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1건
영화

‘소방관’ 18일째 박스오피스 1위... 손익분기점 돌파 목전

영화 ‘소방관’이 18일째 굳건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소방관’은 지난 21일 하루 21만 264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240만 1980명이다.지난 4일 개봉한 ‘소방관’은 개봉 15일째인 지난 18일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베테랑2’의 200만 돌파 이후 94일 만에 200만 돌파에 성공한 한국 영화로 화제가 됐다.2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무파사 : 라이온 킹’이다. 같은 날 10만 181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는 21만 4016명이다. 3위도 디즈니다. ‘모아나2’가 8만 2709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296만 6149명을 기록했다.한편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렸다. 현재 손익분기점인 25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최종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22 13:13
영화

이제훈X구교환 ‘탈주’ 190만 돌파·주말 1위 웃었다 [차트IS]

이제훈, 구교환 주연 영화 ‘탈주’가 누적관객 190만 명을 돌파했다.2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탈주’는 지난 주말(19일~21일)동안 37만 2345명과 만나 누적 관객 190만 9228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관객의 입소문을 모아 지난 3일 개봉 150만 돌파, 지난 19일 누적관객 161만을 돌파한 데 이어 빠른 속도로 손익분기점 약 2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2위에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등극했다. 같은 기간 28만 4457명의 관객과 만나 누적 관객수 805만 8857명을 기록했다. 3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으로 동기간 21만 8847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수는 37만 7730명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2 08:08
영화

‘탈주’ 이틀 연속 1위…‘인사이드 아웃2’ 제친 韓 영화 입소문 [차트IS]

배우 이제훈, 구교환 주연 영화 ‘탈주’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1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인 9일 ‘탈주’는 하루 6만 510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누적 관객수는 87만 1885명.‘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작품으로, 두 배우의 열연이 빚은 케미스트리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2위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순위를 유지했다. 이날 6만 3616명과 만났으며 누적 관객수 703만 7803명으로,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중 국내 최고 흥행작 ‘엘리멘탈’의 최종스코어(724만명)를 목전에 두고 있다.3위는 이성민, 이희준 주연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가 등극했다. 같은 날 3만 4330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는 103만 9228명으로, 손익분기점인 110만 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0 09:09
연예일반

