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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의드 아닌 ‘하이퍼나이프’...‘죽이는’ 스릴러, 디즈니+ 살릴까 [IS포커스]

박은빈, 설경구 주연 시리즈 ‘하이퍼나이프’가 색다른 메디컬 스릴러로 조용한 화제 몰이 중이다. 2일 새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8부작의 반환점을 돈 가운데 침체된 분위기의 디즈니플러스에 훈풍을 가져다줄지 이목이 쏠린다.지난 1일 글로벌 OTT 순위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하이퍼나이프’는 전날인 지난달 31일까지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대한민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9일 공개 이틀 만에 정상을 차지한 뒤 2주 연속 지키고 있으며 대만, 홍콩, 일본 등 아시아 5개국 5위권을 수성 중이다.‘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외과 의사였던 정세옥(박은빈)이 자신을 섀도우 닥터로 전락시킨 스승 최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다. ‘메디컬 스릴러’라는 장르를 내세웠듯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나 지난 2월 넷플릭스에서 크게 선전한 ‘중증외상센터’ 등 보통의 의학 드라마와는 결이 크게 다르다. 1년째 해소되지 않은 의정 갈등 여파 사정권 밖에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숭고한 영웅보단 비정상적 천재 대결‘하이퍼나이프’는 제목처럼 과잉된,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쥔 칼을 둘러싼 이야기다. 극중 의사인 두 주인공에게 칼은 수술 도구인 메스지만 세옥은 사람을 직접 해치는 흉기로 칼을 사용하기도 했다. 언제 폭발할지 모를 팽팽한 긴장감이 가득한 ‘하이퍼나이프’ 속 세옥과 덕희는 생명을 구하는 숭고한 영웅보단 반사회적 인격장애, 즉 사이코패스에 가깝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하이퍼나이프’는 의학 드라마로서의 요소는 적다. 등장하는 수술 장면도 주인공들의 천재적인 실력을 뒷받침할 뿐인 장치”라며 “의학 드라마라면 환자에 얽힌 이야기가 나와야 하지만 이 작품에선 그보다도 두 주인공이 ‘살릴까 죽일까’ 하는 이야기가 강하다. 그 부분이 장르적 재미를 준다”고 분석했다.작품이 내세운 중심 관계성은 ‘사제지간’이지만 성장 같은 훈훈한 이야기와 거리가 멀다. 위험한 충동성마저 서로 닮은 ‘데칼코마니’라는 테마가 더해져 기이한 두 사람의 닮고 다름, 자기애 또는 자기혐오와 같은 감정선을 시청자들에게 흥미롭게 제시한다. 시청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지만 수술 또는 상해 묘사가 잔혹하지 않다는 점은 호평 포인트다.참지 않고 욕망대로 분출하는 극단적인 인물상에 설득력을 더하는 건 ‘도합 98년 경력’이라는 주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다. 어느덧 데뷔 29년 차 박은빈은 선하고 여린 이미지를 지우고 날 것의 독기를 거침없이 발산하며 설경구는 이를 능란하게 받아쳐 낸다. 윤찬영과 박병은이 연기한 세옥의 불법 수술팀 멤버들도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톤으로 균형을 맞춘다. ◇악vs악, 미드 맛 피카레스크…위기의 디즈니+ 구할까‘하이퍼나이프’는 여느 때보다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디즈니플러스의 구원투수로 출격했다. 예상 밖에 부진했던 김혜수 주연 ‘트리거’와 사생활 폭로 여파로 공개일을 조정하게 된 김수현 주연 ‘넉오프’의 사이에 낀 작품으로서 그저 징검다리가 아닌 비장의 한 수가 돼야 한다.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트리거’가 공개 중이던 지난 2월 디즈니플러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57만 명에 불과했다. 같은 달 ‘중증외상센터’가 크게 견인한 넷플릭스가 1345만 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큰 격차다. 당초 올해 디즈니플러스 라인업 중에서도 기대작이었던 ‘넉오프’가 4월 공개 예정이었으나 김수현이 활동 적신호를 켜면서 예정된 제작보고회와 시즌2 해외 촬영을 중지하고 공개도 잠정 보류한 상태다.디즈니플러스는 지금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상황. ‘하이퍼나이프’는 첫 에피소드 공개 7일 만에 전 세계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2025년 가장 많이 본 한국 작품에 등극해 그 역할을 도맡았다.마니아 팬층 형성도 관측되지만 ‘하이퍼나이프’가 지닌 한계점도 있다. 정 평론가는 “예상을 벗어난 의외의 전개를 비롯해 캐릭터들이 반전을 거듭하지만 그 이유가 중반 회차까진 명확히 그려지지 않았다. 메시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시청자에겐 재미 요소가 나열된 자극적 드라마에 그칠 수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한국 보단 미국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경향을 따르는 작품이다. 사이코패스 같은 인물들이 등장해 악과 악이 부딪히는 피카레스크 적 재미가 있으나, 결국 이를 통해 세태를 비판하는 식의 결집된 주제 의식이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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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 산소 호흡기 떼려고 몸부림… 현재는 자택에서 휴식 취해

