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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보험?보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언제쯤

올해도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보험 가입자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국회에 오른 4번째 법안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21대 국회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와 관련해 발의된 4번째 법안이다. 앞서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골자의 보험업법 개정안은 현재 계류 중이다. 이 법안들은 실손보험 가입자의 요청이 있으면 병·의원이 직접 건강보험(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산망을 통해 증빙서류를 보험업계로 전송, 실손보험금 청구가 진료 병원에서 곧바로 이뤄지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는 가입자가 의료기관에 직접 방문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증빙 서류를 병원에서 발급받은 뒤 우편·팩스·이메일·스마트폰 앱 등으로 보험사에 제출해야 하는데, 이 절차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실손보험 가입자는 늘어나고 청구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실제 김병욱 의원에 따르면 실손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 국민의 76%인 약 3800만명에 달한다. 또 2016년 4950만건이던 실손보험 청구 건수는 2019년 1억532만건으로 3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 그런데도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이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의료계의 강력한 반대 때문이다. 의료계는 개인정보 유출 등을 우려하며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반대하고 있다. 또 실손보험이 민간 간의 계약임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에서 실손보험 청구를 대행하게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반면 보험업계에서는 가입자들의 금전적·시간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주요 손해보험사 사장단은 19일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 박상욱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보험이 복잡한 청구 절차에 따라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의 연간 청구 건수는 약 1억500만건으로, 각 건당 진료비영수증·세부내역서가 3~4장임을 가정하면 종이서류는 연간 4억장에 달한다"며 "글로벌 추세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만 여전히 종이 문서로 제공하는 것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4.21 07:00
경제

[보험? 보험!]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4년 만에 2.7배 폭증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가 4년 만에 2.7배로 폭증해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는 9579억원으로 전년보다 34% 급증했다. 2015년 3576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4년 만에 2.7배로 폭증한 규모다. 이 기간 연평균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병·의원(양방)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1조1981억원에서 1조2573억원으로 5.0% 증가에 머물렀다. 한방진료비가 전체 자동차보험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23%에서 지난해 43.2%로 확대됐다. 지난해 한방진료 분야별 지출 규모는 첩약 2316억원, 추나요법 1020억원, 약침 833억원, 한방물리요법 33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기준으로 상해등급 12∼14급 경상 환자의 1인당 한방진료비 평균은 76만4000원으로 1인당 병·의원 진료비 평균 32만2000원의 2.4배나 됐다. 한방진료비와 병·의원 진료비 격차는 2017년 2.1배에서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진료 기간도 2018년 통원 치료 기준으로 병·의원 진료가 5.47일인데 비해 한방진료가 8.87일로 훨씬 길다. 비슷한 경상이라고 해도 한방 병·의원을 가면 일반 병·의원보다 진료 기간이 길고 진료비도 훨씬 더 많이 드는 것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전체 의료기관 중 한방 의료기관의 비중이 15%대로 유지되고 있음에도 교통사고 한방진료비가 급증한 것은 정상적인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6.03 07:00
경제

[보험?보험!] 손보업계, 중고차 성능보험 살리기 나서…보험료 인하 추진

손해보험업계가 폐지 위기에 놓인 자동차성능·상태점검 배상책임보험(이하 성능점검 보험)을 살리기 위해 보험료 인하를 추진한다. 손보업계는 최근 성능점검 보험의 보험료를 평균 20% 내리는 방안을 정부에 제시했다. 일반보험은 5년간 실제 사고 통계를 기초로 요율을 조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손보사들은 금융당국과 협의해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보험료를 조기에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성능점검 보험은 성능·상태점검 내용과 실제 상태가 다른 경우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의무보험 형태로 시행에 들어갔다. 중고차 매매업자의 의뢰를 받은 점검업자가 중고차 상태와 성능을 점검하고,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보험금으로 보상하는 구조다. 점검업자가 보험에 가입하지만 보험료는 소비자가 내고 있다. 하지만 이 제도는 시행 2개월 만인 지난해 8월 임의보험으로 전환하는 개정안이 발의됐다. 보험료가 과도하게 높은 데다가 성능·상태 점검자와 매매사업자 간 분쟁 갈등이 있고, 고액 보험금 지급을 회피하려는 보험사의 일방적인 보험 해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이 개정 이유다. 업계는 의무보험을 임의보험으로 만들면 사실상 제도를 폐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고 있다. 업계는 이 보험이 의무보험이므로 극히 제한적인 사례를 제외하고 보험사가 임의로 보험을 해지할 수 없다고 반박한다. 과도한 보험료도 일부 극단적인 사례라는 입장이다. 보험료가 30만원이나 되는 것은 수입차 중 버스이면서 주행거리가 20만㎞인 경우라는 것이다.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보험계약이 체결된 30만6여대의 대당 보험료는 3만9000원이었다. 같은 기간 보험금이 지급된 5000여 건의 대당 보험금은 113만2000원이었다. 당초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개정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회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그러나 내달 17일까지 진행될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성능점검 보험이 폐지되면 중고차 소비자가 피해를 볼 것이라며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2.26 07:00
경제

