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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슬라이스마인드, 전문성, 신뢰성 기반 AI 헬스케어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해..

첨단 AI 기술을 이용한 의료 영상 분야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주)슬라이스마인드(SliceMind)(대표 최동혁)가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방사선 영상 분석 AI 솔루션 개발 전문 기업이다.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의료 영상 및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상 분석, 진단 보조, 예후 예측, 판독서 작성 등 영상 의학에 특화된 다양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슬라이스마인드는 의료진의 효율적인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고 의료 현장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X-ray, CT, MRI, PET와 관련한 AI 기반 의료 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실시간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해 기존 수동 영상 분석 방식에 비해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의료 영상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으며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이 용이하다. 게다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쉽게 사용 가능하므로 의료진이 환자의 이상 징후를 신속히 발견하고 빠르게 치료 계획을 수립해 적기에 최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이 영상 분석 알고리즘은 의료 현장에서 발생되는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고 영상 의학 전문의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어 영상의학과 인력난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슬라이스마인드가 개발한 AI 솔루션의 또 다른 장점은 모든 데이터가 고도로 보안된 환경에서 처리되고 최고 수준의 보안이 유지되므로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는 점이다. 이 업체는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기술 지원을 통해 영상 분석 시스템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 현장의 피드백을 반영해 사용자 경험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이런 가치를 인정받아 여러 창업경진대회에서 입상 기록을 세우며 기업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AI 헬스케어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최동혁 대표는 “진보된 기술을 통해 국내 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1 09:30
자동차

현대차·벤츠 등 33종 약 19만대 제작결함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BMW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판매한 33개 차종 18만979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24일 밝혔다.먼저 현대차가 제작한 그랜드 스타렉스 등 4개 차종의 경우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으로 불이 날 가능성이 있어 오는 25일부터 11만7569대가 리콜된다. 오는 3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가는 제네시스 G70 등 4개 차종 5만8105대는 고압연료펌프 내 압력 조절 부품의 내구성이 부족해 주행 중 차량이 멈출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또 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하는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 등 5개 차종 5706대는 변속기 배선 커넥터 설계 오류로 화재가 날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GLE 300d 4MATIC 등 5개 차종 4748대는 제원 통보된 차량 너비가 실제 너비와 달라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BMW코리아의 530i xDRIVE 등 14개 차종 2450대는 조향축 내 유니버설 조인트(조향축 간 회전력을 전달하는 부품)의 내구성이 부족한 것으로 발견됐다. 포드의 링컨 노틸러스 1219대는 차량 도어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로 특정 조건에서 모든 측면 창유리의 끼임 방지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지난 18일부터 시정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24 08:56
자동차

현대차 쏘나타 10개 차종 '제작 결함'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GM에서 판매한 10개 차종 60만750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10일 밝혔다.현대차 쏘나타 등 2개 차종 31만2744대, 기아 포르테 등 4개 차종 28만5327대는 에어백 제어장치 설계 오류로 내부 소자가 손상, 에어백이 펼쳐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오는 1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또 기아 EV9 8592대는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 오류로 원격 제어 주차 기능이 정상 작동되지 않는 문제가 발견돼 지난 7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한국GM 등에서 수입·판매한 에스컬레이드 등 3개 차종 839대는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 오류로 제동액이 부족할 때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드러나 지난 8일부터 시정조치가 이뤄지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0 08:29
산업