[2023 영화결산] 올해 영화계 ‘의외의 한방 6’②

전반적인 극장들의 부진 속에서도 큰 기대를 받지 못 했던 작품들이 의외의 한 방을 터뜨려주면서 활력을 불어넣었다.전국을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의 줄임말)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부터 한국 영화 비수기라 여겨졌던 11월에 개봉해 ‘천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서울의 봄’까지. 올해 영화계 의외의 한방 다섯 편을 모아봤다. ◇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가를 달구다2023년 극장가는 1월에 잠시 신바람이 났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박스오피스 1위를 장기집권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최장 흥행 기록을 쓴 덕분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마니아층의 전유물이라는 시선을 보기 좋게 깨버린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중꺾마’ 열풍까지 이끌었다.‘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990년대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 방영되며 시대를 풍미했던 TV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극장판이다. ‘슬램덩크’ 팬이라면 누구나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을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승부를 송태섭의 시점에서 풀어냈다.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을 써 원작과 연결성을 살렸다.형 때문에 농구를 시작했던 송태섭. 갑자기 형이 떠난 뒤에도 농구를 놓지 않고 어려운 상황에도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는 송태섭. 그의 이런 정신이 ‘중꺾마’ 정신과 맞닿아 신드롬을 일으켰다.479만명을 동원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 기록을 깬 건 지난 3월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작품은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가 전국을 여행 중인 청년 소타와 만나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는 걸 막기 위한 여정을 담았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570만명을 동원하며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가운데 역대 1위 기록을 세웠다. ◇ ‘엘리멘탈’ 픽사를 살리다‘스즈메의 문단속’ 흥행 기록은 몇 달 안 돼 픽사의 ‘엘리멘탈’이 711만명을 동원하며 경신했다. 그간 픽사의 작품들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주로 디즈니플러스로 공개되면서 극장에서 경쟁력이 약했다. ‘픽사 작품은 OTT로 보는 것’이라는 인식이 암암리에 생겼기 때문이다.그랬던 픽사 애니메이션 흥행 불씨를 ‘엘리멘탈’이 되살렸다. ‘엘리멘탈’은 북미 개봉 첫날 2960만 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굿 다이노’ 오프닝 3900만 달러, 2022년 ‘버즈 라이트이어’ 오프닝 5100만 달러 등 픽사의 역대급 흥행 실패작보다 훨씬 낮은 오프닝 기록. 지난 1995년 픽사가 ‘토이 스토리’를 선보인 이후 28년만의 최저 기록이었다.하지만 ‘엘리멘탈’의 기적은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한국 박스오피스부터 역주행하기 시작한 ‘엘리멘탈’은 곧 북미를 비롯하 해외에서도 역주행이 사작돼 개봉 3주차에 글로벌 1억 달러 매출을 돌파했다. 북미에서 2018년 이후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1억 달러를 돌파한 건 ‘엘리멘탈’이 처음이다. ◇ 가을 극장가를 웃게한 ‘30일’ ‘잠’아무도 몰랐다. 추석 연휴가 다 지났다고 생각된 10월 3일 개봉한 ‘30일’이 오히려 연휴 최대 수혜작이 될 것이란 걸. ‘1947 보스톤’, ‘거미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 추석 연휴 기대작들이 9월27일 동시 개봉하면서 박이 터졌던 추석 극장가. 이를 피해 10월3일 개봉한 ‘30일’은 입소문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 ‘30일’은 수많은 갈등 끝에 이혼을 30일 앞두게 된 부부가 사고로 기억상실에 걸리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가볍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스토리로 연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손익분기점인 160만을 훌쩍 넘은 216만 명을 기록, 위기론이 불고 있던 한국 영화계에 작은 미소를 선사했다. ‘30일’에 앞서 9월 6일 개봉한 ‘잠’도 손익분기점 80만명을 넘긴 뒤 최종 147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해 위기론이 불고 있던 한국 영화계에 작은 미소를 선사했다. ◇ 11월엔 안 된다? ‘서울의 봄’은 됐다누가 11월은 비수기라고 했는가.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7일 만에 누적 관객 수 900만을 돌파하면서 11월은 비수기 공식이 흔들리게 됐다. ‘서울의 봄’은 현재 같은 추세라면 돌아오는 주말까지는 ‘천만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사실 11월이 비수기라는 건 한국영화에만 통용되는 말이었다.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쌍천만 신화’를 이룩한 ‘겨울왕국’의 경우 1, 2편 모두 11월에 개봉했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도 11월에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034만 명을 만들어냈다. 뜻밖에 터진 ‘서울의 봄’의 흥행은 더 이상 성수기라는 이유로 관객이 붐비는 극장은 없으며, 잘만든 영화는 언제 개봉해도 흥행할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1 06:00
영화

‘범죄도시3’ 토요일 하루만에 116만명..‘아바타2’ 뛰어넘었다 [차트IS]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3’가 지난 3일 하루 만에 관객 116만명을 모으면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일일 최고 성적이다.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3’는 지난 3일 하루동안 관객수 116만 2598명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올해 처음 천만 관객을 넘은 영화 ‘아바타: 물의 길’도 일일 최고 성적 82만 8253명(개봉 4일차, 2022년 12월 17일)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빠른 흥행 속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 ‘명량’(2014)은 개봉 5일차에 일일 관객수 125만 7380명을 모은 바 있다.‘범죄도시3’가 블랙홀처럼 관객을 빨아들이면서 다른 영화들은 주말임에도 관객수 3~4만대로 줄어들었다. 일일 박스오피스 2위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볼륨3’은 관객수 3만 6628명, 3위 ‘포켓몬스터 DP: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는 3만 4396명이다. ‘인어공주’는 2만 6462명이 봤다.‘범죄도시3’의 초반 오프닝 성적은 그동안 흥행 부진을 겪던 한국영화에 단비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극장가는 기대작이었던 ‘교섭’이 172만명, ‘드림’ 112만명, ‘대외비’ 75만명 등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스즈메의 문단속’,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볼륨3’ 등이 흥행하면서 일본, 미국 영화가 월 매출액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해왔다.하지만 ‘범죄도시3’가 등장한 5월은 분위기가 반전됐다. ‘범죄도시’가 지난달 27일부터 유료 시사회를 시작하고 31일 개봉하면서 5월 국적별 점유율 중 한국영화는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아직 초반이지만 6월 국적별 점유율(1일~3일) 1위는 한국영화로 매출액 점유율 89.2%를 기록하고 있다.현재 개봉 4일차인 ‘범죄도시3’의 누적 관객수는 344만 179명으로 4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예매율도 좋다. 4일 오전 9시 기준 ‘범죄도시3’ 예매 관객수는 55만 9690명으로 압도적인 1위다. 예매율은 72%로 10명 중 7명은 ‘범죄도시3’를 예매했다.‘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지난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는 누적 관객수 687만명을, 2022년 개봉한 ‘범죄도시2’는 1269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6.04 09:37
연예일반