또 오르는 '자동차보험'에 대처하는 자세

자동차보험료가 또 오른다. 올 1월 3~4% 인상된 뒤 또 한 번의 인상이다. 육체노동자의 정년이 60세에서 65세로 연장되고 사고차의 시세 하락분 보상 대상이 확대되면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졌다는 게 보험사 입장이다.삼성화재는 보험료 인상률 1.5%를 내달 7일 책임 개시분부터 적용한다.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보다 하루 앞선 내달 6일 인상 폭 1.6%가 반영된 보험료를 적용한다. 현대해상도 보험료 인상 폭이 1.5%로 내달 10일부터 적용한다. DB손해보험도 이날부터 ‘빅4 손보사’ 중 인상률이 가장 낮은 1.0% 인상을 적용한다.이외에도 한화손해보험은 6월 8일부터 1.5%, 흥국화재는 10일부터 1.4%, 메리츠화재는 15일부터 1.2% 인상을 적용한다.업계에서는 이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손해율 악화로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 초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음에도 1분기 손해율이 상승한 데 따른 우려다. 게다가 손보업계는 각종 할인특약 축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보험료 상승, 실적 개선으로 안 이어져 보험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4%p 상승했다.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5.3%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5%보다 3.8%p 상승했다. 현대해상은 85%로 4.6%p 높아졌으며, DB손해보험은 86.1%(0.6%p) KB손해보험은 86.5%(1.35%p) 메리츠화재는 81.8%(2.8%p) 올랐다.올해 초 보험료를 인상했음에도 지난해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한 데는 정비 수가 상승과 한방진료비 증가 때문이다. 아울러 육체노동 정년 연장과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 등도 올해 손해율을 상승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앞서 올 2월 대법원은 육체노동자의 정년(가동 연한)을 60세에서 65세로 올리는 판결을 내렸다. 사고당했을 때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5년치 늘어나는 셈이다. 보험개발원은 이번 판결로 보험사 부담이 연간 125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또 4월부터 사고차를 중고로 판매할 때 발생하는 시세 하락분의 보상 대상이 ‘출고 이후 2년’에서 ‘출고 이후 5년’으로 확대됐다. 자동차보험은 교통사고로 차가 손상되면 중고차 가격 하락분을 보상해 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출고된 지 3~5년 된 자동차는 약 528만 대로 보상 범위가 늘어나는 것이다.업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78% 선이다. 여기에 손해율이 1% 오르게 되면, 손보사는 연간 약 600억원이 더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손해율 악화는 손보사들의 저조한 성적표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위 업체인 삼성화재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3.3% 감소한 2308억원을 기록했다. 원수보험료는 4조59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 늘어나는 데 그쳤다.2위권 보험사도 성적표는 신통치 않다. 현대해상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773억1000만원으로 27.1% 급감했다. 영업이익도 125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6.4% 줄었다. DB손해보험도 1분기 순이익이 10% 줄어든 992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8.9% 감소한 1289억원에 그쳤다.자동차보험 비중이 적은 메리츠화재는 비교적 선방하며 다른 손보사들의 ‘차보험 후폭풍’을 입증했다. 메리츠화재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65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3% 늘고, 영업이익은 904억원으로 3.5% 증가했다. 이곳의 자동차보험 비중은 5% 미만으로, 손해율 악화의 영향을 덜 받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지난해에도 손보 업계는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7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실적을 공시하는 국내 11개 손보사 기준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총 6348억원으로 2017년 1조789억원과 비교할 때 불과 2년 만에 40% 이상 뚝 떨어졌다.손보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적자 폭이 점점 커지는데, 손해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보험료 인상이 손해율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실적 개선 효과도 크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자동차보험 ‘더 싸고’ ‘더 좋게’ 가입하려면 일단 보험 만기가 한 달 이내로 남았다면 가급적 빨리 갱신하는 것이 좋다. 보험료가 인상되기 전에 보험을 갱신하면 다음 갱신까지 인상분이 반영되지 않는다.보험사를 바꿀 예정이거나 새로 가입하려고 한다면 비대면 채널인 ‘다이렉트 보험’이 저렴하다. 다이렉트 보험이란, 소비자가 온라인을 통해 직접 보험료 계산·결제·가입까지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보험료를 10~20% 아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보험다모아’ 사이트를 이용하면 여러 회사의 보험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보험다모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보험료는 실제 납부해야 하는 금액과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각 사 홈페이지에서 최종 금액을 확인해야 한다.다만 다이렉트 보험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인터넷에 ‘다이렉트 보험 비교‘를 검색하면 수많은 비교 사이트가 나오는데, 이 사이트는 대부분 독립보험대리점(GA)에서 운영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보험료 비교 이후 대리점으로부터 안내 전화를 받고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상담원 인건비와 광고비 등을 포함하면 보험료가 더 비싸다.할인 특약을 확인해 내 자동차보험료에 적용시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평소 운전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1년 주행거리에 따라 최대 40%까지 보험료가 할인된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에게 보험료를 깎아 주는 특약도 있고, 무사고 특약은 3년 연속 무사고 운전 시 최대 20%까지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가족 구성원에 따라 특약에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운전자를 부부로 제한하는 부부 한정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저렴하고, 임신 중이라면 보험료를 9~15%가량 깎을 수 있다.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이수 특약은 65세 이상 운전자가 도로교통공단에서 실시하는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면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자동차에 설치된 장비에 따라 할인해 주는 특약도 있다. 전방충돌경고장치(FCW) 자동비상제동장치(AEB) 블랙박스를 장착한 자동차의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3~8% 보험료를 아낄 수 있는 ‘서민 우대 특약’도 있다. 부부 합산 연 소득이 4000만원 이하로 만 20세 이하 자녀가 있거나 기초생활수급자라면 가입 대상이다.이외에도 군대에서 운전병으로 근무했거나 관공서에서 운전직으로 근무한 사람에게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특약 등이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5.31 07:00
경제