최근 5년 인터넷 최대 장애 규모 KT, 최장 장애 SKB

최근 5년 동안 통신 장애 사고 중 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KT로 나타났다. 인터넷 서비스 최장 장애는 SK브로드밴드의 지역 인터넷 장애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통신 장애 현황’에서 가장 피해 규모가 컸던 건은 2021년 10월 25일 일어난 KT의 전국 인터넷망 장애로 약 3000만 회선이 해당했다.2021년 오전 11시 20분께부터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로 KT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1시간 넘게 장애가 일어나면서 카드 결제기를 쓰는 소상공인과 업무용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기업과 학교 등이 피해를 봤다. 이 부문 2위 역시 KT였다. 지난달 10일 유선전화 장비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지연되면서 서울, 충청 등 전국 일부 지역 유선 전화 서비스가 불통이 되면서 약 12만3000 회선이 피해를 봤다. 이 장애의 지속 시간은 10시간 5분이었다. 통신 장애 가운데 지속 시간이 가장 길었던 경우는 지난해 9월 5일 동북선 전철 터널 공사 중 SK브로드밴드 광케이블이 잘리면서 일어난 서울시 성동구 일부 지역 인터넷 중단으로 1553 회선에서 13시간 19분간 장애가 이어졌다.그다음으로 길었던 장애는 역시 SK브로드밴드 광케이블이 외부 업체 도로 공사 중 끊기면서 수원 지역 4813 회선이 장애를 겪었던 일로, 10시간 20분 지속됐다.황 의원은 "통신사고는 음식점 등 소상공인, 자영업자 하루 매출 전부를 날릴 수도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지만 통신사들이 보상·배상에 미온적인 경향"이라며 "기업들의 책임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지난 5일 있었던 유선 인터넷 장애 사고에 대해 "KT와 SK브로드밴드가 소상공인 요금 한 달 치를 감면하겠다고 했지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실제 피해액 수준의 보상·배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지난 5일 유선 네트워크 신호를 무선으로 중계해주는 무선 액세스 포인트(AP) 일부 기기의 보안 설정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 당일 오후 4시 57분부터 9시 58분까지 인터넷 접속 장애가 일어났다. KT와 SK브로드밴드가 장애가 발생한 이 무선 AP를 사용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22 09:46
산업

지화다, 화물 운송 플랫폼 ‘지화다’ 화물 운송업계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해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지화다(주)(대표 이승현)가 선보인 혁신적인 화물 운송 플랫폼 ‘지화다’(Zihwada, 지벡 화물 다이렉트)가 화물 운송업계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이는 20년간 공공/금융 분야에서 우수한 IT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주)지벡소프트의 기술력이 응집된 차세대 화물 운송 서비스 플랫폼이다. 화주와 차주를 연결하는 주선사가 각각 투입되는 구조여서 협의 조건이 복잡하고 까다로워 배차 오류, 화주-차주 간 분쟁, 정산 지연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미들마일(B2B 간 운송) 물류 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할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지화다 디지털 플랫폼은 화주-기사 양측이 신뢰할 만한 화물 표준요금제(TRZ)를 채택했다. 이는 소량 데이터로 학습해서 예측력이 낮은 AI에 의존하거나 단순히 거리 계산에 따라 화물 운송 요금을 산출하는 기존 방식과 차원이 다르다. 수기로 직접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학습한 ʻ요금 생성 봇’을 통해 3억 3천만 건 요금을 자동 생성하도록 설계돼 표준요금제에 따라 매우 정교하게 화물 운송 요금을 산출할 수 있다. 지화다는 주선사 개입 없이 화주와 기사가 1:1 다이렉트(DMZ)로 투명하게 직거래하는 플랫폼이다. DMZ 거래 방식을 이용하면 화주는 기사를 직고용하는 것과 동일 효과를 얻게 되고 기사 측은 수익 극대화를 창출할 수 있다. ‘지화다’ 플랫폼에는 운송 기사의 운행 정보를 자동 분석해 최적의 혼적 계획을 찾아주는 화물 혼적 운송 서비스(PlanZ) 솔루션이 탑재되었다. 화물 운송 전 또는 화물 운송 중에 기사들에게 혼적 계획을 알려줌으로써 기사들은 차량의 공차율을 최소화하며 수익을 높일 수 있다. ‘지화다’ 플랫폼의 또 다른 장점은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관제대응센터(Ztrack)를 갖췄다는 것이다. 화주의 소중한 화물이 적시에 안전하게 도착하도록 관제대응센터가 화물 운송 계획 시점부터 운송 완료 시점까지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준다. 지화다는 표준요금제(지화다 표준요금제), 오더(자동 푸시 오더), 혼적 계획 서비스 등 국내에서 유일하게 구현한 시스템에 대해 특허 출원을 준비하는 중이다. 이승현 대표는 “최근 들어 다양한 기업이 약 33조 원대 미들마일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데 기존 구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기/전화 소통 방식만 디지털화한 대형 주선사나 다름없다”며 “‘지화다’ 플랫폼을 기업의 생산, 재고, 운송 등 운송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 솔루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드러냈다. 2024.07.29 13:30
세계