작곡비 사기 및 성희롱 의혹에 휩싸인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의 근황이 공개됐다.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끝까지 비겁한...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 카라큘라는 유재환의 어머니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유재환의 어머니는 “재환이가 일을 저질렀다. 그래서 지금 응급실에 있다. 상태가 호전이 안되고 있다”며 “방에서 안 나오길래 자는 줄 알았는데 숨을 못 쉬었다. 119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일 전에는 ‘엄마 혼자 사실 수 있죠?’라고 그래서 마음 약하게 먹지 말라고 했다”며 “애가 내성적이고 말을 잘 안하고 누구하고 이야기도 잘 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 살아났다. 산소호흡기를 막 떼려고 하고 몸부림을 치고 악악 소리낸다고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카라큘라는 현재 상태에 대해 “병원으로 후송된 지 이틀 만에 의식이 돌아와 일반 병동으로 돌아와 현재는 퇴원 수속을 받고 자택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한편 유재환은 지난 4월 작곡가 정인경과 결혼 발표 이후 작곡비 사기와 성추행 및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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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피프티 피프티 가족 등판한 ‘그알’…“할 말 잃었다” 거센 후폭풍

“대체 무얼 이야기하고 싶은 걸까? 감정에 호소하는 마지막에서 할 말을 잃었다.”19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방송에 대해 KBS 고국진 PD가 SNS에 올린 글이다.이날 ‘그알’은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라는 제목으로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 간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뤘다. 양측의 갈등의 시작과 외부세력으로 지목된 더기버스, 법적 대리인의 주장,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 정산 구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하지만 이날 방송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가족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를 공개하는 등 그룹의 입장만 대변했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온 것. 피프티 피프티 멤버 A씨 가족은 ‘그알’에 “한 멤버가 힘들어서 소속사에서 뛰쳐나온 적도 있다. 공황장애로 여러 번 발작이 있었다. 병원에서 실신을 해서 산소호흡기로 깨어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속사에 CCTV도 있었고 숙소의 감시와 통제가 너무 심하고 압력이 심했다. 식사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멤버 부모님들이 음식을 갖다주면 반찬을 전부 다 거실에 내다 던져버리고 멤버들에게 다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리라는 모욕적 언사를 심하게 당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멤버들이 돈을 떠나서 ‘가수를 안 하면 안 했지, 다시 (어트랙트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이 외에 ‘그알’은 피프티 피프티 측 내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멤버들은 잘못한 게 없다. 어트랙트 대표가 멤버 욕을 엄청 한 적이 있다”는 주장을 내보내거나, 피프티 피프티의 소송대리인 유영석 변호사의 말을 토대로 정산 구조의 문제점을 짚기도 했다. 진행자 김상중은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언젠가 성장한 아티스트의 모습으로 무대 위에 다시 오를 수 있기를. 그 누구의 욕망도 강요도 아닌 그들만의 이야기가 담긴 음악을 기대해 본다”는 멘트를 던졌다.후폭풍은 거셌다. 아직 양측 간 전속계약 분쟁이 진행 중일 뿐만 아니라, 피프티 피프티 측이 조정을 거부하고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소한 상황에서 성급하게 멤버들의 편에 섰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피프티 피프티를 높이기 위해 일부러 블랙핑크와 비교하고, 방탄소년단 일화를 끌어오는 등 굳이 불필요한 연출을 했다는 지적도 많다. 과거 전 대표가 제작한 그룹 더러쉬 김민희는 방송을 본 직후 SNS에 “너무 열받는다. 사장님 여론이 왜 언플이냐. 지켜봐 주는 사람이 있고 그 속에서 노래를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르는 거다. 너무 화난다”고 비판했다.‘아이돌드라마공작단’ ‘이야기쇼 두드림’ 등을 연출한 고국진 PD는 SNS에 “인터뷰만 하고 후속 취재가 없다” “문제의 가수 인기를 표현함에 있어 굳이 타가수가 누군지도 모른다는 해외 기자의 인터뷰를 넣은 의도는 무엇인가? 정작 그 기자는 케이팝을 잘 모른다”고 지적했다. 특히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 수익금을 추산한 홍대교수와의 인터뷰 장면을 두고는 “홍대교수는 무슨 근거로 저런 계산을 하고 있고 심지어 그 교수의 말에 환호하는 제작진? 그 이펙트를 편집 안 하고 그냥 넣었다고?”라고 쏘아붙였다.현재 ‘그알’ 홈페이지는 마비될 정도로 시청자 게시판에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편파 방송 아니냐”, “사태의 주요 쟁점이 빠졌다”, “일방적인 편 들어주기”, “감성팔이에만 치중됐다” 등 분노를 드러냈다. 여러 연예 커뮤니티도 마찬가지. 대체로 ‘그알’에 대한 비판은 연예 산업에 대해 잘 모르고, 제대로 취재도 하지 않은 채, 선민적인 시선으로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다뤘다는 의견이 주류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0 09:47
연예일반

