌린 분들이 많을 거라고 본다. 나도 다르지 않다. 혐오까지는 아니지만, 언론을 통해 여러 소년범죄를 보고 들으며 분노했던 게 사실이다. 어렵고 예민한 소재이지만 사회가 떠안고 있는 문제를 배우로서 대중들께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의 감상은 어땠나.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했다. 어색한 부분이 있다고 느껴졌다. 재판을 진행하는 방식이나 판사가 수사에 개입하는 부분 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인 부분과 맥락에서 크게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선택을 한 것이다.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 대본이 비현실적인 게 아니라 내가 소년범과 소년범죄, 그들을 다루는 재판장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거더라. 공부를 하면 할수록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를 작가님이 얼마나 고민하고 얼마나 많이 가다듬어서 썼는지가 느껴졌다.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이렇게 뚝심 있게 쓴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놀랐다.” -말투나 걸음걸이 등에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쓴 게 느껴졌다. “자세하게 봐 줘서 감사하다. 신경을 많이 썼다. (웃음) 작품에 접근해가면서 재판 참관을 한 일이 있다. 판사님이 입장해서 자리에 앉아 재판을 시작해서 첫 마디를 떼기까지의 침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내가 느끼기엔 그때까지의 공기가 엄청 무거웠다. 판사님들은 주로 마이크로 조용히 재판을 진행한다. 말투는 나긋나긋한데 그 안에 힘이 있었다. ‘대체 그 힘이 뭘까’ 생각을 많이 했다. 고민 끝에 ‘그건 그 사람의 신념 아닐까’라는 답에 이르렀다. 자신의 색을 자신의 안에서 갈고 닦아 단단하게 갖고 있는 사람이 갖는 힘 말이다. 내가 연기한 차태주의 경우엔 소년범죄와 관련한 사연을 가진 인물이다. 다른 판사들과 다르게 검정고시를 통해 판사가 됐다. 그 부분에서 확신을 가지고 차태주를 만들었다. 일상에서는 최대한 유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지만, 내면에는 단단한 확신과 신념이 있는 인물을 만들고자 했다. 그 부분을 갈고 닦는 데 많은 노력을 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 “미성년자 무면허 운전 사건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 모든 사건이 들여다보면 그렇겠지만, 결국 모두 피해자가 돼버렸고 결과에서 찝찝함을 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 피해자와 가해자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들의 현실을 보여준 살인사건 사건도 기억에 남는다. 피해자 가족을 연기하는 배우들을 보며 마음이 아주 아팠다. 편집이 덜 된 시사를 할 때도 눈물이 났을 정도로 감정적인 공감이 있었다. 피의자 가족의 이야기가 서술된 것도 좋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그 에피소드를 보고 우리 작품을 ‘균형 있다’고 생각했다고 본다.” -김혜수와 호흡은 어땠는지. “김혜수 선배에 대한 칭찬을 하려면 밤도 샐 자신이 있다. (웃음) 같이 연기를 하면서 선배께 칭찬을 많이 받았다. 내 연기를 누구보다 꼼꼼하고 자세히 봐 주더라. 정말 영광이었다. 선배의 칭찬이 말 그대로 나를 춤추게 했다. 선배는 자신의 연기에는 박하면서 오히려 후배인 내게는 ‘어떤 점이 좋았어’, ‘내가 이걸 보고 배웠어’라고 말해줬다. 김혜수 선배는 나뿐만 아니라 소년범으로 나왔던 후배 배우들과 연기를 할 때도 그런 자세로 임하더라. 또 선배는 항상 지정된 시간보다 2~3시간 먼저 현장에 나온다. 그때부터 앉아서 메이크업, 헤어, 의상을 준비한 뒤 대본을 보고 계신다. 선배와 함께한 다른 많은 배우들이 다시 한번 작업하기를 희망한다고 하더라. 나도 그 뒤에 줄 섰다.” -배우들이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가장 많이 나눴나. “점심시간이 언제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오늘의 밥차 메뉴는 무엇일까’ 같은. (웃음) 물론 서로에 대한 칭찬과 격려, 에피소드가 다루는 사건들에 대한 각자의 의견들도 나눴다.” -‘소년심판’은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나. “드라마 안에서는 각각의 에피소드가 끝을 맺지만 사실 그 이야기의 끝은 거기가 아니라고 본다. 그 이야기의 답은 우리 작품을 본 시청자 한 분, 한 분이 각자 내릴 거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모이면 (소년범죄에 대한) 관심과 힘이 되겠지. 나는 ‘소년심판’이 어떤 특정한 메시지를 시청자에게 전하기를 감히 바라지 않는다. 그저 ‘소년범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만 던질 뿐이다. 그 질문까지가 우리의 역할인 것 같다. ‘소년심판’이 시청자들의 마음속에서 자신들만의 작품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소년심판’ 출연 전과 후, 소년범죄에 대한 시각에 변화가 있었는지. “문제의식이 많이 확대됐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 나는 소년범죄를 보고 분노했던 사람들 가운데 하나였다. 우리 작품을 통해 소년범죄라는 것이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를 얼마나 포괄적으로 내포하고 있는지 알게 됐다. 정말 하나만 고쳐서는 안 될 문제라는 걸 느꼈다. 이 문제들을 방치하지 말고 하나씩 풀어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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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소년심판' 김무열 "소년범죄 대한 고민, 시청자와 나누고파"

'소년심판'의 배우 김무열이 소년범죄 소재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무열은 8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나름 소년범죄에 관심이 있었다. 촉법 소년에 대한 많은 의견이 있잖나. 저도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분노하기도 했었고, 제 생각을 주변인과 이야기 나누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을 시작하며 소년범죄에 대한 고민이 오히려 더 많아지고 무거워졌다. 답을 낼 수 없는 일이더라. 사회 전반에 걸친 복합적 문제를 떠안고 있었다"면서 "직업의 특성상,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극으로서 전달하고 생각을 관객과 나눈다. '소년심판'에서는 4명의 판사가 다른 입장을 보여주고, 소년범과 피해자, 그리고 가족들의 입장을 보여준다. 균형잡힌 시선으로 모두를 보여준다는 점이 이 작품의 장점이다. 관객 분들과 무거운 고민을 함께 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소년범죄를 대하는 생각과 자세 혹은 태도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차태주의 신념도 소년범죄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절대 간과해선 안 된다. 배우로서 그런 명분을 가지고 시작했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김혜수(심은석)가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지난달 25일 공개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소년범죄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입소문을 이어가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프로그램 비영어 부문 전 세계 3위에 올랐다. 김무열은 김혜수와 다른 온도로 소년범을 바라보는 차태주 판사로 분해 새로운 변신을 선보였다.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판사를 연기한 김혜수, 이성민, 이정은 등과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2.03.0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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