'IT 대란'에 전 세계 항공 2000편 취소...서비스 재개됐지만 당분간 차질

'IT 대란' 직격탄을 맞은 주요 항공사들이 전산 시스템을 상당 부분 복구해 서비스를 재개하기 시작했다. 20일(현지시간)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 전 세계 항공편 1992편이 취소됐고, 2만5079편이 지연됐다. 이 가운데 미국으로 오가거나 미국 내에서 이동하는 항공편은 1432편 취소됐고, 4281편이 지연됐다.미국의 주요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은 각각 이날 성명에서 자사의 항공 서비스 대부분을 재개했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대란의 여파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유나이티드항공은 "전 세계적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 마비 사태 이후 우리 시스템 대부분이 복구됐다"며 "하지만 항공편 지연과 취소를 포함해 일부 운영에 차질이 지속될 수 있다"고 알렸다.델타항공도 "온라인 체크인과 공항 체크인, 탑승 수속, 항공편 예약이 모두 다시 가능하다"며 "그러나 글로벌 IT 장애의 범위가 상당한 탓에 승객들에게는 여전히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델타항공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600여편의 델타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IT 시스템 복구 작업이 일부 지속되고 있어 추가적인 취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AP통신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인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도 이날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베를린 공항에서도 항공편 출발이 재개됐다고 독일 DPA통신은 전했다. 독일 항공 당국이 전날 내렸던 야간 비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이날 오전 19편이 이륙했다.전날 히스로 공항에서는 167편이, 베를린 공항에서는 150편이 각각 취소된 바 있다.항공편 운항이 순차적으로 재개되고 있지만, 워낙 대규모 취소·지연이 이뤄진 탓에 이륙 시간이 밀리거나 항공편을 다시 예약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대기가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CNN은 미국에서만 수천 명이 공항에서 계속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이번 사태는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보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MS의 윈도 운영체제(OS)와 충돌을 일으켜 MS 클라우드 서비스(애저)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영국 국립 사이버 보안센터의 전 대표인 시어란 마틴은 "매우 빨리 오류를 일으킨 이번 위기의 특성 때문에" 최악의 위기는 끝났다면서 "그것은 아주 빨리 발견됐고 본질적으로 차단됐다"고 말했다.다만 영국 국립 사이버 보안센터는 이번 사태를 악용해 "악의적인 행위자들"이 피싱을 시도할 수 있다면서 일반인과 기업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피싱이란 실제와 비슷한 위장된 웹사이트 링크를 메시지 등으로 보내 접속을 유도한 뒤 중요한 개인정보 등을 빼내 금융 범죄에 악용하는 수법을 말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1 11:30
자동차