[왓IS] ‘외계+인’ 결국 ‘엄복동’ 길로… 내년 개봉 2편은 어쩌나

영화 ‘외계+인’이 더욱 난처해졌다. 이대로면 내년에 개봉할 2편까지 걱정이 될 정도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한산: 용의 출현’, ‘비상선언’이 박스오피스를 장악하면서 ‘외계+인’은 5위권 밖으로까지 밀려났다. ‘외계+인’은 지난달 20일 개봉한 이후 4일 현재까지 144만여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 중이다. 전날 일일 동원 관객 수는 1만여 명이다. 또 다른 한국영화 기대작 ‘헌트’가 오는 10일 개봉하는데 그때까지 큰 반전이 없다면 ‘외계+인’의 최종 관객 스코어는 150만~200만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등 화려한 출연진과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무장한 ‘외계+인’ 1편의 제작비는 약 330억 원가량. 이에 따르면 ‘외계+인’의 손익 분기점은 약 700만 관객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기류는 지난 2019년 개봉했던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을 떠올리게 한다. 비, 강소라, 이범수 주연에 제작비만 약 150억 원이 투입됐던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기대작으로 꼽혔으나 고작 17만 명의 관객들만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흥행참패를 맛봤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400만 명으로 추산됐다. 이 외에 제작비 100억 원이 넘는 영화 가운데 흥행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 한 작품으로는 약 9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야 했으나 214만 명에 그친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2011),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의 조합으로도 43만여 관객의 선택밖에 받지 못 한 ‘협녀, 칼의 기억’(2015), 제작비 약 115억 원을 들였으나 47만 관객 동원에 그친 ‘리얼’(2017) 등이 있다. 그런데 ‘외계+인’이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아직 남은 2부가 있다는 사실이다. 1부의 흥행과 별개로 2부가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으나 1, 2부가 서로 연결되는 이야기라는 점이 핸디캡이다. 1부를 보지 않은 관객들이 얼마나 선뜻 ‘외계+인’ 2부를 보기 위해 극장으로 향할지는 미지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외계+인’ 2부는 1부의 제작비를 살짝 상회한다. 결국 약 700~8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지 못 하면 이 작품 역시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 하게 된다는 의미다. ‘도둑들’(2012년)과 ‘암살’(2015년)이라는 두 편의 천만영화를 거머쥔 최동훈 감독이 이번엔 독약보다 더 쓴 흥행 참패를 목전에 두고 있다. 사면초가에 빠진 ‘외계+인’이 내년 개봉할 2부로 대역전 반전극을 써낼 수 있을까. 관객과 영화인들의 관심이 쏠린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04 09:59
연예