자동차보험료, 10월께 3% 이상 오를 듯…정비요금 인상 영향

자동차 보험료가 올해 안에 3~4%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료 인상은 2016년 이후 2년 만이다.5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인상 시기과 인상폭을 검토 중이다.당장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은 '정비요금 상승'이다.앞서 손보업계와 정비업계는 지난 6월말 자동차 정비요금 협상을 8년만에 전격 타결했다.보험개발원 분석에 따르면 정비업체 공임은 평균 2만5100원에서 2만9994원으로 19.5% 오른다.이에 따라 손보사들이 지급해야 하는 자동차 보험금 지급액이 연간 3142억원 늘고, 2.9% 보험료 인상 요인이 생긴다.손해보험협회는 약 600개 정비업체의 등급 검증을 이번 주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이를 토대로 손보사들은 8000여개 정비업체들과 개별적으로 수가 계약을 맺는데 실제 정비요금은 수가 계약 과정에서 협상으로 정한다.이후 적정 요율이 산출되면 보험개발원의 검증을 마친 후 보험료에 반영된다.업계 1위 삼성화재를 비롯한 대형 손보사들이 먼저 정비요금 상승을 반영한 자동차 보험료 요율 검증을 보험개발원에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통상 삼성화재가 보험료를 올리면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다른 대형 손보사들과 나머지 중·소형 손보사들이 시차를 두고 보험료를 따라 올린다.여기에 최저임금 인상, 병원비 지급 증가, 손해율 상승 등을 고려하면 자동차 보험료 인상 폭은 적어도 3~4%는 돼야 한다는 것이 손보업계 입장이다.올해 1분기 말 기준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82.6%를 기록했다. 2분기 말 손해율 역시 80%대 중반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손보업계에선 자동차 보험의 적정 손해율을 78% 수준으로 본다. 또 손해율이 1%포인트 오를 때마다 약 100억원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한다.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알고 있지만 자동차 정비요금 및 최저임금 인상, 폭설과 폭염 등 보험료 인상 요인이 너무 많다"며 "업계도 소비자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준에서 최대한 합리적으로 보험료를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8.05 15:43
경제