잇단 사고 속 '급발진' 주장...대부분 '운전자 과실'로 결론

최근 주행 중인 차가 보행자를 들이받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가해자들이 모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교통사고 후 ‘급발진이 발생했다’고 신고하는 운전자가 매년 수십 명꼴인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지금까지 자동차 제조사가 급발진을 인정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법원 판결도 마찬가지다. 일부에서는 급발진이 차량의 기계적, 전기·전자적 결함인지를 규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이런 점이 오히려 급발진 신고를 남발하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너도나도 급발진 주장9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이달 주요 도심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크게 지난 1일 일어난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 3일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택시 돌진, 이날 수원 화서사거리 5중 추돌이 있다. 이 사고 운전자들에게는 공통분모가 있다. 모두 '급발진 사고'를 경찰에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시청역 역주행 참사의 가해자 A 씨는 경찰 수사에서 “브레이크가 딱딱했다”며 급발진을 주장했고,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돌진 사고의 가해자 B 씨도 급발진을 주장했다. B 씨는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에서 모르핀 양성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수원역에서 사고를 낸 C 씨도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신고 사례들에 대해 “급발진 가능성을 100% 배제하긴 어렵다”면서도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급발진이 아닐 가능성이 큰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급발진의 뜻이 급할 때 막 지르는 단어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무분별한 급발진 주장으로 인해 사고 처리나 피해 보상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검증 가능한 장치를 완성차에 탑재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급발진 의심 1년에 30여건, 인정은 0건급발진은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차가 갑자기 빠르게 가속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이 발생하면 엔진회전수(RPM)가 급격히 상승하고 차량은 빠른 속도로 돌진한다. 전문가들은 급발진 현상이 ECU(전자제어장치)의 오류로 인해 발생하거나 잦은 브레이크 사용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지금까지 국내에서 급발진으로 확인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받은 자료에서도 2017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30건의 급발진 신고가 들어왔지만 결함 인정은 한 건도 없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도 급발진 사고로 의뢰받은 사건들 중 엔진 출력 이상 급등과 같은 급발진 인정 사례는 없었다.해외 역시 마찬가지다. 대부분 급발진을 ‘운전자의 오조작 및 착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으로 결론 내렸다.'자동차 왕국' 미국도 교통부 도로교통안전청 주도로 급발진 사고로 추정됐던 수천 건을 조사했지만 대부분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다만 미국의 경우 단 1건 유의미한 사례가 있기는 하다. 토요타가 급발진을 일으켰을 때 2012년도에 의회가 나사에 원인 조사를 의뢰를 했다가 실패했는데, 민간 소프트웨어 업체가 30초 동안 급발진 재현에 성공을 했다. 이를 법원이 인정했고, 토요타는 미국의 법무부하고 합의해서 1조2800억원 정도 벌금을 합의했다. 어쨌든 30초 동안 의도하지 않은 가속을 재현한 것 자체가 성공을 했기 때문에 그 자체가 증거로써 인정된 것이다.그런데도 토요타는 "우리는 소비자를 위해서 보상을 하게 한 것이지 급발진 자체를 인정한 건 아니다"고 항변을 한 바 있다. 페달 블랙박스 주목급발진 사고가 잇따르고 규명이 쉽지 않은 가운데 일부에서는 제도적으로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하면 책임 소재를 확실히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제안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페달 블랙박스가 있다면 급발진·오조작 여부를 힘겹게 따져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급기야 일부 시민은 자체적으로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등 대처에 나서고 있다. 한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는 페달 블랙박스 상품이 주간 인기상품 1·2위에 오르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페달 블랙박스 설치 의무화' 내용을 담은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10 07:00
자동차

국토부, 싼타페·등 45만6977대 제작 결함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차·기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테슬라코리아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11개 차종 45만6977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26일 밝혔다.먼저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80(2013년 7월∼2019년 1월 제작) 등 2개 차종 23만6518대는 엔진 시동용 모터 설계 오류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발견된다. 또 맥스크루즈 등 2개 차종 3만7169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으로 불이 날 가능성이 있다. 이들 차종은 오는 27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싼타페 하이브리드(HEV) 1만8397대는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 오류로 원격제어장치 작동 중단 시 차량이 즉시 정지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이 지적돼 오는 28일부터 시정조치를 한다.기아 스포티지 15만7188대는 HECU 내구성 부족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다음 달 3일부터 리콜한다.폭스바겐 ID.4 82kWh 4886대는 정보전자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속도계와 후방카메라 화면 등이 표시되지 않아 오는 2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테슬라 모델3 등 4개 차종 2819대는 운전석 안전띠 경고가 정상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오는 28일부터 시정조치를 한다.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6 09:57
자동차