[피플IS] '인간 좀비' 강동원, 되찾은 흥행파워

죽지 않고 살아났다. 강동원이 여름시장 첫번째 구원자로 원했던 목표를 모두 이뤄내며 눈에 띄는 존재감을 떨쳤다. 코로나19 시국, 스크린 여름시장 포문을 연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는 팬데믹 이후 최초, 최고 기록을 줄줄이 세우며 영화계의 새 기준점이 됐다. 1000만 '부산행' 속편으로 흥행을 이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물론, 영화계 정상화를 위해 관객 몰이를 어느 정도 성공시켜야 한다는 책임감까지 짊어졌던 '반도'는 누적관객수 400만 명을 목전에 두며 큰 숙제들을 깔끔하게 해결했다. 특히 '반도'는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 더 나아가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영화계가 주목하는 작품으로 'K-무비'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상황. '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라는 타이틀을 그냥 따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개봉 후 결과들로 속속 증명해내고 있다. 그 중심에서 '반도' 프로젝트를 함께 이끈 강동원 역시 오랜만에 밝은 미소를 짓게 됐다. '가려진 시간'(2016) '골든 슬럼버'(2018) '인랑'(2018)까지 3연속 흥행 참패 후 거둔 감격의 1승이다. 물론 중간 중간 '마스터'(2016)와 특별출연작 '1987'(2017) 등 굵직한 작품을 통해 강동원 이름값의 명맥을 잇기는 했지만, 원톱 주연으로 나섰던 작품의 연이은 실패는 꽤나 타격이 컸다. 무엇보다 인터뷰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적은 없다. 상업영화 주연 배우로서 내 몫은 충실히 해내왔던 것 같다"는 직접적 언급 이후 걷게 된 내리막길이라 안타까움을 더했던 것이 사실. 때문에 기획 단계부터 흥행이 담보된 작품이라 여겨졌던 '반도' 출연 결정은 강동원의 의중을 떠나 흥행보증수표 타이틀에 대한 목마름을 엿보이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그의 선택은 옳았고, 강동원은 '반도'가 세운 의미있는 기쁨을 함께 만끽하고 있다. 배우로서 꿈의 무대라 일컬어지는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 기회를 놓친 것은 두고 두고 아쉬움을 남기지만, 기록은 평생 뒤따르기 마련. 글로벌 흥행작의 주연 배우로 '반도'의 힘과 강동원의 힘이 동시에 빛났다. 흥행 성적표를 받기 전, 강동원은 배우 강동원으로서 존재감도 다시금 인정 받았다. 캐릭터가 워낙 영화적으로 설정된 덕도 있지만, 판타지 분위기가 강한 강동원이기에 인물의 정체성이 뚜렷하게 보였다는 호평이 뒤따랐다. 아무리 멋지게 포장해도 이를 직접 연기하는 배우가 소화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 '강동원은 역시 강동원이다'는 찬사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만족도는 배우의 움직임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개봉 전 유튜브 순회로 홍보에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내비쳤던 강동원은 '반도'가 이변없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바탕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등 흥행 레이스를 펼치자 쉼없는 무대인사를 통해 감사함을 직접 표하고 있다. 변함없이 저 세상 비주얼을 확인케 하는 무대인사 패션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만 '반도'는 '반도' 프로젝트 자체만으로도 남다른 화제성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작품이었다. 한편으로는 강동원이 숟가락을 잘 얹은 셈이기도 하다. 할리우드 진출 등 끊임없이 도전의 문을 두드리는 강동원이 차기 행보를 통해서도 홈런을 날리게 될지. 배우 강동원을 향한 시선은 여전히 다양한 갈래로 뻗쳐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1 08:00
무비위크

[박스오피스IS] "장하다 라미란"..고군분투 '정직한 후보', 손익분기점 돌파 확실시

영화 '정직한 후보(장유정 감독)'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손익분기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정직한 후보'는 지난 15일까지 149만 8969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150만 명으로, 약 1000만 명만 더 극장으로 불러모은다면 돌파할 수 있는 수치다. '정직한 후보'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될 무렵 개봉했다. 개봉 연기를 고려하다 당초 계획대로 2월 12일 관객과 만났다. 개봉을 연기하지 않은 결정이 신의 한 수 였다.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자 극장가는 더욱 심각한 보릿고개를 넘게 됐기 때문. '정직한 후보' 또한 이러한 상황 속에서 힘겹게 고군분투한 끝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 부가 사업 수익으로 사실상 이미 손익분기점은 넘어선 '정직한 후보'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극장에서만 1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는 것이 더욱 뜻 깊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다. 라미란의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를 비롯해 김무열의 연기 변신과 조연진의 열연으로 호평받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16 07:56
무비위크