자동차보험, 대체부품 사용하면 수리비 일부 현금 환급

이달 말부터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은 대체부품을 사용하면 차 수리비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받는다.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대체부품 특약이 오는 31일부터 적용된다.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이미 관련 특약을 내놓았고 나머지 손보사도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다.대체부품 특약은 자동차를 수리할 때 대체부품을 사용하면 순정부품 가격의 25%를 고객에게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대체부품 가격은 순정부품 60% 수준인데, 재수리비나 가격변동 대비 비용을 제외하고 나머지 차액을 돌려주는 것이다.다만 자기차량손해 사고 가운데 단독 자차 사고이거나 가입자 과실 비율이 100%인 경우에만 한정된다.특약은 자동가입되며 보험료 변동은 없으며 사고 발생 시 보험사가 특약 내용을 설명하고 고객이 적용 여부를 선택하면 된다.대체부품은 한국자동차부품협회가 인증한 것만 해당한다.정부는 차량 수리비와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자 순정부품과 차이가 없음을 보증하는 대체부품 인증제도를 지난 2015년 도입했다.대체부품은 현재 외제차만 준비돼 있고 국산차는 완성차 업계 디자인권 문제로 오는 7∼8월쯤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그간 국산차 대체부품은 완성차 업계 디자인권(보호기간 20년)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했다.하지만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부품협회가 ‘자동차 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산차 대체부품을 만들기로 했다.손보업계 관계자는 “대체부품 사용 특약으로 대체부품 사용이 확산되면 전체적으로 자동차 수리비도 줄고 장기적으로는 자동차 보험료도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민구 기자 2018.01.07 16:49
경제

식음료, 가스요금 이어 자동차 보험도 오르나?

중소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면서 이르면 이르면 4월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2~3%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자동차 사고 현장. 아이에스포토 이르면 4월부터 자동차보험료가 2~3%까지 오를 전망이다. 중소 손해보험사들이 나날이 쌓이는 자동차보험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보험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더케이손해보험 등 온라인 영업을 주로 하는 중소형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요율 검증을 보험개발원에 의뢰했으며 개발원으로부터 요율산정에 이상이 없다는 회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개발원은 손보사들의 요청에 대해 위험률 등을 감안한 요율검증을 마치고, 2~3% 가량의 인상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보험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개발원의 인상률에 따르면 가입자들이 1년간 내는 평균 자동차보험료인 65만원을 기준으로 할 때 보험료가 1만3000원∼1만9500원 가량 보험료가 오르는 셈이다. 중소형 자동차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인상하려 하는 것은 최근 들어 손해율이 90%를 넘어서면서 적자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이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의 경우 지난해 손해율이 95.8%로 업계 최고였고 더케이손보 역시 94.2%를 기록했다. 이밖에 흥국화재·한화손보·롯데손보 등 중소형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모두 90%를 웃돈다. 손해율은 고객들이 낸 보험료에서 사업비를 뺀 뒤 보험금을 지급한 비율로 업계에서는 손해율 77%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손해율이 이처럼 높은 이유는 보험원가인 임금과 의료·정비수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자동차보험료는 지난 2010년 3% 인상된 이후 4년간 오르지 않았다. 여기에 온라인 자동차보험과 서민형 자동차보험 등 저가형 상품의 판매가 점차 확대하면서 자동차 보험 가격경쟁이 심화된 것도 손보업계의 경영여건을 악화시킨 원인이 됐다. 하지만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바로 현실화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금융당국의 눈치도 봐야하고 보험료 인상에 따른 영업력 저하에 대한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하이카다이렉트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요청하고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며 “검토했다고 모두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실질적으로 당국과 공감도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런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2.20 07:00
경제

롯데그룹, LIG손해보험 인수전 참여

롯데그룹이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롯데그룹은 LIG손보 인수를 위한 금융 자문사로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회계 자문사로 E&Y한영, 계리 자문사로 밀리만코리아를 각각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롯데그룹 관계자는 “LIG손보에 관심이 있고, 인수를 위한 검토를 시작했다”며 “다만 자문사 선정은 시중에 알려진 것처럼 수의계약이 아니고 입찰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롯데그룹은 황각규 롯데쇼핑사장을 비롯해 이충익 상무가 이끄는 국제실이 이번 인수합병(M&A)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또 LIG손보 인수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롯데건설과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11월 1300억원과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만일 롯데그룹이 LIG손보를 인수하면 롯데롯데손해보험의 시장점유율은 3.23%에 LIG손보의 시장점유율 13.81%를 더해 단숨에 손보업계 업계 3위로 올라서게 된다.현재 공식적으로 LIG손보 인수 의사를 확인한 곳은 롯데그룹과 동양생명-보고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두 곳이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1.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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