피프티 피프티 가족 “멤버 실신해 산소호흡기까지…어트랙트로 안 돌아가” (그알) [종합]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의 가족이 소속사 어트랙트의 지나친 통제와 감시로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19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라는 제목으로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 간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뤘다.이날 ‘그알’ 제작진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가족들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멤버 A씨 가족은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는 아이들에게 공포의 대상같은 분이다. 저희 아이들이 다 몸으로 느꼈다. 어린 아이들이 앞으로 7년을 더 생활해야 하는데 애들이 버티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멤버 B씨의 가족 또한 전 대표가 ‘언론플레이’에 나섰다면서 “말씀은 ‘돌아와라’ 하시는데 모든 여론을 이렇게 만들고 돌아오라고 하는 게 더 무서웠다”고 했다.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지난 9일 피프티 멤버 4명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의 조정기일을 진행했다. 하지만 조정기일에서 양측은 2시간의 대립에도 합의에 실패했다. 조정이 결렬로 끝난 뒤 멤버 C씨의 가족은 ‘그알’ 측에 먼저 연락을 했다. C씨 가족은 “정산은 부수적인 것 같다. 언젠가 한 멤버가 많이 힘들어서 그 소속사에서 뛰쳐나온 적도 있다. 공황장애로 여러 번 발작이 있었다. 병원에서 실신을 해서 산소호흡기로 깨어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C씨 가족은 “소속사에 CCTV도 있었고 숙소의 감시와 통제가 너무 심하고 압력이 심했다. 식사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멤버 부모님들이 음식을 갖다주면 반찬을 전부 다 거실에 내다 던져버리고 멤버들에게 다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리라는 모욕적 언사를 심하게 당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멤버들이 돈을 떠나서 ‘가수를 안 하면 안 했지, 다시 (어트랙트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반면 소속사 어트랙트 변호인은 “이 사건을 뒤에서 조종하는 어른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소 기획사에서 전 재산을 투자하고 노모가 모아놓은 적은 금액까지도 다 합쳐 80억 원이나 되는 거액을 투자해 이 그룹을 성장시켜 왔다”고 했다.피프티 피프티 소송대리인 유영석 변호사는 어트랙트로부터 받은 1분기 정산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1월부터 3월까지 소속사가 지출한 금액은 수억 원인데 피프티 피프티의 수입은 고작 출연료 개인당 각 2만 5000원, 총 10만 원이 전부였다는 것이었다. 음반, 음원 수익은 아예 적혀있지 않았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0 08:46
드라마

넷플릭스 ‘택배기사’ 영어제목이 ‘딜리버리맨’이 아닌 이유

넷플릭스가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의 메인 포스터와 영어 제목을 공개했다.‘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가 필수인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공개된 포스터는 단순히 산소와 생필품의 배송을 넘어 모두를 지키는 존재로 거듭난 택배기사들의 모습을 담았다. 기존 택배기사 복장과 달리 검은 옷을 입고 있는 5-8(김우빈)을 중심으로 검은 마스크에 검은 모자를 뒤집어쓴 사람들이 궁금증을 자아낸다.‘택배기사’의 영문 제목은 ‘블랙 나이트’다. 이에 대해 조의석 감독은 “흔히 생각하는 영어로 딜리버리맨(Deliveryman)이 아니다”라며 “택배기사 중 인원을 뽑아서 이들이 활동하는 이 조직의 이름을 블랙 나이트로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주연 배우 김우빈은 ‘택배기사’의 영어 제목 ‘블랙 나이트’에 대해 “낮에는 일반 택배기사들과 마찬가지로 각자의 구역에서 택배를 나른다”며 “밤이 되면 난민들의 삶을 돕기도 하고 그들과 어떻게 하면 다 같이 잘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산소를 통제하며 계급을 공고히 하려는 천명그룹과 그들이 만든 사회의 질서를 부수기 위해 모인 블랙 나이트들이 어떤 활약상을 선보일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택배기사’는 오는 5월 12일 공개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20 09:35
무비위크