[피플IS] "코로나19 이겼다" 굳세어라, 라미란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 보자는 판에서, 결국 원하는 목표 하나는 이뤄냈다. 라미란이 '걸캅스(정다원 감독)'에 이어 '정직한 후보(장유정 감독)'까지 스크린 연타석 홈런을 치며 독보적 '코믹 여제' 반열에 올랐다. 스스로 이끄는 전성시대다. 라미란이 원톱 주연으로 활약한 '정직한 후보'는 지난달 12일 개봉 후 4주 연속 박스오피스 톱5를 유지하며 손익분기점 15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흥행 레이스에 직격탄을 맞았음에도 '정직한 후보'는 건강한 웃음을 담보로 꾸준히 관객 몰이에 앞장섰고 2월 개봉작 중 최고 성적에 이어 올해 개봉한 영화 중 '히트맨'에 이어 두번째 손익분기점 돌파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코미디 영화 흥행 계보를 다시 썼을지도 모를 일이다. 공감 높이는 스토리와 라미란·김무열·나문희·윤경호·장동주 등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이 관객들의 입소문을 불러 일으켰지만 코로나19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던 상황. 누구보다 제작진과 감독, 배우들의 아쉬움이 컸다. 이미 펼쳐진 분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무대인사까지 마쳤던 '정직한 후보' 팀은 버티고 버텨내 얻게 될 손익분기점 돌파로 그나마 속을 달래게 됐다. '정직한 후보'의 중심에는 타이틀롤을 맡은 라미란이 있다. 극중 라미란은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 역할을 맡아 원맨쇼 활약을 펼쳤다. 관객들이 배우 라미란에게 기대하는 코믹한 모습은 물론, 예민하고 까칠하면서도 진중한 감정의 높낮이를 자유자재로 갖고 놀며 주상숙과 라미란을 동시에 응원하게 만들었다. 이제는 '코믹 대가', '코믹 여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라미란은 조·단역부터 주연까지 오랜시간 차근차근 쌓은 내공으로 인정받은 대표 배우다. 2005년 '친절한 금자씨(박찬욱 감독)'로 정식 데뷔, 지난해 개봉한 '걸캅스'를 통해 첫 주연을 맡으며 라미란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영화 48편, 제 나이 마흔다섯, 영화 시작한 지 20년 좀 넘었는데 '첫 주연'을 맡게 된 라미란입니다"는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자기소개다. 2월 스크린에서 '정직한 후보'와 맞대결을 펼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의 전도연은 인터뷰에서 코미디 장르에 대한 관심을 표하며 눈에 띄는 배우와 캐릭터로 1초의 고민도 없이 '라미란'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도연은 "전도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 것처럼 라미란 역시 라미란 하면 보고싶고 바라게 되는 기대치가 있다. 그녀의 웃음코드가 정말 너무 너무 좋다"고 고백했다. 라미란의 행보는 과거 유해진과도 꼭 닮았다. 유해진 역시 오랜시간 수 많은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해내며 존재감을 알렸고, 떼주물 속에서도 독보적으로 빛나는 역량을 펼쳐 '럭키'라는 대표작과 함께 코미디 장르의 대표 주자로 안착했다. 더 나아가 현재는 블록버스터 주연으로 자타공인 흥행보증수표가 됐다. 모든 주어를 현재의 라미란으로 바꿔도 큰 이견이 없을 정도로 호감도마저 높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열일 활동 중인 라미란은 지체없이 차기 행보도 선보일 전망. 보이스피싱을 당한 40대 주부가 온갖 방법을 다 써 보이스피싱 조직 두목을 잡은 실화를 그리는 '시민 덕희' 출연을 긍정 검토중이다. 또 한번의 타이틀롤이자 원톱 주연으로 라미란의 가치가 증명 될 기회이자 충무로 대표 여배우 계보를 완벽하게 이을 찬스다. 내가 몸 담은 분야에서 인정받는 것 만큼 값진 일도 없다. 한 장르를 완벽히 섭렵하고 또 다른 길을 향해 도전을 서슴지 않는 라미란. 하지 않은 것이 있을 뿐 못 할 것 없어 보이는 라미란의 선택을 늘 기대하고 존중하는 이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12 08:00
무비위크

"잘 버텼다" 코로나19 직격탄 '정직한후보' 눈물의 손익분기점 목전

영화는 관객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선사했지만, 관계자들은 눈물과 함께 했던 치러내야 했던 상영 레이스다. 영화 '정직한 후보(장유정 감독)'가 4주 연속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손익분기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정직한 후보'는 10일까지 누적관객수 148만2510명을 기록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다. "웰메이드 코미디"라는 호평과 함께 2월 개봉작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한 '정직한 후보'는 손익분기점 150만 명을 달성할 경우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히트맨'에 이어 두번째로 극장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게 된다. '정직한 후보'의 흥행이 더욱 의미있는 이유는 전 세계로 피해가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았기 때문. 2월 중순 개봉한 '정직한 후보'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 들려는 타이밍에 개봉해 100만 관객은 빠르게 챙겼지만, 이후 급격히 증가한 확진자로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뚝뚝 떨어지면서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 하지 못했다. 특히 공감 높이는 스토리와 라미란·김무열·나문희·윤경호·장동주 등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이 관객들의 입소문을 불러 일으켰지만 코로나19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던 상황. 버티고 버텨내 얻게 될 손익분기점 돌파로 그나마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자의 반 타의 반의 장기 레이스와 함께 손익분기점 돌파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정직한 후보'. 코로나19 시국 속 상영된 작품 중 유일한 손익분기점 돌파작으로 기록될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11 19:0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