벤츠·지프 등 62개 차종 5만760대 제작결함 리콜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혼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62개 차종 5만76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4일 밝혔다.벤츠 E350 4MATIC 등 8개 차종 2만7406대는 48V 배터리 접지부의 연결 볼트 고정 불량으로, GLC 300 4MATIC 등 31개 차종 8833대는 퓨즈박스 내 설치된 퓨즈 제조 불량으로 모두 오는 5일부터 시정조치를 한다.GLE 450 4MATIC 등 2개 차종 8058대는 변속기 컨트롤 유닛 소프트웨어 오류로 지난달 29일부터 시정조치가 이뤄지고 있다.스텔란티스의 지프 그랜드 체로키 3229대는 차량 앞쪽 상부 컨트롤 암(본체와 바퀴 연결장치)의 고정 볼트 조립 불량으로 오는 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혼다 어코드 등 7개 차종 1천692대는 조수석 중량 센서 회로기판의 제조 불량으로 오는 5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또 재규어·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5.0SC 등 13개 차종 1천542대는 후방카메라 커버(하우징) 제조 불량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시정조치를 하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4 12:23
자동차

그랜저 이어 싼타페도 결함...현대차, 신차 불량에 골머리

현대자동차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내놓는 신차마다 시동 꺼짐, 가속불량 등 각종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현대차는 부랴부랴 무상수리에 나서고 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고객을 '테스트 베드(성능·효과 시험)'로 삼는다며 초기 품질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의 '품질 경영' 기치가 무색하다는 비판도 나온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6620대에서 달리다 힘이 빠지는 이른바 '가속불량'을 발견, 무상수리를 진행 중이다.신차 출시 석 달 만이다. 해당 모델은 올해 7월 21일부터 10월 17일까지 생산됐다. 엔진 컨트롤 와이어링 내 외부 노이즈(전기적 장애) 유입으로 엔진 경고등이 들어올 수 있고, 가속불량이 나타날 가능성이 발견됐다.해당 차주는 현대차 직영 하이테크센터와 정비 협력점인 블루핸즈에서 무상수리를 받으면 된다. 문제는 신형 싼타페가 이 같은 동력 문제 외에도 초기 품질 불량건으로 인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질타를 받고 있다는 데 있다.대표적으로 리어 와이퍼가 없는 채로 출고된 차량은 물론 선루프에 물이 새 시트에 물방울이 떨어지고 트렁크 문이 열리지 않는 등 사소한 결함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최근 계기판이 상하로 뒤집히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이 같은 계기판 상하 반전 사례는 지난해 구형 싼타페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월 싼타페 1925대를 리콜했다.잇따른 결함에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럴 거면 검수를 왜 3일씩이나 하는지 모르겠다" "이래서 마음 놓고 차 타겠느냐" 등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출시된 현대차의 주력 모델 그랜저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2번의 리콜과 19번의 무상 수리를 진행했다.세부적으로는 작년 11월 16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생산된 모델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시동꺼짐' 문제가 발생했다. ECU상에 문제가 있어 D단에 놓고 정차 중에 출발하는 경우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그랜저 하이브리드 차량도 마찬가지다. 작년 10월 31일부터 올해 2월 6일까지 생산된 하이브리드 모델의 BMS(배터리 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 변수 초기화 오류 문제가 발생했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간헐적 방전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1월 11일부터 20일까지 생산된 하이브리드 모델도 파워트렁크·파워테일게이트(PTG) 내부 로직 문제로 무상수리를 진행했다.이외에도 차량 인수 후 지속해서 크고 작은 결함이 발생하고 있다. 신형 그랜저 공식 동호회 ‘그랜저 GN7 오너스클럽’이 회원들의 결함 실태를 취합한 결과, 결함 추정 리스트는 무려 23가지에 달했다.기술 측면에서는 후방카메라 오류나 음성 인식 불가, 전동 커튼 조작 시 오류 메시지 발생, 리어 도어 작동 불량 등이 있었고, 실내·외에서는 시트 마감 불량, 콘솔 트레이 및 내장재 불량, 문 사이 단차 등이 리스트에 올랐다.이와 같은 무상 수리 및 리콜로 인한 누적 수리 대수는 판매 대수의 약 3배에 달하는 3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신차들이 첨단화되는 만큼 오류도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동호회를 만들어 결함 내용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문화도 한몫했다는 평이다.이와 관련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출시 이후에도 품질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시 이전에 품질시험 빈도 및 강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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