'라스트 나잇 인 소호' 제목 비화 "쿠엔틴 타란티노 최애곡"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추천한 노래가 영화 제목이 됐다. 영화 '라스트 나잇 인 소호'의 연출을 맡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독특한 영화의 제목을 짓게 된 특별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매일 밤 꿈에서 과거 런던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를 지켜보던 엘리가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면서 펼쳐지는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 영화다.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독특한 영화의 제목은 매일 밤 꿈 속에서 1960년대 런던의 패션과 문화, 음악, 영화의 중심지였던 소호에서 눈을 뜨는 엘리(토마신 맥켄지)의 이야기가 잘 녹아있다. 특히,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는 '라나소'라는 줄임말로 애칭이 붙는 등 영화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기도 하였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의 제목은 실제 1960년대에 활동했던 영국의 록 밴드 '데이브 디, 도지, 비키, 믹 앤 티치(Dave Dee, Dozy, Beaky, Mick & Tich)'의 히트곡 중 하나인 '라스트 나잇 인 소호(Last Night in Soho)'에서 따온 이름이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해당 곡에 대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추천해준 것이라 밝혀 국내외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의 제목은 스토리가 먼저 결정된 후 정해졌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각본을 쓰기 시작할 때 듣는 플레이리스트에 그 노래를 넣어서 듣곤 했는데, 마치 내가 이 영화의 제목을 '라스트 나잇 인 소호'라고 해야만 한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며 영화에 영감을 준 노래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전작 '베이비 드라이버' 역시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And Garfunkel)의 노래에서 이름을 따온 작품이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SNS를 통해 가진 팬들과의 Q&A에서 작품의 제목을 지은 계기를 묻는 질문에 답하며, "다음 작품까지 해서 '노래 제목 3부작'이 될 것이냐고 묻는다면, 아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해 많은 팬들을 설레게 했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킨크스(The Kinks), 실라 블랙(Cilla Black), 페툴라 클락(Petula Clark) 등 60년대 소호를 풍미한 뮤지션들의 곡이 적재적소에 활용되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8 10:49
연예

'복면가왕' 부뚜막 고양이, 랭킹 2위 등극…하현우 넘어설까

'복면가왕' 부뚜막 고양이가 랭킹 2위에 등극했다. 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연승 가도를 달리는 가왕 부뚜막 고양이의 8연승 도전과 그를 막기 위한 복면가수 4인의 불꽃 튀는 무대가 펼쳐졌다. 이번 방송에는 가왕 부뚜막 고양이가 과연 8연승에 성공하며 복면가왕 랭킹 2위에 올라설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쏟아졌다. 부뚜막 고양이 가왕전에서 자우림 '영원히 영원히'를 선곡, 파워풀한 가창력과 짙은 감성을 고루 보여주며 16:5라는 큰 표 차이로 가왕 수성에 성공했다. 부뚜막 고양이가 가왕방어전 무대에서 노래할 때, 최고 시청률 11.7%를 돌파했다. 부뚜막 고양이는 8연승에 성공, 손승연과 함께 '복면가왕' 랭킹 공동 2위에 등극했다. 판정단 유영석은 "노래 제목처럼 '가왕 자리를 영원히 지키려는 욕심이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고였다"라고 가왕의 무대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뚜막 고양이는 "새해 첫 가왕이 됐다는 것과, 여러 타이틀을 얻게 돼 행복하다. 9연승 도전 파이팅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12월의 기적'은 무서운 성장세의 보이그룹 빅톤의 멤버 허찬이였다. 박원의 '노력'을 선곡하며 애절한 무대를 펼쳤다. 허찬은 판정단으로 출연 당시 현 가왕인 부뚜막 고양이를 향한 팬심을 공개했다. 정체 공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같이 듀엣을 해보고 싶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녁 식사를 같이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 '카운트다운'은 '돌이킬 수 없는 사랑'으로 인기를 끌었던 혼성듀오 소호대의 리더 신현우였다. 자가격리를 불사하고 미국에서 날아온 신현우는 셀프 은퇴식을 하기 위해 '복면가왕'에 출연했다고 고백했다. 20년 만에 '복면가왕'을 통해 무대에 선 신현우의 등장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방송 이후 '소호대', '신현우'가 나란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 2위를 차지했다. 가창력과 댄스 실력을 뽐낸 '십이지신'은 '한국의 마이클 잭슨'으로 불리는 가수 박남정이었다. "댄스 가수라는 편견이 오히려 나의 장점이다. 춤을 계속 출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고맙다고 생각한다"라며 '댄스가수' 수식어에 대한 자부심을 뽐냈다. 묵직한 목소리와 성량을 선보인 '2021 힘내소'는 '팬텀싱어 시즌3'에서 우승한 라포엠의 바리톤 정민성이었다. "'팬텀싱어' 대표로 가왕이 되자는 생각으로 출연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특히 정민성은 판정단 오나미를 이상형이라고 밝혀 판정단석에 핑크빛 기류를 불러일으켰다. 음악대장 하현우의 9연승 기록에 도전하는 가왕 부뚜막 고양이, 그리고 그에 도전하는 새로운 복면가수 8인의 무대는 10일 오후 6시 2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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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죠, 320kg 요요 충격 근황 "목 뚫어 산소호흡기로 호흡"

