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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비스' 김나영→민경→산다라박 눈물로 전한 진심, 김창옥의 위로
김나영, 민경, 산다라박이 눈물로 진심 어린 속내를 꺼내놓았다. 이들의 진솔한 모습과 김창옥의 따뜻한 위로가 공감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소통전문가 김창옥이 출연한 '고민고민하지마'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창옥은 자라온 환경에서 오는 각자의 모국어가 있다고 했다. 싱글맘 김나영은 아들에게 좋은 언어를 물려주고 싶다고 했다. 아들은 아빠의 입장이니 모국어 대부분을 아빠에게 배우고 엄마에겐 또 다른 언어를 배운다고 했다. 하지만 그 부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고 해서 안 좋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엄마가 그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진실되게 털어놓으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좋은 모국어를 물려주지 못했다고 슬퍼할 필요가 없다는 것. 이와 함께 슬픔도 기쁨도 알아야 힘든 후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빠가 없어도 두 아들이 잘 클 것이라는 김창옥의 조언에 김나영은 눈물을 보였다. 걸그룹 희나피아 민경은 프리스틴 해체 당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처음 데뷔하고 승승장구할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팀이 사라졌다. 뭔가 살면서 가치 있는 게 다 없어진 느낌이었다. 그때부터 깨어있는 게 싫고 잠만 자는 게 좋았다. 영원한 잠에 빠지고 싶어 극단적인 생각을 한 적도 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어렸을 때부터 진짜 내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어떻게 하면 사랑받을까 걱정하며 살았다는 민경. 그의 말을 듣고 있던 산다라박은 깊은 공감을 표하며 눈물을 떨궜다. "2NE1 해체하고 홀로서기를 할 때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 시기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활동 당시엔 '이 팀에서 내가 필요 없구나!'라고 생각해서 즐기지 못했다. 해체하고 나서는 뭘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2~3년은 부정적이게 살았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다. 근데 어느 순간 좋아졌다. 지금 내 옆에 남은 친구들이 진짜 내 사람이라는 생각에 요즘은 행복하다. 비로소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박나래는 '2019 MBC 연예대상' 대상 수상 후 자신이 대상에 맞는 사람인지 모르겠다면서 존재에 대한 혼란이 왔다고 토로했다. 자유로운 게 매력이었는데 어느 순간 입을 떼는 게 두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김창옥은 "초심만 잃지 않으면 된다"고 조언, '비디오스타' MC들 및 패널들을 위로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05 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