최근 활동 중단을 선언한 빅죠의 근황이 공개됐다.27일 유튜브 채널 엄상용에는 ‘빅3 오늘은 입원 중인 빅죠형 소식을 전해드릴까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현배는 “빅죠형 어머니와 통화를 했다”며 “형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이어 “산소호흡기를 이용해 호흡을 하는데 이걸로는 산소 공급량이 부족해 목을 뚫어서 튜브로 연결해 숨을 쉬고 있다”며 “그걸 잠결에 빼면 큰일나니까 병상에 팔, 다리를 묶어놓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현배는 “조금만 늦었어도 의사 선생님이 더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며 “계속 전화 드리면서 경과를 전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빅죠는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 방송을 통해 근황을 전했지만 몸무게가 320kg까지 늘어나는 등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빅죠는 “한 달 정도 쉬고 자가 치료를 할 것”이라고 말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0.12.30 09:49
연예

엄지원, 韓배우 최초 뉴욕 인 매거진 표지 장식

배우 엄지원의 뉴욕 현지 화보가 공개됐다. 2일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장르를 넘나들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고 있는 엄지원은 한국 배우 최초로 뉴욕 인 매거진(IN Magazine) 표지를 장식했다. 화보 속 엄지원은 뉴욕 맨하튼 소호 일대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뿜어낸다. 여성스러운 드레이핑 드레스로 페미닌한 무드를 연출하는가 하면, 오버사이즈 재켓을 엣지있게 소화하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결이 다른 스타일들을 소화해내며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화보는 올해로 창간 6주년을 맞은 뉴욕 인 매거진(IN Magazine)의 적극적인 러브콜로 성사된 프로젝트다. 인 매거진은 전 세계 예술, 음악, 패션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인터뷰하는 인디 매거진으로 올해로 창간 6주년을 맞았다. 인 매거진의 모든 화보는 미국 모마 PS1 (MOMA PS1) 현대 미술관에 항시 보관 전시된다. 총 11페이지 분량의 골든 타임(Golden Time)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이번 화보는 엄지원이 화보 기획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엄지원은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좋은 배우가 되기 이전에 좋은 사람이어야 하고, 그래야 좋은 연기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배우라는 직업을 애정 한다. 차근히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번 뉴욕 화보 촬영을 통해 현지 스텝들과 즐겁게 촬영했다. 촬영하며 좋은 에너지를 얻었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엄지원은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방법’으로 컴백 예정이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0.02 14:55
연예

뮤지, 붕어빵 딸인 소호랑 "환절기는 힘들어"

가수 뮤지가 딸 이소호와 함께 찍은 일상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뮤지는 8일 트위터에 "환절기는 힘들어"라는 제목의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뮤지는 딸인 이소호의 어깨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두 사람은 붕어빵 부녀를 증명하 듯 길고 맑은 눈이 무척 닮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뮤지와 딸 이소호의 붕어빵 부녀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뮤지, 정말 똑같이 생겼네" "뮤지, 딸 정말 이쁜듯" "뮤지, 정말 매력있는 부녀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뮤지는 지난 5월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소호와 함께 친한 동료 가수 타블로 집을 방문했고, 소호는 인형처럼 예쁜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2014.10.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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